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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와 1467억원 빅딜 원했는데 '무관심'…결국 옵트아웃 포함 513억원에 '친정행'

에이스 잭 플래허티(30)가 디트로이트 ' 친정 복귀'를 선택했다.플래허티는 3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조항이 포함된 2년, 총액 3500만 달러 규모(514억원). 올 시즌 연봉으로 2500만 달러(367억원)를 받고 2026시즌 1000만 달러(147억원) 규모의 선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계약 2년 차 연봉은 올해 1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면 2000만 달러(294억원)까지 인상된다.플래허티는 2023년 12월 1년, 총액 1400만 달러(205억원)에 계약하며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첫 18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로 맹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는데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성적은 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58. 개인 첫 월드시리즈(WS) 마운드를 밟아 우승 반지를 손에 넣기도 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다저스 잔류와 이적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지역 매체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플래허티는 WS 우승팀 다저스와 5년, 1억 달러(1467억원)에 재계약하길 원했지만, 시장이 예상대로 발전하지 않고 다저스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변수로 작용한 건 부상 이력이다. 플래허티는 올 시즌 다저스로 이적하기 전 여러 차례 허리에 주사 치료를 받았다. 관련 문제로 뉴욕 양키스가 트레이드를 철회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어깨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계약은 선수와 구단 모두 '윈-윈'이 가능하다. 플래허티는 올해 건재를 과시한 뒤 FA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고 디트로이트는 당장 원한 선발 보강에 성공했다.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과 짝을 이룰 원투펀치를 확보했다. 플래허티의 MLB 통산 8년 성적은 55승 41패 평균자책점 3.63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3 15:40
LPGA

'해냈다 3승' 김아림, LPGA 시즌 개막전서 세계 1위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또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지은희 이후 6년 만이다. 최근엔 대니엘 강(미국·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2024년) 등 교포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에 그쳤던 한국 선수들이 개막전부터 우승을 하면서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4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김아림은 이날 코르다의 맹추격에 공동 1위를 내주는 등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여자골프 세계 1위 코르다는 이날 7타를 줄이며 김아림과의 격차를 줄였고, 15번 홀(파5) 버디로 김아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코르다보다 한 조 뒤에서 경기한 김아림도 15번 홀 버디로 격차를 벌렸고, 16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타 차를 만들었다. 18번 홀(파4)을 앞두고 다시 코르다에게 한 타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김아림이 중거리 버디 퍼트를 다시 한 번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함께 출전한 한국선수 고진영은 14언더파 274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는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단독 6위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윤이나 등과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다케다 리오(일본)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03 08:05
영화

조유리 “우주의 기운까지 끌어다 해내고 싶던 ‘오징어 게임2’” [IS인터뷰]

“황동혁 감독님이 세 번째 오디션 때 ‘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봤는데 그 친구가 조유리인 줄 몰랐다’고 하셨대요. ‘이렇게 변신할 수 있구나’ 좋게 봐주신 거 같아요.”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출신 그룹 아이즈원 메인보컬에서 솔로 가수를 거쳐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해 배우로 존재감을 빛내기까지. 차근차근 쉽지 않은 성과를 이룬 조유리는 “‘오디션 강자’가 된 건 기쁘지만 서바이벌이라는 게 참 피 말린다”며 웃었다.‘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조유리는 극중 남자친구 명기(임시완)의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가하게 된 임산부 준희 역으로 열연했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조유리는 ‘오징어 게임2’ 합류 과정부터 떠올렸다. 그는 공개 오디션에 참여해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총 네 단계를 거쳐 준희 역에 발탁됐다. “어떻게 해야 삶의 궁지에 몰린 사람처럼 보일지 고민했어요. 집에서 가장 칙칙한 옷에 더벅머리를 아무렇게 잘라 손질 안 된 채로 갔고, 다크서클까지 그렸어요. 우주의 기운까지 끌어다가 이 작품 내가 꼭 하겠다는 열정이었죠.”당시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고백한 조유리는 “그즈음에 오디션을 아주 많이 봤는데 노력한 대비 성과가 없던 게 부담으로 다가왔고, 부친상 등 여러모로 이것저것 겹치면서 힘든 시기였다”고 돌아봤다.“그래서 합격했을 때 시즌1이 정말 주목받은 대작인 점도 있지만, 살면서 힘든 순간에 제게 배역을 믿고 맡겨주셔서 인정받았다는 게 기쁘고 감사했어요. 감격의 눈물까지 나왔어요.”극중 준희는 산달을 앞두고 게임에 참가했다. 아이돌로서는 쉽지 않은 임산부 설정을 소화해야 했던 터. 조유리는 “아이돌이라서 보단 제가 임신을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경험자들이 보시기에 어색하게 느낄지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증량하기보다는 오히려 41kg까지 감량했다며 “행복하게 충분히 먹으면서 지낸 산모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짜 배를 착용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제 연기 칭찬도 좋지만 ‘임신까지 하고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처럼 몰입해서 달아주는 댓글을 보면 뿌듯해요. 저를 모르더라도 이 작품이 정말 재밌다고 호평해 주신 거 같아서요. (웃음).” ‘연기돌’ 선배 임시완과의 애증의 연인 호흡도 소화했다. 조유리는 “대본을 받았는데 ‘내 상대역이 시완 선배님이라고?’ 놀란 기억이 있다”며 “준희는 전 남친 명기를 미워해야하는 입장이라 어려웠는데 편하게 대해주셨다. 상대도 같이 연기하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는 배우 같다”고 치켜세웠다.5인 6각 게임 에피소드에서 대선배 이정재, 이병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딱지치기를 해냈던 비하인드도 밝혔다. 조유리는 “누가 보면 안 되니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연습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야외 세트 촬영때 다들 선수촌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병헌과 이정재는 조유리를 두고 ‘눈빛이 좋다’는 칭찬도 했는데,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 인터뷰에서도 언급을 해주셔서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가수로 먼저 데뷔했지만 조유리는 고등학교 연극부 활동부터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겠다며 “연기도 음악도, 제가 하고 싶은 걸 계속 쫓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액션과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픈 바람도 전했다.“‘오징어 게임2’를 찍으며 점점 연기가 참 적성에 맞고 계속하고 싶단 열정이 생겼어요. 선배님들 연기를 눈앞에서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해서 잘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3 06:16
메이저리그

류현진도 해냈다, 김하성의 'FA 재수' 성공 사례 누가 있었나 [IS 포커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김하성(30)이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재수 성공 사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지난달 30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한 김하성은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했다. 2년 총액 2900만 달러(419억원)를 보장받았는데 올 시즌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1년 뒤 FA 시장에 다시 뛰어들 수 있는 만큼 재활 치료 중인 어깨 상태가 호전되면 대형 계약에 재도전할 계획이다.김하성이 참고할 만한 사례는 꽤 있다.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은 MLB에서 2018시즌을 마친 뒤 LA 다저스의 1790만 달러(259억원) 퀄리파잉 오퍼(QO·Qualifying Offer)를 수락했다. QO는 FA 선수가 받을 수 있는 1년 단기 계약으로 MLB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금액이 결정된다. 당시 류현진은 수준급 성적(15경기 평균자책점 1.97)을 거뒀으나, 부상 탓에 결장한 기간이 길었다.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아 원하는 조건을 받아내기 어려웠다. 그 결과 류현진은 'FA 재수'를 선택했다. 결과는 최상이었다. 이듬해 MLB 평균자책점 1위(29경기 2.32)에 오른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1154억원) 빅딜을 끌어냈다.올겨울에도 'FA 재수 성공 사례'가 쓰였다. 주인공은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다. 스넬은 지난해 3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총액 6200만 달러(894억원)에 계약했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으며 재기에 성공한 그는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한 뒤 다저스와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625억원)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3월 샌프란시스코와 3년 총액 5400만 달러(779억원)에 계약한 내야수 매트 채프먼도 옵트아웃 권리를 활용, 지난해 9월 샌프란시스코로부터 6년 총액 1억5100만 달러(2178억원)의 새로운 계약을 따냈다. 2016년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1년 총액 800만 달러(115억원)에 계약한 이언 데스먼드는 그해 활약을 지렛대 삼아 콜로라도 로키스와 5년 총액 7000만 달러(1010억원) 대박을 터트렸다. 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구단들이 활약에 고무돼 지갑을 열었다. 김하성이 그리는 1년 뒤 모습이기도 하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김하성이 옵트아웃 권리를 사용하면 내야수가 부족한 내년 FA 시장에 합류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3 05:00
예능

정의윤-이택근, ‘몬스터즈 외야즈’ 타격감 부활…장타 쇼 예고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대학야구 올스타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예측불허의 사이드암 투수와 맞닥뜨린다.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 117회에서는 몬스터즈와 대학야구 올스타 양 팀의 시즌 최종전이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몬스터즈의 시즌 마지막 경기로 만원 관중의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만큼 더욱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경기 초반, 몬스터즈는 대학야구 올스타 선발 투수의 패기 넘치는 피칭에 주춤한다. 여기에 대학야구 올스타는 한발 빠른 투수 교체를 감행하고 사이드암 에이스 투수를 올린다.에이스의 큰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빠른 공과 마구처럼 휘어지는 스위퍼는 기세가 오르던 몬스터즈 타선을 잠재우며 경기장을 긴장감으로 물들인다. 몬스터즈가 ‘사이드암 에이스’의 스위퍼를 공략하고, 잠실벌에서 승리의 함성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일촉즉발 위기 속, 몬스터즈 타선에도 한줄기 희망의 빛이 드리운다. 최근 타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탄 정의윤이 맹활약을 예고한다. 팀 내 홈런 공동 2위에 오른 이택근 또한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뒤집는 한 방을 노린다고 하는데. 과연 몬스터즈 외야즈가 특급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또한 ‘임스타’ 임상우는 타율로 이대호의 아성에 도전한다. 시즌 최종전의 활약에 따라 임상우가 시즌 타율 4할을 달성할 수도 있는 상황, 과연 그가 타율 4할이라는 기록에 도달하여 이대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을 끈다.몬스터즈와 대학야구 올스타의 시즌 최종전, 잠실벌에서 뜨겁게 펼쳐진 양 팀의 명승부는 3일 오후 10시 30분 JTBC ‘최강야구’ 11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2 17:31
메이저리그

사사키 향해 적극 구애?...오타니 "그저 다저스에서 성장하길 바랐다"

오타니 쇼헤이(31)가 동향 투수 사사키 로키(24)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합류를 반겼다.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팬페스트에 참석, 현재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23년 9월 받은 팔꿈치 수술로 2024시즌 투수로는 휴업했던 그는 현재 불펜 피칭까지 소화하며 마운드 복귀를 준비 중이다. 뉴욕 양키스와의 2024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당한 왼쪽 어깨 부상에 다시 수술을 받은 그는 순조롭게 재활 치료를 마치고 문제 없이 훈련을 하고도 있다고도 전했다. '동향' 사사키와 같은 팀이 된 소회도 전했다. 사사키와 다저스의 2차 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는 적극적인 구애 메시지를 보냈다는 외부 시선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사사키가 이 무대(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하는 것을 응원하고 있다. 그게 다저스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돌아밨다. 오타니가 MLB 대표 슈퍼스타 반열에 올라서며 그의 반려견 데코핀도 유명세를 탔다. 데코핀은 지난 8월 다저스 홈경기에서 시구 이벤트에 나서기도 했다. 사사키도 일본 무대에서 뛰던 시절, 반려견 램을 향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다고 한다. 이날(2일) 다저스 팬페스트를 이끈 진행자는 오타니를 향해 데코핀과 램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성사 가능성에 대해 운을 띄워 오타니의 웃음을 자아냈다고 한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타니(투수 오타니)' 복귀 시점을 묻는 현지 취재 기자들에게 "5월로 생각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3월 중순 열리는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MLB 일본 개막전에서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13:58
프로야구

10㎏ 빼고 나타난 노시환 “내가 잘해야 한화 높은 곳…김도영과 경쟁하고 파" [IS 피플]

"김도영(22·KIA 타이거즈)과 홈런왕 경쟁을 해봤으면 좋겠다."노시환(25·한화 이글스)이 다시 홈런왕에 도전한다. 김도영으로부터 '황금 장갑'을 되찾는 것도 목표다.노시환은 지난 22일 한화 1군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멜버른으로 향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그의 모습은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갸름해져 있었다. 노시환은 "매년 시즌 전 감량은 한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식사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10㎏ 정도를 뺐다. 몸 스피드를 늘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2023년만 해도 KBO리그 최고 타자는 노시환이었다. 그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장타율 0.541과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했다. 홈런·타점 2관왕, 장타율·OPS도 2위를 기록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2위(6표)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4번 타자도 맡았다.지난해 노시환이 받던 스포트라이트가 김도영에게 건너갔다. 김도영은 타율 0.347 38홈런(2위)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역대 1위)을 기록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는 김도영의 몫이었고, 노시환이 타지 못한 MVP도 수상했다. 김도영이 비상하는 동안 노시환은 주춤했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72 24홈런 89타점 장타율 0.454 OPS 0.810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왼쪽 어깨 후하방 관절와순 부상도 당했다. 나쁜 성적으로 볼 순 없었지만, 국가대표 4번 타자로 받았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노시환은 자신을 흔들지 않았다. 그는 "2년 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도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야구가 한 해 잘하고 한 해 못할 수 있는 것이라고 되새기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 목표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일단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노시환은 3루수 골든글러브, 그리고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KBO리그에 좋은 3루수들이 정말 많아졌다. 하지만 (경쟁자를) 의식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내가 할 일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도영이와 홈런왕 경쟁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최근 다른 선수들이 치는 홈런 수가 정말 많아졌다. 40개는 쳐야 (홈런왕 경쟁)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지난 2년 동안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한화는 2023년 9위, 2024년 8위에 그쳤다. 노시환은 "내가 잘해야 우리 팀이 높은 곳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그 부분이 아쉬웠다. 5강 싸움에서 내가 많은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잘해서 꼭 5강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2 11:23
메이저리그

김하성 떠난 SD, 페타주 내야 컴백 없다...주전 유격수는 보가츠

예상된 수순이지만, 특별한 기운이 전해진다. 김하성이 없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는 젠더 보가츠였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보가츠가 2025년 팀 주전 유격수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실트 감독은 보가츠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도 귀띔했다. 보가츠는 2022년 12월,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특급 선수다. 하지만 2023시즌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를 김하성에게 내주고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수비력만큼은 김하성이 더 안정적이라는 샌디에이고 내부 평가를 받아들인 것. 보가츠는 지난해 8월 중순 다시 유격수로 복귀했다. 김하성이 주루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 포스트시즌에도 그가 유격수를 맡았다. 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샌디에이고 로스터에 보가츠만 유격수를 맡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A.J 프렐러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유격수였던 현 외야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잭슨 메릴을 다시 내야수로 쓰는 걸 선호하지 않고 있다"라며 보가츠가 유격수를 맡는 게 당연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2024) 어깨 부상 탓에 111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고 타격 성적(타율 0.264·11홈런)에 그친 보가츠가 반등이 필요한 시즌이라고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팀 리더 매니 마차도가 3루수, 보가츠가 유격수를 맡아 왼쪽 내야를 지킨다. 2루수는 김하성이 입단한 뒤 주로 1루수로 뛰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맡을 전망이다. 2024 정규시즌 내셔널리그 타율 1위였던 루이스 아라에스는 지명타자와 1루수 중 한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MLBTR은 "J.D 마르티네스, 저스틴 터너, 앤서니 리조, 마크 칸나 등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1루수·지명타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여부에 따라 아라에스의 자리도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09:11
스포츠일반

천적 관계마저 무의미했다…해가 바뀌어도 당구여제 ‘김가영 천하’

당구여제의 기세 앞에 천적 관계는 무의미했다.김가영(42·하나카드)이 프로당구 투어 연속 우승 기록을 무려 6회 연속으로 더 늘렸다. 김가영은 지난 29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8차 투어)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35·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3차)을 시작으로 6개 투어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으로 프로당구 남·여 최초의 5회 연속 우승 대업을 달성했던 그는 자신의 대기록을 한 차례 더 늘렸다. 이 과정에서 개인전 연승 기록도 무려 36연승을 쌓았다. 통산 우승은 13번째다.결승전을 앞두고 화제를 모았던 김민아와의 '천적 관계'마저 끊어낸 우승이라는 데 의미는 더 컸다.김가영은 지난 시즌 김민아와 두 차례 격돌했지만 모두 졌다. 2023년 6월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져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적도 있었다. 김가영의 무서운 기세가 과연 ‘자신의 천적’ 김민아를 상대로도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김가영의 기세가 천적 앞에 꺾일 것인지 관심이 쏠린 이유였다. 실제 김민아와 결승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첫 세트 1이닝부터 4점 하이런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선 뒤 김민아가 먼저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4이닝부터 공타에 시달렸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천적 관계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결승 무대만 6회 연속 선 김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를 따내며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3세트 대역전극까지 이뤄내며 승기를 잡았다. 김민아의 1이닝 하이런 7점으로 궁지에 내몰린 듯 보였지만, 김가영은 3이닝 5점과 4이닝 4점으로 0-7 열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김민아의 4세트 반격에도 김가영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접전 끝에 5세트를 따내며 우승에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고, 6세트 2이닝 하이런 6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결국 6이닝 만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김가영은 큐를 두 손으로 번쩍 든 뒤, 큐에 입을 맞추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후 설을 맞아 한복으로 갈아입고 깜짝 세배 세리머니까지 펼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가영은 우승 직후 중계사 인터뷰에서 “새해 첫날부터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이번 시즌 하기 전부터 가장 견제되는 선수 중 한 명이자 그만큼 대단한 김민아 선수와 좋은 경기를 펼쳐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견제하겠다”며 웃었다.프로당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선 “정말 좋아서 꿈인지 생시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점점 어깨가 무겁다. 부담감은 늘 있다. 그만큼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부담은 늘어간다. 트로피 무게만큼 점점 무겁다”고 했다.이어 김가영은 “부담 대신 자신감을 느끼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해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내게 가장 큰 숙제는 트로피의 무게에 깔리지 않는 거다. 어떻게 하면 더 홀가분하게 월드챔피언십을 준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겠다. 그래야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트로피의 무게에 짓눌린다면 자멸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내게 가장 큰 숙제는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투어 우승으로 상금 4000만원을 더한 김가영은 시즌 상금 2억 4090만원, 누적 상금은 5억 8180만원이 됐다. 여자부 시즌 상금은 압도적인 1위이고, 누적 상금에서도 2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와 격차를 어느덧 3억원 넘게 벌렸다. 남·여 통합 누적 상금 순위에서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투어 상금이 남자부의 절반도 채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인상적인 순위표다.김명석 기자 2025.01.31 07:03
메이저리그

최대 2890억원 예상된 김하성, 419억원에 TB행 '사실상 FA 재수'…5월 복귀 목표

김하성(30)이 사실상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1년 재수'를 선택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TB)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41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올해 연봉으로 1300만 달러(188억원)를 받고 내년 연봉은 1600만 달러(231억원)로 책정됐다. 다만 올 시즌을 마친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 탬파베이와의 인연은 1년 만에 끝날 수 있다.김하성은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지난해 8월 투수 1루 견제 때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베이스를 터치한 오른 어깨 연골이 부분적으로 파열된 탓이다. 부상 전만 하더라도 대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김하성을 1억~2억 달러(1445억~2890억원) 계약이 가능한, 이른바 '3티어 선수'로 분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활 치료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어느 구단도 대형 FA 계약을 체결하길 꺼렸다.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고, 결국 옵트아웃이 가능한 탬파베이행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5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김하성의 타순으로 8번을 예상했다.MLB대표 스몰마켓인 탬파베이는 김하성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총액 2900만 달러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FA 계약이며, 야수로는 1999년 12월 그렉 본의 4년 총액 3400만 달러(491억원)에 이은 역대 2위. 올해 연봉 1300만 달러는 탬파베이 선수단 통틀어 최고 몸값에 해당한다. 김하성의 몸 상태가 회복되면 출전 기회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부상 복귀 후 건재를 과시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2021시즌 MLB에 진출한 김하성은 2022시즌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통산 47개)을 때려냈다. 2023시즌에는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재활 치료 중이라는 걸 고려해 샌디에이고 잔류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그의 선택은 '도전'이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김하성을 영입한 탬파베이의 결정을 두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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