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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경수, 이런 모습은 처음…지창욱과 본격 대결 ‘조각도시’

배우 지창욱과 도경수의 치열한 대결이 ‘조각도시’에서 펼쳐진다.28일 디즈니+는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의 캐릭터들의 치열한 순간을 담은 2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 영화 ‘조작된 도시’를 시리즈로 확장시킨 작품이다.공개된 스틸은 치열한 복수극 속 각자의 목표를 향하는 인물들의 치열한 모습이 시선을 끈다. 먼저, 죄수복을 입은 채 상처 가득한 얼굴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태중의 모습은 궁금증을 자극한다. 평범했던 그가 복수를 결심하기까지, 180도 변화된 눈빛과 모습들은 그가 펼칠 복수극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반면 검은 슈트를 차려입은 채 광기 어린 얼굴로 총을 겨누는 요한의 모습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각당한 남자 지창욱과 사건을 설계하는 조각가 도경수의 모습은 스틸만으로도 상반되는 매력을 예고하며, 두 사람이 치열하게 맞부딪힐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태중의 조력자로서, 그의 곁에서 든든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노용식(김종수)과 노은비(조윤수)의 모습은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쳐 보일지 궁금증을 높여낸다. 화려한 의상과 존재감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하는 백도경(이광수)은 누군가와 긴밀하게 통화하는 모습을 통해 그가 스토리의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교도소의 실세 여덕수(양동근)와 마주앉아 한치도 물러섬 없는 눈빛으로 대립하는 태중의 모습은 순탄치 않은 그의 상황을 암시하며, 그의 복수가 실행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누군가를 향해 위협하듯 강압적인 모습의 요한은 자신의 설계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그의 냉혹한 모습을 엿보게 만들며, 태중이라는 변수를 만나고 그가 어떤 새로운 판을 설계할지 궁금하게 만든다. “‘조각도시’는 스피디하고 하드보일드한 액션 시리즈”라는 박신우 감독의 말처럼, 캐릭터들의 도파민 터지는 액션, 분노와 복수의 감정들이 만들어내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조각도시’는 다음달 5일 4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공개되며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8 08:43
영화

진선규·양동근, 활짝 웃었다…‘킹 오브 킹스’ 올해 애니메이션 흥행 톱2 등극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개봉 12일 만에 2025년 개봉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수 2위에 등극했다. 28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누적 관객수 73만 132명을 기록했다. 이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에 이은 올해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꾸준한 가족 관객의 호응과 뜨거운 입소문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다.더불어 개봉 2주차이지만, 신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을 제치고 지난 주말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예상을 뒤엎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상영 횟수가 약 32% 적은 열세 속에서도 흥행 저력을 입증한 것이다. ‘킹 오브 킹스’의 흥행에 힘입어 목소리 출연 배우들도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예수’ 역을 맡은 진선규는 “70만 돌파!! 관객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고 전했고, ‘캐서린 디킨스’역의 이하늬는 “70만 돌파를 축하합니다!!”라며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베드로’ 역의 양동근은 “킹 오브 킹스는 관객 여러분의 것입니다. 70만 돌파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흥행의 공을 관객들에게 돌리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한편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글로벌 흥행작 K-애니메이션이다. 절찬상영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8 14:57
영화

‘84제곱미터’ 강하늘 “‘오징어 게임’, 이정재→이병헌 함께해 영광” [인터뷰③]

배우 강하늘이 ‘오징어 게임’ 출연 소감을 전했다.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에 출연한 강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강하늘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3에 출연한 것을 두고 “글로벌적으로 대단한 작품에 불러줘서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내가 언제 이정재, 양동근, 이병헌 선배들과 말을 나눠보겠느냐. 그 자체로 좋은 기억”이라고 털어놨다.강하늘은 또 “작품이 잘 돼서 좋고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다만 난 글로 결과를 보는 거라 현실 감각은 없다”며 “게다가 이미 잘 된 작품에 출연한 거였기 때문에 그냥 좋은 분들과 현장에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눴다는 게 의미가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강하늘의 신작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지난 18일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1 16:21
영화

‘오징어 게임3’, 3일 연속 글로벌 정상…93개국 1위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사흘 연속 글로벌 1위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1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전날 글로벌 TV쇼 부문 정상에 올랐다.톱10 진입에 성공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총 93개국으로 모두 1위를 꿰찼다.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3’은 공개 하루만인 28일 기준 TV쇼 부문 1위로 처음 진입, 줄곧 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오징어 게임3’는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시리즈로,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시즌 1, 2에 이어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등이 출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1 11:53
영화

“100% 韓작품 놀라워” 이병헌·진선규·이하늬·양동근, 초호화 더빙 ‘킹 오브 킹스’

북미 흥행에 성공한 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더빙으로 금의환향한다. 30일 배급사 디스테이션은 ‘킹 오브 킹스’의 더빙 현장과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작품은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글로벌 흥행작 K-애니메이션. 먼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 역을 맡은 이병헌은 “관객과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조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역사 속 인물이 전하는 넓은 의미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고, 내 영화 중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라며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서양 캐릭터들을 어떻게 하면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한 섬세한 노력도 엿보게 했다. ‘예수’ 역의 진선규는 “목소리만으로 내 진심을 담아내는 작업에 가장 큰 노력을 했다”며 상징적인 인물을 목소리로 표현하기 위해 깊은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북미에서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 한국의 순수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이 놀랍다” 라며 ‘킹 오브 킹스’의 완성도를 극찬했다. 찰스 디킨스의 아내이자 월터의 어머니 ‘캐서린 디킨스’ 역을 맡은 이하늬는 “100% 한국에서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고, 완성도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완전히 매료됐다”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베드로’ 역의 양동근은 “영화 속 물 위를 걷는 장면은 K 기술로 구현해 낸 명장면으로 남을 것”이라며, 작품의 기술력과 연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등 믿고 듣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킹 오브 킹스’의 한국어 더빙판은 자막판과 함께 다음 달 16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30 09:37
드라마

‘오징어 게임3’, 글로벌 1위 출발…93개국 정상 꿰찼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글로벌 1위로 출발을 알렸다.29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전날 글로벌 시리즈 부문 정상에 올랐다. 톱10 진입에 성공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총 93개국으로 모두 1위를 꿰찼다.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3’는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시리즈로,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시즌 1, 2에 이어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등이 출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9 15:05
영화

마침내 ‘오징어 게임3’ 공개 D-DAY…이정재 맞을 결말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 시즌3가 27일 대단원을 맞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이날 오후 에피소드 6개를 동시 공개한다.이번 시즌은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지난 시즌2 말미에서 기훈이 참가자들과 반란을 일으킨 뒤 제압당한 시점부터 이야기는 출발한다. 프론트맨임을 숨기고 오영일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에 참가했던 전 우승자 황인호(이병헌)의 정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성기훈과 본격적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생존한 참가자인 명기(임시완), 대호(강하늘), 현주(박성훈), 용식(양동근), 금자(강애심), 준희(조유리) 등의 연대도 관전 포인트다.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지난 2021년 9월 17일 공개돼 누적 시청 수 2억 6500만뷰로 4년이 흐른 지금까지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는 1억 9300만 뷰로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크게 올린 기념비적 작품이기도 하다. 시즌1은 TV쇼 부문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6관왕을 수상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든 작품이 후보에 오른 건 ‘오징어 게임’이 최초였으며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는 각각 아시아 국적 최초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세 번째 시즌으로 막을 내리게 된 황 감독은 “내 안에 과연 어떤 좋은 가치들,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들이 남아 있는가’를 한번 돌이켜 보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들을 가지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귀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07:09
스타

‘둘째 임신’ 이하늬 근황…이병헌과 ‘킹 오브 킹스’ 韓더빙 참여

배우 이하늬가 둘째를 임신한 가운데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 한국어 더빙을 한 근황을 전했다.이하늬는 10일 자신의 SNS에 “북미 한국영화 최대 관객 영화이자 한국 순수 기술의 10년이라는 세월이 녹아든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7월 대개봉한다”며 “저는 케서린과 마리아, 천사 역할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며 “Plz enjoy it!”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더빙 작업 현장에서 이하늬가 더빙 대본을 들고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겼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글로벌 흥행작 K애니메이션이다. 배우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차인표, 권오중, 장광, 최하리 등이 한국어 더빙에 참여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12:14
영화

“456억을 건 마지막 게임”…‘오징어 게임3’ 6월 27일 공개

‘오징어 게임’ 시즌3가 마침내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23일 ‘오징어 게임’ 시즌3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비장한 표정으로 선두에 선 ‘기훈’(이정재), 그리고 새로운 게임을 앞두고 두려움과 경계심이 가득한 표정을 한 ‘명기’(임시완), ‘대호’(강하늘), ‘현주’(박성훈), ‘용식’(양동근), ‘금자’(강애심), ‘준희’(조유리), ‘선녀’(채국희)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게임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뒤로 펼쳐진 새로운 게임장은 어린 아이가 물감으로 그린 것 같은 수많은 별로 가득 찬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동심을 자극하는 게임을 배경으로 가장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는 ‘오징어 게임’만의 상징적인 설정을 한 눈에 보여준다. 여기에 한 발자국만 더 내딛어도 떨어질 것만 같은 아찔한 난간 위 ‘용식’, ‘금자’, ‘선녀’의 모습, 그리고 “456억을 건 마지막 게임”​이라는 카피는 시리즈의 마지막 피날레인 시즌3에서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게임이 진행될지 호기심을 한껏 고조시킨다.글로벌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게임이 펼쳐질 시즌3는 다음달 27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3 08:14
영화

‘韓 한니발’ 이병헌·‘넷플 샤라웃’ 공유…‘오징어 게임2’ 승자는 [줌인]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면서 배우들의 호연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즌1에서 카메오 수준으로 등장했던 배우 이병헌, 공유를 향한 반응이 폭발적이다.5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공개 다음 날부터 10일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93개국에서 정상을 찍었다.‘오징어 게임2’의 이 같은 호성적에는 전편의 후광, 황동혁 감독의 연출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그 중 하나다. 시즌2에는 성기훈 역의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또 한 번 힘을 보탰으며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 원지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프론트맨→1번 오영일, 가면 벗은 이병헌10여 명에 달하는 인물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단연 프론트맨 황인호를 연기한 이병헌이다. 시즌1 엔딩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프론트맨은 시즌2부터 가면을 벗고 본격적으로 활약한다. ‘오징어 게임2’에서 그에게 부여된 이름은 두 개. 호스트인 프론트맨과 게스트인 참가자 1번 오영일이다. 시즌2의 첫 번째 반전 키로, 넓이와 깊이 면에서 모두 확장된 캐릭터다. 오영일의 롤은 정체를 숨긴 채 성기훈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를 관찰하고 또 견제하는 것이다. 황동혁 감독은 극중 인물보다 시청자들이 더 많은 것을 아는, 일종의 구조적 아이러니를 극대화해 서스펜스를 형성한다. 이병헌은 완벽한 완급 조절로 황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성기훈의 조력자를 자처한 그는 천연하고 태연한, 때로는 너무 내 편 같아 섬뜩한 모습으로 성기훈은 물론, 시청자마저 안도하게 만든다. 그러다 극 말미 다시 한번 자신의 본체를 공개하며 얼굴을 갈아 끼운다. 이병헌은 단순 성량 조절이 아닌 눈빛과 표정, 몸짓을 세분하며 극 전체 흐름과 공기를 뒤흔든다. ‘오징어 게임2’ 출연 배우 모두를 압도하는 연기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언제나처럼 이병헌은 자신이 할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자신을 강제하면서 팽이를 돌릴 때”라며 “이병헌은 자기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동시에 시청자가 자신의 배역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포인트를 잘 아는 배우다. 그걸 이번에도 잘 보여줬다. 가치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시청자들도 국내외 할 것 없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는 평소 닮은꼴로 언급됐던 매즈 미켈슨이 시리즈 ‘한니발’에서 연기한 한니발 렉터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많다. X(구 트위터), 틱톡 등에서는 두 사람의 자료를 교차 편집한 사진,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해외 시청자는 “마치 매즈가 한국인 쌍둥이를 둔 것 같다”며 이병헌을 “아시아의 매즈”라고 평했다. ◇주연급 존재감 ‘딱지남’ 공유이병헌이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오징어 게임2’ 전체를 장악했다면, 공유는 찰나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즌2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인된다. 전편에 이어 딱지남을 연기한 공유는 새 시즌을 여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총 7개 에피소드 중 그가 출연하는 건 단 한 편, 첫 번째 에피소드뿐인데 그 회차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성기훈 못지않은 서사도 있다. 시즌1에서 딱지남은 단순 의문의 남성 혹은 영업사원으로 그려졌지만, 이번에는 소시오패스로 묘사된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 능력이 없고 사회적 규범도 개의치 않는다. 이러한 면모는 노숙자와 가위바위보 게임 후 빵을 짓밟는 모습에서 시작돼 성기훈과 러시아 룰렛 게임을 할 때 극한으로 치닫는다. 공유는 이성과 광기,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낯선 차원의 얼굴을 창조해 낸다.무엇보다 딱지남은 공유의 첫 악역 연기란 점에서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경중과 농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간 공유는 모든 매체, 장르에서 다정함이 묻어난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난 결과물이다. 공유는 말끔한 외형 뒤에 감춰뒀던 딱지남의 광기를 쏟아내며 극 초반 스퍼트를 올리는 데 일조한다. 작품의 성공 여부와 별개로 공유의 필모그래피에서 끊임없이 회자될 열연이다.공유의 변신과 폭발적 열연은 시청자는 물론, 함께한 이들도 매료시켰다. 일례로 작품 공개 직후 넷플릭스 본사 공식 X 프로필에는 ‘GONG YOO’(공유)라는 이름이 기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 또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도 대본 쓸 때 딱지남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공유가 촬영장에서 보여준 에너지는 어마어마했다. 어떨 땐 이정재를 누르는 듯한 포스를 보여줬다”며 “NG도 거의 없었다. 한두 컷에 모든 연기를 보여줬다. 저도 예상하지 못한 표정과 에너지를 분출했다. 나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모두가 ‘아, 공유의 인생 연기, 인생 신이 나왔구나’를 느꼈다. 되게 놀랐고 즐거웠던 순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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