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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급 내야 수비" LG 구본혁은 왜 외야수로 선발 출장할까 [IS 수원]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28)이 프로 데뷔 후 처음 외야수로 선발 출장한다. LG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구본혁은 지난 1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8회 좌익수로 나선 데 이어 데뷔 후 처음으로 외야수로 선발 출장하게 됐다. 구본혁은 수비력만큼은 인정 받은 내야수다.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5로 쫓긴 9회 말 2사 1·3루에서 상대가 친 파울 타구가 불펜으로 향하자 펜스를 밟고 올라가 글러브를 내민 끝에 환상적인 캐치를 선보였다. 구본혁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수비였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수비로는 우리 팀 최고이자 국가대표급이다. 3루, 2루, 유격수 어디에 갖다 놓아도 리그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구본혁을 외야수로 투입하는 건 선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데 (내야에 자리가 없어) 계속 쉬어야 되잖아"라고 말했다. LG는 오지환-문보경-신민재 등 주전 내야진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시즌 중반에는 부진 또는 지명타자 로테이션으로 구본혁이 내야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최근에는 이런 기회가 적었다. 구본혁은 올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285를 기록, 벤치에 가만히 앉혀두기 아쉬웠다. 베테랑 김현수가 좌익수로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최근 최원영, 박관우, 김현종 등을 좌익수로 투입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것도 '외야수 구본혁' 카드를 꺼낸 이유 중 하나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이 뜬공 캐치가 좋아 외야수로 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7월부터 외야 수비 연습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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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무신사와 한정판 의류 출시…19~21일 성수 팝업스토어서 최초 공개

‘팬 프렌들리 구단’ 서울 이랜드 FC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제작한 의류 화보를 공개했다.이번 프로젝트는 ‘One Drop, One Moment(단 한 방울의 땀, 단 하나의 순간)’를 주제로 선수들의 땀방울이 상징하는 투혼과 승리의 순간, 그리고 팬들의 뜨거운 열정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서울 이랜드와 무신사가 함께 선보이는 협업 제품은 ▲바람막이, ▲피스테, ▲풋볼 티셔츠, ▲야구 저지 등 총 4종이다.화보 촬영은 서울 이랜드의 홈 구장인 목동운동장에서 진행됐다. 주장 김오규, K리그 레전드 오스마르,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 전년도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서재민 등 구단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선수들이 참여했다. 또한, U-18 미드필더 양기찬, U-15 미드필더 전희성, U-12 공격수 임찬형 등 구단 연령별 유스 선수들도 참여해 세대를 잇는 의미를 더했다.선수들은 득점 후 팬을 향해 달려가는 골 세리머니 장면을 연출하며 ‘팬과 하나되는 순간’을 화보 속에 담아냈다. 착용한 모든 의류의 등번호는 구단 창단연도인 2014년을 상징하는 14번으로 마킹돼 서울 이랜드 FC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이번 한정판 협업 컬렉션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팝업의 메카’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페이스 성수3에서 최초 공개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다양한 혜택도 만나볼 수 있다. 구매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는 서울 이랜드와 무신사가 협업한 한정판 화보 포스터(총 6종 중 랜덤 1종)가 증정된다. 또한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이 제공돼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숙박권 ▲선수단 친필 사인 유니폼 ▲애슐리 캐시(5만원 권) ▲이랜드 상품권(5만원 권) ▲친필 사인볼 ▲서울 이랜드 FC 홈경기 티켓 등 다양한 경품을 받아 갈 수 있다.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선수와 팬이 하나 되는 순간을 담아낸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뜻깊다. 많은 팬분들이 이번 컬렉션과 팝업스토어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팬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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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①] "2번부터 헷갈린다" 1R 지명 판도 양우진에게 달렸다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판도를 좌우할 변수는 오른손 투수 양우진(18·경기항공고)이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양우진의 이름이 언제 불리느냐에 따라서 구단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보통 1라운드 4~5번까지는 대략 어떤 선수를 지명할지 예상되는데 올해는 2번부터 헷갈린다"라고 말했다.오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은 오른손 파이어볼러 박준현(18·북일고)이 차지할 전망이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김성준(18·광주제일고) 문서준(18·장충고)과 함께 일찌감치 '고교 투수 빅3'로 분류됐다. 김성준이 지난 5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공식 입단했고, 문서준마저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이 유력한 상황.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키움 히어로즈는 국내 도전 의사를 밝힌 최대어 박준현을 집중적으로 체크했다. 흥미로운 건 박준현의 뒤를 이을 '전체 2순위'이다. 애초 오른손 투수 양우진이 유력했다. 체격(키 1m90㎝·몸무게 98㎏)이 뛰어난 양우진은 시속 150㎞ 강속구에 제구까지 겸비한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최근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변수로 떠올랐다. 아마야구 관계자 B는 "양우진은 현재 수술한 건 아니고 자연 치유 중"이라며 "10월 말에서 11월 정도에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내년 시즌 개막전을 뛰는 건 큰 문제가 없다. 관건은 재발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피로골절은 선수마다 예후가 천차만별이다. 공교롭게도 전체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NC 다이노스는 에이스 구창모의 반복된 피로골절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만약 '안정된 즉시전력감'을 원한다면 양우진을 과감하게 패스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아마야구 관계자 C는 "NC는 지난해와 2년 전에 지명한 선수들이 제대로 된 활약을 아직 못 보여주고 있다. (부상으로 재활 치료 가능성이 있는) 양우진의 지명이 부담스럽다면 대구고 오른손 투수 김민준(19)이나 청소년 대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속을 크게 끌어올린 동산고 오른손 투수 신동건(18) 정도를 고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NC의 양우진 지명 여부는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한화는 야수 지명에 무게가 실리는데 양우진이 미지명으로 남을 경우 이를 외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최근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관련 정보를 구단 간 거의 공유하지 않는다. 구단마다 여러 경우의 수를 계산해 지명장에 나가야 한다. D 구단 운영팀장은 "한화는 NC가 누굴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야수 최대어인 신재인(18·유신고)이 나을지 다른 투수가 나을지 비교할 거"라면서 "좋은 투수를 놔두고 야수를 지명할지 고민이 많을 거다. 1라운드 상위 지명부터 예측이 어려우니 (그 뒤에 지명권을 행사하는 구단들은) 큰일 났다"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9명 등 총 1261명이 지원했다. 이 중 10개 구단이 각 11라운드까지 총 110명을 선발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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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있다" SSG의 3위 고지전, '9월 ERA 9.95'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 [IS 피플]

3위 사수에 사활을 건 SSG 랜더스에 '김광현의 안정'이 숙제로 떠올랐다.SSG는 지난 13일 열린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난타전 끝에 11-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했다면 5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으나 기회를 놓쳤다. 결과가 아쉬운 건 선발 투수가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이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1회 초 5점을 지원받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최종 기록은 1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 올 시즌 개인 최소 이닝 투구였다.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전반기 17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그런데 후반기 8경기 성적이 3승 2패 평균자책점 6.75. 8월과 9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각각 8.66과 9.95에 머문다. 전반기 피안타율이 0.261였는데 후반기 수치가 0.331까지 올랐다. 난타당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니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렵다. SSG는 13일 롯데전에서 불펜을 8명이나 투입했다. SSG는 현재 외국인 듀오 드류 앤더슨(10승 6패 평균자책점 2.14)과 미치 화이트(9승 4패 평균자책점 3.01)가 큰 기복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앤더슨은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삼진 11개(시즌 225개)를 잡아내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세운 단일 시즌 구단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215개)을 갈아치웠다. KBO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화이트는 데뷔 첫 10승까지 단 1승만 남겨 놓았다. 두 선수의 꾸준한 활약과 대조적으로 김광현의 기복 있는 피칭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선수를 향한 SSG 벤치의 신뢰는 상당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6일 김광현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송진우(은퇴)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2000탈삼진 대업을 달성한 리그 대표 왼손 베테랑. 팀의 주장으로 젊은 선수들이 따르는 투수 파트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다. 그의 반등 여부가 팀 순위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SSG의 잔여 경기는 14일 기준으로 14경기. 김광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9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이 유력하다. SSG의 3위 수성의 열쇠를 쥔 김광현이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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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5.07, 리그 4위' NC 사상 첫 '유격수 황금장갑' 기대가 부푼다 [IS 피플]

잠재력이 폭발하는 걸까. 김주원(23·NC 다이노스)이 구단 역사상 첫 유격수 황금장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올 시즌 NC의 히트상품인 김주원은 연일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9일 기준으로 12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6(486타수 144안타) 14홈런 38도루 57타점을 기록했다. 안타·홈런·타점·도루는 물론이고 장타율과 출루율까지 각종 공격 지표가 데뷔 후 최고.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 공격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현장에선 "프로 5년 차로 야구에 눈을 떴다"라는 호평이 자자하다.어느새 유격수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누적 기록에선 포지션 경쟁자인 박찬호(KIA 타이거즈) 박성한(SSG 랜더스) 등을 앞선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한 오지환(LG 트윈스)이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려나 '3파전 양상'으로 압축됐는데 시즌을 치를수록 김주원이 격차를 벌리고 있다. 도루 2개만 추가하면 상징성이 큰 10(홈런)-40(도루) 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애플리케이션 기준 김주원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07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6.44) 안현민(KT 위즈·6.13) 양의지(두산 베어스·5.65)에 이은 리그 4위. 앞선 세 선수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거론된다는 걸 고려하면 그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 실책(25개)이 다소 많지만, 국내 골든글러브는 수비 못지않게 공격 지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다.김주원의 질주가 더욱 눈에 띄는 건 팀 사정과 맞물린다. NC는 구단 역사상 총 15번 황금장갑을 가져갔으나 유격수 포지션은 매번 '빈손'이었다. 2루수 박민우(2019~20) 3루수 박석민(2015) 1루수 에릭 테임즈(2015~16) 등 각 포지션에 리그를 평정한 내야수들이 나온 것과 달랐다. 그만큼 유격수는 NC의 고민 중 하나였다. 2021년 큰 기대 속에 입단한 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김주원의 더딘 성장이 한몫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김주원은 현재 유격수 수비 소화 1위다. 그만큼 체력 부담이 크지만, 강행군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수비 (이닝) 세계 1위다. 많이 지쳐 보인다. 특별히 아픈 데는 없지만 힘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여유 있으면 쉬어도 주고 3할 칠 수 있게 맞춰주기도 할 수 있지만 (5강 경쟁이 치열해) 상황이 어렵다. 여기서 한번 이겨내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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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차 세이브 4~5번 한 거 같다" 1점대 ERA+0점대 WHIP인데 세이브 5위? [IS 피플]

"4점 차 세이브를 한 4~5번 한 거 같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마무리 투수 조병현(23)을 위로했다.조병현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클로저다. 9일 기준으로 61경기에 등판,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 중이다. 주전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과 0점대 이닝당 출루허용(WHIP·0.81)으로 랜더스 뒷문을 굳건하게 지킨다. 블론세이브도 2개로 적다. 그런데 정작 세이브 순위가 부문 선두 부문 선두 박영현(KT 위즈·31세이브)에게 3개 뒤진 3위에 머문다.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다.조병현은 박영현보다 1경기를 더 소화했다. 부문 2위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49경기에 등판, 30세이브를 수확한 것과도 차이가 난다. 조병현이 비교적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도 세이브가 적은 건 상황에 기인한다. 지난 7일 열린 잠실 LG 트윈스전이 대표적. 당시 SSG는 7회까지 5-3으로 앞서 필승조가 몸을 풀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에서 노경은-김민-이로운이 모두 홀드를 챙기며 '끝판왕' 조병현의 등판만 남겨놓은 듯했다. 그런데 8회 초 박성한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가 7-3까지 벌어졌다. '3점 차 세이브'가 날아간 것이다. 4점 차로 앞선 9회 말 마운드를 밟은 조병현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으나 평균자책점을 낮춘 거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이런 상황이 적지 않다. 지난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1로 앞선 8회 말 2점이 추가돼 등판이 불발됐다. 6회부터 필승조가 가동돼 김민-이로운-노경은이 모두 홀드를 기록했는데 조병현은 아니었다. 이숭용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는 걸 고려해 전영준을 투입, 경기를 마무리했다. 막판 추가점을 뽑는 건 팀으로선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타이틀 경쟁을 해야 하는 조병현은 누적 세이브 기록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이숭용 감독은 "타격 코치를 불러서 (애매하게 세이브 상황이 안 만들어지는) 4점 내지 말고 5~6점을 내라고 농담으로 얘기하기도 한다"며 "아마 내 기억으로 (조병현의 세이브가 그렇게 무산된 게) 3~4경기, 많게는 5경기 정도 되는 거 같다. 몸을 다 풀어놓고 (아슬아슬한) 4점 차이에 마무리를 안 쓸 수가 없다. 다만 5점 차이에선 웬만하면 기용을 안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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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답' 전례 없는 햄스트링 3회 부상 김도영, WBC 1월 캠프도 물음표? [IS 포커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내야수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내년 1월 소집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KIA 구단에 따르면 김도영은 지난 5일 복수의 병원에서 햄스트링 진단을 받았다. 지난 8월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수비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근육이 손상됐는데 당시 부종이 심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재검진 결과가 중요했으나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시즌 아웃 절차를 밟게 됐다. 올해 KIA의 정규시즌 마지막 일정은 오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실전을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과정, 햄스트링 부상 재발의 위험성 등을 고려하면 8위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출전이 어렵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 1월 소집되는 2026 WBC 대표팀 합류 여부에도 물음표가 찍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WBC 대표팀의 1차 캠프를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치를 계획이다. 1차 캠프를 마친 선수들은 소속 구단 캠프로 잠시 돌아간 뒤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소화한다. 대회가 열리는 3월까지 강행군을 이어가야 하는데 햄스트링을 연거푸 다친 김도영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김도영은 이미 햄스트링 부상의 재발 위험성을 경험했다.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5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두 번째 햄스트링 재활 치료를 마친 뒤 8월 초 그라운드로 돌아온 그는 복귀 후 세 번째 경기였던 롯데전에서 다시 한번 쓰러졌다. 시즌 중 세 번, 그것도 양쪽 햄스트링을 단기간 번갈아 가면서 다친 것. 햄스트링 부상의 치료법 중 하나는 '충분한 휴식'이다. 파열된 근육이 붙는 데까지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 내년 개막전까지 몸을 회복시키는 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WBC는 다른 얘기다. 무리하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관건은 선수의 의지다. WBC는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하는 초대형 야구 이벤트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은 올해 개막에 앞서 "다가오는 WBC는 큰 목표"라며 "가장 큰 무대에서 뛰는 게 분명 저의 큰 목표다. 다시 한번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KBO는 12월 3일 예비 명단 (Provisional Roster) 35인을 제출한 후, 내년 2월 3일까지 최종 명단(Final Roster) 30인을 확정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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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K 찍은 김광현의 다음 목표는..."200승이죠"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2000탈삼진을 달성한 김광현(37·SSG 랜더스)의 다음 목표는 200승이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회 말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송진우와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달성. 역대 최소 경기(411경기) 최소 이닝(2302⅔이닝) 2000탈삼진을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김광현은 "울컥했다. 신인 때는 이런 날이 올지 전혀 몰랐다"라며 "해마다 탈삼진 100개 이상, 꾸준히 20년을 올려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선발 투수로서 건재함을 보여주는 기록이지 않나. 올 시즌 꼭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었다. 죽을 때까지 기억날 거 같다"라고 기뻐했다.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통산 19시즌을 뛴 그는 "입단 때는 20년을 선수로 활약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놀라워했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한 김광현은 이제 '200승'을 정조준한다. 지금까지 한국 야구에서 '꿈의 200승'을 돌파한 선수는 송진우가 유일하다. 그는 "우승도 많이 했고, 올림픽 금메달도 목에 걸어 봤다. 남부럽지 않은 경험을 많이 했다"라며 "개인 통산 200승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9일 현재 개인 통산 178승(107패)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 등의 특별의 사유가 없을 시 빠르면 2027년 중후반, 늦어도 2028년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6월 SSG와 2년 총 36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는데, 2027년까지 KBO리그 200승을 채우고 다시 재계약해 2028년 청라돔 시대를 함께 여는 그림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7년 입단 당시와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 긴장감을 유지하고자 2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 채찍질하겠다"라며 "이후 나의 가치를 다시 구단과 함께 평가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만큼 더 대단한 도전이다. 그는 "개인적 기록인 탈삼진과 달리 200승은 팀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데 많이 기여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래서 올 시즌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도 크다. 그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투수로는 유일하게 '주장'을 맡고 있다. 김광현은 "투수 주장의 애로사항이 있다. 야수들과 보는 눈이 다르다. 투수진은 많이 혼내지만 야수진은 꾸짖지 못하고 응원만 하는 입장"이라면서 "선배 야수들이 잘 챙겨줘 고맙다. 팀이 7~8위까지 떨어진 적도 있지만 늘 분위기는 좋았던 덕에 (최근 5연승으로) 3위까지 올라왔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5.09.09 11:01
프로야구

'퇴출' 시발점이 된 카디네스의 출산휴가, 에레디아는 다를까 [IS 포커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가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다.에레디아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나 아내의 셋째 출산을 지켜본 뒤 오는 12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로써 3위 SSG는 9~10일 창원 NC 다이노스 2연전(7위)과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4위)을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게 됐다. 막바지 순위 경쟁이 과열된 상황. 에레디아가 빠진 상태로 경기한다는 게 작지 않은 부담이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가족이 우선"이라고 힘을 실어줬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시즌부터 경조사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자녀 출생 시 출산 휴가(5일)를 사용할 수 있는데 에레디아도 마찬가지다. 다만 선수의 고민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시즌 타격왕 출신인 에레디아는 지난 4월 허벅지 종기(모낭염) 문제로 6주간 빠졌다. 부상 복귀 후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해 안타·홈런·타점을 비롯한 각종 누적 기록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재계약을 목표로 하는 만큼 성적을 좀 더 올리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출산 휴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팀에 바로 복귀하겠다고 말한 이유다. 미국 내 체류 시간을 최대한 줄였다. 구단이라고 고민이 없었을까. 팀 타율이 리그 9위로 가뜩이나 타선이 약점인데 에레디아 없이 3경기, 그것도 3위 경쟁팀인 삼성 원정까지 치러야 한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의 출산휴가가 자칫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안다. 지난 4월 미국으로 출산휴가(8~14일)를 떠났던 루벤 카디네스(28·키움 히어로즈)가 대표적이다. 카디네스는 시즌 첫 13경기 타율이 0.333(45타수 15안타)였는데 복귀 첫 29경기 타율이 0.176(102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 손가락 골절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사실상 퇴출당했는데 부상만큼 심각한 게 기록이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카디네스처럼) 시즌 중 잠시 선수단을 이탈하면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미국을 다녀오면 (비행 시간과) 시차 적응 등 어려움이 더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SSG는 에레디아의 성향과 경기 일정 등을 두루 고려했다. 에레디아가 복귀하는 오는 12일 경기가 없다. 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소화한 뒤 다시 이틀 휴식이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숭용 감독은 "돌아와서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9 08:01
예능

이대호, 패기 넘치는 독립리그 투수와 신경전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와 독립리그 대표팀이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도파민을 선사한다.8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9화에서는 승부수가 난무하는 불꽃 파이터즈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다.파이터즈는 놀라운 궤적의 공을 자랑하는 독립리그 대표팀의 구원투수 등장에 당황한다. 손대기 어려운 공에 파이터즈는 혀를 내두르고, 더그아웃은 침묵에 잠긴다.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은 헛웃음을 짓기까지 해 파이터즈에게 다가온 위기를 실감하게 한다. 이때, 김성근 감독은 예상치 못한 선택으로 모두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한다. 하지만 잠시 후,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은 어수선해지고, 주장 박용택과 유희관은 김성근 감독과 긴급회의까지 하며 경기 흐름은 예측할 수 없게 되는데.한편 KBO 리그 통산 109승 투수 송승준은 독립리그에서 4할을 기록 중인 괴물 타자와 마주한다. 작은 실수 하나가 패배로 직결될 수 있는 상황에 파이터즈는 긴장감 가득한 얼굴로 이 승부를 지켜본다. 레전드 송승준이 위기에 맞서 클래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이후, 이변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약속의 8회’가 찾아온다. 파이터즈는 기본에 충실한 전력 질주,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추가점 생산을 노리고, 이어지는 작전 릴레이는 독립리그 대표팀을 더욱 혼란에 빠뜨린다. 그러자 독립리그 대표팀의 양승호 감독은 마운드까지 방문해 선수들을 다독이며 승리 의지를 빛낸다. 치열한 눈치 싸움 뒤 승자의 미소를 지을 팀은 어디일까.그런가 하면 이대호는 패기 넘치는 독립리그 투수를 만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인다. 배짱투와 베테랑의 관록이 정면으로 맞붙고, 모두가 흥미진진하게 이 승부를 관전한다. 긴장감으로 숨이 막힐 듯한 경기가 펼쳐지던 중, 웃음을 불러일으킨 사건도 발생한다. 투수 송승준이 타자로 깜짝 출전할 가능성이 생긴 것. 불펜에서 몸을 풀던 송승준 대신 신재영이 더그아웃을 돌아다니며 장비를 챙기자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진다. 파이터즈의 공격이 다가오자 송승준은 “칠 거다”라며 타석을 벼른다고. 과연 그가 실제로 타석에 등장할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불꽃 파이터즈와 독립리그 대표팀, 위기를 기적으로 바꿀 팀은 내일(8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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