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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MVP' 김도영, 황금장갑까지 품으며 '화려한 피날레'…우승팀 KIA 3명·삼성 2명 수상 영예 [2024 골든글러브]

김도영(KIA 타이거즈)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2024시즌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도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288명의 표 중 280표를 받아 득표율 97.2%를 기록했다.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0년 99.4%(총 342표 중 340표)로 받은 역대 최고 득표율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압도적이었다.이로써 김도영은 연말 시상식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트로피들을 모두 수집했다. KBO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대상,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에 오른 바 있다. 마지막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피날레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김도영에 이어 최형우(지명타자) 박찬호(유격수)가 수상하면서 우승팀 KIA는 총 3명의 황금장갑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최형우는 전체 288표 중 137표(47.6%)를 획득해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40세 11개월 27일인 최형우는 2022년 이대호가 기록했던 최고령 기록(40세 5개월 18일)을 갈아치우면서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들어 올렸다. 박찬호는 박성한(SSG 랜더스)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154표(53.5%)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 상성에선 구자욱(외야수)과 강민호(포수) 등 2명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자욱은 288표 중 260표를 받아 외야수 중 가장 높은 득표율(90.3%)을 기록하며 2022년부터 세 시즌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강민호는 191표(득표율 66.3%)를 받아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원태인은 투수 부문에서 81표(28.1%)로 많은 표를 받았지만 119표를 받은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더 많이 득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루수 황금장갑은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에게 돌아갔다. 193표(67%)를 받은 오스틴은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83표)와 치열한 경쟁 끝에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엔 미국으로 돌아가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시상식을 찾아 직접 황금장갑을 품었다. 2루수 골든글러브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에게 돌아갔다. 175표(60.8%)를 받았다. 외야수 나머지 두 자리는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161표)와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153표)가 이름을 올렸다. 로하스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4.12.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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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로컬룰 돋보기] <5> 우리나라에서도 오타니를 허하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야구 경쟁력 강화에 몰두 중이다. 끝없이 고민하고 룰을 개정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규칙과 달리 KBO의 야구 규칙과 운영은 과거에 머무르곤 한다. 이번 연재를 통해 규칙과 운영 측면에서 한국 야구, MLB,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의 야구가 어떻게 다른지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현재 지구상 최고의 야구선수가 누구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라 답할 것이다. 오타니는 2023년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주역이다. MLB에서 만장일치 MVP를 두 번(2021·2023) 받은 선수는 유구한 역사에서 오타니가 유일하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타격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1895~1948)를 제치고 소위 '이도류', 투구와 타격에서 모두 걸출한 선수를 말하는 대명사가 됐다. 오타니는 데뷔 때부터 MLB에 광풍을 일으켰다. 그가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친 덕분에 당시 MLB 사무국은 두 가지 측면에서 야구 규칙을 손봤다. 하나는 2020년 추가된 투타겸업 선수를 별도로 분류하는 규칙이다. 다른 하나는 1973년 만들었던 지명타자 제도의 대폭 수정이다. 무려 49년 만의 일이다. 2020년 MLB는 정규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는 투수 숫자를 최대 13명으로 설정하면서 동시에 이들만 정식 경기에서 던질 수 있도록 규칙을 신설했다. 야수가 마운드에 올라올 수 있는 경우는 세 가지로 제한했다. 연장전에 돌입했을 때, 6점 이상으로 벌어졌을 때, 투타겸업으로 등록된 선수일 때다. 투타겸업 선수 조건도 정했다. 한 시즌 투수로 20이닝을 던지면서 20경기에서 3타석 이상씩 출전해야만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 자격은 조건을 달성한 당해와 다음해까지 유지된다. 도입 당시 MLB에서 이 자격을 갖춘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했다. 2022년엔 오타니를 위한, '오타니 룰' 규칙 변경이 더해졌다. 2021년 4월 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팀으로는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지명타자를 사용하지 않은 팀으로 기록됐다. 당시 선발 등판했던 오타니는 2번 타자로도 나섰다. 당시 그는 투수로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고 등판을 마친 그는 타자로도 3번의 타석만 소화한 상태에서 출전을 마무리했다. 등판을 마쳤다는 이유로 4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빠진 거다.그렇게 '오타니 룰'이 도입됐다. 새 규칙이지만, 미국에선 낯선 개념이 아니었다. 미국 대학 리그(NCAA) 규칙에서는 지명타자를 쓰면서도 9명의 선수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는 규칙이 존재해서다. 이는 'P/DH' 혹은 '지명타자 겸업 투수'로 불린다.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타석에서는 계속 뛸 수 있는 게 골자다. P/DH 규칙은 미국 고등학교 리그(NFHS) 규칙에서도 2020년부터 도입됐다. NFHS는 NCAA보다 한 술 더 뜬다. 투수가 아닌 다른 야수에 대해서도 지명타자를 선택할 수 있다. P/DH 규칙은 현재 MLB 룰과 비슷하다. 선발투수 오타니가 3번 타순에 P/DH로 라인업에 등재됐다고 가정하자. 오타니가 6이닝 투구 후 다른 투수 A와 교체되더라도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 자리를 유지하면서 경기에 계속 나설 수 있다. 다만 투구를 마친 오타니가 다시 투수로 등판할 수는 없다. 투수에서 곧바로 다른 수비위치로 바뀌지 않는 이상 야수로 출전할 수도 없다. 물론 오타니 같은 선수는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에서도 모래 속의 바늘과 같은 존재다. MLB에서도 수많은 선수가 최상위 단계에서 투타겸업을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도입 3년 차인 2024년에도 '오타니 룰'은 여전히 그만을 위한 규칙으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오타니 룰'은 우리에게 무의미한 규칙일까? 우리나라는 MLB가 2020년 도입한 투타겸업 선수에 대한 규칙과 2022년 도입한 지명타자 겸업선수 조항을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 전자는 MLB의 고유한 로스터 규칙과 연관된 것이기에 우리나라 야구 실정엔 맞지 않는다. 만약 KBO의 어떤 구단이 투타겸업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면, 야구규칙이 아니라 KBO 규약 부분을 손봐야 할 필요는 있겠다. 후자는 다르다. 공식야구규칙은 KBO와 KBSA가 주관하는 대회 모두를 위한 규칙이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동일한 규칙책을 사용해 경기를 진행한다. KBO리그에서는 투타겸업 선수의 등장이 현실성이 없겠지만, 아마추어에선 유효할 수 있다. '한국의 오타니'를 만들어 낼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 우리나라 아마추어에선 투수가 그 팀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인 경우가 드물지 않다. 운동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어떤 분야든 좋은 성적을 내기 때문이다. 이승엽, 추신수, 이대호부터 나성범, 강백호, 김건희, 전미르 등은 모두 고교 시절 투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경북고 시절 투타겸업으로 이름을 알린 전미르의 2023년 기록을 살펴보자. 경북고는 2023년 4월 1일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충암고전에서 전미르를 선발투수이자 6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전미르는 5와 3분의 2이닝 4실점한 뒤 1루로 수비 위치를 옮겨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대신 1루수를 보던 7번 타자 정희찬이 구원 투수 이승헌과 교체됐다. 만약 P/DH 규칙이 있었다면 전미르는 수비 출장 없이 타격만 했을 거다. 구원등판 한 이승헌도 타격하지 않고 투구만 할 수 있었다.P/DH 규칙은 투타에서 뛰어난 선수를 경기 끝까지 활용할 수 있다. 또 선수 기용에서도 다양한 전략이 가능해진다. 경기를 9명으로 시작해 10명으로 마칠 수도 있고, 잦은 포지션 변경 없이 경기를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국제대회에서 P/DH 방식이 도입될 수 있다는 점고 고려할 부분이다. WBSC 주관 대회에서는 P/DH방식이 허용된다. 당장 다가오는 프리미어12 외에도 다른 연령별 대회에서 P/DH를 마주할 수 있다.현실적으로 '한국의 오타니'를 볼 가능성은 낮다. 그래도 P/DH규칙은 '혹시'라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도 김성한 이후 프로에서 투타 모두에서 기록을 남길 선수가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어린 꿈나무들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길을 열어서 나쁠 건 없어 보인다.이금강 야구공작소 칼럼니스트광역 세인트루이스 심판협회 심판 2024.09.18 09:50
프로야구

이대호·윤석민·유희관 출격, 티빙 야구 토론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14일 공개

티빙의 새 야구 토론 예능 프로그램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티빙은 10일, 전국 10개 구단의 특징과 매력을 살펴보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가 오는 14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야구대표자'는 10명의 대표자가 나서 각 구단의 선수와 역사, 문화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전 야구선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유희관(두산 베어스) 윤석민(KIA 타이거즈) 등이 나설 예정이다. 배우 이종혁은 LG 트윈스, 코미디언 지상렬은 SSG랜더스, 김동하는 NC 다이노스, 가수 우디는 삼성 라이온즈, 유튜버 매직박은 한화 이글스, 전 농구선수 하승진은 KT 위즈, 그룹 LUN8 준우는 키움 히어로즈의 대표자를 맡는다.코미디언 엄지윤은 야외 구단 MC를 맡아 10개 구단을 직접 탐방하고 구단 별 매력 포인트를 짚을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7.10 11:14
연예일반

이대호 “‘해운대’ 출연 당시 설경구 연기력에 진짜 화나더라”(돌싱포맨)[TVis]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현역 때 영화 ‘해운대’에 출연했던 일을 떠올렸다.이대호는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설경구 배우가 연기를 정말 잘하더라”고 했다.‘해운대’에서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실망한 관중 설경구의 야유에 열받아서 응수하는 야구선수로 깜짝 출연했다.이대호는 “설경구 배우의 연기력이 대단했다. 진짜 내가 화가 나게 만들어줬다”며 “사실 대사가 뒤에 더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미지 때문에 빼주신 것 같다”고 했다.이대호는 또 “관객이 2만명이 오건 3만명이 오던 욕하는 사람은 보인다. 신기하게 타석에서 욕은 다 들린다”고 귀띔했다.‘돌싱포맨’은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이 펼치는 토크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21:52
예능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에서 조선의 사랑꾼으로… “신혼 느낌”(돌싱포맨)[TVis]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이대호는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갓 결혼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그는 은퇴 후 아내와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 좋다면서 “너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지금은 떨어져 있는 시간보다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다”고 했다.함께 ‘돌싱포맨’에 출연한 전 야구선수 박용택은 “나는 신혼 같았던 건 6개월 정도다. 그 이후는 그냥 부부였다”고 설명했다.‘돌싱포맨’은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이 펼치는 토크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21:46
연예일반

[TVis] 이대호, 누적 연봉 385억 “매달 아내에 용돈 300만원” (‘사당귀’)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가 한 달 용돈 3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 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누적 연봉 385억 원이라고 전하며 “미국과 일본 계약 때 많이 받았다. 2012년 기준 연봉으로 약 68억을 받았는데 일본 선수 중 탑5에 드는 연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테크 비법에 대해 “결혼과 동시에 용돈을 받았는데 20년 전부터 한 달 용돈으로 300만 원을 받고 있다”며 “이마저 후배들 밥 사주는 데 다 썼다”고 전했다. 이날 이연복은 이대호 은퇴 당시 부산에서 팬들의 반대 시위가 있었던 것을 언급했다. 이대호는 은퇴 계기에 대해 장원삼 선수를 언급했는데 “제가 마흔 넘어 늦게까지 야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장원삼 선수 덕분”이라며 “장원삼이 내게 홈런을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원삼 선수가 먼저 은퇴하는 바람에 내 은퇴도 빨라졌다”고 전했다. 이에 ‘사당귀’에 함께 출연한 장원삼은 “이대호 선수가 내 덕분에 연봉이 많이 올라갔다”라며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대호는 한국 야구 사상 첫 금메달을 얻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옆방을 썼던 마라토너 이봉주와 친해진 계기, 햄버거 가게에서 만난 우사인 볼트와의 일화 등을 풀어내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08:31
연예일반

[TVis] 이대호, ‘야구선수 꿈’ 8살 子 고민 →”롯데 우승 못해 미안” (‘금쪽상담소’) [종합]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야구선수를 꿈 꾸는 8살 아들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또 ‘조선의 4번 타자’로서 과거 선수시절의 비하인드와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이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이대호는 “아들과 함께 지난해 은퇴 투어를 함께 다녔는데 아들이 야구에 대한 사랑이 생긴 것 같다”며 “요즘은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정후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하더라”고 대견해 했다. 다만 “사실 나는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아들이 (야구를) 잘해도 칭찬을 안 한다”며 “야구하다 다치고 오면 ‘이 정도는 시간 지나면 나아’라고 한다. 야구선수 반에 가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야구를 안 시킬 것 같다”고 단호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들이 야구할 때만큼은 강하게 얘기한다”며 “내가 생각해도 참 못된 아빠”라고 전했다. 또 “나는 야구를 즐겁게 하지 못해서 아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야구선수 할 때도 야구장 가는 게 즐겁고 글러브를 낄 때, 방망이를 들 때도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이대호는 선수 시절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MC 박나래가 “열정적인 야구 팬이 많지 않나. 경기에서 지면 분위기가 어떻냐”고 묻자 “족발 뼈가 날아왔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끝나고 밥을 먹는데 (팬들이) 유리창에 돌을 던지고 버스에 불을 질렀다”며 “버스 앞에 드러눕는다. 대놓고 욕을 하기도 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대호는 ‘조선의 4번 타자’로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부상을 입어도 경기를 뛰었다고 당시 열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어깨가 탈골돼 팔을 움직일 수 없어도 야구 배트를 들었다”, “발목을 접질려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지만 진통제를 먹으며 3일 만에 깁스 풀고 시합을 뛰었다”고 말했다. 당시 소속된 롯데 자이언츠가 1992년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것을 두고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도 팀에 우승을 안겨주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야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은퇴식 영상을 보며 “볼 때마다 힘들다”고 울컥하며 “은퇴 후 3일간 울었다”고 말했다. “10살 때부터 32년간 야구를 했다”며 “저 날(은퇴식 날)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까 계속 눈물이 나더라”고 떠올렸다. 이대호는 “은퇴 후 3일간 집에 있었는데 계속 울었던 것 같다”며 “아내랑 눈 마주치면 울고 아침에 영상을 틀면 울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많이 울어서 또 별명이 붙었다. 국민 지질이라고”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MC 정형돈이 “은퇴식을 하는 선수가 많지 않지 않나”라고 묻자 이대호는 “아니다. 은퇴 투어를 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내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였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감사함을 또 한번 전했다.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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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이대호 “子, 야구선수 꿈꿔…난 못된 아빠” (‘금쪽상담소’)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내가 생각해도 참 못된 아빠”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해 “아들이 야구할 때만큼은 강하게 얘기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대호는 “사실 나는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아들이 (야구를) 잘해도 칭찬을 안 한다”며 “야구하다 다치고 오면 ‘이 정도는 시간 지나면 나아’라고 한다. 야구선수 반에 가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야구를 안 시킬 것 같다”고 단호함을 보였다. 또 “나는 야구를 즐겁게 하지 못해서 아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야구선수 할 때도 야구장 가는 게 즐겁고 글러브를 낄 때, 방망이를 들 때도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아들과 함께 지난해 은퇴 투어를 함께 다녔는데 아들이 야구에 대한 사랑이 생긴 것 같다”며 “요즘은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정후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하더라”고 대견해 했다.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1 21:57
연예일반

[TVis] 이대호 “경기 지면 족발 뼈 날아와…롯데 팬들에 미안” (‘금쪽상담소’)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선수 시절 팬들을 언급했다. 이대호는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해 MC 박나래가 “열정적인 야구 팬이 많지 않나. 경기에서 지면 분위기가 어떻냐”고 묻자 “족발 뼈가 날아왔다”고 답했다.이어 “(경기) 끝나고 밥을 먹는데 (팬들이) 유리창에 돌을 던지고 버스에 불을 질렀다”며 “버스 앞에 드러눕는다. 대놓고 욕을 하기도 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대호는 ‘조선의 4번 타자’로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부상을 입어도 경기를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깨가 탈골돼 팔을 움직일 수 없어도 야구 배트를 들었다”, “발목을 접질려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지만 진통제를 먹으며 3일 만에 깁스 풀고 시합을 뛰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당시 소속된 롯데 자이언츠가 1992년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것을 두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은퇴할 때까지도 팀에 우승을 안겨주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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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이대호 “은퇴 후 3일간 울었다” (‘금쪽상담소’)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은퇴 후 3일간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대호는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해 은퇴식 영상을 보며 “볼 때마다 힘들다”고 울컥했다. 이어 “10살 때부터 32년간 야구를 했다”며 “저 날(은퇴식 날)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까 계속 눈물이 나더라”고 떠올렸다. 이대호는 선수 시절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대호는 “은퇴 후 3일간 집에 있었는데 계속 울었던 것 같다”며 “아내랑 눈 마주치면 울고 아침에 영상을 틀면 울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많이 울어서 또 별명이 붙었다. 국민 지질이라고”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또 MC 정형돈이 “은퇴식을 하는 선수가 많지 않지 않나”라고 묻자 이대호는 “아니다. 은퇴 투어를 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내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였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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