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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불황에도 가장 많이 벌었다…영업이익률 52.3% '언빌리버블'

크래프톤이 업계 불황이 무색한 실적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3N(넥슨·넷마블·엔씨)을 넘어 게임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것도 모자라 50%가 넘는 영업이익률로 탄탄한 수익 구조를 과시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 매출도 8742억원으로 31.3%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이다.이번에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양강 체제를 이루는 넥슨은 매출은 약 1조820억원으로 크래프톤보다 많았지만 영업이익은 3952억원으로 500억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올해 1분기 신작 가뭄으로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고배를 마셨다. 그나마 넷마블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00% 넘게 오른 49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반등의 시동을 걸었다.엔씨와 컴투스 등 대형 게임사들은 가까스로 적자를 피했다. 오히려 기존 모바일 게임에 더해 콘솔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한 네오위즈와 시프트업 등 중견 게임사들이 선전했다.특히 크래프톤의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52.3%의 영업이익률이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수치다.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게임사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50%가 넘는 곳은 크래프톤이 유일하다.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콘솔 액션 어드벤처 '스텔라 블레이드'로 재미를 보고 있는 시프트업이 매출 422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으로 62.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8주년을 맞은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 인도와 같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시장을 확대하고 꾸준한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등으로 이용자 지표를 개선하고 있다.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은 물론 K팝 아이돌 베이비몬스터와 협업한 콘텐츠를 선보였고, 인도에서는 현지 차량 브랜드인 마힌드라와 신형 전기차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크래프톤은 회사의 기둥이나 다름없는 '배틀그라운드'의 생명력을 길게 가져가기 위해 개발 청사진을 공개한 바 했다. 장기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콘솔 버전 출시는 물론 최신 언리얼 엔진5를 도입해 그래픽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배틀그라운드' 의존도 해소 미션을 받은 '인조이'는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진입 장벽이 높은 인생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7일 만에 100만장을 판매했다. 향후 AI 기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해 새로운 핵심 IP로 키운다.크래프톤 관계자는 "영업비용이 매출에 비해 증가폭이 크지 않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펍지 IP 프랜차이즈 전략 확대뿐만 아니라 신규 빅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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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1분기 실적 신기록 '인조이'…효자 IP·신작 효과

크래프톤이 효자 IP(지식재산권)의 활약과 신작의 흥행으로 실적 신기록을 썼다.크래프톤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4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8742억원으로 31.3% 늘었다. 분기 사상 최고치다.사업 부문별로 PC는 3235억원, 모바일은 5324억원, 콘솔·기타는 1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지난 3월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14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는 일주일 만에 100만장 이상 팔렸다.크래프톤은 IP 다변화를 위한 신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은 지난 2월 퍼블리싱을 시작해 지원 언어를 14개로 확대했다. 이달 23일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추후 콘솔 및 스핀오프 게임 '딩컴 투게더'를 출시한다.'서브노티카 2'는 올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 평가와 후기를 반영해 나가는 커뮤니티 스노우볼 퍼블리싱 전략을 펼친다.핵심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퍼블리셔 입지를 굳게 다진다. 3월에는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해 누적 다운로드 2억5000만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돌파한 인도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 IP를 확보했다.크래프톤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유저 기반을 확대하고, 신작 퍼블리싱과 신사업 기회 모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제2의 BGMI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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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픈월드 좀비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신규 트레일러 공개

카카오게임즈는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갓 세이브 버밍엄’은 인디게임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 PC 게임이다.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식량, 물 등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과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약 9분 길이의 신규 게임 트레일러에서는 현실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14세기 중세 영국 버밍엄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입체적인 게임 플레이, 긴장감을 더하는 사운드와 사실적인 물리 엔진 등을 엿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영상의 생존자는 의자를 옮겨 높은 곳으로 올라서거나 사다리를 활용해 옆 건물로 건너가는 등 주변의 사물과 지형지물을 활용해 위험 지역을 탈출한다. 또 식탁이 캐릭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거나 쌓아둔 상자에 좀비가 걸려 넘어지는 등 사실적인 물리 엔진을 확인할 수 있다.‘갓 세이브 버밍엄’은 PC 버전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에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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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생존 생활 시뮬 '딩컴' 스팀 무료 주말 행사 참여

크래프톤은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이 PC 게임 플랫폼 스팀의 무료 주말 행사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스팀 무료 주말 행사는 유료 게임 일부를 이용자들이 주말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딩컴'은 오는 8일 오전 2시까지 4일간 무료로 제공된다. 게임을 계속 즐기고 싶은 이용자는 행사 기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또 행사 기간 한국을 비롯해 북미, 일본, 중국의 인기 스트리머들이 '딩컴' 플레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딩컴'은 호주의 1인 개발자가 2022년 7월 스팀에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게임이다. 지난 2월부터 크래프톤이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이용자는 호주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섬에서 채집, 사냥, 채광, 낚시, 건설 등 다양한 활동으로 마을을 만들어 나간다. 섬 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협력하며 작은 공동체를 운영하는 재미가 매력이다.'딩컴'은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사용자 평가에서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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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장카설' 완성하는 스마일게이트, MMORPG·서브컬처 신작 출격 대기

K팝 시장에 ‘장카설’(아이브 장원영·에스파 카리나·엔믹스 설윤)이 있다면, 국내 게임 업계에는 NKS(넥슨·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가 있다. 기존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체제를 뒤엎은 이 신흥 강자들은 연초부터 다수의 신작을 쏟아내며 K게임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이달 경쟁사들이 나란히 기대작을 내놓으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스마일게이트로 쏠린다. 국내외 게임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서브컬처 영역에서 또 한 번의 흥행 신화를 쓰겠다는 포부다.스마게 “딱 기다려 NK”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선보일 2종의 신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라이벌 넥슨과 크래프톤은 각각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에 돌입한 상황이다.스마일게이트는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대작 MMORPG ‘로스트아크’라는 양대 수익원이 있다. 하지만 라이징 스타가 절실한 상황. ‘로스트아크’는 올해 7년째에 접어들었고, ‘크로스파이어’는 2년 뒤 스무살이 된다.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다 코로나19 효과가 사라지자 잠시 주춤했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2023년 연간 매출은 1조3813억원으로 전년보다 12%가량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약 24% 줄었다.‘로스트아크’를 운영하는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의 매출이 7370억원에서 5237억원으로 30% 가까이 감소한 탓이다. 한 쪽 다리가 삐끗하자 몸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다음 달 2024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 다행히 신작 효과로 부진을 털어내고 실적 개선에 성공했을 것으로 기대된다.회사가 지난해 7월 론칭한 모바일 MMORPG ‘로드나인’은 출시 6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찍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40일 뒤에는 매출 3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돌파했다.서비스 초기 불안정한 서버 환경이 불만을 샀지만, 과금 시스템에 몰두한 국산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비정상의 정상화’ 슬로건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인 센서타워의 ‘아시아·태평양(APAC) 어워즈 2024’에서 ‘최고의 몰입형 MMORPG’로 선정됐다. 또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그런데 벌써 열기가 식는 아쉬운 분위기다.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20~30위권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이에 주요 시장인 한국와 대만의 이용자들이 맞붙는 글로벌 매칭 서버 ‘오르페’를 오픈하고 메인 퀘스트와 성장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하향 안정화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다. 흥행 보증 개발사 맞손그 사이 스마일게이트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신작들의 개발에 한창이다. 올 하반기 베일을 벗겨 3강 체제를 굳게 다진다.먼저 애니메이션 서브컬처 명가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로 개발을 지휘하는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인기 서브컬처 RPG ‘에픽세븐’으로 이름을 알렸다.스마일게이트가 차세대 IP(지식재산권)로 키우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서브컬처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이 특징이다.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트(반복 플레이 기반 점진적 성장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 방식을 제시한다. 여기에 ‘에픽세븐’에서 검증된 애니메이션 연출력을 더해 전 세계 서브컬처 팬들을 공략한다.이 게임은 ‘카오스’라는 미지의 힘에 의해 침식 당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캐릭터들이 알아서 일반 공격을 하다 자동 또는 수동으로 스킬을 구사하는 다른 게임과 달리 전투 중 하단의 전략 카드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했다. 공포나 현혹과 같은 능력 저하 상황에도 애니메이션 연출을 녹여 보는 재미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측된다.‘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출시를 앞두고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을 비롯해 북미와 대만에서 공식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스마일게이트가 강한 영역인 MMORPG에서도 신작이 나온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 개발에는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 다수 참여했다. 엔픽셀이 최신 언리얼 엔진5로 개발하고 있으며,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6월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지형의 높낮이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전 지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백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부문 대표는 “‘이클립스’는 MMORPG 베테랑 개발진의 전문 역량이 돋보이는 엔픽셀의 기대작”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스마일게이트의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신작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권 게임 시장도 정조준스마일게이트는 신작 효과에 만족하지 않고 서구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밑그림도 그렸다.지난해 말 락스타 게임즈의 공동 창립자인 댄 하우저가 설립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업서드 벤처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댄 하우저는 오픈월드 게임을 정착시킨 ‘GTA’를 비롯해 120개 이상의 상을 쓸어담은 ‘레드 데드 리뎀션’ 등 5억장 이상 팔린 타이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또 업서드에는 ‘콜 오브 듀티’, ‘포켓몬고’와 같은 대작을 개발한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업서드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책 등 매체를 넘나드는 IP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24년 공개한 SF(공상 과학) 오디오 픽션 시리즈 ‘어 베터 파라다이스’는 전자책 플랫폼 애플북스의 픽션 차트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범죄 픽션 세계관 ‘아메리칸 케이퍼’를 오리지널 만화책 시리즈로 내놓을 예정이다.성준호 스마일게이트그룹 CEO(최고경영자)는 “전세계 모든 게임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업서드와의 만남은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IP 명가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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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한 마디에 영감" 크래프톤 '인조이' 출격 시동…'탈 배그' 숙원 이룰까

“아들이 이 장르의 최신 그래픽 게임은 없냐고 해서 영감을 받았습니다.”국내 대표 게임사로 거듭난 크래프톤이 인생 시뮬레이션이라는 미지의 영역 개척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효자 IP(지식재산권) ‘배틀그라운드’에 쏠린 의존도를 이번 기회에 확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크래프톤, 인생 시뮬 대작 넘어설까크래프톤은 1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인생 시뮬레이션 기대작 ‘인조이’의 개발 현황을 공개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작은 오는 28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다.크래프톤 산하 인조이스튜디오의 김형준 대표는 “힘든 순간 (인생 시뮬레이션 대표작) ‘심즈’에서 다양한 인생을 살아보고 지켜보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됐다”며 “아들과 함께 즐기며 좋은 추억도 쌓았다”고 말했다.‘인조이’는 올해 국내 게임사 신작들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다.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방치형 RPG 위주의 시장에서 그나마 장르를 차별화했다고 하면 북미 개발사들이 터를 닦아놓은 ‘소울라이크’나 ‘루트슈터’ 정도였다.인생 시뮬레이션은 일렉트로닉 아츠 산하 게임 스튜디오 맥시스의 ‘심즈’ 시리즈가 25년 동안 대명사의 입지를 굳게 다지고 있다.인조이스튜디오는 최신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실감 나는 그래픽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를 가상으로 옮겨놓은 듯한 리얼리티에 집중했다. 이용자는 게임 속 캐릭터 ‘조이’의 삶을 창조하고 관찰하는 크리에이터가 된다.이용자의 ‘조이’는 400여 명의 주민들과 상호작용한다. ‘조이’의 말과 행동은 600개 이상의 감정과 생각, 가치관을 보유한 각 이웃들에게 영향을 준다. 이런 게임의 특성 때문에 MMORPG의 경쟁 요소는 없지만 진입 장벽이 꽤 높다.김 대표는 “일반 게임보다 10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적응해 시스템과 연결되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삶과 죽음 모두 담은 '인조이'삶과 공존하는 죽음의 요소도 ‘인조이’의 특징이다.게임 속 ‘조이’는 16가지 유형의 사망과 마주할 수 있다. 화장실에서 실수로 미끄러져 크게 다치거나, 전자 제품을 고치다 감전사할 수 있다. 인간의 인정 욕구도 반영해 주변인과의 싸움이 잦아지거나 평판이 나빠지면 사회적으로 고립돼 죽음에 이를 수 있다.1배속으로 즐길 경우 ‘인조이’의 하루는 현실 세계의 96분이다. 30분은 잠을 자야 하는데 그 사이에도 내가 아닌 다른 ‘조이’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가상 세계를 움직인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수면 중 30배속으로 게임을 돌릴 수 있도록 했다.높은 자유도가 기대되는 ‘인조이’에서 아쉽게도 직접 운전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운전은 오픈월드 개념을 정착시킨 범죄 액션 게임 ‘GTA’의 핵심 콘텐츠이기도 하다. 수동 운전은 실험 옵션 형태로 제공한다. 현실 세계의 교통 시스템이 워낙 복잡하기도 하고 아직 품질을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이 외에도 ‘인조이’는 다양성을 뒷받침하는 기능을 잊지 않고 넣었다. 김 대표는 “이용자는 생성 과정에서 성적 지향을 편집할 수 있다”며 “글로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동성연애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인조이’는 얼리 액세스 기간 4만4800원(39.99달러)에 판매된다. 정식 출시 전까지 DLC(다운로드 콘텐츠)와 업데이트는 무료로 지원한다. 배그 잇는 차세대 IP로이처럼 엔진 예열 작업에 들어간 ‘인조이’는 크래프톤의 또 한 번 ‘퀀텀 점프’(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현상)를 이끌 유망주다.지난 2월 북미에 소프트론칭한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양날개를 완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발사 간 원작 소송의 유탄을 맞고 마케팅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다.이에 지난해 ‘영업익 1조 클럽’ 가입에도 ‘배틀그라운드’에 기대는 상황에 불안했던 크래프톤은 '인조이'의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배틀그라운드’가 인구 대국 인도에 진출하고 아티스트, 브랜드와 협업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 ‘인조이’는 사진과 영상으로 게임 속 아이템과 챌린지를 만드는 UGC(이용자 생성 콘텐츠)를 활성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조이’는 패키지 게임이지만 라이브 서비스처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UGC 요소가 핵심이기 때문에 크리에이터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IP”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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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신작] 크래프톤, '온리 배그' 우려 날릴 '닼닼 모바일·인조이' 돌격 앞으로

업계 불황을 뚫고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한 크래프톤이 올해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신작을 쏟아낸다. 효자 IP(지식재산권)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시장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가 선봉에 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이달 5일 미국과 캐나다에 소프트 론칭했으며, 올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에 RPG 요소를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중세 탐험가가 돼 던전에서 함정을 피하고 몬스터들을 처치하며 보물을 획득한다. 사망하면 보유한 모든 아이템을 잃고, 탈출에 성공하면 모두 얻는 독특한 시스템을 채용했다.검과 방패를 활용하는 ‘파이터’, 화살을 쏘는 ‘레인저’, 양손 무기를 휘두르는 ‘바바리안’, 빠르게 적을 기습하는 ‘로그’, 파티원들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클레릭’, 마법을 쓰는 ‘위자드’ 등 6가지 클래스 중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던전 특유의 어두침침한 분위기와 슈팅 게임처럼 캐릭터 바로 뒤에서 조종하는 듯한 3인칭 시점이 매력이다.신작은 초반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앱 분석 업체 센서타워 기준 출시 직후 미국과 캐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이폰 무료 RPG 게임 1위를 찍었다. 해외 모바일 게임 전문 매체 포켓게이머는 리뷰에서 “게임 내 의상, 무기, 성장 등 요소로 매번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콘셉트는 멋지지만 조작이 다소 번거롭다”고 평했다. ‘인조이’는 오는 3월 28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심즈’ 시리즈를 넘어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게임이다.‘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예상치 못한 상황까지 제시하는 진화한 시뮬레이션으로 ‘심즈’와 차별화했다. 크래프톤은 개발 조직이 신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작년 말 신규 법인 인조이스튜디오를 설립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업한 CPC(상호작용 캐릭터)를 처음 도입해 현실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CPC는 엔비디아의 게임 특화 SLM(소형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사람처럼 소통하는 신개념 캐릭터다. 고정된 멘트만 반복하는 NPC(조작 불가 캐릭터)와 달리 이용자와 협력하고 상황을 인식해 유연하게 대응한다.이처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확장과 더불어 신규 IP 프랜차이즈 발굴로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기업 가치 2배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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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신작] 위메이드, '이미르' 1등 찍고 서브컬처도 대박…못 하는 게 뭐야

위메이드의 연초 신작들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MORPG부터 서브컬처, 좀비 슈팅까지 장르를 불문한 작품들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사 도약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접목한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당일인 지난 20일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찍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19일에 곧장 1위를 기록했다.서비스 시작부터 이용자가 몰려 대기열이 생기자 위메이드는 곧바로 신규 서버 그룹 ‘니플헤임’과 ‘미드가르드’를 추가했다. 현재 7개 서버 그룹, 총 21개 서버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신 언리얼 엔진5로 북유럽 신화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했다.신작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안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녹인 것이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대체불가아이템)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역대 소유주의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되며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된다.주화 중심의 경제 시스템도 매력이다.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필요한 재료로, 총 발행량 또는 사용 가능 기간을 제한해 아이템의 가치를 유지한다. 이벤트 보상, 시즌 매칭 서버 선정 등 투표에 쓸 수 있는 ‘거버넌스 주화’도 도입했다. ‘카멜롯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는 지난 1월 16일 출시 후 사흘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MMORPG가 점령한 매출 순위에서도 10위권에 안착했다.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고 코드캣이 개발한 ‘로스트 소드’는 현실 지구에서 이세계(異世界)로 이동한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전투, 국내 유명 성우진의 열연이 차별화 요소다.최근 도전형 콘텐츠 던전과 레벨 공유 시스템, 신규 캐릭터를 추가한 위메이드커넥트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또 다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에 편입된 매드엔진은 오는 3월 1일까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미드나잇워커스’의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 6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출시할 계획이다.이 게임은 PvPvE(유저·환경 동시 대립)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를 표방한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테마의 멀티플렉스 빌딩에서 좀비들과 대립하며 생존을 위해 싸우게 된다.작년 8월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4’에서 독특한 게임 플레이와 완성도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 공개한 프리뷰 영상에서는 신규 맵 ‘멀티 짐’, ‘골든 써밋 카지노’, ‘리버티 그랜드 호텔’을 소개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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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스팀 겨울 할인 이벤트…최대 40% 혜택

그라비티는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겨울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한다. 그라비티는 이벤트 기간 'Wetory', 'ALTF42', '심연의 작은 존재들'은 각각 40%,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이하 사이코데믹)은 10% 할인한다.Wetory는 3D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 게임으로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악당에 의해 색깔이 모두 사라진 세상에서 발에서 물감이 나오는 주인공이 색을 되찾는 모험을 다룬다.3D 플랫포머 ALTF42는 ALTF4의 정식 후속작으로 올해 6월 나왔다. 코인 시스템, 거북이 경주장, 코스튬, 거대 보스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심연의 작은 존재들은 퍼즐 플랫포머 장르로,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을 즐길 수 있다. 마음 속 세계관을 색감, 시점, 플레이 방식 등으로 독창적으로 표현했다.사이코데믹은 2D 시네마틱 과학 수사 시뮬레이션이다. 지난 11월 한국어 업데이트를 마쳤다. 팬데믹 후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맞서는 세계관을 담고 있으며, 자신의 수사 능력과 동료들과의 협력으로 미해결 사건을 조사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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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 '패스 오브 엑자일 2' 흥행 열기…국내 스트리밍 시청자 300만명 육박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300만명에 가까운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흥행을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태국 등에서 PC 게임 플랫폼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동시 접속자 수는 출시 하루 만에 58만명을 찍었다. 출시 전부터 100만명 이상이 얼리 액세스 팩을 구매했으며, 스팀 글로벌 평가는 '매우 긍정적'을 나타내고 있다.국내에서는 서비스 시작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치지직과 SOOP(옛 아프리카) 내 관련 방송의 합산 누적 뷰어쉽이 234만회로 집계됐다. 치지직의 경우 패스 오브 엑자일 2 관련 방송 채널이 최고 337개로 집계됐다.유튜브와 트위치 방송까지 합하면 누적 시청자는 확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얼리 액세스 이후, 이튿날에도 서비스 첫날 기준 90%가 넘는 이용자가 접속하는 등 높은 리텐션을 보여주고 있다"며 "쾌적한 게임 이용을 지원해 높은 이용자 잔존율을 확보하고, 전작처럼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패스 오브 엑자일 2는 핵앤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한 것이 매력이다. 6개의 캠페인, 100개의 독특한 환경, 600여 종의 몬스터와 100종의 보스로 구성됐다.이용자는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고, 각 클래스는 3개의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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