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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진짜로 트리플 크라운? 오타니 타격왕 도전 끝까지 간다...'3안타' 필수, 200안타 공동 1위 가능성도

홈런도, 타점도, 득점도, MVP도 모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차지다. 설마 타율까지 그가 독차지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질까. 일단 시즌 최종전까지 경우의 수가 남았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무난히 13-2로 대승을 수확했다.지난 27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이날 경기 전 MLB 전체 승률 1위까지도 확보한 상태다. 팀 성적에 대한 부담은 더 이상 없다. 잔여 경기에서는 오롯이 오타니의 타이틀 경쟁만 남았다. 다른 타이틀이 아닌 딱 하나, 타율이 문제다. 오타니는 이미 내셔널리그에서 다관왕을 확보했다. 시즌 54홈런 58도루 130타점 출루율 0.391 장타율 0.649 OPS 1.040까지 도루를 제외한 부문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1위, 도루 또한 2위다. 그런 오타니가 차지하지 못한 게 타율, 그리고 최다안타인데 모두 주인공이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아라에즈는 오타니와 같은 정상급 타자는 아니지만 단타 생산만큼은 리그 최정상급 타자다. 29일 기준 타율 0.314 199안타를 때렸다. OPS는 오타니와 비교도 안 되는 0.737이지만, 적어도 안타와 타율만큼은 오타니에 앞선다.아라에즈는 '타율 전문가'답게 이미 트리플 크라운을 '저지'한 경력도 있다. 지난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했으나 타율 부문에서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던 아라에즈에게 타율 1위를 빼앗긴 바 있다.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도 타격왕에 오른 아라에즈는 올해 타격왕이 된다면 3년 연속, 서로 다른 팀에서 타격왕이 되는 진기록을 세운다. 아라에즈를 이기지 않아도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는 오타니다. 그래도 87년 동안 내셔널리그에서 나오지 않은 트리플 크라운(타격 주요 3관왕)이라는 왕관까지 이룬다면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달성에 이어 오타니가 또 한 가지 족적을 남길 수 있다.시선을 끄는 건 타격왕이 결정되는 경우의 수다. 아라에즈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결장했고 30일 애리조나전엔 출전을 예고한 상태다. 아라에즈가 634타수 199안타를, 오타니는 632타수 196안타를 치고 있다. 정확히 3개 차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 타격왕이 결정되는 경우의 수를 정리해 소개했다. MLB닷컴은 타격왕이 결정되려면 마지막 경기에서 두 사람이 몇 타석씩 소화하느냐에 좌우될 거로 봤다. 오타니는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필드에서 팀이 2경기 합계 24점을 낸 덕분에 평균 5타석을 소화했고, 아라에즈도 마지막인 애리조나전에서 5타석을 소화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두 타자가 모두 4타석을 소화할 경우, 오타니는 일단 3안타를 쳐야 한다. 4타수 3안타를 칠 경우 타율은 0.313이 된다. 아라에즈가 타격왕을 뺏기려면 4타수 무안타로 0.312를 찍을 때만 가능하다.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오타니가 4타수 4안타를 치면 조금 더 확률이 높아진다. 이 경우 타율이 0.314가 되고, 아라에즈가 4타수 1안타를 쳐도 타율 0.313이라 오타니에게 타격왕이 돌아간다. 반대로 말하면 이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모두 아라에즈가 타격왕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5타석씩 돌아갈 때도 계산이 가능하다. 이번에도 오타니는 반드시 3안타 이상을 때려야 한다. 오타니가 5타수 3안타를 칠 경우엔 타율이 0.312가 된다. 아라에즈가 이 경우 오타니에게 진다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해야 타율이 0.311까지 떨어진다.오타니가 5타수 4안타라면 이번에도 가능성은 좀 더 커진다. 타율이 0.314가 돼 아라에즈가 5타수 1안타를 치는 경우(타율 0.313)까지도 넘어설 수 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오타니가 5타수 5안타를 기록한다면 타율이 0.316이 된다. 이러면 아라에즈가 5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치는 경우(0.315)까지도 오타니가 이긴다. 아라에즈가 29일 경기를 결장한 덕분에 재밌는 경우의 수가 하나 늘었다. 차이가 조금 있었던 두 사람의 타석 수가 겨우 2타수 차로 줄은 덕분이다. 200안타 타이틀이 걸린 아라에즈가 딱 2~3타석만 소화할 경우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다. 또 볼넷이나 경기 흐름 차이로 타석 수가 다른 경우의 수도 가능하다.가령 오타니가 4타수 3안타를 친다면 636타수 199안타(0.313)가 되는데, 이 경우 아라에즈의 현재 성적과 같아진다. 즉 아라에즈가 30일 경기도 결장한다면 두 사람이 공동 타격왕이 될 수 있다.다만 아라에즈는 이미 30일 출장을 예고한 바 있다. 이 경우 아라에즈가 3타수 1안타를 소화한다면 오타니는 5타수 4안타로 다시 정확히 동일한 637타수 200안타(타율 0.314)로 마감하게 된다. 두 사람 모두 200안타를, 두 사람 모두 타격왕이 되는 경우의 수다.다만 이는 수많은 경우의 수 중 하나일 뿐이다. 아라에즈가 타격왕이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또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를 예정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타율 0.306)는 이들보다 2경기를 더 나서게 된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경우의 수엔 그의 이름도 들어갈 수 있다.MLB닷컴은 "결론은 오타니에게 기회는 있지만, 최종전에서 최소 3안타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그 이상을 친다면 아라에즈에게 실제로 압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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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무안타' 친정 사랑 과했던 오타니...50-50 지름길 놓쳤네

친정팀 LA 에인절스와 만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대기록 달성에 필요한 홈런과 도루를 단 하나도 얻지 못하고 짐을 쌌다.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만 기록하고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92에서 0.290까지 떨어졌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995에서 0.988까지 내려갔다. 오타니가 침묵한 다저스는 1-7로 크게 패했다.오타니는 올 시즌 MLB 역사상 전례 없던 50홈런 50도루 동시 달성에 도전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44홈런 46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만났던 지난 3일까지의 4연전에선 1, 2차전 연달아 홈런을 쳤고 4차전에선 3도루를 몰아 달성했다.대기록 달성을 위해선 에인절스가 '희생양'이 될 만했다. 다저스와 만나기 전까지 에인절스는 57승 80패로 떨어져 있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는 물론 아메리칸리그 전체에서도 15팀 중 14위였다. 그 아래엔 MLB 역사상 최악의 시즌에 도전 중인 시카고 화이트삭스뿐이었다. 내셔널리그까지 포함해도 30개 팀 중 에인절스 승률은 27위였다. 하지만 옛 동료들은 만만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비록 4일 경기에서 다저스에 연장전에서 패했으나 오타니 상대로는 나쁘지 않게 봉쇄해냈다. 오타니는 3회 3루타를 하나 때렸고 10회 고의사구로 출루도 했으나 원했던 홈런과 도루는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5일 경기에서는 단타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에인절스 선발 그리핀 캐닝과 만난 오타니는 1회 초 때는 바깥쪽 높은 초구 직구를 공략해봤으나 3루 뜬공에 그쳤다. 이어 3회 초 때는 낮은 체인지업을 밀어 봤지만 역시 중견수 뜬공이었다. 6회 초 캐닝과 세 번째 만났으나 마찬가지였다. 캐닝과 2볼 2스트라이크로 맞붙던 오타니는 몸쪽 스트라이크존에서 한창 떨어진 종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캐닝이 내려간 8회 초엔 불펜 헌터 스트릭랜드와 만났으나 하이패스트볼을 치다 팝플라이에 그치면서 최종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노리는 오타니로서는 다소 아쉬울 2연전이었다. 이날 침묵으로 오타니는 4경기째 무홈런, 2경기째 무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하루를 쉬고 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만난다. 클리블랜드는 에인절스와 달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두고 다저스와도 경쟁하는 강팀이다. 특히 투수력에서는 최근 10년 가까이 꾸준히 정상급을 유지하고 있다. 통산 상대 성적이 26경기 타율 0.292 7홈런 장타율 0.563 OPS 0.939로 좋지만, 오타니로서도 쉽지 않은 상대다.한편 타선이 침묵하는 동안 마운드도 무너졌다. 선발진 '약한 고리'로 여겨지던 바비 밀러가 무너졌다. 밀러는 1회에만 5실점하는 등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3볼넷 8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다. 3피홈런은 지난해 데뷔 이래 첫 기록이다.6회까지 승기를 잡지 못하자 다저스는 지난 2일 애리조나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주전 휴식을 선택했다. 6회 말 우익수 무키 베츠,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미겔 로하스를 모두 대수비로 교체하고 순순히 패배를 받아들였다. 최근 2연승은 마감했으나 시즌 84승 56패(승률 0.600)를 기록,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사수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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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상 첫 50-50 도전' 오타니, 일본 여론조사 89% '할 수 있다' 압도적 지지

일본 현지 팬들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홈런)-50(도루) 달성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야후재팬은 현재 '오타니가 50-50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 중인데 3일 오후 기준 2만2718명이 참여, 이 중 2만168명이 '할 수 있다'에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율로는 89%에 이른다. '할 수 없다'가 1803표(8%), '모르겠다'가 747표(3%)이다.오타니는 이날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했다. 관심이 쏠린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으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3도루를 성공, 시즌 도루를 46개까지 늘렸다.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292(537타수 157안타) 44홈런 98타점. 오타니의 몰아치기 능력과 다저스의 잔여 스케줄(24경기)을 고려하면 50-50 달성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50-50은 MLB 역사상 누구도 근접하지 못한 발자취. 45-45도 전무하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 40-40 클럽에 가입했다. MLB 역사상 40-40 클럽은 호세 칸세코(1988) 배리 본즈(1996) 로드리게스(1998) 알폰소 소리아노(2006)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23) 등 5명의 선수만 가입한 대기록. 특히 126경기째 40-40을 정복한 오타니는 2006년 소리아노의 147경기를 깨고 역대 최소 대업까지 해냈다. 거침없이 기록을 연장한 그는 MLB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애리조나전을 마친 뒤 '50-50이라는 목표가 실현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한 경기라도 더 많이, 건강하게 출전하는 게 우선이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4일부터 오타니의 친정팀인 LA 에인절스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오타니는 "기대하고 있다.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거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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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5·46호. 성공률 92%' 오타니, 개인 두 번째 한 경기 3도루···'50-50' 폭풍 질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50홈런-50도루를 향해 '폭풍 질주'를 하고 있다. 한 경기에서 도루 3개를 추가, 44홈런-46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4회 2사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44호 도루. 이로써 시즌 44홈런-44도루를 완성했다. 지난해까지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이는 총 5명인데, 이 가운데 최고 기록은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의 42홈런·46도루였다. 오타니가 달성한 43홈런-43도루부터는 MLB 최초 기록이다. 오타니는 7회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연이어 2루와 3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45호, 46호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서 MLB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3도루에 성공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한 경기에서 세 차례 베이스를 훔쳤다. 오타니의 시즌 도루 성공률은 92%(성공 46개, 실패 4개)로 올랐다. 7월 23일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23차례 연속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오타니는 남은 24경기에서 홈런 6개와 도루 4개를 추가하면 MLB 역대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한다. 이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92로 올렸다. 1회 안타로 출루했고, 3회 무사 2루에선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8회 2사 후 볼넷을 얻었고, 9회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아웃됐다.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에 11-6으로 승리, 이번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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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도전' 오타니, 라이벌 팀 상대 3삼진 무안타 굴욕...왼손 저격에 3일 연속 당했다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향해 달리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3삼진 무안타로 주춤했다. 앞선 2경기 홈런포를 때려내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까지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50홈런 50도루를 향해 나아갔으나 이날은 방망이에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오타니가 침묵한 다저스는 3-14로 대패했다.이날 오타니의 상대는 애리조나의 영건 3선발 브랜든 팟이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팟은 포스트시즌 때 다저스를 상대로 호투해 디비전시리즈 스윕승을 이끄는 등 팀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힘을 보탰던 투수다. 팟은 이날 경기 전까지도 8승 7패 평균자책점 4.31로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왔다.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다저스를 몰아붙인 팟의 구위에 오타니도 눌렸다. 오타니는 1회 초부터 3구 삼진을 당했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그는 팟이 떨어뜨린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헛스윙 삼진을 헌납했다. 첫 타순 때 다저스를 묶은 애리조나가 먼저 상대를 몰아쳤다. 애리조나는 2회 말 다저스 신인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로 7안타 1볼넷을 묶어 1이닝 8득점을 폭발시켰다. 선두 타자 랜달 그리칙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호세 에레라 등이 적시타를 터뜨렸고 타자일순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선 그리칙이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8득점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3회 타석에 들어섰지만 기세는 이미 기운 후였고, 오타니 본인도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다시 만난 팟과 2볼 2스트라이크로 붙었으나 5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참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5회 무사 1루 때도 다시 팟을 만났지만, 스위퍼를 빗맞혀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6회 오타니에게 추격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다저스는 4회 한 점, 6회 2점을 내며 애리조나를 쫓았고 오타니 앞에 주자 2명을 모았다. 오타니가 장타를 터뜨리면 점수 차를 대거 줄일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오타니는 애리조나가 낸 왼손 투수 조 맨티플라이의 커브를 좀처럼 골라내지 못했다. 그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후 유인구 2개를 참았지만, 5구째 스트라이크가 되는 싱커를 지켜보다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서 1차전 오타니에게 헛스윙 삼진, 2차전 2루수 땅볼을 끌어낸 맨티플라이는 이로서 3경기 연속 오타니를 잡는 '천적'으로 활약했다.오타니가 침묵하는 가운데 초반 승기가 기울자 다저스는 한 박자 빠르게 주전 타자들을 교체했다. 3회 말 수비 때 오타니와 함께 중심 타선을 구성하던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모두 대수비로 교체됐다. 기록 도전이 남아있던 오타니만이 4타석을 소화한 후 경기를 마무리했다.비록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전날까지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지구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여놓은 상태다. 이날 패배로 정규시즌 82승 55패(승률 0.599)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경기 차 1위와 함께 양대 리그 승률 1위도 아직 지키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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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서 최고 시속 148㎞ 찍었다→시즌 44호 홈런, '만화 야구' 오타니 50-50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를 상대로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1회 초 상대 선발 켈리의 8구째 시속 136㎞ 한가운데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8m 선제 솔로 홈런. 시속 175㎞, 발사각은 35도였다. 오타니의 시즌 44호 홈런으로,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시즌 44홈런-4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52홈런-51도루 돌파가 가능하다. 역대 6번째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한다. 이후 타석에서 홈런이나 도루를 추가하진 못했다. 3-4로 역전 당한 2회 초 무사 만루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4회와 6회 내야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8-6으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됐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3으로 조금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는 이틀 연속 격파하는 등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만화 야구를 하는 오타니는 이날 홈런을 치기 전에 마운드에서도 청신호를 켰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불펜 피칭에서 최고 시속 148㎞/h를 찍었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이날 불펜에서 빠른 공 10개를 던졌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 후 가장 빠른 148㎞/h를 기록했다"면서 "투수로서 재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48승 32패를 켈리는 이날 5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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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무안타, 샌디이에고 타선도 길버트에 '꽁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_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27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5타수 3안타, 8일 애리조나전 3타수 1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김하성은 이날 시애틀전에서 침묵하며 주춤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인 3회 말, 상대 선발 로건 길버트의 88.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깥쪽 커브볼를 콘택트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흘러갔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길버트를 상대한 김하성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침묵 속에 샌디에이고도 3-8로 패했다. 시애틀 선발 길버트가 7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고,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활약으로 시애틀이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패에 빠졌다. 윤승재 기자 2024.07.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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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오타니'의 장타력+선구안+주루 종합 세트, MLB 역대 3번째 기록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타석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장타력과 선구안을 자랑하고, 빠른 발까지 선보였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1회 초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오타니는 2회 두 번째 타석에도 볼넷을 얻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6회 네 번째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브라이스 윌슨에게 3루타를 뽑았다. 오타니는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올 시즌 28호 솔로 홈런을 쳤다. 지난 3일 애리조나전 이후 네 경기 만에 쏘아 올린 홈런이다. 오타니는 MLB 개인 통산 199호 홈런을 날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초 200홈런까지 1개만을 남겨놓았다. 오타니는 이날 5차례, 100% 출루에 성공했다.MLB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 도루, 볼넷, 몸에 맞는 공을 한 차례 이상씩 기록한 건 오타니가 역대 세 번째다. 1910년 7월 9일 뉴욕 하이랜더스(양키스 전신)의 버트 다니엘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처음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19년 6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09년 만에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남겼다. 또한 다저스 선수로는 3루타, 볼넷, 몸에 맞는 공, 도루를 한 경기에서 기록한 다저스 선수는 1953년 7월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재키 로빈슨 이후 오타니가 71년 만이다.다저스는 5-3으로 승리하며 시즌 55승(35패)째를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4.07.07 22:29
메이저리그

오타니, 밀워키전 홈런 포함 5출루...MLB 통산 200호 달성 눈앞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5출루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5-3으로 승리하며 시즌 55승(35패)째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6일 밀워키전에서 8타수 무안타, 삼진 6개를 당하며 부진했다. 오타니의 침묵은 세 경기 연속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1회 초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후속 타자 윌 스미스가 친 홈런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안 좋은 흐름을 끊어냈다. 오타니는 2회 두 번째 타석,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각각 볼넷과 사구로 출루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서 상대 투수 브라이스 윌슨으로부터 3루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다. 다저스가 3-3 동점에서 미구엘 바르가스의 솔로홈런으로 앞서 나간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올 시즌 28호,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3일 애리조나전 이후 네 경기 만에 그린 아치였다. 전반기 30홈런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불어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199호 홈런을 쳤다. 다저스는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7 13:37
메이저리그

'17호 도루' 오타니 무안타 침묵...다저스는 애리조나에 2연패, 승률 '6할' 위태

오타니 쇼헤이(30)가 침묵한 LA 다저스가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무기력하게 2연패를 당했다.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19에서 0.316으로 떨어졌다. 볼넷 1개만 기록한 그는 도루를 하나 추가, 시즌 도루 수를 17개로 늘렸다.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리드오프 역할을 다 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중간 안타 때 2루로 진루했고, 2사 후 제이슨 헤이워드 타석 때 3루도 훔쳤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엔 실패했다.기회를 놓친 다저스를 애리조나가 몰아붙였다. 애리조나는 1회 작 피더슨과 크리스티안 워커의 백투백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 다시 워커가 2점포를 터뜨려 다저스 선발 랜던 낵을 침몰시켰다.팀이 흔들릴 때 오타니가 힘을 쓰지 못했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4회 기회 때도 득점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4회 하위 타선의 분전으로 석 점을 뽑았다. 2타점 적시타를 친 오스틴 반스가 2루까지 훔치면서 동점 기회가 오타니 앞에 만들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삼진.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이 높은존 가운데에 꽂은 직구를 가만히 지켜본 채 물러나야 했다. 흐름을 잃은 다저스는 그대로 무너졌다. 5회 1사 때 불펜 앤서니 반다를 올렸으나 적시타를 맞았고, 9회엔 대거 4실점을 내주며 최종 3-9 애리조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승률 6할이 위태해졌다. 시즌 35패(53승)으로 승률이 0.602까지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는 지켰으나 내셔널리그 승률 2위 자리를 밀워키 브루어스(52승 36패)에 위협받고 있다. MLB 포스트시즌은 리그 지구 우승 팀들의 시드가 승률로 나눠진다. 1위와 2위가 상위 시드를 받고, 3위는 와일드카드 팀과 맞대결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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