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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독파해 내기 최고로 어려운 영화 ‘희생’, 이렇게 보면 된다

소련 시대, 러시아의 거장 감독이었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1986년작 ‘희생’의 4K 리마스터링 복원판 시사회에는 영화계의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한국에서는 1995년에 개봉됐었으니 29년만의 재개봉이다. 2시간29분의 러닝 타임 후 극장을 나오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영화는 21일 개봉됐다.‘희생’은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일화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감독 육상효도 이 영화를 ‘픽스 롱테이크 쇼트 때문에 영사기가 멈췄다고 관객들이 항의했던 작품’이라고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영화 안에 담겨진 수 많은 상징과 알레고리, 현학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철학적 담론, 부조리극처럼 이어지는 배우들의 수많은 대사와 연기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생’을 현대 영화사에 있어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만큼 가장 독파하기 힘든 영화로 생각한다. 깊이 잠들지만 않는다면, 그래서 중반부까지를 잘 참고 넘어 가면 이 영화가 어떤 시대 배경에서 나온 것이고, 또 그래서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인 지 정도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된다. ‘희생’의 시대 배경은 1985년이다. 베를린 장벽은 아직 붕괴되지 않았고(1989년 8월) 소련 연방은 해체되지 않았던 때다.(1992년 공식 해체) 러시아는 여전히 소비에트 연방의 주축국이었고 공산당이 지배하던 체제였다. 고르바초프가 등장하기 직전이었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이 시작된 것은 베를린 장벽 붕괴를 전후한 일이다. 아직 몇 년이 더 걸릴 터였다.그러니까 이 영화가 나온 1986년과 이 영화의 시대 배경인 1985년은 세계가 극도로 불안한 때였다. 당시 미국의 지도자는 로널드 레이건으로 그의 집권 2기 때였다. 로널드 레이건은 소련이 우주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정치적 선전과 함께 미국 스스로의 우주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인 일명 ’스타워즈’ 계획을 발표하며 전 세계를 미-소간 우주 핵무기 대결로 치닫게 했다. 바야흐로 1985년은 우주 핵 전쟁으로 인한 제 3차 세계대전과 지구와 인류의 종말이라는 세기말적 분위기가 압도했던 시기였다. ‘희생’은 바로 그러한 시대의 아우라를 전폭적으로 극 전체에 깔고 있는 작품이다.‘희생’은 타르코프스키가 1984년 이탈리아 망명 이후 만든 작품이라는 점도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된다. 타르코프스키는 스탈린 체제였던 1932년에 태어나 영화 인생 대부분을 소련 공산당과 갈등을 벌이며 살아 간다. 1966년작 ‘안드레이 루블료프’부터 전설의 소련 SF영화 ‘솔라리스’(1972)에 이르기까지 타르코프스키는 인간 본성의 문제와 우주의 근원, 인간 구원의 종교성까지, 유물론을 지배 이데올로기로 내세운 소련 당국이 그토록 싫어하는 관념의 영화들을 만들어 내는데 열중했다. ‘희생’은 타르코프스키의 반(反)유물론, 인간이 궁극의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그의 종교 철학적 담론이 집대성 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인공 알렉산더는 인류 종말의 극단적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비우고(집을 불태우고) 하녀인 마리아와 통정을 한다.(계급을 뛰어 넘으려 한다.) 그는 작은 실천에 애를 쓴다. 죽은 나무를 심고 실어증에 걸린 아들에게, 3년을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하면 나무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다. 알렉산더는 미친 세상을 향해 스스로 미친 사람이 됨으로써 시대가 자신을 지배할 수 없음을, 이념의 광기가 인간의 정신을 지배할 수 없음을 증명하려 애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은 수많은 질문과 의문부호를 이어가게 한다. 영화 오프닝부터 나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방박사들의 경배’는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의 출현이 필요하다는 의미일까. 알렉산더가 하녀 마리아와 동침을 하는 장면은 미켈란젤로의 작품 ‘피에타’를 연상시키는 것은 왜일까. ‘희생’의 재개봉이 이번엔 관객들에게서 어떤 반응들을 끌어 낼까. 1995년에 비해 관객들은 성숙했을까. 타르코프스키가 다시 한번 국내에 예술영화 붐을 일으킬 것인가. 그건 꼭 중요한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영화는 시대를 넘어 당대에까지 이르며 여전한 세상의 수많은 난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희생’은 바로 그러한 영화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8.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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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거장’ 크리스티안 페촐트 ‘어파이어’로 첫 내한 확정

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거장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한국을 찾는다.페촐트 감독은 영화 ‘어파이어’ 개봉을 앞두고 생애 첫 내한을 확정지었다.페촐트 감독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한국에서 언론 및 배급 시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은 2001년 장편 데뷔작 ‘내가 속한 나라’로 주목받기 시작한 후 ‘바바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최우수 감독상) 수상, ‘피닉스’와 ‘트랜짓’으로 전미비평가위원회 ‘톱5 외국어 영화’ 선정, ‘운디네’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여우주연상) 수상, 올해 ‘어파이어’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쥐며 독일을 넘어 세계적인 거장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30여년 동안 독일 영화사의 가장 중요한 진보로 평가받는 베를린파를 이끈 주역인 동시에 자유로운 장르의 차용, 다층적인 비유와 알레고리, 독특한 심리적 긴장감, 지적이고 우아한 연출을 특징으로 하는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어파이어’는 사랑과 낭만이 넘쳐야 할 여름 해변을 배경으로 번져오는 산불을 감지하지 못하고 자기 안에만 갇혀 있는 예술가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아이러니를 담은 영화다. 물을 주제로 한 ‘운디네’에 이어 감독의 ‘원소 삼부작’ 중 두번째인 불을 테마로 한 작품이다.‘어파이어’는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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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미 시네뷰] ‘이니셰린의 밴시’ 타인을 위한 ‘열린 방’ 하나 쯤은

최근 ‘손절’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단어의 어원은 주식시장에서 쓰이던 ‘손해(損害)를 보더라도 적당한 시점에서 끊어낸다’는 데서 나온 것이었지만, 순우리말 '손(手)을 끊는다‘로 바뀌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를 끊는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요즘 불편한 관계는 유지하기보다 쉽게 손절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그렇게 한다고 행복해지느냐 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절친이었던 두 사람이 관계를 끝내기 위해 말로만 손을 끊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손가락을 끊어버리는 영화가 최근 개봉했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 볼피컵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골든글로브 영화 부문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각본상까지 수상한 ‘이니셰린의 밴시’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편집상 등의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비록 무관에 그쳤지만 한 영화에서 배우 부문 후보가 네 명이나 나온 것으로 봐도 연기 면에서는 의심할 바가 없는 영화다. 재기 넘치는 영국의 극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마틴 맥도나가 연극으로 상연됐던 원작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블랙코미디다. 이 영화는 영국이 물러난 후 일어난 아일랜드 내전 시기, 평온하고 아름다운 가상의 어느 외딴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를 치며 우유를 팔아 살아가는 파우릭(콜린 파렐)이 평생 절친이었던 콜름(브렌든 글리슨)에게서 갑자기 그들의 우정을 끝내자는 절교를 선언받게 되면서 서로에게 놀라운 결과를 초래하는 이야기다. 매일 펍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였던 그들의 관계가 악화되자 조용했던 섬마을 사람들 모두가 당황스러워한다. 심지어 파우릭의 여동생 시오반(케리 콘돈)도 콜름을 찾아가 파우릭과의 관계를 회복하기를 권유하는가 하면, 파우릭은 그와 친한 말썽꾸러기 도미닉(배리 키오건)에게도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하지만 콜름의 태도는 점점 더 완강해질 뿐이다. 도대체 갑자기 왜 태도가 돌변했는지를 캐묻는 파우릭에게 바이올린 연주자이며 작곡을 하는 콜름은 “그냥 자네가 지루해서 싫어졌어”라면서 이제 남은 생을 작곡과 연주에만 몰입하려고 하니, 시시한 대화나 나누는 관계를 유지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말한다. 이해가 안 된다며 자꾸만 집에 찾아오는 파우릭에게 콜름은 자꾸 경고를 무시하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자신의 왼손 손가락부터 잘라버릴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 영화는 많은 상징을 담고 있다. 작품성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한 마디로 불친절한 영화다. 우선 콜름이 관계를 손절하고자 하는 이유에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 타인이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도 본인이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자꾸 콜름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파우릭에게도 공감하기 쉽지 않다. 영국의 지배에서 독립하기 위해 아일랜드인들이 목숨을 다해 힘을 합쳐 싸웠는데, 1932년 경 영국이 물러나자 아일랜드 내전이 발생한 상황이 시대 배경인 것으로 보아 어제의 형제가 오늘의 적이 되는 상황의 알레고리(풍유)로 보인다. 어쩌면 이처럼 공감되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 인생사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밴시’는 죽음을 부르는 아일랜드 전설 속 마녀다. 이 영화에는 마녀 같은 존재인 맥코믹 부인(쉴라 플리톤)이 수시로 등장하며 사람들의 일을 예견하는 것처럼 보인다. 제목에 ‘밴시’가 있는 것은 우리 모두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끌려 간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는 타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이루어가는가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프랑스 철학자이며 작가인 사르트르의 희곡 ‘닫힌 방’은 닫힌 방에 들어가 고립돼 있는 세 사람이 서로의 갈등이 극에 달해 “타인들은 지옥이야”라고 외치는 말로 유명하다. 이 영화에는 성모상이 가끔 화면에 등장하기도 하고 성가가 OST로 사용되는 등 가톨릭 인구가 많은 아일랜드의 종교적 분위기가 담겨 있다. 그런 점에서 ‘닫힌 방’에서처럼 타인들이 지옥임을 강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은 가슴 한 켠에 자신과는 다른 타자를 이해하는 ‘열린 방’을 마련하면서 성숙해져 가는 것은 아닐까. 황영미(영화평론가, 시네라처연구소 소장) 2023.03.16 06:30
보도자료

스타 포토그래퍼 조선희 ‘姬 나의 우주다’ 전시회

스타와 광고 사진작가로 유명한 조선희 포토그래퍼(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가 예술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조선희 작가의 꽃 연작 사진 32점을 전시하는 ‘姬 나의 우주다’가 열린다. 조선희 작가는 유명인들의 페르소나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다시 구축해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시들고 말라버린 꽃을 다룬다. 이를 소생시키는 과정은 수년간 꽃을 말려 보관하는 작가의 행위와 시간들을 포함한다. 본래의 형태를 잃고 말라버린 꽃에 염료를 뿌리고 사진대에 세워 기억 하는 모든 과정을 담는다. 조선희 작가의 이번 전시에 대해 정연심 홍익대학교 교수(미술사가)는 “염(殮)을 거치는 과정과도 같다”고 표현했다. 염을 통해 꽃은 또 다른 생명, 페르소나와 존재감을 지닌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는다. 기존 포트레이트 작업과 꽃 연작은 외견상 단절된 것처럼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모두 새롭게 부여 받은 페르소나라는 동일한 주제의식을 다룬다는 점에서 연장선상에 있다. 조선희 작가의 꽃 작업은 한 인물이나 사물의 몇 가지 측면들이 가진 특정한 페르소나에 관한 것에서 삶과 죽음에 관한 보편적인 알레고리로 확장된다. 조선희 꽃 연작 ‘姬 나의 우주다’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 용산구 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전시된다. 문의 070-5057-0222.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15 16:10
무비위크

타이카 와이티티 제작 참여 '나이트 레이더스' 3월 3일 개봉

머지않은 미래에서 날아온 무시무시한 경고다. 할리우드 스타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의 제작 참여로 주목도를 높인 영화 '나이트 레이더스(다니스 고렛 감독)'가 내달 3일 개봉을 확정하고,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는 ‘런칭 영상 파트1: 부족의 예언’을 공개했다. '나이트 레이더스'는 서기 2043년, 독재국가의 인간병기로 길러진 딸을 되찾기 위한 엄마의 사투를 그려낸 디스토피아 스릴러 영화.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초청, 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스 부문 초청 및 Energing Talent Award 수상을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의 스포트라이트를 일찌감치 받았다. 또한 희망 없는 세상 속에서 펼쳐지는 단 한 번의 구원을 그려낸 '나이트 레이더스'는 단편 영화 '맨발'과 함께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주목한 차세대 여성 감독 다니스 고렛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과거에 저지른 과오를 미래에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현재의 문제를 직시하고 맞서 싸워야 한다는 다니스 고렛의 믿음이 관통한 '나이트 레이더스'는 '다니스 고렛 감독의 섬뜩하고 도발적인 데뷔'(The Globe and Mail), '우리의 삶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영화'(National Post) 등 여러 해외 매체들의 눈부신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조조 래빗' '토르: 라그나로크'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 작품의 뛰어난 창의성을 짐작하게 만든다. 이와 관련 이번에 공개한 ‘런칭 영상 파트1’은 미지의 수호자가 거대한 모기떼의 위협에 직면한 부족을 구해줄 거라는 원로의 예언을 담아냈다. ‘거대한 모기떼’, ‘수호자’ 등 부족 원로의 예언에 담긴 추상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은 '정교한 메타포로 탄생한 뉴 디스토피아'(New York Times)라는 극찬처럼 세밀한 알레고리와 함께 다채로운 해석을 가능케 하는 디스토피아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또 영상 전반에 깔린 부족의 음악은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며 디스토피아 스릴러 장르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톤 앤 매너를 향한 기대치를 극대화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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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핀, 데뷔 100일 "앞으로 더 발전하는 그룹될 것"

그룹 드리핀(DRIPPIN)이 데뷔 100일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드리핀(차준호, 황윤성, 김동윤, 이협, 주창욱, 알렉스, 김민서)은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뷔 100일을 기념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각자 어린 시절 장래희망을 그대로 재현한 코스튬 복장을 입은 멤버들은 상황극을 펼치며 함께 걸어온 100일간의 추억을 회상하는가 하면, 일심동체 게임을 진행해 그간 쌓아온 탄탄한 팀워크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라이브의 하이라이트는 데뷔 티저에 등장했던 알레고리 상자였다. 드리핀 멤버들은 ‘음악방송 1위,’ ‘멤버들이랑 퇴근하면서 외식하기’, ‘팬분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하기’, ‘음원차트 1위’, ‘활동하면서 다치지 않기’, ‘드리핀이 바라는 소원 다 이루어지기’ 등 두려움을 담았던 알레고리 상자에 각자 바라는 희망찬 소원을 채워 넣으며 100일을 기념했다. 이와 함께 모두가 기다려왔던 멤버스 트위터와 틱톡(TikTok) 오픈 소식도 전했다. 드리핀은 “팬분들을 위해서 100일 기념으로 선물을 준비했다. 앞으로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만큼, 열심히 팬분들에게 다가가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라이브 방송을 마무리한 후 소속사를 통해 100일 소감을 전한 드리핀은 “멤버들끼리 처음 만나고 연습한지는 몇 년 됐지만, 드리핀이라는 팀으로 100일이 된 게 정말 특별한 거 같습니다! 이런 날이 쌓여서 1년이 되고, 몇주 년이 되는 거지만 다시는 없을 데뷔 100일을 팬분들과 라이브로 진행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드리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해요 여러분”이라는 말과 함께 감사 인사를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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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새 보이그룹 드리핀, 10월 28일 데뷔

울림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보이그룹 드리핀(DRIPPIN)이 10월 28일 데뷔한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개된 드리핀의 데뷔 리얼리티 ‘위 아 드리핀(We are DRIPPIN!)’ 마지막 회 영상 말미에 데뷔 스포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10월 28일 데뷔일을 확정 지었다. 드리핀(DRIPPIN)은 ‘멋있다’, ‘쿨하다’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로 음악부터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멋있고 쿨한 그룹’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룹 X1 출신 차준호를 비롯해 황윤성, 이협, 주창욱, 김동윤, 김민서, 알렉스 등 7명의 소년들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요계를 강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완전체 데뷔 프리퀄 '알레고리 오브 드리핀(Allegory of DRIPPIN)'을 공개하며 데뷔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드리핀은 그룹의 세계관 또는 음악 방향이 아닌 멤버들이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고민들을 차례대로 풀어나가며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지난달 17일부터 KT OTT 서비스 ‘시즌(Seezn)’을 통해 데뷔 리얼리티 ‘We are DRIPPIN’을 공개, ‘울림 루키’에서 진정한 ‘아이돌’로 거듭나는 과정을 알차게 담아내며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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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데뷔' DRIPPIN(드리핀), 주창욱 데뷔 프리퀄 공개

울림엔터의 새 보이그룹 DRIPPIN(드리핀) 주창욱의 데뷔 프리퀄이 공개됐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주창욱의 'Allegory of DRIPPIN(알레고리 오브드리핀)' 영상을 게재했다. 'Allegory of DRIPPIN'은 그룹의 세계관 또는 음악 방향이 아닌 멤버들이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고민을 제작진과 멤버 전체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 속 주창욱은 앞서 공개된 김동윤·김민서·이협·알렉스 방과는 다른 느낌의 공간에 앉아있다. 거칠게 몰아치는 블랙홀 사이 평온한 표정의 주창욱은 가면을 꺼내 차준호가 건네준 상자에 넣었다. 이어 상자를 쥐고 문밖으로 향했다. 주창욱이 상자 속에 담은 가면은 연습생 시절 힘들고 어려워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그의 과거를 상징한다. 영상 속 거친 표면은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상황에 대한 주창욱의 답답함을 의미한다. DRIPPIN은 차준호의 회중시계를 시작으로 김동윤의 마리오네트와 김민서의 망원경, 이협의 석고상, 알렉스의 구슬, 주창욱의 가면까지 서로 다른 물건을 상자에 넣어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소품이 그들의 '무엇'을 상징하는지, 오는 13일 공개되는 황윤성의 'Allegory of DRIPPIN'에서는 어떤 물건이 등장할지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DRIPPIN은 '힙하다' '스웨그 넘친다'의 또 다른 키워드로 음악부터 패션과 트렌트를 선도해 말이 필요 없는 그룹이 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주창욱을 포함해 차준호·김동윤·김민서·이협·알렉스·황윤성 총 7명의 소년이 가요계를 독보적인 색으로 물들이겠다는 포부로 오는 10월 데뷔한다. 한편, 울림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DRIPPIN은 오는 13일 마지막 멤버 황윤성의 'Allegory of DRIPPIN'을 공개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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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신인' DRIPPIN(드리핀), 알레고리 필름 네 번째 주인공=이협

울림엔터테인먼트 새로운 보이그룹 DRIPPIN(드리핀)이 네 번째 멤버 이협의 프리퀄 영상을 공개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10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Allegory of DRIPPIN(알레고리 오브드리핀)' 네 번째 영상을 오픈했다. 차준호·김동윤·김민서를 이어 'Allegory of DRIPPIN'을 통해 알려진 DRIPPIN의 네 번째 멤버는 이협이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협은 차준호가 건네준 빛이 새어 나오는 상자를 쥐고 있다. 그는 끝이 없는 반복되는 계단들과종이비행기들이 가득한 공간 안에 앉아있다. 날개가 부러진 석고상을 품 안에 꺼내 상자에 넣는 그의 모습에서 과연 석고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Allegory of DRIPPIN'은 그룹의 세계관 또는 음악 방향이 아닌 멤버들이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고민들을 제작진과 멤버 전체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이다. 그리스어 알레고리아(allegoria)를 어원으로 하는 알레고리는 우화, 비유 등의 뜻을 지닌 말로, 추상적 개념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다른 구체적인 대상을 이용해 표현하는 형식을 말한다. 어두운 분위기가 감도는 이협의 방은 그가 과거 홀로 연습하며, 음악적인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던 기억들을 의미한다. 또 끝이 없이 반복되는 계단과 종이비행기는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높은 곳을 오르고 싶은 이협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DRIPPIN은 음악부터 패션과 트렌트를 선도하는 '멋있고 쿨한 그룹'이 되겠다는 의미로, '멋있다' '힙하다' '스웨그 넘친다'의 또 다른 표현이다. 또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인피니트·골든차일드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보이그룹이다. 한편, DRIPPIN은 계속해서 'Allegory of DRIPPIN'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베일에 가려졌던 DRIPPIN의 새로운 멤버가 최초로 공개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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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이 쏟아진다…YG·빅히트 등 신인 보이그룹 전쟁

하반기 가요계 신인들이 몰아친다. YG, 빅히트 등 대형기획사부터 비운의 해체를 맞이한 엑스원 출신들까지 가을 가요 시장이 풍성해졌다. YG-빅히트&CJ ENM, 금수저 신인들 YG엔터테인먼트의 대형 신인 트레저(TREASURE)는 지난 8월 7일 데뷔 후 유튜브 채널 구독자와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데뷔한 지 한달도 안돼 약 70만 명이 증가하고 200만을 돌파했다. 데뷔곡 'BOY'(보이) 뮤직비디오는 19일만에 3000만 뷰를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노래는 19개 지역 아이튠즈 톱송 차트 정상에 오른데 이어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 일간 차트 1위, 중국 QQ뮤직 탑라이징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음반 또한 2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미국 빌보드의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이머징 아티스트', '소셜 50' 차트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데뷔한 K팝 그룹 최고 기대주임을 증명한 트레저는 약 한 달만인 18일 초고속 컴백을 확정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합작한 아이돌 오디션 Mnet '아이랜드'(I-LAND)는 7인조 보이그룹 결성의 막바지 관문을 진행 중이다. 데뷔조를 향한 파이널 글로벌 투표가 18일까지 진행, 최후의 7인을 가려낸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방시혁 프로듀서의 프로듀싱을 거쳐 연내 글로벌 아이돌로 데뷔하게 된다. 방송에는 방탄소년단도 등장해 예비 후배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데뷔조 선발을 위해 170개국에서 투표를 해줬다. 방송이 나갈 때마다 SNS에서 글로벌 실시간 탑 순위에 오르고 있다. 곧 데뷔조가 선정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인기가 심상치 않다. 어린 친구들인 만큼 성장이 무궁무진해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고 기대했다. 엑스원 출신들, N회차 데뷔 제작진 투표 조작 사건으로 제대로 된 활동도 펼쳐보지 못하고 해체한 엑스원 출신들은 하반기 새로운 팀을 꾸렸다. 포켓돌루키(가제), 고스트나인, 드리핀, 위아이 그리고 앞서 데뷔한 크래비티와 이은상이 이에 해당한다. 울림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드리핀(DRIPPIN)에는 엑스원의 차준호가 속해 있다. 지난 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Allegory of DRIPPIN(알레고리 오브 드리핀)' 첫 번째 영상을 게재했다. 멤버들이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고민들을 인터뷰로 풀어낸 프리퀄 영상이다. 몸집만한 문을 지고 등장해 다른 방 문을 열어 상자를 건네는 차준호의 모습은 엑스원 해체 이후 또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해야만 했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포켓돌스튜디오는 남도현과 이한결을 필두로 새로운 보이그룹을 준비 중이다. 소속사는 "멤버들은 다양한 매력과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보이그룹의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엑스원 활동 중단 이후 H&D라는 유닛으로 노래해온 남도현과 이한결은 23일 굿바이 스페셜 앨범을 내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이별을 알린다. 위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그룹인 위아이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장대현-김동한, '프로듀스X101' 출신 김요한-강석화, MBC '언더나인틴'으로 탄생한 보이그룹 원더나인(1THE9) 출신 유용하-김준서까지 6인조로 구성됐다. 자체 리얼리티를 통해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데, 정식 데뷔에 앞서 엑스원 출신 김요한이 솔로 싱글 'No More(노 모어)'를 발매하고 팬심을 붙잡았다. 송형준, 강민희가 속한 크래비티는 상반기 데뷔해 벌써 두 개의 앨범을 보유하고 있다. 음반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매된 크래비티의 두 번째 미니앨범 '크래비티 시즌 2. 하이드아웃 : 더 뉴 데이 위 스텝 인투'(CRAVITY SEASON 2. HIDEOUT : THE NEW DAY WE STEP INTO)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8만2254장을 기록했다. 데뷔앨범 초동 판매량인 5만3160장 대비 약 154% 상승한 수치다. 데뷔 141일만인 지난 2일엔 SBS MTV '더 쇼' 1위를 차지한 이들은 "컴백과 동시에 1위 후보에 오른 것도 너무 기쁜데, '더 쇼' 초이스 트로피까지 받을 수 있었던 건 언제 어디서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러비티(팬덤명)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보고 싶다. 앞으로도 활기찬 에너지와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크래비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스트나인(GHOST9)은 박지훈·노라조 소속사인 마루기획이 야심차게 내놓은 9인조 보이그룹이다. 모험심이 강한 9명의 소년들이 전 세계의 친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프로듀스X101'에서 활약한 후 '틴틴'으로 프리 유닛 데뷔를 했던 이우진, 이진우, 이태승이 속해 있다. 관계자는 "평균 나이 18세의 고스트나인 멤버들은 3년이란 연습생 생활을 통해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비주얼은 물론 보컬과 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춘 최정예로 구성됐다"고 자신했다. 브랜뉴뮤직은 이은상을 솔로로 데뷔시켰다. AB6IX 박우진이 지원사격한 '뷰티풀 스카'(Beautiful Scar)로 엑스원 해체 후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그는 "'기대되는 가수', '기다리게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아티스트로서 많이 고민한 결과물로 팬분들께 더 많은 에너지를 주고 싶고, 모든 결과가 저를 이끌어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목표를 전했다. 이밖에도 FNC엔터테인먼트는 SBS 'K팝스타6'의 최연소 참가자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던 종섭이 속한 피원하모니(P1Harmony)를 론칭한다. 6인조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을 담은 영화를 10월8일 개봉하고 이름을 알려간다는 계획이다. 걸그룹 시장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신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와이스·청하 등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은 가수 박남정 딸이자 배우 박시은을 필두로 신인 걸그룹 하이업걸즈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하이업걸즈는 블랙아이드필승이 처음으로 자체 제작 및 프로듀싱을 맡은 걸그룹으로 업계 기대를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가요관계자는 "지난해엔 아이돌들의 해체와 재편 소식이 많았다면 올해엔 새로운 얼굴들이 데뷔 계획을 알리고 있다. 코로나 19로 해외 공연길이 막힌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략을 바꾸면 국내에서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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