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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해투' 안테나, 작정하고 보낸 웃음 신호…시청률이 응답했다
안테나 뮤직이 시청자에게 음악 신호가 아닌 웃음 신호를 보냈다. 이쯤되면 '음악 레이블'이 아니라 '예능 레이블'이다. 안테나 뮤직 소속 아티스트 유희열·정재형·이장원·신재평·정승환·샘김·권진아·이진아는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 '불후의 해투팝스타 특집'에 출연해 반전 예능감을 뽐냈다. 이들의 활약에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 대비 0.9%P 상승한 5.5%, 수도권 시청률은 0.2%P 상승한 5.3%를 기록했다. 이날 이장원·신재평·정승환·샘김·권진아·이진아는 각각 유희열 팀과 정재형 팀 중 한 팀을 선택하는 인기투표를 실시했는데, 이진아를 제외한 모든 안테나 패밀리가 정재형을 선택해 유희열에게 굴욕을 선사했다.이를 시작으로 안테나 대표 유희열과 소속 아티스트들 간의 노사 갈등(?)이 시작됐다. 신재평은 "정산이 전부는 아니다", 정승환은 "(유희열이) 그냥 불편하다"라며 유희열에게 카운트 펀치까지 날렸고 이에 유희열은 "방송 많이 늘었다 얘들아"라며 애써 현실을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정승환·권진아는 유희열의 만행도 폭로했다. 권진아는 "대표님께서 되게 아버지 같으시다. 그런데 독설 날릴 때는 엄청 독하다. 월말평가 때 너의 노래는 다 읽힌다. 지겹다는 식으로 독하게 말하셔서 잠도 못 자고 체하기도 했다. 그 후에 맛있는 거 사주셨는데 그거 먹고 체했다"며 심적 고통을 호소해 유희열을 진땀 쏟게 만들었다. 또 정승환은 "난생 처음 예능 출연에 너무 긴장을 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괜찮아 계약 해지 하면 돼'라고 하셨다. 그래서 죽을 각오로 방송했다"면서 대표 유희열의 갑질(?)을 고발했다.정재형 마저 "유희열이 면담을 하자더니 왜 앨범을 안내냐며 막 소리 소리를 지르더라. 형이란 소리도 빼면서 다그쳤다. 내가 이러려고 안테나 들어왔나 싶었다"며 계약직의 설움을 쏟아냈다.계속된 노조(?)의 공격에 유희열은 "사실 화를 냈던 건 음반을 안내서가 아니라 정재형이 음반 낼 때 본인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해서 그런 것"이라고 반격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럼에도계속된 폭로가 이어지자 유희열은 "이 친구들 다 못쓰겠네"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폭소케 했다. 수난사에도 불구하고 유희열의 입담은 여전했다. 아이유 영입의사를 대대적으로 비치며 "만약 아이유가 움직일 계획이 있다면 회사명을 아이유로 바꾸겠다"며 '안테나 수장'의 자존심을 버린 처절한 러브콜을 보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미현 기자
2017.05.05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