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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랭킹 2위 상대 42분 만에 승리...'여제' 안세영, 일본 오픈 우승+시즌 6승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 시즌 여섯 번째 우승을 해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2위 왕즈이(중국)에 게임 스코어 2-0(21-12, 21-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간은 42분에 불과했다. 안세영은 6월 초 출전한 인도네시아 오픈에 이어 BWF 주최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해냈다.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고전했다. 1-3에서 3연속 실점하며 주춤했고, 헤어핀으로 동점은 만든 뒤에도 다시 내리 3점을 내줬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는 왕즈이에 페이스에 조금 밀렸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안세영도 바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불'을 놓았다. 강한 스매싱으로 5-7, 2점 차로 추격한 안세영은 이어 대각선 드롭샷으로 2연속 득점, 대각선 점프 스매싱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주무기 하프 스매시를 대각선으로 보내 4연속 득점을 해냈고, 상대가 간신이 네트를 넘긴 셔틀콕을 바로 밀어 넣는 푸시 공격으로 5연속 득점까지 해냈다. 안세영은 왕즈이가 기세를 올리며 3연속 실점했지만, 10-10에서 무려 8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안세영의 하이클리어는 엔드라인 살짝 안쪽에 떨어졌지만, 왕즈이의 공격은 라인을 벗어났다. 15-10에서 드롭샷 범실 유도로 이 경기 최다인 6연속 득점을 해낸 안세영은 16-10에서는 대각선 하프 스매싱으로 왕즈이의 균형을 무너뜨린 뒤 크로스 헤어핀을 보내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는 환상적인 공격 콤비네이션을 보여줬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18-10에서 스매싱 공격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순식간에 남은 3점을 내며 20분 만에 1게임을 잡았다. 안세영은 2게임도 왕즈이를 압도했다. 3-3에서 직선 하프 스매싱을 성공했고, 4-3에서 연속으로 범실을 유도했다. 6-4에서 다시 왕즈이가 범실을 범해 3점 차로 앞선 그는 7-5에서는 스매싱으로 수비를 흔든 뒤 바로 네트 앞으로 쇄도해 푸시 공격을 성공하며 맹렬한 공세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이전보다 한 박자 빠른 타이밍에 공격을 시도하며 왕즈이를 압박했다. 수비가 조금만 흔들리며 바로 네트 앞을 장악해 푸시 공격으로 이어갔다. 13-7에서도 같은 패턴으로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왕즈이의 수비는 더 흔들렸다. 안세영은 16-8에서도 조금 높이 뜬 셔틀콕을 바로 점프 스매시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왕즈이가 막판 2연속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20-10에서 펼쳐진 헤어핀 대결에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0 13:18
연예일반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 인천고에 역전승…시청자수 23만명 돌파

불꽃 파이터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4연승의 신화를 이어갔다.23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불꽃야구’ 8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유희관이 1회부터 4실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마운드와 타선이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으며 9:6 대역전극을 완성했다.선발투수 유희관은 평소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잃어버린 투구로 파이터즈의 심장을 철렁 내려앉게 했다. 유희관은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4점을 내주고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해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인천고는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64를 기록하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유동윤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정근우는 인천고 투수의 훌륭한 구위에 배트가 밀리는 듯했지만, 노련한 눈썰미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곧이어 최수현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고, 상대 수비수의 타구 판단 미스가 겹치며 파이터즈도 1점을 따라잡았다. 빠른 반격에 성공한 파이터즈는 이후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최수현의 태그업으로 2:4를 만들며 인천고를 맹렬히 추격했다.페이스를 되찾은 유희관은 2회와 3회, 본인의 수비 능력, 77km/h의 느린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유희관의 역투에 힘입어 파이터즈는 선발투수를 끌어내렸다. 3회 말, 최수현의 안타가 나오자 인천고는 유동윤을 내리고 ‘좌승사자’ 박준성을 선택해 파이터즈의 중심타선을 틀어막았다.기회를 노리던 파이터즈는 4회 말,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하위타선이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이택근과 박재욱의 연속 안타로 2사 주자 1, 3루의 상황, 한방이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에 2025시즌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김재호가 등장했다. 김재호는 초구부터 공격적인 타격으로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추격의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내 2아웃 주자 만루가 됐다. 인천고는 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최수현과의 정면 승부를 결정했다. 피 말리는 승부 끝 그는 3-유간 안타를 터트리며 2루에 있던 김재호까지 홈으로 불러들였고, 파이터즈는 5:4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고는 결국 세 번째 투수 교체를 단행,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힘겹게 매듭지었다.불꽃 파이터즈는 불붙은 타격감에 힘입어 쐐기점 뽑기에 나섰다. 5회 말, 이대호의 중견수 앞 안타, 정의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기회에 보내기 번트 작전이 나왔다. 인천고 투수가 선행주자를 잡는 대신 1루를 선택하며 1사 2, 3루라는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 이택근의 타석, 인천고 투수는 보크를 저질렀고,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파이터즈는 6:4로 앞서게 됐다. 여기에 이택근의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점수 차는 3점까지 벌어졌다.6회 말, 인천고는 에이스 이태양을 냈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그의 공에 파이터즈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파이터즈 역시 7회부터 ‘투 펀치’ 이대은을 출격시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파이터즈의 추가점은 7회 말 터졌다. 2025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 정의윤이 그 주인공이었다. 그는 부드러운 스윙을 자랑하며 이태양의 공을 제대로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8:4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이태양은 독기 가득한 투구로 정성훈과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파이터즈는 4점의 우세에도 안심하지 못했다. 8회 초, 이대은의 몸 맞는 공, 3루수 정성훈의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1, 2루의 위기가 찾아온 것. 결국 인천고 5번 타자가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쳤고, 2루에 있던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마운드로 향했고, 안정을 찾은 이대은은 다음 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1아웃 2, 3루. 후속 타자는 초구를 노려쳤고, 2루수 정근우가 아웃카운트를 선택하며 8:6이 됐다. 이후 이대은이 다시 한번 삼진을 잡아내며 파이터즈는 급한 불을 껐다.인천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8회 말. 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둔 인천고는 박재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김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정근우에게 라인 안쪽에 떨어진 안타를 내주며 1아웃 주자 1, 3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인천고는 투수를 정현우로 바꿨지만, 최수현의 투수 앞 땅볼로 3루에 있던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파이터즈와의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대은은 삼진 2개를 섞은 피칭으로 파이터즈의 9:6 승리를 지켜냈다.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경기에 ‘불꽃야구’ 8화는 최초 공개 12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명을 넘어서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23만 8900명으로 집계됐다.다음 주 공개될 방송에서는 4연승으로 기세등등한 불꽃 파이터즈와 복수심에 불타는 인천고의 2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1차전 패배의 쓴맛을 본 인천고는 경기 후 늦게까지 나머지 훈련을 하며 이를 갈고 있는 상황. 과연 오는 30일 펼쳐질 2차전에서 파이터즈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두 번째 만남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4 07:52
골프일반

옥태훈 버디만 8개...KPGA 클래식 1R 선두로 출발

옥태훈(26·금강주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옥태훈은 8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파71·71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16점을 얻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며,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등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2위는 13점의 최승빈(CJ)이 차지했고, 11점을 기록한 함정우(하나금융그룹)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옥태훈은 이날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로 올라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첫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12번 홀(파3)에서는 약 1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를 추가했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나선 3개 대회에서 55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이규민(48개)을 제치고 KPGA 최다 버디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버디 왕' 다운 감각으로 이번 대회 첫날 단독 선두를 꿰찼다. 옥태훈은 라운드 후 "오늘 웨지 플레이가 정말 잘 됐다. 특히 100m 안쪽 쇼트게임에서 원하는 대로 핀 가까이 붙일 수 있었다. 그래서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사실 연습 라운드 때는 이렇게까지 감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았다"며 웃었다.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바람을 잘 이용했다고 밝힌 옥태훈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오히려 '이글이나 버디를 잡아야 된다'는 부담을 느끼게 한다. 스코어를 생각하기 보다 매 홀에서 스트로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막전 때 시즌 3승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올 시즌 감이 정말 좋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물꼬를 틀 수 있다면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은경 기자 2025.05.08 17:56
산업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러닝화 등 최상급 트레일러닝 기어 출시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최상의 퍼포먼스를 경험하게 해주는 월드 톱클래스 ‘트레일러닝 기어’ 신제품을 선보였다.영원아웃도어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트레일러닝 기어’ 신제품은 경량성, 통기성 및 추진력 등이 뛰어나 장시간의 고강도 활동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게 돕고, 쾌적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트레일러닝 입문자부터 울트라 트레일러너까지 모두가 착용하기 좋은 전천후 제품부터, 아웃도어 전문가 및 애호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노스페이스의 최상급 테크니컬 라인인 ‘써밋 시리즈’의 아이템까지 한층 다채로운 구성이 특징이다.우선 벡티브(VECTIV) 시리즈는 글로벌 노스페이스 소속 엘리트 선수들이 2년에 걸쳐 약 6000마일 이상의 거리를 달리는 테스트를 통해 2021년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고기능성 슈즈다. ‘TNF 100 강원’ 대회의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시된 ‘벡티브 엔듀리스 4’는 평지 훈련에서부터 실제 대회 출전 시 최고 기록 달성까지도 조력할 수 있게 설계된 제품이자, 도심 러닝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아웃도어 러닝화다.고성능 TPU 플레이트를 적용해 고난도 트레일 지형에서도 뛰어난 추진력과 측면 안정성을 제공하고, 높은 접지력과 경량성을 함께 갖춘 밑창을 적용했다. 동종 제품에서 볼 수 없는 초경량 드림 중창을 적용해 압도적인 피팅감을 느낄 수 있어 트레일러닝에 본격 입문한 이들도 착용하기 적합하다.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애쉬, 라벤더, 아이보리, 그레이, 블루 및 블랙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었다.변화무쌍한 자연환경에서의 고강도 활동인 트레일러닝에 걸맞게 노스페이스 최상급 테크니컬 라인인 ‘써밋 시리즈’를 통해서도 한층 다양한 아이템이 출시됐다. 소프트 플라스크(500ml) 2개가 포함된 ‘써밋 런 베스트 5’는 상하 조절이 가능한 가슴 스트랩과 측면 압축 스트랩을 통해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공기 투과성이 우수한 등판 패널과 노스페이스의 기능성 소재인 플래시드라이(FlashDry)를 이용해 빠르게 땀을 배출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준다.다양한 포켓을 통해 트레일러닝 필수 장비를 보관하기 좋다. ‘써밋 수페리어 퓨처라이트 재킷’은 3L 퓨처라이트 소재는 물론 전체 심실링 및 방수 지퍼 적용으로 가장 험난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방수성과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해 주는 초경량 재킷이다. 효율적으로 열을 배출하고 빠르게 수납품을 꺼낼 수 있도록 2WAY 지퍼도 적용했다.이 밖에도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플래시드라이 프로(FlashDry-Pro)를 적용해 쾌적함을 유지해 주며, 전면 가슴 로고와 뒷면 밑단 부분에 재귀 반사 로고를 적용해 야간 활동 시 안정성을 더해주는 ‘써밋 하이 트레일 탱크’도 주목할 만하다. 그뿐만 아니라 고강도 트레일 러닝을 위해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플래시드라이 소재(FlashDry)를 적용해 쾌적함을 유지해 주며, 밑단이 말려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실리콘 도트 디테일을 적용했고, 허리 밴드와 허벅지 부분에는 매시 포켓을 통해 수납성을 높힌 하프 타이즈 ‘써밋 리피도 타이트 쇼츠’ 등 다양한 아이템이 함께 출시되었다.여름 날씨에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아이템인 ‘아이스 페이스 재킷’은 접촉 냉감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초경량 바람막이 재킷으로 트레일러닝과 로드러닝은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다.함께 출시된 ‘아이스 페이스 쇼츠’는 접촉 냉감 기능성 소재를 적용하고, 스트레치성이 뛰어나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활용하기 좋다. 재킷과 쇼츠를 같이 셋업으로 함께 연출하면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한 러닝코어룩을 완성할 수 있다. ‘선 라이즈 반팔티’는 땀 냄새 방지 및 수분 조절 등 러닝에 필요한 기능을 겸비한 티셔츠로 쾌적함을 유지해 주며, 겨드랑이 안쪽에는 팔의 활동성을 위한 거셋 디테일이 적용되어 있다. 전면 가슴 로고와 뒷면 밑단 부분에 재귀 반사 로고가 적용되어, 야간 활동 시, 안정성을 더해준다.‘서머 엘티 런 햇’은 초경량 설계에 땀 냄새 방지 및 발수 가공 처리를 더 해 더운 날씨에도 가볍고 쾌적하게 착용하기 좋다. 둘레 조절이 가능한 후면 스트랩과 재귀 반사 디테일도 적용되었다.성가은 영원아웃도어 사장은 “트레일러닝은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에 노출되는 만큼 안전하고 효율적인 러닝을 도울 수 있는 장비 선택이 필수적이다”며 “노스페이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트레일러닝 기어를 통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최상의 퍼포먼스를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4 17:01
해외축구

이강인 또또 벤치 관람…‘4강 못 갈 뻔’ PSG, 빌라에 2-3 패→합산 5-4로 UCL 8강 통과

파리 생제르맹이 가까스로 4강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번에도 피치를 밟지 못했다.PSG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2-3으로 졌다.앞선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PSG는 합산 스코어 5-4로 간신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단 한 번도 유럽 무대를 제패하지 못한 PSG는 역사상 최초로 UCL 우승에 도전한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8강 1, 2차전 모두 결장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보다 비교적 중요성이 큰 UCL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번 2차전에서 교체 카드를 딱 한 장만 사용했다. 이강인은 결국 벤치에서 팀 승리를 관람했다. PSG의 출발이 좋았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빌라 골문을 열었다.역습 상황에서 볼을 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투입했고, 상대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이를 뒤따라오던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전반 27분에는 PSG의 추가골이 터졌다. 득점이 필요했던 빌라가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렸고, PSG는 넓은 뒷공간을 제대로 활용했다.또 한 번 찾아온 역습 찬스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 측면에서 안쪽으로 볼을 밀어줬고, 누누 멘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합산 스코어 5-1. 사실상 PSG 쪽으로 승세가 크게 기운 듯했지만, 이후 ‘빌라 타임’이 시작됐다.전반 34분 볼을 빼앗은 빌라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존 맥긴이 건넨 패스를 유리 틸레만스가 슈팅한 것이 PSG 수비수 윌리안 파초 몸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분위기를 탄 빌라는 후반 10분 맥긴의 원더골로 한 점 더 따라붙었다. 중앙선 밑에서부터 볼을 쥐고 치고 올라간 맥긴은 PSG 수비수들이 붙지 않는 것을 보고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절묘하게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불과 2분 뒤 빌라의 추가골이 터졌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건넨 컷백을 에즈리 콘사가 밀어 넣으며 PSG를 합산 스코어 4-5로 추격했다.PSG는 실점 직후 바르콜라를 빼고 데지레 두에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빌라도 후반 중반부터 제이콥 램지, 올리 왓킨스 등을 넣으며 총공세를 펼쳤다. 빌라는 운이 좀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5분 이전까지 PSG에서 뛰었던 마르코 아센시오가 1대1 찬스를 놓치는 등 빅찬스를 날렸다.후반 추가시간에도 이안 마트센의 슈팅이 PSG 골문 구석으로 향했는데, 이를 파초가 몸으로 막아냈다. 결국 PSG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김희웅 기자 2025.04.16 06:39
해외축구

패배 8분 남기고 3골 대폭발←맨유 맞아?…4경기 만에야 이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4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수확했다.맨유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우스햄프턴과의 2024~25시즌 EPL 21라운드 홈 경기를 3대1로 이겼다. 맨유가 리그 승리를 거둔 건 무려 4경기 만의 일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무 3패를 기록, 15위까지 추락했던 맨유는 값진 역전승으로 1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사우스햄프턴은 승점 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최근 리그 부진이 길어졌던 맨유는 이날도 사우스햄프턴에 끌려 다녔다. 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상대 슈팅을 막기만 급급했다. 전반 43분 첫 실점을 내줬는데, 코너킥 상황에서 마누엘 우가르테가 자책골을 내줬다. 상대 헤더가 우가르테의 등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을 0-1로 끝내긴 했지만 흐름은 일방적이었다.맨유는 후반전에도 골을 넣지 못하며 무력한 모습만 보였다. 벼랑 끝이었는데, 아마드 디알로가 터졌다. 디알로는 후반 37분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내달렸고, 슈팅을 꽂았다. 첫 슈팅은 상대 수비에 걸렸지만, 공이 다시 그에게 돌아왔다. 세컨드 찬스 때는 여지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스햄프턴은 기세를 탄 디알로를 막을 수 없었다. 디알로는 후반 45분 다시 한번 우측을 돌파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 박스 안쪽으로 들어왔고, 에릭센의 로빙 패스를 받아 그대로 두 번째 골에 성공했다.역전 후 자축포까지도 디알로의 몫이었다. 그는 추가시간 4분 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챘고, 곧바로 득점까지 연결하며 이날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경기의 주역은 누가 봐도 디알로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디알로의 이날 평점으로 9.7을 안겼다. 옵타는 경기 종료 마지막 10분 동안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디알로가 EPL 역대 세 번째다. 1999년 2월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기록했고, 2010년 웨인 루니가 기록한 바 있다. 세 명 모두 맨유 선수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09:04
스포츠일반

주니어 박가현, 종합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4강 '파란'

탁구 주니어 대표 박가현(17·대한항공)이 종합탁구선수권 개인단식 4강에 진출했다. 박가현은 삼척시민체육관에서 22일 오전 치러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국가대표 출신 강자 이시온(28‧삼성생명)에게 3대 1(6-11, 11-7, 11-7, 11-9)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초 중학교(호수돈여중)를 졸업한 박가현은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 대한항공 조기입단을 택한 유망주다. 동기이자 절친인 이승은, 최예서와 함께 ‘탁구신동’ 신유빈의 뒤를 이을 ‘한솥밥 10대 삼총사’ 영입으로 화제가 됐다.실업 입단 이후 성장 속도는 엄청났다. 특히 입단 2년차인 올해는 4월 WTT 피더 오토세크를 깜짝 우승하며 단번에 세계 100위권 안쪽으로 진입했고, 국내 대회에서도 5월 전국종별선수권 우승에 기여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당시 강호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단체 결승전에서 박가현은 매치스코어 1대 1로 팽팽하던 3매치에 출전해 베테랑 김별님에게 풀-게임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 승리로 기세를 장악한 대한항공은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가현은 또한 최근인 11월 치러진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주니어대표팀 에이스로 한국의 사상 첫 단체전 우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8강전과 결승전에서 2점을 책임졌고, 4강 중국전에서도 천금 같은 승리를 더하면서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국제무대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하고 돌아왔다.지난 17일 삼척에서 개막한 이번 종합선수권대회는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후 처음 출전한 공식대회다. 단식을 32강부터 출발한 박가현은 첫 경기에서 지은채(화성도시공사), 16강전에서 서현지(상서고)를 이겼고, 8강전에서 ‘국가대표 선배’ 이시온마저 무너뜨리면서 4강에 진입했다. 최근의 성장이 단순한 일회성 깜짝 활약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서 증명한 셈이다. 장기인 백핸드 위에 눈에 띄게 강화된 포어핸드 공격력이 두드러지고 있다.박가현은 박경수 한남대 탁구부 감독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정혜승 씨의 딸이다.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실업팀 조기입단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증명하고 있다. 국내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최고 권위의 종합대회에서 4강에 오른 박가현이 어느 지점에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할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 여자단식은 박가현과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베테랑 양하은, 한국마사회 에이스 최효주, 그리고 박가현의 소속팀 선배이기도 한 이은혜가 4강에 올랐다.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은혜는 강력한 우승후보 주천희(삼성생명)를 3대 0으로 일축했다. 박가현은 양하은과 4강전을 치르게 되면서 여자실업 최고참급 선수와 막내의 대결이 또 다른 흥미를 끌게 됐다. 여자단식 4강전과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치러진다. MBC SPORTS+가 중계를 예정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4.12.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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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K리그 챔피언’ 울산 미스터리…ACLE 반환점 ‘무득점 전패’ 굴욕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굴욕적인 4연패를 당한 직후다. K리그1 우승으로 잔칫집이던 울산 분위기는 불과 나흘 만에 침울해졌다. 4경기 무득점 10실점에 전패 최하위(12위). K리그 챔피언의 굴욕적인 기록이자 ‘미스터리’다.울산은 지난 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F.마리노스, 비셀 고베(이상 일본)전 패배에 이은 충격적인 4연패다. ACLE 본선에 나선 동‧서아시아 24개 팀을 통틀어 4전 전패도, 무득점도 울산이 유일하다.K리그 우승 분위기를 이어 ACLE에서 반등하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울산은 지난 1일 강원FC전 승리로 K리그1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뒤, 그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다음날 곧바로 출국길에 올랐다. 고승범‧이명재 등 일부 핵심 선수가 빠지긴 했으나, 그래도 주민규‧루빅손‧조현우 등 다른 핵심 선수들은 대거 출전해 ACLE 첫 승에 도전했다.그럼에도 울산은 스코어뿐만 아니라 슈팅 수에서도 6-16으로 크게 밀린 끝에 완패를 당했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단 한 개였다. 물론 원정 이동 등 체력 부담이 있었고, 벤치에 8명만 앉은 데다 이 가운데 골키퍼만 2명일 정도로 선수단 운영의 폭이 좁았다고는 하나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무기력한' 경기력의 핑계가 될 수는 없었다. 김판곤 감독 스스로도 “비행시간만 6시간이었고 이후 1시간 반 버스를 탔다”면서도 “하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졌다. 변명할 것은 없다”고 했다.조호르전뿐만 아니라 앞서 일본팀들을 상대로 당했던 3연패까지 돌아보면, 4전 전패는 물론 특히 이 과정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울산의 심각한 ACLE 부진은 그야말로 미스터리다. 심지어 경기를 치를수록 슈팅 기회조차 만드는 데 더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실제 가와사키, 요코하마 등 리그 스테이지 등 첫 2경기에서 울산은 그래도 상대보다는 더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비셀 고베전에선 안방에서조차 슈팅 수에서 9-19로 크게 밀리더니, 이번 조호르 원정에서도 단 6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16개나 허용했다. 문제는 김판곤 감독 등 내부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판곤 감독은 ACLE에서 결과가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그러게 말이다. 조금 더 공부를 해봐야 한다”며 “ACLE와 리그를 병행하면서 스케줄이 빡빡하고 부상자 변수도 나왔다. 이런 변수를 이겨내는 게 ACLE”라고 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기회가 전혀 나오지 않았던 건 아니다. 그래도 무득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4전 전패 최하위로 반환점을 돌면서 울산의 ACLE 토너먼트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대회 16강에는 동·서아시아 각각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씩 진출한다. 빠르게 분위기를 반등하지 못하면,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동아시아 지역 단 4개 팀에 다름 아닌 'K리그 챔피언' 울산이 포함될 수도 있다.그나마 K리그 우승 확정과 함께 앞으로 ACLE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올 시즌 울산에 남은 대회는 ACLE와 이달 30일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 포항 스틸러스전이다. 울산의 다음 ACLE 경기는 오는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상하이 하이강(중국)과의 5차전이다.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과를 챙겨야 하는 시점이다. 김판곤 감독도 “이제는 ACLE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나머지 경기에서 다시 최선을 다해 득점과 승점을 획득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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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본축구에 굴욕 안겼다…요코하마에 7-3 대승, 日클럽 ACL 7실점 '역대 처음'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려 7골 맹폭을 가했다.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골을 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굴욕적인 기록을 광주가 안겼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요코하마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창단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선 광주는 이날 역사적인 창단 첫 ACL 무대를 무려 7골을 터뜨리는 대승으로 장식했다. 상대인 요코하마가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성과였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주의 역사적인 ACL 첫 골의 주인공은 아사니였다. 전반 2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5분엔 정호연의 크로스를 오후성이 헤더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렸다. 요코하마도 전반 3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광주도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찬 아사니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요코하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후반 1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맞섰다. 광주의 3-2 리드,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맹폭이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24분 아사니의 크로스를 베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시작이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요코하마 골문을 열었다. 이어 2분 만에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가브리엘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2로 벌어졌다.이후 가브리엘이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상황에서, 요코하마 수비수 에두아르두가 고의적으로 파울을 저지르면서 수적 균형까지 깨졌다. 4골 차 리드에 수적 우위까지, 광주가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요코하마는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베카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아사니의 쐐기골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사니는 이 골로 구단 창단 첫 ACL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광주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 39.5%-60.5%로 상대에 열세였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우위였다. 특히 17개의 슈팅 가운데 무려 11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이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경기 직후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ACL에서 일본팀이 7실점을 기록한 역대 최악의 기록”이라며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는 ACL 출전 경험이 없는 광주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기세가 오른 상대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ACL 엘리트 출전 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내리 4골을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출발은 좋았다. 전반에만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안재준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의 슈팅이 상하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기어코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그러나 포항은 후반 19분과 26분 크로스에 이은 상대의 헤더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7분엔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나왔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말렐레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궁지에 내몰린 포항은 후반 39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측면에서 수비 실수가 나온 뒤 역습을 허용했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가오 텐이의 중거리 슈팅에 4번째 골까지 실점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4 대패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무마시켰다. 첫 실점 전까진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이라 생각한다"며 "몇몇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이른 시간에 쥐가 났고,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대회로 열리던 ACL은 이번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투), AFC 챌린지리그(ACGL)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챔피언스리그격인 최상위 대회가 광주와 포항, 울산 HD가 참가하는 ACL 엘리트다.본선에는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참가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같은 지역에 속한 8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12개 팀의 리그 스테이지 성적에 따라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은 같은 지역 팀들끼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단판승부로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최소 1200만 달러(약 160억원)에 달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CL 엘리트 첫 경기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9.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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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한일전 대승 나왔다’ 광주, 日요코하마에 7-3 역사적인 승리…아사니 해트트릭 폭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창단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올라 창단 처음 AFC 주관 클럽대항전에 출전한 광주는 첫 경기부터 역사적인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아사니가 해트트릭 포함 3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호연도 2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후성, 베카, 이희균, 가브리엘도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며 추석을 맞아 홈팬들에게 한가위 골폭죽을 선물했다.광주는 제주 유나이티드-김천 상무로 이어지는 K리그1 2연전을 치른 뒤 내달 1일에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길에 오른다.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ACL 엘리트는 추첨을 통해 8개 상대팀과 홈·원정 여부를 결정한 뒤, 8차례 맞대결을 펼쳐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와 아사니가 투톱을 이루고 최경록과 박태준, 정호연, 오후성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민기와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수비라인을, 김경민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 2분 만에 아사니가 광주 구단의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전반 1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정호연이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오후성이 마무리했다.요코하마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에우베르가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의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전반을 2-1로 앞선 광주는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변준수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페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찬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4분 만에 다시 격차를 좁혔다. 앞서 광주 골망을 흔들었던 에우베르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다시 1골 차가 됐다. 후반 중반 이후 광주가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아사니의 크로스를 받은 베카가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이어 2분 만에 광주가 6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낸 공이 문전으로 튀었고, 이를 달려들던 가브리엘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가브리엘은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퇴장까지 유도해 냈다.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에두아르두가 파울로 저지하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수적 우위까지 점한 광주는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도 내심 7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오히려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가 아크 정면에서 찬 논스톱 중거리 슈팅이 광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요코하마가 3골 차로 격차를 좁혔다.이후 남은 시간 경기는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으려는 광주와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좁히려는 요코하마의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그리고 광주가 기어코 7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내준 패스를 베카가 절묘한 뒤꿈치 패스로 연결했고, 아사니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양 팀 통틀어 나온 10번째 골.이후에도 광주는 내심 8번째골을 노렸으나, 공격 작업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더 이상의 결실은 맺지 못했다. 경기장에선 승리를 확신한 팬들의 남행열차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12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뒤 경기는 광주의 7-3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9.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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