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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태계일주4’ 덱스, 설욕전 나선다…“내 인생 달려”

기안84와 멤버들의 구르카 극악 훈련에 도전한다.6월 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 4회 방송에서는 세계 최강 구르카 훈련의 꽃, ‘도코 레이스’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한계 돌파기가 펼쳐진다.기안84는 앞서 히말라야 고산을 짐 지고 오르는 활약에 이어, 이번엔 구르카 훈련 중 가장 극악 훈련으로 손꼽히는 ‘도코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민다. 짐을 메고 험준한 산길을 달려야 하는 훈련에 기안84는 “여행 5일차인데, 3일째 짐을 든다”라며 또 한 번 고행기를 예고했다.특히 훈련소의 새벽 공기에 “논산에 다시 온 줄 알았네”라고 반응하며, 재입대를 연상케 하는 상황에 충격에 빠졌고, “타망, 라이가 생각나더라”며 타망에게 전수받은 셰르파 정신을 발휘해 ‘셰르84’ 모드로 완전히 각성했다는 후문.한편, 앞선 구르카 훈련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덱스는 이번 도코 레이스를 통해 완벽한 설욕전에 나선다. UDT 출신다운 괴물 체력과 승부욕을 앞세운 그는 “내 인생이 달렸다, 1등할 생각뿐”이라며 악바리 근성으로 마의 고비까지 정면 돌파한다고. 낭떠러지 산악 지형 속에서 그의 폭발적인 질주로 과연 1등을 꿰찼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훈련 당일 아침 멤버들에게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도 포착됐다. 기안84는 밤새 몸을 허우적대며 악몽에 뒤척이는 가하면, 이시언은 “덱스 옆에 귀신이 서 있었다”는 믿기 힘든 목격담을 전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는 것. 극한의 훈련을 앞두고, 멘탈이 흔들린 멤버들에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셰르파 정신’의 기안84와 ‘설욕의 질주’를 예고한 덱스의 운명은 6월 1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1:18
배구

[굿바이 배구여제②] 키 작은 악바리, 세계 배구 정점에 서다

김연경(37)은 초등학교(안산서) 4학년 처음 배구 코트를 밟았다. 선수였던 언니 덕분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현재 김연경은 측면 공격수 기준으로도 키(1m92㎝)가 큰 편이다. 하지만 초·중학교 시절에는 작고 왜소한 신체 조건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4학년 때 1m48㎝이었던 키가 6학년 때까지 전혀 자라지 않았다고 한다. 중학교(원곡중) 시절에도 1m70㎝ 넘지 못해 리베로를 맡아야 했다. 김연경은 "키가 자라지 않아 (배구를) 포기할까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김연경의 어머니 이금옥 씨가 김동열 원곡중 감독을 찾아가 딸의 심경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고. 김동열 감독은 어머니 이금옥 씨가 보지 못한 김연경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었다. 휴식 시간에도 홀로 연습을 하며 보여준 악바리 근성,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음에도 항상 경기 출전을 바랐던 적극성을 주목했다. 김 감독은 "네가 손·발이 커서 키도 클 테니 걱정 말아라"라며 김연경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 첫 고비를 넘긴 뒤에도 김연경은 주로 웜업존을 지켰다. 주전 선수들에게 수건과 물을 주는 게 주 임무였다. 하지만 뒤에서는 기본기를 탄탄하게 새겼다. 포지션(세터·리베로) 특성상 서브 리시브를 받아야 했고, 몸을 날리는 민첩한 수비도 잘 해내야 했다. 상대적으로 적었던 공격 훈련 시간에는 기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임했다고. 그렇게 김연경은 고교(한일전산여고) 진학 뒤 키가 20㎝나 컸고, 공·수 능력을 모두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로 거듭나며 초고교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고교 2학년 때는 주니어 국가대표에도 선발됐고, 2005년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지명을 받았다. V리그를 평정한 김연경은 2011년 유럽 무대까지 진출해 한국 배구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에 입단해 치른 첫 시즌(2011~12) 소속팀을 CEV(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월드 클래스'로 거듭났다. 김연경은 훗날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키가 크면서도 안정적인 리시브가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벤치 멤버 설움을 이겨내고 경쟁력을 갖춘 자신의 배구 인생에 자부심을 전했다. 강한 정신력은 김연경이 최고의 선수로 올라설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원동력이다. 당장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이 대표적이다. 그는 원래 있었던 복근 부상에 오른쪽 허벅지 핏줄이 터진 상황에서도 이 대회에서 국가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05·2008·2012년 세 차례나 무릎 수술을 받고도 오뚝이처럼 재기했다. 흥국생명과의 '이적 파동'으로 어려운 시간을 겪을 때도 코트 위에서는 강인했다.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하고 치른 올 시즌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최고를 향한 김연경의 끝없는 갈증과 승부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이미 선수로서 모든 걸 이뤘지만, 마지막 우승을 향해 더 자신을 몰아붙였다. 특히 8일 5차전 13-12, 14-12 상황에서 흥국생명 코트 위에 떨어지는 공을 몸을 날려 살려내 동료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의 득점을 도운 장면은 V리그 역사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득점이 아닌 디그로 자신의 고별전을 해피 엔딩으로 만든 것. 김연경은 챔프 5차전 3세트 24-24에서 좀처럼 하지 않았던 네트터치를 범한 상황을 떠올리며 "이대로 (우승하지 못하고) 은퇴하면 그 네트터치를 떠올리며 계속 악몽을 꿀 것 같았다"라고 했다. 김연경이 어떤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말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1 06:00
예능

송지아 母, 집 처분→건강 보험 해지 “고민한 적 없어” (‘내생활’)

돌아온 ‘내 아이의 사생활’이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지난 23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3회에서는 베트남 한국어학당 강사로 초청받은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와 골프 유망주로 성장한 지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먼저 연우와 하영이는 훌쩍 성장한 근황으로 등장했다. 특히 앞니가 빠진 하영이의 변화가 귀여워 눈길을 끌었다. 연우는 “미국에 다녀온 뒤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혼자 하는 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지난 ‘내생활’ 방송으로 달라진 점들을 소개했다. 이날은 하영이와 둘이서 지하철 타기에 도전한 연우는 훌륭히 미션을 수행, 서점에서 필요한 책까지 사는 데 성공했다.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온 뒤 도가네 가족들의 근황 토크가 이어졌다. 연우는 “사랑이 누나처럼 친구들끼리 우정 여행을 하고 싶다”고 ‘내생활’에서 하고 싶은 또 하나의 도전을 언급했고, 하영이는 새로운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반면 연우는 “나는 약간 신중해야지”라며 결혼을 생각하고 연애를 할 거라는 진중한 연애관을 밝혔다.아이들이 둘이서 지하철을 타고 대형 서점을 다녀온 이유는 바로 한국어 교재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아빠 도경완이 베트남 한국어학당에 특별 강사로 초청받으며, 도도남매도 또래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기 위해 따라가게 된 것. 지난 미국 출국 때는 공항에서 우왕좌왕 헤매기도 했던 도도남매지만, 이번에는 익숙하게 미리 찾아온 정보대로 겨울 외투도 맡기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비행기에서는 도경완이 비상구 자리에 앉으며, 따로 앉아 가야 했지만 도도남매는 오히려 좋아했다. 아빠가 사전에 기내식을 신청하지 않아도, 승무원에게 영어로 주문을 하고 아빠 좌석을 알려줘 계산을 맡기는 등 돌발 해프닝도 여유롭게 대처했다. 졸린 데도 심심해하는 동생과 놀아주는 연우의 스윗함은 ‘1가정 1연우 도입’을 외치게 만들었다.베트남에 도착한 뒤, 도경완은 먼저 어학당에 가고 연우와 하영이는 둘이서 시장에 가기로 했다. 이때 연우는 환전소를 비교하며 가장 좋은 조건으로 환전을 했다. 장윤정은 “아빠는 해외 나가면 엄마 카드만 쓰는데”라며 꼼꼼한 연우를 칭찬했다. 이어 아이들은 공항 직원에게 물어본 정보로 시장으로 가는 버스까지 무사히 탑승했다.그러나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베트남 버스 탑승 방법이 아이들을 당황케 했다. 연우가 자신에게 티켓을 주는 베트남 직원에게 돈을 지불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 설상가상 영어까지 통하지 않는 상황에 아이들이 난감해하며 끝이나 궁금증을 모았다.이어 새로운 주인공 지아의 일상이 소개됐다.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국민 조카로 사랑받았던 지아는 만 17세 골프 유망주로 성장해 있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고, 벌크업을 위해 분유까지 먹는 지아의 분주한 아침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현재 주니어에서 프로턴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는 지아는 매 순간 골프 생각뿐이었다. 지금 사용하는 골프채가 닳아서 엄마가 바꿔준다고 해도, 한쪽을 잃어버린 무선 이어폰을 새로 사준다고 해도 오로지 “그 돈이면 라운딩을 한 번 더 돈다”고 골프 이야기만 했다. 또래 친구들 보다 더 철이든 지아의 모습에 엄마 박연수는 “애가 왜 애늙은이 같아. 또래 애들처럼 웃고 떠들면 좋겠는데”라며 속상해했다.골프장에 도착한 지아는 호주 골프계의 전설이자 캐리웹, 유소연 등 레전드 선수를 배출한 호주의 이안 츠릭 코치와 영상 통화를 하며 레슨을 받았다. 열심히 하는 지아를 기특하게 본 이안 츠릭 코치는 레슨비도 받지 않고 지아에게 골프를 알려준다고. 코치님에게 배운 것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연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지아의 열정이 시청자들까지 감탄하게 했다.열혈 운동 중 프로 골퍼인 친한 언니의 등장에 잠깐 간식을 먹으며 쉬는 시간을 갖게 된 지아. 그때서야 지아는 솔직하게 자신의 깊은 속마음을 꺼내 놓았다. 골프에만 매진해야하기 때문에 남자 친구도 만들지 않는다는 지아는 “우리 집 기둥뿌리 내가 다 뽑아 먹는다고 하는데, 그런 거 보면 책임이 막중해진다”고 남다른 책임감의 이유를 밝혔다.이어 지아는 “엄마가 골프 전지훈련 때문에 건강 보험도 해지했다고 해서, 그 말을 듣고 많이 울었다. ‘지금까지 더 열심히 안 하고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엄마가 지아 엄마가 아닌, 박연수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엄마에게 가지고 있는 미안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던 박연수는 “지아가 울었다는 건 몰랐다. 지아가 골프를 하면서 집도 정리를 하고 그랬지만,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것 때문에 단 1초도 고민해 본 적 없다”고 자신의 마음을 설명했다.아빠가 축구 국가대표였기에 국가대표도 꿈꿨었다는 지아지만, 국가대표는 프로선수를 겸할 수 없는 골프의 규칙 때문에 모든 걸 포기하고 프로턴만 준비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헬스, 필라테스, 퍼팅연습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지아의 노력이 모두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특히 고강도 운동 끝판왕인 ‘와트 바이크’에서 목표였던 800점을 훌쩍 넘는 861점을 기록하며 프로 선수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성과를 낸 지아의 악바리 정신에 모두가 놀라워했다.오후 10시나 되어 집에 온 지아는 축구를 하는 동생 지욱이와 통화를 하며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했다. 또한 지아는 중고거래로 열심히 모은 용돈으로 엄마에게 어깨 마사지기를 깜짝 선물했다. 본인도 힘든 하루였음에도, 엄마를 더욱 챙기는 철 든 지아의 모습에 박연수는 물론 이현이도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전지 훈련 길에 오른 지아가 뉴욕에서 한껏 꾸미고 의문의 남자를 만나는 장면이 펼쳐졌다.이처럼 다시 돌아온 ‘내생활’은 더욱 어려운 난이도의 여행에 씩씩하게 도전하는 도도남매와 골프 선수라는 목표를 향해 이 악물고 노력하는 지아의 사생활을 통해 웃음과 감동 모두를 선물했다. 웃음과 감동이 조화를 이루는 ‘내생활’만의 특별한 힐링이 시청자들의 일요일을 따뜻하게 물들였다.한편 방송 말미 담긴 예고편에서는 베트남에서 원숭이에게 무언가를 뺏기고 오열하는 도도남매와 뉴욕에서 남사친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지아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더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4 08:09
예능

진서연→박주현 ‘무쇠소녀단’, 철인 3종 완주 가능할까…필사적 고군분투

배우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이 될 때까지 한다는 ‘무쇠적 사고’로 첫 테스트 만에 철인 3종 완주 가능성을 입증했다.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무쇠소녀단’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한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의 떨리는 첫 만남과 함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첫 단계, 기초 체력 테스트로 완주를 향한 발판을 다졌다. 이에 ‘무쇠소녀단’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2%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한자리에 모인 진서연과 유이, 설인아와 박주현은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이라는 주제로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텄다. 어려운 작품 속 캐릭터를 소화했던 경험을 되살린 이들은 철인 3종 경기 완주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언니즈’ 진서연과 유이는 동생들의 멘탈 강화에 돌입,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철인들의 꿈의 무대인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에 도전하기로 한 무쇠소녀단은 직접 철인 3종 경기를 관람하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무쇠소녀단의 훈련을 이끌어줄 단장 김동현도 합류한 가운데 단원들은 경기에 필요한 신체 능력을 점검해갔다.기초 체력 진단에서는 자타공인 운동 에이스 유이와 ‘철인아’ 설인아의 남다른 승부욕이 돋보였다. 꽉 찬 오각형 능력치를 자랑하며 극강의 밸런스를 뽐낸 것. 반면 진서연과 박주현은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끝까지 부딪히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악바리 정신으로 무장한 이들의 끈기에 김동현도 감탄을 쏟아내 훈훈함을 더했다.무엇보다 대한민국 마라톤 레전드 권은주와 함께 한 심폐 지구력 테스트에서는 단원들의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빗속에서 5km라는 엄청난 거리를 달리는 동안 단원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무사히 마쳤다. 보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멤버들의 단합력이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기대케 했다.‘무쇠소녀단’ 2회는 오는 14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8 09:36
연예일반

이혜성 “극단적 다이어트로 35kg 나간 적도…이후 폭식증 찾아와” (‘세바시’)

방송인 이혜성이 대학 진학 후 극단적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세바시 강연’ 채널에는 이혜성이 출연한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편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혜성은 치열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 2020년 5월 퇴사,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혜성은 대학 입시에서 목표를 이룬 뒤 오히려 깊은 공허감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입학 후 매일 16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느라고 혹사당한 허리와 목을 치료하기 위해 열심히 병원을 다녀야 했고 무엇보다 정신적 공허함이 저를 압도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특히 그는 “그리고 진짜 많이 방황했다. 난 무엇을 위해 산 건가 싶었다”면서 “그 때 저는 모든 걸 쏟아부을 새로운 목표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새롭게 설정한 목표는 다이어트와 외모 가꾸기였다고. 그는 무염 닭가슴살 한덩이와 오이를 학교에 가지고 다닐 정도로 극단적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이혜성은 “일반식 먹으면 살이 찔까봐 식사 약속도 잡지 못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동시에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공부할 때처럼 독하게 악바리로 운동했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극단적 다이어트 이후엔 폭식증이 찾아왔다. 이혜성은 “몸무게를 35kg까지 감량했는데 말이 안 되지 않나. 지속 가능한 무게가 아니다. 대학 생활을 시작한 지 반년도 안 돼서 폭식이라는 악연이 찾아왔다. 폭식은 극단적인 운동으로 이어졌다. 이 시기에 저는 운동을 한 번 시작하면 줄넘기는 만 번, 달리기는 20km씩 해야만 끝을 냈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이어 “엄마가 저를 걱정하셔서 폭식을 못 하게 하니까 제가 방 옷장 속에 도너츠 봉지를 숨겨두고 몰래 꺼내 먹다가 갑자기 너무 서러워져서 엉엉 운 적이 있다”며 “그날 카페에 가서 엄마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 ‘내가 많이 먹는 이유는 식탐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공허하고 불안정한 것 같으니까 이 시기를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혜성은 “중·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달렸고, 대학에 가서는 좋은 외모를 갖기 위해서 달렸다. 졸업 시즌엔 KBS 아나운서라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달렸다”면서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해 달렸던 자신의 모습이 ‘인정 중독’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혜성은 “행복도 성적순이 아닌데, 성공도 성적순이 아니더라”며 “인정 중독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건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저는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 과정을 천천히 즐기면서 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끔은 멍 때리는 날도 가지려 하고 친구들과 빵 투어도 많이 다닌다. 가끔 식탐에 질 때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살이 찌면 건강하게 운동하고 건강하게 먹으면 된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0 12:23
프로야구

'새 역사 보인다' 손아섭 "최다안타 타이 기록 영광, 초심 잃지 않겠다" [IS 잠실]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박용택(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BO리그 최다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신기록까지 안타 1개만 남았다. 손아섭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17일)까지 2502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개인 통산 2504안타를 기록, 박용택이 보유 중이던 KBO리그 개인 최다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손아섭은 경기 뒤 "영광스러운 기록"이라며 "제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늘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오늘 기록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1회 초구 2루 땅볼로 물러난 손아섭은 1-1로 맞선 3회 초 2사 2루에서 개인 통산 '2503번째' 안타를 쳤다. 상대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의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됐다. 두산 김대한이 뒤로 빠트린 사이 손아섭은 2루까지 진루했다. 6회와 7회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난 손아섭은 7-5로 앞선 9회 1사 1루에서 행운의 안타를 뽑았다. 다소 빗맞은 타구가 좌측 선상으로 향했고 유격수와 3루수, 좌익수가 쫓았지만 모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졌다.통산 타율 4위(3000타석 이상 소화 기준)의 손아섭은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안타 관련 기록에서 손아섭의 이름은 거의 빠지지 않는다. 최다 안타 1위만 4차례 차지했다. 지난해엔 생애 첫 타격왕(0.339)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3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2000안타 고지는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기록으로 정복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은 야구를 더 잘하고 싶어 이름까지 개명했다. 악바리 정신을 갖췄고, 매 시즌 더 발전하고자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향후 안타 하나만 추가하면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다.손아섭은 "이 기록이 끝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초심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19 22:15
연예일반

‘용감무쌍 용수정’ PD “용수정 캐릭터가 차별점.. 내숭NO 욕은YES”

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를 연출한 이민수 PD가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3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이민수, 김미숙 PD와 배우 엄현경, 서준영, 임주은, 권화운, 이승연, 지수원, 양정아가 참석했다. 이민수 PD는 “일일극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고 싶다. 그게 용수정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존에 보지 못한 인물이다. 적당히 발고 욕도 하고 술도 먹고 의리도 있다. 거침없는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머리가 쥐 나도록 재미있는 요소를 적재적소에 넣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역설적인 드라마다. 울다가 웃다가 그럴 거다 보시는 분들이 정신 못 차리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巨商)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5월 6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3 14:16
프로야구

두 번 다친 '악바리' 황성빈 "역시 타석에서 재밌네요, 복귀해도 자신 있다"

"오랜만에 타석에 섰는데 확실히 재밌더라."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6)이 다시 달린다. 황성빈은 지난 23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5일 만에 치른 실전 경기였다. 그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랜만에 타석에 섰는데 확실히 재밌더라. 그동안 타석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황성빈은 24일 경기는 2번 좌익수로 출장해 수비까지 소화했다. 1군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황성빈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몸을 아끼지 않은 탓에 올 시즌 두 차례나 부상으로 중도 이탈했다. 4월 11일 사직 LG전 홈 쇄도 과정에서 상대 포수와 충돌해 왼 검지 미세골절상을 당했다. 황성빈은 예상보다 빨리 회복, 열흘 만에 돌아왔다.이어 28일 키움전 2루 도루 시도 과정에서 왼발 전거비인대 2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번에도 회복이 예상보다 빨랐다. 구단의 지원 속에 일본 이지마 치료원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팬들께서 너무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악바리 정신도 한몫했다. 그는 "스스로 어느 시점까지 돌아가지 못하면 안 된다고 설정했다"고 귀띔했다. 황성빈은 올 시즌 1군에서 뛴 시간보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훨씬 많자 부상 악령을 떨치고자 그동안 사용해온 장비는 물론 헤어스타일까지 바꾸고 새로운 기분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몸 상태가 70~80% 정도"라고 말했다. 2020년 롯데 2차 5라운드 44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황성빈은 곧바로 현역 입대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102경기에서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11경기에서 타율 0.353(34타수 12안타)로 훨씬 좋다. 그는 "타격감이 좋을 때 빠져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며 "회복에만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롯데는 4월 중순부터 줄곧 상승세를 타며 부산에 야구 바람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 그는 "팀의 일원이나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팬처럼 응원했다. 팀이 많이 이겨 기분이 좋다"며 "그만큼 팀이 더 강해졌다는 의미"라고 했다. 황성빈이 돌아오면 팀 타선은 한층 힘을 얻게 된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해 황성빈을 두고 "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롯데는 올해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이 0.219로 낮아, 좌투수 선발 시 1승 8패로 부진하다. 황성빈은 지난해 좌완 투수 상대 타율 0.309(87타수 27안타)를, 올 시즌에도 0.500(6타수 3안타)로 강하다. 황성빈은 "이제는 부상 없이 가을까지 그라운드를 뛰어다녀야죠"라며 "복귀해서도 자신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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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도 꿈쩍 없는 황성빈의 전투 야구 "나도 모르게"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6)의 '악바리 정신'은 부상에도 변함이 없다. 여전히 몸을 내던진다. 황성빈은 지난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 0-2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했다. NC 2루수 박민우가 백핸드 캐치해 1루로 송구했다. 황성빈은 1루에 가까워지자 몸을 던져 왼손으로 베이스를 훑고 지나갔다. '간발의 차이'로 아웃. 황성빈은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불과 며칠 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다가 다친 이력이 있던 그였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LG 트윈스전에서 3회 말 1타점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의 실책을 틈타 홈까지 질주해 득점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왼손 검지를 다쳐 4회 초 수비 때 교체됐고, 결국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날까지 타율 0.438(리그 2위)를 기록 중이었기에, 롯데로선 황성빈의 부상 이탈이 더욱 안타까웠다. 반깁스 상태로 있던 황성빈은 열흘이 지나 1군에 복귀했다. 그 역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의 높은 부상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 황성빈은 "가급적 (1루에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나도 (부상 위험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주루 중) 나온다"고 덧붙였다. 황성빈은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한다. 안산 중앙중 졸업 후 갈 곳이 없어 소래고 창단 멤버로 진학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경남대에 진학했다. 프로 입단까지 어려움을 겪었기에 이를 악물고 뛴다. 승부 근성과 악바리 정신이 자연스럽게 몸에 붙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해 황성빈의 플레이를 보고 "롯데에 없던 유형의 선수"라며 칭찬했다. 황성빈은 "지난해 뜬공 타구에도 열심히 뛰었다. 베이스 러닝을 살살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롯데는 팀 공격의 활력소인 황성빈과 안권수,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 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황성빈은 부상으로 빠져 24일까지 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0.423(26타수 11안타)으로 출발이 아주 좋다. 부상 복귀 후에는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그는 "단 한 번도 내가 주전이라 생각한 적 없다. 최소한 주전으로 3년 넘게 뛰어야 (좋은 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올 시즌에도 경쟁해야 한다. 팀 동료가 잘했을 때 자극도 얻지만 지는 것을 싫어한다. 주전을 따내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뷔 첫 풀타임과 규정타석 도달을 위해선 한 시즌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해 102경기(353타석)에 출장한 그는 "요령도 생겨 올해는 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4.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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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통증이 불러온 레그킥, '육성선수 출신' 악바리를 다시 일으켰다

KT 위즈 외야수 조용호(33)의 야구 인생에 다시 해 뜰 날이 찾아왔다. KT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1번 타자·우익수로 나선 조용호였다.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루타 1개가 터지지 않아 사이클링 히트(힛 포 더 사이클)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조용호는 1회 3루타, 2회 홈런, 6회 단타를 때려냈다.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더 이상 타석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그는 "사이클링 히트 욕심을 냈는데 야구가 쉽지 않다. 기록을 의식하니까 바로 안 좋은 결과가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조용호가 역대 30번째 사이클링 히트 기록에 도전할 수 있었던 건 홈런 덕분이다. 전날까지 566경기에서 홈런 2개뿐이었는데, 이날 1개를 추가했다. 조용호는 전형적인 '똑딱이' 타자 유형이다. 2017년 1군 데뷔 후 지난해까지 홈런이 전무했다. 데뷔 후 최장기간 연속 무홈런(1631타석, 2위 삼성 라이온즈 강한울 1545타석) 기록의 주인공이가도 했다. 조용호는 6월 2일 인천 문학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에서 1군 데뷔 이래 6시즌, 통산 492번째 경기만에 감격스러운 첫 홈런을 터뜨렸다. 8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통산 2호, 이날 통산 3호 홈런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장타율은 0.331로, 올 시즌에 0.387로 가장 높다. 장타력이 향상된 원동력은 타격폼 변화에서 찾는다. 원래는 투수 쪽으로 몸을 열어두고 다리를 벌린 채 '툭툭' 쳤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레그킥을 장착했다. 통증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다. 조용호는 "고관절이 아파서 3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타격폼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후 신기하게도 통증이 사라졌다. 또한 타구에 힘이 제대로 실렸고, 타구 방향도 우측으로 많이 향했다. 시즌 막바지, 그것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주는 것은 쉽지 않다. 조용호는 "지난해 타율이 0.236이었다. 부진에서 벗어나려면 뭐든지 해야 했다. 변화는 당연해 보였다"라고 기억을 되짚었다. 그였기에 가능한 선택이다. 조용호의 야구 인생을 굴곡지다. 야탑고 졸업 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고, 단국대 졸업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대학 졸업 후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이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뛰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는 생계를 위해 우유 배달, 신문 배달, 피자집 아르바이트까지 가리지 않고 일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조용호는 '악바리 정신'으로 버텼다. 2018년 시즌 종료 후엔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옮기라는 통보를 받았다. 2019년 87경기에서 타율 0.293을 기록한 그는 이듬해엔 132경기에서 타율 0.296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극심한 부진 속에 입지가 좁아졌다. 고관절 통증까지 심해 다시 한번 벽을 마주한 그는 과감한 변화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29일 기준으로 타율 0.312를 기록, 팀 내 1위·리그 전체 9위에 올라 있다. 데뷔 첫 3할 타율 달성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는 "레그킥을 시작한 게 주효했다"라고 말한다. 이어 "이전에는 슬럼프에 빠지면 뾰족한 수가 없었다. 레그킥을 장착하고선 다양한 변화를 주기 쉬워 슬럼프 탈출도 훨씬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KT는 키움 히어로즈와 3위 싸움하고 있다. 팀 공격의 선봉장을 맡은 조용호는 "이강철 감독님께서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한 뒤 훨씬 차분해진 모습"이라며 "감독님께서 '팀 성적은 내가 책임질 테니 너희들은 '편하게 하라'고 매일 얘기하신다. 우리는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된다"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9.3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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