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3건
해외축구

‘토레스 결승 골’ 바르셀로나, ATM 꺾고 국왕컵 결승행…레알과 격돌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숙적 레알 마드리드다.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를 1-0으로 제압, 1·2차전 합계 5-4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4-4로 비겼는데, 적지에서 페란 토레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앞선 아쉬움을 만회했다. 바르셀로나가 국왕컵 결승에 오른 건 우승을 맛본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결승전 상대는 레알이다. 레알은 4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국왕컵 결승에서 맞붙는 건 지난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전반전부터 높은 점유율은 물론 연이은 슈팅으로 아틀레티코를 압박했다.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이 측면 침투에 이은 크로스,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의 압박에 흔들렸고, 결국 먼저 실점했다. 전반 27분 야말이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건넸다. 공격수 토레스가 뒷공간 침투 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바르셀로나는 추가 골을 위해 더욱 템포를 올렸다. 전반 30분엔 역습 상황에서 야말이 드리블한 뒤 박스 안 페드리에게 공을 건넸다. 페드리가 힐패스로 다시 공을 건네줬으나, 제대로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야말이 루즈볼을 잡은 뒤 다시 슈팅했으나, 발에 제대로 맞진 않았다.아틀레티코는 전반 34분 로뱅 르노르망의 헤더 외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위기에 놓인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쓰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7분에는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뒷공간 침투 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는데,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또 후반 24분에는 비슷한 위치에서 득점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아틀레티코는 라인을 올리며 반격했지만, 끝내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바르셀로나에 무릎 꿇었다.김우중 기자 2025.04.03 07:55
해외축구

‘하피냐·비니시우스 who?’ 메시 없는 아르헨, 브라질에 4-1 완승 “1964년 이후 최악”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라이벌’ 브라질을 완파했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발롱도르 후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모두 침묵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에서 브라질을 4-1로 제압했다.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10승(1무3패)째를 기록, 조 1위(승점 31)를 지켰다. 킥오프 전엔 볼리비아와 우루과이가 비기면서, 아르헨티나가 최소 조 6위를 확보하며 통산 19번째이자 14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본 경기에서 라이벌을 대파하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10개 팀이 경쟁하는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아르헨티나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 4분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공을 차 넣으며 손쉽게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반 12분에는 나우엘 몰리나의 크로스를, 엔조 페르난데스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연거푸 실점한 브라질은 전반 26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1골 만회했다. 수비 진영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백 패스를 시도하다가, 마테우스 쿠냐에게 공을 뺏겼다. 쿠냐는 다소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낮게 깔아 차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전반 37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마무리하며 다시 달아났다. 위기에 빠진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앙 고메스, 엔드리크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먼저 웃은 건 아르헨티나였다. 후반 26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크로스를 브라질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반대편에서 쇄도한 줄리나오 시메오네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강하게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어떤 면에서는 1-7 패배(2014 월드컵 독일전)보다 끔찍했다”며 “이날 경기는 90분 내내 이어진 끊임없는 굴욕이었다. 브라질은 1964년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진 1964년 이후 최악의 패배를 맛봤다. 양 팀 간의 격차는 굉장히 창피한 수준이었다”라고 혹평했다.실제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빠진 아르헨티나의 열세가 점쳐졌다. 브라질 역시 네이마르(산투스)가 낙마했지만, 발롱도르 후보로 꼽히는 비니시우스와 하피냐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브라질은 이날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매체는 “브라질은 세계 어느 팀이든 자랑스러워할 만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은 한동안 이런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여왔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브라질은 몰락했다”며 “브라질은 이번 예선 14경기에서 16실점을 허용했다. 브라질 축구협회 내부의 정치적 분열로 외국 감독이 오지 않게 됐지만, 국내 감독을 지지하던 지반은 이제 사라졌다. 경기장 위의 실제 모습은 이를 전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남미 예선 4위(승점 21)로 추락했다. 잔여 4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4:00
해외축구

‘알바레스 PK 취소’에 의문 드러낸 사령탑 “공은 움직이지 않았는데?”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훌리안 알바레스의 페널티킥(PK) 득점 취소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다”라며 의문을 드러냈다.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90분 동안 1-0으로 앞서며 합계 스코어를 2-2로 맞췄다. 이어진 연장전에선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승부차기로 향했으나 2-4로 졌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선 다소 아쉬울 법한 패배였다. 특히 승부차기가 화제가 됐다. 레알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에서, 두 팀의 1~2번 키커는 나란히 골망을 갈랐다. 그런데 레알 3번 키커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시도 직전에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그 결과 아틀레티코 2번 키커 알바레스의 득점이 취소됐다. 알바레스가 슈팅 직전 디딤발로 공을 먼저 건드렸다는 게 인정돼 득점이 취소된 것이다. 아틀레티코 골키퍼 얀 오블락이 루카스 바스케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2-3로 여전히 추격했으나, 다음 키커 마르코스 요렌테가 골대를 강타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오블락이 레알의 5번 키커 안토니오 뤼디거의 슈팅을 막지 못하며 아틀레티코의 탈락이 확정됐다.결국 알바레스의 득점 취소는 경기 뒤에도 화제가 됐다. 같은 날 ESPN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방금 영상을 확인했는데, 주심은 알바레스가 디딤발로 공을 건드렸다고 했지만, 공은 움직이지 않았다”며 “그게 골이었는지 아닌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나는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솔직히 행복하다. 우리 팀은 훌륭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시메오네 감독은 모든 것을 쏟아부은 팀 덕분에 평온한 상태라고 주장했으나, 기자회견장에선 “알바레스의 페널티가 무효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라고 반복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알바레스의 PK를 지켜본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나는 그가 공을 두 번 건들였다고 느껴서 심판에게 말했다. 운이 나빴다”라고 돌아봤다.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에 대해선 “UEFA의 입장은 분명하다. 나는 이런 불평에 질렸다. VAR 판독실에는 수많은 카메라와 영상이 있고, 그들이 명확히 봤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내가 보기엔 그가 왼발로 공을 건드린 것처럼 보였다. 승부차기는 복불복이다. 오늘은 우리가 운이 좋았다. 아틀레티코는 고개를 들고 떠날 만한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돌아봤다.한편 레알은 이제 8강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맞붙는다. 두 팀이 UCL에서 격돌하는 건 지난 2005~06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아스널은 UCL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6:40
해외축구

‘스털링 2도움’ 아스널, PSV와 2-2 무승부→합계 9-3으로 UCL 8강 진출

아스널(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선착했다. 라힘 스털링이 2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2024~25 UCL 16강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9-3이라는 넉넉한 점수 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아스널은 지난 16강 1차전에서 7-1 대승을 거둔 만큼, 이날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럼에도 전반전 리드를 잡는 등 한 수 위 전력을 뽐냈다.특히 이날 존재감을 뽐낸 건 스털링이었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스털링이지만, 이날은 특유의 드리블과 슈팅 능력을 뽐내며 무력시위 했다. 그는 전반에만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아스널은 후반전 동점 골을 내줬으나, 최종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아스널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합계 스코어를 더욱 벌렸다.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PSV의 골망을 흔들었다.PSV는 12분 뒤 역습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 골로 응수했다. 하지만 다시 앞선 건 아스널이었다. 전반 36분 스털링이 상대 수비수를 속이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데클란 라이스가 헤더로 연결해 다시 달아났다.넉넉한 리드를 잡은 아스널은 무리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중간에는 1군 주전을 고루 투입하며 경기력을 유지했다. PSV는 후반 25분 쿠하이브 드리우시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박스 안을 계속 공략했으나, 추가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침표를 찍었다. 아스널은 대회 8강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만나게 된다. 레알은 같은 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합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김우중 기자 2025.03.13 07:56
해외축구

‘아스널 나와!’ 레알, 승부차기 끝에 ATM 제압하고 UCL 8강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을 격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레알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 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와 만나 90분 동안 0-1로 뒤진 뒤, 연장 승부로 향했다. 결국 1·2차전 합계 2-2을 기록, 결국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겼다. 8강에서는 아스널(잉글랜드)과 만나게 된다.레알 입장에선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기였다. 1차전서 2-1로 이겼던 레알은 킥오프 30초 만에 실점하며 흔들렸다. 이후론 마지막까지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최종 4-2로 아틀레티코를 제압했다. 아틀레티코는 킥오프 1분 만에 일격을 날렸다. 깔끔한 빌드업으로 오른 측면을 뚫었다. 로드리고 데 폴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수비를 거쳐 박스 안 코너 갤러거에게 향했다. 갤러거가 이를 절묘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틀레티코가 1분 만에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기세를 탄 아틀레티코가 전반전을 지배했다. 특히 훌리안 알바레스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레알의 골문을 두들겼다. 레알은 호드리구의 왼발 중거리 슈팅 외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레알이 조금씩 반격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하며 기동력을 더했다.효과는 있었다. 후반 23분 킬리안 음바페가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PK)을 유도했다. 레알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하지만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 위로 크게 벗어났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전까지 7차례 연속 PK에 성공했는데, 첫 실축이 이 상황에서 나왔다.추가 골을 노린 레알은 호드리구의 드리블로 다시 반격했으나, 아틀레티코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37분에는 수비수 페를랑 멘디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까지 겹쳤다. 아틀레티코는 지울리아노 시메오네, 사무엘 리누의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체력이 떨어진 두 팀의 창은 무뎠다. 연장 전반 아틀레티코에선 알렉산다르 쇠를로트, 레알에선 브라힘 디아즈로 맞섰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연장 후반에도 이렇다 할 장면은 없었다. 레알이 초반을 주도하긴 했으나, 아틀레티코의 골대까지 가지 못했다. 결국 남은 건 승부차기였다.선축은 레알이었다. 음바페는 오른쪽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아틀레티코 1번 키커 쇠를로트도 같은 방향으로 강하게 넣었다. 다음 키커인 주드 벨링엄도, 알바레즈도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그런데 이변이 생겼다. 발베르데의 슈팅이 들어간 뒤, 알바레즈의 득점이 취소됐다는 판정이 나왔다. 킥 상황에서 볼을 두 번 터치했다고 항의한 바스케스의 항의가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4번 키커 바스케스의 킥이 막혔다. 그런데 이어진 요렌테의 킥은 골대 구석을 맞으며 레알의 3-2 리드가 유지됐다. 5번 키커 뤼디거가 오른쪽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마침표를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07:46
해외축구

레알, ‘라이벌’ ATM 꺾고 UCL 8강행 가능성↑…호드리구+브라힘 ‘측면 붕괴→골’

레알 마드리드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레알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2024~25 UCL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를 2-1로 이겼다.첫판에서 승리한 레알은 오는 13일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 티켓을 손에 넣는다. 아틀레티코는 안방에서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야 한다.호드리구와 브라힘 디아스가 레알의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레알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호드리구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순간적으로 침투한 호드리구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전진 패스를 받아 빠르게 페널티 박스로 진입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31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원더골’로 균형을 맞췄다. 알바레스는 왼쪽 측면에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완벽히 따돌린 뒤 볼을 오른발로 감아 차 레알 골문을 열었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절묘하게 빨려 들어간 터라 레알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손 쓸 수 없었다.후반 10분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레알의 매끄러운 패스에 아틀레티코가 당했다.레알은 아틀레티코의 단단한 수비를 뚫기 위해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페를랑 멘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디아스의 삼자 패스로 아틀레티코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멘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디아스에게 패스했고, 디아스는 순간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같은 날 아스널(잉글랜드)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7-1로 크게 이기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도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3-1로 제압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릴(프랑스)은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6일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인터 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이상 독일), 벤피카(포르투갈)와 FC바르셀로나의 16강 1차전이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03.05 09:42
해외축구

아스널, 2년 연속 UCL 8강 청신호…PSV에 7-1 대승

아스널(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화끈한 골 세례를 뽐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년 연속 대회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5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CL 16강 1차전에서 PSV 아인트호벤을 7-1로 완벽히 제압했다. 숫자 그대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아스널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페널티킥을 내주며 1골 실점했지만, 후반에 4골을 더하며 적지에서 크게 웃을 수 있었다.한편 아스널은 지난 시즌 같은 대회에서 8강에 올랐으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막혀 짐을 싼 기억이 있다. 아스널은 전반 18분 위리엔 팀버르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3분 뒤엔 이선 은와네리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에는 ‘공격수’ 미켈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또 PSV의 골망을 흔들었다.내리 실점한 PSV는 전반 43분 노아 랭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골 만회했다. 토마스 파티가 랭에게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달아났다. 후반 2분 만에 마르틴 외데고르가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1분 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5번째 골을 책임졌다.아르테타 감독은 이후 주전 선수를 교체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외데고르는 후반 28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 40분에는 칼라피오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으며 7번째 득점을 책임졌다.원정에서만 7골을 몰아친 아스널은 일찌감치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아스널은 오는 13일 안방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PSV와 2024~25 UCL 16강 2차전을 벌인다. 만약 8강에 오른다면, 대진표 상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승자와 만난다. 레알과 아틀레티코의 경기에선 홈팀 레알이 2-1로 이겼다. 김우중 기자 2025.03.05 07:54
해외축구

음바페, 레알 합류 뒤 첫 해트트릭…리그 4연승 질주 “리그 우승이 중요한 목표”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라리가 진출 후 첫 번째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팀은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체제를 굳혔다. 그는 “득점왕보다 리그 우승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레알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4~25 라리가 21라운드서 3-0으로 이겼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을 질주, 단독 1위(승점 49)를 지켰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5)와 격차를 4로 벌리는 중요한 승리였다.원정 경기에서 선봉장을 맡은 건 음바페였다. 그는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홀로 3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번째 해트트릭이다. 음바페는 이날 활약으로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을 32경기 21골 3도움으로 늘렸다. 최근 2경기에서만 5골을 몰아친 음바페다.음바페는 전반 30분에 물오른 경기력을 입증했다. 주드 벨링엄과의 2대1 패스 후,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그대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2분에는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어려운 각도에서 반대편 골대 구석을 뚫었다.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의 폭발력 있는 스피드가 돋보였다.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퇴장과 함께 얻어낸 페널티킥(PK) 기회에서 중앙 부근으로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음바페는 이후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음바페는 승리 뒤 ‘레알마드리드 TV’를 통해 “해트트릭이 기쁘지만, 승리해서 더 기쁘다”며 “승리가 정말 중요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무승부 뒤, 더 큰 압박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 모두는 팀의 승리를 원한다. 내가 득점왕이 되면 좋을 것이다. 커리어에서 여러 번 해본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리그 우승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ESPN은 “이번 주 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는 그를 시즌 득점왕으로 마무리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음바페는 “그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나도 그들을 도와야 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6 09:10
해외축구

‘SON 이적설’ ATM, 바르셀로나 꺾고 12연승→리그 1위 탈환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추가시간 역전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격파했다. AT 마드리드는 공식전 12연승을 질주했고, 리그 1위도 탈환했다.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AT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18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제압, 리그 1위(12승5무1패·승점 41)를 탈환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2위(승점 38)가 됐다.결과 이상으로 극적인 승리였다. 이날 AT 마드리드는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에 흔들렸다. 팀의 첫 슈팅이 후반 8분 클레망 랑글레의 장거리 프리킥이었을 정도다.하지만 AT 마드리드는 단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팀이 0-1로 뒤진 15분에는 로드리고 데 폴이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왼발 역전 골을 터뜨리며 웃음꽃을 피웠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하피냐·가비·페드리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라민 야말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변수였지만, 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원정팀을 압박했다.홈팀은 레반도프스키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하피냐, 가비도 공격에 가세했다. 일격을 날린 건 페드리였다. 전반 30분 페드리는 과감한 전진 드리블로 단숨에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다. 공을 감각적으로 트래핑한 가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추가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기분 좋게 후반전으로 향했다.AT 마드리드는 후반 6분 만에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의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투입된 악셀 비첼은 2분 만에 옐로카드를 받는 등 흔들렸다.하지만 후반 15분 데 폴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전반 내내 패스 미스로 인해 부진한 경기력을 뽐낸 그였는데, 상대 미드필더 마르크 카사도가 잘못 걷어낸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동점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다니 올모, 페란 토레스, 에릭 가르시아 등을 투입하며 반격했다. 추가 골을 넣기 위해 후반에만 슈팅 13개를 시도했다. 하지만 좀처럼 AT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5번의 빅 찬스를 모두 놓치는 부진한 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결국 최후에 웃은 건 AT 마드리드였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 역습 상황에서 나후엘 몰리나의 패스를 쇠렐로트가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기대 득점(xG)은 2.54에 달했는데, 0.63에 그친 AT 마드리드에 고개를 떨궜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2연패로 2024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AT 마드리드는 지난 11월 1일 이후 공식전 12경기서 모두 승리했다.김우중 기자 2024.12.22 09:30
해외축구

‘이강인 또 교체 출전→침묵’ PSG, AT 마드리드에 1-2 충격의 역전패…UCL 3경기 연속 무승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에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를 압도하고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거듭 삼키다 경기 막판 극장골을 허용했다. 이강인은 두 경기 연속 교체로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PSG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프라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AT 마드리드에 1-2로 졌다.이날 패배로 PSG는 UCL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앞서 1차전에서 지로나(스페인)를 1-0으로 꺾었던 PSG는 이후 아스널(잉글랜드)에 0-2로 지고,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1-1로 비긴 바 있다. 승점은 4(1승 1무 2패)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나흘 전 RC 랑스와의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0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뒤 조커로 투입됐다. 다만 제한적인 출전 시간 탓에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이날 PSG는 마르코 아센시오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주앙 네베스와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누누 멘데스와 윌리안 파초, 마르키뉴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PSG가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쳤다. 전반 1분 만에 하키미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3분 뒤 뎀벨레가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논스톱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역습 상황에서 찬 바르콜라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던 PSG가 전반 14분 균형을 깨트렸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뎀벨레가 수비수 공을 빼앗은 뒤, 문전으로 파고들던 자이르에머리에게 패스를 내줬다. 자이르에머리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PSG의 리드는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4분 만에 AT 마드리드가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다. 이후 PSG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측면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흘렀고, 나우엘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맞선 채 마무리됐다. PSG는 볼 점유율이 76%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7-2로 앞섰으나 리드를 잡지 못했다.후반에도 주도권은 PSG가 잡았다. 후반 9분엔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 흐른 공을 뎀베레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옆그물에 맞았다. 3분 뒤 바르콜라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하키미의 슈팅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에도 PSG의 공격은 번번이 오블락이 버틴 AT 마드리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PSG는 후반 22분 이강인 카드를 꺼냈다. 이강인은 아센시오 대신 최전방에 포진해 제로톱 역할을 맡았다. 전방보다는 후방까지 깊숙하게 내려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PSG가 여전히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강인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격의 물꼬를 트려 애썼다. 후반 35분 하키미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측면으로 건넸으나 공격 흐름이 끊겼다.이강인은 측면까지 폭넓게 움직이면서 상대 빈틈을 노렸다. 후반 42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키퍼에 걸렸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PSG는 마지막 한 방을 위한 막판 공세를 이어갔다. 추가시간 막판엔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경기를 압도하고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PSG는 결국 추가시간 막판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앙헬 코레아의 슈팅이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기는 그대로 PSG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11.07 06: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