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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할리스, 화사이트공모전 컬래버 ‘꽃과 뱀’ 고블렛 MD 출시

할리스가 아트마케팅을 통해 신진 작가 발굴 및 후원 지속을 강화하고 있다.할리스는 곽재선문화재단의 ‘아트공모전’에서 할리스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을 실제로 판매되는 협업 MD 특전을 제공하며 신진예술가들에게 색다른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또 서울무용제,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사진전, 작가 개인전 등 다양한 문화 관련 행사 후원에 나서며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아트공모전’이 매년 그 해를 상징하는 십이지신에 맞춰 열리는 만큼, 아트공모전 수상작과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MD 역시 한 해의 의미를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토끼아트공모전’의 수상작을 활용해 ‘커피잔 세트’와 ‘플레이트’ 등 MD 4종을 선보였다. 아기자기한 토끼 그림이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선사한다는 컨셉트를 바탕으로 선물용으로 각광받았다. 지난해에는 ‘미르아트공모전’을 통해 ‘블루드래곤 틴케이스’와 ‘블루드래곤 머그’를 출시, 청룡 특유의 신비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디자인이 관심을 모았다.올해 뱀의 해를 맞아 ‘푸른 뱀’을 주제로 개최된 ‘화사아트공모전’에서는 진종현 작가를 할리스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할리스는 진종현 작가의 수상작 ‘꽃과 뱀’을 모티브로 한 ‘블루 드림 고블렛 세트’를 선보인다. ‘꽃과 뱀’은 뱀이 덩굴과 얽힌 몸을 부드럽게 풀면서 꽃을 피운다는 컨셉트다. 2025년 모든 일들이 원만히 풀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블루 드림 고블렛 세트’는 음료나 주류를 즐기기 좋은 280ml 용량의 유리잔(고블렛)으로,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2개입 세트로 구성됐다. 푸른 색을 활용한 패키지까지 한 해의 의미를 담은 디자인으로 2025년을 기념하기에 좋고,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다.할리스 관계자는 “할리스는 신진예술가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여러 방면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3회를 맞은 ‘아트공모전’을 통해 또 다른 전도유망한 예술가를 발굴하고, 협업을 통해 신규 MD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블루 드림 고블렛 세트’는 전국 할리스 매장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16 09:41
산업

[K포럼]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 "걸음마 단계 국내 아트, 글로벌 10배 성장 기대"

지난해 한국 미술품의 글로벌 진입을 알린 국제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Frieze) 서울 2023’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 서울’이 오는 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누구보다 프리즈 서울의 개막을 고대하고 있는 박민경 아트 디렉터 겸 아트 어드바이저를 만났다. 10명 안팎으로 국내 전문가가 드물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직업인 글로벌 아트 어드바이저의 세계를 통해 ‘K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봤다. 걸음마 K아트, 몰려드는 글로벌 아티스트 “해외 금융사들이 VIP 고객들의 전체 자산 중 약 20%가 미술 작품인 것을 파악했고, 이들을 위한 미술 관련 다양한 자문을 하는 전문가팀을 구성하기에 이르면서 아트 어드바이저의 직함이 생기기 시작했다.”생소한 아트 어드바이저 직업에 대한 물음에 돌아온 답변이었다.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는 미술 작품이 지닌 다양한 가치를 분석·평가해 고객들의 자산 형성·유지·상속·기증 등의 도움을 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미술계의 주무대인 뉴욕과 홍콩에서도 활동했던 그는 “자회사 컬렉션을 운영 관리하며 브랜딩, 신진 작가 양성 등에도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아트페어는 단순한 미술품 거래 시장이 아니다. 해외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여 K아트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유명작가는 물론이고 신진작가들의 개인전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려 예술적·정서적·사회적 교감을 나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미술품 구매·경매 등의 산업군은 폐쇄적인 측면이 있어서 정보의 비대칭이 매우 심한 곳”이라며 “지난해 프리즈로 인해 한국의 시장도 글로벌 진입이 시작됐고, 지난해에 비해 관련 업종 관계자들이 5배는 더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프리즈 서울 기간 동안 해외 미술계 인사 8000여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330여개의 갤러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해외에서 참여하는 주요 갤러리만 120곳이 넘어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미술 구매 점유율은 1~2%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프리즈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그는 “한국의 역량은 아직 개별적인 부분이 크다”며 “한국 경제규모와 수준을 봤을 때 앞으로 3~10배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에도 미술품 구매 열풍이 일면서 일반인도 적극 참여하는 등 소비자층이 다양해지고 있다. 프리즈에서 구매한 제품이 6개월 만에 감정가가 4배 이상 뛰기도 하는 등 소장가치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그는 “고가의 작품도 있지만 30만원부터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하다”며 “미술품을 집에 들였을 때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심적 안정감을 주는 요소가 크다. 그래서 제 또래의 여성 소비자들이 명품 가방 대신 미술품을 선호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트 마케팅 주가에 긍정적…NFT는 비정상적 상황"Z세대(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들의 경우 전시 문화에 익숙하다. 이로 인해 현재와 미래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아트 마케팅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박 어드바이저는 “초기에는 기업들이 브랜드의 로고나 상품을 아티스트에게 위탁 제작 요청하며 직접적인 브랜드 홍보효과를 목표로 했다면 이제는 고객들이 예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하며 세련된 형태의 프로젝트들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흐름을 설명했다. BMW가 초기부터 현재까지 아트 마케팅을 가장 잘 하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BMW는 이번 프리즈 서울 2023과 글로벌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의 공식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그는 “BMW에는 아트 커미션팀을 별도로 구축하고 있다”며 “독일 정부의 아트 마케팅 비용보다 BMW의 아트 마케팅 규모가 더 크다”고 소개했다. BMW는 앤디 워홀, 발데사리, 리히텐슈타인 같은 작가와 아트 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자동차를 캔버스처럼 활용해 자동차의 모델과 장점을 더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이다. 박 어드바이저는 “자동차의 경우 매달 새로운 차종이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장기 소비재로 볼 수 있어 아트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산업군”이라며 “10여년 전부터는 브랜드 정체성과 맥을 같이하는 등 신진 아티스트 선발 및 지원에도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루이비통 같은 경우에도 아트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일본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협업으로 ‘무라카미 루이뷔통 라인’을 만들었던 게 히트를 쳤다. 이어 야오이 쿠사마와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사실 루이비통이 이전까지 올드한 가방 이미지가 있었지만 다카시 에디션이 나오면서 젊은 브랜드로 이미지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메스도 아트 마케팅으로 잘 활용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술 작품은 시대 감수성과 정신을 담고 있기에 영생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아트 마케팅을 잘 하는 기업의 경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미술계의 대체불가토큰(NFT) 광풍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신세계를 비롯해서 많은 기업들이 NFT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많은 기업으로부터 NFT 추진 제안을 받았다는 그는 “모든 새로운 플랫폼은 안정화되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겪기에 소모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광풍이 일단락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NFT 시장은 창작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갤러리들이 창작자와 소비자의 매개가 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은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K포럼-대한민국이 브랜드다’에서 ‘K아트와의 콜라보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04 07:00
산업

현대카드 효과에 신한·롯데카드도 치열한 '아트 마케팅 경쟁'

기업들이 적극적인 아트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카드사들의 이색 경쟁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국내 아트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현대카드는 미술뿐 아니라 음악 등 문화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 시작된 현대카드의 ‘슈퍼콘서트’를 비롯해 ‘가파도 프로젝트’ 등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문화예술창작 진흥을 매개로 한 가파도 재생 프로젝트는 국내외 호평을 받은 바 있다.현대카드는 디자인 라이브러리, 뮤직 라이브러리 등을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 문화공간인 '현대카드 스토리지'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카드 측은 “동시대 미술을 담아내는 보관소이자 예술적 가능성이 존재하는 열린 창고”라고 이 공간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 3대 경매사로 꼽히는 크리스티는 5∼7일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2021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 약 472억원에 판매됐던 장 미셸 바스키아의 '전사'와 앤디 워홀의 '자화상' 등 바스키아와 워홀 작품 1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도 참석할 전망이다.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는 “현대카드는 세계적 미술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해외작가들과도 활발한 협업을 하는 등 아트 마케팅 전략이 굉장히 섬세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모마)와 깊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춰 혁신하는 ‘모마의 정신’을 함께 추구 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국내 예술인들의 세계 진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젊은 아티스트 미술 작품을 선정해 고객이 원하는 작품으로 카드를 디자인 해주는 갤러리S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아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사내벤처인 아트플러스가 아트페어를 열었고, 온라인 아트 플랫폼 ‘마이 아트 플렉스’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 연말까지 CXC 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앙리 마티스, 사랑과 재즈’ 특별전 관람객에게 3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도 예술의 가치와 금융을 연결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도 특별한 사진전을 열고 있다. 대표 카드 상품인 로카(LOCA) 시리즈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지난 달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사1010에서 ‘로카 인 뉴욕 : 뉴욕을 걷다’를 개최하고 있다. 최초의 신용카드가 탄생한 지역이자 로카 시리즈 카드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미국 뉴욕을 담은 사진 작품 145점이 전시됐고,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뉴욕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오필한 작가가 사진 촬영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나 카드사들이 VIP 고객을 겨냥한 아트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며 “현대카드가 성공 사례를 보여줬듯이 기존 마케팅과 다른 신선함과 새로움을 선사하면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04 06:59
산업

[K포럼] '가잼비' 잡은 경남제약 명지윤 "K브랜드 활용, 글로벌 아트 마케팅 기대"

최근 유통업계에서 ‘국민 비타민’이라 불리는 레모나와 ‘해피 하트’로 인기몰이 중인 팝아티스트 찰스장의 만남이 화제였다. 그것도 젊은 세대의 대세 주류로 떠오른 하이볼 제품 기반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이라 더욱 눈길을 모았다. 신선한 아트 마케팅으로 주목을 끈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홍보팀장을 최근 이색적인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만났다. ‘가잼비 겨냥’ 찰스장과 아트 콜라보 완판행진 29일 레모나와 마아트(MAAT) 커피 브루어스가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에서 오픈했다. 첫날 궂은 날씨에도 10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레모나와 마아트의 색다른 콜라보 커피를 맛보며 환호했다. 명지윤 팀장은 이런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 성격의 이색 마케팅으로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경남제약스퀘어에 입사한 명 팀장은 이미 ‘하이볼 아트 콜라보’로 완판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7월 12일부터 판매한 레모나 핑크 하이볼의 초도물량 20만캔이 한 달 만에 모두 팔려 2차 주문이 들어간 상황”이라며 “한강과 대학가 부근에 신제품에 대한 시장이 형성돼 있었고, 항상 새로운 걸 찾고 추구하는 소비자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새로운 소비자층을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를 선보인다는 측면에서 이번 아트 콜라보는 의미가 컸다. '클래식 비타민'으로 꼽히는 레모나가 ‘이런 것도 하네’라는 신선함을 적극 어필했다. 그는 “아트 콜라보를 통해 이전에 도달하지 못했던 소비자층에 더욱 다양한 시각과 느낌을 제공해 브랜드 인식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이런 요소의 제품 라인업을 계속 확장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대표적 ‘슬로 업종’으로 꼽히는 제약사에서 2개월 만에 아트 콜라보 제품이 출시된 후 대박을 쳤다는 점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새로운 플랫폼의 문을 두드렸기에 가능했다. 그는 “기존의 기업 콜라보 제품은 ‘선제작 후영업’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번 아트 콜라보는 MD(상품기획자)의 반응을 먼저 확인한 뒤 편의점 점주들의 발주를 받는 ‘선발주 후생산’의 새로운 플랫폼 개념이라 효과가 빨랐다”고 비결을 밝혔다. 콜라보 제품이지만 아이디어 채택부터 상품 생산까지 2개월도 채 소요되지 않았다. 제품 생산 공장 물색부터 디자인 작업까지 속도전으로 진행됐다. 그는 “하이볼이 유행을 타고 있는 시장이라 빠르게 제품을 출시해야 했다며 “아티스티와의 협업은 순조로웠지만 주류 생산과 관련한 여러 가지 법적 검토 등의 문제가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K’ 브랜드와 기업 ‘IP’ 상호보완 모델, 글로벌 시장 도전 경남제약은 자사 마스코트 레몽을 시작으로 ‘노머니마켓’을 통해 레모나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명 팀장은 “레몽 x 페이머스 소다 콜라보는 가상의 NFT 캐릭터를 실물 경제와 매칭해 대중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줬다”며 “레모나 하이볼 x 찰스장 아트 콜라보 등의 이색 협업을 통해 이미지 브랜딩 강화와 함께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아트 콜라보의 역사는 짧다. 일부 대형 기업이 아트 콜라보로 마케팅 전략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그래서 ‘K’라는 브랜드를 활용한 K아트의 발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는 “K팝과 K푸드 등은 대한민국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같은 대표문화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은 이미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라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브랜드와 IP 사업은 상호보완적인 모델이라 생각한다”며 “이를 개선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기획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지윤 팀장은 오는 9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회 K포럼에 참석해 ‘K아트 콜라보 비즈니스’에 대해 얘기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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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제과, ‘창신제-법고창신’ 국악 잔치 개최

크라운해태제과가 12일과 13일 이틀 간 ‘제9회 창신제(創新祭)-법고창신(法古創新)’ 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지난 2004년 첫 공연 이후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창신제는 대금, 거문고, 가야금 등 국악 공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악과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는 점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전통국악의 대중화와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국내 대표적 국악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제9회 창신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청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과 연계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국악잔치를 벌인다. 크라운해태제과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서울 한복판에서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시민들이 직접 부르고, 공연을 관람하며 우리 국악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세계로 널리 알리자는 취지의 행사로 브라질의 쌈바축제,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의 국악 페스티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이번 창신제 공연에 지난 5월, 전국 각 지역의 아리랑을 뽐내는 ‘아리랑 경연대회’의 수상팀들을 무대에 올리는 등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취지에 맞게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리랑공연과 국악명인, 국악관현악단이 펼치는 퓨전국악공연 외에 색다른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1부 소리마당 공연에서 펼쳐지는 ‘사철가’는 작년에 이어 새롭게 구성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100명이 부르는 떼창으로 크라운제과 윤석빈 대표가 도창자(창을 이끄는 자)로 나서며, 2부 법고창신 공연의 ‘심청가’에서는 작년 떼창의 주역들인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99명과 함께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이사가 도창자로 나선다. 크라운해태제과의 100인 떼창은 작년 제8회 창신제를 통해 100명이 한 무대에 올라 떼창과 북을 동시에 치면서 판소리를 선보이는 국내외 최초의 무대로 월드레코드사에서 인증한 세계기록으로 인증 받으며 국악계에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9회 창신제는 하루 2회씩 총 4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오후 1시에 열리는 낮 공연인 ‘소리마당’ 공연은 명인명창들의 흥겨운 민요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새롭게 구성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의 100인 떼창 ‘사철가’를 시작으로 전통 국악의 깊이 있는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인간문화재 이춘희의 ‘경기민요’, 국악인 최수정의 ‘강원도 민요’, 김수연 명창의 ‘남도민요’, 아리랑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해태제과 동광주영업소의 ‘아르랑 타령’ 등으로 구성된다.오후 5시에 열리는 밤 공연인 ‘법고, 창신’ 의 1부 ‘법고’ 공연은 궁중에서 연주되어온 연례악 중 하나인 소리맑음팀의 궁중연례악 ‘대취타’ 연주를 시작으로 서울시무용단의 전통무용인 ‘부채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안숙선 선생과 국창 조상현 선생의 판소리 ‘사랑가’,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100명이 함께 부르는 심청가 등 전통음악으로 이루어진다. 2부 ‘창신’ 공연은 아리랑 경연대회 우승팀 해태제과 태백영업소의 ‘광부아리랑’을 시작으로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의 가야금협연 ‘소나무’, 젊은 국악인 남상일의 ‘장타령’이 펼쳐지며, 비보이 댄서 조율씨의 ‘방황’, 서울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의 ‘타’ 등은 서울시국악관련악단과 락음국악단의 협연에 맞춰 국악과 현대문화가 어우르는 색다른 무대로 꾸며진다.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한국인의 뿌리인 국악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담아 고객들에게 감성을 전달하는 것이 우리 그룹의 아트마케팅”이라며 “창신제는 전통 국악 발전과 대중화는 물론 전통 국악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더욱 다양한 시도를 접목해 새로운 종합문화예술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10.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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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선물특집] 애경, 소비자·환경 생각하는 ‘착한 선물세트’

케라시스 골드세트-애경 복4호 세트 지난 해 보다 열흘이나 이른 추석과 긴 장마 후유증으로 인해 올 추석 선물의 화두는 '실속'이 될 전망이다. 애경(대표이사 고광현)은 이에 따라 친환경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실속 있고 가치 있는 '실속형 프리미엄 생활용품'을 대거 선보였다. 애경 추석선물세트는 1만원~4만원대까지 원하는 수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종합세트·샴푸세트·치약세트·바디세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해 용도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등 대형할인점에서 애경 추석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구매수량에 따라 전체금액의 약 10~30%에 해당하는 만큼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고 있어 대량 구매시 유리하다. 애경선물세트의 히트작 케라시스 명화시리즈는 애경 아트마케팅의 성공사례로 해마다 클림트, 마티스 등 유명화가의 명화를 제품 패키지에 넣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추석의 새로운 명화시리즈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 양식을 케라시스 살롱케어 볼류밍 케어 패키지에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하나의 야심작 '복 세트' 시리즈는 애경의 친환경에 대한 경영철학을 담은 의미 있는 첫 시도이다. 세트 패키지를 콩기름으로 인쇄하고 광분해성 트레이를 사용해 쇼핑백이 없는 일체형 패키지로 Smart Green with AK란 친환경 마크를 달았다. 애경은 지난해부터 '스마트그린' 경영의 일환으로 저탄소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환경보호라에 앞장서왔다. 이번 시도가 선물세트 과대포장 등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씻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1.09.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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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상반기 네티즌 파워브랜드] ‘펜잘큐 정’ 15세 미만도 복용…안전한 진통제

종근당(대표 김정우)의 두통, 치통, 생리통에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펜잘큐 정'은 2008년 12월 리뉴얼 출시 되면서 위해성 논란이 제기되었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제품출시와 동시에 자발적인 리콜도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2009년 3월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제제를 함유하고 있는 진통제에 대해 약품 효능·효과를 '진통 및 해열 시 단기 치료'로 제한하고 15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를 금지하도록 했다. 그 결과 '펜잘큐 정'은 청소년 및 유아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진통제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종근당은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며 '펜잘큐 정'의 제품 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이라는 명화를 사용했다. 클림트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표현 양식과 화려한 색채로 에로티시즘의 예술적 승화를 이룬 토탈 아트의 대가. 이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의 아트마케팅으로 신선한 화제가 됐었다. 2011.03.30 01:00
생활/문화

‘펜잘큐’의 성공 비결 “핸드백 속의 ‘클림트’가 쏙”

“어, 두통약 케이스가 너무 예술적이네요.” 두통·치통·생리통 등 해열 진통제 시장의 강자로 통하는 ‘펜잘’의 화려한 변신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제품 케이스에 토털아트의 대가인 클림트의 명화를 도입해 20~30대 주 고객을 공략했고, 경쟁사에 비해 한발 앞선 안전성 강화 조치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매출 48.9%가 올랐다.핸드백에서 예술을 꺼낸다우선 눈에 띄는 것은 명화 패션. ‘펜잘큐 정’의 제품 케이스 배경 디자인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이라는 명화다. 클림트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표현 양식과 화려한 색채로 에로티시즘의 예술적 승화를 이룬 토털아트의 대가. 가장 보수적이라는 한국 제약업계 최초 아트 마케팅이다.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인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며 신선한 화제를 불러모았다. 진통제 시장의 주 소비자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을 착안 “핸드백에서 예술을 꺼낸다”라는 콘셉트를 적용한 것이 펜잘 이미지를 고급화하는데 단단히 한몫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본사 로비에 전세계 700여 점의 종을 모아놓은 '종 전시장'을 비롯, 예술적 마인드가 탁월하다는 경영진의 의견이 적잖이 반영된 결과다. 디자인 때문에 펜잘큐 정을 더 먼저 찾게 되었다는 직장인 김미라(32)씨는 “주로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데 세련된 디자인이 거부감이 없고, 보다 친근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예술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인 마케팅 기법으로 주목받는데 성공한 셈이다. 15세 미만도 안전한 진통제 인기 겉만 변한 것이 아니다. 내부의 과감하고 신속한 변화도 경영에 도움이 됐다. 지난해 12월 전격적으로 도입된 클림트 디자인 리뉴얼은 종근당의 안전을 위한 노력과 전적으로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10월 제약업계에선 IPA(이소프로필안티피린)가 위해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펜잘의 경우 다른 경쟁사보다 한발 빠른 조치로 주목을 받았다. 우선 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제품 출시와 동시에 자발적인 리콜도 실시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그 결과 현재 경쟁사와는 달리 ‘15세 미만의 소아도 복용 가능한 안전한 진통제’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안전성 강화는 클림트 명화 디자인 케이스 채택 등의 아이디어와 함께 지난해 12월 새로운 ‘펜잘큐정’의 리뉴얼의 한 축을 이뤘다. 그 결과 ‘펜잘큐 정’의 지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8.9%로 껑충 뛰어오르며 그야말로 거침없는 상승곡선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 3월 IPA 제제를 함유하고 있는 진통제에 대해 약품 효능·효과를 ‘진통 및 해열시 단기 치료’로 제한하고 15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를 금지하도록 했다.이훈노 종근당 차장은“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종근당의 과감한 시도와 세련된 아트마케팅 전략이 ‘펜잘큐 정’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박명기 기자 2009.09.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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