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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i' 출시…업계 1위 탈환 노린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원조 한국필립모리스가 시장 1위 탈환에 나섰다.한국필립모리스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는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라인업 중 가장 최신 제품으로 다양한 신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먼저 홀더에 장착된 '터치스크린'이 눈길을 끈다. 사용자들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기기의 예열 상태, 잔여 사용 시간과 잔여 사용 횟수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일시정지 모드' 기능도 있다. 홀더의 터치스크린을 밀어 내리면 최대 8분간 기기 사용을 일시정지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다. 터치스크린을 다시 위로 밀어 올리면 전용 타바코 스틱을 낭비하지 않고 사용을 재개할 수 있다. '플렉스 퍼프'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코스 사용자들이 저마다 사용 패턴과 흡입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개개인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대 6분간 4회까지 추가 흡입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최상위 모델인 '일루마 i 프라임'과 '일루마 i' 두 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와 동일하게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담배를 내부에서부터 균일하게 가열해 일관된 경험이 가능하고,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신제품 시리즈는 오는 13일부터 전국 아이코스 공식 판매처 및 편의점, 아이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앞서 오는 7일부터는 전국 9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 및 아이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전 구매가 시작된다.가격은 일루마 i 프라임 12만9000원, 일루마 i 8만9000원이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제품 출시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일본과 유럽에 출시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3', 전용 스틱 '히츠'를 국내에 선보이며 시장을 열었지만, 현재는 KT&G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은 KT&G가 약 46%, 한국필립모리스가 4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10월 JTI코리아는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 X 어드밴스드'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고, BAT로스만스 역시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퍼'를 선보이는 등 경쟁 제품이 늘고 있는 추세다.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신제품은 일반담배를 궐련형 전자담배로 대체해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가속할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며 "흡연자들이 일반담배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여정을 이어가면서 더 나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05 11:41
경제일반

다시 불붙는 전자담배 경쟁

연간 2조원에 육박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둘러싼 담배 3사(한국필립모리스·KT&G·BAT로스만스) 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3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후속 신제품을 또다시 내놓은 가운데 BAT로스만스도 신제품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방침이다.한국필립모리스는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오는 16일부터 공식 판매처와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지난해 10월 한국필립모리스가 3년 만에 선보인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의 후속 제품이다. 한 손에 가볍게 잡히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완전 충전 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6만9000원이다.다른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과 마찬가지로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을 사용하며, 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블레이드가 없고 클리닝이 필요 없다.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실리콘 슬리브 등 전용 액세서리를 통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원 출시로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일본과 유럽에 출시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3', 전용 스틱 ‘히츠’를 국내에 선보이며 시장을 열었지만, 현재는 KT&G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 일루마가 출시된 일부 지역에선 이미 경쟁사인 KT&G를 따라잡은 곳이 꽤 있다"면서 "이번에 일루마 원을 판매하게 되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굉장히 고무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국필립모리스의 신제품 공세에 맞서 KT&G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릴 에이블'과 스틱 라인업을 확대하며 점유율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릴 에이블은 일루마처럼 고급형인 '릴 에이블 프리미엄'과 보급형 '릴 에이블' 두 종류로 구성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예열과 충전까지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업계 3위 BAT로스만스는 이달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의 후속작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럽과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글로 하이퍼 X2'가 유력한 상황이다.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글로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국내 담배시장의 중심은 연초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재편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비중은 2017년 2.2%에서 작년 상반기 14.5%로 확대됐다. 오는 2025년(유로모니터 기준) 국내 전자담배 시장규모는 2조4689억원으로, 2021년 대비 21.8% 커질 전망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09 07:00
산업

전자담배 신상 출시 틈타 슬그머니 가격 인상

올겨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이 눈에 띄게 커지자 토종 및 글로벌 담배회사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전용 스틱(담배) 가격을 은근슬쩍 올려 흡연자들의 지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KT&G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6일 신제품 '릴 에이블'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기본 모델인 릴 에이블과 상위 모델인 ‘릴 에이블 프리미엄’ 등 2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릴 에이블은 하나의 기기로 세 가지 카테고리의 전용 스틱 '에임'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버튼 하나로 디바이스를 쉽게 작동할 수 있게 했고, 자동가열, 청소 불편 해소, 3회 연속 사용 등 기존 제품들의 편의 기능도 유지했다. 릴 에이블에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사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 AI’ 기술도 탑재됐다. ‘프리히팅 AI’ ‘퍼프 AI’ ‘차징 AI’ 등 총 3가지 기능을 담아 예열부터 충전까지 최적의 사용환경을 제공된다. 릴 에이블 프리미엄은 기본 모델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스크린을 더해 차별화했다. 여기에 전용 앱을 통해 메시지나 전화 알림 등의 기능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릴 에이블 프리미엄 20만원, 릴 에이블 11만원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달 25일 '아이코스'의 4세대 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를 내놨다. 2019년 선보인 '아이코스3 듀오' 이후 3년 만의 신규 버전 제품이다. 신제품은 담배를 직접 꽂아 가열하는 부품인 블레이드가 없어 사용자가 청소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담배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스마트코어 스틱'도 함께 출시했다. 담배 회사들이 앞다퉈 신상 전자담배를 선보이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억577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뛰었다. 같은 기간 종이 담배 판매량이 1% 감소한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9.6%에서 올해 상반기 14.5%로 확대됐다. 다만 담배회사들이 신제품 출시 함께 전용 스틱의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KT&G는 이날 릴 에이블의 전용 스틱 에임을 선보이며 가격을 4800원으로 발표했다. 기존 아이코스 전용 스틱인 '히츠'의 가격(4500원)보다 300원이나 올렸다. 한국필립모리스 역시 약속이라도 한 듯 아이코스 일루마의 전용 스틱 테리아의 가격을 4800원으로 책정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0 07:00
산업

2025년 2.5조 규모, 다시 불붙은 전자담배 전쟁

담배 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치열한 궐련형 전자담배 경쟁에 돌입했다. 신제품을 줄지어 출시하는가 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방식의 담배 가열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아이코스는 일명 '봉침'이라 불리는 히팅 블레이드를 통해 전용 스틱을 가열해 블레이드를 청소해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스마트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블레이드를 없앴다. 때문에 잔여물이 남지 않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 다만, 담배 가열 시스템을 바꾼 탓에 기존의 전용 스틱인 ‘히츠’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을 사용해야 한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11월 10일 출시된다. 오는 28일부터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이전 아이코스 모델과 달리 블레이드가 없어 블레이드 파손 우려가 없고 담배 잔여물이 남지 않아 클리닝도 필요 없다"며 "신제품 출시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KT&G도 다음 달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에는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연결해 흡연 습관 기록 등을 알 수 있는 기능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다. BAT로스만스는 시장 선점을 위해 대폭적인 기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첫 구매 고객은 9900원에 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 후 시장 반응에 따라 BAT로스만스도 연말 유럽과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글로 하이퍼 X2'를 출시할 수도 있다. 전자담배 시장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스틱 기준)는 3597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조8151억원으로 성장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25년 2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에서 올해 하반기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필립모리스의 신제품 출시 이후 경쟁사들도 신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6 07:00
산업

필립모리스, 블레이드 없앤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한국필립모리스가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비연소 제품이다. 새로운 방식의 담배 가열 시스템인 '스마트코어 인덕션'이 적용돼 블레이드가 없고 클리닝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스마트코어 스틱 내부에서부터 담배를 가열한다. 태우지 않고 담배 내부에서부터 가열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경험이 가능하고,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테리아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등의 기능이 신규 적용됐다. 제품은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아이코스 일루마프라임은 모노톤 알루미늄 소재와 랩 커버가 특징이며,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곡선 디자인에 최신 기능을 탑재한 홀더를 더했다.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1회 충전에 2회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다음 달 10일부터 전국 15개 모든 아이코스 직영 매장을 비롯해 서울, 부산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이코스 공식 판매처 및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이에 앞서 오는 28일부터는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구매가 시작된다. 아이코스 일루마프라임의 가격은 13만9000원이며, 아이코스 일루마는 9만9000원이다. 기존 아이코스 기기를 반납하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이코스 일루마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를 각각 10만9000원과 6만9000원의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는 한 팩당 4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이전 아이코스 모델과 달리 블레이드가 없어 블레이드 파손 우려가 없고, 담배 잔여물이 남지 않아 클리닝이 필요 없다"며 "아이코스 일루마의 출시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5 11:01
산업

담배사 '전자담배 덜 해롭다' 홍보 공세, 속내는 점유율 확대

담배회사들이 앞다퉈 전자담배의 '위해 저감' 효과를 홍보하고 나섰다. 전자담배의 배출 독소가 연초 담배보다 적어 몸에 덜 해롭다는 것이 골자다. 어려운 금연의 대안으로 전자담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위해 저감 효과를 앞세워 본격적인 '전자담배 띄우기'에 돌입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BAT로스만스(이하 BAT)는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1년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영국에 거주하는 23세에서 55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진행됐다. 피실험자는 '비흡연자' '금연자' '연초 흡연자' '글로 전환자' 등 크게 4그룹으로 나눴다. BAT는 이들을 대상으로 담배 연기 유독 성분 노출과 관련한 주요 생체지표와 특정 질병의 조기 발병과 연관이 있다고 간주하는 담배 위험 지표를 매달 검사했다. 연구 결과, 글로로 전환한 그룹은 연초를 지속 사용한 흡연자 그룹과 비교해 폐 질환, 암, 심혈관질환 등의 조기 발병과 관련된 잠재적 지표에서 상당수가 현저한 개선을 보였다. 글로 전환자 그룹 일부는 금연 그룹과 동일한 개선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글로의 200개 이상의 화학검사와 75개 이상의 생물학 검사를 시행한 결과, 연초 담배가 생성하는 독성 화합물이 감지되지 않거나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 흡연 시 나오는 에어로졸에 포함된 독성 역시 일반 담배와 비교해 90~95% 적은 수치를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전자담배가 위해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일반 담배와 비교해 독성이 적다는 것이며, 니코틴 중독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론 구달 BAT 규제 과학 총괄(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글로와 궐련형 전자담배에 관한 가장 중요한 데이터"라며 "전자담배로 완전히 전환하면 나타날 수 있는 지속적인 긍정 변화에 관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하며, 위해 저감 제품으로써 글로의 면모를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한국필립모리스(이하 필립모리스)도 지난 6월 세미나를 열고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위해 저감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필립모리스는 일반 담배 흡연자가 흡연을 중단하고, 전자담배로 전환해 5년 이상 사용할 경우 일반 담배 흡연자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23% 낮아진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처럼 담배 업체들이 전자담배 홍보전에 나선 이유 중 하나로 시장의 급성장세를 꼽고 있다.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의 전환이 가속하는 가운데 전자담배의 성능을 강조해 시장 점유율을 보다 높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실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스틱 기준) 규모는 3597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조8151억원으로 4배 이상 커졌다. 이 시장은 2025년 2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조짐이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전자담배의 위해 저감 효과를 강조하고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필립모리스는 오는 25일 아이코스4로 불리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를 앞두고 있다. BAT는 유럽과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의 국내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KT&G는 다음 달 초 ‘릴’의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의 신제품을 공식 발표하고 11월 중순부터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 회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전자담배를 낙점한 상황"이라며 "연말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본격적인 전자담배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업체들의 주장과 달리 보건당국은 '전자담배 사용자는 금연 대신 일반 담배까지 피워 이중 사용자가 될 경향이 높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역시 연초와 유사한 수준의 중독성이 있고, 새로운 성분이 검출되고 있다"며 "(일반 담배와) 혼용될 경우 발암물질 노출 등 건강 위해 측면에서도 연초와 유사해 금연클리닉 등을 통한 올바른 금연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13 07:00
경제

미국 평정한 전자담배 '쥴' 국내 상륙…각종 논란에 성공은 '미지수'

전자담배 전쟁 '2라운드'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액상형 제품이다. 담배 업계의 판도 변화를 향한 업계 간 '불꽃 전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쥴 랩스 코리아는 22일 서울 성수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액상형 담배 '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쥴은 미국 전자담배 업계 1위 제품이다. 길쭉한 USB 모양을 한 이른바 폐쇄형 시스템의 전자담배로, '팟'으로 불리는 액상 카트리지를 기기 본체에 끼워 피우는 방식이다. 기기에 별도의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어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궐련 담배에서 나오는 담뱃재가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그러면서도 폐쇄형 시스템의 액상 담배 기기가 고유의 온도 조절 시스템을 작동해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쥴 랩스 측 설명이다.정식 판매는 24일부터다. 편의점·면세점 등이 주요 판매 채널이다. 가격은 USB 충전 도크 포함 3만9000원이다.쥴의 니코틴 카트리지 팟은 프레시·클래식·딜라이트·트로피컬·크리스프 등 5가지 종류로 돼 있다.팟은 리필 팩 4개 기준 1만8000원, 2개는 9000원에 책정됐다. 1개에 4500원꼴로 일반 담배와 같은 가격이다.다만 쥴의 한국 시장에서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정식 출시 전부터 각종 잡음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당장 청소년 흡연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쥴은 USB를 닮은 세련된 외관을 무기로 미국 소비자의 '힙한' 감성을 자극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그러다 보니 미국 현지에서는 이에 끌린 청소년들이 쥴을 통해 전자담배에 손을 대는 통에 '쥴링(Juul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사회 문제로 비화됐다.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21일 담배 포장에 '보기 불편한' 사진과 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등 '예쁜 담배'가 흡연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고 나선 상태다.이에 대해 쥴 랩스는 제품 판매 시 담배사업법·청소년보호법과 기타 법령에 명시된 연령 제한을 전적으로 준수하겠다며 광고 역시 성인 흡연자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어떠한 소셜 마케팅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관련 법규를 전적으로 준수할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는 성인 인증을 마친 뒤에야 들어가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세금 논란도 풀어야 할 숙제다. 팟 가격은 일반 담배와 동일한 4500원인데, 이에 매긴 세금은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액상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이 적어 쥴이 가져가는 수익은 일반 궐련 담배보다 월등히 높아진다.경쟁사도 바로 등장했다. 국내 담배 시장 1위 KT&G는 쥴의 출시에 맞서 오는 27일 경쟁 제품 '릴 베이퍼'를 내놓는다.쥴이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하는 반면, KT&G는 편의점 CU를 통해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판매한다.또 릴 베이퍼는 쥴과 유사한 긴 USB 형태를 띠고 있지만, 디바이스 상단에 슬라이드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슬라이드를 내리면 바로 흡연할 수 있다. 기기에 입만 대면 피울 수 있는 쥴과는 다르다. 1개비(11~12모금 분량) 정도를 흡연하면 진동으로 알려 주는 기능도 넣었다. 기기 가격은 쥴(3만9000원)보다 1000원 비싸다.또 쥴은 아이코스·릴 등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와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신개념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호기심으로 쥴 출시 초기 흡연자들의 구매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쥴이 미국에선 인기를 모았지만, 국내시장에선 입증이 안 된 만큼 소비자 선택이 궐련형 형태에서 액상형으로 옮겨 갈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5.23 07:00
경제

KT&G, 스틱+액상 '릴 하이브리드' 내놔

KT&G가 26일 신개념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릴 하이브리드는 디바이스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한 후 전용 스틱을 삽입하는 구조다. 액상을 가열해 발생한 증기가 스틱을 통과하면서 흡연이 이뤄진다.KT&G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담배는 기존 가열식 전자담배보다 연무량은 늘고, 특유의 찐 맛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릴 하이브리드는 전용 스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돼 전용 스틱 이외의 기존 스틱을 삽입하면 디바이스가 작동하지 않는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처럼 아이코스 히츠와 릴 핏의 혼용이 어려워졌다.전용 스틱은 삽입되는 끝부분이 'Y'자 형태의 구조로, 담배 잔여물이 빠지는 것을 원천 차단했다. 디바이스 청소도 한결 더 쉬워졌다.릴 하이브리드는 소비자 사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일체형 구조다. 3회 연속 흡연이 가능하다.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과 '로즈 골드' 2종이다. 광택을 지니는 메탈 재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정식 출시일은 오는 28일이다. 권장 소비자가는 11만원이다.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 인증 후 회원 가입하면 '특별 할인 쿠폰'(2만7000원)을 발급받아 8만3000원에 살 수 있다.전용 스틱인 'MIIX'(믹스)는 풍부한 맛의 '믹스 프레쏘'와 두 가지 맛의 '믹스 믹스', 시원한 맛의 '믹스 아이스' 3종으로 구성됐다. 갑당 4500원이다. 릴 하이브리드 액상 카트리지는 개당 500원이며 액상 카트리지 1개당 전용 스틱 믹스 1갑을 흡연할 수 있다.KT&G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플래그쉽 스토어 출시 시점에 맞춰 15만명에게 '뉴플랫폼 출시 기념 쿠폰'(3만3000원)을 발급하며, 쿠폰을 발급받은 소비자들은 7만7000원에 릴 하이브리드를 살 수 있다.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은 "독자적인 기술이 집약된 릴 하이브리드는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겪었던 불편함을 개선해 제품에 대한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차별화한 궐련형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도 KT&G가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1.26 15:00
경제

정부에 반격 나선 아이코스… 끊이지 않는 유해성 논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이하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사용한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를 사용한 흡연자들보다 신체평가지표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다. 이는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발표한 유해성 조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어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흡연자 임상 결과 유해성 감소 확인"필립모리스는 18일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임상 시험 결과,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감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필립모리스는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미국에서 성인 흡연자 9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 연구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필립모리스는 일반 담배 흡연자 488명과 아이코스로 바꾼 흡연자 49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심혈관질환과 암·호흡기 질환 등 8가지 주요 임상 위험 지표를 평가했다.그 결과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람들은 6개월 뒤 8가지 신체평가지표(주요 임상 위험 평가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5가지 주요 임상 위험 평가 지표는 계속 흡연한 사람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과학 연구 최고 책임자인 마누엘 피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연기 없는 제품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직접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 연구"라며 "이를 통해 일반 담배 흡연보다 아이코스로의 전환이 담배의 위험도를 줄인다는 것을 증명하는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필립모리스는 이와 함께 최근 식약처의 유해성 평가 결과에도 해명을 요구했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7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이며, 타르 성분은 더 많이 들어 있다고 발표했다. 벤조피렌 등 각종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점도 공개했다. 이를 근거로 아이코스·글로·릴 제품이 인체에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이에 대해 필립모리스 측은 "타르는 담배 규제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즉 타르 함유량을 비교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특히 필립모리스는 식약처가 타르 수치를 계산할 때 제품 특성상 수분 측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측정 방법을 보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해명과 정정을 요구했다. 기업이 정부 발표에 정면으로 반박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식약처 "조사 방식에 문제없었다" 일축식약처는 이 같은 필립모리스의 주장에 대해 조사 방식에 문제가 없었던 만큼 해명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필립모리스 실험 방법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지 않아 참고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식약처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측정은 여러 전문가들에게 자문해 진행한 만큼 방식에 문제가 없었다"고 필립모리스의 주장을 일축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필립모리스가 자체 개발한 시험법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방법"이라며 "시험 대상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서 고안한 방법으로 시험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이를 두고 한쪽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놓고 정부와 담배 업계의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애꿎은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제품을 두고 정부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지 않다'고 발표한 반면, 업체는 '덜 해롭다'고 주장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결국 제품을 계속 사용해도 되는지를 두고 흡연자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한편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시중에 유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해성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6개월 만에 궐련형 전자담배와 주요 질환과 인과관계를 정밀하게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흡연자들 사이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쉽게 결론이 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6.19 07:00
경제

아이코스 출시 1주년 기념, 메탈릭 레드 출시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아 아이코스 ‘메탈릭 레드 에디션’을 출시한다.아이코스 메탈릭 레드는 아이코스 루비, 메탈릭 블루, 핑크에 이은 네 번째 한정판으로 고급스러운 색상과 재질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이날부터 전국 5개의 아이코스 스토어, 28일부터는 전국 편의점 및 소매점과 일렉트로마트 등으로 확대 판매될 예정이다.또한 국내 출시 1주년 기념으로 아이코스 공식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특별 할인코드를 발급받으면 정가 12만원에서 4만1000원 할인된 7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이번 특별 할인코드는 신규 가입자 외에 이전에 코드를 받았던 기존 사용자도 추가 발급 받을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발급받을 수 있으며, 7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기존의 아이코스 화이트와 네이비 뿐만 아니라 한정판 제품 중 처음으로 메탈릭 레드 구매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의 신제품 ‘히츠 그린 징’을 전국에 출시한다. 히츠 그린 징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하는 제품으로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오는 6월7일부터 전국 편의점 및 소매점과 아이코스 스토어, 일렉트로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한 갑당 4500원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5.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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