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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이선희→아이유 컬래버"…악뮤, 제대로 욕심 낸 '넥스트 에피소드'
남매 듀오 AKMU(악뮤)가 제대로 욕심을 부렸다. 피처링 라인업으로 '가요계 어벤져스'를 꾸렸고, 전곡 오피셜 비디오 제작이란 꿈도 이뤘다. 악뮤는 26일 오후 1시 온라인을 통해 새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 발매를 기념한 간담회를 열었다. 2019년 9월 정규 3집 '항해' 이후 약 2년 만의 컴백이자, 악뮤의 첫 컬래버레이션 앨범이다. 이 음반은 4년 전 나온 '서머 에피소드'와 결을 같이 한다. 이찬혁은 "'다이노소어' 때 큰 도전정신이 생겼다. 다시 그 도전정신을 가지고 만든 앨범이란 것에서 첫 번째 공통점이 있다. 또 '다이노소어'에서 협업을 처음으로 했다. 공동 작곡으로 처음 들어갔다. 이번에는 전곡을 공동 작곡하고 협업한다는 점에서 두 번째 공통점이 있다. 그런 면에서 같은 '에피소드'를 붙였고 로고도 같이 썼다"고 부연했다. 앨범 주제는 '초월자유'(Beyond Freedom)다. 이는 어떠한 환경·상태에도 영향받지 않는 내면의 자유를 뜻한다. 이찬혁은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에 대해 고민을 했고 곡에 녹이려 노력했다. 3집 앨범 '프리덤'이란 노래가 있다. '옷 없이 걷고 싶고 집 없이 살고 싶어' 라는 이상한 가사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게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 싶었다. 그 노래로 뻗어나와 이 앨범 전체적으로 '초월자유'를 주제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수현은 "히어로 같은 라인업"이라면서 이선희, 아이유,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까지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아티스트가 함께한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찬혁은 "이수현과 함께 노래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다. 그걸 잘 이용했다. '수현 보유 그룹'의 장점"이라고 자신감을 더했다. 작업 비하인드도 공유했다. 이수현은 "이선희 선생님과는 모든 순간이 좋았다. 지금은 군대에 간 크러쉬 오빠도 흔쾌히 오케이를 해서 얼른 곡을 만들었다. 크러쉬가 입대 하기 이틀 전까지 속전속결로 가장 빨리 만든 트랙"이고 밝혔다. 이찬혁은 "자이언티는 열정이 넘쳤다. 이 자리를 빌려 참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참여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색깔을 상상하면서 작업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보컬에 다양한 재미가 있고 이전에 시도하지 않은 레트로한 감성도 많이 녹였다"고 만족했다. 타이틀곡은 '낙하'로 아이유와 함께 했다. 누구에게나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아이유가 적격이란 판단으로 협업 음반을 꾸리게 됐다는 전언이다. 이수현은 "이찬혁이 디렉팅을 볼 때 굉장히 깐깐하다. 음절 하나하나를 녹음한 부분도 있을 정도다. 그런데 아이유 녹음 때엔 '좋아요'를 100만개 날렸다. '페이스북' 같았다"는 일화로 웃음을 안겼다. 전곡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며, 오피셜 비디오도 전곡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멤버들은 "이전부터 앨범 전체 비디오를 찍고 싶었는데 드디어 꿈을 이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찬혁은 "시각적으로 만족시켜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2차 가공물이라고 해야 햐나, 제일 재미있는 작업이 됐다. 뮤직비디오 연기 욕심이 생긴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수현은 "앞으로 나올 영상들에 이찬혁 연기 비중이 크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악뮤는 오후 10시 생방송 되는 네이버 NOW. '#OUTNOW AKMU in 수현의 숲'에서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6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