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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중국-사우디? 셀타비고-ATM 경기급” 이변 기대하는 중국

중국 현지 매체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를 두고 “셀타 비고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만난 격”이라는 팬들의 이색적인 반응을 조명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7일 저녁 “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는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좌우할 경기”라며 “현재 관련 기관에서 해당 경기의 배당률을 공개했는데, 중국이 승점을 획득할 확률은 매우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중국은 C조 6위(승점 6)다. 18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선 3개 조로 나뉘어 10경기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툰다.중국이 속한 C조에선 일본(승점 16)과 호주(승점 7)가 상위권이다. 3~6위까지는 모두 승점이 6으로 같아, 남은 4경기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중국은 사우디, 호주, 인도네시아, 바레인과의 경기를 남겨 뒀다. 중국은 21일 사우디와의 원정 7차전, 25일엔 호주와 홈 8차전을 벌인다. 직전 맞대결에선 각각 1-2와 1-3으로 졌다.매체는 해외 주요 베팅 업체의 분석을 인용, 중국 팀의 패배 확률이 매우 높다고 조명했다. 객관적 전력 차도 크다. 중국은 FIFA 랭킹은 90위. 사우디는 59위로 중국보다 31계단 높다. 또 매체는 “선수단 시장 가치에서 중국은 1300만 파운드(약 220억 원), 사우디는 3065만 파운드(약 520억 원)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은 중국-사우디의 배당률을 확인한 뒤 지난달 스페인 라리가에서 열린 셀타와 아틀레티코의 경기 배당률과 비슷하다고 주장한 거로 알려졌다. 중국이 언더독 입장에서 사우디와 만난다는 의미다.다만 매체는 “중국은 예선 4~6차전에서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 덕분에 국내 축구팬들의 신뢰를 얻었다”며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새롭게 귀화한 세르지뉴의 합류로 공격력이 보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배당률이 결과를 확정 짓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직접 뛰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기이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앞서 언급한 셀타와 아틀레티코의 경기에서도, 셀타가 원정에서 예상 밖의 무승부를 거뒀다. 중국 대표팀이 이번 경기에서 이러한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8 09:18
스포츠일반

아이스하키 대표 남희두, "하얼빈 금 목표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젊은 선수들 자신감 얻었다" [하얼빈 뉴 스타②]

지난달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동계 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스타들이 얼굴을 알렸습니다. 일간스포츠는 하얼빈의 보석 같은 스타들을 직접 만나보고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남희두(28·HL 안양)를 방송에 종종 출연하는 인플루언서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 본업에 진지한 아이스하키 선수다. 그는 하얼빈 아시안게임(AG)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디펜스로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희두는 2022년 인기 리얼리티 연애프로그램 ‘환승연애2’ 출연자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얼빈 AG를 보다가 ‘왜 남희두가 저기서 나오지?’라며 신기해했던 이들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남희두에게는 그 자리가 선수 인생에서 가장 진지했던 무대 중 하나였다. 남희두는 2월 말 진행했던 인터뷰 장소에 하얼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왔다. 그에게 하얼빈 AG는 생애 첫 국제종합대회였다. 이 대회가 설레고 기쁜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물었더니,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훨씬 더 크다고 했다. 남희두는 “결승 길목인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났고, 경기를 잘 풀어갔다. 그런데 후반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졌다. 예선에선 이겼던 팀이었다. 아쉬움이 너무 크다”고 했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전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20-0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일본에 3-4로 역전패했다. 남희두는 대표팀 경력 7년째인 베테랑이다. 하지만 유독 주요 국제대회에서는 아쉬운 기억이 많았다. 한국 아이스하키 선수로서 올림픽 무대를 밟아볼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였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끝내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희두는 “그때의 나는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고 했다. 더 큰 아쉬움은 2018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HF) 월드챔피언십(세계선수권 톱 디비전) 무대였다. 그해 초 평창 올림픽을 마치고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빠르게 세대교체를 시작했고, 젊은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선발했다. 남희두는 그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하필 5월 본선 무대를 두 달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21세의 젊은 나이에 찾아온 너무 큰 부상이었다.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뛸 기회가 사라졌다. 남희두는 “그땐 정말 너무 아쉬웠다”면서 “재활이란 게 끝을 알 수 없기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미친 사람처럼 재활에 몰두했다. 십자인대 수술을 하면 무릎이 굽혀지지 않기 때문에 무릎을 굽히는 각도부터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수건을 입에 물고 통증을 참아가면서 재활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6개월간의 긴 재활을 마치고 드디어 대표팀에 승선했다. 친선 대회인 유로 챌린지부터 대표팀 경력을 쌓아갔고, 2019년엔 현 소속팀인 HL 안양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2연패의 환희도 경험했다. 올 시즌도 남은 정규리그 2경기에서 1승을 보태면 우승을 확정한다. 남희두는 2022년 출연했던 ‘환승연애’에서 솔직하고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 같다’며 인기몰이를 했다. 프로그램 방영 직후 HL 안양 홈구장인 안양실내빙상장에는 평창 올림픽으로 아이스하키 붐업이 됐을 때보다 더 많은 관중이 몰렸다. 남희두는 “처음에는 이 프로그램에 나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던 것도 사실인데, 지금은 나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아이스하키를 더 많이 알리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는 “그때 나에게 처음 관심을 갖고 찾아와주신 분 중에는 직접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고 그 매력을 알게 된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최근 홈 경기에도 관중이 많이 찾아오신다. 경기장에 와주시는 팬들을 위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남희두는 TV 예능프로그램이나 유튜브에 출연하기도 하지만, 운동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칼같이 끊어낸다. 그 정도로 아이스하키에 가장 진지하다. 그는 인터뷰 중에도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동호인, 학생은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은데 실업팀이 늘지 않는다. 선수층도 더 두꺼워져야 한다. 실업팀 창단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꾹꾹 눌러서 강조했다. 남희두의 목표는 하나다.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디펜스 포지션 중 공격포인트(골+어시스트) 2위다. 남희두는 “시즌 후반에 부상이 와서 2경기 결장한 게 아쉽다. 부상을 당했을 때 어떻게 쉬고, 어떻게 컨디션 관리를 해나가야 하는지 이번에 또 배웠다. 다음 시즌엔 디펜스 중 포인트 1위를 달성해 보고 싶다. 지금은 디펜스도 공격적으로 나가는 게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했다.이어 그는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컸지만, 어느 나라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젊은 선수들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다음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18 08:51
해외축구

‘철기둥 OUT’ 홍명보 감독 작심 발언→현지 매체도 조명 “선수 관리 문제 갈등”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부상을 두고 홍명보 축구대표팀이 작심 발언을 하자, 독일 현지 매체에서도 사건을 주목했다.독일 매체 키커는 17일 저녁(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의 부상 문제를 두고 뮌헨을 비판했다”고 전했다.매체는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의 부상 관리 문제를 놓고 바이에른 뮌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몇 주간 결장이 확정됐으며,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의 부상 예방에 충분한 보호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라고 조명했다.실제로 홍명보 감독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에서도,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 뮌헨에서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의 중요한 스케줄에서 핵심 선수 없이 경기를 나가게 됐다”라고 했다. 또 “김민재 선수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이전에도 있었다.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중요한 경기라는 이유로 그를 팀에 넣는 건 옳지 않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키커는 홍명보 감독의 발언을 조명하며 “감독의 발언은 뮌헨이 김민재를 혹사시켰으며, 부상 위험이 있는 상태에서도 경기에 지속적으로 출전시켰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동시에 뮌헨 측 입장도 덧붙였다. 앞서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전 김민재의 결장을 두고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부하를 조절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그를 과부하 상태로 몰아넣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매체는 이 사건을 두고 “김민재의 부상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과 대한민국 대표팀 간의 선수 관리 문제에 대한 갈등으로 번졌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김민재가 빠른 시일 내에 부상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벌인다.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이번 홈 2연전을 모두 이기면,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18 08:33
연예일반

‘몸집 커진’ 에스파, 다음 컴백이 기대된다

그룹 에스파가 지난 15, 16일 양일간 개최한 서울 앙코르 콘서트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틀 동안 약 2만 명을 동원, K팝의 성지라고 불리는 올림픽공원 KSPO 돔을 전석 매진시켰다. 지난해 최고의 걸그룹으로 활약한 에스파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자, 곧 다가올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 ‘넥스트 레벨’→‘아마겟돈’ 히트곡 메들리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에스파 콘서트는 ‘히트곡 향연’이었다.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스크린 속 굳게 닫힌 철문이 양옆으로 열리고 에스파가 등장했다. 이들은 첫 곡으로 지난 2023년 11월 발매한 ‘드라마’를 선택했다. 화려한 LED 조명과 레이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곡 후반부 붉게 물든 스크린에 16명의 댄서와 에스파 멤버들이 일렬로 서서 만들어낸 퍼포먼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오랜만에 보는 데뷔 초 곡들도 반가웠다. ‘블랙맘바’ ‘넥스트 레벨’ 등 SM 3.0 체계 이전에 발매된 곡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무거운 비트가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슈퍼노바’ 부터였다. 에스파의 첫 정규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이 노래는 에스파 표 ‘쇠 맛’을 본격적으로 확립시켰다. “사건은 다가와 Ah Oh Ay” 구간에서는 마이(팬덤)들 떼창이 터졌고, 우주에서 지구를 정복하러 온 듯한 유니크한 의상과 LED 화면도 재미를 더했다. 공연은 ‘위플래시’, ‘아마겟돈’으로 이어져 마지막 챕터를 향해 달려갔다. 두 곡 모두 에스파의 팬이 아니더라도 따라 부를 수 있는 인기곡들이다. 그만큼 국내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에스파 역시 이 노래들로 3연타 히트에 성공하며 대상 가수가 됐다. 에스파의 두 번째 월드투어 세트리스트는 이들이 2020년 11월에 데뷔한 후 얼마나 대중성 있는 그룹이 됐는지 실감케했다.◇ 솔로 무대도 완벽… 에스파, 실력도 늘었다 단순히 ‘에스파’라는 네임벨류만 높아진 게 아니었다. 멤버들은 각자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를 준비, 공연 중반부에도 안정된 라이브와 고퀄리티 댄스를 보여줬다. 지젤은 소파에 누워 치명적인 ‘도파민’을 발산했고, 카리나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업’을 통해 쫀득한 춤 선을 자랑했다. 이에 반해 닝닝 ‘보어드!’와 윈터 ‘스파크’에서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멤버들의 가창력이 귀를 자극했다.◇ 또 다른 시작을 알릴 ‘컴백’ 이번 투어는 지난해 6월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후쿠오카, 싱가포르, 홍콩, 방콕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시드니, 멜버른, 시카고,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오세아니아와 북남미 및 유럽까지 순회하며 총 28개 도시 41회에 걸쳐 진행됐다. 국내 팬덤을 탄탄하게 쌓은 에스파가 해외로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며 자연스레 다음 앨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스파는 16일 서울 앙코르 콘서트 마무리 멘트 중 컴백을 짤막히 스포하기도 했다. 카리나가 “저희 엄청 느리지 않게 다시 만날 것 같다”고 말한 것. 실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난 2월 공시에 따르면 에스파는 올해 2분기 컴백 예정이다. 현재까지 멤버들이 스포한 내용을 종합하면 ‘쇠맛’보다는 ‘쇠맛을 녹인 대장장이’ 느낌이라고 한다. 컴백 키워드로 햇빛, 태양 등을 꼽았는데 멤버들이 SM에 “선을 좀 넘고 싶다”고 당부했을 정도로 욕심낸 앨범이라는 후문이다. 에스파는 오는 8월, 매년 20만 명 이상을 동원하고 있는 일본의 대규모 도심형 음악 축제 ‘서머소닉 2025’ 도쿄 공연에도 참석한다. 다음 컴백 이후 현지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색다른 음악 색깔로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8 05:35
축구일반

중국 축구, 사우디에 ‘패배’ 황당 변명 벌써 나왔다 “17일 전부터 훈련해서…”

벌써 패배를 직감하고 밑밥을 까는 것일까. 중국 축구대표팀이 너무 오래 훈련해서 선수들의 컨디션에 우려가 따른다는 게 현지 매체의 시각이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7일 “중국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17일 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보장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이해하기 어려운 지적이다. 대개 각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3~4일 남짓 발맞추고 A매치를 치른다. 선수들의 소속팀 일정이 저마다 다른 탓에 ‘합숙 훈련’은 바랄 수 없다. 유럽파가 즐비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완전체 훈련을 한 번 소화한 뒤, 다음 날인 20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그런데 중국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가 3월 초부터 모여 손발을 맞췄다. 사우디전이 21일에 열리는데, 2주 넘게 대표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 것이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는 지난 1~3일 2라운드를 끝으로 일정이 없었다. 중국 대표팀 선수들이 일찍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넘어가 훈련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다만 시나스포츠는 “일주일 훈련 캠프는 매끄럽고 안정적인 경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기술 및 전술 개발에 사용되는 시간으로는 비교적 짧다”면서도 “더 긴 훈련 캠프는 기술과 전술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단점은 경쟁 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심리적 피로감을 유발하기 쉽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대부분의 대표팀은 선수들이 긴 시간 함께 할 수 없는 터라 매체의 지적은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다. 아울러 사우디전 패배를 걱정해 지적할 거리를 미리 만들어놓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만큼,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여겨진다. 사우디전을 앞둔 중국은 쿠웨이트와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중국으로 귀화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세르지뉴가 어시스트를 올렸다고 전해진다.앞서 월드컵 3차 예선 6경기에서 2승 4패를 거둔 중국은 C조 6개 팀 중 꼴찌다. 다만 예선 4경기를 남겨둔 현재, 3위 인도네시아(승점 6)와 승점이 같다. 2위 호주(승점 7)와도 1점 차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원정), 25일 호주(홈)와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3.18 02:43
국가대표

월드컵 본선 노리는 中, “사우디 원정서 공격적 전술 유지→비디오 분석 완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 대표팀을 두고 현지 매체가 기대감을 드러냈다.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7일 오후 “중국대표팀이 현지 시간 17일 오전 두바이에서 훈련을 마치고 저녁 항공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로 이동한다. 사령탑은 이번 훈련 성과에 대해 만족했다. 팀은 수비진을 제외하고 공격진을 보강하며 공격적 전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6위(승점 6)다.18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선 3개 조로 나뉘어 10경기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중국이 속한 C조에선 일본(승점 16)과 호주(승점 7)가 선두권이다. 3~6위까지는 모두 승점이 6으로 같아, 남은 4경기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중국은 사우디, 호주, 인도네시아, 바레인과의 경기를 남겨 뒀다. 중국은 21일 사우디와의 원정 7차전, 25일엔 호주와 홈 8차전을 벌인다. 직전 맞대결에선 각각 1-2와 1-3으로 졌다.다만 사령탑인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브란코비치 감독은 “훈련 효과가 매우 좋았고, 목표한 바를 달성했다. 아주 좋은 대비 과정”이라고 평했다.중국은 이번 A매치를 위해 3월 초부터 손발을 맞춘 거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아랍에미리트(UAE)로 넘어와 훈련에 매진했고, 쿠웨이트와는 비공개 평가전까지 소화했다. 경기에선 3-1로 이긴 거로 알려졌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사우디 원정을 앞두고 수비형 미드필더 또는 수비수 7명을 제외했다. 이는 현재 코치진이 대표팀의 수비진 구성에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라며 “공격 옵션을 보강하는 것이 이번 원정에서 더 중요한 요소로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세르지뉴, 왕위둥, 류청위 세 명의 공격형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사우디 원정에서 수비적인 경기 운영이 아닌, 적극적인 공격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매체는 “대표팀은 두바이 훈련 기간 동안 사우디 대표팀의 전력 변화에 대한 비디오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 사임 후 사우디 선수단의 전술 및 선수 기용 변화에 대한 연구를 마친 상태”라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멘털 관리가 이번 경기의 과제라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3.17 22:01
국가대표

‘SON back home!’ 축구대표팀 해외파 일부 귀국…완전체는 언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등 일부 해외파가 한국 땅을 밟았다. 축구대표팀의 완전체가 언제 완성될지도 관심사다.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 시티) 백승호(버밍엄 시티)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귀국했다. 이들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오는 20일과 25일 한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나선다. 홍명보호는 1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소집해 훈련을 소화했다. 첫 훈련에는 국내파를 비롯해 원두재·박용우·정승현·조유민·권경원·오세훈·오현규 등 17명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저녁에 귀국을 마친 손흥민 등 선수들은 곧장 홍명보호에 합류한 뒤 18일에야 훈련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밖에 설영우·황인범·이강인은 18일 귀국이 예정돼 있다.홍명보호는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직행을 노린다.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만난다.홍명보호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을 눈앞에 뒀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선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는 구조다. 한국은 B조 1위(4승2무·승점 14)다. 안방에서 열리는 7·8차전을 모두 이기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잔여 9·10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홍명보 감독의 숙제는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다. 당장 20일 오만 전까지 완전체로 훈련할 수 있는 건 많아야 2일뿐이다. 홍 감독은 이달 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해외파 선수들이 출전 시간이 줄거나, 부상이 있어 선발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부상 여파로 아예 낙마했다. 부상으로 고전 중인 황희찬, 황인범은 정상적으로 복귀했으나, 이들의 경기 감각이 관건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11월 이후 첫 소집이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선수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편안하게 2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어 완전체로 훈련하는 시간이 적은 점에 대해선 “이것이 대표팀의 어려움이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문제다. 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선수 변화가 많이 있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번에 주축 선수도 빠졌고, 새 선수도 들어왔다. 어쨌든 오늘 처음 소집했다. 지금 입장에선 완벽하게 어떤 선수가 나갈 수 있다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5.03.17 21:00
e스포츠(게임)

한화생명, 롤 국제 대회 첫 우승 쾌거…신설 '퍼스트 스탠드' 초대 챔피언 등극

한화생명e스포츠가 올해 신설된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서 국내 리그 LCK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전승으로 우승했다고 17일 밝혔다.한화생명e스포츠는 개막일이었던 10일 중국 LPL 대표 탑 이스포츠를 2대 0으로 제압하고 12일에는 아시아·태평양 대표 LCP CTBC 플라잉 오이스터에 2대 0으로 승리했다.13일 유럽 대표 LEC 카르민 코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낸 한화생명e스포츠는 14일 아메리카 대표 LTA 팀 리퀴드를 2대 1로 눌렀다.15일에는 다시 만난 톱 이스포츠를 3대 0으로 완파해 결승에 진출했다. 16일 열린 결승전에서 맞붙은 카르민 코프에는 한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가져오면서 우승했다. 2018년 LCK 서머부터 합류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4년 LCK 서머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에 퍼스트 스탠드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국제 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우승 상금으로 30만 달러(약 4억5000만원)도 챙겼다.OPPO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로 선정된 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우리 팀의 어떤 선수가 받아도 무방했지만 내가 대신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LCK컵에 이어 신설된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까지 우승을 차지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라이엇 게임즈는 2025년 열리는 모든 대회에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각 세트에서 사용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다시 선택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밴픽 방식이다.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도입해 팬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프로 팀들은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챔피언 활용 능력과 조합을 선보일 것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기대하고 있다.라이엇 게임즈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팬들과 프로 선수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7 16:03
연예일반

키스오브라이프, 유럽 투어도 성공적... 현지 팬들 뜨거운 환호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지난 13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펼쳐진 공연을 끝으로 ‘키스 로드’ 유럽 투어 공연이 막을 내렸다. 이번 투어에서 키스오브라이프는 이탈리아 밀라노, 스위스 취리히,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독일 베를린, 오스트리아 빈,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등 13개 유럽 도시를 찾아 화려한 공연으로 '완성형 퍼포먼스 그룹'의 면모를 재각인시켰다. 무대에 오른 키스오브라이프는 ‘배드 뉴스’ ‘이글루’ ‘겟 라우드’ ‘노바디 노우’ ‘마이다스 터치’ 등 투어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와 퍼포먼스로 현장을 찾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이번 투어 공연에서도 무대 위로 팬을 초대해 특별한 무대를 만드는 시그니처 이벤트인 '키씨 체어' 이벤트를 선보였다. 정열적인 무드를 담아낸 ‘테 끼에로’ 노래에 맞춰 진행된 이벤트는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겟 라우드’와 앙코르 곡 ‘백 투 미’ 무대에서는 화려한 컨페티가 더해졌다. ‘겟 라우드’의 가사처럼 내리는 컨페티는 무대의 풍성함을 더했고 마지막까지 팬들과 웃고 즐길 수 있는 추억을 완성시켰다.유럽 투어를 마친 키스오브라이프는 “서울 공연과 미주 투어에 이어 유럽의 키씨(팬덤 명)을 만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무대를 하는 동안 팬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키스오브라이프는 오는 4월 4일부터 아시아 10여 개 도시를 순회하는 ‘키스 로드’ 아시아 투어로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7 13:40
축구일반

‘亞컵 0골’ 중국 축구 또또 헛된 꿈 “사우디·호주에 2연승→월드컵 한 걸음”

중국 축구가 계속해서 ‘월드컵 출전’ 꿈을 꾸고 있다. 현실적으로 본선 진출이 어려워 보이지만, 중국 내에서는 희망 섞인 보도가 나온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6일 “월드컵 예선을 앞둔 중국 축구대표팀에 좋은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최근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뉴(30·베이징 궈안)가 귀화해 중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중국 시나스포츠는 세르지뉴의 합류로 중국 대표팀이 ‘아시아 최상급’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고 호평했다.소후닷컴 역시 세르지뉴가 중국 대표팀으로 활약하게 되면서 전력이 더욱 강해지리라 전망했다. 2선 공격수인 세르지뉴는 브라질, 일본 무대에서 뛰다가 2020년 중국 창춘 야타이 유니폼을 입었다. 창춘에서 5년간 활약한 뒤 올해부터 베이징 궈안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 통산 기록은 81경기 24골 17도움. 소후닷컴은 “중국은 다음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라는 두 강팀과 맞붙을 예정”이라면서도 “만약 중국 대표팀이 이 2경기에서 최소 승점 4를 따거나, 심지어 2연승을 달성하면 조 2위나 3위로 도약해 월드컵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람을 전했다.바람과 달리 중국 축구는 국제무대에서 전혀 힘쓰지 못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 본선을 밟아본 적이 없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점점 ‘약자’ 이미지가 굳어지는 형세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사이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를 거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대회에서 중국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상대가 카타르, 타지키스탄, 레바논이었던 터라 더욱 쓰렸다. 아시안컵 이후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과 결별한 중국 축구는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성적은 여전히 ‘밑바닥’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은 6경기에서 2승 4패를 거둬 C조 6개 팀 중 최하위다.다만 예선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중국(승점 6)은 3위 인도네시아와 승점이 같다. 2위 호주(승점 7)와도 단 1점 차다. 잔여 경기에서 반전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3차 예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원정), 25일 호주(홈)와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3.1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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