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5건
스타

‘신병’ 이정현도 흔들렸나…‘억대 연봉’ 기아 생산직 지원 화제

배우 이정현이 기아 생산직 신규 채용에 지원했다고 직접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23일 이정현은 자신의 SNS에 “탈락.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짧은 소감과 함께 불합격 통보 문자를 게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이정현님의 서류를 통해 기아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입사 준비를 하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안내가 담겨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배우도 도전하게 하는 기아 생산직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2700만 원 수준이다. 또한 정년은 만 60세까지 보장되며, 퇴직 후 재고용 기간도 최대 2년으로 확대됐다.일각에서는 이정현의 은퇴설이 제기됐으나 ‘사실 무근’으로 전해졌다. 이정현은 최근 ‘신병3’에 캐스팅되어 현재 촬영 중이다.한편 이정현은 용인대 유도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로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영화 ‘강철비2’, ‘해적:도깨비 깃발’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스위트홈’, ‘신병’ 시리즈를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4 10:53
스포츠일반

‘품새계 메날두’ 이주영, 유소년·청소년 이어 성인부까지 세계선수권 3연패

한국 태권도 품새 여자부 간판스타 이주영(20·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소년부, 청소년부에 이어 성인부까지 석권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이주영은 지난 3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나흘째 공인품새 여자 30세 이하부 결승에서 직전 대회 우승자인 에바 산데르센(덴마크)에게 종합점수 9.25점-9.21점, 0.04점 차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품새의 자존심을 보여준다는 일념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이주영은 최유리(2014년) 이후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여자 30세 이하부(18∼30세) 정상에 등극했다. 2018년 타이베이 대회에서 유소년부, 2022년 고양 대회에서 청소년부 우승을 차지한 이주영은 사상 최초로 유소년-청소년-성인부를 제패한 선수가 됐다. 지난 5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성인부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이주영은 세계선수권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주영은 결승 1차전 금강 품새에서 실수 없이 완벽한 경연을 펼쳤고, 2차전 태백 품새에서는 더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였다. 그는 64강부터 6경기에서 교과서적인 품새를 뽐냈다는 호평을 받았다.꿈꾸던 3연패를 이룬 이주영은 “64강부터 6경기를 정신없이 뛰다 보니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이고 기쁘다. 한국 태권도에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주영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4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품새 선수로 활약한 그는 8년간 개인전 전승 기록을 이어오다가 지난 8월 열린 제59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서 첫 패를 맛봤다. ‘선배’ 차예은(23·용인시청)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주영을 두고 “메시와 호날두를 합친 선수”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차예은 역시 지난 2일 프리스타일 여자 17세 이상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 2022년 고양세계선수권에 이어 2회 연속 세계 정상에 섰다.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대회 폐막을 앞두고 13회 연속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2006년 서울 초대 대회를 포함해 단 한 번도 우승을 뺏기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4.12.04 12:45
골프일반

기량발전상 배소현 "올해 90점, 내년 세계 50위 진입 목표"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기량발전상을 받은 배소현(31)은 올 시즌 자신에게 90점을 줬다. 배소현은 KLPGA 투어 기자단 투표 총 23표 중 18표를 얻어, 마다솜(5표)을 제치고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기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는 평가는 선수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평소에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어머니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2011년 KLPGA 입회한 배소현은 올 시즌 개인 첫 승을 달성하기까지 무려 14년을 기다렸다. 중간에 2부 리그로 떨어진 적이 있고, 허리 디스크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코치이자 캐디로 곁을 지켜오던 아버지 배원용 씨는 2019년 세상을 떠났다. 배소현은 올해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8월 중순 더헤븐 마스터즈, 8월 말~9월 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속으로 챔피언에 올라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배소현은 "KG레이디스 오픈을 통해 모든 부분이 완벽하지 않아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샷 미스가 나와도 이를 만회하고 찬스를 잡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흐름을 가져온다는 확신을 얻었다. 감사한 대회였다"라고 돌아봤다. 당시 이 대회에서 배소현은 1~2차 연장에서 티샷 실수로 위기에 빠졌지만, 9m 버디 퍼트를 성공하는 등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결국 3차 연장 접전 끝에 극적으로 박보겸을 따돌렸다. 배소현은 올 시즌 박지영·박현경·이예원 등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이상 3승)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는 공동 7위. 올해 상금 8억1719만원(9위)을 받았는데, 이는 통산 상금(18억1556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다. 그는 "우승 커리어를 쌓은 데다 공동 다승왕에 올라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된 시즌이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잘한 점이 많아 나에게 90점을 주고 싶다"라며 웃었다. '늦깎이' 배소현은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역대 최고령 한 시즌 3승 달성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비거리 5위(252.21야드)를 차지했다. 방신실·윤이나·이동은·황유민(이상 1~4위) 등 젊은 선수와 경쟁했다. 그는 "KLPGA 선수층이 두꺼워지고 있다. 전성기를 맞은 선수뿐만 아니라 새로 투어에 발을 내디딘 신예, 또 결혼하고 30대 나이에도 경쟁력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골프를 사랑하는 팬들께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소현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웨지 플레이의 정확도를 높이고 싶다. 이 목표를 이룬다면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시즌 도중 세계랭킹 50위(2일 기준 75위) 이내 진입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아쉽게 그걸 달성하지 못했다"라며 "내년에는 세계 50위 안에 들어서 더 많은 해외 무대 경험을 쌓고,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4.12.03 06:03
문화

상처 입은 현대인 위로…박경희 에세이 ‘그런 정답은 없습니다’

크리에이터 겸 작가 박경희가 신간 ‘그런 정답은 없습니다’로 독자를 찾아왔다.지난 9월 발간된 박경희의 ‘그런 정답은 없습니다’는 상처 입은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다.저자가 이 책을 쓴 데는 아버지가 크나큰 동기를 부여했다. 저자의 아버지는 젊었을 때는 침술로 사람들의 병을 고쳤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난 후 봄부터 가을까지는 공사장에서 미장공으로, 겨울에는 온돌방의 연탄보일러를 수리하며 생계를 꾸려갔다.저자는 아버지의 마음을 따라 지금까지 배운 재주로 마음 치유, 분노 조절, 감정 관리를 강의하며 낯선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갔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의 상담과 강의로 쌓은 내공을 꾹꾹 눌러 담아 마음속에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로한다.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리듯 변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들의 마음속에 촉촉이 스며든다. 때로는 쉽고 간결하면서도 정곡을 콕콕 찌르는 재기 발랄한 언어들로, 때로는 가슴을 파고드는 서정적이며 감성적인 언어들로 상처받은 우리 마음에 툭툭 작은 파문을 일으킨다.저자 박경희는 용인여중, 수원 영복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 언론홍보영상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한국YWCA 연합회 출판홍보팀장, MBC 시청자위원, 한국여성 정책연구원 객원연구원을 역임했다. 분노 조절, 마음 치유를 기반으로 행복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 첫 책 ‘혼자 술 마시는 여자’를 낸 후 유튜브 채널 ‘혼술마녀의 단주일기’를 통해 크리에이터로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22:56
스포츠일반

‘품새계 메날두’의 바람 “축구는 손흥민, 태권도는 이주영 떠올렸으면” [IS 인터뷰]

“이주영은 메시랑 호날두를 합친 선수예요.”태권도 자유 품새 최강자인 차예은(23·용인시청)이 본 후배 이주영(20·한국체대)은 완벽한 선수다. 성격이 다른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모두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이다.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이주영은 최근 본지와 만나 “이미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은 땄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첫 시니어 부문) 금메달을 따야 한다. 이번에 우승해서 후배들이 좋은 대우를 받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이주영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5세 때 처음으로 흰띠를 멨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껏 7년간 품새 공식 대회에서 딱 한 번 패했다. 유년 시절부터 ‘칼각 천재 태권도 품새 소녀’로 불린 이유다.품새 부문 국내 최강자인 그는 “공인 품새는 태권도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주먹 지르기 등을 연결해 만든 품새다. 정확성과 표현력을 심사한다. 실수를 안 하는 건 기본이고, 표현을 잘해야 한다. 한국 선수들의 품새는 부드러움과 힘이 공존한다”고 매력을 전했다. 이주영은 지난 8월 열린 제59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자유 품새 여자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2위를 차지하기 전까지 줄곧 금메달만 목에 걸었다. 그 많은 메달을 어떻게 관리하냐는 물음에 “엄마가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신다”고 담담히 말했다.그에게 첫 패는 쓴잔이 아닌 동기부여가 됐다. 이주영은 “패배하면 다들 속상해하는데, 나는 한 번 해보고 ‘재밌다. 오히려 한 번 잃어봤으니 다시 만들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한 이주영은 더 유명해지는 게 목표 중 하나다. 본인의 부귀영화가 아닌, 품새가 더 알려지고 이 종목을 수련하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2년 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태권도계 김연아’가 되겠다고 밝힌 이주영은 “(그렇게 되기까지) 아직 많이 남은 것 같다. 큰 대회에 나가서 계속 1등을 하다 보면 가까워지지 않을까”라며 웃었다.품새와 겨루기는 별개 종목이지만, 여전히 대중은 태권도 하면 은퇴한 이대훈을 떠올린다. 그의 뒤를 잇는 태권도 간판스타를 꿈꾸는 이주영은 “품새 하면 이주영이라고 뜨면 좋겠는데, 안 유명해서 가능할까”라면서도, 이내 “축구 하면 손흥민, 태권도 하면 이주영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이번 세계선수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바라보고 있는 이주영은 “1등은 안 질린다. 선수로서 목표는 무조건 1등”이라며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금메달을 따고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4 05:33
스타

‘국민 아버지’ 故 송재호, 오늘(7일) 4주기

배우 고(故) 송재호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고 송재호는 지난 2020년 11월 7일 약 1년간 지병을 앓다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1937년에 태어난 고 송재호는 평양 출신으로 지난 1959년 부산 KBS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러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통해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했다. 이외에도 ‘살인의 추억’, ‘그때 그 사람들’, ‘국경의 남쪽’, ‘화려한 휴가’, ‘해운대’ 등 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드라마 ‘귀향’, ‘TV 춘향전’, ‘사랑이 꽃피는 나무’, ‘미스 리플리’, ‘케세라세라’, ‘부모님 전상서’, ‘명성황후’ 등에 출연하며 드라마 분야에서도 활약했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다. 고 송재호는 환경과 아동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회 복지 활동에도 힘썼다. 또한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을 취득해 1986년 아시안게임 사격종목 국제심판,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사격종목 보조심판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10년에는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를 역임하며 아동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고인은 경기 용인 평온의 숲 에덴 낙원에서 영면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7 07:27
국가대표

‘이을용 장남’ 이태석 “아빠를 능가하고파…손흥민 대선배님과 플레이 상상했다” [IS 인터뷰]

“당돌하게 제 장점을 보여드릴게요.”생애 처음으로 성인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이태석(22·포항 스틸러스)은 이을용(49)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 장남이다. 아버지의 ‘축구 DNA’를 물려받은 이태석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잠재력을 뽐냈다.지난 4일에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태석은 같은 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많이 얼떨떨하지만, 기쁘고 설레고 긴장된다”며 “아버지가 축하해 주셨고 이후에 멘털, 자신감 등 (대표팀에 가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전했다.이을용 총감독은 한국 축구 레전드 중 하나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이며 2006 독일 월드컵까지 출전했다. 1999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 총감독은 2006년까지 A매치 51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아들 이태석이 어엿한 국가대표가 되면서 이을용 총감독-이태석은 한국 축구 역사상 세 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됐다. 앞서 고 김찬기-김석원, 차범근 전 감독-차두리가 부자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이태석은 “당연히 우리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또 다른 기록을 향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당당히 말했다.이태석과 이을용 총감독은 외적으로 날렵한 눈매가 판박이며, 축구선수로는 날카로운 왼발 킥이 닮았다. 이태석은 왼쪽 풀백, 이 총감독은 미드필더로 포지션은 다르다. 이태석은 “당연히 아빠 아들로 태어났으니 닮지 않았겠는가”라고 웃으며 “플레이는 내가 아빠보다 한참 뒤져 있다. 아빠를 능가하는 게 내 목표”라고 했다.유년 시절부터 이태석에게 이을용 총감독은 좋은 ‘스승’이었다. 그는 “(지금도) 항상 경기 때마다 피드백을 주신다. 아직도 경기를 봐주시면서 안 좋을 때 쓴소리도 듣고, 좋을 때 좋았다는 당근과 채찍을 늘 주신다. 그런 게 내게는 너무 큰 힘”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대표팀의 왼쪽 수비수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홍명보 감독이 매번 새 얼굴을 호출해 테스트하는 이유다. 이명재(울산 HD)가 꾸준히 뽑히고 있고, 오른발잡이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홍명보호에서 좌측 풀백으로 활약한 적이 있다. 이태석도 경쟁력을 인정받는다면,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 수도 있다.그는 “나는 인버티드 풀백(필드 안쪽으로 들어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풀백)을 소화할 수 있다. 팀이 볼을 가졌을 때 미드필더를 도와주는 움직임, 사이드에 갔을 때는 공격포인트 (적립) 등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대표팀에서 손흥민(토트넘)을 가장 보고 싶었다는 이태석은 “만약 경기에 들어가면 같은 라인에 서야 하는데, 대선배님과 섰을 때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여러 상상도 많이 해봤다”며 “공격적인 움직임이나 1대1 상황에서 정말 뛰어나셔서 내가 미끼 역할을 하고, (손흥민이) 더 돋보일 수 있게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며 기대했다.‘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은 이태석은 “대표팀에 들어간다는 1차 목표는 잘 이뤘다. 그러나 대표팀에 꾸준히 올 수 있게 운동 첫날부터 내 모습을 잘 보여드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6 12:33
국가대표

韓 역대 3번째 ‘부자 국대’ 탄생…홍명보 눈에 든 ‘이을용 아들’ 이태석

이태석(22·포항 스틸러스)이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K리그 팬들은 잘 알고 있지만, 이태석의 아버지는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을용(49)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이다.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 2연전 명단을 발표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태석은 이적하면서 다른 포지션을 보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서울과 경기 때 본 포지션에서 경기하는 데 편안함을 느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2021년 FC서울에서 19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이태석은 올여름 포항으로 적을 옮겼다. 포지션은 왼쪽 풀백이다. 아버지 이을용 총감독과 날카로운 왼발 킥을 지녔다. 이태석은 정교한 크로스로 동료들의 골을 돕는 데 능하다.풀백 포지션이 고민인 축구대표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선수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은 좌측 수비수로 이명재(울산 HD)를 꾸준히 부르고 있지만, 오른발잡이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왼쪽에 활용하기도 했다.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등 새 얼굴을 뽑은 적도 있다.홍명보 감독은 이태석도 충분히 미래를 책임질 만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했다. 풀백 포지션에 고민이 깊은 홍 감독은 “이태석은 전형적인 풀백 스타일이며 이번에 발탁해서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을용 총감독의 장남인 이태석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그간 기량을 과시했다. 14세 이하(U-14)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거친 이태석은 지난 4월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서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당시 이 총감독의 젊은 시절과 쏙 빼닮은 외모와 왼발 킥 능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이태석도 어엿한 국가대표가 되면서 이을용 총감독-이태석은 한국 축구 역사상 세 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됐다.앞서 고 김찬기-김석원, 차범근 전 감독-차두리가 부자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1999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을용 총감독은 2006년까지 A매치 51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 참가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4 14:53
연예일반

공형진, 오늘(25일) 부친상…모친상 6개월만 비보

배우 공형진이 부친상을 당했다.25일 연예계에 따르면 공형진 아버지 공갑준씨는 이날 별세했다. 향년 89세.모친을 잃은 지 6개월여만의 비보다. 앞서 공형준의 어머니 홍완옥씨는 지병과 노환으로 지난 4월 26일 세상을 떠났다.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30분이며, 장지는 용인공원묘원이다.한편 공형진은 지난 1991년 SBS 1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토마토’, ‘추노’ ‘뷰티풀 마인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가문의 영광’ 시리즈, ‘커플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사업 실패 및 건강상 이유로 공백기를 가졌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5 18:04
골프일반

[창간55] '30대 늦깎이 3승' 배소현 "틀을 깨고 싶다, 선수로 오래 뛰고파"

"제가 가져가도 돼요? 어머니 드리면 엄청나게 좋아하실 거예요."배소현(31·프롬바이오)은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 뉴스를 담은 본지 1면(9월 2일 자)을 건네받자 깜짝 놀라며 반겼다. 그는 "1면에 나온 제 모습을 보니 새롭네요"라며 웃었다. 배소현은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대기만성의 아이콘이다. 지난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8월 중순 더헤븐 마스터즈, 8월 말~9월 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속으로 챔피언에 올라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는 "사실 KG레이디스 오픈 때 샷감이 별로 안 좋았다. '모든 게 안 좋아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돈 주고 못 할 소중한 경험이었다. 신기했다"라고 말했다.배소현의 아버지 고(故) 배원용 씨는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출신으로 실내 연습장을 운영했다. 배소현은 "아버지가 제게 골프를 시키고 싶어 하셨다. 일찍부터 골프하면 질릴 테니 일부러 강요하지 않으셨다"라고 전했다. 태권도와 육상을 병행했던 배소현은 중학교 3학년 때 골프 선수로 진로를 정했다. 2011년 KLPGA 입회 후 2017년 1부 투어에 데뷔한 배소현은 아버지 생전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코치이자 캐디로 곁을 지켜오던 배원용 씨는 2018년 투병하기 시작해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배소현은 "아버지와 투어 생활을 하며 여러 골프장을 다녔다. 투병 기간 1년 반가량 혼자 다닐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며 "우승 장면을 보셨으면 좋아하셨을 텐데, 요즘도 매일 아버지를 떠올린다"라고 말했다. 몇 년 동안 그는 허리 디스크 부분 파열로 힘든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배소현은 "하루라도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엄청나게 예민했다. (시즌 중 도핑 테스트 탓에 약을 먹지 못했지만) 운동으로만 단기간에 이렇게 호전된 경우는 처음 본다고 의료진이 놀라더라"고 귀띔했다. '통증'이 사라지자 '어둠'도 걷혔다. 2022년과 지난해 톱10에 6차례씩 진입했다. 오랜 기간 2부 투어를 전전한 배소현은 "'어쩌면 빛을 보지 못하고 그만둘 수 있겠다' 싶었다. 번번이 우승 기회를 놓쳤다. 내심 우승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았으면 했다. 대기만성 선수라는 평가는 정말 감사하다"라고 반겼다. 배소현이 꼽은 성장 비결은 '효율성'이다. 최근에는 레슨을 받으러 새벽 5시에 집을 나서곤 한다. 그는 "잠이 많은 편이라 대회 종료 후 월요일에 늦잠을 잤다. 그러면 (훈련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시간이 아까웠다"라며 "새벽 레슨이 힘들지만 후회가 없다. 1년 넘게 유지해 오니 몸이 적응했다. 또 실력이 좋아지는 걸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훈련 때 어머니가 싸주는 도시락은 든든한 힘이 된다. 배소현은 "전지훈련에서 부진한 점을 보완하고 또 보완했다. 지난해엔 3라운드까지 선두 달리다가 마지막에 미끄러진 적도 몇 번 있다. 그린 주변 쇼트 게임에서 안정감이 떨어졌다"라며 "이시우 코치님께 같이 지도를 받는 (고)진영이나 (박)현경이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고, 레슨도 받았다. 스스로 좋은 환경에 (나를) 잘 노출했다"라고 설명했다. K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배소현은 드라이브 비거리 전체 5위(252.31야드)다. 후배 박현경은 배소현에게 "회춘 샷을 한다"라며 놀리기도 한다. 그는 "코어 훈련에 집중하면서 허리 상태가 호전돼 자연스럽게 비거리도 늘어났다. (허리 부상이) 한 단계 성장할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허리에 부담이 덜한 방식으로 스윙을 교정한 것도 주효했다.배소현은 "주니어 시절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부 투어 생활도 오래 했다.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귀띔했다. 30대 나이에 처음 우승한 배소현은 KLPGA 역대 최고령 나이에 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유독 (여성을 나이와 관련한) 틀에 가두는 거 같다"라며 "그런 강박 관념이 싫다. 한국 여자 골프 선수의 수명이 짧은 것도 우리 사회만의 틀이 있어서 그런 거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골프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오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나도 선수 생활을 길게 하고 싶어서 체력과 비거리 등 아쉬운 부분을 채워가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배소현은 "해외 투어에도 도전하고 싶다. 골프 선수로서 열정도, 발전 의지도 있어 더 많은 (길을) 열어두려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화요일마다 세계랭킹을 확인한다"라고 웃었다. 세계 50위 내에 진입하면 출전할 수 있는 LPGA 무대가 많다. 그는 "다승왕 경쟁에 관해 주변의 관심이 큰데, 이를 떠나 4승을 달성하고 싶다"라고 바랐다.이형석 기자 2024.09.26 11: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