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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클라쓰' 성시경이 만든 씨앗 호떡

백종원도 극찬한 성시경표 호떡의 비법은 무엇일까. 21일 방송되는 글로벌 음식 문화 토크쇼 KBS 2TV ‘백종원 클라쓰’에서는 성시경이 만든 겨울철 대표 간식 호떡에 푹 빠진 백종원과 새내기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녹화에선 성시경표 ‘겉바속뜨’ 씨앗 호떡을 한입 베어 문 백종원은 "이야 맛있다! 파는 것 같다"고 감탄했고 새내기들도 "성선배, 호떡 가게 열어도 성공하겠다"는 등 호평 세례를 쏟았다. 이어 모에카가 "집에서 만들어 봤는데 이렇게 튀긴 것처럼 안된다"면서 노하우를 묻자 성시경은 의외의 답변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고 해 과연 그 비법이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칭찬에 힘입어 호떡 만들기에 열중하던 성시경은 갑자기 "내가 가수인데..."라 푸념하며 잔뜩 풀이 죽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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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부산에서 만난 찐팬…먹방까지 알차게

가수 김용준이 부산에서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20일 김용준 개인 유튜브 채널 '용가릿'을 통해 공개된 스물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김용준이 결혼식 축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부산의 밤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제시장에 도착한 김용준은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던 중 해산물을 보고 유독 눈을 반짝여 웃음을 안겼다. 은갈치와 먹갈치의 차이를 설명하는 등 식재료 박사다운 면모를 뽐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시장을 오가는 많은 시민과 행인이 김용준을 단번에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 그의 높은 인지도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김용준은 쑥스러워하면서도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해주며 열띤 반응에 화답했다. 손금과 관상을 보고 씨앗호떡까지 야무지게 먹은 김용준은 본격적인 저녁 식사를 위해 단골 횟집으로 향했다. 김용준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여기는 '찐맛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가장 먼저 홍어를 맛본 김용준은 "삼합으로 먹지 않고 소금만 살짝 찍어 먹는다"며 독특한 '먹팁'을 알려줬다. 이어 참돔데침회의 맛을 "찹쌀떡과 곤약 중간의 식감이다.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하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준은 김초밥, 유부초밥, 단호박 치즈전, 지리탕 등 해당 가게만의 특별한 메뉴들을 맛깔나게 먹기도 했다. 김용준의 믿고 보는 '먹방'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고정시키며 침샘을 완벽히 자극했다. 시장에 이어 식당에서도 김용준의 남다른 인기가 입증됐다. 가게에 있던 다른 손님이 김용준에게 다가와 "부산에서 유명한 김밥집을 한다"며 김밥을 건넸고, "내 노래방 18번이 '라라라'다"라고 덧붙여 김용준의 '찐팬'임을 밝혔다. 김용준은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에 두 손을 꼭 모은 채 감격한 모습을 보였고, 식당에 있는 다른 손님들과도 김밥을 나눠먹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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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촌놈', 쌈디와 제작진도 놀란 부산 지인

쌈디의 지인이 깜짝 등장한다. 19일 방송되는 tvN '서울촌놈'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세 명 게스트 장혁·이시언·쌈디의 고향이자 추억이 있는 부산 투어가 이어진다. 이들은 쌈디의 진짜 단골집이라는 치킨집을 찾는다. 이 와중 쌈디가 전혀 예상 못한 지인이 집 앞이라며 등장해 쌈디를 당황케했다. 너무 놀라 "오늘 진짜 와이라노"를 연발한 쌈디에 이어 제작진 또한 놀랐다는 지인의 정체가 궁금하다. 방송에서도 역시 남포동 영화 거리·깡통시장·자갈치 시장 등 부산의 명소들을 방문한다. 특히 남포동에서는 이시언의 인지도가 폭발한다. 고등학교 때 자주 갔던 옷집에서는 "외모보다 성격 때문에 연예인 될 줄 알았다"는 상인을 만나 웃음을 주고 부산 상인들과 흥정 한판도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들은 흥정을 위해 제비쑈(부산 일부 지역에서 가위바위보를 이르는 말)까지 하는 열정을 보여 웃음을 안긴다. 뿐만 아니라 씨앗호떡·꼼장어 등 부산의 명물도 등장한다. 특히 마지막 식사인 꼼장어를 두고 부산을 1박 2일간 경험한 서울촌놈들의 '부산 종합 고사'가 펼쳐진다. 그 과정에서 진짜 부산 토박이의 사투리 버전과 부산 사투리를 배운 서울 사람의 사투리 버전까지 사뭇 다른 사투리 차이가 또 한번 웃음을 안긴다. 이어 이시언의 버킷리스트인 '장혁과 함께 만덕 방문'을 두고 방송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가고 싶은 사람만 가는 '자진참여' 방식이 펼쳐졌다. 방송은 19일 오후 10시 5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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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흑당 피자 2종 출시

미스터피자는 ‘흑당’을 활용한 신제품 ‘흑당버블티피자'와 '흑당씨앗피자'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신제품은 트렌디한 식재료를 토핑으로 사용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핫앤뉴(HOT&NEW)’ 카테고리의 최신작으로, 흑당 특유의 스모키한 달콤함에 재미있는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흑당버블티피자는 부드러운 모차렐라 치즈와 흑당에 졸인 타피오카 펄을 올린 후 진한 흑당소스로 마무리해 먹는 동안 달콤한 향이 입안을 맴도는 제품이다. 흑당씨앗피자는 씨앗 호떡에서 모티브를 얻은 메뉴다. 흑당소스에 호두, 해바라기씨, 땅콩 등 각종 견과류를 더해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천연 발효종을 넣은 생도우를 사용했으며, 가장자리에 에그타르트를 더했다. 흑당피자 2종의 가격은 레귤러 사이즈 2만5000원, 라지 사이즈 3만2000원이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흑당은 건강한 단 맛을 선호하는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고 견과류, 타피오카 등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려 피자 토핑으로 적합하다"며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디저트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29 14:37
경제

폐점 속출하는 패밀리 레스토랑·한식 뷔페…자구책 마련에 안간힘

한때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패밀리 레스토랑과 한식 뷔페들이 속속 폐점하고 있다. 치솟은 비용 부담과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탓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폐점과 리뉴얼에 부리나케 나서고 있지만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소형 맛집에 밀려 폐점, '도미노'13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빕스' 매장 21개를 폐점했다. 한 달에 2곳가량 문을 닫은 셈이다.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T.G.I. 프라이데이스 역시 지난해 2개 점의 문을 닫아 현재는 27개 점만 운영한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2014년 11월 109개에 달했던 매장 수가 실적 부진으로 폐점이 속출하면서 현재 80개로 줄었다.아예 자취를 감춘 패밀리 레스토랑도 있다. 1995년 국내에 진출한 베니건스는 실적 악화로 2016년 한국 시장을 떠났다. 마르쉐 역시 2013년 마지막 매장이 문을 닫았다.이들 매장의 성장 시계가 멈춘 이유는 복합적이다.업계에서는 골목의 맛집을 찾아가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주로 가족 단위 외식 공간인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 발길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 시장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의 입지는 어정쩡하다"면서 "돈을 조금 쓰더라도 맛집을 찾는 수요층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수요층 사이에 낀 처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어느 특정 브랜드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외식하는 것이 문화였다면 최근에는 새로운 맛집, 나만의 식당 등 소형 매장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대형 매장을 유지하는 비용의 압박까지 더해져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은 도심에서 확장하기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정부 정책도 이들의 성장에 제동을 건 요인으로 꼽힌다. 최저임금 인상과 재료비 상승 등으로 매장을 운영해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점포가 늘고 있어서다. '실속 없는 장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2013년부터 외식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지정돼 이들을 운영하는 대기업들의 추가 출점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외식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한식 뷔페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CJ푸드빌은 지난해 '계절밥상' 매장을 무려 25개나 정리했다. 신세계푸드 '올반'도 지난해 3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이들 업체들은 앞으로도 매장을 더 줄일 계획이다.그나마 이랜드파크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애슐리' 매장 18개를 정리했지만, 11개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자연별곡'도 3개 매장을 정리했지만, 1개 매장이 새로 생겼다.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애슐리와 자연별곡 매장은 상권을 재배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문을 닫는 곳이 있는 반면, 새로 오픈하는 곳도 많다"며 "총 매장 수는 자연별곡 43개, 애슐리 110개로 다른 외식 업체들과 달리 가격이 합리적이다 보니 찾아오는 고객이 꾸준히 는다"고 전했다. 가정간편식·고급화로 '돌파구'생존 위기에 몰리자 외식 업체들은 시장이 커지는 가정간편식(HMR)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CJ푸드빌은 계절밥상 매장에서 판매 중인 불고기·돼지양념구이·국수·씨앗호떡 등 메뉴를 배달해 주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 앱에도 들어갔다. 10만원어치 이상을 매장에서 주문하면 직접 배달도 해 준다. 신세계푸드도 HMR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올반'이라는 브랜드를 내놓으며 진출했고, 작년에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신세계푸드는 최근 매장 리뉴얼을 통해 고급화 전략에도 나섰다. 지난해 말 대표 매장인 서울 센트럴시티점을 '올반 프리미엄'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올반 프리미엄은 팔도 한식을 맛볼 수 있는 '한옥'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 즉시 만드는 '더 라이브' 등 5개 코너의 메뉴 85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인테리어도 기존 매장에 비해 더욱 고급스럽게 바꾸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모임·파티 등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독립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 빕스는 새로운 컨셉트의 특화 매장으로 변화를 꾀한다. 지난해 6월 제일제당센터점을 샐러드 특화 매장인 '빕스 프레시업'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빕스 프레시업은 샐러드 바 원조 브랜드인 빕스가 오피스 상권에 맞춰 샐러드를 전문화한 곳이다. 지난해 7월에는 명동중앙점을 대학생과 직장인 타깃으로, 수제 맥주 특화 매장인 '빕스 앤 비어바이트'로 리뉴얼 오픈했다. 최근에는 빕스의 넥스트 모델로, 계산점을 새로 오픈했다. '테이스트 업' 컨셉트로 샐러드부터 스테이크·이탈리안까지 각 섹션별 메뉴의 완성도를 전문 숍 수준으로 높였다.그러나 이 같은 돌파구가 과연 고객을 잡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 미지수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외식 시장은 다른 나라보다 트렌드가 빨리 변한다"며 "최근 일부 업체들이 뒤늦게 변신을 시도하지만, 한번 돌아선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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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베리, 부산서 버킷리스트 먹방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베리베리(VERIVERY)가 휴가의 마지막 장소인 부산을 방문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2일 방송된 Mnet 리얼 로드 무비 '지금부터 베리베리 해'에서는 DAY리더 강민이 형들의 부산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먹방을 시작으로 휴가 마지막 여행을 시작했다.씨앗호떡·만두 등으로 먹방을 펼치며 시청자의 군침을 자극했고 뒤이어 도착한 광안리에서는 세팅부터 촬영 구도까지 잡아 셀프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실력파 '크리에이티브돌'임을 입증했다.베리베리는 부산에서 버스킹 공연을 준비하며 고군분투했다. 악기를 대여하고 공연 순서를 작성하는 등 열정을 쏟으며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스킹 당일에는 '지금부터 베리베리 해' O.S.T이자 프리 데뷔곡인 '슈퍼 스페셜(Super Special)'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 전이라 멤버들 모두 긴장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이런 베리베리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 짓게 했고 공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버스킹을 홍보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베리베리는 시민들과 마주하며 점차 자신감을 되찾았고 신인다운 풋풋함을 발산하며 친숙하게 다가가 자신들의 매력을 200% 이상 발휘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11.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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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보이는 대구의 속살… 눈맛·입맛에 힐링까지

'대구로 여행한다? 뭐 볼 것이 있다고…' 대구 하면 '섬유 도시' '안경 도시' '패션 도시' 정도가 떠오른다. '여행 도시 대구'는 상상이 잘 안 된다. 유명 여행지로는 팔공산과 갓바위 정도가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구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여행 도시 대구'를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바로 걸으면서 대구의 구석구석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도 꼽힌 대구근대골목에서 근대 역사로 시간 여행과 함께 엄마·아빠·할아버지·할머니의 추억 속으로 떠날 수 있다. 서문시장 등에서는 '먹방 투어'가 가능하다. 팔공산에는 가을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힐링 올레길이 기다리고 있다. 정겨운 골목에 근현대사까지… 대구 볼거리가 이렇게 많았나서울은 걷기 좋은 도시 중 하나다. 도심 곳곳에 옛날 골목길도 있고 성곽길도 있다. 그 길엔 맛집들도 즐비하다. 따뜻한 가을볕 속에서 천천히 걷다 보면 눈과 입이 즐겁다. 대구도 그런 곳이다. 도심 속에 20세기 근현대사를 담은 골목길인 대구근대골목이 있다. 대구 도심은 400여 년 영남의 정신적·지리적 중심지인 데다 한국전쟁의 피해가 적어 근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대구시는 근현대사의 공간과 사람이 많은 구 도심인 중구에 2008년부터 근대 골목을 조성, 현재 총 5개 코스를 운영한다.각 코스는 저마다 특색이 있다. 1코스는 경상감영달성길, 2코스는 근대문화골목, 3코스는 패션한방길, 4코스는 삼덕봉산문화길, 5코스는 남산100년향수길이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2코스 근대문화골목이다.다섯 코스 중 가장 먼저 조성되기도 한 근대문화골목은 2시간가량 걸리는 비교적 짧은 코스며 볼거리가 많다. 우선 '진골목'은 오랫동안 형성된 옛 골목길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진골목'의 '진'은 '길다'의 경상도식 발음 '질다'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비가 오면 온통 진흙탕길이 된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얘기도 있다. 대구시 중구의 이영숙 골목문화해설사는 "과거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진흙길 때문에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산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조선시대 때부터 존재한 진골목에는 대구 유지들이 많이 살았다. 대구 토박이 달성 서씨 부자 서병국과 그 형제들이 모여 살았고, 코오롱 창업자 이원만 회장, 금복주 김홍식 창업자도 이 골목에서 살았다.부자들이 떠나면서 저택은 화교 협회와 정소아과의원, 식당 등으로 남아 있다. 1937년 지어진 정소아과의원은 대구 최초의 서양식 주택으로 대구 갑부 서병직의 저택이었다. 1947년 정필수 원장이 구입해 소아과 건물로 사용하게 됐으며 지금도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진골목에서 지금도 노인들의 약속 장소로 통하는 전통 다방인 미도다방을 만날 수 있다. 진골목을 지나면 조선의 과거길인 영남대로가 나온다. 현재 약령시장의 뒷골목 정도지만 조선시대 9대 간선도로 중 하나로, 부산 동래포에서 한양까지 이어졌던 도로였다. 이 길 곳곳에 과거 영남대로를 떠올리게 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영남대로에는 조선시대부터 이어 온 3대 한약재 전문 시장이 있어 한약 냄새가 가득하다. 약령시 한의약박물관에서 한방차 시음이나 건강 상태 체크, 족탕·한방 비누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근대문화골목에서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곳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항일 시인 이상화 선생과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민족운동가 서상돈 선생의 고택이다. 이들 고택은 초고층 건물이 건설될 때 철거될 위기에 처했으나 시민들의 서명운동과 후원으로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고택을 벗어나면 계산성당과 3·1만세운동길·동산선교사주택(청라언덕)으로 이어지는데 사진을 찍기에 딱 좋은 곳이다. 경상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계산성당은 우뚝 솟은 쌍탑에 고풍스러운 건축미로 대구 시민들은 물론이고 유명 인사들이 웨딩 촬영이나 결혼식을 하기 위해 찾는 장소다. 3·1운동 당시 대구 학생들이 일본 경찰을 피해 이동한 3·1만세운동길은 계단 상부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이 포토존이다.대구골목투어 중 2코스 말고도 최근 뜨는 곳이 5코스 남산100년향수길이다. 프랑스의 루르드 성모 동굴을 본떠 건축한 성모당을 비롯해 샬트르성바오로수녀원, 김수환 추기경이 공부한 100여 년 전통의 성유스티노신학교 등이 있어 천주교 성지순례길로 인기다.새롭게 조성되는 골목도 있다. 1900년대 요정 130여 곳, 기생 500여 명이 있었던 대구의 요정 골목이 ‘종로 근대문화백년 피어나길’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만경관 맞은편 종로 골목 안쪽에 조성되는 피어나길에서 대구 종로 기생의 역사와 옛 풍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서문시장 '먹방 투어' 제대로네… 야시장은 덤대구 골목길을 걷다 보면 금방 배가 고파 온다. 그럴 때면 따로 식당을 찾아갈 필요 없이 골목 식당으로 쑥 들어가면 된다. 대구의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찜갈비를 비롯해 납작만두·무침회·따로국밥 등을 맛볼 수 있다.대구의 로컬 치킨은 먹어 봐야 하는 음식이다. 중구 종로의 덕산시장 쪽에 있는 뉴욕통닭은 바삭바삭한 얇은 튀김옷이 특징인 치킨집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전화로 예약하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되지만 주문이 많아 1~2시간가량 걸린다.대구 골목길과 이어지는 서문시장은 대구의 대표적인 '먹방 투어' 코스다. 서문시장은 예로부터 한강 이남에서 제일 큰 시장으로 알려져 왔으며,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이기도 하다. 대표하는 먹을거리는 씨앗호떡·꼬마김밥·떡볶이와 납작만두·국수 등이다. 특히 손칼국수나 잔치국수 등 각종 국수를 전문적으로 하는 국수 골목이 형성돼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오후 7시부터 열리는 서문시장 야시장에서 삼겹살·스테이크·막창·야끼·홍콩육포 등 이색적인 퓨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5900원을 넘지 않지만 1인분 값이어서 여러 가지를 사 먹으면 2만원이 훌쩍 넘어간다.요즘 대구를 찾으면 먹방 투어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대구시는 오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가을 여행 주간에 맞춰 '대구미식회' 이벤트를 연다. 대구 11개 먹거리골목·삼송빵집·대구꿀떡·찜갈비 등 먹방 BJ들이 선택한 대구 음식과 서문시장·수성유원지·김광석다시그리기길 등 대구 관광 스탬프트레일 운영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대구 먹방 투어 시 주의할 점이 있다. 대구 대표 음식으로 꼽는 10미(味)만 연이어 먹지 말라는 것이다. 10미는 대구육개장·찜갈비·복어불고기 등 매운 음식이 많아 끼니마다 먹었다가는 역시 대구 음식은 맵고 짜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된다. 팔공산 올레길은 힐링길먹방으로 에너지를 충전했다면 다음은 팔공산 올레길로 힐링 투어를 하자. 팔공산은 해발 1192m 높이에 전체 능선 길이만 20㎞인 대구의 진산이다.주봉인 비로봉에서 좌우로 동봉과 서봉이 뻗어 있으며 동화사와 부인사, 파계사 등 천년 고찰을 품고 있다. 특히 맑고 깨끗한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열려 있는데, 2009년부터 대구 올레 팔공산 코스(현재 8개+연결 코스 4개)가 조성되고 있다. 여덟 코스 중 가장 짧은 코스는 1코스 '북지장사가는길'이다. 왕복 5㎞를 걷는데 1시간 20분 내외가 소요된다. 흙길에 완만한 경사여서 걷기에 좋고 솔숲이 펼쳐져 있어 솔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짧은 여행 일정 때문에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다면 북지장사길만으로도 팔공산 올레길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잠깐이라도 팔공산에 오르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40초마다 운행되는 카이블카를 타면 7분 만에 870m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역인 하늘정원에서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동봉과 서봉·병풍바위와 염불봉을, 또 이제 막 뻘겋게 익어 가는 단풍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하늘정원 한쪽에 소원바위가 있는데, 동전을 붙이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대구시의 관공 홍보 마케팅 조직인 대구관광뷰로 오용수 대표는 "대구에 볼거리가 없다고들 하는데 겉만 봐서 그렇다"며 "곳곳을 걸어 보면 이렇게 볼 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올가을 대구를 걸으며 놀라운 발견을 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0.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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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예능 '달라서 간다' 유민상X김대희, 변호사 3인과 1박2일 여행

MBC에브리원 ‘달라서 간다’의 유민상과 김대희가 여성 변호사 세 명과 한 팀이 되어 부산 여행을 떠난다.‘달라서 간다!’는 김대희, 유민상, 솔비, 유승우 등 4명의 연예인 출연자가 개성 강한 일반인들과 2개의 팀을 이뤄 같은 지역에서 펼쳐지는 여행을 비교해 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전혀 다른 캐릭터로 구성된 2개의 일반인 팀의 주도하에 펼쳐지는 동일한 장소, 다른 느낌의 여행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 여행을 떠난 팀은 세 명의 여성 변호사 팀과 세 명의 남자 배구선수 팀. 너무나 다른 두 팀의 ‘극과 극’ 여행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여행 시작에 앞서 변호사팀의 오수진 변호사는 “저녁 식사를 맛있는 걸로 계획해 놨다. 오늘 많이 돌아다니다 보면 배가 고파지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지실거다”라며 여행 일정을 설명했다. 이에 유민상은 “나는 이미 배가 고픈데”라고 말하며 식도락 여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평소 유민상은 음식 관련 방송을 진행하며 식도락의 즐거움을 만끽해 왔던 것. 하지만 이번 부산 여행에서는 변호사 3인의 여행 계획에 따라 함께 움직이며 배고픔에 힘들어 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감천마을에서 사진 찍기, 교복 체험 등의 일정을 진행하던 중 첫 끼니로 씨앗호떡을 받아든 유민상은 “눈물 젖은 호떡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이번 여행에서 김대희와 유민상은 가정이 있는 세 변호사에게 힐링 여행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대희는 “오늘만큼은 가정의 아내, 엄마가 아닌 소녀로 돌아가 즐겼을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김대희, 유민상과 세 명의 변호사가 펼치는 부산 여행은 오는 3월 29일(목)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달라서 간다’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이미현 기자 2018.03.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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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부산"... 산다라박, 추위도 녹이는 미모

산다라박이 '세모방' 촬영차 부산을 방문했다.24일 산다라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고향 부산. 내가 좋아하는 충무김밥, 부산떡볶이, 남포동 씨앗호떡, 자갈치시장, 낙곱새 #세모방 #부산 #어디까지가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에는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셀카를 촬영 중인 산다라박의 모습이 담겨있다. 강추위에 분홍색 털모자와 두꺼운 겉옷을 입은 산다라박은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털모자 너무 잘 어울린다" "감기 조심하세요" "세모방 부산 편 꼭 볼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MBC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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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밤도깨비' 5人, 부산 무박 2일 완전 정복 (ft. 이이경)

'밤도깨비' 다섯 도깨비들이 케이블카 1등 탑승에 성공했다.10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서는 부산의 핫 플레이스 케이블카 1등으로 타기에 도전한 다섯 도깨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이이경이 게스트로 함께했다.이날 다섯 도깨비들은 무박 2일 부산 밤도깨비 여행 마지막 미션으로 높이 86m의 케이블카 탑승에 도전했다. 최정원 이후 3주 만에 게스트 배우 이이경이 합류했다.이이경은 "최근 부산에서 영화 촬영이 있어서 3개월간 있었다. 지인도 많아 자주 방문한다"며 "'밤도깨비' 전편을 챙겨볼 정도로 팬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이경은 그간의 '밤도깨비' 미션들을 회차별로 외우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부산의 야경을 보며 드라이브도 즐겼다. 이동식 노래방 마이크로 기분까지 더했다. 도깨비들은 '부산 갈매기' '가질 수 없는 너' 등을 열창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도깨비들은 '문학의 밤' 시간을 가졌다. 저마다의 새벽 감성이 폭발한 가운데 JTBC 아나운서 장성규가 새벽 3시 44분임을 알리며 시간요정으로 등장했다. 장성규의 등장에 멤버들은 모두 격한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이홍기는 "시간요정이 아니라 시간요괴 아니냐"고 하기도.장성규는 부산의 대표 먹거리들을 상품으로 부산에 관련된 퀴즈를 내기 시작했다. 씨앗호떡·마약육전·삼겹말이 등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들이 차례로 등장했다.장성규는 문제를 내며 '렛츠고' 등의 영어를 남발했고, 정형돈은 "아나운서가 왜 이렇게 영어를 많이 쓰냐"고 타박했다. 이에 장성규는 "CNN이 꿈이다. 한국은 좁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형돈은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해도 되냐"며 웃어 보였다.미션을 위해 한바탕 잠 충전에 나선 도깨비들은 케이블카 매표소로 향했다. 하지만 멤버들보다 먼저 줄을 선 일반인들을 발견, 멤버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들은 긴급회의에 나섰다. 체대 출신인 이이경과 김종현이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나머지는 탑승장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멤버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이이경과 김종현의 활약으로 멤버들은 가까스로 1위로 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09.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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