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8건
메이저리그

'이 유망주는 못 줘' 터커와 크로셰 영입전 뛰어든 SF, 트레이드 불발 '이유'

이정후(27)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력 보강 의지가 상당하다. 하지만 팀 내 최고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21)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없다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내야 최대어로 평가된 윌리 아다메스와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669억원)에 계약했다.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전력을 보강했는데 그 이후 물밑 움직임이 꾸준하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시카고 컵스)와 선발 투수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보스턴 레드삭스)를 영입하려고 접촉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트레이드가 불발된 이유는 모두 같다. 바로 앨드리지를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할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 때문이었다. 앨드리지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을 400만 달러(59억원)나 받은 대형 유망주.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48경기 타율 0.335(173타수 58안타) 12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2)과 장타율(0.619)을 합한 OPS가 1.060.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 팀 내 1위에 오르기도 했다.NBC스포츠는 ‘엘드리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최고 유망주뿐만 아니라 올스타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빠르면 2025시즌에 MLB 데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터커와 크로셰 같은 스타가 라인업과 로테이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엘드리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게 분명하다’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11:03
메이저리그

'2023년 드래프트 대박' 스킨스 이어 로더까지 콜업, 상위 7픽 중 5명 MLB 데뷔 '사상 첫'

신시내티 레즈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 오른손 투수 유망주 레트 로더(22)가 빅리그에 콜업될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신시내티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로더를 콜업할 거'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신시내티는 오는 31일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밀워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로더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지명된 대형 유망주로 MLB닷컴이 선정한 2024 유망주 랭킹에서 MLB 전체 35위, 팀 내에선 체이스 번스에 이은 2위로 평가됐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보다 먼저 이름이 불린 투수는 전체 1순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뿐이다. 로더의 입단 계약금은 570만 달러(76억원). MLB닷컴은 '대학 시절 이미 이닝 제한에 도달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 로더는 신시내티 마이너리그에서 투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로더는 상위 싱글A부터 더블A와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 레벨 3개를 졸업, 남다른 잠재력을 뽐냈다. 시즌통합 성적은 22경기 선발 6승 4패 평균자책점 3.64이다. 신시내티는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이 희박하다. 28일 기준 63승 69패(승률 0.477)에 머물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지구 선두 밀워키(75승 56패)에 12.5경기 뒤진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신시내티의 PS 확률은 0.1%. 선수단 재정비에 들어간 상황이다.로더의 콜업은 MLB 전체로도 의미가 있다. MLB닷컴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상위 7개의 픽 중 5명의 선수가 MLB 데뷔를 하게 된다'며 '이는 1965년 신인 드래프트가 시작된 이래 상위 7개의 픽 중 최소 5명이 드래프트 해 혹은 그다음 해 MLB에 데뷔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이미 로더의 입단 동기 중 전체 1순위 스킨스, 2순위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 4순위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 6순위 제이콥 윌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08:11
메이저리그

MLB 데뷔도 안 했는데 1074억원 계약, 왜 대단한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10대 유망주가 8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74억원의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주인공은 2004년 베네수엘라 출신의 외야수 잭슨 추리오다.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4일(한국시간) "추리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8년 간 보장 총액 82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추리오가 맺은 이 계약에는 2년 연장 미 연봉 상승 인센티브도 포함되어 있다. 이 조건이 성사되면 총액 규모는 1억 4250만 달러(1866억원)로 늘어난다. 추리오는 2021년 밀워키에 입단, 최고 유망주 단계까지 성장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유망주 최종 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밀워키의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3시즌 동안 OPS(출루율+장타율) 0.837을 기록한 5툴 플레이어다. 트리플A와 더블A에서 뛴 올 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22홈런을 기록했다.추리오는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아본 적 없음에도 밀워키는 기꺼이 거액 투자를 꺼리지 않았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은 높게 보고, 오래 붙잡아 두겠다는 계획이다. MLB닷컴은 "밀워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 전에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는 추리오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계약 규모만 봐선 MLB 최대 수준이다. 지금까지 MLB 30개 구단에서 빅리그 데뷔 전에 고액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총 5명이다. 2014년 1루수 존 싱글턴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맺은 5년 1000만 달러 계약이 최초였다. 한동안 잠잠하던 유망주와 구단 간 계약은 2018년 내야수 스캇 킨저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6년 24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다시 붐이 일기 시작했다. 이듬해엔 외야수 엘로이 히메네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6년 4300만 달러, 1루수 에반 화이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6년 24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이어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와 맺은 6년 총 5000만 달러의 계약이 종전 최대 규모였다.추리오가 8년, 8200만 달러로 계약 기간과 총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제탈 기자는 "밀워키 구단과 계약 연장에 대해 협상 중인 추리오의 총액은 역대 최고 규모일 것"이라고 점치는 등 현지에선 대형 계약을 점쳤다. 앞서 빅리그 데뷔 전에 대형 계약을 맺은 이들 가운데 현재 MLB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는 히메네스(2023년 타율 0.282 18홈런 64타점)와 로버트 주니어(타율 0.264 38홈런 80타점) 두 명밖에 없다. 역대급 계약을 맺은 추리오의 향후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이형석 기자 2023.12.05 11:34
메이저리그

빅리그 데뷔도 전에 5000만달러 돌파 계약? 유망주 랭킹 2위 슈리오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고 유망주 잭슨 슈리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하기도 전에 사상 최고 규모의 연장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지에선 6년 총액 5000만 달러(645억원)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제탈 기자는 "슈리오와 밀워키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해 협상 중이다. 총액 규모는 기록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맷 아놀드 밀워키 단장은 이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삼갔지만, 현지에선 그가 슈리오를 높이 평가한 것은 외부에도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슈리오는 2004년 3월생으로, 밀워키 유망주 역사에 도전한다. MLB닷컴은 "밀워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 전에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MLB 30개 구단에서 빅리그 데뷔 전에 고액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1루수 존 싱글턴의 5년 1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6년 총 5000만 달러에 계약한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까지 총 5명이다. 현지에선 슈리오가 5000만 달러의 계약으로 로버트가 기록한 역대 최고 총액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2021년 밀워키와 연봉 190만 달러의 조건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슈리오는 최고 유망주 단계까지 성장했다. 슈리오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유망주 최종 랭킹에서 2위에 선정됐다. 2년 연속 밀워키의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3시즌 동안 OPS(출루율+장타율) 0.837을 기록한 5툴 플레이어다. 트리플A와 더블A에서 뛴 올 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22홈런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9 20:02
메이저리그

'넘버원 유망주' 포기 불가 SF, 결국 ATL로 향한 '올스타 포수'

포수 션 머피(29)의 행선지가 바뀔뻔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머피는 지난해 12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며 2023년 생애 첫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에 선정됐다'며 '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을지는 알 수 없지만 거의 현실이 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가 인용한 보도는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으로 기사를 작성한 앤드류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가 내야 유망주 마르코 루치아노(22)를 기꺼이 보낼 의향이 있었지만, 오클랜드가 투수 카일 해리슨(22)을 원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루치아노는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유망주 랭킹에서 샌프란시스코 2위(전체 26위)로 뽑혔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타율 0.223 15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MLB에 데뷔해 14경기를 뛴 샌프란시스코 야수 최고 유망주. 루치아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건 결단에 가깝지만, 오클랜드는 이를 거절했다. 오클랜드가 원한 해리슨은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랭킹 1위(전체 20위). 지난해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25경기 선발 등판, 4승 3패 평균자책점 2.71로 두각을 나타냈다. 해리슨을 포기할 수 없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영입전에서 철수했고 머피는 삼각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머피는 애틀랜타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08경기 타율 0.251(370타수 93안타) 21홈런 68타점. 출루율(0.365)과 장타율(0.478)을 합한 OPS가 0.844에 이른다. 공격 지표만 보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2021년보다 더 나았다. 트레이드 직후 6년 다년 계약(총액 7300만 달러, 989억원)한 애틀랜타로선 한동안 안방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반면 시즌 내내 타선 문제로 고전한 샌프란시스코는 눈앞에서 놓친 머피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다만 루치아노와 해리슨을 모두 지키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야후스포츠는 '머피의 '만약'을 상상하는 건 재밌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감독과 MLB 사상 최대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가 기다리는 오프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5 09:30
메이저리그

1977년 헨더슨에 근접, 보스턴 유망주 한 경기 '6도루' 성공

보스턴 레드삭스 유망주 세단 라파엘라(23)가 빠른 발로 남다른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라파엘라가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서 프랜차이즈 기록인 6개의 도루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역대 마이너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1977년 리키 헨더슨의 7도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엄청난 주루 센스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라파엘라의 소속팀 포틀랜드는 9개의 도루로 팀 기록(이전 6개)을 갈아치웠다. 포틀랜드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도루는 2012년 7월 제레미 해즐베이커(전 KIA 타이거즈)가 세운 4개였다.한 경기 6도루는 MLB에서도 흔하지 않다. MLB닷컴에 따르면 1912년 에디 콜린스(당시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2번, 1991년 오티스 닉슨(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96년 에릭 영 주니어(당시 콜로라도 로키스) 2009년 칼 크로포드(당시 탬파베이 레이스) 등 4명의 선수만 해낸 대기록이다.라파엘라는 MLB닷컴 기준 2023년 보스턴 유망주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린다.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주루 부문 60을 받았다. 2021년 싱글A 23도루, 2022년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28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7경기에서 16도루를 해냈다. 라파엘라의 올 시즌 목표 도루는 30개.그는 "도루는 (보스턴과) 계약한 날부터 내 게임의 일부였다. 그래서 항상 매일 노력하고 있다"며 "30도루를 꼭 해야 한다고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그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4 08:40
메이저리그

직구 만점+165.8㎞/h···'괴물 유망주'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

투수 유망주 다니엘 에스피노(22)가 수술대에 올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 최고 유망주 에스피노가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아 최소 1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스피노가 받은 건 오른 어깨 전방 관절낭(점액이 들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 수술로 알려졌다. 수술을 진행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에스피노가 12~14개월 정도 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토미존 서저리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의 후계자로 2015년 류현진(현 토론토)의 어깨 수술을 담당하기도 했다.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잭 메이셀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에스피노가 복귀 훈련 중 어깨 통증(염증)이 재발했다. 그는 현재 휴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에스피노는 어깨와 무릎 문제로 2022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4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 2월 클리블랜드는 오른 어깨 근육 파열 문제로 에스피노가 최소 8주 정도 공을 던질 수 없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통증이 재발하면서 수술 가능성이 커졌던 상황이었다.파나마 출신인 에스피노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계약금 250만 달러, 33억원)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했다. 2021년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3승 8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선 전체 14위, 클리블랜드 구단 내 1위로 선정됐다. 최고 103마일(165.8㎞/h)까지 찍히는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점·최저 20점(평균 50점)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직구(패스트볼)가 80점 만점을 받기도 했다.이번 수술로 연내 빅리그 데뷔가 물 건너갔다. 클리블랜드는 올해 오른손 태너 비비(24) 왼손 로건 앨런(25)을 비롯해 적지 않은 신인 선수들이 빅리그에 데뷔, 마운드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17:49
메이저리그

최고 165.8㎞/h, 직구 평가 만점···CLE 특급 유망주 어깨 부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이 '울상'이다.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잭 메이셀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클리블랜드 투수 유망주 다니엘 에스피노(22)가 복귀 훈련 중 어깨 통증/염증이 재발했다. 그는 현재 휴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스피노는 어깨와 무릎 문제로 2022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4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 2월 클리블랜드는 오른 어깨 근육 파열 문제로 에스피노가 최소 8주 정도 공을 던질 수 없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통증이 재발하면서 수술 가능성이 커졌다.파나마 출신인 에스피노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계약금 250만 달러, 33억원)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했다. 2021년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3승 8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선 전체 14위, 클리블랜드 구단 내 1위로 선정됐다. 최고 103마일(165.8㎞)까지 찍히는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점·최저 20점(평균 50점)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직구(패스트볼)가 80점 만점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거듭된 어깨 통증 부상 탓에 향후 일정에 물음표가 찍혔다. 만약 수술대에 오르면 2023년 등판이 물 건너가게 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4 08:47
뮤직

[IS포커스]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 중소기획사를 변화시켰다

신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진입이 국내 중소 가요기획사들의 글로벌 공략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많은 중소 가요기획사들이 목표를 해외 시장으로 재설정하고 변화에 나서고 있다.18일 가요계에 따르면 많은 중소 기획사들이 음원 제작과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서 변화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데뷔해 국내에서도 아직 무명인 피프티 피프티가 세계 최대 대중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승승장구하는 데 자극을 받았다.한 기획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국내 유명 작곡가와 작업하려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신인 작곡가, 외국 작곡가들과 미팅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팀 멤버들과 잘 어울리는 곡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고 설명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외국 작곡가의 곡으로 활동을 했고 이번 신곡 ‘큐피드’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00위로 진입한 뒤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순위를 끌어올리며 주목도를 더욱 높였다.이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뿐 아니라 외국 작곡가와 작업한 4세대 아이돌들의 음악들이 대부분 좋은 성과를 거두다 보니 다들 시도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아티스트와 음악의 마케팅 방법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아티스트 활동에 앞서 대략적 앨범 콘셉트와 음악만 있어도 음반을 내고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케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 아티스트와 음악을 어떻게 홍보할지, 그리고 어떻게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회의한다.특히 피프티 피프티가 국내 아이돌 그룹들의 전통적인 홍보 방식인 국내 음악방송 출연이 아닌 동영상 플랫폼 기반의 숏폼 콘텐츠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마케팅 방식의 다변화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분위기다. ‘큐피드’는 미국 유명 틱톡 사용자가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면서 순식간에 인기몰이를 했다. 이어 한 틱톡 영상에는 외국 식당에서 해외 팬들이 ‘큐피드’의 노래와 안무를 따라하는 모습이 공개돼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 같은 성공에는 ‘이지 리스닝의 표본’이라는 평가까지 받는 ‘큐피드’의 편안한 멜로디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쉽고 편안한 음악이 글로벌 팬들의 호감도를 높였다는 것이다.무엇보다 큰 변화는 자신감이다. 국내보다 해외 시장이 크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과거에는 국내에서 입지를 튼실히 다진 뒤에 해외에 나가도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다는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의 성공은 어느 팀이든 해외 음악 시장을 뚫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해주는 사례가 됐다. 그 만큼 외국에서 K팝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또 다른 기획사 대표는 “국내에 팬덤 기반이 안 갖춰진 상태로 해외시장을 먼저 겨냥하기엔 리스크가 크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피프티 피프티를 보면서 K팝이 더욱 글로벌화되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다음 앨범을 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도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레이블과 접촉 중이다.피프티 피프티와 더불어 국내에서 ‘중소의 기적’을 쓰고 있는 걸그룹 하이키 역시 마찬가지다. 그랜드라인그룹 소속인 하이키는 지난해 싱글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을 발표한 신인 그룹이다. 가수 미주가 자신의 SNS에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추천, 이는 곧바로 차트 순위로 반영됐다.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기획사의 규모에 따라 아티스트에 대한 주목도와 첫 시작점은 다를 수 있다”면서도 “기획사와 상관없이 좋은 음악과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만난다면 그 영향력은 무한대로 뻗어나갈 수 있음이 피프티 피프티와 하이키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19 05:55
뮤직

‘기적의 소녀들’ 피프티 피프티-하이키, 팬덤 보다 음악의 중요성 입증

대형 기획사만 성공하는 법 있으랴. 중소 기획사의 소녀들이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하이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먼저 피프티 피프티는 국내 차트가 아닌 미국과 영국 차트에 먼저 진입하며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에 100위로 턱걸이 진입을 하더니 2주차 94위, 3주차 85위를 기록하며 멈출 줄 모르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영국의 오피셜 차트 톱100에서도 34위라는 호성적을 달성, 다양한 국가에서 식지 않는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당초 국내에서는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어트랙트’라는 중소기획사 소속 그룹으로서 K팝 팬들 사이에서 관심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는 팬덤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외에서 반응을 얻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영상 플랫폼 틱톡의 한 사용자가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를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했고 이는 인기몰이 곡으로 점차 퍼져나갔다. ‘큐피드’의 성공 요인으로는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꼽을 수 있다. 해외 팬들을 겨냥, 영어로 가사가 완성된 트윈 버전이 글로벌 팬들의 귀를 흔들었고 이는 완벽하게 통했다.‘큐피드’는 지난 13일자 스포티파이 데일리 미국 차트에서도 10위를 기록, 그룹 블랙핑크 이후 두 번째 톱10 진입 걸그룹이 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피프티 피프티의 행보에 질세라 또 다른 중소기획사 그랜드라인(GLG)의 신인 그룹 하이키가 남다른 성적을 쓰고 있다. 지난해 1월 싱글 ‘애슬레틱 걸’로 데뷔한 이들이 주목받은 건 올해 2월 발표한 미니앨범 ‘로즈 블라썸’의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건사피장)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면서부터다. ‘건사피장’의 활동이 마무리 된 시점에서 그룹 러블리즈의 미주가 방송에서 추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건사피장’의 멜로디는 물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가사가 많은 리스너들의 감정선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현재 ‘건사피장’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 19위, 지니 차트 7위, 플로 차트 10위 등 순위권에 들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중국 대형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왕이뮤직이 선정한 올해 1분기 시상식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앨범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이렇듯 피프티 피프티와 하이키의 활약이 계속 되면서 중소기획사들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한 중소기획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형기획사 소속 그룹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게 K팝 아이돌 시장의 현실이었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와 하이키가 보여줬듯 거대 팬덤 이전에 음악으로만 승부해도 가능하다는 게 증명됐다”며 만족해 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16 10: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