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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톡] '블프 때 직구' 반품 땐 세금 돌려받아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구입한 물품을 반품하거나 교환하는 경우 납부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세관은 수입신고가 수리된 날부터 6개월 이내 미화 1000달러(118만원) 이하의 해외 직접구입(직구) 물품을 반납 또는 교환하는 경우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또는 세관 방문 및 팩스로 간편하게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구비서류는 반송 운송장 및 구매자와 판매자 간 반품확인서류(이메일·홈페이지 반품 캡처 화면 등), 환불영수증(결제취소 문자·카드사 발급 결제취소 내역 등), 수입신고필증, 구매 인보이스 등이다. 반면 물품 가격이 1000달러를 초과하거나 구매자가 기존 판매자가 아닌 제3자에게 반품할 경우에는 반드시 수출신고를 해야 환급신청도 가능하다. 전자통관시스템을 이용한 해외 직구 반품 환급신청 매뉴얼은 인천본부세관 심사정보2과로 문의하거나 전자통관시스템 누리집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08 07:00
연예

[이슈IS] 영탁, 막걸리 모델 둘러싼 상표권과 재계약 불발 배경 "돈 때문에"

트로트 가수 영탁이 예천양조의 영탁막걸리 모델에서 내려왔다. 재계약 불발 이후에도 영탁막걸리를 제조하는 업체에 대해 팬들이 불매운동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예천양조가 "영탁 측이 3년에 150억을 요구했고 최종기한일까지 금액조율을 거부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예천양조는 22일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해 4월 1일 전통주 업계 최고모델료로 영탁과의 인연을 맺었으나 지난 6월 14일 자로 모델 계약을 끝냈다고 알렸다. 이어 "재계약 사정을 모르는 많은 분이 영탁을 이용하고 내팽개친 악덕 기업이란 오해를 확대 양산하고 있어 피해가 상당하다"면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영탁은 모델료 별도, 상표 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 1년간 50억 원, 3년간 150억 원에 달하는 금액 요구했다. 예천양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조정을 요청, 최종적으로 7억 원까지 제시했으나 입장 차이로 재계약은 불발됐다. 이에 따라 영탁은 영탁막걸리 모델에서 제외됐고, 예천양조는 기존 제품인 영탁막걸리를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다. 팬들은 영탁과의 계약이 끝났음에도 영탁막걸리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며 상술이라 지적했다. 영탁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강진의 '막걸리 한 잔' 무대로 큰 인기를 끌며 최종 2위에 올랐다. 일부 팬들은 영탁이 모델이 아닌데 제품 이름이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불매운동까지 나섰다. 해당 논란은 특허청 귀에 들어가 산업재산조사과 김지언 사무관이 진행하는 특허청 유튜브 소재로도 다뤘다. 상표심사정책과 강승구 사무관은 "광고 계약을 맺은 것은 해당 상표를 '사용'하는 권리에 대해서 승낙하였다고 볼 수 있으나, 광고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 해당 상표를 '등록'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승낙하였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견해로 H.O.T. 상표권 분쟁사례와 유사하다고 했다. H.O.T.와 관련해 법원은 상표의 사용에 대한 승낙이 상표의 등록까지 승낙했다는 의사의 표명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예천양조는 법무법인(유) 바른(담당변호사 정영훈)을 통해 영탁막걸리를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법률자문을 구했다고 알렸다. 이 회사는 백구영 회장의 이름에서 따온 '영'과 탁주(막걸리)의 탁을 결합해 만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해당 변호인은 "가수 영탁은 상표 '영탁'의 상표권자나 전용사용권자가 아니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호되는 상품표지 '영탁'의 보유자도 아니다. 예천양조는 그동안 막걸리에 사용하여 온 상표 '영탁'을 앞으로도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영탁'이 포함된 막걸리 관련 상표 중 등록된 것은 없다. 양조업체가 최초로 출원한 '영탁' 상표는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6호(저명한 타인의 성명, 명칭 등을 포함한 상표는 본인의 승낙이 필요)에 근거해 거절 결정이 났다. 예천양조는 "상표를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는 상표를 등록받을 수 있는지 여부와 별개의 논의다. 예천양조가 상표 '영탁'의 출원에 대하여 등록받지 못한 것은 예천양조가 상표 '영탁'을 적법하게 사용할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 적법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표는 수없이 많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예천양조는 2020년 총매출이 50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 대로 이제 성장하려는 지방 중소기업에 지나지 않는다. 오해하지 말고 냉정하게 영탁막걸리의 맛과 품질로써 판단해주기를 거듭 부탁드린다. 광고모델로서 도움주신 영탁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트로트 가수로서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예천양조 공식 입장 그동안 많은 분들의 기대를 모았던 예천양조와 트로트가수 영탁 측의 “영탁막걸리” 모델 재계약은 안타깝게도 2021년 6월 14일 만료 및 최종적으로 재계약에 이르지 못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예천양조와 트로트가수 영탁측은 2020년 4월 1일, 당시의 전통주업계 최고모델료를 경신하며예천양조 “영탁막걸리 제품”의 광고모델로서 1년간 계약을 맺어왔습니다. 트로트가수 영탁 측 재계약 요구조건 - 2021.4.경까지 재계약 및 상표의 ‘등록’ 관련해 협의, 트로트가수 영탁 측은 모델료 별도, 상표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 1년간 50억, 3년간 150억 원에 달하는 금액 요구. - 2021년 6월14일 최종기한일 까지 금액 조율 거부. 예천양조 재계약 제시안 - 영탁 측 요구액은 도저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과 현실에 맞는 금액과 조정요청(2020년 예천양조 표준재무제표) - 2021년 6월 협상 최종적으로 7억 원을 제시. 양측의 재계약 협상 결론 - 예천양조와 트로트가수 영탁 측은 재계약 협상액의 입장차이로 2021년 6월 14일 최종적으로 재계약 성사 결렬. 아래는 “법무법인(유) 바른(담당변호사 정영훈)”의 검토의견 - 박영탁은 상표 “영탁”의 상표권자나 전용사용권자가 아니고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호되는 상품표지 “영탁”의 보유자도 아님, 예천양조는 그동안 막걸리에 사용하여 온 상표 “영탁”을 앞으로도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음. - 상표를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상표를 “등록”받을 수 있는지 여부와 별개의 논의임. 예천양조가 상표 “영탁”의 출원에 대하여 등록받지 못한 것은 예천양조가 상표 “영탁”을 적법하게 사용할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 아님.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 적법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표는 수없이 많음. 공식 입장 발표의 취지 지난 34년여 전통주 외길인생을 걸어오면서 막걸리 인생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영탁막걸리”를 꽃피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저희 예천양조는 트로트가수 영탁님에게 지금까지 “영탁막걸리” 광고모델로서 도움주신데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트로트가수로서의 건승을 기원 합니다. 저희 예천양조는 2020년 총매출이 50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 대로 이제 성장하려는 지방 중소기업에 지나지 않습니다. 재계약 사정을 모르는 많은 분들이 영탁님을 이용하고 내팽개친 악덕기업이란 오해를 확대 양산 하고 있어 피해가 상당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유튜브 방송, 팬 카페,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과 농협 하나로 마트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오프라인을 통해 벌이고 있는 영탁막걸리 불매운동 과 악덕기업이란 음해로 인해 예천양조와 전국 100여개 영탁막걸리 대리점들이 존폐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예천양조와 전국 대리점들에게 있어 “영탁막걸리”는 수 백 여명의 가족 생계와 직결되어있는 삶의 터전입니다. 하루하루 피땀 흘려 정직하게 일하는 저희를 오해하지 마시고 냉정하게 “영탁막걸리”의 맛과 품질로서 판단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2 14:19
스포츠일반

온라인으로 말 그림 감상하세요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박물관 휴관이 장기화해 2021년 특별전 ‘옛 그림 속 말이 전하는 말(소장 회화전)’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 개관 이후 동시에 공개되지 않았던 말박물관 소장 말그림 20점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박물관 관계자는 20일 “전통 회화에서 즐겨 다뤄온 소재인 말 도상의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23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장기간 휴관해온 말박물관은 대중들이 온라인을 통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왔다. 2020년 10월에는 1차로 학예사와 진행자가 함께 상설전 유물을 하나씩 돌아보는 영상을 한국마사회 대표 유튜브 채널인 마사회TV에서 공개했다. 이어 12월에는 한국경마사 소개 동영상을 같은 채널에 선보였다. 이번 특별전은 평면인 회화 작품의 특성을 고려해 VR 대신 동영상으로 작품 세부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공재 윤두서와 그의 아들 윤덕희 부자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기마인물도' 2점을 비롯해 현재 심사정의 '유마도', 안중식의 '유하신마도', 지운영의 '준마도', 강필주의 '백락상마도' 등 수준 높은 솜씨의 회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작품 중에는 '격구도' '호렵도' '삼국지연의도'도 포함돼 있다. 가장 주목을 끄는 작품은 학산 윤재홍의 찬이 더해진 심사정의 '유마도'다. 고삐를 끌어당기는 인물과 버둥거리며 순응하지 않는 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 소장된 한간의 '조야백' 같이 구중궁궐의 얽매인 속세보다 자유로워 지고자 하는 화가의 기세를 느낄 수 있다. 이들 마도는 예부터 말이 영웅·신하·인재 등을 상징한 까닭에 문인화가와 직업화가 모두 즐겨 선택했던 화제다. 특히 '기마인물도'는 실제로 관직에서 멀어진 남인집안이지만 그림 속에 관복을 입은 인물이 등청하거나 부임하러 가는 모습을 담아 출세·입신양명 등의 유교적 관념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나귀를 타고 가는 인물을 그린 작가 미상의 '탐매도'는 느리지만, 천천히 매화를 감상하며 은일(세상을 피해 숨어 삶)을 추구하는 도교적 사상을 담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다양한 말 그림과 그림에 담긴 숨은 뜻을 쉽게 풀이한 이번 온라인 전시는 모두 4편으로 나뉘어 마사회TV에서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영상 공개에 맞춰 감상평 댓글을 남긴 100명에게 추첨으로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주는 이벤트도 오는 6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마사회TV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전시 감상평 댓글을 남긴 후 인증하면 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1 07:01
경제

우리은행, 인공지능 기반 제재법규 심사시스템 오픈

우리은행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재법규 심사시스템을 시중은행 최초로 자체 구축하고, 이를 수출입 선적서류 심사업무에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에는 이미지 인식 기술과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수출입 서류 분류부터 텍스트 추출, 데이터 축적, 심사 프로세스 등을 자동화했으며, 추가검증이나 심층심사가 필요한 부분에 인력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심사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심사항목 자동추출 및 필터링, 통계적 분석을 통한 위험요소 자체점검, 심사정보의 데이터베이스(DB)화로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미국 금융당국이 아시아 은행의 자금세탁방지 규제 준수에 대한 감시 수위를 높인 이후 국내 은행의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의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제재심사 범위를 확대하고, 인력은 심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재배치 함으로써 美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심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레그테크를 활용한 글로벌 수준의 제재법규 심사체계를 도입했다”며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범위를 외환업무 전반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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