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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노히트 대기록 눈 앞에서 놓쳤지만 "아쉽지 않다. 내 목표는 후라도처럼" [IS 인터뷰]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23)이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노히트 노런 대기록 달성이 아쉽게 무산된 것에 대해 크게 아쉬워하지 않았다. 그는 "제가 아리엘 후라도(등록명 후라도)도 아니고···"라고 겸손해했다. 이승현은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8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9회 초 1사까지 4사구만 3개 내줬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은 그는 신민재에게 통한의 솔로 홈런을 내주고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제가 잘 던진 건 아니었다. 구위가 좋았다기보단 운 좋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많이 향했다. 또 어려운 타구를 야수들이 잘 잡아 부담 없이 던졌다"라고 공을 돌렸다.지금까지 KBO리그 노히트 노런 달성은 총 14차례 나왔다. 가장 최근에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덱 맥과이어가 2019년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달성했다. 7년 만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던 그는 정작 기록을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승현은 "대개 5회까지만 던졌으니 최일언 수석 코치님이 6회 전에 '매 순간 1회라고 생각하고 던지라'는 얘기 해주셨다. 그래서 6회, 7회, 8회도 그렇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9회 초 마운드에 오를 때는 팬들이 크게 응원해 주셨다.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신민재에게) 홈런 맞기 전까지 전혀 (노히트를) 의식하지 않았다. 만약 투 아웃이 만들어졌으면 의식을 했을 거 같다"고 인정했다. 남도초-경복중-대구 상원고 출신의 이승현은 2021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2022년 14홀드를 따냈고, 지난해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초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올 시즌에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 이승현은 이날 시즌 4승(7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5.22에서 4.72로 낮췄다. 이승현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팀 동료 후라도의 이름을 두 차례 언급했다. 그는 "제가 후라도처럼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도 아니고, 오늘 경기는 진짜 운이 좋았다"라고 했다. 종전 6이닝 투구가 최다였던 이승현은 프로 통산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투구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116개·종전 106개)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지난해 7월 3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년 만이었다. 그래서 이승현은 "앞으로 후라도처럼 6~7이닝을 꾸준히 던지는 투수가 되는 게 내 꿈이다. 계속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중인 후라도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최다 1위(14회)다. 이승현은 "후라도에게 타자와의 수싸움이나 카운트에 따른 승부 요령 등을 많이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이승현이 그야말로 인생투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노히트노런 달성은 실패했지만, 최고의 피칭이었다. 오늘 경기를 풀어나갔던 과정을 잘 기억해서 본인 스스로 앞으로의 발전에 디딤돌로 삼았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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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최다였던 투수에 2연속 당했다, LG 오스틴 빈 자리 커 보인다 [IS 포커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LG는 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졌다. 지난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최근 부진으로 선두 한화 이글스와 2.5경기 차로 뒤처졌다. 지난 3일에는 롯데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LG는 3연패 기간 임찬규(5⅔이닝 5실점)-손주영(6이닝 무실점)-송승기(5⅔이닝 2실점) 등 토종 선발진이 나름 제 몫을 했다. 문제는 타격이다. 오스틴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지난 2일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롯데전도 오스틴의 3회 결승 2점 홈런 덕에 3-2로 이겼다. LG는 최근 3경기 2점-0점-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2일 경기에선 최고 시속 158㎞ 강속구를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6과 3분의 2이닝 호투에 막혔다. 그러나 3~4일 경기에선 신예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 투수에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3일 롯데 우완 선발 이민석은 LG전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민석이 프로 입단 후 7회 마운드에 오른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LG는 4일 삼성 좌완 이승현에게 9회 1사까지 노히트 수모를 당했다. 신민재가 개인 통산 첫 홈런을 터뜨려 가까스로 노히트 수모에서 탈출했다. 이승현은 8과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6이닝 투구를 훌쩍 넘겼다. 결국 오스틴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43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최근 타격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 1일 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LG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외국인 중심타자가 주는 무게감도 있다. LG는 당분간 오스틴 없이 타선을 꾸려나가며 버텨야 한다. 오스틴은 최소 4주 결장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오지환, 문보경, 박동원이 (타격감을) 찾으면 버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6월 타율 0.231에 그쳤던 문보경은 이달에도 타율 0.143으로 부진하다. 최근 2군에 다녀온 오지환은 복귀 후 15타수 2안타에 그친다. 박동원은 6월 타율 0.271에 그쳤고, 이달에는 14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지난 3일 경기에서 번트 악송구에 이어 끝내기 주루사를 당했다. LG는 중심 타자의 반등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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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미스입니다. 노히트 기록 의식했죠" 좌완 이승현의 단짝 포수가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23)의 노히트 노런 도전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무산됐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던 이는 '단짝 포수' 김재성(29)이었다. 이승현은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8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4-0으로 앞선 9회 1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덱 맥과이어가 2019년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후 7년 만의 대기록 작성에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나 이승현은 9회 초 1사 후 신민재에게 던진 시속 141㎞ 직구를 통타당해 이날 첫 피안타와 실점을 동시에 허용했다. 삼성은 곧바로 마운드를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김재성은 "내 미스였다. 그 상황에서 진짜 생각이 많았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주지 않으려고 맞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사인을 냈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이 던진 공은 신민재의 몸쪽 높은 곳을 향했고, 결국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승현은 "내 실투였다"라고 인정했다. 이승현은 노히트 노런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4승(7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5.22에서 4.72로 낮췄다. 특히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과 최다 투구 수(116개·종전 106개)를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이승현이 그야말로 인생투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노히트 노런 달성은 실패했지만, 최고의 피칭이었다. 오늘 경기를 풀어나갔던 과정을 잘 기억해서 본인 스스로 앞으로의 발전에 디딤돌로 삼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김재성은 이승현보다 더 기록을 의식했다. 그는 "승현이에게는 '기록을 제발 신경 쓰지 마'라고 얘기했지만, 저는 오히려 많이 의식했다. (겉으로 티를 내지 않으려고) 참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8회 1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다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때 그의 투구 수는 103개였다. 박석진 투수 코치와 김재성이 마운드에 모였다. 김재성은 "코치님이 '공 괜찮나'라고 물어봐서 괜찮다고 답했따. 승현이도 '자신 있다. 끝까지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이승현의 단짝 포수로 활약 중인 김재성은 "지난 경기보다 확실히 구위가 좋았다. 특히 변화구 제구가 잘 이뤄져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라고 돌아봤다. 이승현이 9회 1사 후 신민재에게 홈런을 내주고 강판되는 순간에 '무슨 말을 해줬나'라는 말에 김재성은 "빨리 내려가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5 00:05
프로야구

"이승현 인생투, 몸 상태 체크해 밀어붙였다" 박진만 감독의 극찬과 기대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23)이 아쉽게 노히트 노런을 놓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고의 투구였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4-1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이승현이 8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9회 1사까지 4사구 3개만 내줬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던 그는 신민재에게 통한의 솔로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승현은 시즌 4승(7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5.22에서 4.72로 낮췄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이승현이 그야말로 인생투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노히트노런 달성은 실패했지만, 최고의 피칭이었다. 오늘 경기를 풀어나갔던 과정을 잘 기억해서 본인 스스로 앞으로의 발전에 디딤돌로 삼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종전 6이닝 투구가 최다였던 이승현은 프로 통산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투구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116개로 종전 최고 106개(2024년 6월 21일 대구 두산전)을 경신했다. 박 감독은 "이날 이승현의 투구 수가 적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우선 기본 몸 상태를 체크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밀어붙였다"라고 설명했다.삼성은 2회 초 이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6회에는 2사 후 김재성의 안타와 류지혁의 안타에 이은 김지찬의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이재현이 2사 후 쐐기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전날(3일) 두산 베어스전 9회 만루 홈런을 뽑은 이재현은 4일에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이틀 연속 맹활약을 선보였다. 박 감독은 "타선에선 이틀 연속 이재현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야수들이 이승현을 돕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5.07.04 23:05
축구일반

연세대·중앙대 다득점 대승…백두대간기 2일 차 이변과 극장골 속출

연세대와 중앙대가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 백두대간기 2연승을 질주했다.연세대는 4일 강원도 태백시 강원관광대에서 열린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 백두대간기 2일 차 경기에서 동신대를 9-0으로 제압했다. 지난 2일 대회 첫 경기에서 초당대를 3-1로 제압한 연세대는 2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같은 날 중앙대도 제주한라대를 5-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호원대는 전남과학대에 6-0 대승을 거두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2연승을 질주한 연세대와 중앙대를 비롯, 동양대, 동명대, 경기대도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치열한 승점 경쟁 속 조별 순위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접전 양상도 속출했다. 특히 2조는 예선 최대의 혼전 조로 떠오르고 있다. 한라대, 동국대, 동원대, 위덕대 4개 팀이 현재 2무, 2득점, 2실점으로 모든 수치가 완벽하게 동률이다. 지금까지 이 조에서 치러진 모든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는 진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언더독' 동원대와 위덕대의 선전도 인상적이다. 특히 위덕대는 오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안태민의 극적인 동점골로 한라대와 비기며 승점 1을 추가, 조 1위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전 팀의 운명이 바뀔 수 있어, 2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예측이 어려운 조로 꼽힌다. 동명대 김재현은 호원대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매치 MVP를 수상한 데 이어, 오늘 국제사이버대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폼을 이어갔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경기대는 단국대를 꺾은 기세를 이어가며 대학대표팀 조민석의 멀티골 활약 속에 강동대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 외에도 예상을 뒤엎는 결과들이 속속 등장했다. 춘계 통영기 우승팀 건국대는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로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학축구 강호로 꼽히는 홍익대는 후반 추가시간 송호대의 자책골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두며 탈락 위기에서 살아났다. 첫 경기에서 경기대에 패했던 단국대는 이날 김포대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까지 앞서지 못하며 위태로운 흐름을 이어갔지만, 후반 42분에 터진 이주환의 극적인 결승 골로 김포대에 2-1 승리를 거두며 1승을 신고했다.▶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예선 2일 차(4일)조선대 2-0 동의대인천대 1-1 구미대연세대 9-0 동신대동명대 3-1 국제사이버대김해대 1-0 장안대전주대 2-0 여주대초당대 2-1 동강대호원대 6-0 전남과학대한라대 1-1 위덕대대구대 4-1 세경대중앙대 5-0 제주한라대건국대 0-0 가톨릭관동대동국대 1-1 동원대대신대 0-2 동양대홍익대 2-2 송호대아주대 2-0 예원예술대단국대 2-1 김포대용인대 2-1 신성대경기대 4-1 강동대전주기전대 2-0 대경대김우중 기자 2025.07.04 22:13
프로야구

'아깝다' 삼성 좌완 이승현, 9회 1사 후 날아간 노히트노런...삼성 2연승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23)이 9회 1사 후 신민재(LG 트윈스)에게 홈런을 맞아 노히트 노런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이승현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8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 이재현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한 삼성은 이날 이승현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이승현은 이날 9회 1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덱 맥과이어가 2019년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후 7년 만이자 역대 15번째 대기록 작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승현은 9회 초 1사 후 신민재에게 던진 시속 141㎞ 직구를 통타 당해 이날 첫 피안타와 실점을 동시에 허용했다. 삼성은 곧바로 마운드를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종전 6이닝 투구가 최다였던 이승현은 프로 통산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투구했다. 이날 4사구 3개를 내줬고, 탈삼진 6개를 뽑았다. 이승현은 시즌 4승(7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5.22에서 4.72로 낮췄다. 남도초-경복중-대구 상원고 출신의 이승현은 2021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어릴 적부터 라이온즈 팬이었다. 2022년 14홀드를 따냈고, 지난해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초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올 시즌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이승현은 이날 1회 초 신민재-천성호-김현수 좌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초 1사 후 문성주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3회 1사 후엔 박해민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이승현에게 공을 토스했는데,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나 삼성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아웃으로 번복됐다. 이승현은 5회 2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이어가다가 오지환에게 이날 첫 번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8회 1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다가 오지환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승현의 투구 수는 103개였다. 박석진 삼성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투수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승현은 대타 김주성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는데 1루수 디아즈의 정면으로 향해 직선타로 처리됐다. 디아즈가 1루를 밟아 오지환까지 아웃돼 더블플레이가 완성됐다.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은 선두타자 박해민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신민재에게 통한의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116개(스트라이크 71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였다. 삼성은 2회 초 이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6회에는 2사 후 김재성의 안타와 류지혁의 안타에 이은 김지찬의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이재현이 2사 후 쐐기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재현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이틀 연속 맹활약을 선보였다. 9회 1사 후 이승현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태훈은 2사 1, 2루에 몰렸으나 박동원을 아웃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4 21:19
메이저리그

최근 6승 14패, 지구 1위 뺏긴 양키스...애런 분 감독 "정말 끔찍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가 계속된 부진으로 지구 2위로 떨어졌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지구 라이벌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 정말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8로 졌다.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가 팔뚝 통증으로 3이닝(4피안타 3실점)만 던지고 내려갔다. 0-1에서 1-1, 1-3에서 3-3 두 차례 동점을 이뤘지만 불펜진이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 양키스는 최근 4연패 부진 속에 토론토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떨어졌다. 토론토가 이날 승리로 49승 38패를, 양키스는 48승 39패를 기록했다. 특히 마운드는 최근 4경기에서 36실점으로 불안하다. 양키스는 최근 20경기에서 6승 14패로 부진하다. 애런 분 감독은 "이런 경험을 전혀 즐겁지 않다"라며 "지구 라이벌에 져 정말 끔찍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양키스는 MLB 최고 명문 구단으로 지난해엔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어 졌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한편 슈미트는 5일 뉴욕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슈미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4 18:45
프로야구

"제가 1위라고요? 우리 팀에 두 명이나..." 롯데 2위 도약 이끈 전준우도 놀랐다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39)가 이틀 연속 결승타를 기록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뒤 만난 그는 결승타 공동 1위라는 말에 "제가 1위라고요?"라며 놀랐다. 전준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 0-0이던 8회 말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유영찬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전날(2일) 경기 4회 결승 2점 홈런에 이은 이틀 연속 결승타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준우가 균형을 깨트리는 타점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전준우는 "이민석이 정말 잘 던져서 마지막에 찬스가 올 거라고 여겼는데 이를 살려서 기분이 좋다"라며 "(8회 말 1사 2·3루에서) 레이예스를 거르고 나와 승부할 것으로 여겼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다만 장현식과 승부를 겨룰 줄 알았는데 마무리 투수(유영찬)가 등판했다. 이틀 전에 (팀이 2-3으로 뒤진 8회 말 2사 2루에서 삼진을) 당해서 이번에는 좀 더 생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했다.전준우는 시즌 결승타 10개로 나승엽과 함께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전준우는 "전혀 몰랐다"라고 놀라며 "우리 팀 선수가 두 명이나 있어 기분이 좋다. 둘이서 10개씩이면 20승 아닌가"라고 반겼다. 전준우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0.333이다. 전준우는 팀 내 최고참이자 주장, 그리고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올 시즌 82경기에서 타율 0.293 7홈런 52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준우의 활약 덕에 LG에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둔 롯데는 40일 만에 2위(공동)로 올라섰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써 누구보다 가을 야구 진출 욕심이 큰 전준우는 "LG와 이번 시리즈는 정말 매 경기 힘들었다. 선 수단의 집중력이 이번 시리즈를 가져온 원동력"이라며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순위권에 붙어있는 팀과 경기가 있다. 중요한 시리즈라는 걸 선수단 모두가 알고 있다"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전준우는 주장으로 후배들의 공로를 인정했다. 그는 "오늘 이민석(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이 정말 잘 던졌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뽑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우리 팀에 힘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투수도 타자도 찬스가 오면 집중력이 높아진다"라고 평가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4 12:30
프로야구

ERA 1.17→5.59로 치솟다, LG 52억 FA가 불안하다

LG 트윈스가 4년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영입한 장현식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장현식은 지난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0-0 동점이던 8회 말 등판해 패전 투수가 됐다. 그는 선두 타자 장두성에게 초구 146㎞ 직구를 던져 안타를 맞았다. 롯데는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했고, 박승욱의 번트 타구를 포수 박동원이 2루 악송구해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김민성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가 이어지자 LG는 빅터 레이예스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다. 장현식의 역할을 여기까지였다. LG는 1사 만루에서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그러나 유영찬이 롯데 4번 타자 전준우게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장현식(3분의 1이닝 1피안타 2실점 1자책)은 패전 투수가 됐다. 박동원의 번트 수비에 아쉬움이 따랐지만, 애초에 장현식이 선두 타자 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낸 탓이 크다. 이런 불안함은 최근 장현식에게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LG는 지난겨울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로 장현식을 영입했다. 지난해 '왕조 건설'에 실패한 이유 중 하나로 약해진 불펜에서 원인을 찾아서다. 장현식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룬 KIA 불펜의 핵심 멤버였다. 그러나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을 다쳐 중도 이탈했다. 4월 초 지각 합류한 장현식은 5월 10~11일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포함 3연전에서 3경기 모두 등판해 3세이브를 기록하고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또다시 이탈했다. 이때까지 성적은 15경기에서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이었다. 그런데 6월 초 복귀 후 장현식은 자주 흔들린다. 지난 1일 롯데전에서도 3-1로 앞선 8회 등판해 4사구 1개와 피안타 1개로 한 점을 내준 뒤 2사 2루에서 교체됐다. 이처럼 장현식은 최근 맡은 이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다. 6월 복귀 후 12경기에서 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로 치솟았다. 시즌 성적은 27경기 2패 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92다. LG는 지난달 유영찬을 시작으로 장현식(부상), 이정용(전역), 함덕주(수술)가 차례로 복귀해 사실상 불펜 완전체를 이뤘다. 염경엽 감독은 '불펜 전력이 거의 갖춰졌다'라는 말에 "이제 본인들의 구위를 찾아야죠"라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지난 1일 롯데전 3-2로 이긴 뒤에는 "(4명의) 승리조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주며 오랜만에 지키는 야구를 했다"로 말했다. 2위 자리도 위태로운 LG는 장현식의 부활을 절실히 바란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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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158㎞-홍민기 156㎞, 제 공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롯데도 파이어볼러 시너지 효과 나온다

"형들 공을 보면 진짜 제 공은 아무것도 아니에요."인생투를 펼친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이민석(22)은 팀 내 구속 경쟁 이야기가 나오자 손을 내저었다. 그는 "저는 아직 스피드 욕심을 내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민석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을 40일 만에 공동 2위로 끌어올리는 값진 호투였다. 0-0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3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으나 이민석은 이날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책임졌다. 이민석은 경기 종료 후 "야구 인생을 통틀어 6이닝 이상을 처음 던졌다"라며 "그래서 (성취감에) 전혀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민석은 "7회 초 선두 타자를 잡고 '이번 이닝 끝까지 던지고 싶다'라는 이닝 욕심이 생겼다. 그런데 2사 후에 (대타 함창건에게) 안타를 맡고 벤치를 봤는데 움직임이 없었다. 그래서 끝까지 맡겨 주시는 줄 알았는데 조금 늦게 나오시길래 아쉽지만 오늘만 경기가 아니니까라는 마음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투수 이민석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민석은 평균자책점을 4.89에서 4.17로 낮췄다. 이날 96개(스트라이크 6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2㎞가 나왔다. 롯데는 최근 1군에 150㎞/h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이민석도 그중 한 명이다. 022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우완 파이어볼러인 그는 5월 초 롯데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어 계속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1m89㎝ 큰 키에서 150㎞/h대 강속구를 뿌려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민석은 "강속구 투수 간에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다"라며 "(윤)성빈이 형, (홍)민기 형 모두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155~156㎞를 던진다. (윤)성빈이 형은 최고 158㎞까지 나오지 않았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롯데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은 불펜 전환 후 7년 만에 승리를 추가하는 등 4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자랑했다. 2020년 입단한 좌완 홍민기는 지난해까지 1군 4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올해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로 롯데 왼손 불펜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 그는 "형들의 공을 보면 제 공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좀 저렇게 던지고 싶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일단 안정적인 투구가 우선이니까 스피드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민석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다음 등판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는 "계속 선발 등판하면서 자신감을 쌓인다. 타자들과 어떻게 승부 해야할지 느낀다.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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