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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안세영, 배드민턴 ‘새 역사’ 보인다…日 야마구치 47분 만에 꺾고 ‘3전 전승 4강행’

‘세계 최강’ 안세영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19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4위 야마구치 아키네(일본)에게 2-1(14-21, 21-5, 21-14) 역전승을 따냈다.전날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2-0으로 제압하며 4강행을 확정했던 안세영은 이날 47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4강을 치르게 됐다.월드투어 랭킹 상위 8명이 출격한 이 대회는 4명씩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챔피언을 정한다.올해만 10차례 우승을 달성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일본)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안세영은 20일 B조 2위와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에서 야마구치와 11-11로 팽팽히 맞섰지만, 내리 5실점을 내주며 14-21로 마쳤다.2게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내리 6득점을 쌓았고, 막판에도 7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게임을 가져갔다.3게임에서도 15-14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6점을 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야마구치는 안세영에 이어 A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김희웅 기자 2025.12.19 14:34
해외축구

모로코 축구 강하다…2군 멤버로 요르단 꺾고 아랍컵 ‘우승’…2013년 이후 13년 만의 정상

모로코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 우승을 차지했다.모로코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아랍컵 결승에서 요르단을 연장 승부 끝에 3-2로 꺾고 우승했다.아랍컵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아랍축구연맹(UAFA) 소속 국가 대항전이다. 1963년 시작됐으며 2021년부터 4년 주기의 FIFA 주관 대회로 열리고 있다.2012년 UAFA가 주관했던 때에 아랍컵 정상에 올랐던 모로코는 1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궜다.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자국과 중동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이 꾸려졌고, 사실상 2군으로 아랍컵 우승까지 차지했다.이번 아랍컵은 16개국이 경쟁을 벌였다. 모로코는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치른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다. 이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은 쉽지 않았다. 전반 킥오프 4분 만에 우사마 탄나네의 골로 앞서간 모로코는 후반 3분과 23분 알리 올완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모로코는 후반 43분 압데라자크 하메드 알라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10분 하메드 알라가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모로코는 아프리카 신흥 강호로 우뚝 섰다. 모로코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칠레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우승까지 했다. 세계 무대에서 연령을 가리지 않고 강세를 보인다.모로코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브라질, 아이티, 스코틀랜드와 C조에 묶였다. 쉽지 않은 조지만, 모로코는 브라질과 함께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으로 꼽힌다.김희웅 기자 2025.12.19 11:16
프로야구

사라진 157㎞ 홀드왕, 염경엽 감독 "2026년 내 핵심 카드, 부활할 것"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팀에서 자취를 감춘 '홀드왕'의 부활을 선언했다. LG 정우영(26)은 개인 통산 112홀드를 올린 사이드암 투수다. 2019년에 LG 선수로는 1997년 이병규(현 LG 2군 감독) 이후 22년 만의 신인상을 받았다. 2022년 홀드왕(35개)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역대 최연소 100홀드(23세 7개월 20일) 신기록을 남겼다. 사이드암 투수의 희소성이 더해져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떠올랐다. 정우영은 홀드왕 등극 이후 긴 슬럼프에 빠져 있다. 2023년 5승 5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부진했다. 급기야 올 시즌에는 특별한 부상 없이 1군 4경기(평균자책점 20.25) 등판에 그쳤다.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1년 전 자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 다녀오며 구위와 스피드 회복을 자신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퓨처스리그(16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도 9.82로 부진했다. 입단 초기 보여준 좋았던 폼을 완전히 잃었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에 정우영을 (다시) 승리조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 투심이 최대 강점이다. 투심 한 구종만으로도 타자들의 헛방망이를 연신 끌어냈다. 그러나 단조로운 구종과 느린 퀵모션으로 변화를 시도하다가 장점을 잃고 길을 잃은 모습이다. 염 감독은 "홀드왕 출신인 만큼 그동안 특별히 (수정할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최근 몇 년 간의 부진으로) 코치진의 의견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올 시즌 내내 필승조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셋업맨 김진성,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하면 확실한 필승조가 부족했다. 후반기 신인 김영우가 불펜 희망으로 떠올랐을 정도. 정우영이 예전 폼을 찾는다면 2연패를 향한 LG의 발걸음은 훨씬 가벼울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우영이는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은 충분한 나이"라면서 "체격 조건(1m93㎝·99㎏)에도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지난달 이천 마무리 캠프를 소화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인터뷰도 사양하고 훈련에 매진할 정도로 묵묵히 구슬땀을 쏟았다. 염 감독은 "(정)우영이가 좋았던 시절 모습을 찾지 않을까 희망을 품고 있다. 내년에는 핵심 카드가 돼야 한다. 2연속 우승 도전에 중요한 자원"이라며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형석 기자 2025.12.19 00:23
프로농구

고난의 원정 7연전 6G 중 ‘3승’…반등 이끈 박지훈, 더 강해질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19점 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가드 박지훈(30·1m 82㎝)이 있었다.박지훈은 지난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2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66-63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에서 탈출한 2위 정관장(14승 8패)은 선두 창원 LG(15승 6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이날 정관장은 전반을 24-36으로 뒤진 채 마치고 3쿼터 초반에 연속 7실점 해 19점 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박지훈의 외곽포로 추격이 시작됐다. 전반에는 실수가 있었던 박지훈은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고, 4쿼터 종료 2분 39초 전 속공과 14초 전 자유투 두 방으로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렌즈 아반도 박정웅에게 어시스트를 한 것도 박지훈이었다.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 나선 박지훈은 “전반에 턴오버가 많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에서 위축된 것 같다”며 “후반에 공격과 수비에서 풀어보자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승부처에서 어시스트 나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다. 정관장은 지난 4일 부산 KCC전을 시작으로 고난의 ‘원정 7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정관장은 첫 3경기에서 내리 이기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2경기에서 수원 KT와 KCC에 연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KT에 89점, KCC에 103점을 내주며 수비에 균열이 난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를 60점대로 묶고 1위 LG와 격차를 좁히면서 분위기를 반전하고 7연전 마지막 경기인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치르게 됐다.무엇보다 주장이자 해결사인 박지훈의 감각이 오른 게 정관장으로서는 호재다. 앞으로 부상자들이 코트에 복귀하면 정관장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박지훈은 “1라운드 때 선수들이 골고루 해주면서 잘 풀었다. (앞으로도)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변)준형이와 (문)유현이가 돌아오면 큰 시너지가 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은 허리,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한 문유현은 햄스트링 통증이 있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조만간 코트에 들어서면 정관장의 파괴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몇몇 속공 장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박지훈은 ‘외모처럼 깔끔하게 속공을 처리해달라’는 중계진의 부탁에 “한 번 해보겠다”며 껄껄 웃었다. 그는 “휴식기 때 2주간 훈련하면서 몸이 올라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5.12.18 16:33
프로야구

"승현아, 네가 5선발을 맡아줬으면 해" 호주에서 부활 날갯짓, 삼성 5선발 퍼즐 맞춰질까

"(이)승현아, 네가 5선발을 해줬으면 좋겠다."12월 초 호주를 방문한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왼손 투수 이승현을 만나 특별한 당부를 했다. 지난 2년 동안 이승현이 해왔던 것처럼, 이승현이 팀의 5선발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이승현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다. KBO리그 전반기 16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4.72를 기록했고, 후반기 9경기에선 승리 없이 2패 ERA 7.33으로 부진했다. 정규 시즌 막판엔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아쉬운 성적에 가을야구 무대도 밟지 못했다. 이승현은 절치부심 호주로 떠났다. 겨울에 열리는 호주야구리그(ABL)에서 담금질을 하고자 했다. 이승현은 2년 전 호주로 떠나 선발로 전환, 새 시즌 삼성 선발진에 안착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구단이 이승현에게 호주 유학을 권유했고, 이승현 역시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5라운드까지 6경기에 나선 이승현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58에 머물렀다. 1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11실점했다. 선발로 나선 경기는 호주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3이닝(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만을 소화했다. 성적만 봤을 땐 만족할 수 없는 성과긴 했다. 하지만 호주에서 직접 이승현의 투구를 지켜본 이종열 단장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이 단장은 "(이)승현이의 공이 (시즌 막바지 때보다) 좋았다. 선수들과 호주에 동행한 정현욱 코치에게도 물어보니 '이제야 공을 좀 때린다'고 하더라. 호주 유학 초반엔 몸도 덜 올라왔고 밸런스도 불안했는데, 막판에서야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이승현이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맞은 이유에 대해선 "직구만 연달아 3~4개를 던져서 홈런을 맞았는데, 승현이가 자신의 직구 밸런스를 확인해 보고 싶어서 일부러 그렇게 던졌다고 하더라"며 흐뭇해했다. 이승현은 앞서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즌 막판 구위나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라며 "호주에서 마음을 새롭게 먹고, 멘털도 성숙해지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종열 단장 역시 "(이)승현이가 시즌 막판에 부상(팔꿈치 인대 염증)도 당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더라"고 진단하면서 "호주에 가서 던져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는데, 호주에서 잘 찾아서 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새 시즌 삼성 선발진은 현재 4선발까지 완벽하다. 아리엘 후라도와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 그리고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올 시즌 각성한 최원태까지 굳건하다. 하지만 아직 5선발이 미지수다. 그래도 좌완 이승현이 유력하지만, 시즌 중후반 때의 퍼포먼스라면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부활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종열 단장은 "우리 선발진에서 왼손 투수가 5선발을 맡아 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그래서 그날 승현이에게 점심을 사주면서 '나는 네가 5선발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투순데, 기복이 아쉽다고도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들어가서도 놀지 말고 열심히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고.이승현은 "(시즌 막판 경험한) 문제점은 잘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호주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내년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호주 경험을 한 이승현이 내년 시즌, 다시 한번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2.18 16:16
해외축구

'2013 호날두 보인다' 음바페, 단일 연도 58호 득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 2013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기록을 넘어서기까지 1골만 남겨뒀다.음바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타라베라 델라 레이나의 엘프라도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타라베라(3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서 2골을 몰아쳐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음바페는 이날 2골을 추가, 레알 소속으로만 2025년 공식전 58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지난 2013년 호날두가 세운 구단 역대 단일 연도 최다골 기록(59골)에 단 1골 뒤진 수치다.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더불어 역대 최고의 골잡이로 손꼽히는 호날두는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공식전 438경기에서 450골을 넣었다.그가 프로 무대에서 넣은 통산 골은 811골이다. 여기에 포르투갈 A대표팀에서 넣은 골(143골)을 더하면 성인 무대에서 도합 954골을 기록 중이다. 음바페는 호날두를 늘 자신의 '우상'이라 말해온 바 있다. 지난 10월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도 "호날두는 항상 나의 롤모델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여전히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음바페가 호날두의 대기록을 넘어설 기회는 단 1경기 남았다. 오는 21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의 정규리그 홈경기다.한편 이날 레알은 3부 리그 팀을 상대로 진땀승했다.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은 음바페를 제외한 주력 선수를 대거 벤치에 앉혔다. 음바페는 전반 41분 페널티킥(PK)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측면 돌파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레알이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35분 불의의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요동쳤다. 이에 음바페는 후반 43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추격 골을 허용하고, 마지막까지 연속 슈팅을 내줬으나 골키퍼 안드리 루닌의 선방으로 간신히 16강행을 확정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8 12:01
스포츠일반

안세영이 10연속 실점을 허용하다니...월드투어 파이널스 첫 경기 승리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하는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7위)를 2-1(21-16, 8-21, 21-8)로 꺾었다.안세영은 이날 다소 기복을 보였다.첫 게임에서는 16-16 동점에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1-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게임에서는 3-1에서 5연속 실점, 5-6에서 10연속 실점을 내준 끝에 8-21로 완패했다. 분위기를 내준 안세영은 3게임 들어 집중력을 되찾아 12-1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18일 오전 2차전에서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상대한다.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배드민턴계의 '왕중왕전' 격으로, 각 종목 연간 월드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단식 기준)만 출전할 수 있다.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안세영은 와르다니,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미야자키와 A조에서 경쟁한다.올 시즌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현재는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의 2019년 11승이 남녀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이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모모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안세영의 올 시즌 승률은 94.1%(68경기 64승)다. 이형석 기자 2025.12.17 13:21
예능

25:15 압도적 승리…‘야구여왕’ 블랙퀸즈, 경찰청 제압

‘야구여왕’의 블랙퀸즈가 첫 정식 경기에서 5회 초 대량 득점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두 번째 정식 경기에서도 초반 리드를 잡았다.16일 방송한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4회에서는 ‘레전드 선출’ 김민지-김보름-김성연-김온아-박보람-박하얀-송아-신소정-신수지-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가 뭉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경찰청 여자 야구단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전국대회 퓨처리그 2회 우승팀’ 버스터즈와 두 번째 정식 경기를 치르는 현장이 공개됐다.경찰청 여자 야구단과의 경기에서 4회 말까지 10:10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블랙퀸즈는 5회 초,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연속 실책으로 4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아웃 상황에서 김온아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끊어냈다. 이어진 5회 말, 아야카의 절묘한 타구와 김성연의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블랙퀸즈는 김온아-박보람-김민지의 연속 안타, 주수진-박하얀의 볼넷 출루로 단숨에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송아의 안타로 15:14로 역전에 성공한 직후, ‘4번 타자’ 신소정이 3점 홈런을 터트려 18:14로 달아나며 덕아웃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이후로도 송아의 ‘그라운드 홈런’을 비롯한 거센 공세가 이어진 끝에, 블랙퀸즈는 25:14로 승기를 굳혔다. 박세리 단장은 “말이 안 되는 상황, 확실히 운동했던 선수들이 맞네”라고 감탄했다.6회 초, 신소정이 마운드에 올라 백업 포수 정유인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신소정은 초구부터 연속 스트라이크를 뽑아내며 타자를 압도했고, 1아웃 3루 상황에서 완벽한 태그 플레이를 펼쳐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비록 1점을 내줬지만, 2아웃 주자 2, 3루에서 상대 4번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보내며 경기를 25:15로 마무리했다. 정식 경기 첫 승리에 블랙퀸즈는 서로를 얼싸안으며 환호했고, 추신수 감독은 “나에게 감독 첫 승을 이렇게 빨리 줄 줄이야”라며 감격했다. 그러면서도 추 감독은 “오늘은 우리의 실력보다 상대의 실책으로 이긴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도 덧붙였다. 이날의 ‘MVP’는 위기 상황에서 타격과 투구를 모두 책임진 주장 김온아에게 돌아갔다.며칠 뒤 치러진 블랙퀸즈의 두 번째 정식 경기 상대는 2024년 창단 첫해 전국대회 2회 우승, 팀타율이 0.374, 승률 92%를 자랑하는 ‘불방망이 군단’ 버스터즈였다. 선수들이 “우리의 승률은 현재까지 100%”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낸 가운데, 이어진 선수 라인업 발표에서는 김민지가 1번 타자, 아야카가 6번 타자 좌익수, 최현미가 7번 타자로 배치되는 등 첫 경기 활약을 반영한 과감한 변화가 이뤄졌다.1회 초 버스터즈의 공격에서 장수영은 초구부터 ‘헤드샷’을 내 윤석민 코치를 언짢게 했다. 2번 주자로는 국가대표 출신 ‘올라운더 베테랑’ 곽대이가 나선 가운데, 장수영은 9구까지 이어진 곽대이와의 승부 끝에 간신히 플라이 아웃을 이끌어냈다. 4번 타자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지만, 5번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 2아웃 2, 3루의 상황에서 주수진이 몸을 날린 캐치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보고도 믿지 못할 ‘슈퍼 캐치’에 블랙퀸즈는 물론 상대 팀 덕아웃에서도 환호와 감탄이 쏟아졌다.1회 말 공격에서는 김민지가 빈볼로 1루 출루했지만, 오버런으로 도루에 실패하며 1아웃됐다. 이어 김온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송아가 안타를 치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고, 신소정의 연속 안타 후 김성연의 땅볼 상황에서 송아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신소정의 3루 도루, 아야카의 볼넷 출루, 최현미의 행운의 내야 안타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주수진의 3루 땅볼을 수비수들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블랙퀸즈는 순식간에 5:1 빅이닝을 만들었다.2회 초에는 장수영의 ‘폭투’와 볼넷 행진이 이어지며 추신수 감독과 윤석민 코치의 표정이 급격히 굳어졌다. 특히 장수영은 곽대이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완전히 무너진 제구력을 보이며 2점을 내줬고, 이후로도 두 타자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추신수는 고민 끝에 장수영을 강판시키고 김온아를 마운드로 올렸다. 덕아웃의 공기가 순식간에 싸늘해진 가운데, 2아웃 만루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등판한 김온아는 5번 타자를 상대로 첫 구부터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여기에 2루수로 자리를 옮긴 아야카가 플라이 아웃을 잡아내며 공수 교대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교체 작전이 완벽히 적중해 위기를 넘긴 순간이었다.블랙퀸즈와 버스터즈의 두 번째 정식 경기 현장과 결과는 23일 오후 10시 채널A ‘야구여왕’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7 07:41
스타

‘스파이크 워’ 김민경, 든든한 수비수 등극…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활약

‘운동 천재’ 김민경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팀을 살리는 에너지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지난 14일 방송된 MBN 스포츠 예능 ‘스파이크 워’에서는 신진식 감독의 팀 포지션 확정과 함께 ‘배구 명문’ 수성고 배구부와의 첫 평가전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배구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드래프트 이후 첫 훈련에 돌입한 ‘신BOOM’에서 단연 눈길을 끈 인물은 홍일점 김민경이었다. 수비수 후보로 나선 김민경은 “눕기만 하면 된다”는 신진식 감독의 주문에 몸을 사리지 않는 디그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쉽지 않은 공에도 과감히 몸을 던지는 집념은 곧 수비수 포지션 확정으로 이어졌고, 김민경은 ‘신BOOM’의 든든한 후방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김민경의 활약은 코트 안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팀원들의 포지션이 확정될 때마다 가장 크게 박수치며 환호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끄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에너지 메이커 역할까지 도맡았다. 포지션 정비를 마친 ‘신BOOM’은 곧바로 평가전 준비에 돌입했고, 김민경은 수성고 배구부 후인정 감독과 신진식 감독이 함께한 2:7 실전 연습 경기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천장을 뚫을 듯 날아간 김민경의 서브에 두 감독이 당황하며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워밍업을 마친 뒤 이어진 수성고 배구부와의 첫 평가전에서 김민경은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든든한 수비수로 코트에 나선 그는 1세트 시작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외치며 팀의 사기를 북돋웠다. 고교 최강 수성고의 빠른 속공과 강력한 스파이크에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신BOOM’은 남다른 팀워크를 바탕으로 1세트에서 7득점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김민경은 인터뷰에서 “고등학생 선수라 잘할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니 다른 레벨이 느껴졌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비 실수 후 스스로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나도 뭔가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해 답답했다”며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태도로 써 내려갈 김민경의 성장 서사가 앞으로 ‘스파이크 워’에서 어떤 감동과 반전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스파이크 워’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 만나볼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5 14:05
해외축구

이재성, 김민재와의 코리안 더비서 환상 헤더…팀은 2-2 무승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이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와 맞대결에서 역전 헤더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은 추가 실점을 허용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5~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맞대결을 벌여 2-2로 비겼다. 뮌헨은 개막 1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 1위(승점 38)를 지켰다. 18개 팀 중 최하위(승점 7)의 마인츠는 최근 10경기 무승(3무7패)을 이어갔다.대표팀 주축인 이재성과 김민재는 통산 4번째 코리안 더비를 벌였다. 김민재는 지난 2023~24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으면서, 2021년부터 분데스리가를 누빈 이재성과 맞대결이 성사됐다.이날 전까지 앞선 건 김민재의 뮌헨이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출전한 경기서 뮌헨 2승 1패를 거뒀기 때문이다. 먼저 앞선 건 홈팀 뮌헨이었다. 전반 29분 레나트르 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해리 케인이 반대편으로 전환한 공을, 세르쥬 그나브리가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때 문전을 쇄도한 칼이 가볍게 차 넣었다.최하위 마인츠는 이후 반전을 꿈꿨다. 전반 추가시간 간접 프리킥 상황서 카츠페르 포툴스키가 머리로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게 이재성이었다. 그는 후반 22분 팀 동료가 후방에서 넘겨준 공을 절묘한 침투 뒤 방향만 바꿔놓는 헤더로 연결했다. 뮌헨의 세계적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도 손쓸 수 없는 각도의 득점이었다. 이재성의 리그 2호 골. 지난해 12월 맞대결서 멀티 골을 넣어 뮌헨을 격파한 기억을 되살리는 듯했다.역전을 허용한 뮌헨은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김민재는 후반 28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주도권을 유지한 뮌헨이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케인이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그는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찔러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두 팀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재성은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선수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은 코리안 더비 맞대결 전적은 2승 1무 1패로, 여전히 김민재의 우세다. 김우중 기자 2025.12.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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