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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7년 만의 업셋→18년 만의 재회, '가능성 0%' 삼성의 운명은 바뀔까 [PO1]

삼성 라이온즈가 오래 묵은 악연을 청산하고 '0% 뒤집기'에 도전한다.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역대 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로, 삼성이 또 한 번의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노린다.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한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이어진 3위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선 3승 1패를 기록하며 업셋에 성공했다. 삼성이 역대 PS에서 업셋에 성공한 건 2008년 이후 17년 만이었다. 당시 4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 삼성은 준PO에서 만난 3위 롯데 자이언츠에 3연승을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PO에선 2위 두산 베어스를 만나 2승 4패로 패하며 KS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PO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졌는데, 삼성이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이겼으나, 이후 3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17년 뒤, 삼성은 다시 업셋에 성공해 PO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2007년 준PO 무대에서 만난 뒤 17년 동안 가을에서 맞붙은 적이 없는 한화다. 당시 3전 2선승제의 준PO에서 삼성은 1승 2패로 한화에 PO 티켓을 내줘야 했다. 2차전 대구 시민운동장 홈에서만 승리했고, 1, 3차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선 모두 패했다. 18년 만에 재회한 PS 무대에서 설욕을 노린다. WC와 준PO에선 삼성이 '기록의 가호'를 받았다. WC에서 5위 팀이 4위를 꺾는 업셋 확률은 단 10%(10회 중 1회)에 불과했는데, 삼성은 90%의 확률을 지켜내며 준PO에 진출했다. 역대 준PO의 업셋 확률은 반반(32회 중 16회)으로, 이 역시 삼성으로선 기분 좋은 기록이었다. 2차전까지 1승 1패를 거둔 삼성은 PO 진출 100%의 확률을 자랑하는 3차전 승리팀이 되면서 결국 기록의 수혜를 받았다. 모든 기록이 삼성의 편이었다. 하지만 PO는 다르다. PO의 업셋 확률은 41.5%(41회 중 17회)로 낮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4위 팀이 KS까지 오르는 확률은 적다. 준PO가 처음 만들어진 1989년 이후 30번(양대리그 시즌 제외)의 PS에서, 4위 팀이 KS 무대까지 오른 건 6회(1990년 삼성,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2년 LG 트윈스, 2003년 SK 와이번스, 2013년 두산 베어스, 2021년 두산)뿐이었다. 확률로 따지면 20%다. WC 제도가 시작된 뒤로는 1회에 불과했다. 그 1회도 코로나19로 인해 PO가 3전 2선승제로 열려 상황이 달랐다. 결국 4위 팀의 KS행 확률은 전적으로만 따지면 0%나 다름없다. 또 삼성은 역대 PS에서 한화에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려 있다. 거의 모든 기록이 한화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셈이다. 과연 삼성은 기록의 열세를 뒤집고 '0%의 기적'을 쓸 수 있을까. 우선 76.5%의 확률이 달려 있는 1차전 승리에 집중한다. 삼성은 정규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00, 11이닝 피안타 6개, 탈삼진 10개, 볼넷 1개를 기록한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투수 4관왕이자,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한 코디 폰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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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한풀이' 김경문 VS '왕조 DNA 이식' 박지만...18년 만에 성사된 독·사 매치 [IS 포커스]

'백전노장'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과 '왕조의 후예' 박진만(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 문턱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2위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와 '사자 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17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치른다. 두 팀은 2007년 준PO 이후 18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 격돌한다. 1998년 PO, 1990년 준PO, 1991년 PO, 2006년 KS를 포함해 역대 6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2025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팽팽했다. 한화는 1차전에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한화전 2경기(11이닝)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했던 헤르손 가라비토를 내세웠다. 올해 PO는 선수·감독 경력과 지도자 성향 차이가 큰 두 사령탑이 맞대결 펼쳐 시선을 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프로야구 역대 3번째로 감독으로 1000승(정규시즌 기준)을 달성한 명장이다. 선수 시절엔 평범한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았지만,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한 뒤 남다른 지도력을 발휘하며 소속팀을 총 11번 PS로 이끌었다.김경문 감독은 특히 NC 다이노스를 1군 진입 2년 만인 2014년 정규시즌 3위(2014년)로 올려놨고, 2023년까지 5년 연속 하위권에 머문 한화를 올해 부임 2년 차에 PS로 이끌 만큼 약팀을 강팀을 만드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은 올가을 키워드는 '한풀이'다. 우선 삼성에 설욕을 노린다. 김 감독은 두산을 이끌었던 2004·2010년 PO에서 삼성에 시리즈를 내주며 KS 진출에 실패했다. KS에서 만난 2005년도 삼성을 넘지 못해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PS에서 삼성 상대로 시리즈를 가져간 건 2008년 PO가 유일하다. 올가을 삼성을 넘어야 감독 경력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할 다시 기회가 생긴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총 4번(2005·2007·2008·2016) KS를 이끌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그 어느 해보다 강한 전력을 갖춘 팀을 이끌고 있는 올해는 김 감독이 '이인자' 꼬리표를 떼어낼 호기다. 박진만 감독은 2022년 10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 올해까지 3시즌 삼성을 이끌었다. 사령탑 경력은 김경문 감독과 비교해 짧지만, 최근 2년(2024~2025) 연속 팀을 PS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경문 감독이 '카리스마형' 지도자라면, 박진만 감독은 '소통형'이다. 올 시즌도 소포모어 징크스(2년 차에 겪는 부진)에 빠진 내야수 김영웅과 대화를 나누며 선수의 멘털 관리를 도왔다. 5연패에 빠지며 PS 진출이 멀어졌던 8월 중순에도 선수단 미팅을 통해 함께 답을 찾았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현대 유니콘스 왕조(1998·2000·2003·2004 KS 우승) 시절 주역이었고, 삼성으로 이적한 뒤에도 2년(2005~2006) 연속 KS 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몸에 녹은 강팀 DNA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이식해 삼성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감독으로 두 번째 치르는 올해 PS에서는 한결 노련해진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SSG 랜더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9회 말 투입한 게 대표적이다. 비록 후라도가 끝내기 홈런을 맞고 삼성이 패하며 이 선택 자체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선수단에 강력하게 드러낸 필승 의지가 3·4차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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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 152㎞-김영우 153㎞ 호투, 홍창기-신민재-구본혁 3안타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한 청백전에서 호투했다.톨허스트는 1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주로 1.5~2군 선수들로 구성된 청팀을 상대해 김현종, 최승민(2안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1차전 또는 2차전 선발 등판 예정인 톨허스트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152㎞/h에 형성됐다. 신인 김영우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직구 최고 시속 153㎞/h를 기록했다. 전날 1이닝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신인 박시원은 이영빈, 박관우, 이주헌을 상대해 이날 역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청팀 선발 임찬규는 1군 주축 선수들을 상대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스틴 딘에게 3루타,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5선발에서 중간 계투로 변신한 송승기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무실점)을 했다. 유영찬은 7회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했다. 타선에선 홍창기, 신민재, 구본혁이 3안타씩 쳤다. 당초 야간 경기로 열릴 예정이던 이날 청백전은 현장 사정과 낮 경기 대비 차원에서 2시에 시작됐다. 양 팀은 2-2로 비겼다. 백팀 홍창기, 신민재, 오지환 등은 청팀 타순에도 들어서며 타석을 더 소화했다. LG는 이날 청백전에서 적극적인 도루 시도로 주루와 도루 저지 등을 점검했다. 구본혁과 최원영, 최승민이 두 차례씩 도루에 성공했다. 반면 오지환, 김현종은 한 차례씩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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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 증명한 배찬승 VS 전천후 투수 정우주...PO 무대에 넘버원 '순수 신인' 가린다

'중고 신인' 안현민(KT 위즈) 송송기(LG 트윈스)에 가렸던 2025년 신인 불펜 투수 배찬승(19·삼성 라이온즈)와 정우주(19·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2위 한화와 준플레이오프(PO) 승리 팀 삼성은 17일부터 PO(5전 3승제)를 치른다. 먼저 기다리며 전열을 정비한 한화는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삼성은 정규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했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예고했다. 한화는 '선발 야구'로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폰세를 비롯해 라이언 와이즈, 류현진, 문동주가 정규시즌 내내 제 몫을 다하며 10개 구단 중 2번째로 많은 선발승(56승)을 거뒀다. 삼성도 리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1위(22번) 아리엘 후라도를 비롯해 국가대표 우완 원태인, 지난 9일 준PO 1차전에서 포스트시즌(PS) 부진을 털어낸 최원태 그리고 가라비토가 있다. 삼성 선발진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화와 삼성 모두 상대적으로 불펜이 약하다. 특히 한화는 연패 늪에 허덕인 두 차례 모두 뒷문이 헐거워지며 고전했다. 삼성 역시 4점대 평균자책점(4.48)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인 선수들이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 받은 정우주, 3순위 좌완 셋업맨 배찬승 얘기다. 배찬승은 정규시즌 19홀드를 기록하며 여느 시즌이라면 신인상을 노려볼 수 있는 기록을 남겼다. 가을야구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미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PS 데뷔전을 잘 치렀다.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서도 3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4차전 2-2 동점이었던 8회 초 위기에서 SSG 주축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각각 삼진 처리했다. 그는 155㎞/h대 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리는 좌완 투수로 상대 좌타 라인 봉쇄 1번 주자로 나섰다. 정우주는 정규시즌 등판한 51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77에 불과했다. 그도 155㎞/h를 훌쩍 넘는 강속구가 주무기다. 지난 8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7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서는 직구로만 3구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송성문 등 다른 선수들을 보기 위해 고척돔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정우주는 정규시즌 막판 선발 투수로 두 차례 등판해 2이닝 이상 소화했다. 한화 불펜진에서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갖췄을 뿐 아니라 이닝 소화 능력도 갖췄다. 올가을 한화 불펜 운영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6 16:28
프로야구

"김영우보다 rpm 더 좋다" LG 19세 신인, KS 엔트리 깜짝 예약했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박시원(19)이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훔쳤다. 사실상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합류를 확정했다. 박시원은 지난 1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손용준을 우익수 뜬공, 후속 이영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마지막 김현종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3㎞가 나왔다. 이날 장현식과 박명근, 함덕주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사령탑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박시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취채진을 만나 "박시원은 트래킹 데이터 수치가 굉장히 좋다"라며 "직구 분당 회전수(rpm)는 김영우보다 훨씬 좋다. 좋을 때는 분당 2500대, 평소에도 2400대 회전수가 나온다. 슬라이더는 시속 142㎞에 분당 회전수 2700대를 찍는다. 포크볼도 낙차가 크고 좋다"라고 칭찬했다 경남고 출신의 박시원은 올해 6라운드 전체 60순위 지명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정규시즌 두 경기에 등판했다. 퓨처스리그에선 17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했다. 박시원은 1군 경험은 적지만 KS 엔트리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강률, 박명근, 배재준 등과 두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에 이어 KS 엔트리에도 신인급 선수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2023년 손주영이 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유일하게 마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당시 경험을 높이 사고 있다. 관건은 제구력이다. 1군 두 차례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5개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은 제구력만 어느 정도 잡히면 내년 전반기 이후 1군 중간 투수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도 상황이 되면 써보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결과가 좋으면 3, 4점 차이에서도 내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보다는 터무니없는 공이 줄어들었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거의 마무리 훈련처럼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이천=이형석 기자 2025.10.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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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코디 폰세, 외국인 다승왕의 가을야구 징크스도 지울까 [IS 포커스]

'기록의 사나이' 코디 폰세(31)가 외국인 다승왕 투수들이 유독 고전했던 한국 무대에서의 첫 가을 무대를 잘 치러낼 수 있을까.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정규시즌 종료 뒤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서도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업셋'을 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화는 1차전 선발 투수로 폰세를 예고했다. 이미 삼성의 PO 진출이 확정된 14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폰세의 1차전 출격을 예고했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최고의 투수다. 등판한 29경기에서 17승 1패(승률 0.944), 평균자책점 1.90,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개막 17연승,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부문도 그가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올 시즌 삼성전에 한 번 등판했다. 7월 30일 홈경기였다. 당시 폰세는 '완전체' 전력이었던 삼성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투수가 상대 전적도 좋은 상대 타선을 만난다.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6.5%(34번 중 26번)인데, 한화는 가장 확실한 카드를 꺼내들어 이를 취하려 한다. 하지만 단기전은 변수가 많다. 정상급 투수들도 부진하거나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외국인 다승왕들이 유독 그랬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PS)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것. 2015년 다승왕(19승)이었던 에릭 해커(당시 NC)는 두산 베어스와의 PO 1차전에 나섰지만, 4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KBO리그에서 102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 베어스)도 2016년 22승을 거두며 정규시즌을 호령했고, NC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 KIA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헥터 노에시 역시 정규시즌 20승을 거뒀지만, 두산과의 KS 1차전에서 6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018년 두산 외국인 선수였던 세스 후랭코프도 18승으로 다승 1위에 올랐지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KS 3차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2019년 조쉬 린드블럼(정규시즌 20승) 2020년 라울 알칸타라(20승) 역시 PS 첫 경기에서는 승패 없이 물러났다. 2021년 삼성의 침체기 탈출을 이끈 데이비드 뷰캐넌도 16승으로 정규시즌 다승 1위에 올랐고, 두산과의 PO 1차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이 4-6으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긴 불운은 2022시즌 다승왕(16승) 케이시 켈리(LG 트윈스)가 끊었다. 그는 준PO에서 KT 위즈를 꺾고 기세가 오른 키움과의 PO 1차전에 나섰고,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LG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2023년 다승왕(20승) 에릭 페디 역시 NC가 가을 돌풍을 일으킨 2023년, KT 위즈와의 PO 1차전에 첫 출격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9-5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다승왕 타이틀이 반드시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 단기전. 2023년 페디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폰세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야구팬 시선이 17일 대전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6 15:18
메이저리그

'홈에서 2패 굴욕' 토론토, 시애틀 적지서 홈런 5개 폭발…ALCS 1승 2패 '반격'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반격에 성공했다.토론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을 13-4 대승으로 장식했다.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한 토론토는 원정에서 치러진 3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승리의 원동력은 ‘홈런’이었다. 이날 1회 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한 토론토는 3회 초 무사 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와 달턴 바쇼의 2타점 2루타로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어어 4회 초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 홈런, 5회 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 홈런과 어니 클레멘트의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났다. 6회 초 알레한드로 커크의 스리런 홈런까지 터진 토론토는 12-4로 앞선 9회 초 애디슨 바거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시애틀은 2-12로 뒤진 8회 말 1사 후 랜디 아로자레나와 칼 롤리가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때려냈으나 역부족이었다.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는 4이닝 8피안타(3피홈런) 8실점 하며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반면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자들은 장단 18안타를 쏟아내 비버를 지원 사격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6 14:12
연예일반

[영상] 에스파 윈터, 보석보다 빛나는 순백의 아름다움

그룹 에스파 윈터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 애비뉴엘 잠실점에서 진행된 한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10.16/ 2025.10.16 12:44
연예일반

[영상] 라이즈 성찬-앤톤, ‘아침에도 빛나는 명품 비주얼’ …. 안될 건 없죠!

그룹 라이즈 성찬, 앤톤이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 애비뉴엘 잠실점에서 진행된 한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10.16/ 2025.10.16 12:3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 발표...한화 예상대로 폰세·삼성은 최원태 아닌 가라비토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준PO 승리 팀 삼성 라이온즈의 PO 1차전 선발 투수를 16일 오전 발표했다. 한화는 예상대로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를 내세운다. 이미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예고한 바 있다. 폰세는 정규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뿐 아니라 승률(0.944)과 탈삼진(252개)도 1위에 오른 투수다. 폰세는 정규시즌 삼성전에 1번 등판했다. 7월 30일 등판에서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PO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6.5%(34번 중 26번)다. 폰세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한화에 이 확률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SSG 랜더스와의 준PO 2차전에 등판했던 헤르손 가라비토를 내세운다. 가라비토는 정규시즌 15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11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가라비토는 준PO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 유격수 이재현의 실책 탓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자신의 임무를 잘 해냈다.삼성은 그동안 포스트시즌에 약했던 국내 투수 최원태가 준PO 1차전에서 호투하며 '징크스'를 떨어냈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최원태가 1차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정규시즌 한화 타선에 강했던 가라비토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ㄱ 2025.10.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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