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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전초전은 끝났다'…백화점, 설 선물 세트 본 판매 돌입

백화점 업계가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따듯한 큐레이션’을 주제로 2025년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설 판매는 사전 예약 기간(2024년 12월 20일~2025년 1월 5일)부터 ‘따듯한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제안했다.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상황을 고려해 고객의 선택 부담을 줄이고, 의미 있는 선물로 구성했다.축산·청과 등 신선식품은 우수 산지와 협력을 강화해 신뢰도를 높였다. ‘황고개농장 동물복지한우’ 세트(1.6kg, 45만원)는 농림축산부 인증과 강원도 동물복지 축산농장과의 협업으로 마련했다. 또한, ‘태백 천상애 눈꽃사과’(9입, 17만원), ‘제주 꿀허벅 한라봉’(9입, 13만원) 등의 고급 청과 세트와 ‘보리굴비·제주녹차’ 세트(30만원)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가 제품 외에도 특별한 가치가 담긴 ‘헤리티지 프리미엄’ 상품군을 구성했다.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17만원)는 전통 명인과 셰프의 협업 상품이다. 이외에도 미쉐린 셰프 추천 재료, 블라인드 심사로 선정된 와인 세트, 프리미엄 벌꿀 세트 등 다양한 고급 상품을 준비했다.판매 기간 동안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 롯데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롯데백화점몰에서도 동일한 기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식품 세트 구매 시 5% 할인 및 최대 8% 엘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일부 상품은 오전 11시까지 주문 시 당일 배송하는 ‘오늘도착’ 서비스도 제공한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우수 산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선물을 준비해 고객의 선택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0일부터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올해는 신년 선물 수요까지 겨냥해 지난해보다 10% 많은 50만 세트를 준비했다.특히 이번 설에는 20만~30만원대 합리적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20% 늘려 고물가 속에서도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인기 부위와 특수 부위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토시살, 안창살 등 특수 부위를 즐길 수 있어 차별화된 미식 선물로 기대를 모은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소포장으로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만복’ 33만원, ‘다복’ 29만원이다.또한 1++ 암소 한우로 구성된 시그니처 브랜드 ‘더 프라임’은 구이용과 국거리 등 다양한 부위를 포함해 실속형 세트로 선보인다. ‘만복’은 35만원, ‘오복’은 29만원에 제공된다.겨울 제철 갈치 세트를 선보인다. ‘성산포 탐라 은갈치 만복(23만원)’과 ‘다복(15만원)’은 제주 우도에서 잡은 햇갈치로 구성했다. 또한 길이 1m 이상의 특대 사이즈 갈치와 옥돔을 담은 ‘명품 갈치·옥돔 세트(35만원)’도 준비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특별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의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며 “품격 있는 명절 선물로 새해 응원과 희망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5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본 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천30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저탄소 인증과 함께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된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를 판매한다.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최고급 상품으로는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와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가 있다.청과 선물세트의 경우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과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손질을 마쳐 받는 즉시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수산물세트도 준비했다. 국민 생선으로 꼽히는 삼치·고등어·아귀·볼락·달고기·임연수로 구성된 순살 생선 프리미엄 6종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친환경 등 프리미엄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선물세트 선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07 08:28
IT

SKT, 실속형 MR 헤드셋 '메타 퀘스트3S' 사전 예약…43만9000원부터

SK텔레콤은 다음 달 15일 출시되는 실속형 MR(혼합현실) 헤드셋 '메타 퀘스트3S'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메타 퀘스트3S는 128GB, 256GB 두 가지 버전으로 각각 43만9000원, 57만9000원이다.신제품은 실속형 기기로, '메타 퀘스트3'의 핵심 기능인 카메라 외부 현실과 가상 현실을 혼합하는 '컬러 패스스루'는 물론 4K급 해상도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MR 기능을 지원한다.사전 예약은 11번가, 쓱닷컴, 하이마트 3개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메타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배트맨 게임 시리즈 중 VR로 처음 제작된 '배트맨 아캄 섀도우'를 독점 공개한다. 이 외에도 KPOP 아이돌의 VR 콘서트 콘텐츠 등 약 3000개의 앱으로 메타의 MR 생태계를 선보인다.SK텔레콤은 사전 구매를 한 모든 고객에게 배트맨 아캄 섀도우 무료, 엘리트 스트랩 할인, VR 게임 구독 서비스 '메타 퀘스트 플러스' 3개월권 등 최대 19만5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양맹석 SK텔레콤 페르소나 AI CO 담당은 "AI의 급격한 발전이 혼합현실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SK텔레콤은 AI와 XR(확장현실)을 적극 융합해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6 08:30
산업

씁쓸한 경기불황의 그늘...추석 선물 '양극화'

고물가 장기화 속에 올해 추석 선물세트 시장이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300만원짜리 한우부터 3만원대 과일 세트, 1만원짜리 김 세트까지 초고가와 가성비 선물이 함께 팔리고 있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백화점들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초고가' 선물 세트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도 고품격 상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실제 현대백화점이 최근 5년간(2019~2023년) 추석 선물 세트 판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가의 한우 세트 매출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선물 세트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이 한우 세트를 샀다. 전체 선물 세트 가운데 한우 세트 비중은 2019년 약 24.9% 수준이었으나, 매년 수요가 늘어 지난해에는 29.8%까지 늘었다.이에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최고급 상품으로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300만원 상당의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과 200만원 상당의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등을 내놨다.롯데백화점은 초프리미엄 상품으로 올해 새로 론칭한 ‘엘프르미에’(L Premier) 라인을 내놓았다. 엘프르미에는 산지부터 포장까지 롯데백화점만의 엄격한 기준을 거친 최상위 선물 세트로 ‘초프리미엄 신선’을 테마로 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최상급 암소 한우 중에서도 특수 부위와 로스 부위만을 엄선해 8.8㎏로 구성한 300만원 상당의 ‘암소 No.9 명품’과 400만원 상당의 400g 내외 큰 겨울 참조기만으로 구성한 ‘영광 법성포 굴비’가 있다.신세계백화점도 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스타(STAR)’ 선물 세트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20%가량 확대했다. 5-스타 라인 상품으로는 250만 원 상당의 ‘명품 한우 The No.9’(더 넘버나인), 120만원 상당의 ‘명품 재래굴비 특호’ 등이 있다. 반면 백화점 외 유통 채널에서는 가성비를 챙기며 가격대를 낮춘 상품이 눈에 띈다. 이마트가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세트(9과)’와 ‘유기농 골드·그린키위 혼합세트’를 각 30% 할인된 3만9200원과 3만5700원에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롯데마트도 1만원 이하 초가성비 상품을 늘리면서 소비자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9900원인 ‘양반 들기름 김세트’, ‘녹차원 차다움’ ‘포시즌 베스트티 세트’ 등 다양하다. 온라인에서도 5만원 미만의 실속형 추석 선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SSG닷컴은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만원 미만 통조림 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 대비 112% 신장했다. 같은 가격대 바디케어 세트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사실 추석 선물 양극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다만 올해 들어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추석선물 10개 중 8개는 실속형 저가고 2개는 초고가 선물”이라며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중간 가격대의 선물세트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7 07:00
IT

가격 확 낮춘 무선 청소기 'LG 코드제로 A9 에어' 출시

LG전자는 제품 무게와 가격 부담을 줄인 실속형 무선 청소기 'LG 코드제로 A9 에어'를 5일 출시했다.신제품 무게는 1.97㎏으로 기존 대비 20% 이상 가볍다. 거치대 크기도 약 30% 줄였다. 일상적인 청소에 충분한 150W의 최대 흡입력을 갖췄다.LG전자는 '듀얼 내장형 틈새 흡입구'를 처음 적용했다. 청소기의 흡입구, 연장관 등을 분리하면 일체형 틈새 흡입구가 내장돼 있다. 별도 액세서리를 장착할 필요 없이 바로 소파나 구석진 곳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이 제품은 LED 디스플레이로 필터 청소 시기를 비롯해 이물로 인한 흡입구의 막힘 여부를 알려준다. 또 5단계 미세먼지 차단시스템으로 흡입된 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한다.가격은 출하가 기준 64만원이다. 색상은 에센스 화이트, 카밍 베이지 2가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5 10:38
산업

청바지에 택배까지…유통가, 고물가에 '반값' 공세

유통 업계가 고물가 여파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파격적인 '반값 공세'에 나서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5개 제휴카드사와 손잡고 최대 50% 사은권을 증정하는 '신세계 카드 페스타'를 진행한다.신세계는 씨티, 삼성, 신한, 하나, BC바로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해당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400만명에 이른다.신세계는 우선 모바일 앱에서 추첨 이벤트를 하고 10∼50% 신백리워드 사은권을 준다. 구매 금액대별 신백리워드 제공 혜택도 있다. 아울러 신세계 무료 멤버십인 '신백멤버스' 가입 고객에게는 화장품·잡화·패션·식품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준다. 롯데마트는 반값 청바지를 내놨다. 롯데마트 양평점, 송파점을 포함한 전국 40개점에서 12일부터 SPA 브랜드 청바지의 평균 판매가 대비 50%가량 저렴한 ‘스판 청바지’를 1만98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 패션팀은 저렴한 청바지를 내놓기 위해 의류 기업 동광인터내셔날과 6개월 간 머리를 맞댔다. 업체 담당자와 현장 미팅을 20여 차례 진행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반값 청바지'를 필두로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패션브랜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탑텐, 레드페이스, 콜핑, 오스틴리드, 지센 등의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 GS25는 제주·내륙 간 '반값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접수, 배송, 수령까지 모든 서비스가 GS25 자체 물류 배송망·인프라를 통해 이뤄져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제주도 안에서만 반값 택배 서비스가 가능했으나 많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제주·내륙 간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GS25는 설명했다.파리바게뜨는 스테디셀러인 '단팥빵'과 '소보루빵' '슈크림빵' 등 3종을 990원에 선보이는 '착!한빵' 프로모션을 차례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지난 9월에 선보인 '착!한 커피' 행사가 2주간 누적 200만잔을 넘어서는 등 높은 반응을 얻자 추가로 기획됐다.유통 업계가 앞다퉈 반값 행사 등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서는 건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통계청의 2023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올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4.4% 올랐다.업계 관계자는 "장기 경기 불황이 이어지자 사회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며 "경제 여건이 힘들어진 상황에 따라 반값 행사 등 실속형 마케팅 행사가 지속해서 나오고,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6 07:00
산업

[스타일 IS리포트] 아직도 엄마가 사준 팬티? NO! 남자 팬티, 패션 중심에 서다

최근 팬티에 신경 쓰는 남성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끝없이 자신을 개발하는 '오운완(오늘운동완료)' 열풍 속에 속옷도 개성으로 생각하는 젠지세대(Gen-Z세대, 10~20대)가 부상한 결과다. '엄마가 사준 5000원 짜리 팬티'를 고민 없이 입었던 남성들은 이제 신명품으로 떠오른 브랜드의 수십만 원짜리 팬티를 사들인다.팬티에 계급이 있다? 40대 주부 A 씨는 얼마 전 온라인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남성용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이하 캘빈클라인) 7장을 판매했다. 남편이 입으려고 2년 전 해외에서 산 제품인데 사이즈가 너무 작아 중고 거래로 처분하기로 결심했다. 새 팬티 7장을 4만원 수준에 올렸던 A 씨는 곧바로 밀려드는 문의를 보고 깜짝 놀랐다.A 씨는 "20대 초반의 대학생인데 '요즘 운동하고 있어 팬티 관심이 커졌다. (팬티를) 다 사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캘빈클라인이 과거에 유행했던 브랜드이고, 새 팬티라고 해도 중고거래라서 '젊은이들이 꺼리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다"며 "이 청년이 '혹시 갖고 있는 브랜드 팬티 중 더 판매할 것은 없느냐'며 재차 물었다"고 덧붙였다. 10~30대 남성들이 언더웨어에 꽂혔다. 과거만 해도 엄마가 사준 원단 좋은 면 팬티나, 펑퍼짐한 트렁크 팬티가 최고인 줄 알고 입었지만 요즘은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과 색깔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와 홍보 모델까지 고루 따진 뒤 산다. 대형 마트 매대에서 볼 수 있는 3장 묶음에 1만원짜리 실속형 팬티나, '쌍방울' 'TRY' 등 품질로 유명한 전통의 언더웨어는 잘 보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신종 '팬티 계급도'만 봐도 이런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이 계급도는 마치 소득 수준에 따라 타야 하는 자동차 브랜드를 나누 듯, 연봉에 맞는 팬티 브랜드를 열거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연봉 1억원 이상은 '루이비통'이나 '베르사체', 5000만원 이상은 신명품으로 떠오른 '오프화이트' MSGM' '톰포드', 그 이하는 엄마가 마트 등지에서 사준 팬티를 입으면 된다는 것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누군가가 입을 수 있는 의류의 브랜드를 나눈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연봉 1억원 수준의 사람 중에도 아무리 삶아도 변형 없는 품질 좋은 시장 팬티를 입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계급도를 통해 젠지세대가 얼마나 언더웨어에 관심이 많고, 팬티도 명품으로 살 만큼 브랜드를 따지는지 엿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다시 유행하는 팬티 올려 입기 남성 소비자의 팬티를 향한 열정은 새깅 스타일과 새기 팬츠의 재유행으로 연결되고 있다. 새깅 스타일은 1990년대 흑인 힙합 뮤지션이나 스케이트 선수들이 바지를 엉덩이까지 내려서, 속옷 일부를 보이게 하는 옷차림새를 뜻한다. 새기 팬츠는 새깅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바지다. 새깅 스타일의 첫 출발은 교도소로 알려진다. 수감자들이 바지가 치수에 맞지 않자, 대충 허리를 졸라매 입었는데 그 바람에 팬티도 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새깅 스타일은 '나 감옥에서 나왔다'는 일종의 과시 및 시대의 저항 정신 등과 맞물리면서 유행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는 새깅 스타일을 선호하는 대표적 스타다. 처음에는 팬티 끝부분만 살짝 내비치던 그는, 점차 엉덩이 대부분이 보이는 과감한 새깅 스타일도 소화했다. 실제로 그가 해외에서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팬티를 노출한 채 쇼핑하는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 워낙 파격적이어서 화제가 됐다.물론 새깅 스타일을 모두가 좋아하는 건 아니다. 40대 직장인 B 씨는 "바지를 내려서 팬티를 보여주는 스타일은 사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옷차림"이라면서 "전혀 멋있지도 않고 다리도 무척 짧아 보여 남자들 중에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했다. 명품 브랜드는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새깅 스타일을 다시 꺼내들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2021년 바지에 사각 팬티가 연결된 새깅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했다. 바지 안에 남성용 사각팬티를 연결한 방식으로, 팬티가 바지 위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이지리아 라고스 출신 디자이너 모왈롤라 오군레시가 이끄는 '모왈롤라'는 2023가을·겨울 제품을 공개하면서 엉덩이골을 뛰어 넘어 과감하게 내린 새깅 스타일 바지를 보여줬다. 이밖에도 '프라다' '미우미우' 등이 바지 위로 속옷을 꺼내고 있는 추세다. 새깅 스타일은 과거부터 부침이 많았다. 미국의 일부 주는 새깅 스타일이 불쾌감을 준다면서 법으로 금지했다.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남부 근교에 위치한 린우드 시는 공공장소에서 3인치 이상 속옷이 보이는 새기 팬츠를 입을 시 벌금으로 25달러를 부과하는 조례안을 승인해 논란이 됐다.일부에서는 새깅 스타일에 흑인 차별이 담겨있다고 주장한다. 뉴멕시코대학 미식축구 선수인 드션 마먼은 2012년 새기 팬츠 차림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 마먼은 비행기 탑승 수속 중 승무원과 바지 문제로 다투다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항공사 측은 "성기가 보일 만큼 바지가 내려져 있어 바지를 올려 입으라고 부탁했지만 마먼이 거부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1만1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마먼은 "험악한 인상에 새기 팬츠를 입은 젊은 흑인 남자이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더웨어 힘주는 브랜드 명품 브랜드와 젠지세대가 팬티에 관심을 갖자 국내 브랜드 및 패션 플랫폼도 속옷 마케팅에 고삐를 쥐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월드클래스 수준의 모델을 거느린 캘빈클라인이다. 캘빈클라인은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여성 모델로 발탁하는데 이어 손흥민(토트넘)을 기용하면서 언더웨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축구 스타인 손흥민은 조각 같은 몸매를 온전히 드러낸 화보컷을 SNS에 올리면서 브랜드 홍보와 함께 자랑도 열심히 했다. 손흥민의 이 화보 컷은 속옷에 소극적이던 국내 남성 소비자의 욕망을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더웨어를 전개 중인 패션 브랜드 관계자는 "팬티를 보여준다는 것은 유행이기도 하지만, 근사한 몸매를 은근하게 어필하는 패션으로 작용한다"며 "팬티가 자기를 과시하는 의류가 되고 있다"고 평했다. 국내 브랜드도 바쁘게 움직이다. '휠라 언더웨어'는 지난달 스포츠 언더웨어 라인인 '휠라벨로 컬렉션'을 출시했다. 전 제품에 세리프 로고 밴드를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속옷 원단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론', 대나무를 활용한 식물성 지속가능소재인 '뱀부셀' 등을 일부 혼용해 사용하면서 환경과 지속가능성까지 챙겼다. 또 편안한 착용감과 통기성에 디자인까지 힘을 주면서 휠라의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는 지난해 1월 남성 속옷 브랜드 'NB 언더웨어'를 론칭했다. 뉴발란스의 패셔너블하고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적용했는데, 통기성이 뛰어나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한다는 설명이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올해 2월 에이블리 내 언더웨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증가했다. 속옷도 모바일로 선물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내 남성 언더웨어 상품 판매 비중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에이블리는 MZ세대 속옷 구매 트렌드가 변화하고 인기가 있자, 지난해 12월부터 브랜드관 내 홈·언더웨어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한국패션마켓트렌드 2021'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언더웨어 시장 규모는 2020년 구매실적을 기준 2조1076억원이었다. 현재는 여성 속옷 비중이 72.9%로 1조5099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현재 남성 속옷 시장이 4000억~5000억원 수준이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부모님과 함께 오프라인 등에서 속옷을 구매했다면, 최근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구매 후기 등을 살펴보고 직접 구매하는 추세"라며 "오운완과 '갓생(계획적이며 부지런한 삶)'이 트렌드가 되면서 속옷에 신경 쓰는 남성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1 07:07
산업

티몬, 유기 반려동물 소셜기부 캠페인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티몬이 올바른 산책법을 전하고 유기동물 사랑까지 실천하는 소셜기부 캠페인에 나섰다. 티몬이 이지세이프펫·코숏만세·코코쓰담쓰담 등 반려동물용품 브랜드들과 함께 유기 반려동물 소셜기부 캠페인 ‘WITH WALK(위드 워크)’를 실시한다. 이번 소셜기부는 추운 날씨에도 반려동물과 즐겁게 산책하는 법을 알리고, 동시에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유기동물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객들은 3일 오후 8시 티몬 라이브커머스 ‘티비온’에서 열리는 라방을 시청하고, 방송 중 ‘산책 패키지’를 구매하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라방에서는 반려동물 교육 전문가로 TV동물농장 등 방송을 통해 잘 알려진 이웅용 소장이 알려주는 산책 방법과 산책 후 관리법에 대한 교육 영상을 제공한다.캠페인에서 선보이는 상품은 체험형 키트, 실속형 키트 2가지 옵션이다. 산책 후 사용 가능한 위생용품과 간식이 포함된 구성으로, 반려동물에게 좋은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엄선했다.방송 종료 후, 티몬이 판매액의 20%에 상당하는 사료와 필요 물품을 유기동물 보호소 (포해피니스·동물보호연대) 2곳에 기부할 계획이다.한편, 티몬 소셜기부는 티몬이 설립된 201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국내 여러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사회 소외계층의 환아 가정, 저소득층 아동, 긴급 재난 대응 등에 함께 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4 10:11
경제

[비즈톡] 갤럭시 북 고·별다방 블렌드

삼성전자, 실속형 노트북 '갤럭시 북 고' 출시 삼성전자는 27일 실속형 노트북 '갤럭시 북 고'를 국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제품은 LTE 이동통신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가 없는 곳이나 이동 중인 상황에서도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업무를 볼 수 있다. 14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노트북은 14.9㎜의 얇은 두께와 1.38㎏의 가벼운 무게로 한 손으로도 부담 없이 들 수 있다. 180도 힌지(접히는 부분)를 적용해 여럿이 함께 노트북을 펼쳐서 볼 때 편리하다. 갤럭시 북 고는 실버 색상으로 출시되며 이동통신 3사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58만9600원이다. 스타벅스, 22주년 기념 '별다방 블렌드' 출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한글 이름 '별다방 블렌드'를 27일 개점 22주년 기념일에 맞춰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MD팀에서 직접 기획하고 글로벌 커피 팀과 함께 다양한 원산지의 원두 조합을 통해 공동 개발했다. 국내 커피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라틴 아메리카산 원두와 아시아·태평양 원두를 섞었다. 풍부하고 강렬한 초콜릿과 구운 밤의 풍미가 특징이다. 이름 역시 스타벅스의 애칭인 별다방을 그대로 가져왔다. 스타벅스는 지금까지 판매하는 대부분의 원두에 대해 커피 재배 국가명, 커피 재배 지역, 커피 농장 등을 활용해 원두 이름을 지어 왔다. 안민구 기자 2021.07.27 07:00
연예

[일간스포츠 파워브랜드] 실속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건강곶간 실속형 홍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식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 중 최고는 단연 '고려홍삼'일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홍삼이 몸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구매할 땐 비싼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삼은 비싸다는 틀을 깨버린 사례가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홍삼을 즐겨 먹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실속형 홍삼'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건강곶간'이 그 주인공. 건강곶간은 좋은 제품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홍삼과 관절건강기능식품호관원으로 유명한 동진제약에서 공식 판매 인증받은 쇼핑몰이다. 소비자들이 건강곶간의 실속형 홍삼에 열광하는 이유는 과대포장을 탈피하고 제조사에서 바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홍삼은 귀한 식품이기 때문에 선물용이 많아 고급스러운 포장을 기본으로 하지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실용적으로 구매하기에는 고급 포장비가 부담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홍삼 제품의 틀을 깨버린 제품이 실속형 홍삼이다. 심플한 포장인 크라프트지를 사용하여 과대포장을 걷어내고 환경까지 생각하였으며 '내가 먹기에도 좋고 선물하기에도 좋은 홍삼'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대표적인 인삼 재배지인 금산에 뿌리를 둔 20년 전통의 동진제약과 직접 계약으로 복잡한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주문 시 제조사에서 바로 배송하기 때문에 유통비까지 생략하여 가격거품을 대폭 줄였다. 현재 건강곶간에서는 실속형 절편 10개들이 상품을 13700원, 정과 10개들이 상품을 19900원에 판매 중이며 인터넷 검색창에 '건강곶간'을 검색하거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권우근 기자 2020.10.28 18:01
경제

피죤, ‘퓨어 핸드케어 선물세트’ 출시

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 피죤은 ‘퓨어 핸드케어 선물세트’ 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퓨어 핸드케어 선물세트’는 최근 여름철 장마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개인 위생관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퓨어 핸드워시’와 ‘퓨어 손소독겔’로 구성된 맞춤형 실속 세트다. 즉 일상 속 개인 위생관리 기초로 확고히 자리잡은 손씻기와 손 소독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구성해, 본인도 사용하고 가족,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 제격이다. ‘퓨어 핸드워시’, ‘퓨어 손소독겔’ 두 제품 모두 피죤이 줄곧 지켜온 품질본위 철학에 따라 원료 안전성부터 소비자 안심까지 세심하게 챙겨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이다. 특히 ‘퓨어 핸드워시’의 제품 전성분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분 안전성 판단 기준으로 널리 알려진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등급상 그린등급에 해당하는 성분만을 사용한 점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또 코코넛, 야자유 등 천연유래 계면활성제를 원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피부자극이 없고, 글리세린과 로즈마리잎 추출물 등을 넣어 피부보호까지 세심하게 신경썼다. 공인 기관을 통해 인체 유해균에 대한 99.9% 제거 효과가 입증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부드러운 사용감에 은은한 향까지 더해져 사용 전후로 더욱 깔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퓨어 핸드케어 선물세트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 피죤 관계자에 따르면 “퓨어 핸드케어 선물세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장기 불황 등이 겹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지금, 실속형 가치소비 성향에 맞춰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하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며, “피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서 항상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공해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 최상의 생활문화 파트너로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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