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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땡겨요,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서비스’ 부수업무 승인

신한은행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정식 승인 받았다고 19이 ㄹ밝혔다.신한은행의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땡겨요’는 지난 2020년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1년여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 동네 배달앱’이라는 슬로건으로 2022년 1월 출시했다.지난해 12월부터 혁신금융 규제 개선 작업을 시작하고 금융위원회와 소통 및 정책 개선을 추진했으며, 약 6개월만에 정식 부수업무로 승인을 받게 됐다.신한은행은 음식 주문중개 배달앱 ‘땡겨요’를 대표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AI∙블록체인 등 Web 3.0 기술 기반 탈중앙화 프로토콜 경제 모델을 배달앱에 적용할 계획이다.소비자·가맹점·플랫폼·은행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배달산업 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신한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2% 낮은 중개수수료, 신규 플랫폼 마케팅 지원금 제공 및 실시간 매출 데이터 기반 저금리 유동성 지원 등 상거래 중개와 금융지원을 연계해 소상공인에게 금융편의성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배달 플랫폼 이용 고객들은 더 낮은 가격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부수업무 승인을 기반으로 더욱 속도감 있게 기존 금융의 틀을 넘어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땡겨요’ 브랜딩을 강화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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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코빗 웹3 월렛' 서비스 출시

코빗이 비수탁형 개인지갑 '코빗 웹3 월렛'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코빗 웹3 월렛은 레이어2 ‘실리콘(Silicon)’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 이더리움 생태계의 안정성과 빠른 거래 속도를 강점으로 갖췄다. 실리콘은 코빗과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오지의 합작법인 '하이드로우'에서 내놓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다.코빗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중앙화 거래소 이용자들이 실리콘 블록체인과 연결할 수 있는 개인 지갑을 제공한다. 해당 지갑을 통해 코빗 거래소와의 직접적인 자산 연결이 가능해지며, 지갑 내 거래 시 간편인증(생체인증, 간편비밀번호)만으로 처리할 수 있어 인증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코빗 계정만 있으면 쉽게 Web3 지갑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용자 누구나 자격을 확인하고 토큰을 에어드랍 받을 수 있다. 또한, 월렛 커넥트 기능을 지원하여 외부 프로젝트(서비스)와 Dapp과의 사용자 데이터 연결(앵커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웹2와 웹3 서비스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코빗은 코빗 웹3 월렛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총 상금 15 이더리움(ETH)을 제공하는 랜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3월 21일까지 웹3 지갑을 생성하고, 고객 확인 및 신한은행 계좌 연동이 완료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매일 출석 체크와 4가지 미션을 통해 랜덤박스를 받을 수 있으며, 리워드로 이더리움(ETH)과 웹3 스코어를 제공한다. 이벤트가 종료되면 누적된 웹3 스코어의 가중치에 따라 사용자에게 배지가 부여되며 추후에 더 많은 에어드랍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용자에게 웹3적 요소를 제공하면서 중앙화 거래소의 활용성을 확장하고자 한다”라며 “새로운 시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웹3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0 11:27
금융·보험·재테크

트럼프가 띄운 가상자산 시장… 국내도 ‘법인 계좌’로 날개 달까

‘크립토(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맞물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가장 먼저 ‘법인 계좌’ 발급 허용이 언급됐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방향의 흐름에 맞춰 국내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가상자산 제도화, 한 걸음 앞으로15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제2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의 주요 과제와 향후 검토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시장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얽히며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에 글로벌 주요국은 이용자 보호와 함께 '규제의 불확실성 해소'에 중점을 두고 가상자산 규율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글로벌 변화의 큰 흐름을 읽고 현재 규제 체계를 지속 점검·보완해야 한다”며 “우리 가상자산 법제가 '통합법' 체계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2단계 입법 논의는 ‘사업자-시장-이용자’를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7월 1단계법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됐으나, 이는 이용자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의 특성을 반영해 관련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이에 금융위는 올해 비영리법인부터 단계적인 코인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인 투자와 관련한 세부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뜻을 내비쳤다. 가상자산위원회는 이르면 내달 별도 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현재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실명 인증을 마친 개인만 가상자산 투자를 할 수 있다. 앞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법인의 실명계좌가 허용되면 지금까지 원천 차단됐던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업들의 영위가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어 법인이 직접 코인 투자를 하거나, 판매 대금을 코인으로 결제하는 등 가상자산 신규사업을 계획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국내 거래량 2위 거래소인 빗썸은 법인영업팀을 새로 구축하고 인력 모집에 나섰다. 업비트 역시 내부적으로 법인 투자 허용 관련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은행도 대비에 나섰다. 일단 가상자산을 보관 및 관리하고 수수료를 받는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에 발을 담그겠다는 움직임이다.지난달 30일 우리은행은 지난해 가상자산 수탁업체로 새로 등록된 비댁스와 함께 커스터디를 위한 혁신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블록체인 기업들과 함께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을 설립했으며 하나은행도 가상자산 커스터디 회사인 비트고에 투자했다.업계에서는 금융 당국이 최종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법인 투자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미 검찰과 국세청은 몰수·추징 가상자산 처분용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대학들도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지갑에 보유하고 있지만 원화계좌가 없어 현금화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가상자산 관련 사업이 가능해지면서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당국에서 나온 얘기가 비영리법인부터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것이어서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고도 했다.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법인 계좌가 허용될 경우 코인마켓만 하는 거래소가 코인으로 받던 수수료를 원화로 돌릴 수 있게 된다는 정도로 보고 있다. 거래소 입장 할 수 있는 게 당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법인 계좌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오면 증권시장처럼 가상자산 시장도 굵직한 흐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을 보고 투자할 수 있고 현재의 변동성이 줄고 위험도가 낮아져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현재 공공기관부터 계좌를 열겠다는 것이고, 이 역시 올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결국에는 법인 계좌를 열어줄 수 밖에 없는 흐름인데 시기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가상자산 정책 따라갈까코빗리서치센터가 지난 13일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의 보고서를 번역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메사리는 “미국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양원에서 명확한 가상자산 지침이 수립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역시 발간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자산 육성 정책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및 관련 산업과 각국 정부의 감독 정책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관련 정책과 규제 방향을 명확히 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하면, 미국 제도가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미 트럼프 행정부는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에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 전 위원을 지명하고, 가상자산 전문가인 데이비드 삭스를 ‘AI 및 가상자산 전담 자문기구’의 책임자로 지명하는 등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인물을 전진배치했다. 이에 당국도 모른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게 업계 내 중론이다.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 시장은 거시경제와 정책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포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 △미국 부채 문제의 대안으로 제기되는 비트코인 활용법 △확대되는 가상자산 수요층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연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트럼프의 당선 후 가상자산은 기대에 부풀어 값이 한껏 치솟은 상태다. 코인베이스에서 지난해 미국 대선일인 지난해 11월 5일 비트코인 가격은 6만8989달러에서 이날 9만6975달러(1억4160만원)까지 뛰었다. 이에 금융당국도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고 가상자산위원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업계와 교류하고 있다.다만 미국의 정책을 따라가기엔 당국이 보수적인 시각이 너무 짙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허용하며 시장을 선도하자 증권업계가 금융위에 이를 국내 도입해달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금융위 계획에 관련 내용이 없다는 점에서 업계는 당국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한 번 더 체감하고 있다고 토로한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현물 ETF를 통한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보다 ‘법인 실명계좌’를 단계적 허용하는 방향으로 틀어서 속도를 늦추려는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가상자산을 증권성으로 판단한다면 오히려 당국도 결단을 내리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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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상혁 신한은행장 "견고한 체질 만들어 지속가능 성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본업의 혁신과 미래를 향한 도전에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견고한 체질을 확보하는 데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른 신한은행의 올해 전략목표는 '밸류업 투게더! 본업의 혁신으로 미래를 향해 성장하는 견고한 은행!'이다.그는 올해 전략목표에서 세 가지를 염두에 두겠다며 '틀을 깨는 본업의 가치 혁신'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미래 준비' '내실 있는 성장을 뒷받침할 견고한 체질'을 언급했다.정 행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 성장 방식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전략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또 "디지털 혁신이 금융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접목시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여야 하며 금융 플랫폼의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빈틈없는 내부통제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인 만큼 2025년을 내부통제 체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통제는 시스템과 제도만으로 완벽해질 수 없다"며 "모든 임직원이 각자 엄격한 행동규범을 세우고 이를 철저히 지키며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그는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비효율적인 사업과 자산은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확보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장기 성장 동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정 행장은 마지막으로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갖추어 조화를 이룬다는 뜻의 '강유겸전'을 언급하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불확실한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내자”고 강조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자세로 더 나은 신한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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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세종텔레콤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

신한은행은 신한투자증권, 세종텔레콤과 토큰증권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세종텔레콤은 기간통신사업자로 DX(디지털 전환) 융합, 5G 특화망, 알뜰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콘텐츠, 보안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21년 12월부터 부산시를 기반으로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비브릭'을 운영하고 있다.신한은행은 비브릭과 연계한 입출금 계좌 신규 연동, 입출금 및 잔액 조회, 예치금 관리,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과는 향후 토큰증권 발행·유통 지원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각투자 사업 분야의 제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고객 유치와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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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실명계좌' 내준 은행들, 작년 수수료 수입 반토막

은행의 주 수입원으로 주목받던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수수료가 지난해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새 180도 바뀐 가상자산 시장에 은행들이 이를 대하는 온도도 달라진 분위기다.16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는 총 204억2900만원이었다. 이는 2021년(403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49.4% 급감한 수준이다.거래소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 규모는 2019년 20억5500만원, 2020년 33억1600만원, 2021년 403억4000만원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거래소별로 보면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가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케이뱅크에 지난해 139억2000만원의 수수료를 냈다. 이는 전년 292억4500만원을 지불한 것과 비교하면 52.4% 줄어든 금액이다.이어 2위 거래소 빗썸이 NH농협은행에 제공한 수수료는 지난해 49억4300만원으로 35% 줄었다. 또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코인원으로부터도 9억89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받았다.앞서 2021년 NH농협은행에 낸 수수료 수입은 빗썸이 76억원, 코인원 26억4800만원 등 총 102억4800만원이었다.또 코인원은 지난해 11월 기존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실명계좌 발급 은행을 변경하면서 카카오뱅크에도 수수료 7200만원을 냈다. 이어 코빗과 고팍스는 지난해 각각 4억8600만원과 1900만원의 수수료를 신한은행과 전북은행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은행들이 벌어들인 가상자산 거래소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어든 이유에는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많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2021년 꾸준히 상승하며 11월 8600만원 수준까지 치솟으며 '호황'이었다. 거래소들도 최대 수익을 내며 '거래 수수료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이에 당시 은행들 사이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벌어들이는 계좌 서비스 이용 수수료가 주요 수입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에서는 금융당국이 실명 계좌 발급 은행 확대와 거래소의 복수 은행 제휴 등을 허가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강했다.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에 테라·루나 사태부터 글로벌 거래소 FTX 파산 등 굵직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은 작년 12월 210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혹독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한 거래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예전만큼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도는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윤창현 의원은 "더 많은 은행이 다양한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그림자 규제로 강제되는 1거래소-1은행 제도를 재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17 07:01
경제

'가상화폐' 보수적이던 금융권…NFT에 적극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가상화폐)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오던 금융권이 디지털 자산 대체불가토큰(NFT)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NFT와 비트코인 모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 가상자산이지만,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이 KT와 손잡고 NFT 등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금융 디지털전환 사업협력에 나섰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KT와 NF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 사업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는 디지털 자산 관련 유망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블록체인·NFT 기술 기업인 ‘블록오디세이’에 5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 이 기업은 최근 신한카드와 함께 NFT발급·관리 서비스인 ‘My NFT’를 신한카드 앱 ‘신한 pLay’에 내놓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급성장 중인 블록체인·NFT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적극적이다. 이미 국민은행은 카카오의 블록체인인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한 '멀티에셋 디지털 지갑'의 시험 개발을 마쳤다. 이 디지털 지갑을 통해 CBDC와 가상자산, 지역 화폐, NFT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충전·송금·결제할 수 있게 된다. 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벤처스와 디지털 자산 관련 투자 활성화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시드벤처스는 지난해 11월 NFT,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2호’ 펀드를 2400억원 규모로 결성한 곳이다. 우리은행의 경우에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앞서 우리은행은 블록체인 플랫폼 업무를 전담하는 '혁신기술사업부'도 신설했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거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으로, 향후 NFT 등 가상자산의 유통을 위한 기술적 토대가 된다. 또 우리은행은 자체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가상화폐)인 '우리은행 디지털 화폐(WBDC)'와 가상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NFT 등 발행 계획도 내놨다. 은행이 NFT에 대한 투자와 개발에 나서면서 금융권이 NFT를 '자산'으로 인정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비트코인 같은 종전 가상화폐보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본 것이다. 종전 가상화폐를 대하는 태도와는 상반되는 행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과 NFT는 똑같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가치를 평가받는 측면에서 완전히 다르다"라며 "대체불가토큰과 대체 가능한 가상자산의 차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NFT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은행이 움직이는 이유로 꼽힌다. 세계 NFT 거래의 90%를 차지하는 거래소인 미국 오픈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주말까지 NFT 거래액은 약 35억 달러(약 4조1664억원)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인 작년 8월 34억 달러를 제친 수치다. 은행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커가면서 은행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정치권에서 NFT를 활용하고 당국에서도 일부 인정하는 뉘앙스를 보이면서 이 시장을 파고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세탁이나 탈세 등이 NFT를 통해서도 일어난다고 알고 있다"며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나올 때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일 것”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20 07:00
생활/문화

KT, 신한은행 지분 2.08% 취득…미래금용 사업 시동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도약을 선언한 KT가 신한은행과 혈맹을 맺고 미래금융 사업에 속도를 낸다. KT는 신한은행과의 사업 협력을 위해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은행이 비상장사인 점을 고려해 약 4375억원(약 2.08%) 규모의 신한지주 지분을 확보한다. KT 관계자는 본지에 "신한은행과의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고 윈-윈하는 사업 협력 구조를 완성해 양사 미래성장DX(디지털 전환)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KT 디지털 플랫폼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접목한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추진해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공지능(AI)·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NFT(대체 불가 토큰)·빅데이터·로봇 등 영역에서 미래금융DX와 플랫폼 신사업을 중심으로 23개 공동사업에 나선다. 먼저 KT의 데이터 분석·자연어 처리(NLP) 등 AI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사업모델을 만든다. 금융 특화 AICC(AI상담센터)가 대표적이며, AI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또 KT와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를 개발한다. KT의 소상공인 지원 솔루션 '잘나가게' 플랫폼의 입지 상권 데이터 등과 연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메타버스를 활용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블록체인 전자문서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양사는 핀테크와 혁신기술을 융합한 글로벌 플랫폼 사업 진출을 궁극적인 협업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동 SI펀드(전략적 투자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경쟁력 있는 벤처에 투자하고 컨설팅도 뒷받침한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은 "고객 중심의 차별화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신한은행과 함께 DX 성장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17 16:29
경제

외국인 제한하고 내부거래 폐쇄…내실 다지는 가상화폐 거래소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의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에 나서면서 거래소들이 자금세탁·부당거래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실 다지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가상화폐 거래소 위험평가 가이드라인을 이르면 이번 주 중 공개한다. 전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및 실명계좌 발급 개선방안 정책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창옥 은행연합회 법무·전략·홍보 본부장은 “은행연합회에서 거래소 위험평가 가이드라인을 주요 내용만 추려서 공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시점은 이번 주나 다음 주초쯤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은행의 실명계좌를 받은 거래소는 단 4곳에 불과하다. 업비트는 케이뱅크, 빗썸·코인원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각각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있지만, 중소형 거래소들은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했다. 이마저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일 "자금세탁이나 이런 부분의 1차 책임은 은행에 있다"며 은행의 책임에 무게를 실어 시중은행의 벽은 더욱 높아졌다. 거래소들은 금융당국의 기준에도 부합해야 한다. 개정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에 따라 거래소는 오는 9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의 실명계좌 취득,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 이에 이날 빗썸은 외국인에 대한 고객 확인(KYC)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국내 휴대폰로 본인 인증이 어려운 해외 거주 외국인의 회원가입을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지 못하면 휴대폰 본인 인증이 안 돼 회원가입이 안된다.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추가로 지정한 필리핀·몰타 등 AML 미이행·비협조 국가 4개국 거주자에 대한 거래를 차단한다. 필리핀·몰타·아이티·남수단 등 4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지난달 열린 제4차 FATF 총회에서 AML 국제기준 미이행 국가로 추가됐다. 앞서 빗썸은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설립하고 지속해서 고객 확인, 의심거래보고 등 모니터링으로 자금세탁방지에 신경을 써왔다. 업비트 역시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구축하고 케이뱅크와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는 등 고객 신뢰 쌓기에 열중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투명하고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조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금세탁방지와 금융 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 규정과 시스템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프로비트도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전 임직원의 내부 거래 계정을 폐쇄했다. 프로비트는 내부 준법감시팀을 통해 모든 임직원의 자사 거래소 가상자산 계정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섰고, 지난 1일 기존 계좌를 모두 막았다. 지난 6월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AML 교육을 시행하고 지난 5월부터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인 체이널리시스와 제휴해 실시간 부정거래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프로비트 관계자는 "이번 대응은 불공정 거래를 막아 가상화폐의 투명한 거래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9 07:00
경제

[정길준의 IT프리뷰] 갤퀀텀2, MZ세대 감성에 '철통 보안' 더했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개발한 두 번째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2'(이하 갤퀀텀2)를 지난 23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플래그십 못지않은 사양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적용한 QRNG(양자난수생성) 칩셋은 모든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에 해킹 위험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한다. 보급형서 보기 힘든 OIS·120Hz 주사율 지원 지난 주말 사용해본 갤퀀텀2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감성에 어울리는 간결한 디자인이 첫눈에 들어왔다. 화면 상단에 펀치홀이 뚫린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후면은 무광의 플라스틱 소재가 감싸고 있어 쉽게 미끄러지지 않으며, 무게는 176g으로 가볍다. 베젤이 얇아 영상을 시청할 때 몰입감을 보장한다. 다만 손이 두꺼운 사람은 손바닥이 화면에 닿아 원치 않는 터치를 하는 경우가 있어 케이스를 씌우는 것을 추천한다. 제품 하단에는 USB-C 포트와 스피커, 마이크가 있으며 상단에는 유심칩과 마이크로SD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있다. 볼륨키와 인공지능(AI) '빅스비' 호출 버튼은 우측으로 몰았다. 제품 좌측은 버튼 없는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그립감이 좋다. 갤퀀텀2는 삼성전자의 클램셸(조개껍질)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에 들어간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 칩셋을 탑재했다. 성능측정 앱 긱벤치를 돌려본 결과, 싱글코어 751점, 멀티코어 2494점이 나왔다. 이는 '갤럭시S10'과 비슷하며, '갤럭시S20' 시리즈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갤퀀텀2는 '갤럭시A82'를 리브랜딩한 모델이지만, 사양은 삼성전자의 보급형 A 시리즈 중 상위에 속한다. 서바이벌 슈팅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겨봤는데, 화면 끊김이 전혀 없다. 화질과 프레임 옵션을 각각 'HDR고화질'과 '울트라'로 설정해봤는데도 무리가 없다. 갤퀀텀2는 120Hz 주사율로 부드러운 모션 및 화면 전환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풀HD+까지만 적용되며, WQHD+부터는 60Hz로 하향 조정된다. 더 선명한 화질로 콘텐트를 보고 싶다면 주사율을 낮추고, 화면을 스크롤할 때 매끄러운 느낌을 받고 싶다면 화질을 낮추는 대신 120Hz 주사율을 선택하면 된다. 이 제품은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눈에 띈다. 전작에서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심도 카메라를 빼는 대신 보정을 통해 높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수전증이 심해 숨을 참고 신중하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주변 밝기 등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접사도 힘들지 않게 찍을 수 있다. 보안 기능 접근성 높여야 갤퀀텀2의 강점은 QRNG 칩셋이다.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인 특성을 활용해 난수를 만들어 데이터 암호화에 쓰이는 암호키에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이중 로그인', '생체 결제 정보 보호', '퀀텀 지갑 증명서 안심 보관' 기능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T월드를 이용할 때 기존에 접속한 기기가 아니면 2단계 인증 절차에 들어간다. 이때 자체 앱이 표출한 인증번호를 눌러야 접속할 수 했다. SK페이의 경우 결제·인증 설정에서 '생체인증 SKT 5GX 퀀텀'을 선택할 수 있다. 지문 등 생체 정보가 흘러나가도 데이터 복호화가 불가능해 타인이 악용할 가능성이 없다. 개인정보를 포함한 출입증, 자격증, 졸업증명서 등을 담는 블록체인 지갑 '이니셜'은 '퀀텀 지갑'을 통해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고 안전하게 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갤퀀텀2의 보안 기능을 추가 적용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갤퀀텀2 보안 기능의 진입장벽이다. 보안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인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서비스마다 적용하는 방식이 달라 혼란스럽다. 향후 연동 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때마다 설정법을 찾아봐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일상에서 주로 쓰이는 플랫폼의 양자보안 생태계 진입도 시급해 보인다. 하지만 공시지원금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40만~50만원대에 이 정도 사양의 스마트폰을 만나보기는 쉽지 않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는 모바일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갤퀀텀2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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