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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염수연의 신중년 러브 송 ‘사랑의 친구’

사랑노래를 유독 많이 부른 여가수 염수연이 또 사랑노래를 불렀다. 대중가요의 절반 이상은 사랑을 주제로 했을 텐데 새삼스레 사랑노래를 많이 부른 얘기를 하느냐고 반문할 독자도 있겠지만 염수연은 특히 제목에 사랑이 들어가는 노래가 많다.1990년 ‘사랑의 자리’를 히트시킨 이후 1991년에는 ‘사랑은 무죄’로 인기를 누렸고, 2008년에는 ‘사랑아 내 사랑아’를 불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많은 인기를 누리진 못했지만 ‘우묵배미 사랑’(1990년), ‘허수아비 사랑’(1992년), ‘꽉 차도록 사랑해주세요’(1994년), ‘늦게 핀 사랑’(1996년), ‘사랑이 팡팡’(2008년), ‘사랑아 내가 운다’(2013년) 등을 더하면 사랑노래는 무려 9곡이다.그런 염수연이 최근 10번째 사랑노래를 불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4년 11월 발표한 ‘사랑의 친구’(Haru O 작사·안수 작곡)가 바로 염수연이 부른 최신 러브 송이다.얼마 전 ‘지금부터 청춘’이라는 신곡을 발표한 가수 김대훈은 필자에게 자신의 노래가 “신중년을 위한 가요”라는 말을 했다. 예전에는 60세 이상의 여성을 할머니로 불렀지만 요즘에는 70세가 넘은 여성들도 젊고 건강해 할머니라는 호칭이 맞지 않아 그런 분들을 부르는 호칭으로 ‘신중년’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김대훈의 주장에 따르자면 염수연의 ‘사랑의 친구’도 신중년의 러브송으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경쾌한 리듬의 트롯으로 염수연은 감미롭고 흥겹게 노래했다.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뜨겁게 부르는 여유로운 창법으로 데뷔 37년차 가수의 관록을 마음껏 과시했다.요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신중년 커플의 다정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세월의 흔적조차 잊게 해주는 / 든든하고 다정하고 / 달콤한 사랑의 친구”라는 재미있는 노랫말에 공감이 간다.고음의 바이올린으로 시작되는 인트로가 인상적인 박용진의 편곡도 이 노래를 돋보이게 한다. 아기자기한 현악기와 관악기의 주고받기가 마치 다정한 남녀의 대화처럼 들린다. “팬들의 반응이 무척 빠른 편이에요. 노랫말도 좋지만 안수 선생님의 정감 넘치는 멜로디가 마음에 들어요. 요즘 작곡가 안수 선생님을 소개해달라는 신인 가수들이 무척 많아요.”‘사랑의 친구’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염수연의 소감이다. 제목에 사랑이 들어가는 노래가 많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제 노래 중엔 다섯 음절의 제목을 가진 곡이 히트한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답해 “다음에는 ‘사랑의 노래’라는 신곡을 부르려나?”라는 생각까지 든다.총신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염수연은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대학 1학년 때인 1987년 일본에서 활동하던 고봉산 선생(별세) 작곡의 ‘김현희 모노가다리’를 일본어로 취입하며 데뷔했다.김현희의 이야기라는 뜻의 이 곡은 1987년 11월 29일 일어난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으로 희생된 115명의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곡으로 만들어졌다. 고봉산 선생은 KAL기 폭파사건이 일어난 직후 일본 거류민단의 요청을 받아 이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곡을 만들어 일본어를 잘하는 여가수를 찾다가 쉽지 않자 우연히 알게 된 염수연의 노래실력에 반해 발탁한 것.염수연은 이 노래를 취입하기 무섭게 고봉산 선생에게 이끌려 일본으로 건너가 난생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열린 추모공연 무대에 올라 유명해졌다.이듬해인 1988년에는 ‘한중록’을 쓴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일대기를 그린 KBS2 드라마 ‘하늘아 하늘아’의 주제가 ‘하늘아 하늘아’를 불러 관심을 모으더니 함께 취입한 ‘사랑의 자리’와 ‘사랑은 무죄’까지 인기를 끌며 가요계의 신데렐라로 부상했다.2018년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솔루션 업체 쎄다모를 설립, 사업가 겸 증모술 교육가로 일하며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사랑의 친구’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주요 기관 행사 때마다 ‘한마음 아리랑’(김운기 염수연 작사·김호남 작곡)을 불렀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한다.총신대학 재학시절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지만 대본 외우기가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가수가 됐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해 이미자의 노래들을 부르다가 엄마한테 야단을 맞곤 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1.1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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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변화 많은 신중년, 건강 식사법은

정부가 많은 삶의 변화를 겪는 신중년을 위한 건강한 식사관리법을 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신중년 식생활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하기 시작했다. 50~64세인 신중년은 신체·직업·경제·가족적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돼 삶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의미있는 설계를 준비하며 새로운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세대다. 이들은 고혈압·비만·고콜레스테롤혈증·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물론이고 암, 골다공증, 치매 등의 유병률이 높아지지만 건강을 위한 식사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신중년기는 신체적·정서적·사회적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이 시기의 관리는 노년기의 신체, 사회심리적, 인지발달 등의 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스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성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며 건강한 생활습관과 균형된 영양섭취가 필수적이다”고 했다. 이에 안내서는 신중년의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근육 강화 등을 위한 식재료와 메뉴에 대한 식약처의 설명이 담겨있다. 식약처는 고혈압 관리를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상지질혈증 예방을 위해 닭 껍질, 버터, 마가린 등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은 자제하고 올리브유, 들기름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우유, 굴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비타민D가 다량 포함된 연어, 달걀을 섭취하는 것은 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근육량 감소를 방지하려면 고기, 생선, 콩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콩, 석류, 시금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안면홍조, 피로감 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했다. 뇌 건강을 위해서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 연어, 견과류 등과 비타민E가 많은 참기름, 들기름을 섭취하고, 과도한 음주는 자제할 것은 권했다. 신중년 식생활 안내서는 건강관리자용과 일반인용 두 가지 버전이며, 식약처 누리집 식품안전나라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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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 '같이 살래요', '황금빛' 45% 이어갈까

'같이 살래요'는 '황금빛 내 인생'의 시청률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KBS 2TV '같이 살래요'가 2년 만에 40%를 넘고 45% 시청률을 기록한 '황금빛 내 인생'의 후속으로 17일 첫 방송된다.'같이 살래요'에는 유독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배우들이 눈에 띈다. 유동근과 한지혜가 그 주인공. 각각 4년, 3년 만에 복귀했다. 유동근은 그동안 '아빠'가 직업이라고 불릴만큼 이미지가 확고했다. 그러나 '같이 살래요'에서는 걸크러시를 담당하는 장미희(이미연)과 '썸앤쌈'을 타는 박효섭으로 분한다. 한지혜는 결혼 후 내조에 집중하다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잊지 못하고 컴백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한지혜의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같이 살래요'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무(無)자극'을 지향했다. 전작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상상암' 등 자극적인 소재들을 사용하며 시청률은 높았지만 막장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를 의식한 듯 '무(無)암'이라고 선언했다. 제작발표회에서 '무자극'을 다짐한 만큼 건강한 드라마가 나올 수 있지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 KBS 2TV '같이 살래요'(50)줄거리: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0-30대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낼 2060 전세대 가족 로맨스.등장인물: 유동근·장미희·한지혜·이상우·박선영 등 김진석(●●◐○○)볼거리: 사실 큰 이변이 없지 않는 한 어르신들은 토·일요일 오후 8시 '7번'에 채널 고정이다. 따라서 고정 시청층이 많으니 안심. '황금빛 내 인생'의 시청률도 그대로 이어 받으니 기운도 좋다.뺄거리: 모름지기 KBS 주말극은 배우가 중요하다. 유동근·장미희라는 '기둥'이 있지만 그 밑 세대의 라인업이 조금은 약하다. 뭐 뻔한 내용의 연속이 주말극이라곤 하나 이번엔 더더욱 뻔해 보인다. 후반부에 결코 유동근이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 이미현(●●●○○)볼거리: 봄과 여름에 맞는 밝은 드라마다. 윤창범 PD는 '무막장' '무자극'을 선언했다. 전작과 대비를 이룰 드라마라 일단은 호기심이 간다. 전작이 '막장'이라는 소재를 사용하긴 했지만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존의 탄탄한 시청자층을 끌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예능나와 입담을 과시한 이상우가 오랜만에 복귀한 한지혜와 어떤 케미를 어느 정도 발산할지 기대를 모은다.뺄거리: '건강함'을 앞세우다 보면 자칫 밋밋할 수 있다. 주말극은 50부를 끌고 가야하는데 소소한 이야기로 얼마나 시청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미지수. 또한 3년 만에 컴백한 한지혜의 연기도 눈여겨 볼 점. 특유의 짜증 섞인 말투가 얼마나 고쳐졌을지도 관건. 황소영(●●◐○○○)볼거리: '암'이나 막장 요소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따뜻한 가족애로 안방극장을 설득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전작 '황금빛 내인생'이 막장 논란에 휩싸였지만 시청률 40%대로 크게 성공했다. 후속작이다보니 전작의 후광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유동근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후배들 앞에서 작품을 탄탄하게 이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한지혜 역시 '주말퀸'으로 불리며 시청률 사냥을 해왔기에 믿고 볼 만하다. 뺄거리: 자극적인 요소 없이 깨끗한 드라마. 그것이 딜레마다. 사람들이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성공하는 사례가 많기에 '황금빛 내인생'과 비교 우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얼마나 따뜻하면서도 재미 요소를 빠뜨리지 않고 가느냐가 관건이다.김진석·이미현·황소영 기자 2018.03.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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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같이 살래요', 無암·無자극…건강한 주말극이 온다(종합)

KBS 2TV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는 '황금빛 내 인생'과 다른 노선을 걷는다. 자극이 없고, 건강한 드라마를 지향한다.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셀레나 홀에서는 KBS 2TV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윤창범 PD·유동근·장미희·한지혜·이상우·박선영·여회현·금새록 등이 참석했다.'같이 살래요'는 4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황금빛 내 인생'의 후속작이다. 그만큼 부담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작품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암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꺼내들어 시청률과 비례되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같이 살래요'가 같은 길을 가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던 것.이와 관련해 윤창범 PD는 "가급적 출생의 비밀 등 갈등을 담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 드라마는 앞 드라마도 그렇고 뒷 드라마도 그렇고 겨울철 서사적 드라마였다. 여름철에 맞는 밝고 건강한 느낌이 있다"며 "출생의 비밀은 아니지만 조그만 소재가 있긴하다. 그러나 그 나이대에 맞는 현실적인 이야기와 미처 보지 못했던 걸 드라마화 시켜서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 암으로 죽는다던가 극적 강한 설정으로 끌고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최근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하계 올림픽이 유명하지 않나. 드라마는 동계가 강하다. 우리 드라마는 하계 올림픽 같은 드라마다. 공감을 얻고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도전적인 마인드로 기획했다"며 "가족끼리 갈등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마음 속에 숨겨진 내용을 발췌해서 꺼내 불편하지만 진실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봄여름초가을까지 책임지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독 '같이 살래요'에는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는 배우들이 많다. 유동근과 한지혜가 그 주인공. 각각 4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유동근은 지난 2014년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로 4년 만에 KBS 주말극으로 복귀한다. 주말극 흥행 보증수표라고 불리는 그는 "윤창범 감독에게 전화가 왔다. '명성황후'를 해서 반가웠는데 캐스팅 제안을 하더라. '무슨 암 이냐'고 물어봤더니 이번엔 암 아니라고 하더라. 심지어 로맨스도 있다더라. 그 전화 한 통화가 신선했다"며 "직업적으로도 안 해 본 역할이었다. 효섭에게 첫사랑이라는 로맨스가 '우리 인생에 중요하구나. 가치 있었던 일이고 재산이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이런 효섭이 개인적으로 멋있게 다가왔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한지혜도 3년 만에 복귀작으로 '같이 살래요'를 선택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 통해 따뜻하고 밝고 즐거운 주말극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의 주말을 포근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신랑을 내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했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전작 좋은 성적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동근·장미희 등 좋은 선배님과 좋은 동료들을 잘 보필해 좋은 하모니와 앙상블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한지혜는 이상우와 함께 연인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지혜는 "(이상우를) 만나서 행복하다. 몇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세 번째 만에 만나게 됐다. 처음 만났을 때 키가 크고 잘생겨서 좋았다. 작가님이 잘 써주는 대로 발맞춰 연기를 할 생가기다. 이상우 선배님 믿고 잘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고, 이상우도 "예쁘고 연기도 잘해서 많이 놀랐다"고 화답해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30대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낼 2060 전세대 가족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17일 토요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03.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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