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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투수→타자 변신’ 키움 장재영 등 15명, 12일 상무 입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입대한다.키움은 외야수 장재영과 투수 이종민, 내야수 이승원이 12일 오후 2시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고 11일 밝혔다.2021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당시 그에게는 ‘9억팔’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기량을 만개하지 못했다.2024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장재영은 지난해 5월 야수로 전향했고,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됐다.장재영을 포함한 프로야구 선수 15명이 같은 날 입대한다.롯데 자이언츠 투수 전미르, 진승현, 내야수 강성우, KIA 타이거즈 투수 김민재, 내야수 김두현, LG 트윈스 투수 정지헌, SSG 랜더스 투수 신헌민, 외야수 정현승,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한결, 포수 신용석,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호진, 한화 이글스 투수 김규연은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군사훈련을 받은 후 상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삼성의 핵심 불펜 이호성은 상무에 지원했지만, 구단과 협의로 취소했다. KT 위즈에서는 합격자가 없었고,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누구도 상무에 지원하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5.11 15:54
뮤직

아이들, ‘아이’ 넘어 ‘위 아’로 새로운 챕터 개막

그룹 아이들(i-dle)이 ‘위 아’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다. 아이들은 7년간 쌓아온 ‘아이’(I) 시리즈에 이어 ‘우리’를 의미하는 미니 8집 ‘위 아’(We are)를 오는 19일 발표한다.아이들은 지난 2018년 미니 앨범 ‘아이 엠’으로 첫선을 보였다. 각 멤버와 팀을 소개하는 ‘아이’를 담은 ‘아이 엠’을 시작으로 걸그룹으로서는 보기 드문 자체 프로듀싱을 앞세워 주목받았다. 데뷔곡 ‘라타타’ 흥행과 함께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미니 앨범 ‘아이 메이드’, ‘아이 트러스트’, ‘아이 번’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관을 구축했다. 특히 이 시기 동안 아이들은 ‘라타타’를 비롯해 ‘한(一)’, ‘세뇨리따’, ‘우-오’, ‘오 마이 갓’, ‘덤디 덤디’, ‘화(火花)’ 등 콘셉추얼한 음악, 무대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꾸준히 성장해 온 아이들에게 2022년은 거대한 변곡점이었다. 1년여 간의 준비 과정 이후 발표한 정규 1집 ‘아이 네버 다이’의 타이틀곡 ‘톰보이’와 미니 5집 ‘아이 러브’의 타이틀곡 ‘누드’가 국내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을 휩쓸며 ‘아이들의 시대’를 열었다.이어 2023년 발표한 미니 6집 ‘아이 필’의 ‘퀸카’로 13개에 달하는 음악 방송 트로피와 밀리언셀러 타이틀까지 획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듬해 공개한 정규 2집 ‘2’는 선공개곡 ‘와이프’,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트리플 히트와 함께 발매 첫 주 판매량 153만 장으로 자체 최고 기록까지 경신했다. 특히 아이들은 2018년 신인상을 받았던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2024년 데뷔 후 첫 대상까지 거머쥐며 톱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굳혔다.아이들은 지난해 멤버 전원 재계약 후 이제 미니 8집으로 돌아온다.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한 수록곡 ‘걸프렌드’는 이별을 겪은 친구를 위로하는 메시지와 경쾌한 떼창 등으로 아이들의 또 다른 음악 세계를 예고했다.‘나’에서 시작해 차곡차곡 서사를 쌓아온 아이들은 팀명을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변경하며 새로운 여정에 돌입했다. 또렷한 주제 의식과 다채로운 사운드로 매 앨범 ‘우상향’한 아이들이 ‘우리’로 펼쳐나갈 활동에 관심이 모인다.아이들의 미니 8집 ‘위 아’는 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1 11:12
프로야구

LG에 등장한 '왼손 투수 임찬규'...70억 FA 보상선수 활용폭 커지나

LG 트윈스 마운드에 '왼손 투수 임찬규'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옮겨온 최채흥(30)이다. 최채흥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최채흥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최채흥의 호투에도 2-5로 역전패를 당해 개막 후 처음으로 1위에서 내려왔다. 2018년 삼성 1차 지명 출신인 최채흥은 202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최고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까지 통산 성적은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였다. LG는 선발과 구원 등 다양한 활용폭을 열어놓고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다. 당시 LG는 "최채흥은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 2020년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에게 "임찬규의 투구를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임찬규는 스피드가 떨어져도 제구력과 영리한 운영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염 감독은 "최채흥이 완급조절을 조금 터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체인지업도 좋아졌고, 커브도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를 구사하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채흥은 이날 '왼손 투수 임찬규' 등장을 알렸다. 7일 두산전 직구(18개) 최고 구속은 142㎞/h, 평균 139㎞/h에 머물렀다. 가장 많이 던진 슬라이더(22개)는 126~136㎞/h에 형성됐고, 특히 커브(11개)는 최저 104㎞/h·최고 117㎞/h로 구속차를 뒀다. 공격적인 투구(스트라이크 비율 65%)와 제구력(볼넷 1개)이 뒷받침했다. 이런 투구로 4회까지는 투구 수 49개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최채흥은 5회 말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명진과 강승호에게 초구 연속 안타를 맞아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앞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공백 때 김주온(⅓이닝 4사구 4개 1실점) 이지강(3이닝 6실점)이 모두 부진했지만, 최채흥은 제 몫을 했다. LG는 당분간 선발 투수가 추가로 필요하진 않다. 그러나 최채흥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하는 최채흥은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 3.56(통산 4.57)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전국 9개 구장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총 81이닝 동안 피홈런도 3개(타 구장 408⅔이닝 피홈런 53개)로 적은 편이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07:03
스타

어트랙트, ‘큐피드’ 저작권 소송 1심 판결에 “항소 준비 중” [공식]

콘텐츠 제작사 더기버스가 글로벌 히트곡 ‘큐피드(Cupid)’의 저작권 소송에서 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에 승소한 가운데, 어트랙트가 항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8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날 더기버스와의 ‘큐피드’ 저작재산권 1심 소송과 관련해 어트랙트 측은 현재 법률적인 검토와 함께 항소를 준비 중”이라며 “피프티피프티와 어트랙트에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소송과 관련하여 향후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62부(재판장 이현석 부장판사)는 어트랙트가 더기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모두 기각한다”는 판결을 내렸다.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보유한 ‘큐피드’ 저작재산권이 자신들에게 있으며 양도를 요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계약 체결, 협상, 비용 부담 등 모든 실질적인 행위가 더기버스를 통해 이뤄졌기에 더기버스가 창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결을 내렸다. 또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와 체결한 용역계약에 저작권 양수 업무가 포함됐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계약서상 해당 내용은 명시돼 있지 않으며, 실제로도 더기버스가 고위험을 감수하며 창작자의 판단으로 계약을 진행했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법원은 어트랙트가 마스터 음원을 이용해 음반을 발매한 것과, 곡의 저작재산권을 보유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판단했다. ‘큐피드’는 지난해 신인이었던 피프티피프티가 부른 곡으로, 빌보드 차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8 20:25
뮤직

法, 피프티피프티 ‘큐피드’ 저작권 소송서 더기버스 손 들어줬다

콘텐츠 제작사 더기버스가 글로벌 히트곡 ‘큐피드(Cupid)’의 저작권 소송에서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에 승소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62부(재판장 이현석 부장판사)는 어트랙트가 더기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모두 기각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큐피드’는 지난해 신인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부른 곡으로, 빌보드 차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곡의 제작을 맡았던 더기버스와 소속사 어트랙트 사이에 저작재산권 귀속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고, 이에 따라 소송으로 이어졌다.소송 핵심은 저작권 중에서도 저작재산권에 대한 것으로,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보유한 ‘큐피드’ 저작재산권이 자신들에게 있으며, 양도를 요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계약 해석은 내심이 아닌, 계약서에 적힌 내용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며 계약 체결, 협상, 비용 부담 등 모든 실질적인 행위가 더기버스를 통해 이뤄졌기에 더기버스가 창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시했다.어트랙트는 더기버스와 체결한 용역계약에 저작권 양수 업무가 포함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계약서상 해당 내용은 명시돼 있지 않으며, 실제로도 더기버스가 고위험을 감수하며 창작자의 판단으로 계약을 진행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어트랙트가 마스터 음원을 이용해 음반을 발매한 것과, 곡의 저작재산권을 보유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봤다.이번 소송에서 어트랙트는 저작권 귀속 외에도 예비적으로 공동저작자 인정 등 추가적인 권리 주장을 펼쳤으나, 법원은 이 역시 모두 기각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8 15:46
메이저리그

'AVG 0.378' 치던 1866억 타자 돌아왔다…'전교 2등' 샌디에이고 탄력 받나

LA 다저스와 선두 경쟁을 펼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희소식이 찾아왔다. 시즌 초 타선을 이끌던 중심 타자, 잭슨 메릴(22)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메릴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빈자리를 위해선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메릴은 샌디에이고가 간절하게 기다렸던 타자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타율 0.292 24홈런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6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올스타 선정은 물론 중견수로 실버슬러거도 수상했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2년 차인 올 시즌 출발은 더 좋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릴은 샌디에이고와 9년 1억 3500만 다러(1865억 7000만원)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대형 계약을 손에 넣었지만, '태만'은 없었다. 메릴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인 지난달 7일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378 3홈런 10타점, OPS 1.090을 기록하고 있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강타자들과 함께 4번 타자로 뛰면서 타선의 핵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그와 함께 있을 때 7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초 라이벌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다.메릴이 결장한 사이 잠시 페이스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현재 페이스는 그때 못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6일 양키스전에서 0-3으로 끌려가다 9회 대거 4득점을 거두고 승리했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면서 23승 11패, 승률 0.676을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지구 2위지만, 승률로는 리그 전체에서도 2위다. '반 2등'이 '전교 2등'인 상황이다. 아쉬울 수 있지만 아직 시즌 초반. 충분히 다저스를 꺾고 지구 선두 탈환도 가능한 상황에서 샌디에이고는 메릴이라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메릴은 콜업전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도 6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재활 과정을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하고 왔다. 메릴과 재회할 수 있어 기쁘다.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07:33
드라마

[차기정부에 바란다]① 방송계 “PPL 규제 완화·타이틀 스폰서 등 과감한 투자 필요”

6월 3일 예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까지 채 1개월도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등 각 정당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엔터업계는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로 위상을 다져가던 엔터산업에도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 이후 탄핵까지 정치적·경제적 혼란기는 위기감을 드리웠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성장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엔터산업의 세 축인 방송, 가요, 영화계는 차기 정부에 어떤 정책을 바라는지 일간스포츠가 짚어봤다. <편집자 주> 방송계는 유례없는 위기다. 과거처럼 전 세대가 TV를 보는 시대는 지났고, OTT와 유튜브 등 표현과 제약에서 더 자유로운 플랫폼들이 생기면서 미디어 시장의 중심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방송업 종사자들은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들은 방송이 플랫폼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광고·심의 규제 완화, 정부의 제작 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PPL, 중간 광고 규제 완화방송사의 경영 위기는 광고 매출이 급락한 영향이 크다. 플랫폼이 다변화하면서 광고주들도 굳이 방송에만 광고를 쏟을 필요가 없어졌다. 무엇보다 방송은 유튜브나 다른 OTT에 비해 심의나 광고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운데 결과적으로 이 같은 규제가 방송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한 지상파 예능 PD는 “일본만 보더라도 수십 년 전부터 방송에서 상표 얘기를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우리는 여전히 PPL이나 중간광고에 대한 규제가 빡빡한 편이다. 미디어 시장에서 방송이 독과점이 아니고 다양한 채널들과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기 때문에 개선됐으면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를 보면 타이틀 스폰서가 있는데 방송도 그런 식의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지면 시장에 자금이 돌고 결과적으로 제작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식재산권(IP) 보호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선 방송, 제작사, PD, 작가 등 다양한 인력이 투입된다. 문제는 프로그램에 대한 권한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것이다. 방송사-제작사 간 IP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까지 종종 벌어진다. 과거에는 방송사에 소속된 PD 등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해당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방송계는 대체로 제작사가 프로그램 기획·제작을 맡고 방송사는 채널로서 편성만 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중소 제작사들의 경우는 편성의 대가로 방송사에 IP를 넘겨주면서 프로그램으로 거두는 수익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최근 JTBC와 ‘최강야구’ 제작사인 스튜디오 C1 간 갈등도 애초 제작비로 인해 촉발됐으나 결과적으로는 ‘최강야구’ IP가 누구에게 있는지 가리는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IP를 둘러싼 법적 분쟁을 줄이기 위해선 표준으로 삼을 만한 계약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제작사 측은 “창작자가 누군지, 이것을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IP는 방송사와 제작사 간 임의로 작성된 계약서와 조항에 따라왔다. 이젠 어느 정도 창작자의 권한을 인정하는 인식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준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PD, 작가의 권한을 어디까지 볼 것인지 등 세세한 부분도 정해질 필요가 있다. 특히 드라마와 예능은 작가의 역할이 다른데 장르별 PD, 작가의 권한도 세분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연료 낮추고, 신인 발굴 힘써야배우 출연료는 드라마 등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배우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갈수록 제작 환경이 더욱 열악해졌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출연료 상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다만 현장에선 이를 법적·제도적으로 규정하기보다는 제작비 상승이 업계 전체에 끼치는 피해에 대한 공감대와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출연료는 방송사와 플랫폼이 나서야 하는 문제다. 서로 높게 받지 않으면 출연료는 떨어질 수도 있다”며 “특히 출연료가 오르는 문제는 기존에 출연했던 배우들만 계속 작품에 나오는 영향도 큰데, 이는 결과적으로 신인 발굴이 안 되는 문제로 이어진다. 정부 차원에서 신인들이 클 수 있는 작품에 대한 지원이라든지 마인드 리셋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짚었다. ◇ 52시간제 유연화 등이 밖에도 방송계에서는 △ 주 52시간제 유연화 △정부의 제작 지원 확대 △ 프리랜서 노동자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요청했다. 한 드라마 제작자는 “52시간제를 지켜야 하다 보니 촬영 일수가 늘어나니까 인건비 등 제작비가 과거보다 더욱 많이 올랐다. 52시간제를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고 방송 촬영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조금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한 방송사 PD는 “정부나 지자체와 협엽할 수 있는 사업이 더 많아지고, 이에 대한 홍보도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지금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이나 한국전파통신진흥원 등에서 지원 공고가 종종 올라오긴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기도 했고, 그렇다 보니 소수만 지원을 받는다. 이런 사업이 확대되면 콘텐츠쪽으로 자금도 유입되고 정부 부처도 홍보할 수 있는, 서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7 05:45
해외축구

리버풀 전설, 팀 떠나는 ‘배신자’ 향해 작별 인사 “다시 만나게 될 거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퇴단이 확정됐다. 떠나는 아놀드와 달리, 팀과 재계약을 맺은 모하메드 살라가 작별 인사를 건네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아놀드를 향한 살라의 작별 인사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라고 조명했다.전날(5일) 리버풀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놀드는 이번 여름 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리버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26세의 그는 2025년 6월 30일 계약 종료와 함께, 20년에 걸친 리버풀과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된다”라고 전했다.리버풀 유스 출신인 아놀드는 올 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 하지만 시즌 뒤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전망이다.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꼽히고 있다. 아놀드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차갑다. 시즌 내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침묵한 데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엔 득점 후 코너플래그에 자신의 유니폼을 걸어놓는 등 작별을 예고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으며 논란이 됐다.그런 아놀드를 향한 살라의 메시지가 주목받고 있다. 살라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함께 특별한 우정을 나누고, 경기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며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며, 우리는 분명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매체는 이를 두고 “살라의 마지막 발언은, 향후 레알과의 대결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리버풀이 레알을 박살 낼 때 만나게 될 것” “‘분명 다시 만나게 될 거야’라는 말은 위협처럼 들린다” 등 환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살라 역시 아놀드와 마찬가지로 팀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약속했다.한편 아놀드는 구단을 통해 “나는 그 응원과 사랑을 정말로 느껴왔고, 여러분이 해주신 모든 것들은 단 한 순간도 당연하지 않았다. 그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내가 그런 마음을 되돌려드렸고, 이 클럽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3:52
메이저리그

"오랫동안 결장할 심각한 부상" 계약금만 32억인데…슬개건 파열 수술로 '좌절'

무릎을 크게 다친 트리스턴 카사스(25·보스턴 레드삭스)가 결국 시즌 아웃 절차를 밟게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카사스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왼쪽 무릎 슬개건이 파열돼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번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슬개건은 슬개골(무릎뼈)과 경골(정강이뼈)을 연결하는 인대. 카사스는 전날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투수 땅볼 이후 전력으로 1루에 도달했는데 왼발이 1루수 타이 프랜스에 걸려 넘어졌다. 극심한 통증 탓에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다.크레이그 브레슬로 보스턴 단장은 "힘들다. 지난 2년 동안 카사스가 겪은 일을 생각하면 안타깝게 느껴질 거"라며 "이런 부상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거 같다.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결장할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은 카사스를 부상자명단에 올리면서 그의 빈자리를 채울 옵션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스위치 타자 아브라함 토로를 콜업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보스턴이 카사스의 대안을)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카사스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에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 출신. 계약금만 무려 225만 달러(32억원)를 받았다. 2023시즌 24홈런을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릴 때만 하더라도 기대만큼 성장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반복된 부상 탓에 활약이 미미하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왼쪽 갈비뼈 연골이 찢어져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카사스는 2025년 재기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며 이번 부상의 안타까움을 조명했다. 카사스는 올 시즌 29경기 타율이 0.182(99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0:02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전 노린다…밴텀급 TOP 5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맞대결

UFC 밴텀급(61.2kg) 타이틀샷을 노리는 톱5 랭커 ‘샌드맨’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과 ‘전쟁의 신’ 데이비슨 피게레도(37∙브라질)의 결전이 펼쳐진다.. 랭킹 4위 샌드헤이건(17승 5패)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메인 이벤트에서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을 지낸 5위 피게레도(24승 1무 4패)와 격돌한다. 타이틀 도전을 위해 승리와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두 선수는 최근 3연승 후 1패를 겪었다. 타이틀전 문턱에서 미끄러졌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1위 션 오말리가 다음 달 UFC 316에서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에게 도전하는 상황에서 그다음 타자가 마땅치 않다. 3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는 손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장기 이탈한 상황이고, 2위 표트르 얀은 이미 드발리쉬빌리에게 한 차례 졌다. 샌드헤이건은 “내 운은 내가 만든다”라며 이번 경기에 나섰다. 승리가 타이틀샷을 보장해 주진 않지만 무엇이든 승부를 걸어봐야 한다. 전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와 같은 현란한 스텝을 구사한다고 주목받았던 유망주 샌드헤이건은 어느새 33살의 UFC 14전 베테랑이 됐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다. 피게레도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얼마 없다. 플라이급 정상에 올랐지만 극심한 감량고로 경기력이 들쭉날쭉해 패할 때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제 나이가 많다. 그는 “난 이제 37살이기에 이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다”며 “승리 후에 마이크를 잡고 UFC에 타이틀샷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두 파이터의 신체와 격투 스타일은 극명히 대조된다. 샌드헤이건은 긴 신체를 활용해 원거리에서 잽과 킥으로 요격하다 기회가 생기면 플라잉 니킥, 뒤돌려차기 등 화려한 공격으로 피니시한다. 반면 피게레도는 작지만 단단한 체구로 그냥 한 방 한 방 묵직한 타격을 집어넣는다. 그라운드로 들어가도 단순 포지션 점유가 아니라 서브미션을 노린다. 피게레도는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처럼 압박해 샌드헤이건을 사냥하려 한다. 그는 “샌드헤이건은 좌우로 많이 움직이고, 스탠스를 자주 바꾸기 때문에 공격을 맞히기 어렵지만 우리 팀은 허점을 포착했다”며 “마이크 타이슨 스타일로 그냥 안으로 파고들어서 휘두르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샌드헤이건은 전략적으로 피게레도를 제압하려 한다. 그는 “피게레도는 항상 KO와 서브미션을 노린다”며 “그의 스타일은 이론적으로는 말이 안 되지만 이상하게 먹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난 이런 것에 잘 걸리지 않는다”며 “전 영역에서 내가 더 뛰어나기 때문에 모든 영역에서 그를 통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선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를 KO시켰던 ‘작은 이단아’ 제레미 스티븐스(38∙미국)가 4년 만에 UFC에 복귀한다. 스티븐스는 ‘드래곤’ 메이슨 존스(30∙웨일스)와 라이트급(70.3kg)으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디모인 출신인 스티븐스는 아내의 도움으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1경기 단발 계약을 얻어냈다. 스티븐스(29승 21패)는 한동안 UFC를 떠나 있었지만 오히려 더 흉폭해졌다. 그는 지난 1월 베어너클(맨손 복싱) 경기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의 턱을 문자 그대로 부숴버리며 TKO승을 거뒀다. 그는 “존스를 영안실로 보내버리겠다”고 큰소리쳤다. 존스(15승 2패 1무효) 또한 3년 만에 UFC에 복귀한다. UFC에서 1승 2패 1무효를 기록하며 방출됐던 존스는 영국 단체 케이지 워리어스에서 4연승을 거두고 다시 UFC에 돌아왔다. 존스는 “스티븐스는 나보다 10살 많다”며 “그의 커리어를 끝내버리겠다”고 선언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메인 카드는 오는 5월 4(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4 코리 샌드헤이건 vs #5 데이비슨 피게레도 #13 레이니어 더 리더 vs 보 니칼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vs 대니얼 로드리게스 #15 몬텔 잭슨 vs 다니엘 마르코스 캐머론 스마더맨 vs 세르히 시디 제레미 스티븐스 vs 메이슨 존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10 야나 산토스 vs #12 미샤 테이트 라이언 로더 vs 아자마트 베코예프 #9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2 질리언 로버트슨 가스톤 볼라뇨스 vs 쾅리 토마스 피터슨 vs 돈테일 메이스 줄리아나 밀러 vs 이바나 페트로비치김희웅 기자 2025.05.0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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