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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헤이스 주목하는 양키스, 영입 조건이 '1순위 타깃' 225홈런 벨린저 이탈?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오스틴 헤이스(30)를 영입할까.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양키스도 헤이스를 주목하고 있다. 1순위 타깃 코디 벨린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헤이스 영입 가능성이 현실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헤이스는 현재 뉴욕 메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관심도 받고 있다.헤이스는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103경기에 출전, 타율 0.266(380타수 101안타) 15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볼넷 대비 삼진이 많은 편이지만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을 네 차례나 해낸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 왼손 투수 상대로 강점이 있다. 연봉도 비교적 높지 않아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양키스행이 현실화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양키스는 현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슬러거 벨린저 잔류가 최우선 과제다. 내셔널리그(NL)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경력의 벨린저는 통산 홈런만 225개에 이른다. 전성기 대비 존재감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한다. CBS스포츠는 '양키스는 핵심 선수이자 이번 오프시즌 주요 영입 목표 중 하나였던 벨린저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만 헤이스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5 18:02
프로야구

한국 0명, 일본은 무려 8명 현역 메이저리거로 WBC 선발진 구성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완전체 전력을 꾸려가고 있다. 특히 마운드가 무섭다.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지난 13일 WBC 대표팀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야구 인생에서 한 번은 (WBC에) 출전하고 싶다. 기회가 오면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다승왕 출신 기쿠치는 지난해 빅리그 33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를 올렸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MLB에서만 48승을 올린 현역 빅리거의 WBC 출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기쿠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2선발로 선발진의 축으로 기대된다. 불펜을 맡아도 위협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쿠치는 "세계 제일(우승)에 공헌할 수 있으면 불펜도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12일에는 LA 다저스의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의 WBC 출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가을 월드시리즈 3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낸 야마마토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25 포스트시즌 6경기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 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면 1선발을 맡을 거로 보인다. 투수·타자로서 모두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투웨이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가장 먼저 WBC 출전 의지를 밝혔다. 다만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인해 마운드에 설지는 미지수다. 다저스 구단 입장을 보면 현재로선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투수 오타니'가 빠진다고 해도 일본은 WBC 선발진 전원을 메이저리거로 꾸릴 수 있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WBC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였던 이마나가는 MLB 진출 후 2년 동안 24승을 올렸다. 센가는 6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MLB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다. 스가노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인 올해 10승을 거뒀고, 마쓰이는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게다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앞둔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까지 더하면 일본 대표팀에서 MLB 투수는 최대 8명에 이른다.정규 시즌에 앞서 열리는 WBC는 투수의 부상을 염려해 투구 수를 제한한다. 선발 투수라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없기 때문에 자원이 많을수록 좋다. 3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맛본 일본은 막강 마운드를 내세워 WBC 2연패에 도전한다. 오는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한국으로서는 일본 대표팀의 마운드 구성을 보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 WBC 한국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빅리그 출신 투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유일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야수층 뎁스는 괜찮지만,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는 하나도 없다.이형석 기자 2025.12.15 20:33
LPGA

장타자 이동은, 내년엔 LPGA서 뛴다...Q시리즈 마무리 방신실은 탈락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동은을 비롯해 주수빈과 장효준이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가장 좋은 성적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건 주수빈이었다. 주수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12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주수빈은 단독 2위로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 2026시즌 LPGA 정규 투어에서 뛰게 됐다.또 이동은과 장효준은 나란히 10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7위로 2026시즌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이번 대회에서 상위 25위까지 2026시즌 LPGA 정규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는다. 다만 공동 24위가 8명이 나와 실제로는 31명이 2026시즌 L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방신실은 2언더파 284타, 공동 35위에 그쳐 2026시즌 LPGA 정규 투어 데뷔가 불발됐다. 커트라인인 공동 24위와는 3타 차이가 났다.2019년 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이정은도 이븐파 286타, 공동 45위에 머물렀다.이번 대회 공동 24위 미만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2026시즌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는다.올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는 헬렌 브림(독일)이 13언더파 273타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단독 2위 주수빈은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올해 CME 포인트 102위에 그쳐 퀄리파잉 시리즈로 밀려났다가 2026년에도 LPGA 투어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이동은은 올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으로 이번 시즌 KLPGA 투어 평균 비거리 1위(261.1야드)에 오른 장타자다.2026시즌 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하며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이동은과 함께 공동 7위로 Q시리즈를 통과한 장효준도 주수빈과 나란히 2023년 LPGA 정규투어에 입문한 선수다.올해 CME 포인트 145위에 머물렀으나 Q시리즈 선전으로 2026시즌을 기약하게 됐다.올해 Q시리즈는 원래 5라운드 대회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4라운드로 축소됐다.이은경 기자 2025.12.10 08:47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투수 4관왕' 폰세 VS K-고릴라 안현민 VS 50홈런 디아즈...2025년 최고의 별은 누구

2025년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가 가려진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올해 대상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첫 번째 후보는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역대 3번째로 '투수 4관왕'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개막 최다 연승(17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경신했다. 폰세는 이닝(180과 3분의 2)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20회) 등 선발 투수의 팀 기여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록에서도 모두 리그 3위에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KBO리그 전체 선수 중 1위였다.한화는 에이스 폰세를 앞세워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폰세는 개인 성적과 높은 팀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난 24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 번째 후보는 남다른 파워를 보여주며 신드롬을 일으킨 안현민(22·KT 위즈)이다. 그는 2025 정규시즌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 합계인 OPS는 1.018이었다. 안현민은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KT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으며 빼어난 운동 신경을 인정받은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며 '벌크업(근육량과 체격을 키움)'에 성공했고, 지난해 소속팀 복귀한 뒤 한껏 증가한 비거리와 타구 속도를 보여주며 이강철 KT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현민은 올해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던 5월 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KT가 1-3이던 9회 말, 2024년 신인왕 김택연의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신성 거포' 등장을 알렸다. 안현민은 5월에만 홈런 9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고, 파워뿐 아니라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까지 증명하며 리그를 흔들었다. 지난 15·16일 열린 일본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야구팬들은 한일전에서도 괴력을 보여준 안현민을 'K(케이)-고릴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마지막 후보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했다. 타점과 홈런,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올랐고, 1루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 선수로 남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8 07:00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다승 1위' 원태인이냐 'ERA 1위+우승' 임찬규냐, '최고 투수상' 주인공은 누구?

2025시즌 KBO리그의 마운드를 빛낸 선수는 누구일까. 토종 에이스들이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투수상'을 두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대상을 포함해 총 17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올 시즌 마운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최고 투수상의 영예는 누가 가져갈까. 토종 선수 중에선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와 '엘린이(LG 트윈스+어린이 팬)' 출신 임찬규(33·LG)의 활약이 돋보인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국내 투수 다승과 평균자책점(ERA) 1·2위를 양분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12승 4패 ERA 3.24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다승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고, ERA는 2위다. 원태인은 선발 투수의 미덕이라 불리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20회나 기록하며 고영표(KT 위즈)와 함께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17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우천 지연 변수가 있었지만 묵묵히 이겨내며 팀의 준플레이오프(PO)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일)을 이끌기도 했다. 임찬규는 27경기에서 11승 7패 ERA 3.03을 기록했다. ERA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낮고, 손주영(27) 송승기(23·이상 LG) 등과 함께 토종 다승 2위에 올랐다. QS도 15회로 LG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이 기록했다. 임찬규는 요니 치리노스와 손주영, 송승기와 함께 선발 46승을 합작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임찬규는 첫 정규시즌 우승을 한 2023년보다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LG 마운드를 이끌었다. 2년 전 14승보다 승수는 줄어들었지만, ERA를 3점대 초반까지 떨어뜨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경기(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임찬규는 한 시즌 동안 16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약점으로 지적된 '이닝 이터' 면모까지 선보였다. 두 선수 외에도 올 시즌 11승(6패) ERA 3.41을 거두며 LG의 4선발 역할을 톡톡히 한 손주영과 풀타임 선발 첫 시즌에 두 자릿수 승수(11승)와 3점대 중반의 ERA(3.50)를 작성한 신인왕 후보 송승기도 최고 투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며 11승을 거둔 문동주(22·한화 이글스)도 후보다. 윤승재 기자 2025.11.26 12:01
프로야구

'득표율도 괴물' 88% 휩쓴 안현민, 신인상 영예 "내년엔 최고를 논하는 상 받겠다" [KBO 시상식]

KT 위즈의 '괴물' 안현민이 인생에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현민은 24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안현민은 기자단 유효 125표 중 110표(88%)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신인상에 올랐다. 정우주(한화)가 5표, 성영탁(KIA) 송승기(LG)가 각각 3표로 뒤를 이었다. 안현민은 2018년 강백호(한화 이글스) 2020년 소형준에 이어 KT 소속으로 세 번째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현민은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48에 장타율은 0.570으로 이 둘을 합한 OPS가 1.018에 달한다. 타율은 리그 2위, 홈런 10위, 장타율 3위, 그리고 출루율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는 2022년 KT에 입단한 프로 4년 차 선수지만, 지난해까지 출전한 1군 경기가 16경기에 불과해 올 시즌 신인상 후보 조건은 충족했다. 4월 말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늦게 시즌을 시작한 그는 8월 2일 규정 타석에 진입했을 때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1위에 오를 정도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무대에 오른 안현민은 "저를 좋게 봐주신 모든 기자들께 감사드린다. 영광스러운 상을 KT 이름을 걸고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인왕이 내 개인이 이뤄낸 상이라기 보단, 팀 구성원 덕분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현민은 현역(취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일취월장했다. 그는 "나도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와서 활약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로 인해 많은 선수가 현역으로 입대를 해서도 준비를 잘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신인으로서 이 상을 받았지만, 내년엔 더 좋은, 최고를 논하는 높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1.24 15:19
프로야구

이승엽·이대호보다 빠른 한일전 첫 아치...젊은 거포 계보 잇는 안현민

'괴물' 안현민(22)이 프로 데뷔 첫 한일전 출전에서 괴력을 뿜어냈다.안현민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안타 1개가 도쿄돔에 정적을 안긴 홈런이었다. 안현민은 0-0이던 4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일본 좌완 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의 3구째 14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다. 177.8㎞/h의 속도로 날아간 이 타구는 도쿄돔 좌중간 외야석 상단에 떨어졌다. 비거리 129m.한국은 1차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4-11로 패했다. 하지만 안현민이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건 큰 수확이었다.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8순위)에 KT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신인 시절부터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았다. 입단 첫해를 보낸 뒤 현역으로 입대한 안현민은 복무 기간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 '터미네이터' 같은 몸을 만들었다. 2024년 소속팀에 복귀한 안현민은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했고, 크게 향상된 파워를 증명하며 KT 코칭스태프를 사로잡았다. 2025시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은 그는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히트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이미 투표가 끝난 2025시즌 신인왕 1순위 후보다. 차세대 한국 대표팀 중심 타자로 기대받은 안현민은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은 도쿄돔 훈련 첫날부터 범상치 않은 타구를 연신 날린 안현민을 공개적으로 경계했다. 이바타 감독은 1차전이 끝난 뒤 "일본에서도 그렇게 멀리 치는 선수는 별로 없다. 메이저리그(MLB)급 선수"라며 감탄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은퇴)은 스물네 살이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에서 일본전 첫 홈런을 쳤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도 스물네 살이었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전 첫 아치를 그렸다. 안현민은 스물두 살, 그것도 한일전 데뷔전에서 홈런을 치며 '젊은 거포' 계보를 이었다. 경기 뒤 안현민 "4회를 제외한 다른 타석에서는 아쉬웠다. 오늘(15일 1차전) 홈런은 일본 관중과 대표팀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결 알릴 계기가 된 정도"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6 15:19
프로야구

'괴물' 안현민, 대형 선제 투런포 작렬→화끈한 빠던까지...도쿄돔 침묵 [한일전]

'괴물' 안현민이 도쿄돔에 찬물을 끼얹었다. 안현민은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0-0 동점이었던 4회 초 무사 1루에서 일본 두 번째 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를 상대로 선제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안현민은 일본이 두 번째 투수를 가동한 4회, 선두 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1회 상대한 선발 투수 소타니 류헤이보다 더 느린 공을 던지면서 같은 좌완. 안현민은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초대형 타구를 만들었다. 안현민은 호쾌한 배트 플립까지 해내며 도쿄돔을 침묵시켰다. 안현민은 2025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탄탄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강한 파워를 뿜어냈다. 그러면서도 변화구 대처 능력도 뛰어났다. 그렇게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고, 이날 첫 한일전에서 대형 홈런까지 쳤다. 한국은 후속 타자 송성문까지 모리시타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3-0까지 앞서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19:31
프로농구

[IS 인터뷰] ‘5년 차’ 이해란의 시선은 MVP+수비수상 “이제 올라서야 한다”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 포워드 이해란(22·1m82㎝)이 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동시에 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말했다.이해란은 2021~22시즌 WKBL 신입선수선발회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다. 큰 신장과 탁월한 슛 능력으로 일찌감치 코트를 밟은 그는 큰 부상 없이 팀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어느덧 확고한 주전이 됐다.새 시즌 삼성생명이 이해란에게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이전까지 팀의 공격을 책임지던 키아나 스미스(미국)가 부상 등을 이유로 시즌 직전 농구화를 벗었다. 자연스럽게 이해란을 향한 상대의 집중 견제가 커질 전망이다. 포워드인 그는 지난 시즌 2점 야투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이해란은 이런 견제가 부담이 되면서도, “이제 올라서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꿈을 향해 도전 중”이라며 “이제 5년 차 아닌가. 이전까지 받아먹는 득점이 많았다면, 이제는 내가 팀의 주축이 됐다. 연습 때 리딩도 해보고, 여러 도전을 시도한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재밌는 시즌이 될 거다”라고 기대했다.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의 아쉬움도 그를 한층 더 성장시켰다. 당시 이해란은 조별리그 첫 2경기서 무득점은 물론 수비에서도 제 몫을 못 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4강 결정전인 필리핀전에선 24점을 몰아치는 기복 있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회를 돌아본 이해란은 “나는 이제 올라가야 하는 단계인데,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너무 못해서 잠을 못 잤을 정도”라며 “나중에 몸이 풀리면서 득점이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많았다. 내가 아직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곱씹었다. 마음을 다잡은 이해란의 목표는 MVP다. 지난 10일 열린 2025~26 W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힌 주인공은 단연 박지수(청주 KB)였다. 지난 시즌 8관왕에 오른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도 건재하다.쟁쟁한 MVP 후보 박지수, 김단비에게 맞서 이해란이 조심스럽게 최고 선수 자리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해란은 “데뷔 후 감독님들이 나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이제는 거기에 보답해야 한다. 5년 차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시원시원하게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이해란은 MVP는 물론 우수 수비상 석권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 시즌 김단비 선수가 우수 수비상을 받는 걸 보고, 나도 꼭 이루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말 그대로 리그를 평정해야 한다. 마침 삼성생명의 시즌 개막전은 오는 19일 박지수가 버티는 KB와의 홈경기다. KB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이해란은 KB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박지수 선수가 나보고 ‘너만 노릴 거다’라고 농담하더라. 나는 오히려 KB와 만나 좋다. 박지수 선수와 1대 1을 많이 하게 될 거 같은데, ‘나에 대한 견제가 있구나’라는 걸 인지하고 경기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삼성생명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20~21시즌이다. 이해란은 프로 데뷔 후 4년 동안 3차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지만 모두 4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이해란은 “우리 팀의 정규리그 목표는 단연 1위”라고 강조하며 “나는 지금의 팀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다. 주위 평가는 그저 평가일뿐”이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3 10:00
메이저리그

'막대한 자원 동원 예정' 1056억, 191억 모두 투자 역효과 다저스, 또 '불펜 지갑' 여나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달성한 LA 다저스가 불펜 보강을 노린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올스타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31)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명했다. 2020년 신인왕 출신인 윌리엄스는 2023년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한 정상급 마무리 자원. 2024년 12월 단행한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성적(67경기, 평균자책점 4.79)으로 아쉬움을 남겼다.디애슬레틱은 'WS 진출 과정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불펜을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다저스는 최소한 한 명의 하이-레버리지 오른손 불펜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리그 관계자들이 전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다저스가 쫓는 유력한 영입 후보.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지난겨울 밀워키 브루어스가 양키스로 윌리엄스를 보내기 전까지 경쟁에 참여하고 있었다'며 '윌리엄스는 양키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LA로 갈 거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라고 조명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로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 태너 스콧과 4년 7200만 달러(1056억원), 커비 예이츠와 1년 1300만 달러(191억원) 계약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부진했다. 디애슬레틱은 '두 계약 모두 역효과를 냈다'며 '스콧은 마무리 투수로 평균자책점 4.75(실제 4.74)를 기록했고, 10월에는 단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예이츠의 50경기 평균자책점은 5.23'이라고 꼬집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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