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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형우의 진심, '곧 만날' 대구 팬들에게 '못 잊을' 광주 팬들에게

최형우(42)가 9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왔다. 삼성의 네 차례 우승을 이끈 '왕조 멤버'이자, KIA 타이거즈에서 두 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형우가 다시 푸른 색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20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하며 2008년 삼성에 복귀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계약 후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삼성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라며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 장점을 잘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9년 만에 찾는 대구, 최형우는 대구 삼성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떨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삼성에) 왔는데,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라고 말했다.이후 최형우는 아내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9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KIA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KIA 팬 여러분께"라며 운을 뗀 최형우는 "광주를 떠나며 팬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 편지를 남기게 됐다"며 "KIA에서 보낸 시간은 내게 잊을 수 없이 행복한 순간들로 남아 있다. 이적을 결정하면서 무엇보다도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여러분이 제게 보내주신 믿음과 과분한 사랑을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떠나더라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추억은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 "KIA에서의 시간은 제 야구 인생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들어 준 값진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감사했다. 앞으로도 깊이 감사드릴 것이다. 여러분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로 계속 뛰겠다"며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4 00:01
프로야구

'최형우 삼성 컴백' 소식에 삼성도 화들짝 "사실 아냐…관심은 지금도, 당연히"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 영입 건과 관련해 "결정된 건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최형우가 삼성과 3년 30억원 수준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형우가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는 물론, 친정팀 삼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최형우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삼성 구단은 이를 부인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이종열 삼성 단장은 "삼성 이적이 확정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입 경쟁에 참여한 건 맞지만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단장은 "우리는 지금도, 당연히 최형우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1983년생 리그 최고령 타자인 최형우는 내년이면 43세가 된다. 하지만 42세였던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KIA는 물론, 공격력 강화를 꾀하는 타 팀으로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 내년 시즌 우승을 노리는 삼성 역시 최형우에게 관심을 갖고 영입 전선에 뛰어 들었고, 현재 진행형이다. 최형우는 삼성과 인연이 깊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룰 수행하며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 2008년 삼성에 복귀해 그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그는 2017년 KIA로 FA 이적해 그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4년 KIA의 12번째 우승까지 이끈 최형우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윤승재 기자 2025.11.27 06:01
연예일반

괴물 신인에서 리브랜딩까지.. 크래비티, KGMA 2관왕으로 써낸 반등 서사 [줌인]

크래비티가 중요한 순간, 방향타를 잡았다. 크래비티는 지난 14일 열린 ‘2025 KGMA’에서 베스트 스테이지와 베스트 아티스트 10을 연달아 품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단순한 수상이 아닌, 최근 대대적인 리브랜딩으로 다져온 변화의 방향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성공적인 신호탄이다.2020년 4월 데뷔 직후 크래비티는 ‘괴물 신인’으로 불렸다. 데뷔 앨범이 국내 앨범차트 정상은 물론, 일본 정식 데뷔 전 현지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빠르게 글로벌 인지도를 쌓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거의 불가능했던 시기에도 자체 유튜 콘텐츠와 라이브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팬덤을 넓혀갔고,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4세대 보이그룹 신예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특히 2024년 Mnet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 우승은 크래비티의 퍼포먼스 역량을 세상에 증명했다. 강한 콘셉트 구현력, 정확한 퍼포먼스 합, 무대 전반을 채우는 팀워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크래비티는 퍼포먼스에 강한 팀”이라는 인식을 K팝 업계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그러나 안정적인 출발과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팀은 새로운 과제와 마주했다. 최근 2년간 초동 판매량 25만~27만 장대에 정체되며 ‘30만 장의 벽’을 넘지 못했고, 음원 성적 또한 치열한 보이그룹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드러내기엔 부족했다. 업계에서는 “크래비티만의 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남았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크래비티는 올해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그룹명 의미를 기존의 ‘Creativity(창의성)+Gravity(중력)’에서 ‘Crave(갈망)+Gravity(중력)’로 재정의하며 ‘갈망’을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았다. 기존 해석이었던 ‘창의성과 중력’은 밝고 에너지 넘치는 청량 콘셉트와 팀워크를 중심에 둔 퍼포먼스로 이어져 소년성·청춘성·긍정적 에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초기 앨범 시리즈 ‘하이드아웃’은 성장 과정의 설렘과 패기를 강조했으며, 음악 역시 EDM·청량 팝 기반의 직선적인 비트가 주축이었다.하지만 성장의 기로에 선 이들은 “크래비티만의 고유한 색”을 더 명확히 해야 했고, 이에 보다 내면적이고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갈망’으로 중심 키워드를 이동시켰다. 새 로고는 포도를 모티브로 채택해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맛’처럼 팀의 숙성된 방향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내부적으로는 리더 체제를 세림 1인 체제에서 원진-형준 2인 체제로 조정하고,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에서는 아홉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제작 중심 체제로 변화했다. 이는 단순한 콘셉트 교체가 아닌 ‘팀의 운영 방식과 메시지 구조를 근본부터 재설계한 변화’였다.리브랜딩의 의미는 지난 10일 발매한 ‘데어 투 크레이브 : 에필로그’에서 더욱 뚜렷해졌다. 정규 2집의 갈망 서사를 잇는 이번 앨범은 직선적이고 리듬 중심의 사운드로 변화된 팀의 방향을 확실히 보여줬고, 그 결과는 ‘2025 KGMA’ 무대에서 곧바로 확인됐다. 이날 크래비티는 신곡 ‘레모네이드 피버’로 레이싱 콘셉트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펑키한 베이스와 청량한 보컬을 살린 곡에 아홉 멤버가 속도감 있는 구성과 정확한 합을 선보였다. 특히 정모가 후반부 헬멧을 벗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면은 공개 직후 각종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강한 화제성을 만들었다. 팬들은 이 장면을 두고 “리브랜딩의 메시지를 한 컷으로 보여준 순간”이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2025 KGMA’에서의 2관왕은 크래비티에게 분명한 전환점이다. 초동·음원 지표가 정체된 상황에서도 팀은 스스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리브랜딩·음악적 실험·퍼포먼스 강화 등 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그 변화가 명확한 성과로 이어지며, 크래비티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데뷔 당시 괴물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팀이 성장의 고비를 지나,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2025 KGMA’ 2관왕은 끝이 아니라, 변화가 유효하다는 방증이다. 리브랜딩을 통해 다진 방향성이 앞으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이들의 다음 ‘레이스’를 기대하게 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8 06:00
LPGA

'시즌 2승 도전' 유해란, LPGA 더 안니카 드리븐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유해란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2위 그레이스 김(호주·5언더파 65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2023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은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며 올해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12번 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 2타를 줄였고, 후반엔 4번 홀(파4)부터 7번 홀(파5)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으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유해란은 "플로리다에서 스코어가 좋지 않았던 터라 좋아하지 않지만 매년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며 오는데 오늘 스코어는 무척 만족스럽다"면서 "샷과 퍼트 모든 것이 다 좋아서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페어웨이가 좁고 벙커가 많아서 3번 우드를 많이 치며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 샷 감각이 좋아서 두 번째 샷에서도 좋은 샷이 많이 나왔다"고 했다.올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그레이스 김이 유해란을 추격하며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제니퍼 컵초(미국)가 3위(4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이소미는 3언더파 67타로 사이고 마오(일본) 등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지난주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톱10(공동 10위)에 든 윤이나는 최혜진, 이미향, 신지은 등과 공동 18위(1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와 김아림은 공동 40위(이븐파 70타), 양희영과 임진희는 공동 54위(1오버파 71타)에 올랐다.초청 선수로 출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13오버파 83타라는 스코어로 108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쳤다.이은경 기자 2025.11.14 15:38
프로야구

"KT팬 최고...감사했습니다" '예비 FA' 강백호가 남긴 명절 메시지에 추측 난무

흔한 인사말도 여러 의미로 해석되는 시기다. 올겨울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26·KT 위즈)가 2025시즌을 마친 뒤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를 두고도 그랬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는 지난 7일 추석을 맞이해 KT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시즌 정말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시즌인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관심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 맘속에는 저희 팀 팬분들이 최고에 팬분들입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KT가 정규시즌 6위로 가을야구를 할 수 없게된 상황에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된 강백호는 2018시즌 타율 0.290 29홈런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19시즌 타율 0.336, 2020시즌 0.330을 기록하며 팀 간판타자로 올라선 그는 2021시즌에는 타율 0.347를 기록하며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2·2023시즌 부상 탓에 출전 수가 줄고, 그사이 수비 포지션도 애매해졌지만, 지난 시즌(2024) 고교 시절 맡았던 포수을 다시 소화하며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강백호는 2025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된다. 올 시즌 성적(타율 0.265 15홈런 61타점)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FA 시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는 지난 8월 해외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도 열어놨다. 강백호는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팀 동료들과 셀피를 찍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받았다. 장기 레이스를 마친 기념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그가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작별' 의미를 부여하는 팬도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SNS 인사말까지 나왔다. 글의 뉘앙스를 보면 해석이 어렵다. KT와 동행을 예고하는 것인지, 작별 인사를 하려는 것인지 말이다. 팬들은 강백호가 남긴 글에 "내년에도 KT에서 보고 싶다", "항상 응원한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5:37
골프일반

KG 레이디스 오픈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 "의미 있는 대회...첫 타이틀 방어 주인공 되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이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13차례 치러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아직 2연패에 성공한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대회에서 3차 연장 끝에 우승한 배소현(32·메디힐)이 올해 첫 2연패를 노린다. 배소현은 올시즌 1승(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기록 중이며, 이번 대회에서 시즌 다승자 등극에도 도전한다. 배소현은 대회를 앞둔 소감으로 "지난해 기나긴 연장 승부 끝에 어렵게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공동 다승왕 타이틀까지 얻게되어 개인적으로 아주 뜻깊은 대회다. 올해는 18번 홀 코스 길이가 짧아지는 등 코스 변화가 있는데, 내 플레이스타일에도 잘 맞기 때문에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또 배소현은 이번 대회 전략에 대해 "드로우 구질이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하는데, 기존에 갖고 있는 구질을 활용하면서 아이언 샷 정확도를 잘 유지해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계획이다"고 밝히며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거나 2승을 기록한 선수가 없는데, 이번에 내가 처음 달성하면서 올 시즌 다승에도 도전하겠다.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더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그동안 신데렐라가 탄생하는 대회로 이름이 높았다. 2017년 우승자 김지현(퍼시픽링스코리아)을 시작으로 정슬기, 박서진, 김수지(동부건설), 황정미(페퍼저축은행), 서연정(요진건설산업)까지 6년 연속(2020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회가 치러지지 않음)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올해의 ‘신데렐라 후보’는 신인상 레이스에서 933포인트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김시현(NH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베테랑이지만, 준우승만 8회를 기록하고 아직 우승이 없는 최예림(대보건설)도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가 대거 출전해 배소현의 2연패 저지에 나선다. 시즌 3승의 이예원(메디힐), 노승희(요진건설), 방신실(KB금융그룹), 유현조(삼천리), 이동은(SBI저축은행), 고지우(삼천리), 이가영(NH투자증권), 박현경(메디힐), 황유민(롯데) 등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박민지(NH투자증권)는 통산 20번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우승 상금과 함께 3700만원 상당의 액티언 HEV 차량,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모든 파 3홀에서 홀인원을 처음으로 기록한 선수에게도 KG모빌리티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준다.이은경 기자 2025.08.28 11:19
LPGA

김아림, AIG 여자오픈 3R 1타 차 2위

김아림이 여자 골프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김아림은 2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가 된 김아림은 단독 1위 야마시타 미유(일본)를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김아림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할 경우, 시즌 2승째를 거둔다. 김아림은 1번 홀(파4)부터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5번 홀(파3)에서도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타수를 줄였다. 13번 홀(파5) 이글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간 김아림은 15번 홀(파3)은 티샷이 그린 주위 러프에 빠지는 위기였으나 침착하게 파로 막아냈다.김아림은 "오늘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그냥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 코스는 탄도 조절이 중요한데 LPGA 투어에서 뛰면서 바람을 다루는 법이나 모든 상황에서 샷을 컨트롤하는 방법 등에 대해 집중해왔다"며 "매년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고, 그러다 보니 더 재미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야마시타는 올해 LPGA 투어 신인으로 우승은 없지만 15개 대회에서 '톱10'을 6번이나 기록했다. 신인상 레이스에서 다케다 리오(일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앤드리아 리(미국)가 7언더파 209타, 선두와 2타 차 단독 3위다.한국 선수로는 김아림 외에 김효주와 신지은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자 로티 워드(잉글랜드) 역시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이은경 기자 2025.08.03 08:57
프로야구

‘괴력의 홈런타자 vs '최강 5선발’ 신인상 후보 첫 정면 대결, 누가 웃을까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과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23)가 처음으로 정면 대결한다. LG 송승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송승기는 로테이션상 오는 8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 예정이었으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올 시즌 KT전 평균자책점 108.00으로 좋지 않아 등판을 맞바꿨다. 이로써 송승기와 안현민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송승기는 2022년과 2023년 KT전에 한 차례씩 등판했고, 당시 안현민은 1군에 없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슈퍼 루키'가 대거 등장했다.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의 신인상 레이스가 점쳐졌다. 현재 신인상 레이스는 '중고 신인' 송승기와 안현민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2021년 LG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한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 출신으로 올해 18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적도 있다. 지난해까지 1군 8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 투구가 전부였던 그는 10개 구단 최강 5선발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사실 에이스처럼 던졌다. 연패를 다 끊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안현민은 엄청난 파급력으로 KBO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취사병 출신의 안현민은 입단 4년 차(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 외야수로 올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364 18홈런 60타점을 올렸다. 홈런 평균 비거리가 130m가 넘을 만큼 엄청난 괴력을 자랑한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뛴 그는 규정타석에 5타석 남겨뒀다. 단숨에 타격 1위 진입이 점쳐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120으로 '장외 1위'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92로 야수 중에 가장 높다. 두 선수는 맞대결을 기다렸다. 송승기는 "신인상은 처음부터 욕심이 없었다.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거니까 요즘은 (안현민을) 응원하게 된다"라면서도 "전반기 막판 페이스가 떨어졌으니 다시 올라가야죠"라고 경쟁을 다짐했다. 그는 안현민을 향해 "'좋은 선수구나'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는구나'라며 신기하게 바라본다. 사실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질 시기인데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안현민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다고 하자, 송승기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고, 안현민은 매일(주 6일) 출전하니까"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단한 거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안현민은 지난 5월 말 "당연히 받고 싶지만, 쟁쟁한 후보가 많다. LG 송승기 선수가 선발 쪽에서는 유력한 후보라고 들었다"면서 "제가 할 것만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31 08:43
프로야구

신인상 2파전, LG 송승기 "안현민 신기하고 대단, 저도 다시 올라가야죠"

올 시즌 신인상 레이스는 '중고 신인' 2파전 양상이다. LG 트윈스 송승기(23)는 경쟁자인 KT 위즈 안현민을 향해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는구나'라며 신기하게 바라본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슈퍼 루키'가 대거 등장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의 신인상 레이스가 점쳐졌다.현재 판도는 송승기와 안현민이 주도하고 있다. 2021년 LG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한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 출신으로 올해 17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군 8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 투구가 전부였던 그는 10개 구단 최강 5선발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사실 에이스처럼 던졌다. 연패를 다 끊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송승기는 "신인상은 처음부터 욕심이 없었다.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거니까 요즘은 (안현민을) 응원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1년 후배인 안현민을 향해 "'좋은 선수구나'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는구나'라며 신기하게 바라본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취사병 출신의 안현민은 입단 4년 차(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 외야수로 올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356 16홈런 53타점을 올렸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홈런 공동 5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113으로 '장외 1위'다. 송승기는 "사실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질 시기인데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안현민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다고 하자, 송승기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고, 안현민은 매일(주 6일) 출전하니까"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단한 거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반면 송승기는 전반기 막판 주춤했다. 한때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으나,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렸다. 그는 "나도 모르게 좀 지쳤던 거 같다. 또 같은 왼손 투수로 스타일이 비슷한 (손)주영이 형 바로 뒤에 등판해 상대가 잘 공략하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미 페이스가 떨어졌으니 다시 올라가야죠"라고 다시 경쟁을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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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명 홀린 안현민의 괴력, 강백호 이후 7년 만의 타자 신인왕도 거머쥘까 [IS 스타]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의 페이스가 무섭다. 안현민은 올 시즌 41경기에 나와 타율 0.349(152타수 53안타) 13홈런 43타점 32득점, 장타율(0.697)과 출루율(0.431)을 합한 OPS 1.128로 맹활약 중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해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이대로 규정 타석을 채운다면 리그 타율 3위에 오를 정도로 빼어난 활약이다. 홈런은 문보경, 박동원(이상 LG 트윈스)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한 달 반 만에 거둔 성적이라 더욱 놀랍다. 안현민은 지난 4월 30일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뒤, 팀 내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및 OPS 1위에 올라 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불과 한 달 반 만에 KT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났다. 엄청난 페이스에 인기도 급상승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 따르면, 안현민은 드림 올스타(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지명타자 부문 3위에 올라있다. 40만9647표를 받으며 KT 선수들 중에선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신인상 레이스에서도 앞서 있다. 안현민은 2022년 신인이지만, 2024년까지 1군에서 29타석만을 소화했다. 누적 타석이 60타석을 넘지 않아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췄다. '중고 신인'으로서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와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최근 수 년간 KBO 신인왕은 투수들이 차지했다. 2024년 김택연(두산) 2023년 문동주(한화 이글스) 2022년 정철원(당시 두산) 2021년 이의리(KIA 타이거즈) 2020년 소형준(KT) 2019년 정우영(LG)까지 6년간 투수들이 독식했다. 마지막 타자 신인왕은, 공교롭게도 안현민의 팀 동료이자 선배인 강백호다. 강백호는 2018년 신인상을 수상했다. 안현민이 올해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7년 만의 타자 신인왕이 탄생한다. KT로선 세 번째 신인상이자, 2020년 소형준 이후 5년 만의 신인왕을 배출한다. 송승기 외에도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등 고졸 신인들과도 치열한 신인상 레이스를 달리고 있지만, 타자들 중에선 안현민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내고 있는 선수들은 없다. 안현민이 투수들의 견제를 뚫고 7년 만의 타자 신인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6.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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