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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노인즈 설움 턴 ‘40세 MVP’ 허일영 “아직 1~2년은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IS 잠실]

창원 LG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허일영(40)이 챔피언결정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스스로도 앞으로 1~2년간 뛰는 건 거뜬하다며 미소 지었다.허일영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최종 7차전 원정 경기에서 3점 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 14점을 올리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1~3차전에서 내리 이긴 뒤 3연패 늪에 빠졌던 LG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1997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이 됐다.이날 허일영은 4쿼터 종료 5분 36초 전 55-45를 만드는 3점슛으로 마지막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최다 득표(32표)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채 기자회견에 나타난 허일영은 “신인상도 공동으로 받아 상금을 반으로 나눴고, 3점슛 1위에 올랐던 시즌엔 상이 없어졌다. 그러면서 나는 상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스스로 ‘상복’을 만든 허일영은 ‘친정’ SK를 꺾으면서 설움도 털었다. 그는 “(SK에서) ‘노인즈’란 얘기를 들으면서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나갔다. 원래 SK에서 나갈 생각이 없었다. 여기에서 마무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어서 심란했다. 함께 우승, 준우승을 했었데 아쉬웠다. 그래서 스스로 증명하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지난해 SK를 떠난 허일영은 LG에서도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했다. 허일영은 “처음 이 팀에 왔을 때, 나이 먹었다고 계속 나를 안 쓰셨다. ‘저럴 거면 왜 데리고 왔나’ 싶어질 정도였다. 사실 출전 시간보다는 내가 잘하는 것을 더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에 스트레스가 컸다”고 했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던 건 고집을 내려놓은 덕이다. “수비 때문에 나이 마흔에 욕을 많이 먹었다”며 웃은 허일영은 “(조상현 LG) 감독님을 찾아가서 이야기했는데, 감독님도 한 고집 하시지 않은가. 안 바뀌셔서 내가 바뀌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쫓아다녔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런 마음을 다 버리고, 서운한 건 끝나고 이야기하자는 마음으로 누르면서 왔다”고 전했다.앞서 고양 오리온스(2015~16시즌) SK(2021~22시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린 허일영은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3개 팀에서 챔프전 우승 반지를 낀 선수가 됐다. 그는 “당연히 지금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내 농구 인생에서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웃었다.그의 시선은 다음 시즌으로 향한다. 허일영은 “내년에 (양)홍석이도 돌아오고, 내가 더 설 자리가 없을 것 같은데 감독님과 잘 이야기해 봐야겠다”면서도 “아직 1∼2년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05.18 05:02
뮤직

[단독] 나우어데이즈 “데뷔 첫 신인상 ‘KGMA’ 기억 품고 2025년 비상·각인될 것”(IS인터뷰)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나름대로 잘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사람 나이로 치면 이제 걸음마를 떼는 단계지만, 우린 굉장히 빠르게 달려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더 빨리 성장해서 많은 분들에게 나우어데이즈라는 그룹과 우리의 음악을 알리고 싶어요. 조금 더 성장이 빠른 아이가 됐으면 좋겠어요.”(윤)떡잎부터 다르다고 해야할까. 위풍당당 ‘괴물신인’ 출사표를 데뷔 첫 해 숨가쁜 여정을 통해 증명해 낸 그룹 나우어데이즈의 포부는 유난히 다부지고 당찼다. 나우어데이즈는 큐브엔터테인먼트가 펜타곤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으로 지난해 4월 2일 5인조로 데뷔했다. 데뷔곡 ‘우위’를 시작으로 ‘레이니 데이’, ‘와이 낫’, ‘렛츠기릿’ 등 다채로운 음악과 무대로 치열한 신인 경쟁 속에서도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었고 그 해 11월 17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에서 IS루키상을 수상하며 데뷔 7개월 만에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데뷔 첫 신인상인 만큼 KGMA의 여운은 길었다. 해를 넘긴 지금까지도 활동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단다. 데뷔 400일째 되는 날 서울 통일로 KG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나우어데이즈는 “팬들이 소통 앱을 통해 축하해주셔서 400일이라는 걸 인지했다. 벌써 400일이라니 기분이 이상하더라”면서 “데뷔하면서 신인상을 받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KGMA를 통해 그 꿈을 이룬 만큼 올해는 더 큰 상을 받아보자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혁은 “데뷔하고 처음 받은 상이었다. 데뷔 전 연습생 때부터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IS루키상을 받게 돼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연우는 “그날 첫 순서로 수상을 하게 됐고, 나름 준비를 해봤는데 막상 멘트를 하려던 순간 타이밍이 맞지 않아 감사 인사를 많이 전하지 못하고 내려왔다”면서 “다음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KGMA에서 선보인 ‘와이 낫’ 무대도 이들에겐 남다른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빈은 “나우어데이즈에겐 KGMA가 첫 시상식이다 보니 기억에 많이 남는다. 기대를 많이 하고 무대에 올라갔는데, 리프트가 엄청 높이 올라가 신기하기도 했다”며 “지금도 그날 우리의 무대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더 멋지게 활동해 KGMA 무대에 다시 올라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연우 역시 “처음으로 하우스턴 퍼포먼스를 준비해서 선보였다. 사실 무대 당일 리허설까지도 성공하지 못해 걱정했는데, 실전 무대에서 딱 성공했다”고 혀를 내두르면서 “멤버들과 계속 동선을 맞추며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데뷔 후 숨 가빴던 1년. 활동이 계속되고 경험이 쌓일수록 무대 위 나우어데이즈의 긴장은 설렘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했다. 자신들을 알아보는 팬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시상식 같은 팬덤간 전쟁의 현장에서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응원을 보내주는 데이앤(팬덤명)을 보며 더욱 힘을 내고 있다.지난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한뼘 성장한 모습도 보였다. 시윤은 “우리도 이제 조금 자아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하는 게 뭔지, 부족한 게 뭔지 확실히 알고 그것들을 보완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만의 기준이 생긴 만큼, 나우어데이즈만의 멋을 보여드릴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강조했다.특히 현빈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거란 점에서 현재 우리의 키워드는 ‘리버스’(Rebirth)다.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시윤은 “곤충으로 치면 변태의 과정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때가 바로 지금”이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나우어데이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여름 컴백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나우어데이즈. 2025년 이들의 목표는 심플하면서도 각별했다. ‘2년차’ 활동을 앞둔 만큼 거침없는 질주를 통해 대중에 각인되고 싶다고 했다. 연우는 “올 한 해는 한 자리에 멈춰 있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고 싶고, 더 많은 곳을 다니고 싶다. 나우어데이즈가 넓은 세상을 뛰어노는 해로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저는 나우어데이즈를 각인하는 해로 만들고 싶어요. 작년에 데뷔했지만 많은 대중이 우리를 알기엔 아직 부족했다고 느끼고 있죠. 올해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K팝 팬들이 나우어데이즈를 기억할 수 있게, 각인시키고 싶단 생각입니다.”(윤)시윤은 ‘이륙’과 ‘비상’의 해로 만들겠단 다짐을 전했다. “비행기에 타고 나서 이륙할 때까지 되게 오래 걸리더라고요. 나우어데이즈가 보내온 1년이라는 시간이 길 수도, 짧을 수도 있겠지만 그 시간이 떠오르기 위한 시간이라 생각하고, 올해는 진짜 비상하고 싶습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4 05:50
골프일반

‘무서운 추격자들’ 제치고 침착하게 2타 차 우승 지켜낸 이예원…시즌 첫 다승자 등극

이예원(23·메디힐)이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됐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9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2위 홍정민(CJ·12언더파 204타)을 2타 차로 제쳤다. 지난달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예원은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으면서 올해 첫 다승자로 기록됐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이예원은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으며 대회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이예원은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에 5타 차 앞선 단독 선두였다. 여유 있는 타수 차로 마지막 날 우승에 도전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예원이 6번 홀(파4)에서 다소 늦게 첫 버디를 잡아내기까지 경쟁자들이 무서운 뒷심을 과시했다. 문정민(덕신EPC)과 김민별(하이트진로), 홍정민까지 버디 행진을 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민별은 시작하자마자 1~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세를 보여주며 이예원과 한때 공동 선두가 됐다. 문정민은 9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더니 12번(파4), 15번 홀(파4) 버디로 이예원과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선수는 홍정민이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순식간에 8타를 줄였으나 2라운드까지 처졌던 격차를 결국 좁히지는 못했다. 이예원은 경쟁자들 만큼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좀체 흔들리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했고, 우승에 쐐기를 박는 15번 홀(파4)과 18번 홀(파4) 버디를 기록했다. 특히 15번 홀에서는 7m 가까운 긴 버디 퍼트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홍정민이 2타 차 단독 2위, 문정민과 김민별이 11언더파 205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우승 확정 후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정말 뜻깊은 우승이다. 타이틀 방어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멋지게 해냈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모르고 플레이를 하다가 10번 홀에서 잠깐 리더보드를 보고2위와 1타 차로 좁혀져서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예원은 이미 신인상, 대상, 평균타수상 등 웬만한 타이틀을 모두 따낸 경험이 있는데, 올해 목표에 대해 확고하게 ‘다승왕’이라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5.05.11 16:24
영화

‘한석규 딸’ 넘어설 채원빈, 앞으로 더 친밀할 ‘야당’ [RE스타]

다채로운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제 몫을 당차게 해냈다. 영화 ‘야당’의 홍일점으로 활약한 배우 채원빈이다. 전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에 이어 ‘야당’의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그리고 류경수까지 쟁쟁한 선배 배우들에 묻히지 않고 스크린 주연으로 발돋움했다.채원빈이 활약한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84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만큼 채원빈의 활약도 널리 닿고 있다. 극중 채원빈은 빌런인 대선 후보 아들 조훈(류경수)으로 인해 원치 않는 마약을 투여 당해 한순간에 명예를 실추당한 배우 엄수진 역으로 분했다. ‘배우’역이지만 제작 당시 경험도 인지도도 많이 쌓이지 않았던 신예였던 채원빈을, 황병국 감독은 “연기가 가장 달랐다”며 캐스팅했는데 무려 오디션 경쟁률이 100:1이었다. 청소년관람불가 범죄 액션물이 대개 그렇듯 ‘야당’ 또한 주요 배역을 맡은 남성 배우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고 상대적으로 여성배우의 역할은 전개를 가속시키는 ‘방아쇠’로 기능하는 장르의 문법을 따른다. 다만 채원빈이 지난해 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후 선보이는 작품이라 그의 활약에 이목이 쏠렸다.채원빈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감정을 지워낸 서늘한 얼굴로 대선배 한석규의 의심을 받는 수상한 딸을 연기해 2024 MBC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 이후 공개된 첫 작품인 ‘야당’은 본격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다. 엄수진 역은 주연 롤은 아니지만 보여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보다 넓은 캐릭터이기도 했다. 실제로 채원빈은 영화 속에서 잔뜩 겁먹은 얼굴부터 선보인다. 마약 수사에 걸려 잡혀 온 그는 전작의 강렬한 캐릭터는 지워내고 호기심 어린 시선과 윽박지름을 견디는 어린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함정수사를 돕는 ‘앞방’을 서지 않겠냐는 형사 오상재(박해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야당 이강수(강하늘)과 검사 구관희(유해진)로 인해 계획이 틀어져 수감 되면서부터 채원빈은 배신감과 복수심이라는 다음 단계의 감정을 끌어올린다.앞서 한석규와 단순 부녀를 뛰어넘은 치밀한 의심과 오해를 주고받았던 채원빈은 이번 작품에선 박해준 앞에 피의자면서 피해자로 섰다. 수감 후 1년이 흐른 시점에서 자포자기한 듯한 엄수진은 다시금 오상재, 그리고 이강수와 손을 잡고 자신만의 복수를 향해 눈을 빛낸다. 채원빈은 특유의 서늘함에 독기를 섞거나, 같은 처지끼리는 마음을 내려놓는 미소까지 자연스럽게 엄수진을 궁금해하고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를 두고 그는 “늘 불안해하고 경계하는 모습과 모든 것을 놓아버렸을 때의 차이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신인에게 쉽지 않았을 마약 중독 연기를 위해선 다큐멘터리를 참조하며 연습해 리얼리티를 높였다.채원빈은 지난 2019년 단편 독립영화 ‘매니지’를 통해 데뷔해 박훈정 감독의 ‘마녀 파트2’(2022)의 조연,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등을 거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데뷔 5년 차에 빛을 봤다. 여기에 ‘야당’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톱3에 해당하는 흥행 기록을 쓰면서 대중이 채원빈을 보다 친밀히 느낄 수 있는 적기를 맞았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앞으로의 연기가 더 궁금한 배우”라며 “특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표현과 소통에 제약이 있던 캐릭터인데도 채원빈은 진정성을 녹여내 소화했다. 쉽지 않을 배역을 통해 훈련을 거쳤으니 훌쩍 큰 연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했다.그러면서 “사실 촬영 시기상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전에 ‘야당’을 거쳐왔던 셈이다. 한번 더 깊이 있는 캐릭터나 전혀 상반된 밝은 이미지 중 차기작을 고심하고 있을 텐데 연기가 입체적일 수 있는 배역을 택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실히 증명하는 쪽이 배우 생명력을 길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08:00
프로야구

'최고 158㎞' LG 신인 김영우의 고속 성장 "자신감 많이 생겼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최고 시속 150㎞ 후반의 구속만큼 '고속 성장' 하고 있다. 그는 "자신감이 계속 붙고 있다"라고 웃었다. 김영우는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의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당시에는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전체 1순위) 정우주(한화 이글스·2순위) 배찬승(삼성 라이온즈·3순위)에게 밀려 주목을 덜 받았지만, 개막 엔트리 등록 후 줄곧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영우는 28일까지 12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0.179로 낮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장현식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체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던 그는 염경엽 LG 감독의 '성장 플랜'에 따라 처음에는 추격조로 나섰지만 최근 필승조까지 올라섰다. 그는 "최근 위기 상황에서 자주 등판했다. 전혀 긴장감이 없진 않았는데 신인답게 패기 있게 던지려고 했다"라며 "날 시험해 보기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의 성장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성공 체험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우의 최대 강점은 강속구다. 아마추어 시절 최고 156㎞를 기록했던 그는 프로 1군 데뷔전이었던 3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개인 최고 157㎞/h를 찍었다. 지난 24일 잠실 NC전에서 최고 158㎞/h를 기록,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신인 투수 중 최고 구속이다. 그는 "직구에 가장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경험이 쌓일수록 배움도 얻고 있다. 김영우의 포심 패스트볼 비중은 약 70%. 이 외에 커브와 포크볼을 주로 구사한다. 김영우는 4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 팀이 1-4로 뒤진 6회 초 2사 2루에서 심재훈(6구)에 이어 김성윤(2구)까지 8구 연속 직구를 던지다가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는 "실점하면 안 되는 상황에서 직구만 고집하다가 안타를 맞았다. 변화구를 섞어 어렵게 승부했더라면 결과가 어땠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신인답지 않은 마인드와 배짱을 지녔다는 평가다. 다만 10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7개를 내준 제구력은 보완해야 한다. 그는 "잘 던지다가 갑자기 한 번에 영점이 무너지는 경우 있다"라며 "계속 등판하면서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그래도 자신감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김진성, 백승현, 임찬규 선배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라고 든든해했다. 올 시즌 KBO리그 신인왕 경쟁은 뜨겁다. 그는 "신인 선수가 모두 잘했으면 한다. 가장 큰 목표는 신인상"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13:58
배구

한 단계씩 올라 정상 등극...허수봉 "아직 최고 아니다...더 잘 하겠다" [KOVO 시상식]

비로소 V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 허수봉(27·현대캐피탈)은 더 높은 위치를 바라보고 있다. 허수봉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13표를 획득, 12표를 얻은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1표 차이로 제치고 데뷔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2표를 얻은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1표 차이로 제치고 데뷔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6년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졸 선수 최초로 1라운드(전체 3순위)에 지명될 만큼 빼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그가 꾸준히 성장하며 데뷔 8시즌 만에 남자 배구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다음은 허수봉과의 일문일답. - 수상 소감을 전한다면."정규리그 중에는 수상에 욕심 없다고 말 했지만, 막상 MVP를 받게 되니 기분이 정말 좋다. 레오 선수와 함께 경쟁해 윈-윈(win-win)을 한 것 같다."- 가장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공격 효율이다. 이전에는 힘으로만 공격을 했다. 다른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블로킹에 걸릴 것 같은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수비력 향상은 더 필요하다. (필립) 블랑 감독님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 더 발전하겠다." - 문성민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정말 많이 보고 배웠다. 배구뿐 아니라 배구 외적으로도 그랬다. (문)성민이 형이 은퇴하실 때 함께 해 의미가 있었다. 선배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한다." - 올 시즌은 어떤 의미인가. "신인부터 지금까지 매년 조금씩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자만하지 않고, 매년 성장하고 싶은 선수가 되겠다. 다음 시즌에 올 시즌보다 못하면 속상할 것 같다. 더 잘 하겠다." - 신인상은 못 받았지만, 최고의 선수가 됐다. "같은 팀이든 다른 팀이든 잘 하는 선수들의 장점을 본받으려고 한다. 지도자님들의 조언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잘(유연하게)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허수봉의 시대가 온 것 같나."아직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봉 시대'가 계속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홍은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20:00
프로농구

안영준 국내MVP 등극..."화려하지 않아도 팀에 도움되는 플레이 인정받아 뜻 깊다" [IS현장]

안영준(30·1m96㎝)이 2024~25 프로농구 국내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서울 SK의 안영준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투표수 111표 중 89표를 얻어 국내선수 MVP에 뽑혔다. 팀 동료이자 MVP를 두고 경쟁했던 김선형(19표)을 70표 차로 크게 제쳤다. 안영준은 베스트5 가드 부문에도 뽑혔다. 그는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SK의 정규리그 정상 등극에 큰 힘을 보탰다. 안영준은 올 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11.5득점 1.8도움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득점 3위, 국내 선수 리바운드 2위에 오르며 공수 모두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쳤다. 보이지 않는 수비에서 활약하면서 올 시즌에는 기록 면에서도 김선형을 앞섰다. 안영준은 "팀 동료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농구는 화려한 플레이나 많은 득점을 성공시킨 선수들이 인정받지만, 화려하지 않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상은 그런 일도 인정받게 됐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아 더 뜻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SK의 외국인 빅맨 자밀 워니는 기자단 투표수 111표를 모두 휩쓸어 만장일치로 외국선수 MVP에 뽑혔다. 워니는 개인통산 네 번째 외국선수 MVP를 수상(2019~20, 2021~22, 2022~23, 2024~25시즌)했다. 종전까지 조니 맥도웰(1997~98시즌부터 3시즌 연속 수상), 라건아(2014~15, 2016~17, 2018~19시즌)와 수상 횟수에서 동률이던 워니는 이날 시상식에서 외국선수 MVP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전희철 감독이 지도자상까지 가져가면서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전희철 감독은 2021~22시즌 수상 후 이번이 두 번째 감독상이다. 정규리그 3위팀 수원 KT는 신인상(조엘 카굴랑안)과 식스맨상(박준영)을 가져갔다. 정규리그 2위팀 창원 LG의 프로 2년 차 양준석은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베스트5는 안영준을 포함해 김선형, 자밀 워니까지 SK 선수들과 LG의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가 뽑혔다. 각 구단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수비상은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다. 팬 투표로 뽑는 포카리스웨트 인기상은 허웅(부산 KCC)에게 돌아갔다. 허웅은 2019~20시즌부터 6년 연속 이 상을 독식했다. 이번 시상식부터 신설된 마케팅상은 SK와 LG 구단이 수상했다. 역시 신설된 연고지 우수상은 원주 DB가 받았다. 계량 부문에서는 워니가 득점(22.6점), 마레이가 리바운드(13.1개) 상을 수상했다. 허훈(KT)은 어시스트(6.2개), 이정현(고양 소노)은 스틸(1.9개), 앤드류 니콜슨(한국가스공사)은 3점슛상(2.5개), 캐디 라렌(KCC)은 블록슛(1.2개) 타이틀을 따냈다. 이은경 기자 2025.04.09 18:09
골프일반

iM금융오픈 10일 개막...2주 연속 우승 도전 이예원 "내 플레이 믿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이 10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83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 신설됐다.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국내 톱 랭커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주말 끝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메디힐)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이예원은 "두산건설 대회에서 우승 욕심을 내려놓고 과정에 집중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드라이버 칠 때 리듬이 흐트러지면 나오는 오른쪽 미스샷을 신경 쓰겠다"며 "현재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내 플레이를 믿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보겸(삼천리)도 2025시즌 2승 고지 선착을 노린다.3월 태국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챔피언 박보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질을 페이드에서 드로로 바꾸면서 공의 탄도와 스핀을 정교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대회 코스는 그린이 작아 어프로치 샷이 까다로운데 1라운드부터 그린 공략에 집중해 좋은 흐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제10회 교촌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박지영은 "이 코스는 티샷부터 그린 주위 쇼트 게임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바람 방향도 수시로 바뀌어 까다롭지만, 작년 우승의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여기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단독 4위에 오르며 신인상 포인트 130포인트를 추가해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선 ‘슈퍼 루키’ 정지효(메디힐)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정지효는 “프로턴을 한 뒤 멘탈과 그린 주변 어프로치 능력이 많이 성장한 것을 느껴 만족스럽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놓인 상황을 하나하나 잘 풀어나가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시즌 박지영, 이예원과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메디힐), 마다솜(삼천리), 배소현(메디힐) 등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주최사는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10번 홀에 ‘iM금융그룹 기부 존(10번 홀)’을 운영한다. 이 홀에서 선수들이 버디 할 때마다 20만원씩 최대 3000만원을 모아 대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쓸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4.09 09:13
프로야구

강백호 이후 7년 만에 나온 데뷔 타석 홈런포...여동욱, 신인왕 판도 흔든다 [IS 피플]

키움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여동욱(20)이 프로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호쾌한 배트 플립(타자가 공을 타격한 뒤 배트를 던지는 행위)까지 보여주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여동욱은 지난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에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2회 초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폴로 스루(follow through) 피니시 동작에서 양손에 쥔 배트를 하늘을 향해 뿌리는 속칭 '빠·던(배트 플립)'까지 선보였다. 신인 선수가 개막전 그것도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친 건, 리그 대표 타자로 성장한 강백호(KT)가 2018년 3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회 초 타석에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해낸 뒤 7년 만이었다.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감추지 않은 여동욱은 더그아웃에 돌아와 동료들의 '침묵 세리머니'로 받았다. 여동욱은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키움 지명을 받은 신인 선수다. 스프링캠프에서 타격과 수비력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고, 송성문이 2루수로 옮기며 공석이 된 3루수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여동욱은 프로 무대 첫 공식 경기였던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투수 목지훈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당시에도 배트 플립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꾸준히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준 여동욱은 시범경기 최종전이었던 18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 8회 말 타석에서도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이 경기 키움의 3-2 승리를 이끄는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신인 야수는 여동욱이 유일하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타자 중에서는 여동욱이 눈에 띈다"라며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키움은 김하성·김혜성 등 미국 무대에 진출한 내야수를 배출한 팀이다. 그런 키움이 1·2라운더도 아닌 3라운더를 개막전 선발 3루수로 기용했다. 여동욱을 주목할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여동욱도 "내 장점은 펀치력과 안정적인 수비"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최근 10년 신인상 수상자 10명 중 7명이 투수였다. 올 시즌도 정현우(키움), 배찬승(삼성), 정우주(한화 이글스), 김영우(LG 트윈스) 등 투수들이 신인상 후보로 먼저 거론됐다.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친 강백호는 2018년 신인왕이 됐다. 여동욱이 투수 강세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3 10:15
프로야구

[개막 설문] 이순철·이동욱·김재호·윤희상의 선택 "신인왕은 정현우"... 투수 강세 예고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야구 전문가들이 뽑은 신인왕 후보 1순위로 선정됐다. 본지는 2025 KBO리그 개막을 맞이해 방송사 전문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를 설문했다. 정현우가 가장 많은 4표를 받았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다. 마운드 리빌딩이 시급했던 키움은 140㎞/h 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리면서, 변화구 구사 능력까지 수준급인 정현우를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다. 키움 4선발로 낙점된 정현우는 시범경기를 치르며 자신이 왜 1순위 지명 선수인지 증명했다. 그는 선발 투수로 나선 3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10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82.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정현우의 투구를 본 상대 사령탑 이호준 감독은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뺐다 하는 능력이 좋더라. 왼손 신인 중 오랜만에 컨트롤이 되는 투수를 본 것 같다"라고 했다. 정현우를 신인상 수상자로 예측한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은 "구위와 경기 운영이 뛰어난 투수다. 키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보장해 경쟁력이 가장 앞서 있다"라고 했다. 역시 정현우를 선정한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도 "아무래도 등판 기회를 가장 많이 잡을 정현우가 유리하다. 선발 투수를 차지한 건 정현우뿐"이라고 했다. 김재호 SPOTV 해설위원,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도 정현우에게 표를 단졌다. 정현우의 대항마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배찬승(19)이 꼽혔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그를 선정했다. 배찬승은 스프링캠프에서 150㎞/h 대 강속구를 뿌리며 강한 구위를 증명했다. 필승조 한자리를 맡을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미 배찬승을 개막 엔트리에 넣겠다고 선언했다. 정민철 위원은 "배찬승은 사령탑으로부터 출전을 보장받았다. 연습경기 투구를 봤을 때 피칭 디자인만 가다듬으면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허리진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공을 던진다"라고 평가했다. 김태균 위원은 "삼성 전력이 강한 만큼 리드한 경기에 등판해 홀드 같은 기록을 쌓을 확률이 높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3년 동안 신인왕을 받은 세 선수의 보직은 불펜 투수였다. 이동현 SPOTV 해설위원은 LG 트윈스 우완 투수 김영우(20)를 뽑았다.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은 김영우는 150㎞/h 중반 직구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오른발등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낙마한 상황에서 그를 '임시 마무리' 후보로 꼽기도 했다. 이동현 위원은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보니, 리그 대표 포수인 박동원의 사인에 고개를 흔들더라. 배포뿐 아니라 좌우 코너워크도 잘한다. 그저 구위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타자와 승부할 줄 아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해설위원 대부분 정현우와 배찬승 그리고 2순위 지명자 정우주(한화 이글스)를 두고 고민했다. 최근 10년 신인상 수상자 중 7명이 투수였다. 올해도 투수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포츠1팀 2025.03.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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