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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용위험 경고등' 한화 940개사로 1위, 차입금 최대는 SK그룹

현대백화점, 유진, 부영, 한국앤컴퍼니그룹, 영풍 등이 재무구조를 평가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로 지정되면서 차입금이 많아 채권은행으로부터 관리받는 기업집단이 10년 만에 최다인 41개를 기록했다.금융감독원은 29일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이 2조4012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4063억원 이상인 41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유진, 부영, 한국앤컴퍼니그룹, 영풍, 엠디엠, 애경, 글로벌세아, 세아 등 9개 계열이 올해 명단에 신규 편입됐고 금호아시아나, SM, 한온시스템, 호반건설 등 4개 계열은 제외됐다.주채무계열 관리제도는 주채권은행이 주요 대기업그룹의 재무구조를 매년 평가해 평가 결과가 미흡한 그룹은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맺어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신용위험을 관리하는 제도다.은행업 감독규정은 총차입금이 전전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1% 이상이고 전년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전전년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정하도록 한다.올해 명단에 오른 그룹 가운데서는 SK, 현대차, 삼성, 롯데, LG 순으로 총차입금이 많았다. 지난해와 순위는 같다.현대백화점, 유진, 부영, 한국앤컴퍼니그룹, 영풍 등의 계열이 신규사업·설비 투자와 계열사 합병 등으로 총차입금과 신용공여가 증가해 주채무계열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금호아시아나와 한온시스템은 주기업체와 계열이 타계열로 인수되면서, 호반건설과 SM은 총차입금이나 신용공여 선정기준에 미달해 제외됐다. 올해 4월말 현재 41개 주채무계열 소속 기업체수는 6928개사로 전년보다 507곳(7.9%) 증가했다. 계열별 소속기업체수는 한화(940개사), SK(846개사), 삼성(634개사), 현대차(505개사), CJ(399개사), LG(341개사), 롯데(295개사) 순으로 많았다.주채무계열 41곳의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37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주채무계열 36곳의 신용공여액(338조9000억원)보다 32조9000억원(9.7%) 많았다총차입금은 708조8000억원으로 전년 641조6000억원보다 67조2000억원(10.5%) 늘었다.SK, 현대차, 삼성, 롯데, LG 등 상위 5대 계열의 지난해 말 총차입금은 39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조9000억원(6.2%) 늘었다.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16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0.2%) 감소했다.각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41개 계열을 대상으로 재무구조 평가를 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5.29 13:48
산업

그룹 차입금 '리밸런싱' SK 큰 폭 감소, '자금 수요 높은' 한화는 증가

지난 3분기에 리밸런싱을 하고 있는 SK그룹은 차입금이 줄고,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은 차입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금융지주가 각각 공시한 상위 7대 주채무계열 그룹에 대한 신용공여 규모 단순 합산액은 지난 3분기 말 총 93조2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말의 94조9442억원보다 1.8% 줄어든 수준이다.이들 금융지주의 상위 7대 주채무계열 그룹은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HD현대 등이다. 다만 금융지주 별로 순서에는 차이가 있었다.금융지주들의 대기업 그룹 신용공여 규모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기업들이 여신을 상환하거나 부채 비율 관리를 강화한 결과로 해석된다.SK그룹은 3개 금융지주 대출 잔액(익스포저)이 지난 2분기 말 17조3961억원에서 15조9387억원으로 8.4%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LG그룹은 11조1653억원에서 10조5295억원으로 5.7%, 현대차그룹은 13조9990억원에서 13조8578억원으로 1.0% 각각 줄었다. HD현대도 11조983억원에서 10조5402억원으로 5.0% 감소했다.최근 ‘유동성 위기’ 루머가 돌았던 롯데그룹 역시 12조9114억원에서 12조5995억원으로 차입이 2.4% 축소됐다.반대로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은 대출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삼성그룹이 3개 금융지주에서 대출한 금액은 지난 2분기 말 17조6790억원에서 18조958억원으로 2.4% 증가했다.한화그룹도 10조6951억원에서 11조6727억원으로 9.1% 급증했다.한화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 일부 계열사의 운전자금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출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농협금융지주는 주채무계열 그룹에 대한 신용공여 규모를 별도 공시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금융에서도 3분기 중 삼성그룹과 한화그룹 대출이 각각 10.7%, 17.2% 증가하고, LG그룹 대출이 10.9% 감소하는 등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3분기 말 우리금융 대출 금액은 삼성그룹이 5조3477억원, 한화그룹이 3조2868억원, LG그룹이 1조2144억원 수준이었다. SK, 현대차, 롯데, HD현대 등은 우리금융의 상위 주채무계열 그룹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20 09:29
금융·보험·재테크

증권사들, 'SG증권 사태' 주범 CFD 신규 가입·매매 중단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진원지가 된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해 증권사들이 신규 가입과 매매를 중단하고 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오후 6시부터 국내·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지점에서 CFD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차단했으며, 비대면 계좌 개설은 가능하지만 서비스 가입은 막아뒀다.삼성증권은 앞서 지난 26일에는 국내·해외 CFD 계좌의 신규 매수·매도 주문을 중단했으며, 기존 보유잔고에 대한 청산거래만 가능하게 해뒀다.한국투자증권도 오는 5월 1일부터 국내·해외 CFD 계좌에서의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단, 이미 잔고를 보유한 고객에 한해 청산매매는 가능하다.신한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문제가 된 삼천리, 선광, 다우데이타 등 급락 8개 종목에 한해서만 매매를 중단했다.메리츠증권은 운영을 전면 중단하진 않되 보수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증권업계의 이 같은 방침은 무더기 급락 사태가 발생한 배경 중 하나인 국내 증권사들의 CFD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최대 2.5배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가능하며, 정해진 증거금률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 청산된다.거래 구조상 투자 주체가 노출되지 않아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활용될 위험이 있고, 투자 주체가 외국계 증권사로 잡혀 수급 착시 현상을 부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또 하락장에 추가 반대매매를 촉발시켜 시장 자체가 출렁일 수도 있다.금융감독원은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 주재로 이날 오전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개인 투자자에 대한 신용공여와 CFD 리스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28 09:12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부동산 PF시장에 5000억원 규모 유동성 지원

KB금융그룹이 약 5000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CDO란 금융사 대출채권 등을 유동화시켜 새로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파생상품을 말한다. 이번 CDO발행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조성된 자금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부동산 사업장이 보유중인 3~6개월 만기의 브릿지대출을 1년 만기의 시장금리수준을 반영한 브릿지대출로 차환하는데 사용된다. 금번 지원은 PF시장에 유동성을 제고하는 효과와 더불어 안정된 시장금리가 적용되어 고비용구조를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다. 브릿지대출은 시행사가 사업부지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거나 참여 시공사의 신용공여를 조건으로 지원해주는 초단기 대출로 본 PF대출이 실행되는 착공 단계까지 넘어가기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K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비용 증가와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해 브릿지대출 만기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사업장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금번 CDO발행을 통한 브릿지대출 유동화 지원을 신속히 결정하였다. 유동화 실행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브릿지대출의 장기대출 전환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유동성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3 16:50
부동산

건설사 신용등급 전망 잇달아 '부정적' 하향

신용평가사들이 22일 태영건설과 롯데건설 등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2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전날 태영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했다. 나신평은 "부동산 경기 하강국면으로 사업위험이 확대된 가운데 재무여력 대비 과중한 우발채무 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의 저하가 전망되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조정 사유를 밝혔다.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구조가 장기화돼 있으나 재무여력 대비 과중한 규모"라며 "올해 하반기 일부 사업장 채무인수 등 우발채무 위험이 현실화됐다"고 짚었다. 나신평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PF차입금에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는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3조2385억원으로, 2018년 1조52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나신평은 "우발채무 중 만기가 1년 내 도래하는 비중이 약 26.5%로 비교적 낮은 편"이라면서도 "부동산PF 금융시장이 경색되며 일부 사업장에 대한 유동화증권 채무 인수, 종속법인에 대한 직접대여 등 자체자금 소요가 발생해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1일 롯데건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건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데에는 금융 시장 경색과 그로 인한 PF 유동화증권 차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한신평은 "올해 10월~11월 만기 도래 유동화증권의 차환 과정에서 상당 물량을 자체적으로 매입함으로써 별도기준 순차입금이 현재(12월) 3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라며 "자체적 보유 유동성, 추가적인 PF우발채무 대응부담을 감안하면 재무역량은 상당 수준 저하됐다"라고 판단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2 10:29
생활/문화

넷플릭스, 2020년에 27조5600억 벌었다…전년보다 24% 증가

넷플릭스가 2020년 한 해 27조5600억원을 벌어들였다. 넷플릭스가 20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실적 따르면,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약 850만 개가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2억 개를 넘어섰다. 작년 한 해 동안 순증치는 역대 최대인 3700만개를 기록했다. APAC(아시아 태평양)의 경우, 지난 4분기 동안 930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했다. 1490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한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이어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끄는 두 번째로 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50억 달러(약 27조5625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46억 달러(약 5조715억원)를 각각 달성했다. 넷플릭스는 또 82억 달러(약 9조405억원)의 현금 및 7억5000만 달러(약 8268억 원)의 미사용 신용공여를 기반으로 향후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기업 운영이 가능해졌으며, 올해부터는 현금흐름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제작한 ‘스위트홈’는 공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시청했다. ‘스위트홈’은 ‘아리스 인 보더랜드(1800만)’, ‘셀레나(2500만)’, ‘오늘도 크리스마스(2600만)’ 등 넷플릭스가 같은 시기에 공개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동남아시아·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트 총괄 VP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스위트홈’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이야기할 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VP는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국내 창작가들과 함께 더욱 즐거운 콘텐트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여정을 계속할 것이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콘텐트에 약 7700억원을 투자했다. 작년에는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트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법인인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Ltd’를 설립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20 12:11
경제

내년 1월 1일부터 신용등급제→신용점수제로…뭐가 달라지나

금융위원회가 내년 1월부터 개인신용평가 기준을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1∼10등급으로 나눠 적용했던 신용평가를 1∼1000점으로 세분화하게 되면서 금융소비자 개인에 맞는 금융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신용등급제는 개인신용평가회사(이하 CB사)가 매기는 1~10등급 신용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대출이 이뤄지는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CB사가 개인신용평가의 점수만 산정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등에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금융회사는 정교한 대출심사 기준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소비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대출을 거절하지 않게 되고, 금융소비자의 특성에 따른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같은 662점이라도 금융사별 리스크 전략이나 금융소비자 특성에 따라 대출을 해주는 은행도 있고 거절하는 은행도 있을 수 있게 되는 등 서비스가 차별화되는 것이다. 또 기존 신용등급제의 '문턱 효과'가 사라져 신용도가 낮은 금융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기존 7등급 상위권자나 6등급 하위권자는 신용점수로 보면 큰 차이가 없음에도 그동안에는 등급의 문턱에 걸려 대출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아 왔던 사례가 일정 부분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신용카드발급과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 중금리 대출 시 신용공여 한도 우대 기준 등 법령상 신용등급 기준도 개인신용평점 기준으로 변경된다. 신용카드발급 기준은 기존 6등급 이상이었으나 나이스평가정보 기준 680점 이상, KCB(코리아크레딧뷰로·올크레딧) 기준 576점 이상으로 전환된다. 이는 개인신용평점 상위 93% 또는 장기연체가능성 0.65% 이하가 대상이다.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은 개인신용평점 하위 20%로, 기존 6등급 이하에서 나이스 744점 이하, KCB 700점 이하로 바뀐다. 또 하위 50%에게 제공되는 중금리대출 신용공여 한도 우대 기준은 기존 4등급 이하에서 나이스 859점 이하, KCB 820점 이하로 전환된다. 개인신용평점 기준 점수는 매년 4월 1일 전년도 전 국민의 신용점수 분포를 통해 재산정된다. 이번 신용점수제 전환은 금융위가 지난해 1월부터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5대 시중은행에 시범 적용하고, 내년부터 이를 나머지 은행, 보험, 여신전문회사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신용점수제 전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27 14:27
경제

금융당국, 이번주 중소기업 '살생부' 발표

이번 주,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실 중소기업이 발표된다.금융감독원은 6일 '2016년 중소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금감원과 채권은행은 지난 7월부터 신용공여액이 50억원 이상인 1만9000여 개 중소기업 중 재무구조가 취약한 2000여 곳을 선정해 세부 평가를 진행했다.세부 평가 대상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0 미만·2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 적자·자산건전성 요주의 이하 등급인 경우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으면 한 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채권은행은 대상 기업들의 부실 정도에 따라 A~D까지 4등급으로 분류한다. 이 중 C·D등급을 받은 기업은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C등급은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된다.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까지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120개 안팎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75개로 2014년에 비해 40% 늘었다.올해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조선·해운·건설 등 부실 업종의 증가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전년보다 100여 곳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애 기자 2016.12.04 17:33
경제

34개 대기업 구조조정 추진…건설업 21개 최다

금융당국이 국내 34개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14년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 및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주채권은행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601개 평가 대상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하고, 이 가운데 34곳을 구조조정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대상 업체수는 지난해에 비해 6곳 줄었으며, 34개 기업의 전체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3조5000억원 수준이다.34개 기업 중 건설분야가 21곳(C등급 4곳·D등급 17곳)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분야가 3곳(C등급 1곳·D등급 2곳), 철강분야가 1곳(C등급)으로 뒤를 이었다.구조조정 대상 중 C등급인 11곳은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D등급인 23곳은 법원주도의 기업회생절차, 즉 법정관리로 들어가게 된다. 금감원은 신용위험평가 직후 정상평가 기업이 회생절차를 신청하거나, 합리적 이유없이 워크아웃이 중단되는 경우 검사를 통해 사후관리의 적정성 등을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7.20 13:54
경제

회장 자녀 유학비까지 대준 저축은행은?

회장 아들의 유학비까지 대준 저축은행이 금감원의 검사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7개 저축은행 부문검사 결과’에 따르면 SBI(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1월24일부터 지난 1월2일까지 휴직 중이던 김광진 전 회장의 아들에게 4차례에 걸쳐 해외연수비 1억600만원을 부당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SBI1, SBI2, SBI3, SBI4 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자기자본을 부풀려 계상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3.72%포인트에서 9.23%포인트까지 과다 산정했다. 또 58개 차주에게 2050억1400만원의 대출을 취급하면서 종합적인 심사 및 분석을 소홀히 하고 채권회수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1024억8700만원의 부실을 초래하기도 했다.이밖에 금감원이 구 현대스위스계열 저축은행 및 임직원을 상호저축은행 법령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이들 은행은 관련 임직원 23명의 개인 변호사 선임 비용 14억3000만원을 대신 부담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SBI저축은행에 과징금 4억8900만원을 부과하고 임직원 25명을 문책했다.한편 현대(구 대영)저축은행은 타인명의를 이용해 일반자금 대출(4건, 147억원)을 집행하면서 개별차주 신용공여 한도를 67억원이나 넘겼다. 상호저축은행은 개별차주에게 자기자본의 20%(최대 100억원)를 초과해 대출해 줄 수 없다. 또 지난해 6월 기준 결산에서 86억5700만원의 자기자본을 과대 계상했다. 실명권한이 없는 대출모집인에게 실명을 확인하도록 해 5971건의 실명확인 의무를 위반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현대저축은행 임직원 15명을 문책했다.경남제일저축은행과 인천저축은행은 각각 동일차주에게 신용공여한도를 초과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인천저축은행에 2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12.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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