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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 신동빈, 오카도 플랫폼·e그로서리 앱 '추격 승부수'

국내 유통의 강자인 롯데가 1조원을 투자하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과 e그로서리 앱 등을 통해 고전 중인 온라인 시장에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etail Media Network·RMN)를 구체화하며 신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도 쿠팡과 네이버 등의 추격을 위해 온·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식료품 사업을 롯데마트·슈퍼가 총괄하기로 하면서 오프라인 노하우를 온라인에 이식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점점 커지는 온라인 시장의 신선식품 경쟁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영국의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Ocado Group)와 손을 잡고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2030년까지 오카도 플랫폼 구축에 1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오카도 플랫폼이 적용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인 ‘부산 고객 풀필먼트 센터(Customer Fulfillment Center·CFC)는 2023년 12월 착공에 들어갔고, 오는 2026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롯데는 2032년까지 이 같은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를 전국에 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부산에 이어 수도권에 CFC 2호점을 고려하고 있는데 지역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1호 CFC가 완성되면 롯데는 식료품 당일·새벽 배송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롯데는 그로서리 사업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 유통군은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차세대 e그로서리 앱 ‘롯데마트 제타’를 올 상반기 론칭한다. 여기에 RMN 사업을 구체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유통군이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채널의 리테일 미디어 환경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MN을 통해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채널 및 이를 이용하는 고객 트래픽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시스템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유통군은 계열사 통합 RMN 플랫폼을 연내 론칭하고,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수익성 확대의 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목표다.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등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리테일 미디어 환경을 통합해 롯데 유통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월 평균 2500만명이 방문하는 40여개 커머스 및 서비스 앱과 전국의 1만5000여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롯데 유통군만의 온·오프라인 RMN 통합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 유통군은 RMN 사업 가속화를 위해 마케팅테크 및 애드테크 솔루션 기업인 미국의 엡실론과 지난해 RMN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 유통군과 엡실론은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엡실론은 전 세계에 40여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RM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1.15 07:00
경제일반

"낮에 주문하면 새벽에 도착"…CJ온스타일 '새벽배송' 도입

CJ온스타일이 낮에 주문하고 새벽에 받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새로 도입한다.CJ온스타일은 오는 18일부터 '새벽에 오네(O-NE)' 서비스를 신규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평일 밤 9시 이전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새벽에 바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향후 CJ온스타일은 물류 인프라를 전국권으로 확대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기존 '오늘 오네', '내일 꼭! 오네', '일요일 오네' 등에 이어 '새벽에 오네'까지 4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는 건 업계 내 CJ온스타일이 유일하다. CJ온스타일은 군포 물류센터 내 상온·신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뷰티·신선식품·건강식품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패션상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다.협력사를 위한 배송 지원 정책도 늘린다. 물류센터를 주 6일에서 주 7일로 확대 운영하고 부가 서비스로는 협력사 간선 할인 제휴도 제공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새벽에 오네(O-NE) 서비스 도입으로 업계 내 유일무이한 배송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기존 오네 서비스 전국권 확대는 물론 신규 새벽 배송 및 물류 지원 확대로 2025년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7 14:43
산업

"아직 늦지 않았어요"...추석 선물 못챙겼다면 여기로

유통 업체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막바지 명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G마켓과 함께하는 풍성한 한가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명절 연휴 중 이용 가능한 당일배송 상품을 소개하고, 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한다.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는 17일 추석 당일 하루와 18일 새벽배송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SSG닷컴은 추석 전날까지 주간 당일배송 서비스 ‘쓱배송’을 정상 운영한다. 16일 오후 1시 30분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수령 가능하다.이에 따라 16일 쓱배송 마감시간까지 이마트몰 추석 선물세트 매장을 ‘쓱배송’ 상품 중심으로 운영한다. 행사카드 구매 시 인기상품 최대 50% 할인 및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권 혜택은 즉시 할인으로도 적용 가능하며, 트레이더스 상품 구매 시에도 받아볼 수 있다.SSG닷컴 관계자는 “쓱배송을 이용하면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추석 전날까지 받을 수 있다”며 “선물하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휴대폰 번호로 편리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SSG닷컴은 연휴 중 추석 당일인 17일 '쓱배송'을 운영하지 않는다. 새벽배송은 17일과 18일 이틀간 멈춘다.쿠팡은 오는 16일까지 ‘로켓프레시 2024 추석 선물세트관’을 열어 다양한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한다. 추석 당일 직전까지 할인 행사를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한기 위해서다.롯데백화점은 바로 배송 서비스 운영 기간을 연휴 직전인 이날까지 운영한다. 온라인 쇼핑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주문 당일 배송되는 오늘 도착 배송 상품을 지난해 보다 3배 가까이 늘리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5 07:35
산업

CJ제일제당, 20개월 만 쿠팡과 직거래 재개...'추석 선물세트도 판매'

CJ제일제당이 1년 8개월 만에 갈등을 빚었던 쿠팡과 자사 제품 직거래를 재개한다.CJ제일제당과 쿠팡은 14일부터 햇반, 비비고, 스팸 등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을 로켓배송으로 순차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쿠팡이 CJ제일제당으로부터 제품을 직접 매입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우선 CJ제일제당의 제품 가운데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비비고 김치, 고메 피자 등 냉동·냉장·신선식품 판매가 쿠팡에서 재개된다. 맥스봉 소시지, 맛밤 등 가공·즉석식품뿐 아니라 해찬들 고추장·된장 등 양념류와 백설 식용유, 밀가루, 설탕 등도 모두 쿠팡에서 판매한다.오는 23일부터는 CJ제일제당의 추석 선물 세트도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음 달 말이면 CJ제일제당의 주요 브랜드 전체 상품을 쿠팡 로켓 배송을 통해 살 수 있게 된다.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일 경우 주요 상품을 로켓프레시, 로켓와우를 통해 새벽 배송이나 당일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두 회사 간 직거래 재개는 1년 8개월 만이다. 앞서 CJ제일제당과 쿠팡은 납품가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2022년 12월부터 발주를 중단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더 강화하기 위해 쿠팡과 거래를 재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우리 제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더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당사의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CJ제일제당의 상품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LG생활건강도 쿠팡과 납품가 문제로 상품 직거래를 중단했다가 4년 9개월 만인 지난 1월 중순부터 거래를 재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4 08:50
경제일반

"신선도 떨어지면 교환·환불…SSG닷컴, 신성보장제도 강화

SSG닷컴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신선식품 품질보증 서비스 '신선보장제도'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SSG닷컴은 2019년 3월 네오센터 배송상품부터 신선보장제도를 도입하고, 2022년 7월 전국 PP(집품·포장)센터 배송상품으로 확대했다.SSG닷컴 고객은 '쓱배송' 또는 '새벽배송'으로 받은 신선식품의 선도가 떨어진다고 느끼면 조건 없이 교환·환불받을 수 있다.상품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 접수하는 방식으로 절차도 간편하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 신선보장 배너가 있는 상품이 적용 대상이다.SSG닷컴은 배송 전 과정에서 상품이 적정 온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도 유지에도 힘을 쏟는다.물류 시설은 물론 배송 차량에도 냉장 및 냉동 시스템이 완비돼 있다.차량 내부 온도 역시 실시간 모니터링된다. 하절기 냉장 및 냉동상품 배송 시에는 아이스팩을 추가로 투입한다.SSG닷컴 관계자는 "언제든 신선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1 09:19
산업

새벽배송 오아시스 "11번가 인수 검토 중"…"처음 듣는 얘기"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 국내 이커머스 기업 11번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오아시스마켓는 3일 "11번가 인수를 검토 중에 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오아시스는 2011년 설립된 친환경·유기농 상품 이커머스 기업이다. 2018년 오아이스마켓을 출시하며 신선식품 새벽배송에 뛰어들었다.오아시스마켓은 2011년 설립 이후 꾸준히 연간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9년 매출 1423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4754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도 매출액 128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업계에서는 최근 오아시스가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돼서 11번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1번는 재무적투자자(FI) 주도로 몸값을 크게 낮춰 매각을 추진 중이다. 몸값은 5000억원대다. 지난 3월 말 기준 오아이스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242억원 수준이다. 몸값의 약 20%를 지급할 능력이 있는 만큼 오아시스가 일부 FI를 끌어들이고, 대출을 활용할 경우 인수가 가능할 전망이다.오아시스의 인수 검토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3 17:45
경제일반

쿠팡 ""식품·생필품 가격, 마트보다 저렴"...알리·테무에 맞대응

쿠팡에서 판매하는 주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이 대형마트 등의 주요 유통업체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해 고품질의 우수한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혜택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쿠팡은 시장조사기관 입소스의 상품 가격 분석 결과를 인용해 쿠팡의 가격 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8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쿠팡과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의 평균 판매 가격이 마트 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보다 26% 저렴했다.조사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이뤄졌고,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새벽배송이 가능한 와우 회원가, 마트는 같은 시기 할인이나 회원가 등이 적용된 가격으로 분석했다.49개 품목 가운데 39개(제품수 67개)는 식료품이고, 10개(제품 12개)가 생활필수품이다. 전체 품목(49개) 가운데 39개는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된다.쿠팡은 물가 부담을 줄이고,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이 검수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쿠팡은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할 예정이다.쿠팡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쿠팡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테무를 상대로 전자상거래법·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테무가 거짓·과장 광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공정위는 테무가 전자상거래법상 규정된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법상 통신 판매 중개 사업자는 입점업체의 신원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인력·설비 등도 갖춰야 한다.공정위는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 상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8 15:38
산업

오아시스마켓 1분기 매출 1147억원, 16% 증가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1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89억원)보다 1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1분기 기준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는 전했다.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44억5000만원에서 9억3000만원으로 79%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8억원 증가했다.오아시스마켓은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녹록지 않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황 속에서도 올해 누적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8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오아시스마켓은 "물류시스템 고도화와 매장 통폐합 등 경영효율화로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면서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탄탄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농산물 등을 유통해오다 2018년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흑자 경영을 바탕으로 국내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가 올해 2월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 등에 상장을 취소했다. 상장 재추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2 17:11
산업

'5월 비수기 이겨내자'…'할인 경쟁' 불 붙은 배달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배달앱 3사의 '할인 경쟁'이 한창이다. 단건 배달에 대해 한 달 내내 할인을 해주고, 늘어난 포장 주문에 대한 쿠폰을 뿌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매일 무제한 쿠폰에 매주 포인트까지 제공하는 '5월 배민은 쿠폰 맛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으로 주문하면 주문 금액 1만5000원 이상인 경우 3000원, 1만원 이상인 경우 2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한다. 배민1을 이용하고 일반 배달 주문을 할 경우라면, 하루 한 번 매일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2000원 할인 쿠폰도 있다.단건 배달만 진행하는 쿠팡이츠는 최근 쿠팡과 연계해 '와우 멤버십'의 혜택 연장선으로 배달음식 주문 시 5~10%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은 한달에 4990원을 회원비로 내면 로켓배송 상품 1개만 사도 무료배송과 로켓직구 무조건 무료 배송, 30일 무료 반품, 와우 회원 전용 할인 쿠폰, 신선식품 새벽배송 로켓프레쉬, 쿠팡플레이 콘텐츠 무료 시청 등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쿠팡이츠 할인까지 추가된 것이다.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수는 누적 11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쿠팡이츠 내 와우 멤버십 혜택은 현재 강남·서초구 등을 제외한 서울 일부 지역에서 가능하고 있지만, 향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요기요는 '포장 주문'에 대해 매일 5%, 최대 1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배달비 상승 등으로 늘어나는 포장 주문을 겨냥한 혜택이다.배달앱이 너도나도 쿠폰 경쟁 등 거래액 올리기에 집중하는 데에는 줄어든 거래액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배달앱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액이 줄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조22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배달앱 3사의 이용자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의 지난 3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289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4만명(18%) 감소했다.회사별로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1929만명과 67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25%와 24.12% 줄었고, 쿠팡이츠는 298만명으로 전년 동월(568만명) 대비 48% 감소했다.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4~5월은 날씨가 좋아 흔히 비수기로 분류한다. 그래도 가정의 달을 맞아 혜택을 준비한 것"이라며 "7~8월 성수기가 오면 거래액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04 07:00
산업

IPO 한파에 출사표 던진 오아시스 "적은 회원수로 흑자가 경쟁력"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하 오아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시장 전반이 침체했지만, 안정된 흑자 경영 등을 앞세워 미래 성장 동력을 최대한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라고 밝혔다.최근 증시 부진으로 컬리와 11번가, SSG닷컴 등 동종업계 기업들의 상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오아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 이커머스 기업 중 '국내 1호 상장사' 타이틀을 얻게 된다.지난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축한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론칭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오아시스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118억원,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6%, 80.67% 증가했다. 회원 수는 2021년 87만명, 2022년 약 130만명으로 연평균 50% 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이 배송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중간도매상과 가공업체 등 중간단계를 제거한 유통 구조로 매입 원가를 절감하고, 냉장·냉동·상온 합포장이 가능한 스마트 물류센터로 물류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자체 개발한 물류자동화 시스템 '오아시스루트'로 물류센터 확장·이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적은 회원 수를 갖고 경쟁력 있게 흑자 비즈니스를 하는 게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며 "회원수를 130만명에서 1천만명으로 10배 확대하겠다"고 했다.이어 "가공식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고 자체 유기농 PB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추후 새벽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되 대규모 자금 투자는 들어가지 않아 수익성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오아시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523만6000주로, 이 가운데 366만5000주가 신주 모집이다. 나머지 구주 매출은 오아시스의 최대주주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물량이다.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500∼3만9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597억∼2068억원이다. 이에 따른 시가 총액은 최대 1조2535억원 수준이다.오아시스는 이날까지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달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상장일은 오는 23일로 예정됐으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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