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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네스프레소, 조지 클루니·김고은 호흡 맞춘 신년 캠페인 전격 공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와 팔색조 매력의 배우 김고은이 호흡을 맞춘 2025년 신규 캠페인을 15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커피 시장인 한국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는 포부다.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캠페인 론칭 미디어 행사에는 박성용 네스프레소 코리아 대표와 김고은, 세계적 셰프 에드워드 리가 참석했다.새로운 캠페인 영상 '사라진 커피,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는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네스프레소는 미디어 론칭 행사를 서울과 뉴욕에서만 진행할 만큼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캠페인 영상은 훔쳐서라도 마시고 싶을 정도의 매력을 가진 네스프레소의 이야기를 담았다. 커피 한 잔이 주는 일상의 특별함과 감동을 담아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녹였다.이번 영상에는 브랜드 앰배서더 김고은을 비롯해 조지 클루니, 카미유 코탱, 에바 롱고리아 등이 출연했다.고급스러운 기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영화 같은 스토리 전개가 특징이다. 커피를 보물로 묘사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맛'을 강조한 유쾌한 커피 추리극이다.카미유 코탱이 연기한 상속녀가 보물로 여기는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이 사라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탐정 역할을 맡은 조지 클루니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단서를 추적하며 기차 주방에서 사건의 비밀을 밝혀낸다.수셰프 김고은과 셰프 에바 롱고리아가 범인으로 의심받는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네스프레소가 제공하는 아이코닉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표현했다. 새로운 캠페인 영상들은 올 상반기에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네스프레소는 한국 시장에 진심이다.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05잔으로 글로벌 평균(152잔)을 2배 이상 상회한다. 전국 커피점은 10만개에 달해 세계 1위를 다툰다. 과거 수입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은 고유의 문화를 퍼뜨리고 있다.덕분에 네스프레소 코리아의 2024년 연간 매출은 46배 증가했다. 특히 홈카페 브랜드 '버츄오'는 론칭 5년 만에 캡슐 커피 글로벌 1위에 올랐다. 2024년 매출이 2018년 대비 10배 이상 뛰었다.김고은은 네스프레소와 2023년부터 동행하고 있으며 'AAA 지속 가능한 품질'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커피 농장을 직접 방문할 정도로 애정을 쏟고 있다.커피 원두 재배 농부의 안정적 삶을 보장하면서 좋은 품질의 커피를 지속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재배를 체험하며 현지 농부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김고은은 "네스프레소는 단순히 커피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커피에 굉장히 진심인 브랜드"라며 "배우로서 현장에 있을 때 매순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그런 면이 저와 비슷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조지 클루니와의 광고 협업은 두 번째이지만 이번에도 그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김고은은 "애드립하는 장면에서 각자의 언어로 시도해 보자고 제안해 한국말로 할 수 있는 모든 애드립을 총동원했는데 그때 서로 가장 많이 웃었다. 네스프레소 세계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또 김고은은 조지 클루니와의 두 번째 만남을 회상하며 "첫 광고를 촬영했을 때는 새로운 조합이었지만 이번 촬영에서는 조금 자연스러운 기분이었다. 조지 클루니를 속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에바 롱고리아와는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첫 촬영을 했는데 굉장히 유쾌한 성격이다.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촬영 이후 만나자마자 허그하고 장난도 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요리 예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요리 실력과 특유의 인간미로 사랑을 받고 있는 에드워드 리는 네스프레소의 상징적인 캡슐 '아르페지오'와 딱 맞는 디저트를 소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네스프레소 레이어 케이크'는 '아르페지오' 페어링 디저트다. 에드워드 리는 "'아르페지오'로 느낄 수 있는 아로마, 코코아향 등 다양한 풍미에 착안해 디저트 이름을 정했다"며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다. 단연 커피향도 잘 느낄 수 있으며 네스프레소와 함께 즐기면 한층 더 풍미 있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5 11:49
IT

KT, 1월 멤버십 '달.달.혜택' 프로모션 공개…커피·치킨·영화 할인

KT는 건강·여가 혜택을 보장하는 1월 멤버십 '달.달.혜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달.달.혜택'은 '매달 선보이는 달콤한 혜택'이라는 뜻으로, 원하는 제휴사 혜택을 골라 사용하는 '달달초이스', 여러 제휴 혜택을 중복해 적용할 수 있는 '달달스페셜', 추첨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달달찬스' 등 3가지 혜택을 제공한다.이달부터는 만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Y혜택'(기존 Y포차)도 함께 진행한다.KT는 새해 첫 프로모션으로 쇼핑과 푸드 등 실생활에 밀접한 혜택을 준비했다. 특히 20~30대를 겨냥한 건강 관련 브랜드 등 18종의 혜택을 뒷받침한다.1월 '달달초이스'는 파리바게뜨 4000원 할인, 배달의민족x호식이두마리치킨 6000원 할인,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 1000원 할인 쿠폰, 팀홀튼 아메리카노M 무료, CJ더마켓 50% 할인, 샐러디 3500원 할인, 쉐이크쉑 프라이+소다S 무료, 롯데시네마 6000원 영화예매권 중 고를 수 있다.'달달스페셜'은 혜택 중복 이용이 가능하며 오붓 1만5000원 할인(오붓 웰니스 패스), 청소연구소 할인, 아모레몰 기프트카드, 크록스 1만5000원 할인, 아고다 최대 10% 할인, 신세계면세점 제휴 캐시 및 쇼핑 지원금, 부산엑스더스카이 본인 및 동반 2인 40% 할인, 원스토어 게임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달달찬스'에서는 스타벅스 캠핑 머그와 롯데시네마 가족 관람권 4매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또 'Y혜택' 프로모션에서는 미피 인형과 미쏘 아우터를 추첨 증정하고, 미쏘 20%, 롯데렌터카 G카 50% 할인 쿠폰, 다이소 금액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신년을 맞아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만족도 높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AI 데이터 분석으로 연령대별 인기 브랜드를 추가했고, '옴니보어'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취향 맞춤형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5 09:14
산업

다이궁과 결별하고 폐점까지…면세점은 고군분투 중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면세점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칼을 빼 들었다. 매출이 부진한 점포를 폐점하거나 조직 통폐합, 희망퇴직 등을 통해 몸집을 빠른 속도로 줄이고 있다. 급기야 매출 효자로 불리던 다이궁(代工·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업체까지 등장했다. 손실 누적에 따른 존폐의 갈림길에서 외형 축소를 감수하고서라도 수익성을 되살리겠다는 의지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반토막’난 매출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업체들은 혹독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었지만, 면세점 실적은 되레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2023년 면세점 업계의 매출은 13조7585억원으로 매출이 최정점을 찍었던 2019년 24조8586억원의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역시 11월까지 누적 매출이 11조9517억원으로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불황은 핵심 고객인 다이궁의 발길이 끊긴 탓이 크다. 이들은 국내 면세점에서 상품을 대거 매입해 현지에서 파는 상인이다. 캐리어를 끌고 면세점에 방문해 물건을 쓸어 담는 이른바 ‘싹쓸이’ 쇼핑으로 유명하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국내 면세업계의 다이궁 매출 의존도는 70%에 육박할 정도였다. 하지만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자국의 뷰티 제품 사용이 늘면서 이들의 활동이 대거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이런 다이궁의 매출 감소를 상쇄할 유커(단체관광객) 규모도 감소세다. 중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싼커(개별여행객) 비중이 늘고 있어서다. 2030세대가 주축인 이들은 면세점보다 올리브영, 다이소 등 소비 채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3분기까지 면세점 4사의 누적 적자는 1355억원에 달한다. 롯데면세점이 9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신라면세점이 258억원, 현대면세점이 171억원, 신세계면세점이 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백기’ 든 신세계올해도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업체들은 매장을 폐점하거나 조직 통폐합, 희망퇴직 등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먼저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24일 시내면세점인 부산점을 폐점키로 했다. 지난 2012년 오픈한 이후 12년 만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10월 부산점 영업 면적을 25% 줄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영업일을 주 7일에서 주 5일로 단축 운영해왔다.지난해 8월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도 단행해 전체 인원 80명 중 15명만 남은 상태다. 이 같은 조치를 했음에도 경영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내년 2월까지인 부산점 특허권 반납도 검토 중이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부산점에) 입점해 있던 브랜드들이 잇따라 철수 의사를 밝히면서 면세점 운영이 어려워진 상태”라고 설명했다.신세계면세점이 시내면세점을 폐점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8년 문 연 지 3년여 만인 2021년 7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 있던 강남점을 철수한 바 있다.신라면세점을 운영 중인 호텔신라는 지난해 하반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328억원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또 김준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면세(TR) 부문장으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TR부문(면세) 지원팀 재무그룹장을 지낸 전형적인 재무통이다. 현대면세점은 올해 본사 이전을 검토 중이다. 현재 강남구 대치동 무역센터점에 있는 사무실을 동대문점으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이궁과 ‘손절’한 롯데 롯데면세점은 이미 지난해 6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고, 8월에는 희망퇴직도 진행했다. 연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수장도 김동하 대표로 교체했다. 또한 명동의 홍보관인 ‘나우인명동’ 사업 철수도 결정했다.급기야는 다이궁과의 거래도 전면 중단했다. 면세점 입장에서는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재고 관리를 쉽게 할 수 있었고 매출 규모를 쉽게 키울 수 있어 주요 고객으로 분류해왔다.하지만 롯데면세점이 다이궁과 거래를 중단한 것은 이제는 송객 수수료 부담이 너무 커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송객 수수료는 중국 보따리상 유치를 위해 주는 일종의 리베이트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면세점이 지급한 송객수수료는 4조원을 넘어섰다.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수익 관리를 최우선 경영지표로 삼으면서 선제적으로 다이궁과의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임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는 신년사에서 “이제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을 추진할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와 같은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면세점 4개 회사는 모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이제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많다”면서 “롯데면세점의 행보를 다른 곳들도 이어갈지, 아니면 다른 면세점으로 중국 보따리상이 쏠리는 상황이 벌어질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문제는 이 같은 노력에도 면세점들의 매출이 회복될지는 미지수라는 점이다. 장기화에 들어간 탄핵정국과 곧 출범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영향으로 고환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환율보상 등 프로모션에 나설 수는 있지만 마진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하기는 어려운 카드”라며 “안 그래도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해 환율 변동으로 인한 어려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14 07:00
스포츠일반

‘1인자’ 김채연이 돌아본 여왕의 조언 “연습한 대로” [신년인터뷰]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19)은 2025년 현재 여자 싱글 ‘국내 1인자’로 불린다. 시니어 2년 차 시즌을 소화 중인 그는 지난해 11월 1차 국가대표 선발전(회장배 랭킹대회)에 이어, 지난 5일 끝난 2차 선발전(종합선수권)에서 우승했다. 그는 오는 2월 하얼빈 아시안게임(AG), 서울 4대륙선수권대회, 그리고 3월 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례로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을 밟을 예정이다. 김채연은 10일 서울 강남구의 올댓스포츠 사무실에 진행한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준비한 연기를 다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빙판 위에 오르면) 여전히 떨리기는 하지만, 내가 노력해서 따낸 대회 출전권인 만큼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즐기면서 타려고 한다”라며 웃었다.김채연은 인터뷰 중 ‘노력’과 ‘연습’을 자주 언급했다. 이는 자신의 우상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의 조언과도 맞닿아 있다.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 1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 4대륙선수권 금메달 1개를 목에 건 한국 피겨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김채연은 지난해 4월 김연아가 있는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했다. 덕분에 그는 우상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김채연은 “올 시즌 중 김연아 언니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내 안무 표현을 많이 봐주셨다. 도움이 됐다”라고 회상했다. 그가 김연아로부터 받은 가장 인상 깊은 조언은 다름 아닌 “연습 때처럼 해라”였다. 김채연은 “연습한 대로, 대회에서도 클린 연기를 펼치는 게 목표다. AG는 매우 큰 대회다. 그런 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 금메달을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은 이미 지난 시즌 4대륙선수권 은메달,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여자 싱글 선수는 김연아와 이해인에 이어 김채연이 세 번째였다. 허리와 발목 부상을 겪은 뒤 거둔 뜻깊은 성과였다.올해는 이렇다 할 부상 없이, 건강한 몸 상태로 최상의 성적을 노린다. 최종 목표 중 하나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까지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지원하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권은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달려 있다. 김채연은 “부상 걱정이 되긴 하지만, 지상 훈련과 재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시즌 후반기까지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현재 김채연이 가장 자신 있는 주 무기는 역방향 3회전 점프인 트리플 러츠(3Lz)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으로 높은 점수를 받곤 한다. 이는 과거 김연아의 ‘필살기’로 꼽힌 기술이었다. 김채연은 “올 시즌은 기존의 기술을 더 갈고닦는 데 공을 들였다. 시즌 뒤에는 트리플 악셀(3.5바퀴 점프), 쿼드러플 점프(4회전 점프)를 연습해 보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끝으로 김채연은 “2025년이 시작된다는 게 실감이 날 것 같았다. 그런데 대회를 뛰다 보니 벌써 (연말이) 지나갔더라”며 “올림픽 전 시즌이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신년 각오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13 10:00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나의 완벽한 비서’, 우주로 가는 시대에도 이 정통 로코가 끌리는 이유

이제 드라마가 우주로까지 나가는 시대다. tvN이 새해 야심 차게 내놓은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바로 그 작품이다. 무중력 상태의 우주정거장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우주로까지 나갔지만 한국드라마 특유의 멜로와 코미디의 감성은 여전하다. 그래서 혹자는 굳이 멜로 하러 우주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주로 나갔다고 해서 한국드라마가 외국드라마 흉내 낼 필요는 없으니까. tvN과 티빙은 또한 ‘원경’이라는 사극을 15세와 19세 버전으로 나누어 방영하는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 실제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하는 사극으로 19금을 선택하는 파격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2’로 시즌1이 썼던 초유의 기록들을 다시 하나하나 깨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2025년 새해에 드라마 업계의 야심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그런데 이 치열함 속에서 내 시선을 잡아끄는 건 오히려 정통적인 로맨틱 코미디 양식을 정석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다. 아직 공식적인 필모가 없는 지은 작가가 쓴 작품이고, 이야기도 대표와 비서가 엮이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다.전형적인 장르와 소재지만, ‘나의 완벽한 비서’는 현시대에 맞는 변주가 도드라진다. 먼저 대표와 비서의 성을 뒤집었다. 과거 ‘김비서가 왜 그럴까’ 같은 작품들이 괜찮은 반응을 얻으면서도 비판받았던 건 남성 대표와 여성 비서라는 권력구도로 인해 거기서 벌어지는 관계의 진전을 로맨스로만 바라보기 불편한 지점이 현실과 맞물려 생겨났기 때문이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강지윤(한지민)이라는 헤드헌터 회사 피플즈 대표와 그곳에 비서로 들어온 유은호(이준혁)로 성별 구도를 뒤집어 이런 불편한 지점을 비껴가게 해준다. 물론 여성 대표와 남성 비서라는 관계에서도 권력구도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 작품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넘어서는 건 유은호라는 인물이 가진 특별함 때문이다.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 유은호는 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회사에서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인물이다. 가사와 육아에도 완벽한 이 인물은 바로 이 깔끔하게 ‘살림하는 능력’을 비서라는 직능을 통해서도 발휘한다. 즉 육아와 가사가 경력 단절을 의미하는 현실을 부정하는 존재인 셈이다. 그래서 강지윤과 유은호의 관계는 직장 내 상하관계이면서도, 개인적 차원에서는 도움을 주고 받는 수평적 관계가 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 유은호는 그래서 공적으로는 비서 일을 하지만, 사적으로는 (일은 잘해도)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강지윤을 챙기게 되는 인물이다. 이 두 사람 사이의 사적 관계는 그래서 저 로버트 드니로가 시니어 인턴으로 등장해 젊은 대표 앤 헤서웨이의 멘토 역할을 했던 영화 ‘인턴’의 관계와 비슷하다. 다만 그 사적 관계가 로맨스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다르다면 다를 뿐.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고, 19금 사극을 표방하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한국드라마들이 신년 벽두부터 다채롭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건 드라마 애호가들에게는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많은 야심들을 담은 작품들 속에서도, ‘나의 완벽한 비서’ 같은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는 드라마가 주목되는 건 왜일까. 특별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작품들이 담고 있는 평범함보다,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함이 느껴지는 작품에 눈길이 가기 때문은 아닐까. 드라마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게다. 내 기준은 매력적인 인물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런 기준을 갖게 된 건 다양하고 기발한 소재와 장르들의 홍수 속에서 그 현란함에 눈멀지 않고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건 결국 매력적인 인물에 있다고 믿게 됐기 때문이다. 인물은 사실상 모든 작품의 주제나 마찬가지고, 그래서 얼마나 시대성을 갖는가가 관건이 되기도 한다. 내 마음을 건드리는 어떤 인물이 존재하고, 그 인물에 나만이 아닌 다른 이들도 공명하고 있다면 그건 그 작품이 시대를 관통하는 무언가를 건드리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도 쏟아져 나올 무수한 작품들이 만들어낼 미로 속에서 저마다 길을 잃지 않고 좋은 작품들과 공명하길 바란다. 그 작품에 나의 마음을 건드리는 ‘완벽한’ 인물이 존재하는가 하는 기준은 좋은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1.13 05:30
예능

김대희 “귀여운 2세 만나길” 덕담…김준호 반응은 (‘독박투어3’)

‘독박투어3’의 맏형 김대희가 2025년 을사년을 맞아 ‘독박즈’에게 훈훈한 덕담을 건넨다. 11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채널S, K·star, AXN ‘니돈내산 독박투어3’ 20회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보석 같은 휴양지인 코타키나발루로 떠난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로맨틱한 반딧불이 투어를 즐기며 ‘새해 소원’을 비는 현장이 그려진다.이날 ‘독박즈’는 유세윤의 강력한 추천으로 ‘반딧불이 투어’를 하러 맹그로브숲으로 향한다. 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들은 “반딧불이 한 마리를 잡아서 소원을 빌고 놓아주면 소원이 이뤄진다”라는 현지 가이드의 설명에 눈빛을 반짝이다. 그러다 직접 반딧불이를 잡은 ‘독박즈’는 저마다 소원을 빌고, 특히 결혼을 앞둔 김준호는 “저희의 사랑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2025년에 ‘아빠’가 되고픈 바람까지 내비쳐 설렘을 유발한다.반딧불이 투어를 성공리에 마친 ‘독박즈’는 이후 ‘자이언트 그루퍼(다금바리)’를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맛집으로 향한다. 여기서 김대희는 메뉴판을 보며 고민에 잠긴 김준호를 향해 “네 별명이 먹식이였나?”라고 묻는데, 김준호는 “아니다. 식탐맨이다! ”라고 칼답해 ‘환장의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뒤이어 김준호는 ‘식탐맨’답게 “가격 생각하지 말고 일단 먹자”고 한 뒤, 폭풍 주문을 한다. 잠시 후, 푸짐한 ‘자이언트 그루퍼’ 요리가 나오고, ‘맏형’ 김대희는 신년 건배사 제의를 하면서 동생들에게 덕담을 건넨다. 우선 ‘독박즈’ 서열 2위인 김준호에게 “2025년 결혼해서 너 닮은 2세를 얻길 바란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준호는 자신에 대한 덕담이 끝난 뒤, 다른 멤버들에 대한 덕담이 이어지자 곧장 하품을 해 김대희를 발끈하게 만든다.그런가 하면 식사를 마친 ‘독박즈’는 음식값을 건 독박 게임을 하기로 하는데, 홍인규는 “고무줄을 코에다 걸치고 먼저 푸는 사람부터 독박에서 제외시키는 거 어때?”라고 제안한다. 얼굴 근육을 최대한 활용해 고무줄을 목으로 끌어내리는 신박한 게임에 ‘독박즈’는 “재밌겠다”면서 게임에 돌입한다. 과연 ‘독박즈’ 중 얼굴 근육을 제대로 활용 못하는 ‘최약체’가 누구일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1 11:35
산업

삼성SDI, CES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공개

삼성SDI가 CES 2025에서 혁신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10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초격차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주제로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했다.전시에는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5 제품 등 최신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이 가운데 혁신 설계와 공정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프라이맥스(PRiMX)680-EV)와 무선통신 기술로 구조를 단순화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인 전기차 배터리 모듈(PRiMX680 Module+) 등이 호평을 받았다.또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도 대폭 향상된 컨테이너식 ESS 'SBB 1.5'와 고출력·고속충전 기술을 구형한 원통형 배터리(PRiMX50U-Power)도 전시됐다.이번에 처음 CES에 제품을 출품한 삼성SDI는 사업부문별 대표 제품 4개가 모두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삼성SDI는 전시장에 전문 도슨트를 운영, 해당 부스를 찾은 고객과 시장조사기관 관계자에게 사업 부문별 핵심 제품을 소개하며 이해도를 높였다.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배터리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술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취지다.삼성SDI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혁신에 꾸준히 투자해 향후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삼성SDI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고객에게 선보이고자 했다"며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을 직접 확인한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한편 최주선 삼성SDI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 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1.10 15:01
예능

연기된 JTBC ‘신년토론’ 14일 방송…박형준·이준석·정성호·이철희 패널

JTBC ‘신년토론’이 14일 방영된다.JTBC에 따르면 ‘신년토론’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40분 방영한다. ‘신년토론’은 당초 이달 2일 오후 7시50분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며 연기를 결정했다.‘신년토론’이 방영하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으로, 14일 방송에서는 ‘신년 특집 대토론, 2025 한국 정치 어디로’라는 주제를 다룬다. 12·3 계엄이 몰고 온 정치 상황, 탄핵 소추로 이어진 정치적 사건의 원인을 짚고, 이 사태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를 도출한다. 윤석열 정부의 2년 반을 분석하고, 탄핵과 조기 대선 가능성, 정치·검찰 개혁 등도 다룰 예정이다.토론자로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당 측 패널로 참여한다. 상대 진영 패널로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나선다. 사회는 오대영 앵커가 맡으며, 이수진 앵커도 토론에 함께한다. 토론 동아리 활동을 하는 대학생 등 방청객 총 70명도 참석한다.‘신년토론’은 14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0 09:43
뮤직

BTS 제이홉, 2월부터 첫 솔로 월드 투어... “중요한 한 해”

제이홉이 첫 번째 솔로 월드 투어에 나선다.방탄소년단 제이홉은 10일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이하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포스터를 게재하며 월드 투어 개최를 알렸다.‘호프 온 더 스테이지’는 2월 28일~3월 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연다. 3회 모두 오프라인 공연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병행된다. 이어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등 북미를 비롯해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호프 온 더 스테이지’는 제이홉이 처음으로 여는 솔로 월드 투어다. 이번 공연명은 ‘무대 위의 제이홉’을 뜻하면서도 그와 관객들이 바라는 희망, 소원, 꿈 등이 스테이지를 통해 여러가지 형태로 표현된다는 의미다. 또한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에 수록된 노래들을 라이브로 처음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했다.제이홉은 지난 5일 위버스에 “2025년은 모두가 활짝 만개하여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여러분들의 새해 첫 발걸음을 응원해 본다”라는 신년 메시지를 올렸다. 이어 “올해는 저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0 09:23
스타

이국주 “욕 많이 먹어…연예인은 좋은 얘기만” 마음고생 토로

이국주가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이국주는 최근 이시언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에 등장했다. 이시언, 서지승 부부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떠났다.두 사람의 결혼기념일에 맞춰 떠난 여행에 동행하게 된 이국주는 “부부사이에 껴서 가는 건 좀 아니지”라고 했으나 이시언의 설득에 함께 됐다고 밝혔다.홋카이도 곳곳을 함께 돌아다니면서 서지승을 촬영하는 이시언을 보면서는 “남편이 있다는 건 꼭 나쁜 것만 있는건 아닌거 같다”며 “이 커플과 다니며 결혼이 좋은 건지 느껴보겠다. 제 결혼 유무는 이분들에게 달려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여행을 마무리하며 이국주는 심경을 전했다. 이국주는 “연예인들은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게 안 좋다고 생각한다. 항상 욕먹어도 좋은 얘기”라며 “나도 안 좋은 얘기하고 징징거릴 때 욕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근에 좀 힘든데 오빠가 우리 같이 재밌게 잘 해보자 이 얘기를 했다”며 이시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국주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신년 인사를 전하면서도 “제 인생에서 손꼽힐 정도로 힘든 한 해였다”고 지난해를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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