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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네 숫자는 얼마?"…제이미, 유쾌한 풍자송 '넘버스'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퇴근길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가수 제이미(Jamie)가 숫자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세상을 노래로 풍자했다. 제이미는 3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Numbers'(넘버스)를 발매했다.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내는 첫 신보로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Mnet '굿걸'을 통해 보컬, 랩, 춤 등 다재다능 매력을 어필한 제이미는 이번 노래를 통해 통통 튀는 발랄한 보이스를 담아냈다. 힙합 베이스의 리듬과 청량한 피아노 사운드 위로 귓가를 사로잡는 중독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래퍼 창모와의 호흡이 돋보인다. 노랫말은 유쾌하면서도 심오하다. "네 눈은 나의 million 에/ You starin’ 멈춰 있던데...You only talk about my numbers/ I don’t give a 쉿 (shh) about my numbers/ 재미없으니까 너의 numbers/ So keep it one two three/ 내 가치 매길 필요 없지"라며 숫자만 알려고 하는 사람들을 지적한다. 랩을 맡은 창모는 "난 얼마 벌지, 넌 얼마 버니?/ 몇 번째야 차트? 몇 평이야 집? 031, 02? /숫자 얘긴 지긋지긋해 이젠/ 물론 눈이 가긴 해 나만큼 버는 ladies"라며 사는 곳, 연봉, 차트 순위 등의 판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뮤직비디오에는 제이미의 키치한 매력을 유쾌 발랄하게 녹여냈다. 신나는 파티 속 제이미는 무아지경으로 춤을 춘다. 혼자의 공간에서 춤을 추다 친구들이 몰려오며 사람들 속에서 엔딩을 맞는다. 노래는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0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