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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내놓기만 하면 대박행진"...편의점-식품가 ‘콜라보' 봇물

편의점과 식품업체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오비맥주는 최근 맥주 브랜드 카스와 협업한 '치카스닭강정'을 선보였다.치카스닭강정은 순살 치킨에 어니언 시즈닝, 갈릭 디핑 소스를 올린 상품으로 성인 1명이 안주로 즐기기에 적당한 용량(213g)이다.CU는 다음 달 말까지 카스 맥주 370㎖와 473㎖의 6캔 묶음을 치카스닭강정과 함께 구매하면 각각 2100원, 1300원이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CU는 지난달에도 글로벌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손잡고 짜장 라면, 샌드위치, 안주류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한 달여 만에 10만 여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또 CU는 지난 24일 농심과 손잡고 비빔면인 ‘배홍동’의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을 내놨다. 배홍동 소스를 참치비빔밥, 참치김밥, 치킨 등에 넣었다. CU는 지난해 농심과 짜파게티 간편식을 출시했다. 짜파게티 소스를 활용한 도시락·김밥·햄버거 등 6종은 이달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뚜기와 손잡고 한층 더 매운 볶음면 '세븐셀렉트 열파닭볶음면'을 새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의 자체브랜드(PB)인 ‘세븐셀렉트’를 붙여 오뚜기의 열라면과 ‘파닭’을 접목했다.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오뚜기의 대표 매운 라면 ‘열라면’과 세븐셀렉트 PB라면인 ‘대파라면’을 협업한 ‘대파열라면’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GS25는 CJ제일제당의 맥스봉·고메·스팸을 활용한 빵을 선보였다. 맥스봉이 들어간 소시지빵과 고메 함박스테이크가 들어간 고메함박 브래드 등이다. 스팸을 넣은 스팸마요 브레드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고객 욕구의 변화를 민첩하게 읽을 수 있는 채널로 신제품 개발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고, 식품업체는 제조 노하우를 갖춰 신속하게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만큼 두 업태간 협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8 07:00
산업

쿠팡 의존도 줄인다...자사몰 키우는 식품가

식품 업계가 자체 온라인몰(자사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커머스 등 외부 판매 보다 자체 판매를 확대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맞춤형 제품 개발 등 마케팅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상품 납품 단가를 두고 1년째 갈등을 빚어온 CJ제일제당은 최근 자사몰 'CJ더마켓'에 내일 도착 서비스인 '내일 꼭! 오네'를 도입했다.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CJ제일제당 제품을 전국(제주 및 도서·산간 지역 제외)에서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의 동탄 온라인센터와 실시간으로 재고 상황을 연동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당일 출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부터 CJ더마켓에서 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햇반 웰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반갑습니다 그래서 반값 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CJ더마켓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을 대상으로 '햇반 백미 36개입'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유료 멤버십 ‘더프라임’ 회원을 추가 모집하기 위해 회원비도 낮췄다. 지난달 말 기준 CJ더마켓 누적 회원 수는 350만명을 돌파했다.CJ제일제당은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익일배송 서비스를 통해 햇반, 비비고 만두 등 대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해 탈쿠팡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년 1월 말에는 내일 도착 서비스를 CJ제일제당의 네이버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 적용하는 등 다른 유통 채널로도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고객이 원하는 품목을 정해진 시간에 직접 전달해 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내세워 입지를 굳히고 있다.실제 hy는 프레딧의 올해 1~10월 정기구독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 ‘잇츠온 신선란 10구’ ‘닭가슴살 샐러드’ ‘하루과일 사과&방울토마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등이 구독 상위 품목에 올랐다. 이 기간에 신선란 정기 구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0%가량 폭증했다. 닭가슴살 샐러드 구독자 역시 94.5%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전국 영업점에서 활동 중인 1만여 명의 프레시 매니저 덕에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식품업계 자사몰 가운데 프레딧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hy 관계자는 “가장 빠른 배송은 아니지만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제품을 배송한다는 강점이 있다”며 “이커머스의 배송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대면 접촉이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낸다”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웰푸드는 지난해부터 빵 구독 서비스인 '월간 생빵', 가정간편식 구독 '월간 밥상'을 잇달아 선보이며 구독 서비스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는 전용몰 ‘해태몰’에서 각종 세트상품을 특가로 선보이고 있다. 배송비도 거의 무료다.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이 존재함에도 식품 업체들이 자사몰에 집중하는 이유는 개별 브랜드를 키울 수 있고, 이커머스 공룡들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통 수수료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번 호감을 갖게 되면 반복 구매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 식품”이라며 “포인트 등의 혜택으로 가격적인 이점을 노리면서 기업들은 고객 정보를 비롯한 구매 시기, 상품 내역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 및 분석해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2 07:00
보도자료

농업회사법인 밭 주식회사, ‘2022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

- 농촌융복합산업 운영사례 최고점 받아 농업회사법인 밭 주식회사(이하 밭㈜)가 지난 6일 서울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2022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 밭㈜는 자가 생산 및 계약 재배를 통해 다양한 품종의 감자, 콩, 맨드라미 등을 활용, 감자빵과 음료 등을 제조·가공하며, 이를 춘천 카페 감자밭에서 판매 및 ‘꽃따밭’(꽃을 따가는 밭) 체험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농업자원을 식품가공, 유통, 관광 등 여타 산업과 결합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고 경영체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전국 2,100여개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제조·가공, 유통·마케팅, 체험·관광 등 관련 분야의 전문 심사위원단의 서면·현장 및 발표 심사를 거쳐 10개소의 우수사례 중 밭(주)의 농촌융복합산업 운영사례가 최고점을 받았다. 밭㈜는 강원도 대표 농산물인 감자를 닮은 모양의 감자빵을 개발해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약 740만 개 이상의 감자빵을 판매했고, 카페 감자밭에서 ‘꽃따밭’(꽃을 따가는 밭) 서비스를 운영해 이색 꽃들을 직접 재배해 방문객들이 꽃을 따가는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농촌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9년 10여 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1년 기준 79명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관계사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170여 명이 넘는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점이 대상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 밭㈜ 최동녘 대표는 “밭㈜의 모든 임직원이 농민·농촌·농업이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앞으로도 밭㈜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지역 일자리 창출, 농가 상생 등 농촌융복합산업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2.07 11:00
경제

음료에 막걸리, 햄버거까지…새해 가격 인상 릴레이

새해 들어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음료에 이어 막걸리, 햄버거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글로벌 물류대란 및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급 불안정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인건비 등 고정비용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먹거리 가격 인상 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새해 첫날부터 컵 커피 브랜드 '덴마크'의 일부 제품 가격을 10% 올렸다. 인상 품목은 '덴마크 오리진 돌체라떼 250㎖' '오리진 카페라떼 250㎖' 등 5종으로 기존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인상했다. 매일유업도 같은 날 컵 커피 1위 '바리스타룰스'와 컵 커피 브랜드 '마이카페라떼'의 출고 가격을 8~12.5%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대용량 제품을 제외한 매일유업 컵 커피 전 제품이다. 코카콜라음료도 새해 편의점 판매가를 100~200원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달 17일부터 대표 제품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핫식스 등 음료 26개종의 출고가를 평균 6.8% 올린 바 있다. 주류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평주조는 지난 1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가격을 20%가량 인상했다. 지평 생 쌀막걸리 750㎖ 제품은 1900원에서 2300원으로 약 21.1%, 1.7ℓ 제품은 3000원에서 3600원으로 약 20% 올랐다. 식·음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원부자재 가격상승, 인건비 등을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햄버거 가격도 연일 오르고 있다. 버거킹은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총 33종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 평균 인상 금액은 215원이다. 대표 메뉴인 와퍼 가격이 기존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300원에서 4400원, 프렌치프라이(레귤러 사이즈)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스타벅스도 8년 가까이 동결했던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커피 원두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원두 가격 급등 등 원가 압박이 심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1위인 스타벅스가 가격을 올릴 경우 다른 커피전문점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07 07:00
경제

식품가, 야구 마케팅 열풍

식품 업계에 야구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야구에 친숙한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펀(fun·재미) 마케팅 측면에서 브랜드 친숙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야구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다. '본업(유통)과 야구를 연결하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공언대로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연계한 야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패스트푸드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4월 100점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입점시켰다. 개점 당일에는 관중 2000명 전원에게 햄버거 세트 무료 교환권을 줬다. 또 야구를 관람하며 햄버거·치킨·감자 칩·음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야구장 전용 메뉴 '랜더스 팩' '랜디 팩' 등도 선보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SSG랜더스와 협업한 '랜더스벅' 유니폼과 모자를 선보이고 있다. 랜더스벅 유니폼은 기본 홈 유니폼 디자인에 스타벅스의 녹색과 사이렌 로고를 적용한 것이다. 25일에도 낮 12시부터 SSG닷컴에서 각각 300개를 한정 판매한다.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SSG랜더스 홈경기가 열리는 날 평균적으로 관중의 15%가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을 찾았다. 특히 SSG랜더스가 프로야구 정규시즌 선두권에 오른 지난달 인천에 위치한 노브랜드 버거 6개 점포의 매출이 11% 증가했다. 또 노브랜드 가맹 상담 문의도 지난달 처음으로 월 1000건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의 랜더스 유니폼 역시 앞서 지난달 21일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맞서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매치데이 행사를 열고 관람객 전원에게 클라우드 리유저블 컵 등을 제공했다. 다른 식품 업체들 역시 다양한 구단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야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풀무원은 치열한 비빔면 시장에서 야구 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협업한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 비빔면’ 3종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LG트윈스의 올 시즌 우승을 기원하는 의미로 패키지에 LG의 캐릭터, 우승 기원 문구 등을 담았다. 비빔면 3종의 제품명 '만루홍런' '유광정퍼' '백전백승'은 각각 정·백·홍 글자를 응용했다. 앞서 지난 18일 11번가는 정백홍 비빔면 3종과 LG트윈스 캐릭터 굿즈로 구성된 한정판 단독 선판매를 시작했으며, 10시간 만에 3000세트가 모두 판매됐다. 한정판은 오는 7월부터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도 살 수 있다. 이밖에 대상은 NC 다이노스와 함께 야구장에서 먹기 좋은 먹거리 콘셉트의 간편식 3종을 새로 선보였다. 포장지 디자인에는 다이노스 캐릭터와 유니폼을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50%까지 확대된 만큼 야구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식품 업체들의 관련 마케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25 07:00
경제

"코로나 스트레스 날리세요"…식품가, 매운맛 '열풍'

식품 업계가 '매운맛'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매운맛으로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풀려는 소비가 늘고 있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매운맛 아이스크림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맛'을 출시했다. 이 아이스크림은 할라피뇨 성분이 들어간 주황색 떡 안에 크림체다치즈 아이스크림을 넣고, 또 그 속에 매운맛의 칩과 쿠키 등을 넣어 매운 치즈떡볶이 맛을 구현했다. 50만개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빙그레도 매운맛 아이스크림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 기존 붕어싸만코에 매운 불닭소스 속을 채운 ‘멘붕어싸만코’를 출시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시는 확정된 상태로 시기를 조율 중"이라며 "아이스크림 신제품을 보통 3~4월에 출시한다는 점에서 곧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자사제품인 '열라면'의 화끈한 맛을 만두로 구현했다. '열라만두'는 열라면 베이스 분말에 돼지고기와 양파, 양배추, 대파, 무 등 다양한 채소로 조화로운 맛을 냈다. 팔도는 최근 '틈새라면 매운김치'를 새롭게 내놓았다. 매운 라면에 매운 김치를 얹어 먹는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다. 팔도는 매운맛 음식 선호 트렌드에 맞춰 올해 틈새라면 목표 판매 수량을 5000만개로 상향 조정했다. 식품 업계가 앞다워 매운맛을 선보이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강렬한 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와 매운맛의 인기는 상관관계를 보인다. CJ대한통운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지난해 3월과 8월 떡볶이·불닭발·불족발·불냉면·마라 등 매운 식품 택배 물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4%, 40.6% 급증했다. 앞서 IMF 사태(1997년 12월)가 터진 1998년 매운 라면의 대표 격인 신라면은 1년 매출이 20%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매운맛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엔도르핀 호르몬을 분비한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느껴지는 이유다. 중독성이 강한 매운맛으로 차별화한 제품 인기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16 07:00
경제

"150만 채식 인구 잡아라"…식품·유통가 '비건' 시장 공략

식품·유통 업계가 과거 소수 취향으로 여겨졌던 비건(Vegan·완전채식주의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한 한 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신념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가치소비 행태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2008년 15만명 수준에서 2018년 약 150만명으로 10년 동안 10배가량 증가했다. 이 중 고기·계란·우유 등 동물성 식품을 모두 먹지 않는 비건은 약 50만명으로 예상된다. 건강·환경·윤리·종교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이 확산하면서 창출되는 새로운 경제 영역을 뜻하는 ‘비거노믹스’(vegan+economics)라는 말도 등장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늘면서 관련 소비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채식 인구 증가로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식품 업계는 최근 대체육 신제품을 내거나 기술 연구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농심은 지난 12일 모든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식물성 대체육과 떡갈비, 탕수육 등의 조리 냉동식품, 소스, 치즈 등 18개 제품을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다음 달에는 9개 제품을 더해 총 27개 제품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일찌감치 비건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9년 대체육 브랜드 ‘엔네이처제로미트’를 선보였고,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6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풀무원다논은 이날 우유 대신 코코넛으로 만든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를 출시했다. 대체 요거트는 기존 요거트의 주 원료인 우유 대신 코코넛, 콩, 오트 등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요거트와 유사한 맛과 식감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요거트다.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 기존 요거트의 특징인 유산균은 대부분 그대로 담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에 앞서 국내 비건 인증 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식품 인증을 취득했다. 한국야쿠르트도 최근 '하루식단 그레인'으로 비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루식단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18g 들어있다. 원재료는 국내산 쌀과 5가지 곡물로 구성했다. 현미와 추정미, 오대쌀, 흑미, 홍국 총 5가지 품종과 귀리, 치아씨드, 햄프씨드, 콩, 아몬드를 더했다. 여기에 식품업계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은 최근 충북 진천군 식품통합생산기지를 중심으로 한 대체육 연구개발(R&D)이 한창이다. 유통 업계도 비건족 잡기에 분주하다. 특히 대형마트에선 채식을 위한 별도의 공간까지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잠실점 6층 식당가에 비건 식당인 '제로비건'을 열고 채식 해장국, 새송이 강정 등 채식 메뉴를 판매 중이다. 이마트도 전국 23개 점에채식주의존을 도입해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냉동만두·냉동밥, 대체육 등을 판매하고 있다. 비건 식품은 편의점에도 등장했다. 최근 GS25는 육류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 떡볶이'를, CU는 콩불고기바질파스타 등으로 구성된 '채식 도시락'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관련시장의 잠재력도 커지면서 식품·유통 업계는 이에 발맞춰 채식 인구를 겨냥한 비건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비건 인증을 위해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다고 하지만 시장이 성장하면 식품 기업들은 빠르게 적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19 07:00
연예

아동요리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 무료수강 이벤트 개최

한국장학진흥원이 아동요리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 교육과정의 인강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를 선착순 5000명에게 전액지원하는 장학지원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벤트 참여 방법은 한국장학진흥원 홈페이지 회원가입 시 추천인 공란에 ‘아동지도사’를 입력하는 것이다.한국장학진흥원의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 1급 과정은 다양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아동과 함께하는 요리활동을 지도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이에 초등 체험학습∙견학을 위한 어린이 요리방문체험관 강사, 어린이집요리교실 유아요리체험지도사, 방과후학교 아동요리교실 프로그램 교사(강사)로 취업하려는 이들에게 유용하며, 쉐프(셰프)와 식품가공기능사의 경쟁력 증가에도 보탬이 된다.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 1급 과정은 아동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치유하기 위한 전문 상담 지식과 상담 노하우를 교육한다. 누구나 쉽게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을 공부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지식부터 단계적으로 교육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췄다는 게 장점이다.이외에도 본 이벤트 당첨자는 한국장학진흥원의 총 121종 자격증 과정 인강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의 모든 자격증 종류는 국가 인정기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으로 등록됐으며, 취득 시 관련 구인기관 구직에 활용할 수 있다.한편 한국장학진흥원은 평생교육원 교육기부사업 프로젝트에서 최우수교육원으로 선정된 자격증 전문 교육기관이다.이소영 기자 2019.08.13 13:43
경제

[위클리잇푸드] 최악 미세먼지, 식품가 관련 제품 출시 '봇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품 업계가 목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잇달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미세먼지로 답답해진 목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아이스쿨 클린업 껌'을 출시했다.자일리톨 함유량이 48%로 아이스쿨 특유의 상쾌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호흡기 건강에 좋은 솔잎·도라지·벌꿀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를 넣었다.피톤치드가 담긴 솔잎 추출물은 입안을 깔끔하게 씻어 주고, 도라지 추출물인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목 안의 갑갑함을 덜어 준다.여기에 면역력을 높여 주는 천연항생제로 유명한 프로폴리스 성분까지 함유했다. 동서식품은 환절기인 봄철을 맞아 호흡기 건강과 활기찬 생활에 도움을 주는 건강차 신제품 '도라지 작두콩차'와 '구기자차' 2종을 내놨다.도라지 작두콩차는 볶은 작두콩 35%와 볶은 도라지 30%·볶은 현미 30%·볶은 작두콩 꼬투리 5% 등을 조합한 건강차다. 미세먼지·황사·꽃가루 등으로 호흡기가 예민해지기 쉬운 봄철에 마시기 좋다는 것이 동서식품 측 설명이다.구기자차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레드 푸드 중 하나인 구기자(건조 50%)와 볶은 현미(50%)를 블렌딩해 구수하면서도 은은하게 우러난 단맛이 특징이다. 구기자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베타인·카로틴·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두 제품 모두 낱개로 포장된 티백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롯데칠성음료는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목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차 음료 수요도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차 음료 '목단비 국화차'를 출시했다.'내 목을 촉촉한 단비처럼 시원하게'라는 컨셉트로 국화의 향긋함과 박하·페퍼민트의 상쾌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 제품은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국화와 도라지·생강·모과 등을 함유, 상쾌한 박하와 페퍼민트도 들어 있어 먼지가 많은 실내외 활동 시 마시면 목이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설탕을 넣지 않은 칼로리(0kcal) 없는 무당 차 음료로, 물 대용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측 사상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식품 업계가 미세먼지로 인한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는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며 "관련 매출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3.14 07:00
연예

하연 업소용음식물처리기, AJ캐피탈사와 업무협약 실시

자가 임대 사업자인 주식회사 하연앤컴퍼니가 음식물처리기 렌탈(자가 임대)과 관련해 AJ캐피탈파트너스(이하 AJ캐피탈사)와 업무협약을 실시했다고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하연앤컴퍼니(이하 하연)는 AJ캐피탈사에게 임대사업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지원 받기로 했다. 하연은 그동안제한적인 회사 자금사정으로 임대를 요청하는 모든 곳에 상품을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AJ캐피탈회사는 하연의 업소용 음식물처리기가 국내 실정에 맞는 적합한 시스템이며 향후 음식물처리기렌탈 시장의 경쟁력과 상품가치가 높게 평가돼 이번 협약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연음식물처리기는 주방(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생물학적 처리방식인 친환경 미생물을 이용해 완전분해 소멸처리하기 때문에 처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발생되는 주방에서 즉시 처리가 가능해 냄새없는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별도의 음식물쓰레기통이 필요치 않다. 하연의 업소용 음식물처리기 렌탈은 사용자가 구매하여 사용하는 대신, 일정기간 동안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하연이 직접 임대한다.제조원 하연네트웍스 관계자는 "때문에 사용자가 사용중 서비스(A/S)관리에 문제가 생기거나, 법률적 문제 발생 시 대처가 수월하다"며 "제품의 품질과 사용상의 편의성이 높고 매월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전기비용이 1만~3만원 수준으로 저렴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하연은 음식물처리기 설치 후 음식물류 폐기물 자가처리 신고증명서를 지자체들에서 발급받아 폐기물 관리법 문제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와 호텔, 약 2만평 규모의 리조트와 연 140억원 매출을 하는 외식업체, 하루 평균 5천명이 내방하는 웨딩홀 뷔페식당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사용결과 기존 월 위탁 처리비용을 약50% 이상 절감할 수 있었고, 음식물쓰레기는 완전 소멸 처리되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김치제조공장, 콩나물공장, 식품가공공장 등과 다수의 병원식당, 식자재 할인마트 등에서 사용 중이다. 또한 전국 30여곳에 설치와 A/S업무를 담당할 업소용 음식물처리기 대리점이 구축돼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중소기업 통합A/S 콜센터로 연결돼 원활한 방문 A/S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연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하연 업소용음식물처리기를 대기업 외식사업부와 프랜차이즈, 공공기관 및일선 학교들이 요청하는 필요 수요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18년까지 음식물 폐기물 처리비용 배출자 부담률 80%까지 인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한기자 2017.10.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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