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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겸손인가 경솔인가…‘왕사남’ 장항준 감독 인터뷰에 ‘갑론을박’ [왓IS]

장항준 감독의 인터뷰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X(구 트위터) 등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의 인터뷰가 발췌, 공유되며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문제의 인터뷰는 ‘왕사남’ 개봉을 앞두고 프로모션 차 진행된 것으로, 이 자리에서 장 감독은 극중 등장하는 호랑이 CG(컴퓨터그래픽) 퀄리티 지적에 “물리적으로 다듬을 시간이 없었다”, “CG 이야기가 나오는 게 다행이다. 연기, 시나리오, 역사 왜곡 논란보다 낫다”고 발언했다.장 감독은 또 연출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자 “그랬으면 내가 벌써 천만(감독)이었겠다”고 받아쳤고, 천둥번개 시퀀스를 놓고는 “그걸 계산해 넣을 정도로 내가 거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은 장 감독의 자기방어적 태도를 지적하며 프로 의식이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 한 X 이용자는 “평작(범작) 찍는 감독이 문제라기보다 자기 영화에 대한 태도가 전문가적이지 못하다”며 장 감독의 인터뷰가 ‘왕사남’을 보는 모든 관객에게 “실례”라고 비판했다.물론 또 다른 누리꾼은 “모두가 일생을 공들여 불후의 명작을 찍을 수는 없다”며 “적당한 에너지로 주기적으로 평작을 찍는 감독도 있어야 한다”고 그를 두둔했다. 한편 ‘왕사남’은 역사 속 기록을 극화한 작품으로, 1457년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4일 극장에 걸린 이 영화는 유해진, 박지훈 등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개봉 5일째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하지만 허술한 CG와 맥을 끊는 편집, 과거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오달수의 출연 등으로 혹평을 얻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10 07:35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리듬댄스 22위…프리댄스 진출 실패

한국 피겨스케이팅 임해나-권예(이상 경기일반)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서 23개 팀 중 22위에 오르며 대회 여정을 조기에 마쳤다.임해나-권예 조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4.28점, 예술점수(PCS) 30.41점을 묶어 64.69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 아이스댄스에선 리듬댄스 성적 상위 20개 팀이 프리댄스 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는데, 임해나-권예 조는 22위에 그쳐 프리댄스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이날 임해나-권예 조는 윌 스미스의 ‘맨 인 블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출발은 불안했다. 첫 요소인 시퀸셜 트위즐에서 임해나가 레벨4 판정을 받았으나, 출발이 흔들린 권예는 레벨1로 처리됐다.이어진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 미드라인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2로 처리해 흐름을 찾는 듯했다.이후 로테이셔널 리프트는 레벨4, 안무 리듬 시퀀스는 레벨1로 처리한 뒤 연기를 마쳤다. 점수를 확인한 권예는 고개를 숙이며 연기 초반 실수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가 올림픽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해나는 한국인 부모를 둔 캐나다 태생의 선수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권예는 아이슬랜드에서 태어난 뒤 캐나다에서 자랐다. 이후 2년 전 법무부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19년 아이스댄스로 합을 맞춘 이들은 2020~21시즌부터 한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섰다.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최초의 아이스댄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모두 이들로부터 나왔다. 첫 올림픽 무대에선 리듬댄스 2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한편 임해나는 연기를 마친 직후 “아쉽긴 하지만, 너무 행복했다. 대회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춤을 잘 춰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실수 이후 권예 선수와 눈을 맞추고 ‘괜찮아, 할 수 있어’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 기술부터는 잘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웃어 보였다.파트너인 권예는 대회 기간 감기로 장기간 고생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연기 직후 서로에게 해주고픈 말’을 묻자, 임해나는 “우리의 목표였던 올림픽에 와서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메시지를 들은 권예는 “고마워 해나”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나는 이제 아픈 게 아니라, 긴장감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내 스스로에게 사실 실망스럽다. 전체적으로 나머지 프로그램에선,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06:55
영화

조인성 아니고 박정민…‘휴민트’ 류승완이 완성한 ‘멜로장인’ [줌인]

가수 화사와 함께한 시상식 퍼포먼스로 뭇 여심을 흔들었던 배우 박정민이 신작 ‘휴민트’로 멜로 정점을 찍는다. 박정민은 조인성과 투톱으로 나선 이 영화의 유일한 ‘멜로 남주’로, 장르 내부의 감정 동선을 주도한다.오는 11일 개봉하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첩보물의 긴장 구도 위에 개인의 감정을 병치시킨 영화로, 류승완 감독 특유의 장르적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극중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을 연기했다. 매사 냉철한 판단력과 기민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성과를 쌓아 온 능력자이자 영화에서 가장 많은 적대 관계를 형성하는 인물이다. 실제 박건은 러닝타임 내내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박해준) 등과 힘겨루기를 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간다.그러나 공격성으로 일관된 캐릭터는 아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의 정서적 영역을 지배하는 건 사랑인데, 류 감독은 그 감정의 동력을 박건에게 부여했다. 동물적 본능과 훈련으로 단련된 박건은 오직 옛 약혼자 채선화(신세경) 앞에서만 감정의 균열을 드러낸다. 박정민은 지난 사랑에 대한 박건의 후회와 반성, 그리고 미련을 류 감독이 설계한 정교한 액션에 실어 보여준다. 직접적인 멜로 장면도 간헐적으로 배치돼 있다. 박건은 ‘휴민트’와 세계관 일부를 공유하는 류 감독의 전작 ‘베를린’ 표종성(하정우)과도 닿아있는데, 여자 주인공을 유약한 보호의 대상으로 설정하면서 가는 길을 달리 한다. 멜로 모먼트가 선명한 순간도 구원-피보호 서사에서다. 기숙사 몸수색, 경매장 탈출 시퀀스 등이 대표적 장면으로, 여느 로맨스보다 애틋하고 절절한 감정의 파동을 생성한다.이를 그려내는 박정민의 얼굴 자체가 낯설지는 않다. 앞서 관객은 화사의 뮤직비디오 ‘굿 굿바이’와 여기서 파생된 영화 시상식 축하 무대에서 박정민이 구현하는 멜로를 맛봤다. 감정의 밀도와 무게는 확연히 다르지만, 사랑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말이 아닌 행동과 눈빛으로 발현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 캐릭터에 체화됐던 박정민은 ‘휴민트’를 통해 판을 로맨스까지 확장했다.함께 연인 호흡을 맞춘 신세경도 높은 점수를 줬다. 신세경은 “(박정민과) 함께하는 촬영도 재밌었고 의지도 많이 했다”며 “특히 연기하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 ‘결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었다. 상황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자기 것을 묵묵히 해내는 배우”라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10 06:03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또또’ 금단의 백플립 펼친 차준환 경쟁자…테니스 GOAT도 직관 “정말 비현실적”

‘쿼드갓’ 일리야 말리닌(22·미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금단의 백플립(뒤 공중제비)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테니스 GOAT’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그의 경기를 직관한 거로 알려졌다.말리닌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팀 이벤트 남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200.03점을 받고 1위(10점)를 기록, 팀의 1위(69점) 등극을 이끌었다. 2위 일본이 미국에 1점 차로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팀 이벤트는 10개 국가가 출전해 4개 세부 종목으로 경쟁하는 단체전이다. 남녀 싱글, 아이스 댄스, 페어로 구성돼 쇼트 프로그램(남녀 싱글·페어)과 리듬댄스(아이스댄스)의 랭킹 점수(10~1점)를 합산해 상위 5개 팀이 결선으로 향한다. 이어 남녀 프리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메달 색깔을 가리는 구조다. 한국은 앞선 쇼트프로그램·리듬댄스 7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는 좌절했다.이번 대회 팀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남자 1위’ 말리닌의 활약이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스텝시퀀스에서 백플립을 연기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더니, 프리스케이팅 스텝시퀀스에서 또다시 백플립에 성공했다. 정확한 타이밍의 백플립 뒤 외발로 착지하는 장면은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었다.백플립은 백플립은 반세기 가까이 피겨스케이팅에서 금지된 기술이었다. 지난 1976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테리 쿠비카(미국)가 이 기술을 처음 선보였으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선수 보호와 부상 방지를 이유로 이듬해부터 백플립을 공식 금지했다. 백플립을 펼친 선수는 성공해도 감점 2점을 받는다.이후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수리야 보날리(프랑스)가 심판 앞에서의 시위 성격으로 감점을 감수하며 백플립을 강행해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보날리는 압도적인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였으나 자신이 흑인이라 판정에서 손해를 본다고 생각했다. 이후 마지막 올림픽인 나가노 대회에서 보란 듯 백플립을 보여준 뒤 은퇴한 바 있다.ISU는 지난 2024년 백플립 금지 규정을 해제했다. 볼거리를 추구하는 흐름 속에 규정을 완화한 것이다. 말리닌은 약 5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백플립의 부활을 알렸다. 말리닌은 팀 단체전 우승 뒤 “믿기 힘들 정도의 기분이다. 이 팀의 일원으로, 모두가 마음과 영혼을 쏟아부었다. 금메달을 딸 거라 확신했다”라고 기뻐했다.이어 “결국 에너지, 응원, 열정이었다. 팀 전체가 나를 지지해 줬고, 응원해 주고, 환호해 줬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메달을 얻지 못했을 거”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테니스 최강자 조코비치가 현장을 찾은 거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말리닌 역시 “정말 비현실적이었다. 백플립을 착지한 뒤 그가 두 손을 머리에 올리고 있었다고 다들 말해줬다. 나는 ‘믿기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내 공연을 유명한 테니스 선수가 지켜본다는 건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순간”이라고 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9 17:55
동계올림픽

금기의 빗장이 열렸다! 말리닌의 백플립! 밀라노는 함성 가득 [2026 밀라노]

'금기'의 빗장이 열렸다. 50년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다. 백플립(Backflip·공중 뒤돌기)이 작렬했다. 함성이 그 뒤를 가득 메웠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세계 최강 일리야 말리닌(22·미국)은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 있었다. 쿼트러플 플립, 트리플 악셀 등을 선보였다. 쇼트프로그램 말미, 스텝시퀀스를 이어가던 중 그대로 백플립을 선보였다. 금기의 기술은 말리닌에 의해 그 빗장이 풀렸다. 백플립은 1976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 당시 테리 쿠비츠카(미국)가 선보였다. 그러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부상을 이유로 이 기술을 금지시켰다. 착지 시 머리 부상의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백플립을 시도하는 선수에게는 감점까지 부여했다. 그 사이 올림픽 무대에서 백플립은 딱 한 차례 나왔다. 저항의 움직임이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흑인 선수였던 프랑스의 수리야 보날리는 여자 싱글에서 백플립을 선보였다. 평소 피겨 무대 소수자로서 백인과 아시아인들에게 불만을 표시했던 그였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금기의 기술'인 백플립을 선보이며 저항의 상징을 빙판 위에 아로새겼다. 그로부터 28년이 지났다. 말리닌의 백플립은 더 이상 저항의 상징이 녹아있지 않았다. 2년전인 2024년 6월 ISU는 백플립을 공식 기술로 인정했다. 고난도의 기술이 보편화되었기에 백플립의 위험성도 없어졌다는 이유에서였다. 백플립의 기술 점수는 따로 없다. 클린으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가산점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말리닌의 채점표를 보더라도 스텝시퀀스 레벨 4의 점수 5.52점만 채점되어 있다. 백플립에 대한 기본 점수가 마련되지 않았다. 감점만 주지 않을 뿐이다. 큰 부상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백플립이 성공했을 때는 그 분위기가 달라진다. 구성점수(PCS)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구성이나 연기/표현, 스케이팅 스킬에 점수가 분산되어 반영되는 효과가 있다. 이건 기자 2026.02.08 09:54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아 트리플 악셀’ 차준환,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서 8위…결선 좌절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경기인 팀 이벤트(단체전) 쇼트프로그램서 10명 중 8위에 올랐다.차준환은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78점과 예술점수(PCS) 41.75점을 묶어 83.53점을 올렸다. 출전 선수 10명 중 8위의 기록이다. 1위는 일본 대표팀 가기야마 유마(108.67점)의 몫이었다.팀 이벤트는 피겨스케이팅의 단체전이다. 한국이 이 종목에 나서는 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만. 남녀 싱글, 아이스 댄스, 페어로 구성돼 쇼트 프로그램(남녀 싱글·페어)과 리듬댄스(아이스댄스)의 랭킹 점수(10~1점)를 합산해 상위 5개 팀이 결선으로 향한다. 이어 남녀 프리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메달 색깔을 가리는 구조다. 앞서 한국은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가 랭킹 점수 4점을 얻었고, 신지아가 7점을 더하며 11점을 확보했다. 상위 5위에 들기 위해선 차준환이 최소 2위 안에 올라 9~10점을 챙기고, 경쟁 팀인 캐나다와 프랑스 등이 낮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여러 조건이 붙었다. 한국은 페어 종목 출전이 없는 만큼, 입상 가능성이 작았다. 대신 경기장 적응과 경기 감각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차준환은 팀 포인트 3점을 가져왔고, 한국은 최종 7위(14점)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출전 선수 10명 중 5번째로 은반을 밟은 차준환은 에치오 보소의 ‘당신의 검은 눈동자에 내리는 비’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첫 점프인 쿼드 살코를 가볍게 해내며 12.47점을 챙겼다. 트리플 러츠와 루프를 무난히 마친 그는 플라이 캐멀 스핀을 레벨 4로 연기했다.아쉬움은 그다음이었다. 수행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지 못하고 싱글 악셀에 그쳤다. 대신 남은 연기인 체인지 풋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나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8 05:07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피겨 샛별’ 신지아, 팀 이벤트서 올림픽 데뷔전→쇼트프로그램 4위 “즐거웠다”

피겨스케이팅 신지아(18·세화여고)가 생애 첫 동계올림픽 무대 데뷔전인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전체 4위에 올랐다.신지아는 6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메인 링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93점과 예술 점수(PCS) 30.87점을 묶어 최종 68.80점을 올렸다. 출전한 10개 선수 중 4위에 올라 랭킹 점수 7점을 수확했다. 1위는 일본 사가모토 가오리(78.88점)의 몫이었다. 이는 그의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이다.팀 이벤트는 피겨스케이팅의 단체전이다. 한국이 이 종목에 나서는 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남녀 싱글, 아이스 댄스, 페어로 구성되며 쇼트 프로그램(남녀 싱글·페어)과 리듬댄스(아이스댄스)의 랭킹 점수(10~1점)를 합산해 상위 5개 팀이 결선(프리스케이팅·프리댄스)에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앞서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가 랭킹 점수 4점을 얻었고, 신지아가 7점을 더하며 한국의 이 종목 점수는 11점(7위)이 됐다. 이날 10명의 선수 중 4번째로 은반을 밟은 신지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와 토루프를 수행해 11.36점을 챙겼다. 더블 악셀로 이어간 그는 플라잉 캐멀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트리플 플립을 실수 없이 수행한 그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마치고,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신지아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개인전을 하기 전에 경기 감각을 느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이라고 다르게 느껴지진 않았다. 늘 하던 대로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뛰었다”면서 “솔직히 대회 전에는 ‘내가 얼마나 긴장할까’라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았다. 나도 의외라고 생각한다”라고 멋쩍게 웃었다.신지아는 올림픽 데뷔전을 두고 “즐거웠다”고 했다. 단체전답게 경기 전부터 대표팀 동료들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연기 직후에도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신지아의 시그니처 포즈를 합작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신지아는 “점프할 때마다 응원 소리가 컸다. 조금 흔들린 부분이 있어 아쉽지만, 스텝이나 스핀은 연습한 만큼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경기를하며 긴장감도 느껴보고, 점프 동선도 체크했다”라고 답했다.이번 피겨스케이팅 종목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다소 무른 빙질과 좁은 경기장이다. 하지만 신지아는 “내가 생각한 것보단 (경기장 상태가) 좋아서 다행이다.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할 때도 매번 완벽한 조건은 아니었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동시에 “시차 적응은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고 웃으며 “단체전에서 한 경기를 잊지 않고, 개인전까지 이어가고 싶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이를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6 23:55
동계올림픽

‘올림픽 포문 열었다’ 아이스댄스 임해나, ‘감기 투혼’ 권예와 팀 이벤트 출격→RD 7위 [2026 밀라노]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이상 경기일반)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공식 무대인 팀 이벤트 리듬댄스에서 7위에 올랐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랭킹 14위 임해나-권예 조는 6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9.54점, 예술점수(PCS) 31.01점을 묶어 70.55점을 올려 10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랭킹 점수는 4점이다. 이는 올림픽 전초전인 ISU 사대륙선수권 당시 기록(66.05점)보다는 높으나, 지난해 11월 작성한 리듬댄스 퍼스널 베스트(76.02점)와는 차이가 있었다. 1위는 영국의 매디슨 척-에반 베이츠 조(91.06점)가 차지했다.팀 이벤트는 피겨스케이팅의 단체전으로, 한국이 이 종목에 나서는 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남녀 싱글, 아이스 댄스, 페어로 구성되며 쇼트 프로그램(남녀 싱글·페어)과 리듬댄스(아이스댄스)의 랭킹 점수(10~1점)를 합산해 상위 5개 팀이 결선(프리스케이팅·프리댄스)에서 메달 색깔을 가린다. 페어 종목 출전 선수가 없는 한국은 입상 가능성이 작은 팀 이벤트 출전 여부를 고심했으나,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 등을 이유로 출전을 확정했다.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임해나는 한국인 부모를 둔 캐나다 태생의 선수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권예는 아이슬랜드에서 태어난 뒤 캐나다에서 자랐다. 이후 2년 전 법무부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19년 아이스댄스로 합을 맞춘 이들은 2020~21시즌부터 한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섰다.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최초의 아이스댄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모두 이들로부터 나왔다. 이날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선 역사적인 첫 올림픽 경기를 마쳤다. 임해나-권예 조는 이날 출전한 10개 팀 중 5번째로 은반을 밟았다. 윌 스미스의 ‘맨 인 블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들은 첫 요소인 시퀸셜 트위즐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이어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퀸스를 레벨 3로 처리했고, 수행 점수(GOE)를 10.78점이나 챙겼다.미드라인 스텝 시퀀스를 나란히 레벨 2로 처리한 두 선수는 로테이셔널 리프트(레벨 4)로 이어간 뒤 안무 리듬 시퀀스로 연기를 마쳤다. 역사적인 첫 올림픽 경기를 마친 임해나는 “많이 기대한 팀 이벤트를 잘 마쳐서 만족스럽다. 동료들이 응원해 줘서 너무 감동했다. 입장 전부터 그들의 응원을 봤다”고 웃었다.권예는 “이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기분이었다. 관중들을 보며 아주 새로웠다. 이전 ISU 세계선수권과도 정말 달랐다. 긴장도 했고, 몸도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임해나는 음악이 시작되기 전 부모님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와 이모가 밀라노에 와 계신다. 연기를 시작하는 포즈를 하기 전에 엄마가 어디 계실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찾지는 못했다. 엄마가 이날 경기 직전에 문자로 ‘굿럭’이라는 문자를 보내줬다”라고 웃었다.권예는 “솔직히 부모님이 별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 웃으며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즐기면서 해라, 네 꿈을 마음껏 펼쳐라’고 해줬다. 정말 신선한 느낌이었다. 관중을 보니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6 19:50
프로축구

데이터로 바라본 K리그…‘2025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 발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5시즌 K리그 전술 분석보고서 '2025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간했다.'2025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에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이 분석한 지난 시즌 K리그의 전략과 전술, 경기 데이터와 주요 지표 등이 담겨있다.주요 내용은 ▲기술연구그룹(TSG) 소개, ▲2025시즌 K리그1 주요 흐름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시즌 오버뷰, ▲2025시즌 팀 우승을 이끈 주장 인터뷰, ▲경기 상황을 반영한 ‘행동 가치 평가’ 지표 분석, ▲패스, 시퀀스, 세트피스 효율성 분석, ▲K리그 26개 전 구단 데이터 및 전술적 특징을 정리한 팀 프로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또한, TSG 기술위원의 담당 팀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장의 시각을 담았고, 서울시립대 인공지능학과 고상기 교수 연구실이 제작에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2025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는 한글판과 영문판 전자책(e-book) 형태로 제작됐으며,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연맹은 앞으로도 테크니컬 리포트에 최신 분석기술을 접목해 현장 지도자들의 전력 분석에 도움을 주고, 팬들이 K리그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6.02.05 14:17
영화

‘휴민트’ 조인성의 美친 액션…이번엔 ‘찍먹’ 아닌 ‘부먹’ [무비로그②]

배우 조인성이 신작 ‘휴민트’를 통해 그간 축적해온 연기적 역량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강점인 눈빛 연기부터 정점인 액션 연기까지 모두 수려하다. 조인성은 조인성이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휴민트’는 동남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요원 조 과장이 정보원이 남긴 단서를 쫓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극중 조인성은 조 과장을 연기했다. 날카로운 직관과 판단력을 지닌 베테랑 블랙 요원으로, 서사를 견인하는 중심축이다.조 과장은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이 세 번째로 빚어낸 캐릭터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모았다. 조인성은 스크린, 특히 류 감독의 프레임 안에서 유독 거친 얼굴을 보여왔다. 류 감독은 중년에 접어든 조인성에게 비뚤어진 애국심과 인정 욕구가 있는 안기부 출신 참사관(‘모가디슈’), 월남에서 돌아온 ‘맑눈광’ 밀수왕(‘밀수’)의 옷을 입혔다. 선악을 떠나, 욕망과 폭력성이 묻어 있는 마초적 캐릭터였다.반면 이번 조 과장은 다른 결을 띤다. 류 감독은 국정원 에이스에게 ‘다정함’이란 성정을 덧입혔다. 조 과장은 정보원을 소모품이나 도구가 아닌 ‘사람’으로 인식하는 휴머니스트로 묘사된다. 정보원을 처음 잃은 후에는 조직의 임무와 인간적 연민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서사를 만든다. 조인성은 자신이 구축해 온 이미지로 조 과장을 호감형 인물로 빚어내는 동시에, 절제된 연기로 그의 심리적 균열과 변주를 차분히 그려낸다.장르 특성상 감정 연기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은 액션이다. 동남아 매춘굴에서 홀로 십수 명을 상대하는 오프닝 시퀀스는 전작 ‘밀수’에서 선보였던 액션의 연장선이자 확장판처럼 느껴진다. ‘총을 소지했지만 발포할 수 없다’는 설정 아래, 조인성은 근접 격투 중심의 맨몸 액션을 밀도 있게 펼쳐낸다. 조인성의 액션은 이야기 전개에 따라 점층적으로 규모를 키우는데, 그 정점은 극 말미 경매장 시퀀스다. 꽤 오랜 시간이 할애된 이 장면에서 조인성은 박정민(박건 역)과 협력과 대립을 오가며 고난도 총기 액션을 소화한다. 그는 날렵한 신체 운용으로 극 전체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긴 팔다리가 액션 배우에게 얼마나 결정적 자산인지 보여준다. 조인성은 “국정원에 가서 사격 훈련과 기초적인 훈련을 받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굉장히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한 손으로 총을 쏘는 자세, 이동하며 사격할 때의 스텝 등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조인성과 세 편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류승완 감독은 “그의 진정성에 감탄했다. 대본 전체를 암기하고 대사의 발음과 어미, 장단음까지 다시 훈련한다”며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있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조인성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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