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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서른일곱 살에도 100마일 펑펑...'미사일' 채프먼, 2025년 넘버원 불펜 투수 등극

2025 메이저리그(MLB) 퍼스트팀(FIRST TEAM) 명단에서 가장 큰 감탄을 안긴 선수. 회춘한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37)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 14일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오타니 쇼헤이(내셔널리그) 애런 저지(아메리칸리그)를 발표하며 리그 구분 없이 2025시즌 포지션별 최고 선수(외야수 3명·선발 투수 5명·불펜 투수 2명)로 평가받는 퍼스트팀을 함께 공개했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저지는 외야수 한자리를 맡았다. 포지션 최초 60홈런을 친 칼 롤리가 포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 1위를 이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루수, '거포 2루수'로 거듭난 케텔 마르테가 2루수, 23홈런-38도루를 기록한 바비 위트 주니어가 유격수, 공·수 겸장 호세 라미레스가 3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다른 두 자리는 MLB 최고 몸값 선수 후안 소토, 시애틀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으로 이끈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선발 투수는 개럿 크로셰, 맥스 프리드, 폴 스킨스, 타릭 스쿠발 그리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름을 올렸다. 각 포지션 모든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바로 불펜 투수 부문에서 조안 듀란과 함께 선정된 채프먼이다. 이름값으로는 크로셰·스킨스·스쿠발 등 신성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2025 퍼스트팀 중 최고령이라는 점. 그것도 전성기 시절보다 더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2025시즌 최고의 불펜 투수로 거듭난 점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뛴 채프먼은 등판한 67경기에서 5승 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3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70이었다. MLB닷컴은 "서른일곱 살 채프먼은 전성기 시절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MLB 커리어 16년 중 가장 낮았다. 9이닝당 탈삼진은 12.5개를 기록했다. 32세이브를 추가한 그는 통산 이 부문 순위 역대 12위(367개)에 오르기도 했다. 채프먼은 170㎞/h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쿠바 출신인 그는 MLB 입성 3년 차였던 2012년 신시내티 레즈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서 38세이브를 올렸고, 이후 꾸준히 소속팀의 뒷문을 지키며 MLB 대표 클로저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전성기였던 신시내티 시절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그렸다. 뉴욕 양키스에서 뛴 7시즌(2016~2022)도 마무리 투수를 맡았지만 평균자책점은 점점 높아졌다. 2023~2024시즌은 3개 팀 유니폼을 입었다. 마무리 투수로 그의 자리가 아니었다. 그랬던 채프먼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뛴 지난 시즌 다시 전성기에 버금가는 구위를 보여줬고, 보스턴과 3년 계약 첫해였던 2025년 최고의 불펜 투수에게 수여하는 '마리아노 리베라상'까지 수상하며 재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09:46
프로야구

[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5> 노력으로 떠오른 ‘나고야의 태양’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5> 노력으로 떠오른 ‘나고야의 태양’ 1997년 4월 4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 주니치 드래건스의 새 홈구장 나고야돔의 기념비적인 첫 게임이었다. 9회 초 선발 야마모토 마사가 적시타를 맞아 주니치가 1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마운드에 오른 선동열이 던진 2구(패스트볼)가 다소 높았다. 포수 미트를 맞은 공이 뒤로 빠졌다. 홈으로 대시하는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선동열은 재빨리 흠플레이트를 점유했다. 포수가 던진 공을 잡아 쓰러지듯 태그한 결과는 아웃. 세이프를 줘도 할 말이 없는 타이밍이었는데 행운이 따른 것이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선동열은 “드디어 뭔가 될 거 같았다”고 했다. 이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동열은 3연속 삼진을 잡았다. 3차전에서도 세이브를 올린 선동열은 “피칭 밸런스를 되찾으며 구위가 돌아왔다. 일본에서도 내 공이 통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선동열은 97년 전반기에만 20세이브를 올렸다. 당시 센트럴리그 최고 기록인 18경기 연속 세이브 포인트(세이브+구원승)도 기록했다. 퇴출 위기의 용병이 1년 만에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반등한 것이다.당시 포수였던 나카무라 타케시는 “선동열 직구의 날카로움이 좋아졌다. 몸쪽 공도, 바깥쪽 공도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었다”면서 “원래 구위가 좋은 투수 아닌가. 자신감이 생기면서 제구도 잡혔다”고 돌아봤다. 주니치가 96년까지 홈으로 썼던 나고야 구장은 타자 친화적(좌우 펜스 거리 91.8m, 가운데 펜스 거리 118.9m)이었다. 좌우 100m, 가운데 122m의 나고야돔은 투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었다. 선동열은 “구장이 커지자, 장타 허용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하이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시기”라고 말했다.주니치 1루였던 야마자키 타케시는 “당시 선동열은 주자를 내보내도. 그 주자가 2루 도루를 해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다음 타자를 막으면 된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공을 던졌다”고 회상했다.선동열은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요코하마)와 나란히 38세이브(1승1패, 평균자책점 1.28)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는 단 한 번뿐이었고, 피홈런은 없었다. 주니치가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최하위로 떨어진 가운데 거둔, 놀라운 성적이었다. 김응용 감독은 “선동열의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 첫해 부진하기에 ‘일본에서는 안 되나’ 싶었다. 그런데 지독하게 노력하며 부활했다. 역시 대단한 투수”라고 했다.선동열의 기록 행진을 보며 주니치 팬들이 열광하기 시작했다. “투수, 선”이라는 콜이 나오면 나고야돔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졌다.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지 선동열은 “한국 선수가 일본 팬들에게 그렇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나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선동열은 98년에도 요코하마와 우승 경쟁 속에서 확고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3승 무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1.48. 그는 ‘나고야의 태양’처럼 떠올랐다. <계속> 김식 기자 2025.10.17 11:11
프로야구

오승환 MLB 직행했더라면? 선발 투수였다면? 그가 답했다 [IS 인터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오승환도 21년간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선택의 앞에 놓였었다. 오승환은 2013년 종료 후 한신 타이거스와 2년 총 9억엔(85억원)에 계약,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2014년 39세이브를 올리며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MVP 수상, NPB에서도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위상을 떨쳤다. 2015년엔 41세이브를 올리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오승환은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활약하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무대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그는 "다양한 리그에서 뛴 것은 말이 안 되는 경험"이라면서 "누구에게나 허락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이 일본 무대가 아닌 MLB로 직행했더라면 어떤 활약을 선보였을지 궁금해했던 이도 많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오히려 단계별로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쉬움은 전혀 없다. 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MLB 뛰던 당시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적도 있다. 그는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게 트레이드구나 느꼈다. 지난해와 올해 2군에 머무른 시간이 굉장히 소중하게 느껴졌다"라고 돌아봤다. 오승환은 한·미·일 3개 리그에서 총 1096경기에 출전했고, 64승 53패 76홀드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20년을 뛰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말에 "신인 시절에는 (중간 투수로 나서면서도 선발 투수라는) 보직에 관해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1군 생존이 목표였다"라며 "당시 우리 팀에 좋은 투수가 워낙 많아 마무리 보직에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40대에 접어들어 '선발 투수 오승환'을 꿈꿔본 적이 있다. 그는 "2023년부터 선발 투수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구종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서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승환은 2023년 5월 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프로 데뷔 후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했다. 성적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 그가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투구 수도 73개로 최다였다. 지난 7일 은퇴 발표 후 일주일을 보낸 그는 "여전히 훈련하고 있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후련하고 마음이 편하다"고 웃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8.15 06:05
프로야구

오승환 은퇴 결정 "한·미·일 1085경기 행복했다"

'현역 최고령 선수'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은 지난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은퇴는 예견된 수순이다. 그는 지난해 1월 삼성과 2년 최대 22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이 계약은 오는 11월 만료 예정이다. '돌직구' '끝판대장'으로 불렸던 오승환도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지난해 중반부터 구위 저하로 마무리 자리를 내준 그는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으로 부진했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른 날이 더 많았다. 가장 최근 등판은 7월 30일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경기로 1이닝 2피안타 1실점에 그쳤다. 오승환은 더 이상 1군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은 "오승환은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삼성을 넘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마무리 투수였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로 입단해, 전반기 막판부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2006년과 2011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를 올렸다. 그의 '돌직구'는 해외에서도 통했다. 2013년 삼성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2014년 39세이브를 올리며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MVP 수상, NPB에서도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위상을 떨쳤다. 2015년엔 41세이브를 올리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활약하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무대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19년 여름 삼성으로 복귀한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모친상의 아픔을 겪은 데다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다. 결국 시즌 도중에 은퇴를 결정했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1085경기에서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베이징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에 앞장섰고,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등 많은 대기록을 남겼다. 통산 구원왕은 4차례. 삼성은 은퇴 투어 및 영구 결번 지정을 약속했다. 구단은 "KBO 및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막판에 은퇴 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승환의 배번(21번)은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구단 역대 4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이형석 기자 2025.08.07 00:01
메이저리그

워싱턴, 지난해 38S '올스타 마무리' 방출 후 석 달 만에 86억원 재영입

워싱턴 내셔널스가 지난해 11월 방출했던 마무리 투수 카일 피네건(34)를 다시 영입했다.미국 매체 ESPN 등 현지 언론은 26일(한국시간) '워싱턴이 오른손 투수 피네건과 1년 600만 달러(8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워싱턴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피네건을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로 내보냈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당시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피네건이 2024년 38세이브를 올렸지만, 강한 타구 비율과 헛스윙 유도 능력 등 세부 지표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은 피네건이 연봉 조정을 신청하면 연봉 860만 달러가 예상돼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자 논텐더 결정을 내렸다. 워싱턴과 FA 피네건은 결국 연봉 600만 달러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 피네건은 2020년 워싱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성적은 291경기에서 22승 26패 88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3.56이다. 지난해 3승 8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다.이형석 기자 2025.02.26 16:07
메이저리그

160.1㎞/h '쿠바 미사일'…피츠버그에서 새출발, 140억원 계약

'쿠바 특급' 왼손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6)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채프먼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1년, 1050만 달러(14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없다면 계약은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피츠버그는 오프시즌 약점 보완에 심혈을 기울였다.채프먼은 MLB 통산 321세이브를 기록 중인 불펜 자원이다. 켄리 젠슨(420세이브) 크레이그 킴브렐(417세이브)에 이은 현역 세이브 3위(역대 공동 2위). 지난해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61경기 등판, 6승 5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4.27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다. 경험이 풍부한 채프먼은 올스타 불펜으로 성장한 데이비드 베드너(2023시즌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의 뒤를 받치며 피츠버그 불펜의 '키맨'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채프먼은 커리어의 현 단계에선 마무리 투수가 아니지만 평균 99.5마일(160.1㎞/h) 직구를 던진다'고 전했다. 채프먼은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38세이브를 달성한 클로저다.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2021년에도 개인 통산 8번째 30세이브를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에는 마무리 투수보다 중간 계투 역할에 집중했다. MLB닷컴은 '마무리 투수 베드너, 셋업맨 콜린 홀더만, 카르멘 모진스키, 라이언 보루키 등과 함께 피츠버그 후반 이닝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15년 차 베테랑이다. MLB 통산 728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뛴 전문 불펜 자원. 160㎞/h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14.8개에 이른다. 321세이브는 쿠바 출신 투수 중 역대 MLB 세이브 1위(2위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190개)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3 12:03
일본야구

MLB 출신 오수나, 소프트뱅크와 351억원 '대박' 임박…다나카 넘는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28)가 '대박'을 터트렸다.일본 스포츠호치는 14일 '소프트뱅크의 절대적 수호신 오수나가 내년에 잔류한다. 4년 총액 40억엔(351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에 기본 합의한 것 같다'며 '지금까지 일본 야구 최고 연봉은 2021년과 2022년 다나카 마사히로의 9억엔(추정·79억원)이다. 소프트뱅크가 NPB 사상 최대 규모의 성의를 보였다'고 전했다.오수나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클로저다. 지난해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4승 1패 9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91을 기록했다. 시즌 뒤 연봉 6억5000만엔(57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소프트뱅크로 이적, 화제를 모았는데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에도 활약은 변함없었다. 49경기에 등판, 3승 2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0.92.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9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최고 99마일(159.3㎞/h)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을 다채롭게 섞는다. 멕시코 출신 오수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4승 18패 155세이브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2019년 38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MLB 경력은 2017년 5월 여성 폭력 혐의로 토론토 경찰(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에 체포되면서 꼬였다. 구단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듬해 7월에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구원왕으로 명성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2020년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4경기 등판에 그쳤고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멕시코 리그를 거친 오수나는 2022년 6월 NPB에 도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후 NPB 대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하며 300억원이 넘는 대형 계약을 눈앞에 두게 됐다.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감독은 지난 10월 취임식에서 "오수나가 없으면 안 된다"며 그의 잔류를 강조한 바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4 15:23
메이저리그

MLB 통산 24세이브인데…NPB 2군서 7점대 ERA '퇴출'

메이저리그(MLB) 통산 28세이브를 기록한 키오니 켈라(30)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처참하게 실패했다.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켈라의 자유계약선수 공시 소식을 전하며 그가 이미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켈라는 지난 오프시즌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이 영입한 핵심 필승조 자원이다. 2019년부터 NPB 통산 80세이브, 지난해 38세이브를 기록한 전문 마무리 투수 스콧 맥커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선수로 기대가 컸다.MLB 경력은 탄탄했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켈라의 통산(7년) 성적은 23승 13패 59홀드 24세이브.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4세이브를 기록했다. 야쿠르트 계약 발표 당시 일본 스포츠호치는 '최고 160㎞/h 직구가 무기'라며 켈라를 소개하기도 했다. 기대와 결과는 달랐다. 연봉 100만 달러(13억원·추정)를 투자한 야쿠르트는 영입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맥커프를 대신할 새로운 수호신 후보로 입단 당시 기대를 모았지만, 이스턴리그(2군)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고 1군 등판 없이 팀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야쿠르트(32승 45패)는 NPB 센트럴리그 선두 한신 타이거스(45승 32패)에 13경기 뒤진 지구 5위.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일단 켈라의 퇴출을 결정했다.야쿠르트는 현재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오른손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영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는 마이너리그 통산(8년) 41승 40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3.40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3 17:03
일본야구

2019년 AL 세이브왕…日 롯데 거쳐 소프트뱅크와 계약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이브왕 출신 로베르토 오수나(27)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소프트뱅크가 오수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오수나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29경기 등판, 9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91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1에 불과할 정도로 성공적인 NPB 첫 시즌을 보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행선지에 관심이 쏠렸고 소프트뱅크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오수나는 구단을 통해 "소프트뱅크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매우 흥분된다"며 "팀과 팬을 위해서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출신 오수나는 MLB 통산(6년) 155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36세이브와 39세이브를 올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한 2019년에는 38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AL)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2018년 여성 폭력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고 2020년에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잊힌 존재가 됐다. 2021년 5월 멕시칸리그에서 새 출발했고 그의 활약을 눈여겨 지켜본 지바 롯데가 지난 6월 영입, NPB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5 14:25
메이저리그

맥커프 떠난 日 야쿠르트, '최고 160㎞/h' 켈라 장착

오른손 파이어볼러 키오니 켈라(29)가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한다. 21일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날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은 새 외국인 투수로 켈라 영입을 발표했다. 연봉 100만 달러(13억원), 등 번호는 11번이다. 야쿠르트는 시즌 뒤 오른손 투수 스콧 맥커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 그를 대체할 수 있는 투수 영입에 주력했다. 2019년부터 야쿠르트에서 뛴 맥커프는 NPB 통산 80세이브, 올 시즌 38세이브를 기록한 전문 클로저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켈라의 통산(MLB) 성적은 23승 13패 59홀드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이다. 지난해 5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아 긴 재활 치료를 거쳤다. 올 시즌 복귀해 빅리그 등판 없이 마이너리그 19경기(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2)를 소화했다. 스포츠호치는 '최고 160㎞/h 직구가 무기'라며 켈라를 소개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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