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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감독은 마법사가 아냐” 과르디올라 작심 발언

“감독은 마법사가 아니다.”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팀의 반등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한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의 부활에 대해 말했다”고 조명했다. 맨시티는 지난 27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1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시점 맨시티는 1위를 잠시나마 탈환하기도 했다. 올 시즌 ‘부진하다’던 평가를 뒤집는 경기력과 결과였다. 맨시티는 후반 3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6분 뒤 오마리 허친슨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졌으나, 후반 38분 라얀 셰르키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짜릿한 승리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어느덧 리그 6연승, 공식전 8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새해가 지나기 전, 리그 1위 아스널(승점 42)과 격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전술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변화가 결과를 바꿨다고 조명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에 반대했다.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은 마법사가 아니다. 손가락을 튕기면 모든 것이 명확해지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 3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해당 시즌 10월과 11월에는 5연패 포함해 공식전 13경기 1승이라는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플레이오프(PO)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무릎 꿇으며 12년 만에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2025~26시즌 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떠올렸다. 당시 맨시티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패배하며 우승 도전에 좌절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그곳에서 너무 좋았기에 짜증이 났다. 선수들의 훈련, 대화도 너무 좋았다. 우리는 그저 살아가기 위해 무었을 해야 하는지 대화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우리는 지난 시즌 에너지를 잃었다. 그래서 더 훈련을 시작했고, 경쟁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승리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팀을 알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 8연승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방식으로 경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맨시티는 오는 2026년 1월 2일 선덜랜드와 2025~26 EPL 19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29 08:33
배구

[스포츠토토 공동기획] 반환점 앞둔 V리그, 대한항공·도로공사 선두 질주- 현대캐피탈·현대건설 호시탐탐

2025~26 진에어 V리그가 30일 반환점을 통과하면서 봄 배구를 향한 순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개막 후 줄곧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2위)과 KB손해보험(3위)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배구 명가' 삼성화재(3승 15패·7위)의 몰락 속에 4~6위 한국전력-OK저축은행-우리카드가 호시탐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린다. 여자부는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2위 현대건설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3~4위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고, 최하위로 추락했던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5위)은 분위기 반전과 함께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2라운드 초반까지 6승 2패로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페퍼저축은행은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지난 시즌 챔프전 진출팀 정관장은 좀처럼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토토와 공동기획으로 토토 팬들에게 올 시즌 V리그 후반기 판도 및 관전 포인트를 분석, 예측하는 특집 콘텐츠를 준비했다. 2025~26시즌 V리그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더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한항공·도로공사 이대로 우승?대한항공은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뛰어나다. 27일 기준 정지석과 카일 러셀(등록명)이 공격종합 부문 1~2위다. 브라질 출신 '명장'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올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데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백업 세터 유광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더해져 독주 채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중앙을 책임지는 김규민과 김민재는 속공 능력이 탁월하다. 대한항공의 강점 중 한 가지는 두꺼운 선수층이다. 다만 발목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은 정지석의 공백을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공수 밸런스와 신구 조화가 좋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강소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력이 엄청나다. 한 팀에서 득점 10위 안에 든 선수가 3명(모마 2위·강소휘 8위·타나차 9위)이나 된다.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블로킹 1위. 리베로로 변신한 문정원은 리시브 1위·수비 2위·디그 4위. 특히 도로공사는 경기 후반 또는 승부처에서 강한 집중력을 자랑한다. 관건은 세터 이윤정과 김다은이 얼마나 안정감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둘 중 한 명이 꾸준히 해줘야 한다"라고 바랐다. 호시탐탐 1위 노린다 대한항공과 도로공사의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상대는 현대캐피탈과 현대건설이다. 지난 시즌 30승 6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025~26시즌 반환점을 돌기 전에 벌써 7패(10승)째를 당했다. 그러나 주전 세터 황승빈이 이달 중순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공격수 허수봉의 컨디션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시즌 줄곧 대표팀에 차출된 허수봉은 3라운드 국내 선수 득점 1위, 공격종합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는 득점과 공격종합 3위로 건재하다. 탄탄한 멤버를 자랑하는 3위 KB손해보험은 국대 출신 세터 황택의의 볼 배급 속에 나경복-임성진-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 등 아웃사이드 히터의 최적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최근 6연승을 달려 도로공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지난 18일 도로공사를 3-1로 물리치고 기세를 올렸다. 비시즌 모마와 위파위 시통(정관장 방출) 이다현(흥국생명) 고예림(페퍼저축은행)이 떠나 전력 변화가 컸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관건은 부상 회복 및 컨디션 관리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를 비롯해 양효진·정지윤· 김희진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봄배구 도전, 이 팀을 주목하라 한국전력(4위)은 최근 10경기 7승3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특히 2~3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 '상위팀 킬러'의 면모를 보인다. 2라운드 이후 성적만 놓고 보면 2위에 해당한다. 신영석과 서재덕, 정민수 등이 베테랑을 중심을 잡아주고 사실상 1순위로 뽑힌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가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OK저축은행은 신영철 감독이 '봄 배구 전도사'의 명성을 이어갈지 이목을 끈다. 지난 시즌 꼴찌(7승 29패)였던 OK저축은행은 반환점을 돌기 전에 8승(9패·5위)을 기록했다. 김연경이 은퇴한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 체제에서 리빌딩 와중에도 3위로 선전 중이다. GS칼텍스는 '득점 1위' 지젤 실바를 앞세워 봄 배구에 도전한다. 후반기 기업은행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KOVO컵 우승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최하위로 추락했다. 여오현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뒤 일단 분위기를 반전했다. 외국인 선수의 포지션 변경이 적중했다. 세터진의 안정이 중요해 보인다.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 표승주가 한꺼번에 떠난 정관장은 주전 세터 염혜선의 복귀와 함께 최근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인쿠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12.29 08:00
해외축구

‘황당 평가’ 독일 매체 온라인 투표→김민재, 올해 최악의 선수 5위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한 현지 매체가 진행한 온라인 투표서 뮌헨 내 ‘올해의 실패작’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독일 매체 빌트는 27일(한국시간) 2025년 뮌헨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매체는 연휴 기간 동안 약 2만5000명의 온라인 유저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부연했다.먼저 ‘올해의 선수’ 부문서 1위를 차지한 건 공격수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2025년에만 뮌헨에서 51골을 몰아쳤다. 2025~26시즌 전반기 동안 분데스리가 15경기 19골을 몰아쳤다. 이 페이스라면 과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단일 시즌 41골 기록을 넘볼 수 있다. 그는 해당 투표서 34%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적생 마이클 올리세(23%) 신인 레나르트 칼(15%) 수비수 콘라드 라이머(10%) 윙어 루이스 디아스(4%)가 뒤를 이었다.올해의 영입생에선 루이스가 47%의 지지를 받아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뮌헨에 입성했다. 그는 전반기에만 13골 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칼이 42%로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이적생인 수비수 조나탄 타는 5%로 3위에 올랐다.눈길을 끈 건 ‘올해의 실패작’ 부문이었다. 이 부문에선 사샤 보이(34%) 주앙 팔리냐(13%) 르로이 사네(12%) 니콜라 잭슨(10%) 김민재(9%)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올해의 실패작에 대한 평가는 크게 갈렸다. 보이는 명확한 패자다. 그는 3000만 유로(약 510억원)의 이적료를 결코 정당화하지 못했다. 현재는 그저 비상 대안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편 김민재도 이 부문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뮌헨에서 3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그는 공식전 17경기서 1도움을 올렸다. 앞서 ‘혹사’ 수준으로 활약한 것과 달리, 올 시즌에는 교체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전반기 최종전인 하이덴하임전을 앞두고는 치아와 근육 문제로 조기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구체적인 결장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다. 올 시즌 리그에선 9경기를 뛰었는데, 선발 출전은 6차례였다. 뮌헨은 오는 1월 12일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서 후반기 일정을 재개한다.김우중 기자 2025.12.28 21:00
프로농구

‘3점슛 9개’ 특급 퍼포먼스에서도 눈물 흘린 우리은행 이민지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가드 이민지(19·1m76㎝)가 호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8-66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박지수가 버티는 KB를 꺾으며 4위(6승7패)가 됐다.이날 2년 차 가드 이민지는 ‘인생 경기’를 했다. 그는 1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날카로운 슛감(5점)을 뽐내더니, 2쿼터에는 3점슛 3개를 더 추가했다. 접전이 벌어진 후반에는 더 뛰어났다. 3쿼터 8점, 4쿼터에는 12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종료 1분여 전 김단비의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고, 마지막 수비서 이민지가 수비 리바운드를 사수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민지의 KB전 최종 기록은 30분35초 29점 4리바운드 3스틸이었다. 3점슛은 14개 던져 9개를 꽂았다. WKBL 역대 단일 경기 한 선수 최다 3점슛 성공 부문 공동 2위(1위 삼성생명 왕수진 11개)이자, 우리은행 구단 역대 1위(종전 2021년 박혜진·2015년 스티릭렌 8개)다. 힘겨운 2년 차 징크스 끝에 이뤄낸 결과라서 눈에 띈다. 이민지는 올 시즌 지독한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장기인 슛이 침묵하며 영양가가 떨어졌다. 수비에 약점이 있는 그가 공격으로 만회해야 했으나, 1라운드 3점슛 성공률이 8.8%에 그치는 부진한 출발을 했다. 김단비 의존도가 높은 우리은행 입장에선 악재였다. 하지만 이민지는 차근차근 슛 성공률을 높이더니, 27일 KB전서 커리어하이 기록으로 빛났다.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선수”라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평가에 부합한 활약이었다. 이민지의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30.9%(평균 9.1점)가 됐다. 이민지는 대기록 작성에도 그동안의 부담 탓인지 웃지 못했다. 그는 방송사 인터뷰 중 “팬들은 내가 요즘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도,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줬다”라고 말을 이어가다 눈물을 흘렸다. 이민지는 지난 시즌 중반 깜짝 등장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16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한 핵심 중 한 명이었다. 2년 차인 올 시즌엔 아직 경기력 기복이 있다. 스스로 커리어하이를 이룬 그가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5.12.28 12:01
해외축구

셀틱 ‘윙백’ 양현준, 리그 1호 골…팀은 4-2 역전승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 양현준(23)이 리그 1호 골을 신고하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셀틱은 2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리빙스턴의 세트 페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9라운드 리빙스턴과 원정경기서 4-2로 이겼다. 셀틱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질주, 2위(12승 2무 4패·승점 38)를 지키며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12승 5무 2패·승점 41)을 추격했다.국가대표 출신 양현준은 이날 3-4-3 전형의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지난 4일 윌프리드 낭시 신임 감독 부임 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양현준은 팀이 1-2로 밀린 전반 10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리빙스턴 수비진과 셀틱 공격진이 볼 경합을 벌였는데, 팀 동료 조니 케니의 발을 맞고 흐른 공을 양현준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양현준의 올 시즌 3호 골. 리그에선 첫 득점이었다.이후 셀틱은 2골을 더 추가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현준은 팀이 4-2로 앞선 후반 26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그는 교체되기 전까지 슈팅 3회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기선을 제압한 건 홈팀 리빙스턴이었다. 전반 3분 크리스티안 몬타노가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3분 뒤 셀틱 공격수 베니아민 뉘그렌이 마에다 다이젠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전반 8분 몬타노가 멀티 골을 완성하며 재차 달아났다.이때 양현준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난타전 양상이 이어졌다.결국 앞선 건 셀틱이었다. 전반 31분 키어넌 티어니의 패스를 뉘그렌이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40분에는 아르네 엥얼스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김우중 기자 2025.12.28 10:58
프로농구

프로농구 소노, 알바노 봉쇄 실패...홈에서 6연패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안방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으며 지독한 '홈 6연패' 수렁에 빠졌다소노는 27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에 92-98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소노는 지난달 16일 삼성전부터 이어진 홈 경기 패배가 '6연패'로 늘어났고, 시즌 성적은 9승 16패가 됐다.안방 연패 탈출을 노렸던 소노는 오히려 순위 싸움에서 밀려나며 공동 7위였던 서울 삼성에 자리를 내주고 단독 8위로 내려앉았다.반면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DB는 15승 10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전반 주도권은 소노에 있었다. 소노는 2쿼터 초반부터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 강지훈이 릴레이 외곽포를 가동하며 격차를 벌렸고, 49-4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하지만 3쿼터 들어 DB의 반격이 거셌다.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가 골밑을 거칠게 몰아붙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경기는 순식간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소 게임으로 변했다.3쿼터에만 여섯 차례나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DB는 알바노의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며 연속 득점에 성공, 74-7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소노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시작부터 최승욱이 호쾌한 외곽포를 꽂아 넣어 1점 차로 따라붙었고, 강지훈의 덩크슛까지 어시스트하며 역전을 이끌었다.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기세가 오른 알바노를 앞세운 DB의 화력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알바노는 90-8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킨 데 이어, 곧바로 과감한 골 밑 돌파 득점까지 보태며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이정현은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과감한 3점 슛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엘런슨이 마지막 자유투 두 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DB에서는 알바노가 37점을 몰아치면서 8어시스트를 곁들였고, 엘런슨이 2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소노에서는 이정현이 21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 바랐다.한편 대구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67-66, 1점 차 신승을 거뒀다.SK는 14승 11패를 쌓아 5위를 지켰고, 가스공사는 8승 18패로 최하위에 제자리걸음 했다.전반전은 양 팀 모두 야투 성공률이 32%에 그치는 지독한 빈공에 허덕이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전반 내내 12개의 3점 슛을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SK는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3쿼터에만 무려 32점을 퍼부으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김낙현과 오재현, 자밀 워니, 오세근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연달아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SK는 56-4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가스공사는 마지막 쿼터에서 샘조세프 벨란겔과 라건아가 각각 외곽포 2개씩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는 신승민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66-65를 만들어 가스공사가 승리하는 듯했다.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 순간 SK를 향해 웃었다. SK 안영준이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승부를 가르는 2점 슛을 작렬시키며, 1점 차 짜릿한 재역전승을 끌어냈다.안영준은 이날 17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워니는 2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한국가스공사에서는 벨란겔이 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라건아가 15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2.27 18:04
메이저리그

'아베가 찍었다' MLB 경력 없는 161㎞/h 파이어볼러, NPB 요미우리행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강속구 투수를 영입한다.일본 매체인 산케이신문은 26일 '요미우리가 최고 구속 161㎞/h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 브라이언 마타(26)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마타는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잔뼈가 굵다. 8시즌 동안 활약하며 150경기(선발 101경기)를 소화했다.올 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42경기 불펜으로 나와 3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산케이신문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9경기(선발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1.578을 마크했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마타를 선발로 기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오프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요미우리는 올 시즌 후반기 선발 부족에 시달렸다. 3년 연속 6승을 거둔 왼손 투수 포스터 그리핀이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했다'며 '올겨울 2m1㎝ 장신 오른손 투수 포레스트 휘틀리, 1루수 보비 달벡에 이어 마타를 영입했다'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10:27
NBA

“우리는 저물어가는 왕조다” NBA 파이널 우승 4회 이룬 명장의 고백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현지 매체를 통해 “우리는 저물어가는 왕조”라고 솔직 발언을 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미국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최근 현지 매체와 미디어 세션에 임한 커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이날 화두는 지난 23일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2025~26 NBA 정규리그 도중 발생한 커 감독과 드레이먼드 그린의 충돌이었다. 당시 팀은 120-97로 이기며 시즌 15승(15패)째를 신고했으나, 그린은 경기 도중 감독과 설전을 벌이다 코트를 떠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3쿼터 도중 턴오버를 범한 뒤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커 감독은 작전타임 과정에서 그와 강하게 충돌했다.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는 등 커 감독과 그린의 불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이날 커 감독은 그린과의 언쟁을 돌아보며 “우리가 함께한 12년 동안 이런 일은 가끔 있었다. 자랑스럽지는 않다”면서도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나도 그의 힘을 이해하기 때문에 여기에 긴 역사가 있다. 저기에 4개의 우승 배너가 걸려 있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우리는 하나도 얻지 못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커 감독은 그린에게 사과했고, 선수 역시 감독에게 사과한 거로 알려졌다. 그린은 2010년대 후반 골든스테이트의 황금기 핵심 주역으로 꼽힌다. 골든스테이트의 최근 4차례 우승(2015, 2017, 2018, 2022) 기간, 그린은 항상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포워드인 그는 수비에 능한 데다, 정교한 패스 실력도 갖춰 스페이싱 농구에 최적화됐다는 평이다. 전성기 시절 대비 수비력과 공격력은 하락했지만, ‘에이스’ 스테픈 커리와 함께하는 호흡은 여전하다. 커 감독은 그린이 골든스테이트에서 커리어를 마감하길 원하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도 “내가 그린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충성심이다. 그는 골든스테이트, 감독, 코치진에 충성한다. 그는 커리어 내내 여기 있고 싶어 한다. 나 역시 그보다 더 바랄 것은 없다”며 “그는 변함없이 충성스럽고 열정적이다. 내가 여기서 그를 지도하는 한, 나는 그린을 위해 끝까지 싸울 거”라며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첫 30경기서 승률 5할에 그치며 어려운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지미 버틀러 합류 뒤 놀라운 후반기(21승7패) 레이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이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정작 커 감독은 “우리는 더 이상 리그를 지배하던 ‘2017 골든스테이트’가 아니”라며 “우리는 저물어 가는 왕조다. 우리는 물론, 모두가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커 감독이 바란 건 경기에 임하는 변함없는 태도다. 커 감독은 “우리는 이 투쟁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골든스테이트는 26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26 00:01
예능

‘싱어게인4’, 오늘(25일) 11번째 음원 발표…슬로울리 ‘사계’ 포함 5곡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 4’의 열한 번째 음원이 공개됐다.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무명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4'의 열한 번째 음원 ‘Episode 11’이 오늘 25일 오후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지난 23일 방송에서는 TOP10 참가자들의 TOP7 결정전 후반부 무대가 펼쳐지며, 최종 TOP7이 가려졌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과 역량이 돋보이는 무대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번 음원에는 지난 라이벌전에서 선보인 슬로울리(slowly)의 ‘사계’를 비롯해 TOP7 결정전에서 공개된 공원의 ‘한계’, 김재민의 ‘썬글라스의 비밀’, 이오욱의 ‘그것만이 내세상’, 그리고 최정철의 ‘걷고 싶다’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슬로울리(slowly)의 ‘사계’는 심사위원 태연의 원곡으로 기존의 애절한 감성과는 다르게 깊은 분노를 담아 재탄생시켰다. 특유의 재지한 보컬로 절제되면서도 강렬한 감성을 보여줬다.공원의 ‘한계’는 넬(NELL)의 원곡으로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감정을 담았다. 공원만의 진솔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곡을 재해석했다.김재민은 사랑과 평화의 원곡 ‘썬글라스의 비밀’을 자신만의 색으로 풀어냈다. 원곡이 지닌 자유로움에 김재민 특유의 경쾌한 바이브와 에너지를 더해 색다른 매력을 완성했다. 이오욱은 들국화의 원곡 ‘그것만이 내세상’을 자신만의 거칠고 진솔한 감정으로 재해석했다. 주변의 걱정에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몸부림을 담아내며, 희망을 갈구하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했다.최정철의 ‘걷고 싶다’는 조용필의 원곡으로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사랑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초연하게 시작한 이 곡은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이 점차 깊어지며, 조용하지만 결코 작지 않은 마음을 담담하게 그려냈다.한편, '싱어게인4' TOP7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을 보여주는 신곡 음원은 지난 24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5 20:08
해외축구

‘이강인 활약상 포함’ 2025년 돌아본 PSG “굴하지 않는 정신력 보여줬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5년을 돌아보며 구단의 화려한 업적을 조명했다. 미드필더 이강인(24)의 이름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PSG 영문판 홈페이지는 24일(한국시간) “전설로 남게 된 2025년, PSG는 자신들의 족적을 남기며 모든 것을 이룬 팀이었다”면서 구단의 업적을 차례로 조명했다. 2024~25시즌 후반기와, 2025~26시즌 전반기 동안의 여정을 다룬 것이다.가장 먼저 언급된 건 지난 1월 2024~25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이다. PSG는 AS 모나코와의 경기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우스만 뎀벨레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트로피를 추가했다.이어 4월 앙제와의 리그 경기서 1-0으로 이기며 통산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확정한 장면이 꼽혔다. 당시 데지레 두에게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PSG는 한 달 뒤 오세르를 상대로 3-1로 이기며 안방에서 공식적인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쳤다. 5월에는 구단 최초 4관왕의 위업이 쓰인 시기다. 먼저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4~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서 3-0으로 완승하며 3관왕을 확정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멀티 골, 이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쐐기 골이 터졌다. 통산 16번째 프랑스컵 우승이기도 했다.이어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는 5-0이라는 압도적 승리로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강인의 활약상은 그다음 언급됐다. 2025~26시즌 개막 전 열린 토트넘(잉글랜드)과의 UEFA 슈퍼컵 결승전이다. 당시 PSG는 후반 막바지까지 0-2로 밀렸는데, 40분 이강인의 만회 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동점 골이 나오며 승부차기로 향했다. PSG는 승부차기 끝에 토트넘을 4-3으로 꺾고 구단 최초로 UEFA 슈퍼컵 트로피를 품었다. 구단 홈페이지는 이 결승전을 두고 “이강인과 하무스의 득점으로 극적인 추격에 성공했다. 구단은 다시 한번 굴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떠올렸다. 가장 마지막으로 언급된 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탈컵 결승전이다. 이 대회는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무대다. 매년 열리다가 규모를 확 키우며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것으로 바뀐 클럽 월드컵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PSG는 플라멩구(브라질)와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1로 이겼다. PSG는 한 해 동안 6관왕에 성공하며 2009년 바르셀로나(스페인) 2020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강인은 플라멩구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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