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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충격의 이적 이뤄지나…“맨유 파격 제안 준비·다재다능함에 감탄”

손흥민(토트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맨유가 월드 클래스 공격수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고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보도했다.여기서 월드 클래스라고 칭한 공격수는 다름 아닌 손흥민이다.매체는 “맨유는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검증을 마친 공격수를 스쿼드에 추가하기 위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과 득점력,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에 감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해 초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면서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맨유 이적설이 있었다고 부연했다.다만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은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올여름이 사실상 어느 정도 제값을 받고 손흥민을 보낼 마지막 기회다. 매체는 “맨유는 손흥민을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맨유는 올여름 가장 화제가 될 만한 충격적인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 상당한 제안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이지만, 여러 팀과 연결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골 10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에서만 통산 다섯 번째 10-10 달성이다. 지난 23일 입스위치 타운과 EPL 26라운드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EPL 역대 11번째 70-70 클럽에 가입했다.이번 시즌 토트넘의 유례없는 부진으로 손흥민이 비판의 대상이 됐지만, 입스위치전을 통해 세간의 혹평을 비웃었다. 매체도 손흥민이 올 시즌 토트넘에서 20골에 직접 관여하며 데얀 쿨루셉스키와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조명했다. 다수 팀의 관심은 손흥민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줄곧 이 팀에서만 뛰고 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이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고 전망하고 있다.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손흥민에게는 커리어 마지막 이적이 될 수 있다.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손흥민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2.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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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개월 이탈 선수까지…K리그 구단들 ‘부상 악령’ 초긴장

프로축구 K리그에 벌써부터 ‘부상 악령’이 휘몰아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구단들도 초긴장 상태다.대전하나시티즌은 핵심 미드필더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쓰러졌다. 이순민은 지난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K리그1 2025 2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 이후 쇄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수술 이후 3개월가량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전으로선 그야말로 치명적인 악재다. 한때 국가대표로도 발탁될 만큼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이순민은 ‘황선홍호’ 대전 중원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렸던 대전이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것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이 우승 후보로까지 주목받았던 것도 이순민과 밥신(브라질)이 호흡을 맞추는 중원 존재감이 컸다. 그러나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황선홍 대전 감독의 시름도 그만큼 깊어지게 됐다.이날 부상 악재에 흔들린 팀은 대전뿐만이 아니었다. 전북 현대 역시 광주FC전에서 공격수 전진우와 콤파뇨(이탈리아)가 부상을 입었다. 전진우는 상대와 경합 이후 넘어지다 그라운드를 짚은 왼 팔꿈치에 체중이 실리면서 반대로 꺾였다. 고통을 참고 뛰려던 그는 결국 스스로 교체를 요청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도 경합 도중 눈썹 위쪽이 찢어져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찢어진 부위를 봉합했다. 경기 후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전진우는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좋지 않아 보인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에 따르면 전진우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콤파뇨도 추가 치료가 예정돼 있다.‘디펜딩 챔피언’ 울산 역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개막 두 경기째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앞서 지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여파다. 최근 울산 골문은 백업 골키퍼 문정인이 대신 지키고 있다.포항 스틸러스는 지난주 개막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4분 만에 공격수 안재준을 잃었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안재준은 오랜 기간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즌 초반 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는 지난 동계훈련 과정마저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하는 터라, 각 구단들에도 벌써부터 부상 주의보가 켜졌다.김명석 기자 2025.02.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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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성기 끝” 욕하다가…태세 전환 “SON 교체 아직은 아냐”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붓던 영국 기자가 입장을 바꿨다. 최근 손흥민의 맹활약을 보고 난 뒤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많은 토트넘 팬이 올여름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요구해 왔고, 토트넘 스태프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우려를 표했다”며넛도 “하지만 손흥민은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매체는 현지 저명 기자 헨리 윈터의 평가도 전했다.윈터 기자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손흥민을 꽤 많이 지켜본 결과, 나는 그가 32살의 나이에 전성기가 지났다고 확신했다”면서도 “입스위치의 순진한 수비를 상대로 손흥민에 관해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반가운 부활의 신호임은 분명했다”고 인정했다.이어 “그는 수비수를 속이는 노련한 발재간과 정확한 패스로 브레넌 존슨의 두 골을 만들어냈다”며 “손흥민은 언젠가 교체가 필요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아직 토트넘 처지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 앞서 윈터 기자는 손흥민의 실력이 눈에 띄게 퇴보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리더가 아니”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이랬던 윈터 기자도 지난 23일 손흥민의 입스위치전 활약을 보고 태세를 전환했다.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한때 리그 4연패를 당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18~20위)과 가까워졌다. 최근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3연승을 일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부진했을 때는 ‘주장’인 손흥민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손흥민은 이전처럼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뽐냈지만, 기량이 하락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아울러 주장감이 아니라는 비판도 곳곳에서 나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6년 6월에 만료되는 만큼, 이적료를 받기 위해 올여름 그를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팬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그러나 다시금 분위기가 바뀐 모양새다.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언젠가 베테랑 선수들을 떠나보내야 하지만, 여러 스타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여름에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 보인다”며 “토트넘은 케빈 단소를 영입했지만, 수비진 공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손흥민 대체자를 구하는 것보다 다른 포지션 보강에 열을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김희웅 기자 2025.02.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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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밀렸던 이강인 '반전 신호탄' 쐈다…5경기 중 선발 1경기→PSG 리옹전 3-2 승리 이끈 '결승골 어시스트'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결승골 어시스트를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흐름 속 쏘아 올린 ‘반전 신호탄’이라 의미를 더했다.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 올랭피크 리옹전에 후반 29분 교체로 출전, 팀의 3-2 승리를 이끄는 3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의 천금 어시스트는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40분에 나왔다. 아크 정면에서 곤살루 하무스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직접 골문을 노린 대신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아슈라프 하키미를 향해 패스를 전달했다. 하키미는 이강인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1 사무국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무스와 이강인, 하키미로 이어진 골 장면을 두고 ‘PSG의 아름다운 골’이라고 극찬했다. 현지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의 좋은 패스가 하키미의 멀티골로 이어졌다"고 조명했다.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를 쌓은 건 지난 2일 브레스트와의 리그1 20라운드 이후 리그 3경기 만이자 공식전 6경기 만이다. 이번 시즌 리그 공격 포인트는 11개(6골 5도움)로 늘었다. 2022~23시즌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세웠던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12개·6골 6도움) 기록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최근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던 흐름 속 쌓은 귀중한 공격 포인트라는 데 의미가 컸다. 실제 이강인은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최근 PSG 공식전 5경기 중 4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만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였다. 이중 2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비중이 큰 대회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오른쪽 주전 공격수로 기용했다. 중원에서는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데지레 두에 등이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하필이면 PSG는 최근 공식전 8연승 포함 올해 공식전 13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이강인의 설자리도 점차 줄었다. 최근 선발로 나선 유일한 경기는 지난 16일 툴루즈와의 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였는데, 이마저도 후반 18분 가장 먼저 교체됐다. 지난 브레스트와의 UCL 16강 플레이오프(PO)에선 후반 15분, 이번 리옹전에서는 후반 29분 등 교체로 출전하는 타이밍마저 늦어졌다.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국 공격포인트였다. 마침 이강인은 이날 보란 듯이 결승골 어시스트를 쌓았다. 무리한 골 욕심 대신 팀 승리를 위한 패스를 택해 결실을 맺었다는 데 의미도 있었다.분위기를 바꾼 이강인은 오는 27일 스타드 브리오신(4부)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8강 원정 경기를 통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리옹전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팀 내 주전 경쟁에도 다시금 불을 지필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5.02.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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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성공률 100%' 이강인, 골 욕심 대신 패스 '신의 한 수'…PSG, 리옹에 3-2 승리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팀의 리그 23경기 연속 무패(18승 5무)를 이끄는 귀중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직접 골 욕심을 낼 법한 상황, 슈팅 대신 득점 확률이 더 높은 패스를 택한 게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 팀의 3-2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선발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팀이 만회골을 실점하며 2-1로 쫓기던 후반 40분, 이강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향한 패스를 곤살루 하무스가 절묘한 힐킥으로 내줬다. 아크 정면에서 이강인에게 사실상 노마크 슈팅 기회가 찾아왔다. 2-1로 앞선 상황인 데다, 상대 수비수와 거리가 있던 터라 직접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볼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강인의 선택은 패스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슈라프 하키미를 향해 왼발 패스를 건넸다. 하키미는 속도를 살려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정확한 패스와 하키미의 결정력이 두루 빛났다.팀이 리드를 잡고 있던 만큼 이강인도 골 욕심을 낼 만했다. 그러나 주발이 아닌 오른발 슈팅 타이밍이었고, 보다 확실하게 승부에 쐐기를 박을 필요가 있던 만큼 이강인은 욕심을 버리고 패스를 택했다. 결과적으로 PSG는 추가시간 만회골을 허용한 뒤 3-2로 승리했다. 이강인이 패스를 택하면서 만든 PSG의 3번째 골이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 됐다.이날 어시스트를 더하면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6골 5도움을 쌓았다.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이던 2022~23시즌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6골·6도움) 타이기록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이날은 정규시간 기준 16분 동안 11개의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 패스성공률 100%도 달성했다.PSG는 이날 후반 8분과 14분 각각 하키미와 우스만 뎀벨레의 연속골에 이강인-하키미의 합작 결승골을 앞세워 리옹을 3-2로 꺾었다. 리그 개막 이후 18승 5무(승점 59)로 2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2위 마르세유(승점 46)와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무패 우승까지 남은 리그 경기 수는 11경기다. 김명석 기자 2025.02.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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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못한 포옛 감독 “전진우 부상 심각…광주전 어려웠다” [IS 전주]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웃지 못했다.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K리그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를 꺾은 전북은 리그 2경기 무패(1승 1무)를 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까지 4경기 무패(3승 1무).경기 후 포옛 감독은 “어려웠던 경기였다. 우리가 두 번이나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했다. 3경기 연속 홈에서 경기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홈에서 3경기 연속 승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선수들이 보여주려 했던 개성이나 이기고자 했던 열망은 충분했기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이날 전북은 콤파뇨가 이마 쪽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당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전진우도 넘어진 뒤 팔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전진우는 결국 끝까지 뛰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포옛 감독은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는 경합이 강하게 나온다”며 “콤파뇨는 눈썹 위쪽이 찢어져서 지혈하는 상황이고, 전진우는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 현재로서는 좋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전북은 실점을 먼저 허용하고 따라붙기를 반복했다. 포옛 감독은 “축구 경기의 일부가 아닌가 싶다. 상대가 잘 대응했고,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래도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천과 경기에서는 선제 실점했지만 2골을 넣어 이겼다. 전체적으로 치열했고 어려웠던 경기였다”고 짚었다.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와 달리 실점 뒤 쫓아가는 힘이 생긴 것은 호재다. 포옛 감독은 “멘털적인 부분을 선수들에게 충분히 설득하고 납득시킨다. 피지컬, 기술 등 강하고 완성된 팀이 잘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한다. 실제 내가 생각하기에 전후반 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했다. 다시는 쫓아가는 상황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템포를 컨트롤하는 상황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우리가 공식전 4경기에서 3승 1무인데, 그런데도 선수들이 분해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이것이 팀의 멘털리티가 지난 시즌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예시”라고 자부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2.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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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아들’ 차두리 감독, ‘신태용 아들’에게 일격…화성, K리그2 첫 경기서 쓴잔

차두리(45) 화성FC 감독이 사령탑으로 맞이한 프로 데뷔전에서 졌다. 차 감독이 이끄는 화성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5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성남FC에 0-2로 졌다. 전반전 성남 외국인 선수 후이즈(콜롬비아)가 결승 골이 터뜨렸다.화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 구단으로 전환, K리그2의 14번째 구단으로 합류한 팀이다. 지난 2년 동안 아마추어 대회인 K3리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1차례씩 기록했다.화성은 프로 전환 후 초대 사령탑으로 차두리 감독을 선임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 감독은 이전까지 국가대표팀 코치, 오산고(FC서울 유소년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이날 경기는 화성, 그리고 차 감독의 프로 무대 데뷔전이었다.화성은 킥오프 3분 만에 역사적인 1호 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미드필더 전성진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성남 골키퍼 유상훈이 바운드를 예측하지 못하며 실점했다. 하지만 공격 과정 중 화성 외국인 선수 루안의 파울이 지적됐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성남이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8분 수비수 신재원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후이즈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신재원은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차두리 감독은 실점 뒤 벤치에서 일어나 적극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화성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도 과감하게 좌우 측면 공격을 노렸으나,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절묘한 팀워크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외국인 선수 도미닉(브라질)의 왼발 슈팅은 골대에 막혔다.성남은 후반 6분 만에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신재원이 전방으로 찔러줬고, 후이즈를 거쳐 이정빈의 크로스로 이어졌다. 쇄도한 홍창범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화성의 골망을 흔들었다.차두리 감독은 후반 30분에야 첫 교체 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노렸으나, 이렇다 할 결실은 없었다. 화성의 크로스 공격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결국 차 감독과 화성은 첫 출항에서 패배를 맛봤다. 화성은 오는 3월 2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충남아산과의 K리그2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2.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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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앞세워 '주민규 더비' 승리한 울산...허율은 승리의 하든 세리머니

울산 HD가 젊은 공격수들을 앞세워 ‘주민규 더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격파했다. 울산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이적생 윤재석(22)과 허율(24)의 득점포로 2-0 승리를 거뒀다. 울산과 대전의 맞대결은 ‘주민규 더비’로 축구팬의 관심을 모았다. 주민규는 202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023년 득점왕에 올랐고, 울산에서 뛰는 내내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부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울산팬 사이에서는 1990년생 베테랑인 주민규에게 에이징커브가 온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그는 올 1월 전격 대전으로 이적했다. 1라운드에서는 주민규와 울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주민규가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개막전에서 혼자 2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끈 반면,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홈 개막전에서 쓴맛을 봤다. 경험 많은 공격수 주민규가 빠진 자리에 젊은 공격수들이 대거 나섰는데, 승격팀 FC안양에 한 골도 못 넣고 0-1로 일격을 당했다. 주민규는 포항전 도중 상대 선수 팔에 눈 부위를 맞아 오른 눈두덩이 멍들었는데도 울산전 선발로 나섰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경기 전 주민규의 부상에 대해 “뼈에 이상이 없다. 아파도 뛰어야지”라고 했다. 울산은 대전을 상대로 허율이 원톱으로 나섰고, 뒤를 받치는 2선에 윤재석과 라카바, 엄원상이 포진했다. 대전은 주민규와 마사가 투톱을 이뤘다. 팽팽할 듯했던 이날 경기는 초반 울산의 골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울산 쪽으로 기울었다. 울산은 전반 7분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재석이 골 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보야니치와 공을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22세의 윤재석은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K리그2 천안시티FC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29경기를 뛰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골이자 울산의 올 시즌 리그 첫 골이었다. 윤재석은 전반만 뛰고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과 교체됐다. 울산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대전의 빌드업부터 꽁꽁 묶었다. 공격에서는 박스 근처까지 진입하는 세밀한 패스가 잘 이루어지는 모습이었다. 울산은 후반 13분 허율의 헤더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보야니치가 크로스로 올렸고, 이를 허율이 그대로 머리로 연결했다. 지난해까지 광주FC에서 뛰다가 올해 울산으로 이적한 허율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신고했다. 허율은 골을 터뜨린 직후 서포터즈 앞으로 달려가서 ‘하든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제임스 하(LA 클리퍼스)의 시그니처로, 오른손을 그릇처럼 받치고 왼손을 국자 모양으로 빙글빙글 돌리는 것이다. 허율은 경기 후 “상대를 요리했다는 뜻이다”라며 웃었다. 대전은 후반 21분 김현욱, 후반 37분 구텍과 김인균을 차례로 투입하며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끝내 울산 골문은 열지 못했다. 주민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울산전에서는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울산은 지난 12일 부리람(태국)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1-2 패)까지 포함해 올 시즌 공식전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이은경 기자 2025.02.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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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콤파뇨? 민상기·변준수가 높이 싸움 해줄 것” [IS 전주]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두 명의 센터백에게 기대를 걸었다.광주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 광주는 1라운드에서 수원FC와 비겼고, 전북은 김천 상무를 2-1로 꺾었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공격적인 작업을 할 때 자신감이 없는 플레이, 우리가 준비하고자 했던 걸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구현하지 못한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수비적인 부분은 개선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수원FC전에서) 무실점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돌아봤다.상대 전북은 지난해 12월 거스 포옛 감독 부임 이후 확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옛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포트FC와 16강 2경기를 비롯해 김천전까지 3연승을 질주 중이다.이정효 감독은 “(포옛 감독의 전북은) 미드필더가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확실한 컵셉이 있는 것 같다”며 “사이드로 볼이 갔을 때 과감하게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투입한다. 선수들의 개인 역량이 있어서 역습 상황 때 잘 살아나온다. 수비적으로는 작년에 볼을 뺏긴 다음에 재차 압박이 조금 미흡했는데, 그걸 되게 강조하는 것 같다. 올 시즌 그런 면이 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전북 최전방에는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가 버티고 있다. 이날도 선발로 나서 광주 골문을 노린다. 그는 앞서 공중전에 매우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이를 잘 아는 이정효 감독은 “다행히 민상기, 변준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들어왔다. 높이 싸움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떻게 높이 싸움을 할 것인지 알려줬다. 한번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광주는 2025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이 대거 바뀌었다. 중원 핵심 멤버 정호연(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에이스’ 이희균(울산 HD) 등이 이적했다. 그럼에도 이정효 감독은 본인의 축구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 온 선수들에게 광주 축구 색을 입히는 작업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그는 “감독이 되기 전인 2020년부터 어떤 축구를 할 건지 명확하게 만들고 있었다. 2022년 연습을 통해서 구현했다. 이제 프로 감독 4년 차인데, 이미 데이터가 다 쌓여 있다. 예전에는 훈련을 클릭하고 바로 넘어갔는데, 요즘에는 로딩을 한다. 데이터 양이 너무 많아져서 시스템적으로 구체화했다. 그래도 상황에 따라 대처가 되고, 머릿속과 컴퓨터 안에도 있어서 그게 좀 많이 빠른 것 같다”며 “선수가 바뀌더라도 어느 정도 흉내는 내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2.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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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vs 이정효’ 첫 대결…전북·광주 베스트11 공개 [IS 전주]

전북 현대와 광주FC가 2025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전북과 광주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송범근(GK), 김태환, 김영빈, 박진섭, 최우진, 한국영, 이영재, 이승우, 전병관, 콤파뇨, 송민규를 선발로 내세운다.이정효 광주 감독은 김경민(GK), 이민기, 민상기, 변준수, 조성권, 헤이스, 이강현, 박태준, 아사니. 문민서, 박인혁을 베스트11로 꺼냈다. 홈팀 전북은 지난 16일 김천 상무와 개막전에서 2-1로 이기며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달 포트FC(태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 2차전에서 모두 이기며 8강에 올랐다. 포옛호 출범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광주는 지난 15일 수원FC와 1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1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에서는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2025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이번 경기는 전북을 바꿔놨다는 포옛 감독과 이정효 감독의 첫 지략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2.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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