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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기용 없다” 여유로운 포옛…‘준우승’ 외친 정정용과 ‘ACL’ 약속한 황선홍 [IS 상암]

“지난해 K리그1 감독으로 3위를 했고, 올해는 2위가 목표입니다.”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김천은 군팀이란 특성상 상위권에서 시즌을 마쳐도 아시아 무대에 나설 수 없지만, ‘준우승’이란 분명한 목표를 내걸었다.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지난 18일 우승을 확정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2위 김천을 이끄는 정정용 감독, 3위에 자리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수장 황선홍 감독이 토크쇼 형식으로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4~6위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강원FC 사령탑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포옛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그는 “전북 감독이 된 이후 첫 두 달간 느낀 감정은 ‘이 팀이 정말 힘들구나’ 였다. 선수들의 정신적 부분까지 바꿔나가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받아들이는 순간이 있었고, 우리가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정정용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목표를 묻는 말에 “작년에 3위를 했으니 올해는 2위가 목표”라며 “내년에는 1위를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우리는 우승이 멀어졌지만, 다른 목표가 있다. 그걸 위해서 한발 한발 걸어갈 것”이라고 비장함이 담긴 각오를 전했다. 여느 때처럼 K리그1 상위권 싸움은 치열하다. 전북의 조기 우승으로 김이 빠졌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나머지 5개 팀이 처절한 사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는 군팀 김천을 제외한 1부 상위 3개 팀에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코리아컵 우승팀에 ACL2 티켓이 돌아간다. 현재 2~3위인 김천과 대전은 승점이 55로 같다. 다만 다득점에서 김천이 앞서 있다.아시아 무대에 나서지 못해도 ‘준우승’이란 확실한 목표를 잡은 정정용 감독은 “(25일 있을) 전북전까지는 말년 병장 4~5명이 뛸 것으로 본다. 그다음 주 화요일에 (병장들이) 전역하면 선수단에 20명이 남는다. (개중) 장기 부상자가 있어서 엔트리를 다 못 채우고 남은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남은 선수가 내년을 준비한다는 포인트를 잡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지난해에는 ‘잔류’란 다짐을 실현한 황선홍 감독은 ‘아시아 무대 진출’이란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그는 “ACL에 진출 못 한다는 생각은 하나도 없다. 자만이 아니고 목표가 분명하다”며 “파이널A 경기는 치열하고 처절하다. 매 경기 결승이란 각오로 선수들과 해나갈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여유롭게 다른 팀들의 경쟁을 바라볼 수 있는 포옛 감독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우승했지만, 남은 5개 팀을 위해 공정하게 경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다른 팀의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팀 순위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 코리아컵 결승도 준비해야 하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해야 하는 만큼 파격적인 선수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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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러 온겨?”·“감귤 보내달라 했다” 미디어데이 달군 황선홍·정정용 입담 [IS 상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화려한 입담으로 미디어데이를 달궜다.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파이널A(1~6위) 진출 팀 중 4~6위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로 이 자리에 나오지 못했다.지난 18일 수원FC를 꺾으면서 우승을 확정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은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시즌 중반에 좋은 흐름을 타면서 우승이 목표가 됐다. 이룬 성과 덕에 정말 기쁘고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준우승’을 노리는 정정용 감독과 황선홍 감독은 유쾌한 입담으로 파이널 라운드 각오를 전했다.2위를 사수하고 있는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1년 6개월간 선수로서의 마지막 터닝포인트를 잡으라고 한다. 전역하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해외 등으로 가는 것을 강조한다”며 “우리팀에 와서 대표팀 선수가 되는 경우가 올해만 몇 명이 있었다”고 밝혔다.선수들의 발전에 힘쓰는 정정용 감독은 어찌 보면 다른 K리그 구단 사령탑들이 고마워해야 하는 존재다. 김천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원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천에서 발전을 일군 김봉수, 유강현, 김민덕 등을 잘 활용하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제대하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데, 정정용 감독의 높은 지도력 때문인지 적응에 시간이 걸리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예전에는 김천에 다녀오면 그걸 빼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을 정도”라고 감사를 전했다.그러자 정정용 감독은 “원소속팀으로 돌아갈 때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업이 된다고 생각한다. 김승섭(원소속팀 제주SK)한테 감귤이나 보내라고 했다”며 웃었다. 감귤을 보내며 고마움을 표하라는 뜻이다. 정 감독은 옆에 있는 황선홍 감독을 보면서 “성심당(대전의 대표 베이커리)도 괜찮다”며 껄껄 웃었다.정정용 감독은 포옛 감독을 향해서도 “기대하겠다”고 농담했고, 포옛 감독은 “전주는 뭐가 유명한지 모른다”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현재 김천에서 활약하는 이동준과 맹성웅이 곧 원소속팀인 전북으로 돌아간다. 정정용 감독이 포옛 감독에게도 농담한 이유다.충청도 출신인 황선홍 감독은 대전 팬들이 상대를 꺾고 이길 때 쓰는 문구인 ‘빵 사러 온겨’를 직접 말로 선보이며 웃음바다를 만들었다.황선홍 감독은 “정정용 감독이 대전에 오시면, 정 감독에게 ‘대전에 왜 온겨, 빵 사러 온겨?’라고 말한다”고 어감을 살려 말했다. 황 감독의 입담에 팬들은 폭소했다.황선홍 감독은 “나는 빵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성심당을) 자주 가진 않는데, 집 앞에 성심당이 있어서 식구들이 오면 가곤 한다. 케이크도 맛있고, 개인적으로는 튀김 소보루가 일등”이라며 웃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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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영입 위한 ‘서울 역대급 계약’ 英 조명…“분명 우리가 만족하는 곳에 갔다”

제시 린가드가 FC서울과 맺은 계약이 영국에서 화제다. 그의 에이전트가 일부 내용을 밝혔기 때문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린가드의 에이전트가 서울과 맺은 역대급 계약 조항을 공개했다”고 조명했다.린가드의 에이전트인 톰 킨은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 팟캐스트 ‘디 오버랩’과 인터뷰에서 “최근 내가 작업한 흥미로운 계약은 린가드의 한국 계약이었다”며 “린가드에게 정말 좋은 계약이었다. 축구에 관한 (끌릴) 요소도 있었지만, 상업적인 요소도 컸다”고 말했다.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2월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다수 팀에서도 그를 향한 오퍼가 있었지만, 그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한국행을 택했다. 당시 2+1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린가드는 올 시즌 주장 완장까지 달고 맹활약 중이다.한국에서는 빅클럽에 속하는 서울이지만, 세계적인 스타를 데려온 것은 국내외에서 화젯거리였다. 킨은 “린가드는 축구선수로서 급여도 받았지만, 그의 이름과 그가 구단에 (부가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것들이 있었던 덕에 티켓 판매, 상품, 파트너십 수익의 일부도 (계약서 내용에) 있었다”고 밝혔다.결과적으로 서울은 린가드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킨은 “꽤 복잡한 상업적 계약이었다. 그런데 계약서 초안을 보니 이 부분이 두 줄로 요약돼 있었다. 클럽과 이야기를 나눴더니 ‘충분히 논의했다’는 반응이었다. 그들은 우리를 신뢰하는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이어 “문화적으로 매우 흥미로웠고, 그 계약을 통해 우리는 분명 우리가 만족하는 곳에 들어갔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해 연봉 18억 2000만원을 받은 린가드는 ‘K리그 연봉킹’에 등극했다. 다만 린가드가 EPL에서 받았던 급여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데, 서울은 부가 요소로 린가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계약 당시에도 린가드가 유니폼 판매 수익의 일부도 받는다고 알려진 바 있다. 좋은 조건으로 믿음을 준 결과, 린가드 측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2024시즌 K리그 흥행을 이끈 린가드는 지난해 K리그1 26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올리며 한국 무대 적응을 마쳤다. 올 시즌에는 서울이 치른 전 경기(14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매번 한국 생활에 만족을 드러내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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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리그1, 2월 15일 포항-대전 개막전 시작으로 포문

2025시즌 K리그1이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2025시즌 K리그1 1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 일정을 발표했다. 시즌 첫 경기는 2월 15일에 열린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오후 1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포항은 완델손, 신광훈, 김종우, 김인성 등 베테랑과 재계약하며 안정감을 더했고, 대전은 주민규, 정재희, 임종은 등 K리그1에서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선수층을 불렸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와 FC서울이 맞붙는다. ‘제주SK FC’라는 새 이름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제주는 김학범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이하며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이에 맞서는 서울 역시 김기동 감독 체제 2년 차와 함께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이한도 등을 폭풍 영입하며 우승권에 도전한다.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선 광주 FC와 수원 FC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과, 부임 첫해 수원FC를 K리그1 5위에 올려놓으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김은중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디펜딩챔피언 울산 HD는 2월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승격팀 FC안양을 불러들인다. 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올 시즌 4연패에 도전한다. 안양은 창단 이래 첫 K리그1에 입성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거스 포옛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하는 전북 현대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대구 FC는 같은 시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를 불러들인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팀당 1회씩 총 12번의 금요일 야간경기를 개최한다.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5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울산과 광주의 경기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과 김천의 경기다.정규라운드 33라운드를 마친 뒤 파이널라운드가 열린다. 파이널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팀당 5경기씩 치른다. 파이널라운드 경기 일정은 정규라운드가 끝난 뒤 공개된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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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와라” 린가드에게 韓 추천받은 포그바, 결국 유벤투스와 계약 해지

폴 포그바가 자유의 몸이 됐다.유벤투스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와 계약 해지를 알렸다.포그바는 지난해 8월 우디네세와 2023~24시즌 세리에 A 개막전 종료 후 도핑 테스트를 했는데,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결국 포그바는 도핑 양성 반응 혐의로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징계 기간이 18개월로 줄었다.내년 3월부터는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지만, 유벤투스와 포그바는 상호 합의로 동행을 마쳤다.애초 포그바와 유벤투스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는 징계가 끝난 뒤 유벤투스에서 남은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뜻을 밝혔으나 구단은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 조건의 상호 합의 계약 해지를 원했다.자유의 몸이 된 포그바는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다만 내년 1월부터 공식적인 팀 훈련을 받을 수 있고, 두 달 뒤인 3월부터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앞서 포그바의 절친인 제시 린가드(FC서울)는 지난달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그바”를 외쳤다. K리그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하지만 포그바의 한국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포그바는 여전히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등 다수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년 이상 실전에 투입되지 못했지만, 포그바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포그바는 지금껏 맨유와 유벤투스에서만 활약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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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95점’ 남긴 김은중 감독, 남은 5점 채우기 위한 여정

“나는 70점이지만, 선수단에는 95점을 주고 싶다.”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밝힌 올 시즌 평점이다. 김 감독은 악재 속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단을 거듭 칭찬했다. 남은 5점을 채우기 위해선 난적을 넘어서야 한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2024 35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6위 수원FC가 5위 서울(이상 승점 50)과 시즌 4번째 맞대결을 벌인다.수원FC는 서울전을 포함해 단 4경기를 남겨뒀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사실 부담은 없다. 우승 도전하는 팀이 우리를 넘어야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고춧가루 부대’가 될 것을 자처했다.서울은 수원FC가 꼭 무너뜨리고 싶은 상대 중 하나다. 수원FC는 올 시즌 서울과의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이 기간 단 1골도 넣지 못했고, 6실점 했다. 지금은 팀에 없는 이승우(전북 현대) 손준호(방출) 등이 모두 뛴 경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수원FC의 서울전 마지막 승리는 2년 전이다.김은중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까지의 평가를 남겨달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70점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본인이 하고 싶은 축구를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신 김 감독은 “올 시즌 여러 사고가 있었지만, 운동장에서 100%를 쏟아낸 선수단은 95점”이라고 호평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 및 이탈 등이 겹쳤음에도, 창단 후 두 번째로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수원FC 선수단이 남은 5점을 채우기 위한 과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 진출권 확보다. 그러기 위해서는 4경기에서 3위 김천 상무(승점 57)를 앞질러야 가능하다. 김은중 감독은 “당장 숨겨둔 카드나 그런 건 없다. 현실이 그렇다”라면서도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가 많다. 남은 경기에서 스스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헌신하는 부분을 기대한다”라고 내다봤다. 또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새로운 스타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김우중 기자 2024.10.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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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3연패’ 노리는 주장 김기희 “우승하겠다는 책임감…무거운 짐은 우리가 들겠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주장 수비수 김기희(35)가 울산의 K리그1 3연패를 바라는 서포터를 향해 ‘필승’을 다짐했다.울산은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를 벌인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치르는 첫 번째 경기다. 현재 울산이 리그 1위(승점 61), 김천(승점 56)이 2위다. 울산이 김천을 꺾는다면 격차를 8점까지 벌릴 수 있다. 남은 일정으로는 이 격차를 뒤집기 쉽지 않다. 울산은 직전 33라운드에서 김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1무로 앞선다. 두 달 넘게 리그에서 패배가 없다.‘주장’ 김기희는 지난 16일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나 “올해 우리가 공식적인 차리에서 ‘우승’이라는 단어를 안 썼던 것 같더라. 팬들도 우승 대신 ‘그거’라고 표현했다”라고 돌아보며 “선수들의 책임감이 그만큼 커진 것 같다. ‘우승’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우승하겠다는 책임감이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보인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무거운 짐은 우리가 질 테니, 팬들은 즐기시면 된다”라는 게 김기희의 당부다. 김기희는 지난 시즌에도 주장을 맡아 팀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기억이 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여름에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팀은 여전히 단단하다는 게 김기희의 말이다. 울산은 지난해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으로 인한 ‘인종차별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다. 올해는 시즌 중 수장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으로 부임하는 등 변화가 컸다.김기희는 “골치도 정말 아팠다. 잡음도 많았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울산에 있는 5년 중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더 잘하고 싶었고,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 뭉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울산전을 앞둔 정정용 김천 감독은 “추격 중인 팀들은 모두 우리를 응원할 것이다. 모든 걸 내주더라도 결과만큼은 우리가 가져가겠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를 들은 김기희는 “올 시즌은 모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치열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님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응수했다.김기희는 이후 본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고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팬들께서도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셔도 된다. 우리도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을 갖고 임할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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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으로 4년 정지→18개월로 경감’ 포그바 “1월 팀 합류 목표”

‘절친’ 린가드(32·FC서울)의 러브콜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폴 포그바(31·유벤투스)도 입을 열었다. 최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로 출전 정지 징계가 경감된 그는 내년 1월 팀에 합류할 것이라 밝혔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포그바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앞서 포그바는 2023년 8월 세리에A 홈 개막전(우디네세전) 직후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이후 지난 2월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포그바에게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포그바는 이후 CAS에 항소했다. 당시 그는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는 보충제를 고의로 또는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CAS가 포그바의 징계를 대폭 감경함에 따라 내년 3월 조기 복귀의 길이 열렸다. 포그바는 ESPN을 통해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은퇴를 고려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내가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4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고, 훈련도 못 하면 어떤 클럽이 나를 원할지, 체력은 괜찮을지 등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잘못한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믿음이 있었고, 다행히 징계가 줄어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는 소감도 덧붙인 그다. 포그바는 “도핑 사건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 10년 더 나이를 먹고,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며 현명해졌다고 느낀다. 이번 사건으로 내가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일이 터지기 전까지는 다 괜찮아 보인다. 많은 선수들이 개인 코치나 물리치료사, 셰프를 두고 있는데, 이런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말은, 기록을 철저히 남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ESPN에 따르면 포그바의 향후 거취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찍힌 상태다. 현재 포그바의 소속은 유벤투스(이탈리아)지만, 구단은 그와의 계약 해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 역시 “지금은 유벤투스 소속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주요 목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계속 훈련하고 이다. 1월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그의 절친 린가드는 지난 16일 서울 상암의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중 ‘데려오고 싶은 선수’라는 질문을 받자 고민 없이 “포그바”를 외친 바 있다. 두 선수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과시한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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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K리그에 와라” 절친 린가드가 한국행 추천한 이유 [IS 상암]

제시 린가드(FC서울)가 2024 K리그1 파이널A(상위 6개 팀) 미디어데이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이날 절친한 친구인 폴 포그바의 이름도 꺼냈다.린가드는 16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그바”를 외쳤다. K리그에서 함께 활약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관한 답이었다. 린가드는 이 질문을 받고 조금 고민하다가 포그바를 택했다.1992년생인 린가드는 1살 어린 포그바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친분을 쌓았다. 당시 둘은 피치 위에서 댄스 세리머니를 함께 선보이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2월 한국에 온 린가드지만, 여전히 포그바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린가드는 미디어데이의 주인공이었다. 화려한 입담과 센스 있는 답변으로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감독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었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팀 사령탑이 ‘파이널 라운드 기간 임대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린가드를 꼽았다.특히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은 “린가드에게 ‘짬밥’을 먹여보면 어떨까 싶다”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통역에게 김천이 군팀이란 이야기를 들은 린가드는 “군대? 괜찮아”라고 말하며 거수경례를 했다.황문기(강원FC)에게는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골탕을 먹였다. 오는 20일 강원과 맞대결을 앞둔 린가드는 황문기에게 “강릉에 추천할 레스토랑이 있냐”고 물었다. 황문기는 “강원이 너무 좋아서 린가드가 왔으면 좋겠다. 바다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린가드는 “이번 경기에서 이긴 뒤 팀과 회식을 하기 위해 물어본 것”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린가드는 지금껏 그래왔듯 이 자리에서도 거듭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미디어데이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린가드는 “솔직히 이번 시즌 우승하고 싶다. 그동안 우승권에 떨어진 팀이었지만, 입단 후 무언가를 이룬다는 느낌을 가져다주고 싶었다. 우승하고, 승리하는 느낌 말이다. 아직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애초 린가드는 10월 A매치 휴지기를 활용해 영국에 다녀오려고 했다. 딸 호프의 생일 등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고, 남은 5경기에 매진하기 위해 국내 휴식을 택했다.서울은 20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파이널 라운드 첫판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0.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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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 지키겠다” 3연패 의지 불타는 울산, 발톱 드러낸 김천·강원 [IS 상암]

“좋은 기운을 받아서 우승하겠다.”울산 HD는 오로지 K리그1 3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자신 있게 ‘우승’이란 목표를 꺼냈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16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지난 두 시즌 챔피언으로서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년 전 10월 16일이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날이라고 들었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우승하고 울산 처용전사(서포터)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K리그1 3연패를 통해 ‘왕조 구축’을 꿈꾸는 김판곤 감독은 올 시즌 우승 시 “왕관을 30개 사서 선수들에게 씌워주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울산 캡틴 김기희도 “3연패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우리 팬들께서 ‘우승’이란 단어를 말씀하시지 못하고 ‘그거’라고 표현하시는데, 자신감을 갖고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K리그1 우승 경쟁은 유독 치열하다. 울산이 왕좌에 오른 지난 두 시즌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마지막 5경기를 남겨둔 현재, 선두 울산(승점 61) 2위 김천 상무(승점 56) 3위 강원FC(승점 55)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4~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1) FC서울(승점 50) 수원FC(승점 49)도 산술적으로 정상 등극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얻는 것이다.김천과 강원은 지금껏 직접적으로 우승이란 단어를 꺼내지 않았지만, 이날만큼은 숨겨둔 발톱을 꺼냈다.공교롭게도 파이널 라운드 첫판에서 2위 김천과 만나는 김판곤 감독은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서 우승 가는 길에 꽃을 밟도록 하겠다”고 도발했다.그러자 정정용 김천 감독은 “네 팀이 우리를 다 응원할 것이다. 울산은 좋은 팀이다. 김판곤 감독이 원하는 주도적인 축구를 한다. 그런 만큼 우린 결과만 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울산과 격차를 좁히고 잔여 시즌 흥미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우리는 눈앞에 있는 서울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김천이 이기면 울산과 승점 차가 줄어들 수 있다. 우리가 역사를 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을 거머쥐길 원하는 나머지 사령탑들도 다가오는 주말 경기부터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올 시즌 수원FC와 김천 상무를 못 이겼다. 내일모레 수원FC와 리턴 매치를 하는데, 이번에는 이기고 상승세를 가져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박태하 감독) 마음대로 안 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10.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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