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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1일간 5연전 전승…KB ‘허강박’의 박지수가 있기에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농구여제’ 박지수(28·1m93㎝)의 부활이 핵심이다.김완수 감독이 지휘하는 KB는 3일 기준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2위(14승7패)다. 선두 부천 하나은행(15승5패)과 격차는 1.5경기다. KB는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우승 후보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팬(45.8%)·선수(60.2%)·미디어(75.5%)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박지수의 존재 덕분이다. 그는 KB에서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를 차지한 선수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WKBL 역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시상식 8관왕에 올랐다. 그는 2024~25시즌 유럽 리그(튀르키예)에서 1시즌 활약한 뒤 올 시즌 KB에 복귀했다.KB는 1라운드를 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1위(4승1패)로 마쳤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이 하락했다. 개막 전부터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박지수가 고열 등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지수는 지난해 12월 경기가 풀리지 않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벌금을 받는 등 흔들린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박지수는 이후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특히 최근 11일 동안 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 있었으나,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지난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전이 대표적이다. 박지수는 BNK전서 23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팀의 73-65 승리를 이끌었다. 골밑에서 상대 선수의 등을 지고 공을 받은 그는 현란한 공격 기술로 BNK 수비를 공략했다.BNK가 박지수를 막기 위해 수비수를 늘리자, 박지수는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동료에게 건네 외곽슛을 지원했다. ‘박지수 효과’를 본 가드 허예은과 포워드 강이슬이 나란히 15점을 몰아쳐 승리를 합작했다. 5연승 기간 ‘허강박’ 트리오는 모두 개인 시즌 평균을 웃도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 기간 KB의 평균 득점은 79.2점(1위)에 달한다. KB는 시즌 평균 득점 부문(71.29점)에서도 유일하게 경기당 70점 이상을 넣은 팀이다. KB는 지난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의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하고 있다. 박지수가 자리를 비운 지난 시즌에는 4위에 그쳤다. 박지수는 BNK전 뒤 “시즌 초반 내 몸이 안 좋을 땐 스스로를 챙기느라 바빴다”고 고백하며 “코치진과 얘기하며 주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동료들을 다독여주고, 집중력을 끌어올리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잘 뭉쳐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1위 탈환에 대한 욕심도 여전하다. 박지수는 “아직 2위지만, 끝까지 가봐야 하지 않나. 선수도, 상대도 알고 있다. 중요한 건 집중력”이라며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그래도 팬들이 좋아한다면, 이런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지수는 WKBL이 3일 발표한 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김우중 기자 2026.02.04 06:00
일본야구

로맥·니퍼트·오스틴도 못했던 '이것' 해낸 외국인 선수, 오타니급 메시지 화제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의 신임 주장으로 선임된 '외국인 선수' 네프탈리 소토(37·미국)의 주장 선임 후 선수단에 남긴 첫 공식 메시지가 일본 현지에서 화제다. 그는 "혼자서는 절대, 우승할 수 없다"며 선수단에 팀이 똘똘 뭉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소토는 지바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야자키 캠프의 라커룸에 '주장 소토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을 붙였다. 지난달 30일 지바 롯데의 주장으로 선임돼 "팀의 승리에 최대한 공헌하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싶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갖겠다"는 견해를 밝혔던 소토는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이끌었다.소토는 '반드시 분명히, 이해해야 할 것이 있다. 혼자서는 절대, 우승할 수 없다. 팀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승리가 보이기 시작한다'며 '우리에게는 재능도, 경험도, 의지도 있다. 각자가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신뢰는 매일의 축적 속에서 쌓아 올리는 것이다.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해내고, 힘든 순간일수록 도망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소토는 '목표는 분명하다. 우승이다. 하지만 그것은 개막일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되고 있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 동료를 향한 한마디, 누군가 실수했을 때 어떻게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가. 누군가 무너지면, 팀이 (그를) 받쳐주자. 누군가 활약하면, 모두의 힘으로 바꿔 나가자'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소토는 힘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토는 '오늘,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야구를 잘하는 사람들만 모인 집단이 될 것인가. 아니면 승리를 위해 뭉친 진짜 팀이 될 것인가. 자, 가자. 지금부터. 모두 함께. 하나가 되어. 승리하기 위해!'라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지바 롯데는 지난 시즌 56승 3무 84패를 기록,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자리했다. 지바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소토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28년 만에 외국인 선수가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소토 이전의 지바 롯데에서 주장을 한 외국인 선수는 1998년 훌리오 프랑코다. 소토는 "솔직하게 기뻤다. 기쁜 것과 동시에, 조금 긴장도 했지만 부인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을 때 몹시 기뻐해주었다"고 말했다.우투우타 내야수인 소토는 지난 2018년부터 NPB에서 뛰고 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6년을 뛰었다. 2018년 41홈런, 2019년 43홈런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2024년부터 지바 롯데에서 뛰고 있다. 올해로 지바 롯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NPB 경력 8년을 채웠기에 외국인 선수가 아닌 자국 선수로 분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국내 프로야구 KBO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주장을 맡은 선례가 없다. 과거 SSG 랜더스 제이미 로맥과 두산 베어스 니퍼트나, 현재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는 오스틴 딘 등이 야구계에서는 '주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문화 습득이 빠르고, 한국 야구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장은 코치진, 구단, 선수단 간 가교 구실을 해야 해 맡기기 어렵다는 현실적 제한이 있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4 06:00
해외축구

“수치스럽다”→‘SON 주장 후임’ 토트넘 선수의 충격 고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8)가 현재 선수단의 얕은 뎁스를 두고 “수치스럽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BBC는 3일(한국시간) “로메로는 최근 팀이 맨체스터 시티와 2-2로 비긴 경기에서 토트넘이 출전 가능한 시니어 선수 11명만 보유했다는 사실을 두고 ‘수치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전날(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5~26 EPL 24라운드 홈 경기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라얀 셰르키, 앙투안 세메뇨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고 흔들렸으나, 이후 도미닉 솔란케의 멀티 골을 앞세워 승점 1을 수확했다. 솔란케는 절묘한 오른발 뒤꿈치 슈팅으로 맨시티에 일격을 날렸다.눈길을 끈 건 경기 뒤 로메로의 발언이었다. 그는 맨시티전 질병으로 인해 단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맨시티전 뒤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든 팀 동료들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가 출전 가능한 선수가 11명뿐이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그들을 돕기 위해 뛰고 싶었다. 믿기 어렵지만 사실이고, 수치스럽다”고 적었다.로메로는 이어 “우리는 계속해 이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책임을 지고, 열심히 일하고, 함께 뭉칠 것이다. 남은 건 팬들이 그 자리에 있어 주고, 우리를 응원해 준 것에 감사드리는 일뿐”이라고 덧붙였다.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 17위에 그친 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개편했다. 하지만 24라운드 기준 EPL 14위에 머문 상태다. 토트넘은 2026년 첫 2달 동안 9명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이적시장에선 단 2명을 영입하는 데 그쳤다. 로메로는 소극적인 구단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낸 모양새다.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이적시장에 대해 “팬, 구단주, 코치진 모두 구단에 최선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하지만 이적시장은 게임이 아니다”며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주장했다.한편 로메로가 SNS를 통해 입장문을 게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미 지난달 “구단 수뇌부가 상황이 잘 풀릴 때만 나타나 몇 가지 거짓말을 한다”고 적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6.02.03 15:09
해외축구

2달 만에 돌아오자마자 “완벽한 전진 패스” PSG가 콕 집었다

프랑스 리그1 선두 파리 생제르맹(PSG)이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승점 3을 챙겼다. 이강인(25)은 2달 만의 복귀전에서 30분만 뛰고도 결승골의 출발점이 되며 존재감을 증명했고, 경기 뒤 코치진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메이 나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리그1 20라운드 RC 스트라스부르전에서 2-1로 이겼다. 15승3무2패(승점 48)로 단독 1위를 지켰고, 2위 RC 랑스(승점 46)와 격차는 2점이다. 스트라스부르는 7위(승점 30)에 머물렀다.경기 흐름은 한순간도 편하지 않았다. PSG는 전반 17분 마르키뉴스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파니첼리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살렸다.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22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맞고 마율루 앞에 떨어졌고, 세니 마율루가 왼발로 선제골을 넣어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PSG는 전반 27분 겔라 두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스트라스부르의 깔끔한 후방 빌드업과 크로스 전개를 끊지 못했고, 이후 추가 득점도 만들지 못한 채 1-1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연이어 교체 카드를 꺼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강인은 후반 15분 바르콜라 대신 투입돼 지난해 12월 FIFA 인터콘티넨탈컵 결승 이후 처음으로 실전에 복귀했다. 하지만 악재가 겹쳤다. 후반 29분 하키미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PSG가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원정에서 수적 열세, 분위기는 스트라스부르 쪽으로 기울 수 있는 구도였다.그럼에도 결승타는 PSG에서 나왔다. 후반 36분 이강인이 후방에서 공을 잡자마자 상대 압박을 연거푸 벗겨내며 빌드업의 숨통을 틔웠고, 워렌 자이르-에머리에게 절묘한 전진 패스를 찔렀다. 오른쪽으로 이동한 자이르-에머리는 곧장 크로스를 올렸고, 누누 멘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2-1을 만들었다. 10대11 상황에서 나온 한 번의 탈압박과 한 번의 패스가 승부를 갈랐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키패스 1회와 유효슈팅 1회, 볼 경합 5회 승리, 드리블 2회 성공 등으로 흐름을 바꿨다. 교체 투입 뒤에는 경기장 전역을 고루 누비며 공수 연결을 도왔고, 종료 직전에는 드리블로 코너킥을 이끌어내며 시간을 벌기도 했다. PSG도 공식 채널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 자이르-에머리가 이강인으로부터 완벽하게 전진 패스를 받았다"며 "특히 교체로 들어온 뒤부터 계속해 존재감을 보인 이강인의 매우 큰 활약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최근 이적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엔리케 감독은 경기 전 "이강인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나와 같은 시기에 팀에 합류했다"면서도 "아주 중요한 선수가 되기엔 꾸준함이 부족했다. 부상도 있었고,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강인은 복귀전에서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장면을 남기며 그라운드 위에서 답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스트라스부르가 좋은 상대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 경기를 위해 잘 준비했다. 어려운 순간도 있었고, 우리가 좋았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승리를 따낸 것이 기쁘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코치진에 감사하다. 어려운 순간 내내 곁에 있어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돌아와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6.02.02 19:10
프로야구

포효 시동 거는 '아기사자'들, 삼성 이호범·장찬희 "하나씩 배워가겠습니다"

'아기사자'들이 포효를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투수 이호범과 장찬희가 불펜 피칭을 통해 코치진의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 선수단은 현재 미국령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영상 30도에 약간 못 미치는 따뜻한 날씨 속에서 몸을 만들기 위해 괌으로 떠난 선수들은 차근차근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번 괌 캠프에서 두 차례 불펜 투구를 했던 이호범과 장찬희는 2일에도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불펜 피칭은 물론, 여러 팀 훈련까지 병행하면서 차근차근 팀에 적응해가고 있다. 이호범은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 등 보는 눈이 많아서 아직은 살짝 긴장된다"라면서 "날씨가 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훈련하기엔 너무 좋은 환경인 것 같아 좋다"라고 캠프에서의 현재 상황을 이야기했다. "선배님들이 어떻게 운동하시는지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다"는 장찬희는 "날씨가 덥고 러닝 양이 많다. 공을 너무 많이 던지면 몸이 처질 것 같아 지금은 페이스를 천천히 가져가고 있다"라며 "일본(오키나와 2차 캠프)에 가서 페이스를 더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호범은 2026시즌 1라운더, 장찬희는 3라운더로 상위 라운더 신인들이다. 구단의 기대도 크다. 출국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두 선수는 마무리 캠프에서 최일언 코치가 높은 평가를 내렸다. 1군에서도 충분한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구위, 강점을 가졌다고 판단해 캠프 명단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최일언 코치 역시 "이호범은 볼에 힘이 있고 볼 끝이 지저분한 스타일이다. 좋은 볼을 갖고 있다. 장찬희는 투구 밸런스가 좋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많이 가지고 있다"라며 두 선수의 성장을 기대한 바 있다.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장찬희는 "지난번 불펜피칭에선 정해진 코스로 공을 넣는 연습을 했고, 오늘은 주자 상황을 설정하고 바깥쪽 직구 위주로 투구하는 연습을 했다"라며 "훈련을 할 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려고 하기 보단, 하루에 한두 가지만 목표를 설정해놓고 연습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호범은 남은 캠프 동안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오늘 피칭을 보시고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해주셨다. 다치지 않고 캠프 끝까지 1군에서 완주해서 최대한 많이 배워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2 18:12
프로야구

"상무 가기 전에 불사르겠다고" 몸도 마음도 벌크업, 삼성 육선엽 "목표는 팀 우승, 다 쏟아붓고 가야죠"

"이젠 거울을 봐도 자신감이 생기죠."안 그래도 큰 키에 몸까지 더 다부져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영건 투수 육선엽(21)이 '이 악물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육선엽은 최근 미국령 괌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60~70% 정도의 강도로 공을 던진 반면, 육선엽은 달랐다. 100% 완벽한 컨디션으로 몸을 만들어와 강속구를 뿌렸다. 이를 지켜보던 코치진이 "바로 실전에서 던져도 되겠다"라고 감탄할 정도.박진만 삼성 감독도 "(육)선엽이가 6월에 군대(상무 야구단)를 간다. 가기 전에 팀에서 불사르겠다는 각오로 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기특하다"라며 웃었다. 육선엽의 표정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비시즌 근육량 위주로 4kg 정도 증량했다. 예전에는 벗으면 내 몸인데도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울 보면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몸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박 감독의 말대로 육선엽은 오는 6월 상무에 입대한다. 가기 전에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비시즌 몸을 열심히 만들었다. 그는 "2년간 프로 생활을 겪어보니,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해선 강한 힘과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를 높이고, 공도 시즌 때보다 더 많이 던졌다. 내 한계를 깨기 위해 노력했다. 힘이 붙으면 구속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믿고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사실 육선엽도 비시즌 일본 유학을 떠날 예정이었다. 심재훈, 김재성과 함께 일본독립리그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등 부상으로 유학길이 막혔다. 육선엽은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그는 "공을 던지는 대신,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 열중하면서 몸을 확실하게 키울 수 있었다. 지금은 100% 다 나았다"라고 자신했다. 마무리캠프부터 이번 괌 캠프에선 최일언 코치가 전수한 노하우를 곱씹으며 투구 밸런스 잡기에 땀흘리고 있다. 육선엽은 "코치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스타일의 브릿지 훈련과 투구 드릴을 가르쳐 주셨는데, 밸런스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른 동료 선배들에게도 많이 물어보면서 발전 방향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육선엽은 2024년 1라운드 신인이다. 최근 삼성의 1라운드 출신 선수들 중 유일하게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있다. 2021년 1차 지명 신인 좌완 이승현과 2023년 1라운더 이호성, 2025년 1라운드 신인 배찬승까지(2022년은 야수 이재현) 선발과 필승조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육선엽은 지난 2년간 다소 헤맸다. 그는 "친한 동료 선후배들의 활약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다"라면서도 "조급해하진 않는다.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배우고 꾸준히 준비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새 시즌 반등을 다짐한다. 그의 목표는 '우승'이다. 육선엽은 "내가 중간에 상무에 가긴 하지만, 내가 마운드에 있든 없든 우리 팀이 정상에 서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라며 "그러기 위해 (입대 전인) 전반기에 팀에 모든 걸 쏟아붓고 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2 11:02
프로야구

비즈니스석 권한 아내와 생후 1개월 첫아들 위해, LG 천성호 "글러브 3개 챙겼습니다"

LG 트윈스 천성호(29)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세 종류의 글러브를 챙겨갔다.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준비 중인 그는 "어렵지만 재밌다"고 말했다.천성호는 지난해 6월 말 KT 위즈에서 LG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1군 풀타임으로 활약했고, 한국시리즈(KS) 엔트리까지 승선했다. 내·외야를 넘나들며 알토란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해 운이 좋았다. 한국시리즈 무대도 처음 밟았고, 이적 후 (코치진과 동료들이) 기회와 자신감을 많이 줬다"고 돌아봤다. 주전 외야수 김현수가 KT로 이적하면서 올 시즌 천성호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예정이. 염경엽 LG 감독은 "김현수의 빈자리에 이재원(우타자)과 천성호(좌타자)에게 기회를 줄 거다"고 밝혔다. 천성호는 "(감독님의 이야기를 듣고)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다"며 "둘 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성호는 "이번 캠프에 글러브 3개를 챙겨간다"고 말했다. 외야수와 내야수 글러브, 그리고 1루수 미트까지 세 종류다. KT 시절부터 내·외야를 겸했지만, 주로 한 가지 포지션에 집중했다. 다만 LG에선 내·외야 포지션을 번갈아 출전한다. 그는 "오늘은 내야수, 내일은 외야수로 출전하다 보니 '언제 저기 가 있지'라고 놀라는 팬들도 있더라. 이런 모습을 긍정적으로 봐주시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주포지션인 3루수를 가장 편하게 느끼지만,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좌익수로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천성호는 전지훈련에서 외야 2일, 내야 1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어렵지만 재밌다. 그만큼 날 찾아주는 거니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기 아빠' 천성호는 2026년 한 단계 도약을 꿈꾼다. 2024년 12월 결혼한 그는 지난해 12월 말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는 "솔직히 운동 중에 힘들거나 하기 싫을 때도 있지 않나. 아들이 태어나니 확실히 달라졌다. 지금은 힘들 때 아내와 아들 생각에 '더 힘내야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갈 때 아내가 처음으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아내가 '다른 돈은 아끼더라도 앞으로 장거리 스프링캠프를 떠날 때 비즈니스석 비용만큼은 절대 아끼지 마라'고 당부했다"고 귀띔했다. 올해 목표는 1군 풀타임과 타격 기술 발전이다. 지난해 83경기가 개인 한 시즌 최다 출장 경기였던 천성호는 "한 번도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1군에서 활약한 적이 없다"면서 "공을 맞히는데 너무 신경 쓴 나머지 타격 시에 엉덩이가 빠지는 부분을 보완 중이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6.02.02 00:15
해외축구

'SON 절친' 케인, 무승부 경기 후 제대로 뿔났다→주심과 언쟁…무슨 일?

"내가 축구계에서 만난 최악의 심판."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공격수로 뛰는 해리 케인(33·잉글랜드)이 주심을 두고 작심 발언을 내놓았다.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함부르크와 벌인 2025~26시즌 정규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뮌헨은 지난달 29일 PSV 아인트호벤전(1-2 패)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 뮌헨은 승점 51(16승 3무 1패)로 도르트문트(승점 42·12승 6무 1패)에 승점 9 앞선 리그 1위다.뮌헨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아쉬울 법하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은 함부르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28분에는 조슈아 키미히의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4분 선제 실점을 했지만, 전반 42분 케인이 동점 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서도 뮌헨 루이스 디아스가 득점하며 앞서갔지만, 후반 8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뮌헨은 점유율, 패스성공률 등에서 모두 앞서며 경기를 리드했다.문제는 뮌헨 선수단이 심판 판정에도 불만이 많았다는 것. 독일 유력지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막판 뮌헨에 페널티킥(PK)가 주어지지 않은 두 차례의 판정이 불만의 시발점이다. 후반 46분 함부르크 수비수 다니엘 엘파들리의 핸드볼이 선언되지 않았고, 이어 후반 54분 뮌헨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넘어졌지만 심판은 오히려 뮌헨 반칙을 선언했다.빌트에 따르면 이같은 판정에 뮌헨은 실질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심판실에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경기 주심을 맡은 하름 오스머스 심판과 뮌헨 코치진 사이 언쟁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는 케인도 있었다.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지나갔다. 케인도 오스마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내가 축구계에서 만난 최악의 심판"이라고 말했다. 오스마르 심판을 겨냥한 것.막스 에버를 뮌헨 단장 역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에 "오늘도 앞서나가다가 동점골을 허용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매우 강한 상대를 상대로 싸워야 했다. 경기장의 관중들도 뮌헨을 열렬히 응원했다. 심판은 (경기장 분위기에) 다소 압도당한 듯 여러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이것이 나의 의견"이라고 판정을 지적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1 10:30
프로야구

"전국대회 2관왕, 괜히 나온 게 아냐" 최일언 코치가 본 삼성 아기사자들, 감독도 "개막 엔트리 꼭 들어갔으면"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투수들이 벌써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의 1군 스프링캠프에서 성장 중인 이호범과 장찬희는 최근 불펜 피칭을 통해 코치진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삼성 선수단은 현재 미국령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영상 30도에 약간 못 미치는 따뜻한 날씨 속에서 몸을 만들기 위해 괌으로 떠난 선수들은 차근차근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1군 선수들 중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다. 2026시즌 신인 투수 이호범과 장찬희다. 이호범과 장찬희는 각각 1라운드와 3라운드 신인으로, 삼성의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푸른 색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새 시즌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했다. 출국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두 선수는 마무리 캠프에서 최일언 코치가 높은 평가를 내렸다. 1군에서도 충분한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구위, 강점을 가졌다고 판단해 캠프 명단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에 따르면, 두 선수는 최근 캠프에서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다.이호범은 지난 9월 2026시즌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1m90㎝의 큰 키에 95㎏의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고, 구속도 시속 150㎞대로 묵직하고 제구도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구단으로부터 "드래프트 대상자 중 최상위권 탈삼진 기록한 구위형 파이어볼러"라고 극찬을 받았다. 최일언 코치의 평가는 어떨까. 최 코치는 "볼에 힘이 있고 볼 끝이 지저분한 스타일이다. 좋은 볼을 갖고 있다"라며 "팔 스윙이 짧게 나와서 타자들이 (스윙) 타이밍을 잡기 어려울 것 같다. 제구를 잘 다듬는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3라운더 장찬희는 1m86㎝의 큰 키에서 나오는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경남고에서 2관왕(대통령기, 봉황대기)을 이끈 에이스 투수로, 우수한 경기 운영 능력도 갖고 있다는 평가. 지명 당시 구단은 그를 선발 투수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최 코치는 "투구 밸런스가 좋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많이 가지고 있다"라면서 "고등학교 때 팀을 (전국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시킨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길 수 있는 투수'라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선수가 볼까지 빨라지면 강해진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장차 선발로 키워야 할 선수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의 등장에 최일언 코치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1년 시즌을 치르려면 불펜 투수들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 골라서 쓸 수 있게끔 선수층이 두터워져야 하는데, 두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비시즌에) 잘 준비해와서 뎁스가 좋아진 것 같다. 작년보다는 훨씬 좋아진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잘 경쟁해서, 1군 개막 엔트리에 들었으면 좋겠다. 신인들이 1군 엔트리에 들어온다는 것은 우리 선수층이 두꺼워진다는 얘기 아닌가. 기대가 된다"라며 두 선수의 성장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6.01.31 15:55
프로축구

팀 잔류 이끈 제주 이창민, 2년 연속 팀의 ‘캡틴’

미드필더 이창민(32)이 2년 연속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의 주장 완장을 찬다.제주는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창민이 2026시즌 제주의 주장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남태희, 정운, 김륜성은 부주장을 맡는다.제주는 이창민에 대해 “제주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소개했다.이창민은 지난 2016년 제주에 입단한 후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237경기를 소화했다. 이는 제주 소속 현역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이다. 지난 시즌엔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추락한 팀의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제주는 이창민의 리더십에 주목하며 “그는 제주에서 3차례 주장 완장(2020, 2021, 2025)을 차면서 남다른 리더십을 선보였다. 코치진과 동료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감독 역시 이창민의 리더십을 높게 샀고, 2시즌 연속 이창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라고 설명했다.이창민은 구단을 통해 “주장직을 놓고 정말 고민이 많았지만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진, 선수단이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줬다. 잡념을 버리고 팀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도움이 될지만 생각하겠다. 제주의 주장이 주는 무게감이 달라지지 않도록 항상 솔선수범하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6.01.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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