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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9개월 남은 월드컵, 홍명보 고민은 이강인·김민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주축 선수들을 걱정하고 있다. 일정치 않은 출전 시간 때문이다.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후방을 든든히 지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홍명보 감독의 최근 고민거리다. 홍 감독은 지난 1일 미국 원정을 떠나면서 “선수들과 심도 있게 이야기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이강인과 김민재의 상황은 비슷한 듯 조금은 다르다. 결과적으로 올여름 이적설에 시달렸던 둘은 모두 잔류를 선언했고, 원래 소속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서 2025~26시즌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 탓이다.2023년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2년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특히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막강한 경쟁자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1 34경기 가운데 30경기에 나섰지만, 무려 11회가 교체 출전이었다. 중대한 경기에서는 선택받지 못하는 게 다반사였다. 올 시즌 역시 전망은 밝지 않다. 이강인은 낭트와 2025~26시즌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격해 61분을 소화했지만, 2라운드 앙제전에서는 9분을 뛰는 데 그쳤다. 툴루즈와 3라운드에는 벤치에 앉았으나 피치를 밟지 못했다.경쟁자들이 건재하고 빠른 공수 전환과 간결한 플레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PSG 특성 상, 이강인이 이번 시즌에도 계속 후보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표팀으로서는 경기력에 관한 우려가 불어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몇 년 새 대표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은 터라 더 그렇다. 이강인의 번뜩임과 창의성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홍명보호의 월드컵 여정은 힘겨워진다. 지난 두 시즌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혹사 논란’이 나올 만큼 많이 뛰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단 타가 합류하면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우선 타와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형세다.9월 A매치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 기준으로 김민재는 수비 라인에서 A매치 경험(69경기)이 가장 많다.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5경기),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이상 1경기) 등 후배 수비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후방의 리더’다. 소속팀에서 주전 지위를 되찾고 최상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김민재의 과제다.고민을 안고 미국으로 향한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김민재 등) 기대보다 출전을 못 하고 있다. 개막한 지 얼마 안 됐고 지켜봐야 한다”며 “내가 선수들의 경기 시간을 조절할 위치가 아니다. 선수들이 분발해서 출전할 수 있게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3 00:33
프로축구

홍명보호 맹활약→‘월척’ 낚은 김진규 “전북의 조기 우승만 생각한다” [IS 수원]

‘월척 세리머니’의 주인공인 김진규(28·전북 현대)는 2025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려고 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승리로 장식한 그는 전북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조기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김진규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팀 K리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36분 이동경(김천 상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가까운 쪽 포스트로 센스 있는 슈팅을 때려 뉴캐슬 골망을 출렁였다.뉴캐슬전 주인공이 된 김진규는 “좋은 팀을 상대로 저희가 이제 하루 준비했는데, 잘 먹힌 것 같아서 정말 재밌게 경기를 치렀다”며 “서로를 잘 알고 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득점 뒤 ‘월척 세리머니’가 화제였다. 김진규는 그라운드에 옆으로 누워 물고기가 팔딱이는 동작을 선보였고, 팀 K리그 동료들이 그를 들어 올리는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다. 익살스러운 골 뒤풀이에 팬들은 박장대소했다.김진규는 “(이)동경이, (전)진우, (김)동현이랑 축제 같은 경기에 우리가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 하나는 맞춰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골 넣는 사람이 파닥거리기로 했다”면서 “좋은 팀을 상대로 득점하는 게 쉽지 않은데, ‘월척’이란 의미였다”며 웃었다. K리그1 선두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인 김진규는 지난달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했다. 이달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도 나서서 특유의 번뜩이는 패스 능력을 뽐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대표팀 내에서 입지를 다진 김진규는 “팀(전북)이 요구하는 것을 잘 수행하야 한다. 선수들은 우리가 최대한 조기 우승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지금 흐름을 잘 유지하고 부담 없이 준비하면, 계속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전북의 우승을 이끌면 2025년은 김진규에게 커리어 ‘최고의 시즌’이 될 만하다. 아울러 태극 마크를 달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갈 가능성도 커진다.밝은 내일을 그리는 김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는 마지막에 (대표팀에) 못 들어갔다. 그때 경험을 잘 생각하고 교훈 삼아서 앞으로 몸 관리나 개인적인 플레이 등을 점검하고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1 08:47
국가대표

'손흥민 복귀' 특히 반가운 이강인…집중견제 부담 덜고, A매치 4경기 골 침묵 깬다

컨디션은 최상이다. 집중 견제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이제 A매치 4경기째 이어진 골 침묵을 깨트리는 일만 남았다.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5개월 만의 A매치 골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 쿠웨이트전이다. 그야말로 가파른 상승세 속 상대 골문을 정조준할 경기다.이강인은 대표팀 소집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 10일 앙제와의 2024~25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원정에서 2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첫 멀티골을 터뜨렸다.현지 극찬이 쏟아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평점은 이번 시즌 리그1 전체를 통틀어 처음 10점 만점을 받았다. 레퀴프 등 주요 매체의 리그1 11라운드 베스트11은 물론이고,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독일·프랑스)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글로벌 매체 비인스포츠는 “PSG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 기세를 태극마크를 달고 이어갈 차례다. 사실 이강인은 최근 A매치, 특히 홍명보호 출범 이후에는 두드러지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시절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김도훈 전 임시 감독 체제에선 2경기 3골을 폭발시키는 등 득점력을 과시한 바 있지만 최근 A매치 4경기에선 도움 1개(오만전)가 전부다.특히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연전에선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강인이 A매치 2연전에 소집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건 지난해 6월 페루·엘살바도르전 이후 1년 4개월 만이었다.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된 탓이 컸다.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이라는 좋은 선수를 막기 위해 측면에 수비수만 2명을 배치했다”고 콕 집어 설명했다. 이강인을 막기 위해 왼쪽 측면 수비와 미드필더 자리에 모두 수비 자원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강인이 공만 잡으면 상대는 2~3명 이상이 순식간에 에워쌌고, 강한 몸싸움까지 가하며 이강인을 괴롭혔다.다만 이번 2연전에선 상대적으로 집중 견제가 덜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연전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손흥민(32·토트넘)의 복귀 덕분이다. 이강인이 집중 견제 대상이 됐던 것도 손흥민의 부상 공백이 크게 작용했는데, 손흥민이 돌아온 만큼 이강인도 조금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상대의 빈틈이 생기면, 컨디션마저 최상인 이강인이 놓칠 리 없다. 어느 지역에서든 골망을 흔들 수 있는 능력도 이미 수차례 증명했다. 이강인의 A매치 골 침묵이 깨진다면, 한국축구의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시기도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1.14 07:03
해외축구

손흥민·이강인, 나란히 리그 TOP5 들었다…수치로 증명하는 韓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올 시즌 각 리그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 90은 8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유럽 5대 리그 평균 평점 톱5를 공개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평점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들을 조명한 것.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가 올 시즌 초반에 높은 평점을 받았다는 뜻이다.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5경기 평균 평점은 7.88. 소파스코어 기준으로 2골을 넣은 지난 8월 에버턴전(4-0 승) 평점이 8.9로 가장 높았다. 2도움을 올린 브렌트퍼드전(3-1 승) 평점도 8.7. 플레이에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4위에 자리한 이유다. EPL에서는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평균 평점이 8.23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콜 파머(첼시·8.14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8.06점)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밑에 위치한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7.79점)다.평균 평점 7.66을 받은 이강인은 리그1 4위다. 팀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8.08점) 우스만 뎀벨레(7.96점)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릴 OSC전(3-1 승)을 제외하면 매번 평점 7 이상을 받았다. 골 맛을 본 지난달 스타드 렌전(3-1 승) 평점이 8.8로 가장 높다. 이강인은 선발 여부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밑에서 여러 자리를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PSG의 ‘가짜 9번’으로 출전해 호평을 끌어냈다. PSG는 개막 7경기 무패(5승 2무)를 질주,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이강인은 10일 오후 11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10.09 08:56
국가대표

‘탁구 게이트’ 우려 씻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포옹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한번 득점을 터뜨린 뒤 진한 포옹을 나눴다. 위기에 놓였다고 평가받은 한국은 두 선수의 경기력 덕분에 우려를 씻어냈다.한국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6분 이강인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5차전 7-0 대승에 이은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최종예선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지난 2월까지만 해도 한국은 ‘난파’ 위기였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각종 외유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 채 경질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했고, 3월과 6월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 동안 2명의 임시 감독을 거치기도 했다.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케미스트리도 논란이 됐다.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직전 손흥민과 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사실이 뒤늦게 전해진 것이다. 이른바 탁구게이트로 불렸고, '하극상' 논란의 중심이 된 이강인은 뭇매를 맞았다. 그가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고, 손흥민도 이를 받아들였음에도 싸늘한 여론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특히 두 선수 팬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욕설을 퍼붓는 등 긴장감이 이어졌다. 우려를 지운 건 결국 그라운드에서의 활약이었다. 한국은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2차 예선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이 기간 손흥민은 4골, 이강인은 3골 1도움을 올렸다. 3월 태국전에선 손흥민의 득점을 이강인이 도왔다. 이번 6월 A매치 2경기선 두 선수가 득점을 터뜨린 뒤 격하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싱가포르전과 중국전에선 어시스트를 주고받은 게 아니었지만, 서로에게 다가가 누구보다 기뻐했다.축구 팬들이 기대한 ‘투 샷’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두 선수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환호성이 뒤덮였다. 이날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 골은 손흥민의 크로스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그 손흥민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준 것이 이강인이었다. 득점을 합작한 뒤엔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도 잡혔다.이강인은 중국전 승리 뒤 믹스트존에서 득점 장면에 대한 질의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뭐라고 말했는지는 모르겠다”며 머쓱해하면서도 “형, 동료들이 모두 기뻐해 줬다”라며 웃어 보였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이렇게 마지막 경기를 하게 돼 기뻤다. 주장으로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 손흥민과 이강인은 오는 9월 최종예선에서 다시 합을 맞출 전망이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6.12 17:15
국가대표

[IS 상암] 손흥민 “세계적인 명장 오기 쉽지 않아, 9월까지 기다려 주셨으면”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새 사령탑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골에 힘입어 중국을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아시안컵, 대표팀 경기들로 인해 정말 재미있는 시즌이었고 또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이렇게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뻤고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게(톱 시드 배정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어차피 최종 예선을 가면 강팀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또 매 경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결국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과들이 따라온 건 선수들이 분명히 칭찬받아야 된다. 한 팀의 주장으로서 정말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부터 임시 사령탑 체제로 4경기를 치렀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중국전 승리를 이끈 뒤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손흥민도 차기 사령탑 선임과 관련된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완벽한 선수가 없는 것처럼 정말 우리가 원하는 감독님을 데려오려면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나도 한 팀원의 일원으로서 한국축구가 발전되기 위해서 좋은 감독님이 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초 대한축구협회(KFA)는 5월 내 정식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어느덧 6월도 훌쩍 지났다. 손흥민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협회에서 어떤 축구를 원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를 정해야 한다. 지금 시간이 꽤 걸리고 있지만, 잘 선택하실 거라 믿고 있다”며 “선수들과 기자분들, 또 축구 팬분들은 9월까지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까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유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감독님을 선택해서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손흥민은 중국전 출전으로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127경기를 소화한 손흥민 위에는 이제 이운재(133경기) 홍명보, 차범근(이상 136경기)만 남았다. 손흥민은 “이렇게 많이 뛸 수 있는 것 자체도 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몸 상태가 되는 것도 진짜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주변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감독님, 코치님, 같이 뛰는 선수들, 매체들, 서포트 해주는 많은 축구 팬분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너무 오래 하고 싶고 제가 드릴 수 있는 즐거움을 최대한 보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응원해 주신 것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2024.06.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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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3-0 도발’ 주장 손흥민 “中 팬들이 우리 팬들도 무시한다는 느낌 받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중국 팬들을 도발한 배경을 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경기 후 손흥민은 “감독님 말씀처럼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단단한 모습으로 임했다. 무실점으로 마쳐서 긍정적이다. 완벽한 경기는 없지만, 오늘은 선수들이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좋은 기회를 만든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분명 아쉬운 점도 있었다. 찬스를 더 살렸다면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총평했다.이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코치진도 고생하셨는데, 두 경기에서 많은 득점을 하고 무실점으로 마쳐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치를 수 있어서 좋았다. 유종의 미를 잘 거뒀다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어김없이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중국의 후방을 휘저었다. 현란한 드리블로 중국 수비진을 무력화했고, 이강인의 결승 골 장면 직전에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득점에 크게 기여했다. 주장으로서도 완벽했다. 중국 팬들이 전반 막판에 야유를 쏟았는데, 손흥민은 양손으로 ‘3-0’을 표현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것을 떠올려 응수한 것이다.손흥민은 “내가 특별히 야유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선수로서 야유를 안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홈경기장에서 그렇게 하는 건 내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우리 팬분들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대한민국 선수로서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의 경기를 제스처로 보여준 것”이라며 “오늘 좋은 경기를 했고 승리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축구를 하다 보면 그런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그런 경우에도 말리지 않고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앞으로도 우리 스타일에 맞는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 역시 “축구를 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기본적으로 입혀져야 하는 옷들인 것 같다. 선수들은 정말 어릴 때부터 축구를 배우는데, 규칙적인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여러 감독님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많은 색의 옷을 입는다. 감독님이 이야기하신 것들은 축구를 하면서 가장 갖춰야 할 기본적인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규율적으로 움직이고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결국 궤는 같다. 확실한 축구 색깔과 방향성을 정하는 게 한국축구의 과제다. 손흥민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정확히 정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소속팀에서도 어떤 방향의 축구를 해야 할 지 갖고 있고 많이 대비한다. 이런 부분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도 선수가 떠나가면 그 선수를 메울 선수를 구성한다. 앞으로 그런 것들을 미리 만들어놔야 대표팀이 한 발 한 발 나아갈 때 수월할 것 같다.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해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갖고 나아가면 좋을 것 같다.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안전한 길을 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2024.06.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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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업 이뤘다…‘괴물’ 김민재·‘54골’ 호날두 제치고 ‘아시아 발롱도르’ 7년 연속 수상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2023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의 발표를 인용 “우리의 캡틴 손흥민이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2014년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손흥민은 이듬해에도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016년에는 오카자키 신지(일본)에게 내줬지만, 2017년부터 7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이 상을 받게 됐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아시아 발롱도르’인 셈이다. 이 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준다. 이 상은 AFC 4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심사위원 42명과 특별 초청 국제심사위원 21명이 한 달 동안 투표해 수상자를 가린다. 손흥민은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받았다. 2위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19.5%,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17.06%의 표를 얻었다. 소속팀인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맹활약한 것이 표심을 얻은 요인으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나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부터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그는 현지에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쟁쟁한 경쟁자인 김민재와 ‘우상’ 호날두를 제쳤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는 크다. 김민재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차지했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3년부터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호날두는 54골을 넣으며 한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그러나 둘 다 아쉽게 손흥민을 넘진 못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2023년은 손흥민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며 “손흥민은 2022년 겨울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고 조명했다.이번 투표에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최고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은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이번이 네 번째 출전이다. 앞선 세 대회에서는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한국의 캡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토트넘에서 절정의 감각을 이어온 손흥민은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세간의 큰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1960년 대회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선 적이 없는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을 꿈꾸며 출항했다. 지난해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꾸준히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이야기했고, 선수단도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1차전에 앞서 “매우 특별한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카타르에 오게 되어 기쁘다.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며,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며 “우리는 다음 경기인 바레인과의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다음 단계에만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팀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는 잘하고 싶고 마지막까지 이곳에 머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방심하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을 때까지 정진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지난 10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 대표팀은 매우 강한 팀이다.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며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승하고 싶지만,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결승까지 가는 길은 길고 험난할 것”이라고 했다. 우선 바레인을 잡으며 첫 단추는 잘 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조 1위를 탈환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한 판이다. 아시아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이 좋은 기운을 안고 한국의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1.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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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등, 김민재 2등…카타르 현지 매체가 꼽은 ‘아시안컵 스타 10’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 매체가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주목해야 할 스타들로 꼽았다. 특히 손흥민과 김민재는 최상위 1, 2위에 이름을 올려 아시아 최고 스타다운 존재감을 보였다.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11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을 뒤로하고 아시안컵을 향한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가장 먼저 이름이 언급된 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빛낼 최고의 스타”라며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을 이끄는 주장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EPL 2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AFC 올해의 선수상도 세 차례나 수상했고, A매치 116경기 41골을 기록 중이다. 과연 손흥민이 한국의 역대 3번째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의 뒤를 김민재가 이었다. 김민재를 두 번째로 언급한 알자지라는 “김민재는 지난해 나폴리(이탈리아)를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아시아 국제 선수로도 선정됐다”며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지난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고 소개했다.톱10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또 있었다. 9번째로 이름을 올린 이강인이었다. 매체는 “한국이 아시안컵 3번째 우승을 차지하려면 손흥민과 함께 이강인도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는 2019년 아시아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10살 때 발렌시아(스페인) 구단에 스카우트돼 유스팀에 합류한 선수”라고 전했다. 이처럼 10명의 선수들 가운데 무려 3명이나 한국 선수가 차지한 가운데, 손흥민과 김민재의 뒤를 이어 3번째로 언급된 선수는 일본 선수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 살렘 알도사리(알힐랄)였다. 매체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골인 아르헨티나전 결승골의 주인공이다. 2022년 올해의 아시아 선수로 선정됐고, 사우디 프로리그 알힐랄과 사우디 대표팀의 핵심 선수”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일본 대표팀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각각 4, 5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일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알사드) 일본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강인, 사우디 피라스 알부라이칸(알아흘리) 순이었다. 톱10 가운데 한국과 일본 선수가 3명씩이었고, 사우디가 2명, 이란과 카타르에서 1명씩 이름을 올렸다.한편 아시안컵은 오는 1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개막전(카타르-레바논)을 시작으로 약 한달간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오는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이상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와 조별리그 E조 맞대결을 펼친다. E조를 1위로 통과하면 이달 31일 D조 2위와 16강을 시작으로 내달 3일 8강, 7일 4강, 10일 결승전 순으로 치른다. 한국은 지난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1.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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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들 핵심 선수 잃게 됐다" 손흥민·김민재 등 아시안컵 차출 외신도 우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각 소속팀별 핵심 선수들이 모두 차출되자 외신에서도 이를 조명했다. 차출을 거부할 수 없는 대회인 데다 저마다 팀에서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이다 보니 각 구단들 입장에선 걱정이 커졌다는 것이다. 그만큼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입지가 두터워졌다는 뜻이기도 하다.스페인 아스는 30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면서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핵심 선수들을 잃게 됐다”며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아시안컵 기간 도중 각 구단들의 주요 결장 선수들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매체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소집한 26명 명단에는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뿐만 아니라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 등이 포함돼 있다. 모두 각 소속 구단의 핵심 선수들이면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기도 하다”며 “각 구단들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에 대한 대비뿐만 아니라 또 다른 주요 대륙별 대회인 아시안컵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실제 클린스만 감독이 소집한 이번 대한민국 대표팀은 ‘역대급 전력’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오랫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강으로 분류되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PSG의 이강인 등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손흥민과 김민재는 이미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선수들이고, 이강인도 이적 직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중원과 측면을 넘나들며 출전하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다. 이번 시즌 전반기 만에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시킨 황희찬의 공백도 울버햄프턴 입장에선 뼈아픈 공백이다. 정우영을 비롯해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05) 등 다른 유럽파들 역시 저마다 소속팀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인 만큼 각 구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비상’이 걸린 셈이다.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안컵 기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포함해 토트넘의 5경기를 결장할 예정”이라며 “PSG의 이강인도 5경기 정도 결장할 예정인데, 만약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하면 내년 2월 14일 열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준비할 시간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국내에서 소집 훈련 중인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2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이후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유럽파는 이강인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소집 규정에 맞춰 이날 소속팀을 떠나 UAE 아부다비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열리는 툴루즈와의 프랑스 슈퍼컵까지 치른 뒤 아부다비로 향한다. 6일에는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이 있고, 이후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는 일정이다.▲2023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26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김영권,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HD) 이기제(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양현준(셀틱)- 공격수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김명석 기자 2023.12.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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