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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현수·최원준' 폭풍 영입 KT, 외야진 새판짜기 안현민 있는데 왜?

KT 위즈가 하루 만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흔들었다. 지난 25일 FA 김현수와 최원준을 영입하면서 하루 만에 98억원을 쏟아부은 것이다. 외야진 및 공격력 강화를 위한 '폭풍 영입'이었다. KT는 김현수와 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30억원에 연봉 총액 20억원, 옵션 없이 전액을 보장하는 파격 대우에 그를 품었다. 이어 최원준과는 4년 최대 48억원, 계약금 22억원에 연봉 총액 20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 있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김현수가 타선을 강화할 것이다. 최원준은 1군 경험이 풍부하고 공·수·주 능력을 두루 갖춘 외야수"라고 계약 이유를 설명했다.올 시즌 KT 타선은 팀 타율 9위(0.253) 홈런 8위(104개) 타점 7위(613개)에 그쳤다. 규정 타석을 소화한 선수는 안현민·허경민·장성우뿐이었다. 이 중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안현민(0.334)이 유일했다. 특히 외야진이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KT 외야진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스탯티즈 기준) 대부분은 안현민(6.77)이 책임졌다. 외국인 타자(멜 로하스 주니어, 앤드류 스티븐슨)들을 제외한 국내 외야수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WAR을 기록했다.주루도 약점이었다. KT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적은 48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김민혁(11개)이었다. 중견수 수비도 기존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KT로선 두 선수의 영입은 필연적이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적지 않은 나이에도 3할에 가까운 타율(0.298)을 기록했고, 넓은 서울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때려냈다. 한국시리즈에선 5할 타율(0.529)을 작성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최원준은 올 시즌 NC의 주전 중견수로 출전해 26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며 주루에서 강점을 보였다. KT는 외야진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3할 이상의 타율(0.334)과 20개 이상의 홈런(22개)을 때려낸 안현민을 주축으로 나머지 두 포지션(좌익수, 중견수)에서 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현수가 좌익수는 물론 1루수, 지명타자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내외야 다양한 구성도 가능해졌다. 올 시즌 KT는 6년 만에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고배를 들었다. FA 시장에서 강백호(한화 이글스)까지 잃은 KT는 과감한 외부 FA 영입으로 김현수와 최원준을 영입했다. KT 타선이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윤승재 기자 2025.11.26 10:37
스포츠일반

야구 김민준·농구 다니엘, 스타뉴스 2025 퓨처스 스타대상 주인공

2025 한국프로야구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SSG 랜더스 지명을 받은 김민준(대구고)과 연고 지명 선수로 프로농구 서울 SK에 입단한 에디 다니엘(용산고)이 2025 퓨처스 스타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민준과 다니엘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시상식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스타뉴스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제정했다. 수상자와 종목별 협회/연맹/구단 관계자, 수상자 선정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민준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올렸다. 총 78⅔이닝을 던지면서 9볼넷과 함께 탈삼진은 104개를 기록했다. 김민준은 지난 9월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의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은 2억 7000만원. 김민준은 최고 시속 150㎞(평균 구속 147㎞)에 달하는 속구를 비롯해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가 강점으로 꼽힌다.다니엘은 지난해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다니엘은 용산고의 제62회 춘계전국남녀농구연맹전,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에서 용산고가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다니엘은 '연고 지명 선수' 제도를 통해 올해 프로농구(KBL) 서울 SK에 입단했다.야구 부문 스타상은 오재원(유신고), 미래스타상은 하현승(부산고)과 엄준상(덕수고)에게 각각 돌아갔다. 오재원은 올해 고교 30경기에 출장, 타율 0.438(134타석 105타수 46안타) 1홈런 14타점 21볼넷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95를 기록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았다. 입단 계약금은 2억 7000만원. 주포지션은 중견수로, 아마추어 외야수 중 최상위이며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194cm, 88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하현승은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투수로 17경기에 등판,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84를 찍었다. 49⅓이닝 동안 14볼넷 64탈삼진을 마크했다. 또 타자로는 26경기에서 타율 0.323(117타석 99타수 32안타) 5홈런 16타점 4도루 14볼넷 OPS 0.983의 성적을 거뒀다. 꾸준하게 기량 증가와 안정감을 보인 즉시전력감에 가까운 우완 투수라는 평가다.역시 투·타 겸업의 엄준상은 184cm, 185kg의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투수 겸 유격수다. 올해 투수로는 11경기에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0.66의 성적을 올렸다. 총 40⅔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5개밖에 없는 가운데 3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4(96타수 33안타) 2홈런 22타점 28득점 3도루 OPS는 0.933을 기록했다. 투수로서 근성이 좋고, 포구와 송구 능력이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축구 부문 스타상은 김현오(충남기계공고·대전하나시티즌)와 박시후(신평고·충남아산), 미래스타상은 박도훈(현풍고)과 김태호(경북자연과학고)가 각각 받았다.김현오는 선정위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스타상을 거머쥐었다. 차세대 대형 공격수로 꼽히는 김현오는 대전 구단 산하 유스 U-18팀(충남기계공고)에서 뛰다 올해 2월 준프로 계약을 맺고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5월 FC안양전에서는 만 17세 나이로 프로 데뷔 무대에서 골을 터뜨려 화제가 됐다. 올 시즌 K리그1 기록은 12경기 1골이다. 지난달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다.박시후는 지난 5월 충남아산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U-17 대표팀 경력이 있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번 시즌 K리그2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스피드와 돌파, 슈팅, 연계 플레이가 좋다는 평가. 미래스타상의 주인공 박도훈은 최근 2025 FIFA U-17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10년 만의 조별리그 무패 통과를 이끈 골키퍼 자원이다. U-17 대표팀 경력만 22경기(19실점)나 될 만큼 백기태 U-17 대표팀 감독의 오랜 신임을 받은 차세대 골키퍼다. 김태호는 이번 축구 부문 수상자 중 유일하게 프로 산하가 아닌 일반고 축구부 소속인 2009년생 1학년 선수다. 팀에서 벌써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로, 16세 이하(U-16)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는 등 내년 FIFA U-17 월드컵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농구 부문 스타상의 주인공은 이가현(수피아여고3·인천 신한은행), 미래스타상의 주인공은 윤지원(경복고2)이 각각 차지했다. 이가현은 2년 연속 스타상을 받았다. 이가현은 올해 광주 수피아여고의 4관왕을 주도했다. 또 올해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는 한국을 세계 9위로 이끌었다. 올해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선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으며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윤지원은 쌍둥이 형제인 윤지훈과 함께 올해 경복고를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제55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배구 부문 스타상은 방강호(제천산업고·한국전력)와 이지윤(중앙여고·한국도로공사, 아버지 이종현씨 대리 수상)이, 미래스타상은 박서윤(중앙여고)이 각각 품에 안았다. 이들은 올해 신설된 배구 부문의 초대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신장 198㎝의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는 제천산업고를 익산보석배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 속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았다. 또 다른 스타상 수상자 이지윤은 U-19에 이어 U-21 대표팀에서도 뛴 선수로 익산보석배와 전국체전에서 중앙여고의 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미래스타상을 받은 박서윤은 고교 1학년임에도 신장이 무려 194㎝에 달하는 미들 블로커다.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U-19 대표팀에 선발됐고, U-21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춘계연맹전과 전국종별대회, 익산보석배, 전국체전 우승에 기여했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가와 실무자로 구성된 수상자 선정위원회가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야구 부문에서는 '국민 감독' 김인식 KBO 원로자문위원과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 정민혁 한화 스카우트팀장, 현철민 SSG 스카우트팀 파트너가 수상자를 선정했다.축구 부문에서는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손승준 대한축구협회 U-18 담당 전임지도자, 정재윤 FC서울 스카우트, 이종민 대전하나시티즌 스카우트가 수상자 선정위원을 맡았다. 농구 부문에서는 김화순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이호근 동국대 감독, 안덕수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겸 한국여자농구연맹 사무총장, 신석 한국중고등학교농구연맹 이사가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배구 부문에서는 최태웅 대한배구협회 유소년이사, 조길현 한국중고배구연맹 전무이사,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수석코치, 신영수 대한항공 코치가 수상자를 결정했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 스타상 수상자에게는 스포츠용품 및 캐리어 세트 교환권, 미래스타상 수상자에게는 스포츠용품 교환권이 각각 주어졌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8:10
메이저리그

MLB닷컴 "이정후, 평균 이하 수비"...포지 사장은 "더 잘할 수 있는 선수"

MLB닷컴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 수비력 향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MLB닷컴은 '자이언트 비트' 뉴스레터 내용을 발췌해 "자이언츠의 오프시즌 최대 과제는 투수진 보강이지만, 다른 포지션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특히 2025년 OAA(Outs Above Average)에서 -18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최하위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좌익수로 나선 엘리엇 라모스의 OAA(-9) 기록이 가장 낮다고 꼬집으면서도 중견수로 나서 OAA -5를 기록한 이정후도 평균 이하의 수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OAA는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다. MLB닷컴은 최근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분 사장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단장 회장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받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외야진 수비가 더 나아져야 한다는 건 의문의 여지가 없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가 어떤 조정이 필요한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2024시즌 37번째 출전 경기였던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2025시즌은 첫 30경기에서 타율 0.319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이후 두 달 동안 성적이 급락했고, 6월에는 타율 0.143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0.266 8홈런 55타점이었다. 포지 사장은 이정후에 대해 "그에게 2025년은 정말 중요한 한 해였을 것이다. 그는 자신을 잘 아는 선수고, 올 시즌에 대해 잘 분석했을 것이다. MLB 시즌을 치르며 신체적인 부담에 적응이 필요했을 것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앞선 2년 오프시즌은 부상 탓에 완벽한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올겨울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이정후는 지난 9월 통역을 통해 "수비 통계는 외야수들과의 의사소통 등 여러 능력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올 시즌 동료들과 제대로 호흡한 첫 시즌이었고, 내년에는 더 공격적으로 나서고 더 깊게 소통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3 08:01
프로야구

29세 중견수 유망주의 이른 은퇴, LG 안익훈 퓨처스 잔류군 코치로 제2의 인생 시작

LG 트윈스의 외야수 안익훈이 29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안익훈은 LG의 퓨처스의 잔류군 코치로서 제2의 인생을 이어간다. 안익훈은 22일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날 LG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러브기빙데이 행사를 치르는데, 행사 청백전 후 안익훈은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1996년생 안익훈은 2015년 LG의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차세대 중견수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2017년 108경기에 나서 타율 0.320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2021년 소집해제 후에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퓨처스(2군) 팀을 오갔다. 올 시즌엔 37경기에 나섰으나 49타수 9안타 타율 0.184에 그쳤다. 퓨처스리그 출전 기록은 2경기. 안익훈은 시즌 후 은퇴를 선언,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의 1군 통산 기록은 398경기 타율 0.276, 1홈런, 7도루, 38타점, 86득점이다. 윤승재 기자 2025.11.22 17:17
프로야구

'FA' 박해민 KBO 수비상, 유격수는 김주원...NC 최다 3명 배출

자유계약선수(FA) 박해민(35)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수비상을 받는다.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각 포지션별 선수 1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각 구단 감독·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총 11명(총 110명)의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18일 KBO 발표에 따르면, 박해민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0.83점으로 총점 95.83점을 획득해 KIA 타이거즈 김호령(72.92점)을 따돌리고 최고 중견수로 선정됐다. 박해민은 KBO 수비상 도입 후 2023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수상이다. 좌익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97.92점)가 3년 연속 수상했고, 우익수는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이 총점 82.5점으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투수 부문에서는 고영표(KT 위즈)가 투표인단 점수 66.67점과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23.96점을 받아 총점 90.63점으로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86.23점)를 제쳤다. 포수 부문에서는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86.25점으로 두산 베어스 양의지(77.92점)를 누르고 수비상을 수상했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디아즈(삼성), 2루수 박민우(NC), 3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주원(NC)이 각각 선정됐다.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유격수 부문에서는 김주원(투표 점수 75점, 수비 기록 점수 15.63점)과 박찬호(투표 점수 65.63점, 수비 기록 점수 25점)가 나란히 총점 90.63점을 기록했다. 총점이 같을 경우 투표 점수 우위 선수를 선정한다는 기준에 따라 김주원이 1위에 올랐다.2루수 부문도 치열한 경쟁 속에 박민우가 87.5점으로 LG 신민재(83.93점)를 따돌렸다. 투표 점수는 신민재가 75점으로 박민우(64.29점)보다 높았지만, 기록 점수에서 박민우가 훨씬 앞섰다. 수상자들은 11월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이형석 기자 2025.11.18 14:11
프로야구

'이대호 후계자' 돌아온다...외야수 소화한 롯데 손호영, 유틸리티 플레이어 도전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1)이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도전한다. 손호영은 지난 1일 폐막한 '2025 울산-KBO Fall League(폴 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각 팀 유망주들이 주로 나서는 '교육 리그'에 최근 2년(2024~2025) 연속 롯데 주전 3루수를 맡은 그가 참여해 시선을 모았다. 손호영은 폴 리그 내내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를 소화했다. 지난달 20일 중국 리그 장쑤와의 경기에서 좌익수로 출전했고, 24일 LG 트윈스전부터 중견수를 맡았다. 1일 NC 다이노스와 치른 폴 리그 결승전에서도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호영은 2024시즌 내야수로 640과 3분의 2이닝, 2025시즌 61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2020년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외야수를 소화한 건 지난 9월 19일 NC 다이노스전 9회 말 1이닝뿐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한동안 출전하지 못한 박찬형을 3루수로 투입하느라, 손호영을 잠시 외야수로 썼다. 그런 손호영이 폴 리그 내내 외야수를 맡았다. 선수가 먼저 롯데 코칭스태프에 외야 수비 테스트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손호영은 "외야수로 나서며 멀티 포지션을 하게 되면 한 경기라도 더 나갈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폴 리그를 집중해서 치렀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LG에서 롯데로 이적한 손호영은 이전부터 인정받던 타격 잠재력을 발휘하며 롯데 새 주전 3루수가 됐다. 2024 정규시즌 출전한 102경기에서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5시즌은 시범경기부터 안 좋았던 타격감이 개막 뒤에도 이어지며 부진했다. 6월 중순에는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했다. 2025시즌 그는 타율 0.250 4홈런 41타점에 그쳤다. 주전 3루수 수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26)가 군 복무(상무 야구단)을 마치고 내달 전역하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후계자'로 불리며 2023년까지 주전 3루수를 맡았던 한동희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27개를 치며 기량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손호영 입장에선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손호영은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도전을 시작했다. 폴 리그가 끝난 뒤 바로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인 롯데의 2차 마무리 캠프에 합류한 그는 2025시즌 아쉬웠던 점을 돌아보고, 2026년 지향점을 정한다. 지난해 이맘때처럼 그는 쉴 생각이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00:05
프로야구

LG는 오스틴 타순 변화로 대역전승...한화, '2번 리베라토' 고수할까 [KS5]

한화 이글스도 외국인 타자의 타순 변화가 필요할까. 플레이오프(PO) 1·2차전 '알토란' 활약을 보여줬던 루이스 리베라토(30)의 타격감이 얼어붙었다. 리베라토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5구째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는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1사 1루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5회 역시 1사 1루에서 나섰지만 다시 치리노스의 포크볼을 배틀 중심에 맞히지 못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가 1-0에서 손아섭의 내야 안타와 LG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으로 얻은 2·3루 기회에서도 투수 장현식이 구사한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화가 9회 초 4-7로 역전을 허용한 뒤 이어진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미 기운 전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리베라토는 지난 18일 한화가 7년 만에 포스트시즌(PS) 경기를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한화생명볼파크) 1차전에서 5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4출루' 퍼포먼스를 해냈다. 한화의 9-8 승리에 기여했다. 19일 2차전도 안타 3개를 몰아쳤다. 이후 3~5차전도 3차전 2루타, 4차전과 5차전은 멀티 출루를 해냈다. 그런 리베라토의 타격감이 KS 시작 뒤 크게 떨어졌다. 1차전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친 2루타를 제외하면 좋은 타구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3차전과 4차전은 각각 5타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무너져 4-7로 역전을 허용했던 2차전 4회 초 타석에서는 1사 만루에서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내야 뜬공을 치며 추격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가 7-3으로 역전승을 거둔 3차전에서도 1-3로 끌려가던 8회 말 1사 1·3루에서 투수 송승기가 구사한 슬라이더를 참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이후 한화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했지만, 리베라토의 타격은 아쉬웠다. LG는 3차전까지 14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친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을 4차전에서 3차전까지 투입했던 3번이 아닌 5번으로 썼다. 오스틴은 이 경기에서도 첫 4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가, LG가 6-4로 경기를 뒤집은 9회 5번째 타석에서 왼쪽 텍사스 안타로 긴 침묵을 깼다. 무엇보다 LG는 오스틴 대신 타격감이 좋은 김현수를 3번으로 전진 배치한 효과를 봤다. 0-3이었던 8회 초 첫 득점, 3-4로 지고 있었던 9회 역전 2타점 적시타 모두 김현수의 손에서 나왔다. 타순 변화는 선수의 멘털 관리, 공격 응집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다. 리베라토는 올가을 내내 2번 타자를 지켰다.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6월 이후 계속 맡았던 자리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려 있는 한화는 변화가 필요하다. 그 중 한 가지가 리베라토 활용이다.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1 09:57
프로야구

'성심당 출입금지' LG 박해민, "대전 팬들 원성, 딱 세 번만 더 들을게요" [KS1 인터뷰]

"대전(한화) 팬들에게 원망 딱 세 번만 더 듣겠습니다."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이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양해 아닌 양해를 구했다.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담았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우승 확률 73.17%을 기록했다. 역대 KS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41개의 팀 중에 30개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LG가 귀중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1회 1사 1루 위기를 호수비로 지워내며 분위기를 LG 쪽으로 끌고 왔고, 5회엔 벼락 같은 솔로포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도 "박해민이 5회 중요한 추가점을 뽑아줬다. 경기 후반 선수들이 편하게 여유있게 플레이 할 수 있게 한 중요한 홈런이었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이어 "1회 호수비보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나온 홈런이 더 중요했다. 덕분에 경기 운영에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박해민은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리즈 시작을 기분 좋게 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선 "맞자마자 넘어갔다고는 생각했다. 파울만 안됐으면 했다. 타구가 (바깥쪽으로) 휘지 않아서 홈런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살짝 넘어갔더라. 안 넘어갔으면 (홈런 설레발을 친) '월드스타'가 될 뻔했다"라며 웃었다. 1회 호수비에 대해선 "사실 호수비는 아니었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첫 경기 첫 타구라서 그런지 긴장한 것 같다. 첫발 스타트가 빠르게 안 걸렸다"라며 "다행히 그런 수비가 1회부터 빠르게 나온 덕분에 긴장을 덜 수 있었던 것 같다. 선발 투수 톨허스트에게도 도움이 된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이 호수비와 홈런으로 LG는 분위기를 가져오고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다. 박해민을 향한 대전 한화팬의 원성도 더욱 커졌을 터. 박해민은 정규시즌 결정적일 때마다 호수비로 한화 타선을 돌려 세우며 찬물을 여러 번 끼얹었다. 우스갯소리로 한화 팬들은 대전 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을 언급하며 '박해민, 성심당 출입금지'라고 말하기도 한다. 빵집 출입금지가 더 공고히 되는 게 아닐까. 그는 "대전 팬들의 원성은 딱 세 번만 더 듣겠다"라고 농담했다. 3승을 더 하겠다는 의미로, LG는 앞으로 3승을 더 하면 우승한다. 우승을 향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하지만 확연하게 드러냈다. 박해민은 "1차전부터 우리 LG다운 야구를 보여준 것 같다. 안타 개수는 비슷했지만 볼넷을 더 많이 골라 나갔다. 이천에서부터 전력분석원들과 타격 코치님들이 잘 준비해주시고, 선수들이 의욕 넘치게 잘 준비한 덕분에 1차전부터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다"라며 함께 승리를 일군 선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10.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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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 2차전 선발은 임찬규...LG, 초전박살 노린다 [KS2]

요니 치리노스가 아니다. 임찬규(33)다.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초전박살'을 노린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KBO리그 KS 1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플레이오프에서 달아 오른 한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9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박해민은 1회 초 홈런성 타구를 포구하고, 5회 말 타석에서는 솔로홈런을 치며 공·수 모두 맹활약했다. KS 1차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73.2%(41번 중 30번)이다. LG가 잡았다. LG는 27일 2차전 선발 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예상 밖 결정이다. 1차전은 톨허스트, 2차전은 다른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등판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임찬규는 2025 정규시즌 한화 타선에 강했다. 등판한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홈 잠실구장에서 나선 3경기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3월 26일 시즌 첫 등판에서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치리노스는 담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차전에서 8-2로 대승을 거두며 한화의 기세를 꺾은 상황. '기교파' 임찬규에게 홈 등판 기회를 주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2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LG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강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6 17:18
프로야구

'슈퍼 캐치→솔로 홈런' 박해민 방망이 집어던졌다, 한화 만나면 펄펄 [KS1]

LG 트윈스 박해민(35)은 타구를 한참 동안 바라봤다. 홈런을 확인한 순간 1루측 더그아웃을 향해 방망이를 내던졌다. 박해민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회 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해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한화 강속구 선발 문동주의 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측 폴대를 향했고, 담장을 넘겼다. 박해민은 홈런을 확인하자 1루측 더그아웃으로 몸을 돌려 포효했다. 이와 함께 방망이를 그라운드에 집어 던지며 기쁨을 표출했다. 박해민은 이날 1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문현빈의 장타성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기도 했다. 박해민은 이번 한국시리즈(KS)에서 염경엽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염 감독은 전날(25일) 미디어데이에서 "박해민은 수비와 주루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주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박해민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유독 호수비를 여러차례 선보였다. 한화 팬들 사이에선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출입 금지'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그는 "나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해민은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에 초반 분위기를 갖고 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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