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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금값 고공행진에 ‘골드 오마주’ 확산…설 선물 황금 마케팅 쭉~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골드’ 콘셉트를 입힌 설 선물이 인기를 끌었다. 실물 금뿐 아니라 골드바를 모티브로 한 식품과 이색 패키지까지 확산되며 명절 선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가에서는 금의 상징성을 활용한 이른바 ‘골드 오마주’ 상품 출시가 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는 흐름이 소비 트렌드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대표적인 사례가 CJ제일제당의 ‘스팸 골드바 에디션’이다. 이 제품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을 통해 설 시즌에 맞춰 재출시됐다. 골드바 형태의 패키지 안에 황금색 라벨을 적용한 스팸을 담고, 실제 금 1돈을 받을 수 있는 ‘골든 티켓’을 무작위로 넣어 화제성을 높였다.식품 분야에서도 ‘황금색’이 프리미엄과 건강 이미지를 동시에 상징하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황금빛 과육을 지닌 썬골드키위, 마누카꿀, 보리굴비 등 이른바 ‘골든 웰니스’ 콘셉트 선물세트가 명절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건강과 고급 이미지를 동시에 강조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 반응을 끌어낸 요인으로 분석된다.편의점 업계도 금 관련 상품 확대에 나섰다. CU는 지난해 추석 골드바와 순금 코인 등 금 상품이 조기 완판된 점을 반영해 이번 설에는 관련 선물 물량을 5종으로 늘렸다.금값은 지난해 70%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금 한 돈 가격은 약 50만 원대였다. 이후 3월 60만 원, 9월 70만 원, 이달 초 90만 원을 기록한 뒤 100만 원까지 돌파했다. 약 1년 만에 두배 가까이 오르면서 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 가격 상승이 단순 투자 영역을 넘어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징성과 희소성을 강조한 ‘골드 콘셉트’ 상품은 당분간 명절 선물 시장의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6.02.18 09:29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1·2차 실패 극복한 스노보드 이채운, 하프파이프 최종 6위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이채운(20·경희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6위에 올랐다.이채운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87.50점을 기록, 최종 6위를 기록했다. 도쓰카 유토(일본·95.00점) 스코티 제임스(호주·93.50점) 야마다 류세이(일본·92.00점)가 시상대에 올랐다. 도츠카는 지난 2018 평창(11위) 2022 베이징(10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고,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평창 대회 당시 2차 결선 중 추락해 들 것에 실려 나가는 등 아픔을 겪었으나, 8년 만에 금빛 라이딩에 성공했다.그는 지난 2021년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우승자 출신이다. 지난해 같은 대회선 3위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FIS 하프파이프 종목 랭킹 1위의 강자다.한편 이날 한국 이채운은 대표팀 동료 최가온(세화여고)과 비슷한 고난을 겪었다. 첫 2번의 시기서 모두 조기에 넘어지며 라이딩을 완주하지 못한 것이다. 1차 시기 3번째 점프에선 프런트사이드 트리플 코크 1620을 시도하다 넘어졌다. 2차 시기에선 더블콕 1440으로 낮췄음에도 결과는 같았다. 1,2차 시기 종료 기준 그의 최고점은 모두 24.50점이었다.하지만 3차 시기엔 달랐다. 그는 스위치 백사이드 더블 코크 1080으로 포문을 열었고, 캡 더블 코크 1260, 프런트사이트 트리플 코크 1440을 무난히 수행했다. 그는 백사이드 더블 코크 1080, 프런트사이트 더블 코크 1260으로 라이딩을 마쳤다. 앞서 2차례 주행에서의 실패를 만회한 그는 큰 기쁨을 드러냈다.이채운은 지난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만 16세 10개월의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기대주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 당시 예선 탈락했으나, 두 번째 도전에서는 당당히 결선 무대까지 밟았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5:19
동계올림픽

“CHOI가 올림픽 역사를 만들었다” 17세 스노보드 선수 ‘포스’ 최가온 [2026 밀라노]

“그는 내가 한 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기술들을 전부 시도하고 있다.”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이 최가온(세화여고)에게 보내는 찬사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벌어진 세대교체의 장면을 두고 외신에서도 관심이 뜨겁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최가온이 올림픽 역사를 만들었다. 17세의 이 선수는 스노보드의 미래”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이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선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올 시즌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최가온이 1차 시기 중 2번째 연기를 펼치다 추락한 것이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드가 파이프 끝에 걸렸고, 이 여파로 경기장에 곤두박질쳤다. 머리 쪽으로 떨어져 충격이 클 것이란 우려가 잇따랐다. 의료진의 치료 뒤 스스로 내려오긴 했으나, 2차 시기 직전 ‘DNS(출전하지 않음)’ 상태가 나오기도 했다.DNS 신호에도 다시 파이프를 마주한 최가온은 2차 시기서 랜딩에 실패하며 조기에 연기를 마쳤다. 이때까지 결선 최고 점수는 ‘우상’ 클로이 김의 88.00점이었다.하지만 3차 시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특유의 스위치 백사이드 900을 시작으로 총 5가지 모두 다른 기술을 선보이며 깔끔하게 착지했다.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연기를 멈추지 않은 그의 극적인 라이딩이었다. 클로이 김이 3차 시기서 넘어졌고, 결국 최가온의 점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2008년 11월생인 그가 클로이 김이 2018 평창 대회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7개월 앞당긴 순간이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첫 금메달이 기록된 순간이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최가온의 우승 서사를 자세히 조명했다. 매체는 “관중석은 조용했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의료진이 얼어붙은 하프파이프를 타고 내려와 눈 위에 가늘고 움직이지 않는 몸을 보살폈다”고 떠올렸다.이어 “올림픽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이를 악물었고, 욱신거리고 멍든 무릎을 잊으려 했다”며 “그의 우상 클로이 김이 개입했다. 경기 도중 그 10대 선수에게 ‘너는 정말 스노보드 선수다. 방금 일어난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고 소개했다.하지만 최가온은 당시 감정이 격해진 상태였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화가 난 상태였다. 결승 도중 아버지의 전화도 받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그렇기에 3차 시기는 더욱 극적이었다. 매체는 “최가온은 정신적 단단함을 보여줬다. 기술에만 집중했다. 그의 시그니처 동작을 해냈다”고 짚었다.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포옹 장면에 대해선 “그는 제자에 대한 압도적 자부심을 느꼈다. 한국의 첫 올림픽 챔피언인 최가온을, 자신의 멘토들이 자신에게 해줬던 것처럼 대하고 싶어 했다”고 했다.클로이 김은 경기 뒤 “나는 항상 최가온 곁에 있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 3차 시기에서, 클러치한 상황을 이겨낸 장면은 믿기 힘들 정도였다”고 호평했다.매체는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깊은 인연에 대해서도 전했다. 지난 2017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서 만난 인연으로, 벤 위즈너 현 코치를 소개해준 것도 클로이 김의 몫이었다. 2018년 클로이 김이 평창 대회서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을 땄을 시기가 17세였다. 8년 뒤 17세인 최가온이 그의 길을 이었다.클로이 김은 “그 누구도 이것을 더 받을 자격이 없다”며 최가온을 ‘포스’에 빗댔다.끝으로 “최가온은 내가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기술들을 모두 시도하고 있다”고 거듭 치켜세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18:00
동계올림픽

“빨리 1000m 타고 싶어요” 메달 불발에도 좌절 없는 김길리 [2026 밀라노]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2·성남시청)가 500m 입상 실패 뒤 “빨리 1000m를 타고 싶다”고 당차게 밝혔다. 김길리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준준결승 3조에서 3위를 기록, 간발의 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명이 경쟁하는 대회 준준결승에선 4개 조 각 1·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2명이 다음 단계로 가는 구조다. 김길리는 근소한 차이로 조기에 500m 여정을 마쳤다.김길리는 대표팀 주장 최민정(성남시청)의 계보를 이을 여자 쇼트트랙 기대주로 꼽힌다. 이미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여자부 종합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생애 첫 올림픽과 마주한 김길리의 여정엔 우여곡절이 많다. 첫 종목이었던 혼성 계주 2000m 준결승 레이스 중 코린 스토다드(미국)에게 걸려 넘어지며 펜스와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면이었으나, 다행히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500m 준준결승에선 경쟁 선수들이 첫 코너를 돌기도 전에 충돌하는 등 4차례나 재출발을 거듭한 끝에 아쉽게 3위에 그쳤다.첫 개인전에서 조기 탈락한 만큼 아쉬울 법도 했지만, 김길리의 표정은 후련한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확실히 외국 선수들의 레이스가 확실히 다르다”고 치켜세우며 “이 경기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다음 종목에 더 신경 써보겠다”고 힘줘 말했다.취재진이 준준결승에서 벌어진 재출발 상황에 대해 묻자, 김길리는 “넘어질 것 같아서 큰 무리를 하지 않아 괜찮았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첫 올림픽이지만, 이미 긴장감을 털어낸 모습이었다. 김길리는 “빨리 1000m를 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임종언 선수(1000m 동메달)가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1500m에선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하며 “그를 보며 나도 동기 부여도 됐다. 빨리 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웃었다.김길리는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1000m 예선에 나선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15:00
동계올림픽

올림픽 3연패 도전하는 최가온의 우상→어깨 부상에도 끄떡없다…“다쳐서 오히려 안정적” [2026 밀라노]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3연패에 도전하는 클로이 김(미국)이 부상 우려를 무색하게 하는 완벽한 주행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그는 “오히려 어깨를 많이 움직일 수 없어 안정적”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클로이 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0.25점을 기록,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가뿐하게 거머쥐었다.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이번 대회 예선에선 1~2차 시기 중 더 나은 점수를 성적으로 삼아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했다.클로이 김은 올림픽서 이 종목 최초의 3연패에 도전 중이다. 한국 최가온의 우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애초 클로이 김의 이번 대회 출전 전망은 밝지 않았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어깨 부상 여파로 월드컵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이다.하지만 이날 클로이 김은 1차 시기부터 고난도 기술을 펼치며 예선 선수 중 유일하게 90점대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2차 시기 중엔 착지가 흔들리자, 조기에 연기를 마치며 결선을 대비했다.클로이 김은 경기 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나는 정말 편안하고 차분한 기분이었다. 나는 내가 이곳에 무엇을 하러 왔는지 알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몇 달 전에는 내가 여기에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이곳에 와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목표에 대해선) 재미를 망칠 테니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선 “모든 것이 꽤 좋다. 내 어깨는 부상 이후 빠진 적이 없다. 좋은 보조기를 착용 중인데, 팔을 너무 많이 움직일 수 없어서 오히려 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것 같다. 나는 긍정적으로 사고하려고 한다. 부정적인 것들은 너무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고도 했다. 한편 같은 대회에 나선 최가온은 예선에서 82.25점을 기록, 출전한 24명 중 전체 6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가온은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3승을 거두며 하프파이프 여자부 1위를 달리며 클로이 김의 대항마로 꼽힌다.최가온은 예선 1차 시기에서 스위치 백사이드 세븐(주행 반대 방향으로 떠올라 2바퀴 회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을 깔끔하게 선보여 82.25점을 올렸다.2차 시기에선 1차보다 어려운 기술을 택했으나, 마지막 착지에서 실수를 범했다.최가온은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하이원·은메달),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성복고·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입상에 도전한다.3차 시기에 걸쳐 메달을 결정하는 결선은 오는 13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23:30
동계올림픽

은퇴 고민한 ‘막내’의 반전…설상 뒤집어 놓은 1440도 회전·보드 플립 [2026 밀라노]

한때 은퇴까지 고민했던 고교생 국가대표가 18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스노보더 유승은(성복고)의 얘기다.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기록, 전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승은의 동메달은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속도를 겨루는 게 아닌 기술로 점수를 매겨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선 처음이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룬다. 유승은은 2023 세계주니어선수권 빅에어 은메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10월 월드컵에 나섰다가 오른 발목을 다쳐 1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조기 복귀했으나, 같은 부위를 다시 다쳐 결장이 길어졌다. 그는 이때 은퇴를 고민했다.하지만 유승은은 다시 보드를 잡았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3차 월드컵에선 한국 최초로 빅에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진 올림픽에서 유승은의 연기는 거침이 없었다. 첫 출전에서 결선까지 오른 그는 1차 주행에서 백사이드 트리플 1440 뮤트그랩(등을 지고 도약해 공중에서 네 바퀴를 돈 뒤, 보드 앞쪽을 손으로 잡는 그랩을 더한 기술), 2차 시기에선 프런트사이드 트리플 1440 인디그랩(가슴을 열며 도약해 공중에서 네 바퀴를 돈 뒤, 보드 중앙 부근을 뒷손으로 잡는 그랩을 더한 기술)을 성공시켰다. 기술에 성공한 그는 자신의 보드를 던지며 마치 야구 홈런 세리머니를 연상케하는 ‘보드 플립’까지 선보였다.유승은은 경기 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면서 “사실 2차 시기 도전은 연습 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회에선 성공할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 메달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뒤 너무 기뻐서 그런 거”라고 씩씩하게 밝혔다.한때 은퇴까지 고민했던 기억을 떠올린 유승은은 “스스로에게 고맙다. 하지만 나 혼자 이겨낸 건 아니다. 부모님, 코치진, 의료진 덕분에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꼭 성과로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0:01
프로축구

전통과 정체성 담았다…포항, 2026시즌 유니폼 공개

포항 스틸러스가 2026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포항 스틸러스의 새 시즌 유니폼은 용품 후원사 ‘푸마(PUMA)’와 함께 구단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담아 제작했다. 구단의 시그니처인 검은색과 빨간색 스트라이프를 활용했으며, 두 색상의 배치와 스트라이프의 두께, 간격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유니폼 키트를 참고해 디자인했다. 검은색과 빨간색 라인 사이에는 체인을 형상화한 패턴을 더해 두 색상이 어우러지도록 연결했다. 뒷면은 등번호 가시성을 고려해 빨간색 단색으로 구성했다.원정 유니폼은 흰색을 바탕으로 검은색과 빨간색을 좌우 어깨선과 소매 끝, 허리선에 배치했다. 엠블럼은 빨간색으로, 엠블럼 위 별은 검은색으로 표현해 유니크함을 살렸다. 홈·원정 유니폼은 허리선에 파이핑 라인을 활용해 포인트를 더했다. 유니폼 뒷면 상단에는 팀명 ‘STEELERS’와 톱니바퀴 모양의 아이콘을 삽입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포항 스틸러스의 정체성을 담았다.골키퍼 유니폼은 밝은 노란색과 하늘색을 적용해 필드 유니폼과 차별화를 꾀했다. 등번호와 이름 마킹은 두께감 있는 실리콘 소재로 변경해 내구성과 품질을 강화했다. 오른쪽 소매에는 후원사 우리은행의 ‘우리은행 WON’ 신규 패치와 포항시 패치가 함께 부착된다.이번 시즌 유니폼은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 구단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한다. 오프라인 판매는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롯데백화점 포항점 팝업스토어에서 진행한다. 단, 준비 수량이 소진될 경우 판매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판매 가격과 사이즈 등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쇼핑몰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6.02.10 09:06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리듬댄스 22위…프리댄스 진출 실패

한국 피겨스케이팅 임해나-권예(이상 경기일반)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서 23개 팀 중 22위에 오르며 대회 여정을 조기에 마쳤다.임해나-권예 조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4.28점, 예술점수(PCS) 30.41점을 묶어 64.69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 아이스댄스에선 리듬댄스 성적 상위 20개 팀이 프리댄스 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는데, 임해나-권예 조는 22위에 그쳐 프리댄스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이날 임해나-권예 조는 윌 스미스의 ‘맨 인 블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출발은 불안했다. 첫 요소인 시퀸셜 트위즐에서 임해나가 레벨4 판정을 받았으나, 출발이 흔들린 권예는 레벨1로 처리됐다.이어진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 미드라인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2로 처리해 흐름을 찾는 듯했다.이후 로테이셔널 리프트는 레벨4, 안무 리듬 시퀀스는 레벨1로 처리한 뒤 연기를 마쳤다. 점수를 확인한 권예는 고개를 숙이며 연기 초반 실수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가 올림픽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해나는 한국인 부모를 둔 캐나다 태생의 선수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권예는 아이슬랜드에서 태어난 뒤 캐나다에서 자랐다. 이후 2년 전 법무부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19년 아이스댄스로 합을 맞춘 이들은 2020~21시즌부터 한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섰다.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최초의 아이스댄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모두 이들로부터 나왔다. 첫 올림픽 무대에선 리듬댄스 2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한편 임해나는 연기를 마친 직후 “아쉽긴 하지만, 너무 행복했다. 대회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춤을 잘 춰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실수 이후 권예 선수와 눈을 맞추고 ‘괜찮아, 할 수 있어’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 기술부터는 잘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웃어 보였다.파트너인 권예는 대회 기간 감기로 장기간 고생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연기 직후 서로에게 해주고픈 말’을 묻자, 임해나는 “우리의 목표였던 올림픽에 와서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메시지를 들은 권예는 “고마워 해나”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나는 이제 아픈 게 아니라, 긴장감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내 스스로에게 사실 실망스럽다. 전체적으로 나머지 프로그램에선,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06:55
해외축구

'이럴 수가!' 1000억 들였는데 수술 위기…리버풀, 자케 완전 영입 전에 초대형 악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악재를 맞았다. 1000억 원이 넘는 이적료로 영입한 중앙 수비수 제레미 자케(21·프랑스)가 경기 중 큰 부상을 당해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그는 현재 스타드 렌(프랑스) 소속으로 올 시즌까지 뛴 뒤 여름께 리버풀로 이적할 예정이었는데, 이적하기 전부터 대형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될 위기에 처했다.9일(현지시간) 프랑스 유력매체 레퀴프는 '리버풀이 새롭게 영입하는 중앙 수비수인 자케는 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올 시즌을 조기 종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축구 전문 매체 겟풋볼 또한 '자케는 유소년 시절을 보낸 구단에서 (리버풀로 이적하기 전까지 렌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겠지만, (앞으로) 얼마나 출전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자케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지난 7일 프랑스 랑스에 위치한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랑스와 벌인 2025~26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리그앙) 21라운드 경기 후반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하빕 베예 렌 감독은 “자케는 어깨를 다쳤다.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꽤 심각한 부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리버풀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미 수비진 전반에 부상과 이적 변수가 산적해 있다. 제레미 프림퐁을 비롯해 부상자가 적지 않다.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앤디 로버트슨의 거취도 불분명하다. 이러한 가운데, 5500만 파운드(1089억 원)에 추가 옵션 500만 파운드(99억 원)까지 얹어 영입한 자케까지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한편, 2005년생의 중앙 수비수 자케는 장신(1m88㎝)과 피지컬을 활용한 공중볼과 대인 수비, 그리고 빌드업 능력이 좋은 현대적인 중앙 수비수다. 2024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출전 기회를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부터 렌의 주전 수비수로 성장했고, 높은 기대를 받는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도 차례로 발탁되며 국가대표 선수로도 자리를 잡았다.자케 영입을 두고 유럽 빅클럽들이 경쟁이 붙었다. EPL 리버풀과 첼시,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이 특히 적극적이었다. 당초 첼시가 가장 근접한 구단으로 알려졌다. 주전 수비수들이 연이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게 된 첼시는 자케 영입에 대한 이적료에 합의했지만, 막판 마마두 사르를 복귀시켰다. 그 사이, 리버풀이 자케 영입에 성공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0 01:10
동계올림픽

'9일 만에 또 응급 헬기' 린지 본, 왼쪽 다리 골절 수술...막 내린 '라스트 댄스' [2026 밀라노]

레이스 시작 13초 만에 큰 부상을 당한 '스키 스타' 린지 본(41·미국)이 왼쪽 다리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미국 스키·스노보드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본이 부상을 입었으나,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미국과 이탈리아 의료진이 집중 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의 수술을 진행한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왼쪽 다리 골절을 안정화하기 위해 정형외과에서 수술했다"고 발표했다. 본은 이날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두 번째 곡선 주로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슬로프 위를 여러 번 구른 본은 들것에 몸을 고정한 채 응급 헬기를 타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경기 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헬기를 타고 이송됐던 본은 9일 만에 또 헬기 신세를 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본은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지만 "보조기를 차고서라도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며 올림픽 '라스트 댄스'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무릎에 보조기를 찬 채 역기를 들고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이틀 연속 활강 연습에 나서 무사히 슬러프를 내려왔다. 7일 연습 기록은 1분 38초 28로 참가 선수 21명 중 3위였다. 본은 올림픽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FIS 월드컵 84승을 달성한 알파인 스키의 전설이다. 2019년 은퇴를 선언하고 스키계를 떠난 본은 2024~25시즌 개막을 앞두고 5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했다.이번 올림픽에서 활강과 수퍼대회전, 단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던 1984년생 본은 올림픽 알파인 스키 역사상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도전했다. 그러나 수술대에 오르면서 더 이상 도전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6.02.0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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