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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 정도면 연봉 조정 전문가' 8월 이후 시즌 아웃…2년 전에 이어 또 '승리'

내야수 루이스 렌히포(26·LA 에인절스)가 다시 한번 원하는 원봉을 받게 됐다.미국 NBC스포츠는 '렌히포가 연봉 조정에서 승리해 구단 제시액인 580만 달러(85억원)가 아닌 선수 요구액인 595만 달러(87억원)를 수령한다'라고 9일(한국시간) 전했다. 렌히포의 지난 시즌 성적은 78경기 타율 0.300(283타수 85안타) 6홈런 30타점 24도루. 7월까지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를 성공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8월 손목 수술을 받은 뒤 잔여 시즌에 결장했다.연봉 조정은 구단과 선수가 계약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조정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연봉을 조율해 주는 제도. 메이저리그(MLB) 3년 차 이상, 6년 차 미만 선수들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렌히포가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2월에도 230만 달러(34억원)를 요구, 200만 달러(29억원)를 제시한 구단과 맞서 웃은 이력이 있다. 올겨울 MLB 연봉 조정은 3승 2패로 구단의 우위다. 앞서 뉴욕 양키스 투수 마크 라이터 주니어(250만 달러 대신 205만 달러) 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 데니스 산타나(210만 달러 대신 140만 달러)와 요한 오비에도(115만 달러 대신 85만 달러)가 연봉 조정에서 패한 바 있다. 선수 측이 승리한 건 에인절스 외야수 미키 모니악(150만 달러 대신 200만 달러)과 렌히포 둘뿐이다. 현재 MLB는 295만 달러(43억원)를 요구, 245만 달러(36억원)를 제시한 구단과 맞서는 외야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연봉 조정 결정을 앞두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9 09:58
메이저리그

7억원 차이 때문에, STL 눗바 결국 연봉조정위원회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라스 눗바(28)가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연봉조정위원회로 향한다. AP 통신은 6일(한국시간) "눗바가 연봉조정위원회에 참석해 2025시즌 연봉으로 295만 달러(43억원)를 희망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45만 달러를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선수와 구단은 50만 달러(7억원)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눗바의 지난해 연봉은 76만1000달러(11억원)였다. 빅리그 4년차인 눗바는 지난해 1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12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타율 0.261 14홈런 46타점)보다 활약도가 조금 떨어졌다. 앞서 MLB닷컴은 "앞으로 몇 주간 계속해서 협상을 할 수 있지만 다년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MLB 연봉조정위원회 3명의 패널은 연봉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구단과 선수 양측의 제시액과 요구액을 들은 뒤 설득력 있는 한쪽의 손을 들어줘 최종 연봉을 결정한다. 이번 시즌 총 4차례 열린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지금까지 구단이 세 번 이겼다. 눗바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392경기에서 타율 0.246 45홈런 146타점 24도루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눗바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 우승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2.06 23:16
메이저리그

10년 만에 PS 진출한 타이거스...슈어저·벌렌더 원투펀치 시절 재연할까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겨울까지 스포츠로 물들었다. 메이저리그(MLB) 타이거스가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국민 스포츠' 미국풋볼리그(NFL)에선 라이온스가 정규시즌 15승 2패를 기록하며 컨퍼런스(내셔널 풋볼) 1위에 올랐다. 공통점은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PS)에서는 웃지 못했다는 것. 타이거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라이온스는 더 충격적이었다. 1위 어드벤티지로 디비전 라운드에 직행했지만, 신인 쿼터백 제이든 다니엘스가 이끄는 컨퍼런스 6위 워싱턴 커멘더스에게 패했다. 한때 MLB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최강팀이었던 타이거스는 팀 재건을 노리고 있다. 특히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단기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격력이 좋은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를 영입했고, 최근 1선발급 투수 잭 플래허티와도 단기 계약을 했다. 플래허티는 2024시즌 뛰었던 LA 다저스와의 계약이 불발됐다. 플래허티 영입은 의미하는 바가 있다. 지난 시즌(2024) 잠재력을 발산, 18승·평균자책점 2.39을 기록하며 AL 사이영상을 거머쥔 타릭 스쿠발에 더해 경쟁력 있는 원투 펀치를 만들겠다는 것. 플래허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 11승·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고, 2024시즌에도 디트로이트와 다저스에서 뛰며 13승을 거뒀다. 디트로이트는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가 원투 펀치를 이룬 2011~2014시즌 모두 지구 1위에 오르며 PS에 진출했다. 벌렌더는 2011시즌 24승·평균자책점 2.40을 거두며 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3시즌에는 전성기에 돌입한 슈어저가 21승·평균자책점 2.90를 기록했다.당시 디트로이트 타선에는 미구엘 카브레라(은퇴)라는 정상급 타자가 있었다. '거포' 프린스 필더도 2012·2013시즌 뛰었다. 디트로이트의 4연속 지구 우승 원동력을 원투 펀치만으로 한정할 순 없지만, 정상급 선발 투수 2명이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준 건 사실이다. 스쿠발과 플래허티가 슈어저와 벌렌더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분명한 건 10년 동안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던 디트로이트가 '윈-나우'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타선에서로 라일리 그린, 케리 카펜터, 스펜서 토켈슨, 제이스 영 등 이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거나, 그럴 준비를 마친 선수들이 많다. 한동안 AL 중부는 가장 흥미가 떨어지는 지구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까지 PS에 진출하며 달라진 구도를 보이고 있다. 다가올 시즌 다시 포효하는 미국 호랑이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6 18:46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출신 베이더, 미네소타와 90억원 단년 계약...최근 5년 새 5번째 유니폼

골드글러브 출신의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31)가 미네스타 트윈스에 새 둥지를 튼다.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은 6일(한국시간) "베이더가 미네소타와 1년 625만 달러(90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베이더는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2021년 중견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베이더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베이더는 2022시즌 도중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2023시즌 중에는 양키스에서 방출됐고,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며 빅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베이더는 시즌 종료 후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와 1년 단년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43경기에서 타율 0.236 12홈런 5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7을 기록했다. 베이더는 2025년 미네소타와 계약, 최근 5년 새 5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78경기에서 타율 0.242 71홈런 268타점 OPS 0.698이다. 이형석 기자 2025.02.06 11:49
메이저리그

'10연속 3루수 GG' 아레나도, 트레이드설 재점화..."보스턴과 대화"

10년(2013~2022) 연속 내셔널리그(N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한 놀란 아레나도의 트레이드성이 다시 점화됐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레나도의 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최근 트레이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단장은 올겨울 MLB 정상급 3루수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하겠다는 의지를 수 차례 전했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아레나도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등 6개 팀 이적에 대해선 받아들이겠다고 전한 상황이다. 보스턴도 그 중 한 팀이다. MLB닷컴은 "이전까지 보스턴이 아레나도에게 관심이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3루수 보강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레나도의 새 소속팀이 보스턴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보스턴 3루수는 지난 시즌(2024) 28홈런, 통산 200홈런을 기록한 라파엘 데버스가 지키고 있다. 하지만 데버스의 수비력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보스턴은 자유계약선수(FA)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아레나도는 2024시즌 타율 0.272·16홈런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2년 차였던 2014시즌 이후 처음으로 20홈런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아레나도는 여전히 공·수 능력을 겸비한 3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만약 보스턴으로 이적한다면 그가 주전 3루수를 맡고, 데버스는 1루수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MLB닷컴은 "레드삭스는 아레나도가 선호하는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5 08:15
메이저리그

'김하성은 떠났다' 양키스, 여전히 내야 보강 원해…토레스 '대체 선수' 물색

뉴욕 양키스의 선수 보강 목표를 이뤄질 수 있을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투수와 포수가 2주 이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양키스의 오프시즌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호르헤 카스티요에 따르면 양키스는 2루수 또는 3루수 중 한 명을 추가할 계획이며 나머지 한자리는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맡길 예정이다. 양키스는 한때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김하성 영입 가능성이 떠올랐으나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 후보군에서 제외됐다.양키스의 내야 보강 움직임은 전방위적이다. MLB닷컴은 'FA 알렉스 브레그먼과 세인트루이스의 트레이드 후보 놀런 아레나도와 여러 차례 접촉했으나 두 선수 모두 현재 고려 중인 옵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라고 부연했다. 브레그먼은 통산 홈런이 191개인 올스타 내야수로 주 포지션이 3루. 아레나도 역시 통산 골드글러브를 10회 수상한 3루수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양키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 트레이드에도 관심 있었으나 영입 가능성은 작다. 후보군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MLB닷컴은 '브렌든 로저스·폴 데용·호세 이글레시아스·요안 몬카다 등 내야수 옵션은 여전히 FA 시장에 남아 있다'라며 양키스의 후속 움직임을 예상했다. 양키스는 올겨울 주전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FA로 이적하며 내야에 '큰 구멍'이 생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8:05
프로야구

"최소 한 구단은 빅리그 수준 제안"...'역수출' 임박한 카일 하트

2024시즌 KBO리그를 평정한 '전' NC 다이노스 에이스 카일 하트(33)가 조만간 메이저리그(MLB) 복귀 소식을 알릴 전망이다. 행선지가 좁혀지고 있다. 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4일(한국시간) 하트 영입전 최신 정보를 전했다. 이 매체는 그가 종전 빅리그 경력이 2020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4경기가 전부인 투수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좋은 성적을 남겼고 2024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최동원상을 수상하며 기량이 성장한 뒤 MLB 재도전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한 뒤 "6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중 한 팀은 하트 영입을 위해 페이롤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MLBTR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휴스턴 애스트로스·미네소타 트윈스·밀워키 브루어스·뉴욕 양키스가 하트와 접촉한 것을 알려졌고, 모든 팀이 진지하게 영입을 고려 중인 건 아니지만, 최소 한 팀은 빅리그 수준의 제안을 할 의향이 있다고도 전망했다. KBO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기량이 성장한 뒤 이전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투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향한 메릴 켈리, 2023시즌 NC 소속으로 20승·평균자책점 2.00을 거둔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대포적이다. MLBTR은 페디가 2024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1500만 달러(214억원)에 계약한 게 'KBO리그 역수출' 투수 중 최고 계약이라고 언급하며 하트가 켈리·페디가 빅리그로 돌아온 시점보다 나이가 많고, 지명순위(2016년 19라운드)도 낮은 편이지만, KBO리그에서 투구 레퍼토리가 다양해져 2020시즌과 같은 투수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비쳤다. 하트는 2024시즌을 앞두고 NC에 입단, 2024 정규시즌 등판한 26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MLBTR은 하트가 페디보다는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남지지 못했다고 언급하면서도, 그가 MLB가 아닌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5 11:00
메이저리그

전 NC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류현진 전 소속팀과 마이너 계약

KBO리그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3)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3일(한국시간) "토론토스 포수 베탄코트와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베탄코트는 2023시즌 101경기에서 타율 0.255,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말린스·시카고 컵스에서 뛴 2024시즌은 타율 0.222·5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포수 수비, 특히 도루 저지 능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도 30%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가 베이스 크기 조정과 퀵오픈(견제) 제한 등으로 주자가 유리한 조건이 된 상황. 어깨가 강하거나 정확한 송구를 할 수 있는 포수의 가치는 높아졌다. 베탄코트는 1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강견이다. MLB닷컴은 "베탄코트가 토론토에서 주전 자를 두고 경쟁하진 않을 것 같다. 현대 토론토엔 알레한드로 커트가 있다"라면서도 "40인 로스터에 있는 다른 포수는 MLB 통산 2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2를 남긴 타일러 하이네만뿐이다. 베탄코트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베탄코트는 2019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계약했다. 주로 외야수로 뛰었지만, 포수로도 종종 나섰다. KBO리그에서 남긴 한 시즌 성적은 타율 0.246·8홈런·29타점이다. 베탄코트는 지난해 8월 3일 컵스 소속으로 출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투수이자 2023시즌 NC 소속으로 뛰었던 에릭 페디를 상대로 홈런을 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3 09:38
메이저리그

GG 10회 수상 레전드, HOF 8번째 투표에서 74.5%…'마의 75%' 돌파 눈앞

한 시대를 풍미한 중견수 앤드류 존스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입성할 수 있을까.존스는 15일(한국시간)까지 공개된 2025 메이저리그(MLB) HOF 투표에서 득표율 74.5%를 기록 중이다. HOF 투표를 마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이 개별적으로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를 독자적으로 집계하는 'Baseball Hall of Fame Vote Tracker'에 따르면 존스는 153표 중 114표를 획득했다. MLB HOF은 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존스는 이번이 8번째 도전이다. 2018년 첫 번째 투표에서 득표율 7.3%에 머문 뒤 2020년 세 번째 투표에서 19.4%까지 수치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진행된 일곱 번째 투표의 득표율은 61.6%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득표율을 올리고 있는데 '마의 75%'를 넘어설 수 있을지 흥미롭다. 19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존스는 엄청난 수비력으로 명성을 떨쳤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내셔널리그(NL) 중견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10년 연속 수상했다. 외야수 GG 10회 이상은 로베르토 클레멘테·윌리 메이스(이상 12회)에 이은 공동 3위. 타격이 약한 것도 아니었다. 2005년 존스는 타율 0.263 51홈런 128타점을 폭발, 알버트 푸홀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NL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홈런 434개.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해 두 시즌을 활약한 뒤 은퇴했다.한편 2025 MLB HOF 투표에서 75% 이상 득표율을 기록 중인 건 스즈키 이치로(100%·통산 3089안타) CC 사바시아(92.8%·통산 251승) 빌리 와그너(84.3%·통산 422세이브) 카를로스 벨트란(79.7%·통산 435홈런)까지 4명이다. 이치로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통산 652세이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HOF'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5 18:02
메이저리그

예고된 평행이론? '미아 위기' 알론소가 소환한 역대급 먹튀 데이비스

피트 알론소는 메이저리그(MLB)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중 가장 파워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찬밥 신세다. 주전 1루수를 찾고 있는 팀도 많은데, 좀처럼 계약설이 들리지 않는다. 알론소는 2019시즌 뉴욕 메츠에서 데뷔, 풀타임으로 6시즌을 치르며 FA 자격을 얻은 거포다. 코로나로 팀당 6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던 2020시즌을 포함해 총 226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53홈런을 기록, 코리 벨린저(현 뉴욕 양키스)가 2017년 기록한 종전 내셔널리그(NL) 신인 선수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이후 자신의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2022·2023시즌 연속으로 40개 고지를 밟으며 '거포' 면모를 이어갔다. 그런 알론소가 '미아' 위기에 놓였다.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양키스 등 1루수가 필요했던 팀들은 트레이드를 통해 새 주전을 찾았다. 알론소가 저평가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콘택트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022시즌 0.271였던 그의 타율은 2023시즌 0.217로 떨어졌다. 2024시즌은 조금 오른 0.240였다. 여기에 수비력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024시즌 홈런마저 전년도 대비 12개 줄어든 34개에 그쳤다. 알론소는 6년 이상 장기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타율과 타율이 모두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알론소에게 대형 계약을 안길 팀은 없었다. 이미 '거포 1루수'의 다년 계약 실패 사례가 많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데이비스(39)가 대표적이다. 그는 2013시즌 53홈런을 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다. 2014시즌은 부상 탓에 127경기 출전에 그치며 홈런이 절반(26개)으로 줄었지만, 2015시즌 다시 47홈런을 치며 리그에서 가장 폼이 좋은 거포로 꼽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016년 1월, 기간 7년 총액 1억6100만 달러에 데이비스와 연장 계약을 했다. 40홈런은 어렵지 않게 칠 것으로 보였던 데이비스는 2016시즌은 38홈런을 치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타율이 0.221까지 떨어졌고, 2017시즌은 26홈런, 2018시즌 16홈런에 그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2019시즌 모두 1할 대 타율에 그치기도 했다. 계약 기간 내내 연봉 2300만 달러를 받았던 데이비스는 역대급 실패 사례로 남았다. 700홈런 고지를 밟은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조차 전성기를 보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난 뒤 급격히 장타력이 떨어졌다. 한두 시즌 반짝 잘 하고 높은 몸값에 계약한 뒤 바로 부진한 선수도 많았다. 이미 수년 전부터 콘택트 능력이 부족한 거포, 소위 공갈포 유형 타자들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데이비스가 볼티모어와 6년 계약을 했던 나이가 현재 알론소와 같은 서른 살이었다. 통상적으로 전성기로 볼 수 있는 나이지만, 이미 실패 사례가 있는 걸 MLB 팀들은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데이비스는 현재 원 소속팀 메츠 잔류도 염두에 둬야 할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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