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8연패 악몽 끝, 배드 보이즈가 왔다’→DET, 10년 만에 7연승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무려 10년 만에 7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시즌 28연패로 각종 굴욕을 맛본 디트로이트가 이제는 달라진 모습이다.디트로이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리오티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를 106-97로 제압했다. LA전 10연패 악몽을 이날 끊었다.디트로이트는 최근 7연승을 질주, 시즌 32승(26패)째를 올리며 동부콘퍼런스 6위를 지켰다. 6위는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수 있는 순위다.NBA에 따르면 디트로이트가 리그에서 7연승을 달린 건 지난 2015년 1월 이후 10년 만이다. 또 디트로이트는 58경기 기준으로 2007~08시즌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해당 시즌은 디트로이트가 가장 마지막으로 PO 승리를 맛본 시즌이다.디트로이트는 3쿼터 종료 전까지 77-75로 LA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후 8-0런을 달리며 격차를 벌렸다. LA는 야투 난조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특히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는 3점슛 12개 중 11개를 허공에 날렸고, 파울 트러블에 고전했다. 제임스 하든이 39분 동안 18점 12리바운드를 보탰으나, 야투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아미르 코피의 4쿼터 분전으로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홈팀 디트로이트에선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이 32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빛났다. 토바이어스 해리스도 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지원사격했다. 제일런 두렌은 12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한 뒤 7연승을 자축했다.디트로이트는 2000년대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배드 보이즈’라는 호칭을 받은 팀이다. 2010년대 이후엔 암흑기를 겪었다. 지난 2시즌 연속 동부콘퍼런스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28연패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 커닝햄을 중심으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가장 마지막 PO 진출은 지난 2015~16시즌이다.김우중 기자
2025.02.25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