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68건
프로야구

'우주의 기운' 염경엽 LG 감독 "응원 덕분에 선수들 집중력을 높아져" [IS 승장]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뒷심을 발휘하며 5연승을 거둔 선수단을 칭찬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3-3 동점이었던 4회 말 1점을 내준 뒤 두산 불펜진 공략에 실패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9회 초 1사 뒤 오지환과 천성호가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박관우가 행운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박해민은 내야 땅볼에 그쳐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두산 포수 양의지의 1루 송구가 야수 리치를 벗어나며 외야로 빠져나가 2루 주자였던 천성호가 동점 득점을 해냈다. 기회를 이어간 LG는 문성주가 2타점 좌전 안타로 6-4로 앞서갔다.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9회 말 1점을 내줬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3루수였던 구본혁은 2사 1·3루에서 원정(3루 쪽) 더그아웃으로 떨어지려는 이유찬의 파울 타구를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펜스를 타고 뛰어올라 잡아내 '위닝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3점 차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장타력이 부족한 박해민이 동점 스리런홈런을 치며 역전승 발판을 만든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돌아보며 "우주의 기운이 비로소 우리 팀에도 온 것 같다"라고 했다. LG는 23일 KIA 2차전도 연장 11회 초 문보경이 투런홈런을 치며 만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이날 다시 한번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뒤 염경엽 LG 감독은 "초반 끌려가던 경기였고 선발 엘리(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빨리 내려가면서 불펜들의 활약이 필요해졌는데 이지강 함덕주·김영우·장현식·유영찬이 6이닝을 2점으로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9회 마지막 찬스에서 오지환·천성호·박관우가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문성주가 중요한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쳐주며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불펜 투수) 함덕주가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주며 추격에 발판을 만들어 주었고 또 마지막 수비에서 구본혁의 원바운드 송구를 문보경이 잘 잡아주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구본혁이 멋진 캐치로 승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오늘 무더운 날씨에 원정 경기임에도 홈경기처럼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여 승리할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22:50
프로야구

이번주 세 번째 마지막 이닝 역전승...'문성주 결승타+구본혁 신기' LG, 두산 잡고 5연승 [IS 잠실]

LG 트윈스가 또 9회 역전 드라마를 썼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3-3 동점이었던 4회 말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고 리드를 빼앗긴 뒤 8회 공격까지 두산 불펜진 공략에 실패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9회 초 공격에서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무너뜨렸다. LG는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시즌 54승(2무 39패)째를 거둔 LG는 3위 롯데와의 승차(3경기)를 유지했다. LG는 1회 초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을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초반 난조로 1회 말 수비에서만 3점을 내줬다. 하지만 타선이 역시 흔들린 어빈을 상대로 2회 2점을 내며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 바뀐 투수 이지강이 오명진, 제이크 케이브, 양의지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LG는 이후 5회까지 어빈을 상대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6·7회는 최원준, 8회는 고효준을 공략하지 못했다. LG는 지난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7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장타 툴'이 거의 없는 박해민이 상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든 뒤 2점을 더해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23일 2차전 역시 연장 11회 문보경이 투런홈런을 치며 만든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반 집중력은 무대를 잠실로 옮긴 뒤에도 여전했다. LG는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오지환이 중전 안타, 천성호가 좌전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었다. 박관우의 빗맞은 타구가 왼쪽 선상으로 흘렀고, 두산 3루수 박준순이 송구까지 연결헀지만 타자주자보다 늦었다. 이 상황에서 행운의 득점까지 해냈다. 22일 '기적의 역전승' 발판을 만든 박해민이 1루 땅볼을 쳤고, 양석환의 송구로 홈에서 오지환이 아웃됐다. 하지만 두산 포수 양의지의 1루 송구가 부정확해 커버를 들어간 양석환이 잡지 못했고, 그사이 LG 2루 주자였던 천성호가 홈을 밟았다. 4-4 동점. 두산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박치국으로 교체했지만, 문성주가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4로 앞선 LG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1점만 내주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3루를 지키고 있었던 구본혁은 2사 1·3루 동점 위기에서 이유찬이 친 파울 타구가 원정 더그아웃 안쪽으로 치우쳤지만, 펜스를 타고 점프해 잡아내는 신기를 보여주며 승리를 결정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22:17
프로야구

송승기, 27일 등판 없다...'선발 야구' 강조한 염경엽 감독 "끝까지 가기 위해서" [IS 잠실]

'신인상 후보' 송승기(23·LG 트윈스)가 짧은 휴가를 받는다.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송승기는 이번 일요일에는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송승기는 지난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경기 중반까지 박빙 흐름을 이끌며 임무를 잘 해냈다. LG도 9회 초 박해민이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치는 등 9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9-7로 승리했다. 화요일에 등판한 송승기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 '4일 휴식'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과 LG 투수 파트 지도자, 트레이너들은 그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제는 없지만 미리 (관리)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원래 구상한) 이닝을 넘어선 부분도 있어 끝까지 가기 위해서 지금 한 번 참아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모두의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송승기는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며 최대 열흘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LG는 주중 3연전(22~24일)에서 나성범·김선빈 등 그동안 부상 재활 치료를 받던 주축 선수들이 돌아와 전력이 상승한 KIA에 스윕(3승)을 해냈다. 상대가 선발진 상위 순번 선수들이 나온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 1차전처럼 팀 기세를 끌어올리는 승리도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졌다. 후반기 중간(불펜) 싸움도 중요하겠지만 선발 야구가 되는 팀이 이길 확률이 높을 것 같다. KIA 3연전도 선발 투수들이 잘 해줬다"라고 했다. 각 포지션에서 누수가 있거나 온전히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쪽이 잘 해주며 빈틈을 메워주는 효과가 있었다고도 분석했다. 염 감독은 "1차전은 우주의 기운이 없이는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지난 2달 없던 게 최근 왔다"라며 웃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17:32
프로야구

만루서 9타수 무안타→한 이닝 8득점, LG 문성주 "우리 팀 타격 올라왔다"

LG 트윈스 문성주(28)가 만루 상황에서 답답했던 팀 공격력을 시원하게 뚫었다. LG는 지난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2위 LG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선두 한화 이글스 추격을 이어갔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문성주였다. LG는 0-0으로 맞선 8회 초 선두 오지환의 행운의 내야 안타와 박해민의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 작전 성공, 신민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만 LG는 이날 전까지 7월 만루에서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총 11차례 찬스에서 볼넷 2개로 타점 3개를 올린 것이 전부였다. 기본적으로 6월부터 팀 타격이 크게 꺾인 후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그러나 문성주가 2타점 2루타로 만루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문성주가 포문을 열자 베테랑 김현수가 3점 홈런을 쳤다. 이후에도 LG는 안타 4개와 희생 번트, 희생 플라이를 묶어 추가 3득점 했다. 문성주는 "8회 만루 상황에서는 KIA 투수 이준영의 좋은 슬라이더를 염두에 두고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투수 양현종과의 승부에서도 슬라이도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번엔 반드시 슬라이더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더그아웃에서 슬라이더를 공략법에 관해 조언을 해줬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반겼다. 5월까지 타율 0.240 출루율 0.322로 부진했던 문성주는 6월 이후 타율 0.345 출루율 0.405로 부활했다. LG는 모처럼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끝에 2013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4437일 만에 광주 원정을 쓸어 담았다. 사흘 연속 경기 후반 타선이 집중력을 보인 덕에 KIA 불펜을 무너뜨렸다. 문성주는 "감독님께서 팀 타격이 전체적으로 쳐져있다고 말씀하셨다. 선수들이 합심해서 이번 시리즈를 통해 전체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반겼다. LG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12경기에서 팀 타율 0.249 7홈런에 그쳤으나 주중 3연전에서 팀 타율 0.325 6홈런을 몰아쳤다. 염경엽 감독도 "시즌 초반처럼 홈런이 나온다"라고 반겼다. 문성주는 "선두 경쟁은 승차를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를 의식하면 더 쫓기는 기분이 들 거 같다"라고 말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14:47
프로야구

'윤나고황손' 돌아온 롯데, '충격의 3연패' KIA 상대 첫 위닝 겨냥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네 번째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의 순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롯데는 2위 LG 트윈스와 후반기 첫 3경기를 치러 1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3연전 1차전에서 패하며 주춤했지만, 23·24일 2·3차전을 승리하며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2위 LG에 3경기 차 밀린 3위다. 4위 KT 위즈에는 2경기 앞서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후반기 나성범·김선빈, 그동안 부상 재활 치료를 받느라 빠져 있었던 팀 주축 선수들이 가세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KIA는 2위 LG와의 주중 3연전(22~24일) 모두 '충격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9회 파워 툴이 거의 없는 박해민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맞은 뒤 7-9로 역전패했다. 2차전도 연장 10회 초, 셋업맨 조상우가 문보경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승기를 내줬다. 3차전은 선발 투수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7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했지만, 불펜진이 8회 8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3위 롯데에 1.5경기 차 밀린 4위로 전반기를 마친 KIA는 LG 3연전 연패로 5위로 떨어졌다. 롯데도 5·6월에 비해서는 기세가 꺾였다. 7월 들어 타선의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를 긋고 있다. 그나마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손호영과 고승민이 23일 가세해 팀 2연승을 이끌었지만, 아직 득점력이 크게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 롯데는 '마운드 힘'으로 버티고 있다. 롯데는 KIA와 치른 앞선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내줬다. 4월 중순(8~10일) 첫 홈 3연전은 1·2차전을 내준 뒤 찰리 반즈가 등판한 3차전에서 3연패를 막았다. 5월 13~15일 원정(광주) 3연전에서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6-7로 내줬다. 7월 초(4~6일) 광주 3연전 역시 1·2차전 패전 뒤 간신히 3차전을 잡았다. 앞선 9경기 전적은 3승 6패. 25일 네 번째 3연전 1차전 선발 투수는 롯데 터커 데이비슨, KIA 김건국이다 지난 6일 광주 3연전 3차전 선발 매치업이다. 당시 데이비슨은 5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 김건국은 2와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주전급 선수가 모두 돌아왔다. 하지만 전준우와 나승엽의 타격감이 후반기 좋지 않다. KIA도 간판타자 김도영이 여전히 빠져 있고, 나성범과 김선빈도 아직 배트를 예열하고 있는 중이다. 두 팀은 8월 초에도 다시 3연전을 치른다. 6연전 결과는 3강 진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야구팬 시선이 부산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10:30
프로야구

작년에 3승 13패였는데, 드디어 '호랑이 공포증' 탈출...소득 많았던 LG의 광주 원정

LG 트윈스가 지난해 끔찍했던 '호랑이 공포증'에서 탈출했다. LG는 지난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승리, 이번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가 광주 원정에서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건 2013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4437일 만이다. 특히 LG는 지난해 KIA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3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LG의 '왕조 건설' 도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 다름아닌 KIA였다. 1위 싸움 길목에서 번번이 KIA에 발목이 잡히기 일쑤였다. 특히 지난해 8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의 첫 맞대결에서 2-0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유영찬이 3점을 뺏겨 2-3 역전패가 치명타였다. 당시 LG는 선두 KIA를 4경기 차 추격 중이었는데, 이날 패배 여파로 3연전을 모두 내준 끝에 7경기 차 뒤진 3위로 밀려났다. LG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도 KIA에 7승 9패로 열세를 나타냈다. LG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7승 4패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광주 원정 3연전을 통해 'KIA 포비아'를 완벽히 청산했다. 터닝 포인트는 지난 22일 맞대결이었다. 당시 LG는 5선발 송승기가 KIA 제임스 네일과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보여 7회까지 4-1로 앞섰다. 그러나 8회 말 필승조가 6점을 뺏겨 패색이 짙었는데, 9회 초 박해민의 극적인 동점 3점 홈런 등을 묶어 9-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은 "2년에 한 번 정도 나올 만한 경기"라고 돌아봤다. 이어 LG는 23일 KIA전 4-1로 앞서다 7회 4-4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연장 10회 초 문보경의 결승 2점 홈런이 터졌다. 염 감독은 "3연전 첫 경기 승리 덕에 23일에도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KIA를 상대로 자신감을 쌓은 LG는 주중 3연전의 마지막 날 0-0으로 맞선 8회 대거 8득점을 뽑아 '스윕(3연전 모두 승리)'을 완성했다. LG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KIA와 상대 전적 열세를 청산했다. 이와 함께 선두 싸움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LG는 1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에서 4경기 차로 좁혔다.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바탕으로 팀 타선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여러모로 이번 광주 원정은 소득이 많았다. 지난해부터 KIA전에서 평균자책점 10.38로 부진한 유영찬만 이제 자신감을 찾으면 된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 모두 광주 3연전 내내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았다"라며 "승리를 향한 집중력을 다시 한번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05:23
프로야구

KIA '대투수'가 652일 만에 무실점 투구? 보름 휴식하니 다르네...빛바랜 2600이닝 달성

KIA 타이거즈 양현종(37)이 올 시즌 19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씩 기록했다. 양현종의 무실점 투구는 올 시즌 처음이다. 가장 최근 무실점 투구는 2023년 10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전(8이닝 무실점) 이후 652일 만이다. 지난해엔 1실점 투구가 9차례였는데 무실점 투구는 0회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한동안 휴식했던 양현종은 보름 만의 등판에서 모처럼 건재함을 과시했다. 양현종은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5.19에서 4.88로 낮췄다.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수는 84개였고, 스트라이크는 37개였다. 양현종의 이날 직구(41개) 최고 구속은 143㎞였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LG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양현종은 1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안타를 내줬다. 1사 후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는데 중견수 김호령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신민재를 3루에서 자연 태그 아웃으로 처리했다. LG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박해민을 안타로 내보낸 뒤 신민재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양현종은 6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신민재의 희생 번트 때 선행 주자 박해민이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 1사 1·2루에 몰렸으나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잡았고, 이어진 2사 2·3루에선 문보경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이날 0-0으로 맞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했다. 양현종은 3회 무사 1루에서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유도하며 KBO 역대 두 번째 2600이닝을 채웠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송진우(은퇴)의 3003이닝이다. KIA를 대표하는 양현종은 팀의 0-8 패배로 충격의 3연패를 당해 웃을 수가 없었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00:11
프로야구

'8회 8득점' LG, 광주 원정 4437일 만에 싹쓸이...KIA 충격의 3연패

LG 트윈스가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437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LG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2위 LG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선두 한화 이글스 추격을 이어갔다. LG가 광주 원정(당시 무등 야구장)에서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13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4437일 만이다. LG는 지난 22일 KIA전 4-1로 앞서다 8회 말 6점을 뺏겨 패색이 짙었지만 9회 초 5점을 뽑아 9-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3일에는 4-0에서 4-4 동점을 내줬으나 연장 10회 문보경의 결승 2점 홈런으로 6-5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경기 후반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선발 투수 손주영이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KIA는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2~23일 혈투로 LG는 김진성과 유영찬, KIA는 조상우와 정해영 등 필승조가 이날 휴식조로 분류됐다. LG가 8회 초 KIA 불펜을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의 강습 타구는 1루를 맞고 튀어올랐는데 2루수 김규성이 잡아 1루로 던졌다. 타이밍상 아웃. 그러나 1루수 오선우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다. 후속 타자 박해민은 번트 자세를 취했으나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로 전환해 안타를 쳤다. 신민재는 스트레이트 볼넷. 문성주가 무사 만루에서 바뀐 좌완 투수 이준영에게 결승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어 김현수가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LG는 5-0에서 문보경-박동원의 연속 안타에 이은 구본혁의 희생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고 대타 박관우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문성주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회부터 대수비로 나온 오지환은 8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를 기록, 2타수 2안타로 타격 부진 탈출을 알렸다.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반면 KIA는 보름 만에 등판한 양현종의 호투에도 또 불펜이 무너진 끝에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 이번 3연전 모두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졌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21:32
프로야구

'후반기 타율 0.133 LG 오지환 선발 제외, 신민재 복귀-김주성 1루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LG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김주성(1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오지환의 라인업에 제외가 눈에 띈다. 염경엽 LG 감독은 "휴식 차원"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오지환은 전반기 막판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후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12 7홈런 28타점이다. 후반기 5경기에선 15타수 2안타(0.133)로 더 부진하다. 이에 구본혁이 선발 유격수를 맡는다. 염 감독은 "오지환은 경기 중간 대수비 등의 출장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전날 허리 뭉침 증세로 교체 출장했던 신민재는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 리드오프로 나선다.KIA 좌완 선발 양현종을 맞아 전날 10회 초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우타자 김주성이 1루수를 맡는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17:39
프로야구

"잘 이겨내야 한다"라는 사령탑의 응원에도, 또 무너진 KIA 불펜 어쩌나

KIA 타이거즈 불펜이 이틀 연속 무너졌다.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전날(22일) 7-9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졌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LG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전날(22일)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기 때문이다. KIA는 22일 LG전에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앞세웠지만, 상대 선발 송승기의 호투에 막혀 1-4로 끌려갔다. 그러나 8회 말 LG 필승조 이정용과 마무리 유영찬을 공략해 대거 6점을 뽑아 7-4로 역전했다. KIA의 기쁨은 잠시였다. 9회 초 마무리 정해영이 시즌 홈런 1개에 불과하던 LG 박해민에게 동점 3점포를 맞았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조상우까지 무너져 7-9로 무릎을 꿇었다. 단순한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양 팀 불펜 모두 어려운 경기를 했다. 타자들이 (8회 말) 잘 뒤집었는데 (9회 초) 다시 뒤집어졌다"라며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이겨야) 데미지를 덜 입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에서 가장 잘 던지는 선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맞았다. 정해영이나 조상우가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릴 수 있는데 잘 이겨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23일 경기 양상도 전날과 비슷했다. 7회 초까지 0-4로 끌려가던 KIA는 7회 말 상대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를 공략했다.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오선우가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KIA는 8회 초 전상현이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9회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쳐 전날 충격을 털어냈다. 문제는 연장 10회였다. 조상우가 시즌 11타수 2안타에 그친 선두 타자 김주성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어 문보경에게 던진 시속 144㎞ 직구를 통타당해 결승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홀드 1위(24개)를 달리지만 6패(4승) 평균자책점 4.35로 성적이 썩 좋지 않다. 정해영은 2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으로 올 시즌 블론 세이브만 5차례 기록했다. KIA는 최근 7경기에 1승 6패로 부진하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스윕패를 당한 후 후반기 들어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때 상위권을 위협하던 4위 KIA는 이틀 연속 필승조의 난조 탓에 5위 KT 위즈에 반 경기 차로 쫓긴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08: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