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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대선후보들이 홍진경 ‘공부왕찐천재’ 출연한 까닭은? [줌인]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이 모두 나왔다고?‘공부왕찐천재’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일제히 출연했다.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던 대선 후보들이 29일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 공식 선거 운동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홍보 활동으로 웹 예능 출연을 택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2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이하 ‘공부왕찐천재’)에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출연한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공개 순서는 세 후보가 주사위를 던져 높은 숫자를 받은 대로 정해졌다.영상에는 제작진과 MC 홍진경, 남창희가 3당의 후보들을 각각 만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정책·공약 관련 주제도 나왔지만 그보다는 후보 개인이 대선주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생각 등을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홍진경이 모든 후보에게 “마지막 키스는 언제했냐”고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MBTI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등 대선 TV 토론에선 나오기 어려운 가벼운 질문과 답이 담겼다. 각 후보들은 무겁고 엄숙한 정치 이야기에서 한발 물러나 노래를 부르거나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쓰는 등 인간적인 매력을 뽐냈다. 이번 웹 예능 공개는 전날인 27일 대선 3차 TV토론 생방송이 진행된 이튿날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번 21대 대선은 지난 20대 대선과 달리 유력 후보들의 예능 출연이 적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이재명, 심상정 등 대선 후보들이 ‘집사부일체’, ‘옥탑방의 문제아들’, ‘워맨스가 필요해’ 등 방송사 예능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를 드러냈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치러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는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SNL 코리아 시즌7’에 출연했으며, 같은 프로그램에 김문수 후보 부인 설난영씨와 이준석 후보가 각각 출연한 정도다. 이런 가운데 세 후보가 모두 ‘공부왕찐천재’에 출연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정치인이 출연해도 이질감이 없는 구성이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공부왕찐천재’는 전문가, 일타 강사 등을 게스트로 초대해 지식을 공유하고 공부 콘셉트로, 특정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가진 정치인이 ‘일일 선생님’으로 출연해왔다. 이 같은 특징 덕이 이미 다양한 정치인들이 ‘공부왕찐천재’를 다녀갔다. 채널이 개설된 지난 2021년 첫 정치인 게스트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 수학 강의를 했고, 이후에도 심상정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유승민 전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거물급 정치인이 대거 출연했다.‘공부왕찐천재’ 이석로 PD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 때부터 공부가 콘셉트였는데, 이 공부를 예능으로 풀어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시청자에게 반전과 흥미를 줄 수 있는 게스트가 누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정치인들을 섭외하게 됐다”며 “일반적인 예능보다는 정치인들이 접근하기에 벽이 좀 낮은 콘셉트였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이어 “세 후보를 섭외한 것은 대선 기간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각 캠프에서 흔쾌히 응해주셨다”며 “뉴스나 토론에서 보여지는 후보들의 모습을 좀 더 대중적이고 친근감있게 보여드리는 데 초점을 뒀다. 정치는 민감한 주제인 만큼 제작진도 편집 등에 있어서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제작에 임했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9 06:00
NBA

‘누가 과대평가라 했나’ 할리버튼 32P·12R·15AS·0턴오버…IND, 25년 만의 파이널까지 –1승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 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32점 포함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3승째를 안겼다.인디애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에서 뉴욕 닉스를 130-121로 꺾었다. 원정 1~2차전 승리 뒤 3차전을 내준 인디애나는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시리즈 3승(1패)째를 올렸다. 이제 1승만 더 추가하면 지난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에 NBA 파이널에 오른다. 공교롭게도 25년 전 동부콘퍼런스 결승 상대가 뉴욕이었다.인디애나 에이스 할리버튼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이날 37분 31초 동안 32점 12리바운드 1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5개를 터뜨렸고, 턴오버는 단 1개도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 중 익명의 선수 투표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받았는데, 이날 활약은 그런 혹평을 날리기 충분했다. 양대 콘퍼런스 결승에서 0턴오버 동반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건 할리버튼이 처음이다. 포워드 파스칼 시아캄이 30점으로 에이스를 지원했다.뉴욕은 25년 전과 같은 엔딩을 눈앞에 뒀다. 제일런 브런슨(31점) 칼-앤서니 타운스(24점 12리바운드) OG 아누노비(22점) 등이 분전했음에도 주전 싸움에서 밀렸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경기 영향력이 줄어든 미칼 브리지스(17점 3턴오버)의 활약도 아쉬움이었다. 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오는 30일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두 팀은 1쿼터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빠른 공격을 주고받으며 득점을 차근차근 쌓았다. 인디애나에선 할리버튼, 뉴욕에선 타운스의 손끝이 정교했다. 1쿼터 막바지 시아캄과 베네딕트 매써린이 연거푸 득점을 책임지며 인디애나가 먼저 앞섰다.2쿼터엔 뉴욕 타운스의 활약이 빛났다. 적극적인 골밑 공격은 물론, 자유투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빠르게 추격했다. 인디애나는 9인 로테이션을 빡빡하게 가동하며 높은 에너지레벨로 응수했다.뉴욕은 3쿼터 브런슨의 13점 활약으로 거세게 추격했지만, 격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인디애나는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다. 할리버튼도 정교한 패스, 깔끔한 스틸로 뉴욕에 찬물을 끼얹었다.마지막 4쿼터에 웃은 건 인디애나였다. 시아캄이 쿼터 초반부터 5점을 몰아쳤다. 뉴욕의 초반 공격은 연거푸 인디애나 수비에 막혔다. 뉴욕 브런슨은 침묵했다. 종료 5분 37초를 남겨두고 브리지스가 뒤늦게 3점슛을 터뜨렸고, 이어 아누노비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8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시아캄과 할리버튼이 3점슛과 레이업을 꽂으며 다시 달아났다. 뉴욕은 브런슨의 레이업, 브리지스의 점프슛으로 7점까지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8 12:31
프로축구

이창민 택배 크로스→이탈로 헤더…제주, 37일 만에 승리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리그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제주의 올 시즌 첫 번째 원정 승리이기도 하다. ‘주장’ 이창민의 크로스를, 이탈로가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제주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1-0로 제압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6경기 무승(2무4패)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포항전 이후 37일 만에 리그 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 올 시즌 제주의 원정 첫 승리이기도 하다. 제주는 이날 전까지 원정 7경기에서 3무 4패에 그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리그 4승(4무8패)째를 올리며 10위(승점 16)를 차지했다.위기의 제주를 구원한 건 제주의 막강 중원 라인인 이창민과 이탈로였다. 이창민의 정확한 크로스를, 이탈로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제주는 박동진이 페널티킥(PK)을 실축하는 악재에도 리드를 지켰다.수원FC는 지난 2경기서 강팀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을 상대로 1승 1무를 따냈지만, 이날 안방에서 아쉽게 덜미를 잡혔다. 수원FC는 7패(3승6무)째를 안으며 11위(승점 15)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을 앞세워 많은 유효슈팅을 만들었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많은 파울을 주고받는 과정서 공격 흐름이 끊긴 게 아쉬움이었다. 이날 두 팀은 하위권 탈출을 두고 맞붙었다.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바뀔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수원FC의 높은 압박에 제주가 흔들렸다. 제주의 후방 빌드업은 정교함이 떨어졌다. 수원FC의 공격 정확도도 아쉬웠다.홈팀 수원FC가 먼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13분 안데르손이 드리블한 뒤 루안에게 완벽한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다. 루안이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키퍼 김동준이 침착하게 선방했다.20분엔 역습 상황에서 루안이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를 맞고 굴절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34분 코너킥 공격에서 김륜성과 이창민이 공을 주고받았다. 이창민이 중앙으로 올린 공을, 이탈로가 머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탈로의 올 시즌 리그 1호 골. 실점 직전 수원FC 측은 코너킥이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항의했으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 코너킥에서 실점이 나왔다. 김은중 감독은 실점 직후 김도윤 대신 박용희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 변화를 줬다.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가 됐다. 전반 43분 안데르손이 직접 프리킥 실패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준의 선방에 또 막혔다. 제주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3분 만에 수원FC 수비 진영에서의 핸드볼 파울로 경기가 요동쳤다. 제주 안태현이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서, 수원FC 미드필더 장영우의 손에 맞았다. 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박동진의 슈팅은 안준수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10분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는 제주의 추가 골 찬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혼전 속 유리 조나탄의 터닝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바로 2분 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수원FC는 깔끔한 전개에 이은 역습으로 제주 박스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제주 수비수 안태현이 마지막 수비에 성공했다.흐름을 바꾸기 위한 김은중 감독의 교체는 이어졌다. 후반 19분 이재원과 정승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수원FC와 제주 모두 득점 기회는 잡았지만, 거친 파울을 주고받으며 흐름을 끊었다. 도합 31개의 파울이 나온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웃은 건 제주였다. 수원FC는 경기 막바지까지 롱볼 공격으로 제주를 두들겼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5.27 21:25
프로야구

'곽빈 첫 실전 순항'...이승엽 감독 "그래도 쳐야 이긴다" [IS 잠실]

부진에 빠진 두산 베어스를 곽빈(26)이 돌아와 구원할 수 있을까. 이승엽 두산 감독은 타선의 분전이 동반돼야 한다고 했다.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대결한다. 23일 1차전을 1-1로 마친 두산은 24일 경기를 5-1로 완패하면서 루징 시리즈 위기에 놓였다. 두산은 최근 8경기 동안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쳐 반등의 계기가 절실하다.가장 전력이 필요한 건 마운드다. 특히 지난해 공동 다승왕(15승)이던 곽빈의 복귀가 절실하다. 개막 직전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그는 최근 재활 절차 막바지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퓨처스리그 NC와 경기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탈삼진을 기록하며 첫 실전 등판을 성료했다.2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가볍게 던졌다고 한다. 최고 151㎞/h가 나왔다고 하고, 29구를 던졌다. 아직 특별한 징후는 없고, 잘 준비하는 것 같다. 29일 다시 한 번 던지고, 이후 스케줄을 잡아보려 한다. 몸에 이상이 없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곽빈이 오면 굉장히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개막 이후 두 달이 지났는데 합류하지 못하고 있으니 팀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몸이 돼야 한다. 1군에 온다면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켜줘야 하는 만큼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손톱이 깨져 이탈한 최승용도 복귀를 준비한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엔트리에서 빠지는 동안 잘 관리했고, 27일 등록해 바로 선발로 들어간다"고 했다.투수력이 회복된다 하지만, 결국 타선이 보다 분전해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쳐야 이길 수 있다"며 "득점권에서 조금 약한 것 같다. 눈에 보이는 득점권보다도 중요도가 높을 때(하이 레버리지) 결과 차이다. 경기 초반에 3점만 내도 팀 승률이 굉장히 높은데, 3실점하면 승률이 많이 낮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경기 초반이 중요한데,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가 됐다. 어제(24일) 경기 때도 2회 때 득점 기회(2사 만루 무득점) 때 하나 쳤다면 분위기가 확 살았을 것인다. 팀이 좋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한 분 풀이 꺾일 때 분위기가 침체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두산은 25일 경기 상위 타선에 변화를 줬다. 이날 두산은 오명진(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기연(포수)-임종성(3루수)-박계범(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꾸준히 1번 타자를 맡던 정수빈이 9번으로 이동하고, 최근 타격감이 올라온 오명진이 1번을 맡았다.이승엽 감독은 "팀이 잘 안 풀리다 보니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려 한다"며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 타선에 변화를 줘봤다. 똑같은 패턴으로 패하고 있으니 지켜볼 수 없다. 변화를 줄 시점이다. (득점권 상황 때) 쳐주고 시작한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5 12:20
프로축구

승점 1을 5로 만든 조현우의 마법…K리그1 통산 100번째 클린시트까지 정조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34)가 통산 100번째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에 도전한다.울산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울산문수구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울산은 리그 3위(승점 25), 김천은 4위(승점 24)다.울산은 리그 4연패에 도전 중이다. 시즌 초반엔 경기력 기복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비판받기도 했지만, 최근 공식전 5경기서 3승 2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조현우의 손끝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최근 리그 3경기서 모두 경기 막바지 선방으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먼저 지난 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12라운드선 종료 직전 상대의 페널티킥(PK)을 막아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어 11일 제주 SK와 13라운드에서도 종료 직전 상대 PK를 선방했다. 팀은 2-1로 이기며 승점 3을 수확했다. 지난 17일 강원FC와의 14라운드서도 5개의 유효슈팅 중 4개를 막아내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특히 종료 직전 역전 골을 허용할 위기가 있었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또 빛났다. ‘1무 2패(승점 1)’가 됐을 경기를, 조현우가 ‘1승 2무(승점 5)’로 바꾼 셈이다. 조현우는 다가오는 김천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K리그1 통산 100번째 클린시트’다. 조현우는 22일 기준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통산 397경기 436실점 133클린시트(공동 5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 최상위 리그인 K리그1로 범위를 좁히면 302경기 331실점 99클린시트다. 100번째 클린시트까지 단 1경기 남았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에서 100클린시트 고지를 밟은 건 단 한 명도 없다. 이 기간 2위 송범근(전북 현대·75경기) 신화용(은퇴·68경기)과 격차가 크다. 2010~20년대 K리그1 최고 골키퍼의 위엄이다.울산 입장에서 김천전은 설욕의 장이기도 하다. 울산의 공식전 마지막 패배가 지난 4월 27일 김천전이었다. 당시 울산은 골 결정력 부재 끝에 0-2로 졌다. 하지만 최근 울산은 무패 기간 10골을 몰아치며 공격력을 회복했다. 여기에 최후방에는 최고 골키퍼 조현우가 버티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3 06:00
해외축구

‘3593분’ 팀 내 출전 시간 2위 KIM→황당 혹평은 계속…‘282분 뛴 수비수와 같은 평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한 현지 매체로부터 황당한 혹평을 받았다.뮌헨 소식을 다루는 ‘FCB인사이드’는 21일(한국시간) 2024~25시즌을 마무리한 뮌헨 선수단의 평점을 공개했다. 독일 매체는 주로 1~6의 숫자로 선수의 활약도를 평가한다. 숫자가 낮을수록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김민재에 대한 매체의 평점은 4점이었다. 단순 숫자로는 평균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이후 잦은 불안감을 노출했다”며 “특히 UCL 인터 밀란전 탈락 당시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했지만, 변명의 여지는 없었다”고 했다.정작 김민재의 파트너로 활약한 수비수들은 활약도 이상의 호평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매체는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에게 3점을 줬다. 주전으로 활약한 우파메카노는 시즌 막바지 무릎 부상을 입어 주요 경기를 놓쳤다. 스타니시치는 주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다이어는 1833분을 출전하는 데 그쳤으나, 김민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상으로 단 282분 출전에 그친 이토 히로키가 김민재와 같은 4점을 받았다.매체는 다이어에 대해 “수비진이 부상으로 무너졌을 때 기회를 얻었고, 침착함과 경험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다음 시즌 그의 공백이 느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토에 대해선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고, 2월 복귀 후 무난한 활약을 하다 시즌 아웃됐다. 아쉬운 한해”라고 평했다.한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라운드라는 성적을 올렸다. UCL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힌 건 아쉬움이었지만,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그쳤던 설움을 올해 풀었다. 해리 케인, 김민재는 뮌헨 합류 뒤 첫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활짝 웃기도 했다.김민재는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음에도 공식전 43경기 4골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3593분으로, 팀 내에서 2번째로 높다. 오로지 조슈아 키미히(4377분)만이 김민재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김민재의 경우 지난해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는데, 이 통증을 안고 시즌 막바지 강행군을 소화하기도 했다. 리그 말미에는 전열에서 이탈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현지에선 그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복귀할 거로 내다보고 있다.김민재의 헌신에도, 현지 평가는 엇갈린다. 특히 일찌감치 그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뮌헨이 김민재를 향한 제안에 열린 입장이라는 주장이 나오며 향후 거취에 의문 부호가 찍혔다. 이날 스포르트 빌트는 “뮌헨은 김민재에 관한 해외의 제안을 기다리고 싶어 한다”고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1 15:50
국가대표

국대 윙어 정우영, SNS 통해 결혼 소식 발표 “예쁘게 잘 살겠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우영(26·슈투트가르트)이 최근 결혼 소식을 공개했다. 그는 배우 이광기의 작녀와 백년가약을 맺는 거로 알려졌다.정우영은 20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직접 나누고 싶었는데 먼저 기사로 전해지게 돼 아쉽지만, 이렇게 웨딩 사진과 함께 인사드린다”라고 적으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예쁘게 잘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영의 예비신부는 배우 이광기의 장녀인 이연지 씨다. 이 씨는 예술고등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현재 이광기가 운영 중인 갤러리에서 아트디렉터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신랑 정우영과는 1999년생 동갑내기다.정우영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돼 1시즌간 활약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3경기 3골 2도움을 올렸다. 시즌 막바지엔 불의의 발목 부상을 입고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김우중 기자 2025.05.20 17:40
해외축구

“PSG, 아시아에 등 돌렸다…LEE 조용히 떠날지도” 현지 매체 주장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4)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동행이 이번여름 마침표를 찍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PSG는 아시아에 등을 돌렸다”며 “이강인을 방출 명단에 포함했다”라고 주장했다.이 매체는 “유망한 도박처럼 영입됐던 이강인은 이번여름 PSG를 조용히 떠날 수 있다”며 “PSG는 중원에서 대대적인 정리를 이어오고 있다. 다음 타자는 이강인이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조직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기복 있는 경기력과 중요 경기에서 존재감이 부족했다”라고 전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렸다. 팀이 치른 대부분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 매체의 언급대로 중요 무대로 꼽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1경기 출전했으나 단 462분 소화에 그쳤다. 이강인은 UCL에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특히 대회 8강과 4강 4경기에선 내리 벤치를 지켰다. 시즌 막바지 중요도가 떨어지는 리그 경기에서만 선발로 출전했을 뿐이다. 이강인이 UCL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건 지난 1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리그 최종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이강인은 달라진 입지로 인해 여러 차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를 두고 “여러 클럽이 지난여름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PSG는 그의 잠재력을 믿으며 제안을 거절했으나, 이제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PSG는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 특정 클럽이 적절한 금액을 제시한다면, 이강인을 짐을 싸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강인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구단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은 그는 공식전 81경기 나서 11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리그1 우승 2회·쿠프 드 프랑스 우승 1회·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2회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포함해 쿠프 드 프랑스, UCL 정상까지 노린다. 이 경우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트레블(3관왕)을 이룰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6:45
해외축구

황의조, 베식타스전 선제골…팀은 1-1 무승부→여전히 강등 위기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 알란야스포르 공격수 황의조(33)가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황의조는 1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GAIN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식타스와의 2024~25 쉬페르 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서 선발 출전, 후반 77분 교체되기 전까지 1골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40분 팀 동료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트래핑한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시즌 6호 골. 황의조가 공식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그는 시즌 막바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기회를 얻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상위권 팀인 베식타스를 상대로 골맛을 봤다.하지만 알란야스포르는 후반 27분 라파 실바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황의조는 1-1로 맞선 후반 32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후 두 팀은 나란히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알란야스포르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 15위(승점 39)에 머물렀다. 19개 팀이 경쟁하는 쉬페르 리그에선 16~19위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된다. 알란야스포르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16위에 단 승점 3 앞선 상태다. 황의조가 다시 출전 기회를 잡을지가 관심사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한편 황의조는 지난해 10월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이후 1심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동시에 20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하지만 황의조와 검찰 모두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다. 한편 같은 날 갈라타사라이는 카이세리스포르를 3-0으로 제압하며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리그 1위(승점 89)를 유지, 2위 페네르바체(승점 81)와 격차를 승점 8로 벌렸다. 페네르바체는 ‘명장’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 중인 팀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정규리그 3연패이자, 통산 2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페네르바체는 같은 라운드서 에위프스포르를 2-1로 잡고도 웃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5.19 09:12
프로축구

서울, ACLE 본선 직행 확정…‘ACL2 우승’ 조유민의 샤르자가 PO행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수비수 조유민이 AFC 챔피언스리그2에서 우승하며 플레이오프(PO) 상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샤르자는 18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ACL2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마르쿠스 멜로니의 결승골이 터졌다. 조유민은 이날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상대 팀엔 한국에서 태어난 뒤 싱가포르 국가대표가 된 송의영과도 맞대결을 펼쳤다.한편 샤르자가 ACL2에서 우승하면서, 다음 시즌 ACLE PO 진출권을 확보했다. 동시에 ACLE PO 출전권을 확보했던 서울은 대회 본선을 확정하게 됐다. 동아시아팀인 라이언 시티가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서울의 동아시아 PO 상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서울은 2020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ACLE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해 K리그1 3위를 차지한 김천 상무는 군팀 특성상 AFC로부터 참가 자격을 인정받지 못해 차순위인 서울에 기회가 넘어갔다.즉, 지난해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HD, 준우승팀인 강원FC, 4위 서울이 2025~26 ACLE 본선 무대에 나선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 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2025~26 ACL2 본선으로 향한다.2025~26 ACLE 리그 스테이지는 오는 9월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ACL2 조별리그는 9∼12월에 열린다.이날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마쳤다. 0의 균형은 후반전에 무너졌다. 먼저 샤르자가 후반 29분 모하메드 벤 아르비의 선제골로 앞섰다. 라이언 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막심 레스티엔의 동점 골로 뒤늦게 응수했다.샤르자는 후반 추가시간 7분 멜로니의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샤르자가 AFC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중 기자 2025.05.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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