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건
해외축구

‘발롱도르 기운?’ 뎀벨레, 메시 상하의+축구화까지 받아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전 동료들의 유니폼을 ‘싹쓸이’해 눈길을 끌었다.뎀벨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미국)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PSG는 인터 마이애미를 4-0으로 제압하고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뎀벨레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선 조별리그 기간 부상 및 컨디션 관리 차원으로 벤치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인터 마이애미전까지 팀 훈련도 소화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는데, 이날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이른 복귀전을 소화했다. 뎀벨레는 짧은 시간을 뛰고도 키 패스 2회,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7회 등을 기록했다.뎀벨레가 주목받은 건 경기 뒤 그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같은 날 “뎀벨레는 경기 뒤 메시 유니폼 전체와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의 유니폼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커넥션은 여전히 끈끈하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뎀벨레가 이날 SNS에 게시한 사진에선 그가 메시의 상의는 물론 하의까지 받아낸 걸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는 메시가 착용한 축구화까지 눈에 띈다. 그의 유니폼을 들고 함께 사진 촬영한 모습도 담겼다. 알바, 수아레스의 유니폼도 함께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뎀벨레는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이들과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 185경기 40골 41도움을 올리며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2회·수페르 코파(슈퍼컵) 우승 2회 등을 합작한 바 있다. 뎀벨레가 2024~25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하면서 동행이 끊겼으나, 여전한 친분을 유지 중인 거로 보인다.한편 뎀벨레의 PSG는 오는 7월 6일 오전 1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대회 8강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6.30 11:01
해외축구

엔리케 감독 “인터 마이애미 상대로 방심 못 해”→현지 매체는 메시의 ‘복수극’ 조명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PSG는 오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PSG는 대회 B조 1위, 인터 마이애미는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메시 입장에선 친정팀과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또 상대인 엔리케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커리어 두 번째 트레블(3관왕)을 함께한 사령탑이기도 하다.엔리케 감독 역시 메시와의 만남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29일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인터 마이애미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구에서 10초만 방심해도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다들 알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가 수준과 퀄리티를 갖고 있다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그들의 대회 3경기, 그 이전 경기도 몇 개 봤다. 우리가 그들에게 압박을 걸지 못한다면, 경기를 지배하기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가 공을 뺏지 못한다면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거다. 왜냐하면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여전히 예전 그대로고, 메시의 볼 컨트롤은 독보적이다. 루이수 수아레스는 최근 골에서도 보듯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전 제자들의 활약에 주목했다.엔리케 감독은 메시의 존재를 거듭 조명했다. 그는 “메시의 전성기가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 모르겠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선수”라며 “오랜 시간 동안 최고의 수준에서,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활약한 선수는 드물다”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메시가 보여준 플레이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한편 ESPN은 이들의 맞대결을 두고 ‘복수전’이라고 칭했다. 메시가 PSG를 떠난 뒤 처음으로 공식전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인해 선수 등록이 불발, 여러 논란 끝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산투스)와 빅3를 구축했지만,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다녀온 뒤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잡음을 겪었다. 특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뒤엔 구단으로부터 축하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불화설이 쏟아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PSG에서의 메시는 리그 우승 2회, 32골 35도움이라는 성적을 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계약 마지막 해엔 홈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는 등 다소 껄끄러운 마무리를 한 기억이 있다.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화난 상태의 메시가 우리에겐 더 낫다. 그는 늘 승리를 원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메시가 떠난 뒤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커리어 처음으로 인터 마이애미와 만난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2경기 교체 출전해 29분 동안 1골을 넣었다. 김우중 기자 2025.06.29 14:44
메이저리그

"이런 선수 본 적 없다" 계약금 124억원 '괴물'의 위엄, 첫 20G에서 151K

오른손 투수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남다른 재능을 다시 한번 뽐냈다.스킨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쾌투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4연승을 질주한 스킨스는 시즌 10승(2패) 고지에 안착했다. 평균자책점도 2.13에서 2.10으로 소폭 낮췄다.지난 5월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스킨스는 마이애미전이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 경기. 시즌 탈삼진을 151개까지 늘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야구 역사상 첫 20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삼진을 잡아낸 투수가 거의 없다'며 '1901년 이후 케리 우드(1998년·179개) 노모 히데오(1995년·175개) 드와이트 구든(1984년·162개) 마크 프라이어(200~03·154개) 뿐'이라고 밝혔다. 데릭 셀튼 피츠버그 감독은 "커리어 초기 이렇게 탈삼진이 많은 선수를 본 적 없다"라며 "커리어 내내 엘리트 투수로 활약한 선수를 봐왔지만, 신인 시절에 그런 모습을 보인 선수는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스킨스가 보여주는 탈삼진 능력이 놀랍다는 의미. 스킨스의 9이닝당 탈삼진은 11.3개에 이른다. 마이애미전을 끝으로 역대 피츠버그 신인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는 1935년 사이 블랜튼이 달성한 142개. MLB닷컴은 '9이닝당 11.3개의 탈삼진은 100이닝 이상 투구한 피츠버그 신인 투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라며 '호세 데 레온(1983년·9.8개) 자레드 존슨(9.6개)가 그 뒤를 잇는다'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최소 100이닝)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최소 100이닝) 승률(최소 12경기) 부문 등에서도 구단 역대 신인 톱3 안에 이름을 올린다.스킨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사이닝 보너스)만 920만 달러(124억원)를 받았다. 100마일(160.9㎞/h)을 훌쩍 넘기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지난해 대학리그(NCAA)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5.3개. 신인 드래프트 전 유망주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MLB 파이프라인 '20-80 스케일'에서 패스트볼은 80점 만점(슬라이더 70점)을 받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0 15:32
메이저리그

앞 타자 거르고 이정후 상대라니...KBO리그선 볼 수 없던 장면, 아직 '신인' 취급인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득점권에선 침묵했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를 8경기로 연장했다. 타율은 0.258에서 0.257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6으로 지고 있던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섰고, 상대 투수 캘빈 포처의 3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백도어 커브를 콘택트 스윙으로 받아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만들었다. 특유의 타격 센스가 빛났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어, 패트릭 베일리, 맷 채프먼이 안타를 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9회 공격에서도 추격하지 못하고 3-6으로 패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전부터 16경기 연속 1번 타자로 나섰다.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150㎞/h 강속구만 2개 공략해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이날 마이애미 2차전에선 처음으로 3번 타자로 출격했다. 타점 생산이 요구되는 자리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 3번 타자로 2017타석을 소화했다. 시그니처 같은 타순이었다. 2022시즌에는 타점왕(113개)에 오르기도 했다. 빅리그 진입 뒤 불과 17경기 만에 제자리를 찾은 점에서 이날 마이애미전은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결과는 아쉬웠다. 이정후는 득점권에선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3회 초 2사 1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2루타로 득점하며 2-0으로 앞서간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초구 스위퍼를 공략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이 타구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5회는 이정후 입장에서도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마이애미는 2-2 동점으로 놓인 2사 2루 위기에서 플로레스를 고의4구로 걸렀다. 장타라도 나오면 단번에 2번을 내줄 수 있는 걸 감수하고 이정후를 상대한 것이다. KBO리그에선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보란듯이 일격을 날려야 했던 상황. 이정후는 바깥쪽 스위퍼와 체인지업 2개를 골라냈지만, 3구째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중견수 뜬공. 최근 바깥쪽 높은 코스 공략으로 몇 차례 강습 타구를 만든 이정후였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정후의 3번 데뷔는 타점 없이 끝났다. 같은 날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 나선 '빅리그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은 1회 초 웨이드 마일리로부터 스리런홈런을 치며 시즌 3호를 마크했다. 4회 1사 2·3루에서는 상대 벤치의 고의4구 지시로 걸어나갔다.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와 잭슨 메릴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났으니, 밀워키의 선택은 통했다. 빅리그 4년 차 김하성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4:5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97마일 강속구도 가뿐하게...이정후, 안타 10개 중 7개가 직구 공략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5번째 멀티히트를 쳤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며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강속구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늘렸고, 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 경기에 3출루를 해낸 건 3번째다.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치며 KBO리그 시절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후는 1회 초 마이애미 선발 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상대했다. 루킹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볼 2개를 골라내며 6구 승부로 끌고 갔고, 카브레라의 97.1마일(156.3㎞/h)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첫 안타를 쳤다. 7회 타석에서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쳤다. 1-3으로 지고 있던 샌프란시스코가 1사 1·3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격하고, 후속 닉 아메드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간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앤드류 나디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151.1㎞/h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101.5마일(163.4㎞/h) 좌중간 적시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너무 빨라 마이애미 유격수 팀 앤더슨이 미처 포구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윌머 플로레스까지 적시타를 치며 4-3으로 앞서갔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탬파베이전 1승 2패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내줬지만, 이어진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선 승리했다. 이정후는 150㎞/h대 강속구 공략으로만 멀티히트를 쳤다. 빅리그 데뷔 전 빠른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는 이제 사라졌다. 실제로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직구 대처력이 돋보였다. 생산한 안타 10개 중 7개가 직구 공략이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1회 초는 맷 월드론의 149㎞/h 직구릘 중전 안타로 연결했고, 9일 워싱턴전 3회 타석에서는 트레버 윌리엄스의 143.7㎞/h 공, 10일 위성턴 2차전에선 9회 카일 피네건의 156.1㎞/h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13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3회 초에도 제이콥 웨스그펙의 148.7㎞/h를 좌전 안타로 연결했고, 15일 탬파베이 3차전에선 1회 숀 암스트롱의 150㎞/h 직구를 당겨쳐 우익수 앞에 보냈다. 이날 마이애미전에서 2개 더 추가했다. 97마일 넘는 강속구를 공략해 만든 안타만 2개다. 150㎞/h 이상 직구는 4개. 현지 매체들의 의구심을 하나씩 지워가는 이정후. 155㎞/h 이상강속구 공략은 이제 그에게 숙제가 아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6 17:40
야구

스프링어, 토론토 이적 뒤 처음으로 2G 연속 아치

조지 스프링어(32)가 토론토 이적 뒤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스프링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토론토는 6-3으로 승리하며 시즌 43승(38패)째를 거뒀다. 스프링어는 0-0으로 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탬파베이 선발 투수 쉐인 맥클라나한의 초구 시속 156㎞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시즌 5호포. 스프링어는 전날(4일) 열린 탬파베이전에서도 1회 말 2사 1루에서 탬파베이 투수 루이스 파이노를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토론토 이적 뒤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휴스턴 소속이던 지난해 9월(14일 LA다저스, 16일 텍사스전)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스프링어는 지난 1월, 총액 1억 5000만 달러(기간 6년)에 토론토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외야수다. 휴스턴 시절 팀을 정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선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보 비셋, 케반 비지오 등 토론토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줄 야수진 리더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개막 전 사두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서 개막을 맞이했고, 4월 29일 복귀 뒤 4경기 만에 부상이 재발하며 다시 이탈했다.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던 상황. 스프링어는 지난달 23일 마이애미전에서 약 50일 만에 다시 복귀했고,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한편,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은 탬파베이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3-6으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안희수 기자 2021.07.04 09:26
야구

오승환의 콜로라도 필승조 동료…'혈전' 문제로 선수 생명 기로

오승환(39·현 삼성)의 콜로라도 시절 필승조 동료였던 스콧 오버그(31)가 '혈전(blood clot) 문제로 커리어가 끝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오버그는 이번 주 중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한 클리닉에서 오른 팔꿈치에 재발한 혈전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오버그가 혈전 문제를 겪은 건 이번이 네 번째로 MLB닷컴은 '이번 수술이 오버그의 커리어를 끝낼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표현을 썼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오버그가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오버그는 2016년 처음으로 혈전 문제를 경험했다. 그해 8월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2019년과 2020년에도 혈전 문제로 IL에 등록된 이력이 있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오버그가 다시 투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워낙 재발 우려가 커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2015년 MLB에 데뷔한 오버그는 줄곧 콜로라도에서만 뛰었다. 2018년에는 56경기에 등판해 8승 1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호투했다. 2019년에도 6승 1패 8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했다. 2018년 7월 토론토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오승환과 함께 콜로라도 필승조를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혈전 문제로 인해 2019년 8월 17일 마이애미전 이후 MLB 무대를 다시 밟지 못하고 있다. 오버그의 통산(5년) MLB 성적은 18승 8패 54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85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28 11:41
야구

구속 괜찮다고? 김광현, 뭐가 문제일까?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의 피칭이 심상치 않다. 그는 괜찮은 걸까. 김광현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기록뿐 아니라 투구 내용과 기용 방식도 정상적이지 않았다. MLB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5차례 시범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과는 딴판이다. 김광현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난타를 당한 그는 1회 2사에서 4실점하고 강판당했다가, 2회 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실점 없이 더 던졌다. 시범경기에서나 가능한 변칙 기용이었다. 김광현은 1회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후속 타자 게릿 쿠퍼에게 중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다음 두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잡았다. 김광현은 2사 1·3루에서 주니어 페르난데스와 교체됐다. 페르난데스가 2루타를 내줘 김광현의 자책점은 4점으로 올라갔다. 김광현은 3-4이던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김광현에게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준 것이다. 김광현은 2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3회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로엘 라미레스로 교체됐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4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몰렸다. 1회 초 뉴욕 메츠 타선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4피안타 1볼넷 3실점 후 강판당했다. 2회 다시 등판해서 삼진 1개와 볼넷 1개를 기록하고 다시 교체됐다. 김광현의 두 차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1.00(3이닝 10피안타 7자책점)에 달한다. 마이애미전에서 김광현은 스스로 실망한 듯한 표정을 여러 번 지었다. 마운드와 더그아웃에서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스타일이긴 하나, 예상보다 그의 페이스가 나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미국 야구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10일 '스프링캠프에서 뛰는 유망주' 코너에서 김광현의 피칭을 평가했다. JJ 쿠퍼 기자는 '김광현이 구속을 회복하지 않으면 지난해처럼 효율적으로 던지지 못할 것'이라며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김광현은 두 차례 등판에서 난타를 당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21.00, 피안타율이 0.556에 이른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혹평했다. 쿠퍼 기자는 '김광현이 지난해 보여준 87~93마일의 구속을 회복해야 한다. 그는 파이어볼러가 아니다. 다양한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꽂아넣는 능력과 디셉션(속임 동작)이 성공 요인이다. 그래도 패스트볼 속도가 시속 87~89마일(140~143㎞)에 그친다면 92~93마일(148~150㎞)을 던질 때보다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애미전에서 김광현이 던진 가장 빠른 공은 시속 91.2마일(146.8㎞)로 기록됐다. 평균 구속은 88.8마일(142.9㎞)이었다. 김광현은 "2회 이후 구속과 밸런스가 지난해와 비슷해졌다. 지난해 (밸런스를) 생각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구 내용을 자세히 보면 구속보다 제구 문제가 더욱 커 보인다. 김광현은 두 차례 등판에서 영점(零點)을 잡지 못했다. 그는 KBO리그 시절 와일드한 폼으로 타자를 압박하는 투수였다. 지난해 MLB 시범경기에서도 힘을 앞세우는 피칭을 하다 정규시즌에서는 힘을 뺐다. 류현진(34·토론토)의 투구에서 영감을 얻은 듯 구속보다 제구와 완급 조절을 앞세워 타자를 요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정규시즌 8경기에서 3승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호투했다. 올해 시범경기 피칭은 지난해와 다르다. 제구가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현재 김광현은 구속보다 커맨드(제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 두세 번 등판은 김광현이 페이스를 올리는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제구 난조가 길어지면 구단도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뿐 아니라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아담 웨인라이트(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80)만 건재할 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평균자책점 11.57)와 잭 플래허티(평균자책점 27.00)는 부진하다.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 등판이 어렵다고 실트 감독이 10일 밝혔다. 김광현이 제구를 찾는다면 선발진 안착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선발진 중 MLB 경력이 가장 짧은 김광현이 가장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김식 기자 2021.03.11 06:00
야구

류현진, 12일 마이애미 상대로 시즌 2승 도전

류현진(33·토론토)이 마이애미를 상대로 2020년 정규시즌 2연승을 겨냥한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토론토가 대체 홈구장으로 택한 살렌필드 개장 경기에서 '1선발' 류현진이 첫 등판하는 것이다. MLB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는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캐나다 정부의 반대로 올해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사용할 수 없다. 토론토 구단은 미국에서 대체 홈구장을 물색한 끝에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장인 살렌필드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마이애미전에 통산 4차례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올 시즌 마이애미는 7승 3패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릴 만큼 기세가 좋다. 팀 주전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올 시즌 마이애미는 팀 타율 0.236로 내셔널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로 주축 불펜들이 대거 교체된 상황에서 팀 평균자책점 3.58로 내셔널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마이애미 우완 엘리저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4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시즌에는 21경기(15경기 선발)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5.03을 남겼다. 김식 기자 2020.08.10 12:13
야구

추신수, 텍사스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5타점

추신수(35·텍사스)가 텍사스 이적 후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을 기록했다.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시애틀과 원정경기에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추신수는 0-1로 뒤진 2회초 1사 1·2루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아와쿠마 히사시의 초구 117㎞ 커브를 받아쳐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3회초 2사 1·2루에선 이번에도 이와쿠마의 공을 밀어쳐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적시타로 텍사스는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추신수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6-6 동점이던 8회초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대주자 델리노 드실즈로 교체됐다.추신수가 한 경기 5타점을 기록한 건 개인 통산 세 번째다. 2014년 텍사스로 FA 이적 후엔 처음이다. 2014년 6월 12일 마이애미전, 2015년 5월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올린 4타점이 이적 후 올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었다.가장 최근 5타점 경기는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2010년 9월 3일 시애틀전 이후 약 6년 7개월만으로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전서 올린 7타점이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이다.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 시즌 첫 홈런, 2루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는 시즌 세 번째다.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63(38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한편 텍사스는 9회 말 7-8 끝내기 패배로 3연패를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17.04.17 09: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