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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올림픽 출전·시즌 첫 우승 희망 키웠다…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선두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둘째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양희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쳐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세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6번(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6번(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반 들어서도 14번 홀(파4)까지 파로 막아낸 양희영은 15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대회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양희영은 올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키우는 동시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희망을 키웠다.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좌우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올림픽 출전 명단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국가별로 랭킹 상위 2인이 출전할 수 있고, 세계 15위 이내는 최대 4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지난주 세계 랭킹 기준으로는 고진영(7위) 김효주(12위) 단 두 명만 파리로 향할 수 있다.다만 현재 랭킹이 25위인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혹은 그에 가까운 성적을 낸다면, 파리행을 노릴 수 있다. 고진영도 2라운드에 약진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렉시 톰프슨(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와는 2타 차다.유해란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친 유해란은 54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3연속 컷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김희웅 기자 2024.06.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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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소 유카, US여자오픈 왕좌 3년 만에 탈환

사소 유카(일본)가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대회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이번 우승으로 사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승수를 2승으로 늘렸다. 2승 모두 US여자오픈에서 나왔다. 사소는 지난 2021년 US여자오픈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3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다만 일본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2021년엔 필리핀 국적으로 우승했고, 그해 11월부터 일본 국적으로 변경해 대회에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와 임진희가 나란히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이민지(호주)는 이날 9, 10번 홀 연속 보기로 사소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2번과 14번 홀에서는 더블보기가 연달아 나와 3오버파 283타 공동 9위로 마무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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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안나린 4위...한국 선수 최고 성적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4위에 올랐다. 3라운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던 유해란은 마지막 날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안나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안나린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20언더파 268타)에 두 타 뒤졌다. 안나린은 이로써 올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안나린은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우승 경쟁에선 멀어졌다. 고진영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앨리 유잉과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3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직전 대회인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유해란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4라운드를 선두와 한 타 차 2위로 출발한 유해란은 이날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쳐 우승 경쟁에 합류하지 못했다. 부티에는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연장 끝에 우승, 통산 3승을 올렸다. 이은경 기자 2023.03.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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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토 스페셜 27회차, 골프팬 75% “넬리 코다, 언더파 활약 전망”

LPGA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 대상 골프토토 스페셜 27회차 중간집계 5번 선수 넬리 코다 언더파 가능성 가장 높게 꼽아…9월 15일 오후 9시 50분 마감 LPGA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국내 골프팬들은넬리코다의 언더파 가능성을 가장 높게 내다봤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9월 15일에 오리건(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골프토토 스페셜 27회차에서 전체 참가자의 75.25%가 5번 선수 넬리코다의 언더파 활약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4번 선수 미나 하리가에와 6번 선수 한나 그린은 각각 73.12%와 70.91%를 차지했다. 뒤이어 최혜진(69.42%), 리오나 매과이어(66.59%), 브룩 헨더슨(52.96%), 시부노히나코(45.52%) 순이었다. 지정 선수별 1라운드 예상 스코어에서는 미나하리가에(30.45%)와브룩헨더슨(26.92%)가 3~4언더파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한나 그린(41.89%), 넬리 코다(33.67%), 최혜진(33.23%), 리오나 매과이어(31.09%)는 1~2언더파에서 1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시부노히나코는 유일하게 이븐파(0)에서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골프토토 스페셜 게임은 지정된 5명 혹은 7명의 프로골퍼의 1라운드 타수대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수대는 5언더 이하, 3~4언더, 1~2언더, 0(이븐), 1~2오버, 3오버 이상 등 총 6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1라운드 최종 타수대를 모두 맞힌 사람에게는 해당 회차의 배당률에 베팅금액을 곱한 만큼 적중상금이 지급된다. 골프토토 스페셜 27회차 게임은 오는 9월 15일 오후 9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1라운드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골프토토 게임의 경우, 선수의 개인상황과 현지사정으로 인해 대상선수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지정선수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차승윤 기자 2022.09.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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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 한발짝 앞이었는데...전인지, AIG 여자오픈 연장 준우승

전인지(28)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한발짝 남겨두고 연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뒷심을 보여주면서 긴 슬럼프에서는 완전히 벗어났음을 증명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4라운드까지 전인지와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나란히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를 부하이에 5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전인지가 부하이의 15번 홀(파4) 트리플보기를 틈 타 공동 1위 자리를 꿰찼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이날 가장 어려운 홀이었던 18번 홀(파4)에서 전인지와 부하이는 네 차례나 격돌했다. 첫 연장에서는 둘 다 파를 기록했다. 두 번째 연장에서는 나란히 보기를 했다. 3차 연장도 결과는 똑같이 파였다. 운명은 4차 연장에서 갈렸다. 전인지의 티샷이 오른쪽 벙커로 갔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다. 부하이 역시 세컨드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부하이는 벙커 샷을 핀 50㎝에 붙여 살아났다. 이번 시즌 벙커세이브율 1위(68.5%) 다운 위기 관리였다. 부하이가 파 세이브를 해낸 반면, 전인지는 8m 파 퍼트를 놓쳐 승부가 마무리됐다. 전인지는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세 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모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네 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4차 연장 혈투 끝에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전인지는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오랜 기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6월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완전하게 부활했음을 알렸다.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전인지에 1타 뒤진 9언더파로 3위를 기록했다. 김아림이 4언더파 공동 13위, 김효주가 3언더파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경기 후 “아쉬움은 여기서 털고 내년, 내후년에 계속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겠다. 그랜드슬램이란 타이틀로 부담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마지막이 부족해서 아쉽긴 하지만, 아쉬운 것은 인터뷰장에서 털어내고 가고 싶다”며 “속상하고 힘들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건 순간의 어리광이었다. 팬들이 이번 대회 연장전까지 보면서 가슴이 쫄깃했을 것 같은데 앞으로 그런 경기 더 많이 보여주고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2.08.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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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톱10, 신인왕 향해 감 잡은 '루키' 최혜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최혜진(23)이 2주 연속 톱10에 올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최혜진은 1~4라운드 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합계 15언더파로 7개월 만에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하고, 박인비(34)가 공동 3위(7언더파)에 올랐지만, 이날 하루 만큼은 최혜진이 단연 빛났다.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출전 선수 중에 가장 성적이 좋은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올랐던 최혜진은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 톱10으로 감을 잡았다. 그는 시즌 초 2개 대회에 출전해 미국 무대 감을 익힌 뒤, 취업 비자를 위해 2월 말 한국으로 들어와 3주 동안 체력 훈련과 샷 점검을 했다. 이후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최혜진 특유의 샷 감은 물론 약점이었던 퍼트에서도 빛났다. 최종 라운드에서 코스의 비교적 좁은 그린을 단 두 번만 놓쳤고, 퍼트수를 29개로 막았다. 최혜진은 경기 후 “샷 감이 좋았지만 퍼트 감각이 좋아져 경기할 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3라운드부터 퍼트 감이 잡혀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2주 연속 LPGA 투어 톱10에 오른 최혜진은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323점을 얻어 아타야 티티쿤(태국·468점)과 차이를 좁히고 2위로 올라섰다. 티티쿤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48위에 그쳐 포인트를 많이 쌓지 못했다. 올해 신인상 부문은 둘 외에도 안나린,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 경쟁 후보들이 많다. 그래도 최혜진은 6개 대회에 나서 3개 대회나 톱10에 드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시즌 초반 타이틀 경쟁에 불이 지폈다. 최혜진은 “2주 연속 좋은 경기를 해 기분 좋다. 하지만 남은 대회는 많고 아직 좀 더 잘 해야 한다. 분위기를 이어 시즌 마무리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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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에 LPGA 우승, 하와이 훌라 춤 선보인 김효주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개인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11개월 만에 LPGA 투어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효주는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김효주는 시부노에 추격을 허용해 17번 홀까지 1타 차 리드를 힘겹게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18번 홀(파5)에서 웃었다. 그린 주변 지역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홀컵 바로 앞에 붙었다. 결국 이 홀을 버디로 연결한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시부노(9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째였고,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7000만원)를 받았다. 김효주에겐 뜻깊은 우승이었다. 김효주는 17세였던 2012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프로에 입문하면서 롯데와 메인 후원 계약을 맺었다.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라 의욕이 넘쳤지만, 롯데 챔피언십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은 2014년 단독 4위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열리지 않았던 2020년을 제외하곤 매년 이 대회에 나선 김효주는 10번째 출전 만에 롯데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그는 우승 뒤 “후원사 주최 대회라 언제든 잘 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기대했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올해 많은 준비를 했고, 우승까지 거둬 더 뜻깊고 특별하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리고서 이번 대회에 우승하기까지 1년 남짓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그의 경기력이 부활했다. 2017~2019년에 슬럼프를 겪으면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다. 그러다 2019년 말부터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불리고 변화를 시도했다. 그 덕에 샷 거리가 늘고, 자신감이 부쩍 높아졌다. 2020년 국내 무대에서만 활동하면서 2승을 거뒀던 그는 지난해 국내 투어 2승, LPGA 투어 1승으로 한국, 미국 무대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또한번 거뒀다. 한국 선수 중에선 지난달 고진영(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김효주가 올 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해냈다. 이 대회 우승자 전통 행사에 따라 김효주는 대회 개최지인 미국 하와이의 상징 훌라 춤을 췄다. 춤추는 내내 쑥쓰러워했지만, 우승한 기쁨은 컸다. 김효주는 “동료 골퍼들이 물을 뿌려주고 축하해줬다. 바다에 있는 것처럼 시원했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 더 잘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 자랑스럽고 자신감도 더 생겼다”고 말했다. 김효주 외에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좋았다. 특히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인 최혜진(23)과 안나린(27)이 나란히 톱10에 올랐다. 최혜진은 3위(7언더파), 안나린은 공동 6위(4언더파)에 올랐다.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소미(23)는 5위(5언더파)로 마쳐 선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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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최혜진 데뷔, LPGA 신인왕 전쟁도 스타트

신인왕으로 꼽을 만 한 후보가 여럿이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릿지 LPGA엔 올해를 빛낼 세계 여자 골프 예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라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게인브릿지 LPGA는 올 시즌 LPGA 투어 첫 풀 필드(시드권을 가진 선수 참가 가능) 대회다. 120명이 나설 이번 대회엔 올해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을 펼칠 후보들이 대거 출전한다. 안나린(26), 최혜진(23) 등 두 한국 선수를 비롯해 후루에 아야카(22·일본), 아타야 티티쿨(19·태국), 폴린 루생-부샤르(22·프랑스) 등 올해부터 LPGA 투어에 뛰어든 루키들이 도전장을 던진다. LPGA 투어는 지난 2020년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일종의 자격 시험 대회인 퀄리파잉 시리즈를 치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2년 만에 열린 퀄리파잉 시리즈엔 각 나라의 실력 있는 여자 골퍼들이 대거 도전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올해 LPGA 투어 시드를 받은 골퍼 46명 중엔 세계 여자 골프의 미래로 주목 받았던 골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미 각 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골퍼들이 많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안나린은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최혜진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두는 등 3년 연속 대상(2018~2020년)을 받았고, 후루에는 지난해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03년생, 만 19세 골퍼인 티티쿨은 지난해 유럽 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루생-부샤르는 아마추어 시절 34주간 세계 1위에 올랐던 실력파 골퍼다. 저마다 장점도 뚜렷하다. 티티쿨과 부샤르는 평균 280~29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가 일품이다. 최혜진과 후루에는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인다. 안나린은 퍼팅, 칩샷 등 쇼트게임에 능하다. 이번 대회에는 나서지 않지만 2019년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현 AIG여자오픈)을 제패한 시부노 히나코(일본), 2020년 LET 4승을 거둬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함께 달성한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도 잠재적인 L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치열한 경쟁 무대에 뛰어들 안나린, 최혜진은 저마다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안나린은 “신인왕과 다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꾸준한 게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는 꼭 우승하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1.25 14:08
스포츠일반

스리 KO가 간다, 세계를 KO시키러

11일 현재 여자 골프 세계 1~3위 선수 이름은 모두 ‘KO’로 시작한다. 넬리 코다(Korda), 고(KO)진영, 리디아 고(KO)다. 코다의 부모는 체코, 고진영과 리디아 고는 제주 출신이다.고진영은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코다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2022년에도 이들 3명의 샷 대결은 계속된다. 2022년 LPGA 투어는 34개 대회, 총상금 9020만 달러 규모로 열린다.세계 1위 코다의 주무기는 드라이버다. 2위 고진영은 아이언이 뛰어나고, 3위 리디아 고는 쇼트게임과 퍼트가 특기다. 1m77㎝ 장신인 코다의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75야드(7위). 고진영은 “코다의 드라이브샷은 나보다 20m쯤 더 나간다”고 했다. 정확성도 좋다. 드라이버 거리와 정확성을 합산하는 토털 드라이빙 부문에서 1위다. 토털 드라이빙과 그린적중률을 합한 볼 스트라이킹 분야에서도 1위다. 롱게임이 가장 좋은 선수라는 얘기다.미국 골프 채널의 해설위원 브랜들 챔블리는 “현재 남녀를 통틀어 코다의 스윙이 가장 유려하고, 정확하다”고 평했다. 코다는 운동선수 집안에서 자랐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언니 제시카 코다도 LPGA 투어의 장타자로 유명하다. 테니스 선수인 남동생 세바스찬 코다는 1m96㎝의 장신으로 최고 시속 207㎞의 서브를 구사한다.운동선수 집안 출신답게 코다의 강점은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이다. 60대 초반의 타수가 종종 나온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63타를 쳐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는 62타를 쳤다. 라운드 당 버디 수 4.78로 1위다. 우드도 250야드 정도 치기 때문에 이글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지난 시즌 이글 11개를 잡았다.고진영은 송곳 아이언으로 맞선다. LPGA 신인이던 2018년과 2019년 그린 적중률이 1등이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참가 수가 적어 기록이 없지만, 2021년에는 2위에 올랐다. 78.0%로 렉시 톰슨과 그린적중률이 똑같은데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뒤졌다. 고진영이 코스가 어려운 큰 대회 위주로 참가한 것을 고려하면 최고의 아이언 플레이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진영은 지난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63홀 연속 그린 적중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이 분야 역대 최고 기록은 51홀 연속이다. 2021년 PGA 투어의 연속 그린 적중 최고 기록은 35홀이다.그래서 고진영은 여자 골프 사상 가장 날카로운 ‘아이언 플레이어’라는 평가도 받는다. 고진영의 그린 적중률은 골프 여제 소렌스탐의 전성기 기록과 비슷하다. 소렌스탐과 함께 경기했던 JTBC골프 한희원 해설위원은 “소렌스탐은 장타를 날린 뒤 가까운 거리에서 그린을 공략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고진영의 아이언샷이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리디아 고는 지난해 게인브릿지 LPGA와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준우승하며 부활했다. 마지막 3개 대회에선 모두 톱 10에 들었다. 2021년 그의 롱게임은 그렇게 좋진 않았다. 그런데도 버디는 두번째로 많은 311개를 잡아냈다. 평균 스코어 부문에선 3위에 올랐다.리디아 고의 주무기는 쇼트 게임이다. 지난 시즌 리디아 고의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72개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였다.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도 2위다. 그린 주위에서의 쇼트 게임도 최고다. 샌드 세이브는 59.3%로 3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의 롱게임이 조금만 더 좋아진다면 세계 최고의 ‘KO’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다.아시아 천재골퍼들, 신인왕전 후끈여자골프 세계 1~3위 경쟁도 뜨겁지만 올시즌 신인왕 경쟁도 치열하다. 안나린(26)이 지난해 12월 LPGA Q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선수들 면면도 화려하다.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연속 대상을 탄 최혜진(22)은 설명이 필요 없는 스타다. 발목 부상 와중에도 여유 있게 카드를 땄다.태국의 19세 천재 아타야 티티쿨도 주목할 만하다. 티티쿨은 17세에 프로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엔 LET(유럽여자투어)에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참가한 LPGA 혼다 클래식에서 2위를 했고,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했다.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LPGA전문가들은 티티쿨의 신인왕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인 패티 타파타나킷에 이어 2년 연속 태국 출신 신인왕이 탄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일본의 후루에 아야카(22)는 일본 투어에서 7차례 우승한 스타급 신인이다. 지난해엔 대상을 받았다. 시부노 히나코(24)는 2019년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일본에 42년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안긴 최고 스타다. 곧바로 LPGA 투어 입회가 가능했지만, 실력을 가다듬은 뒤 지난해 Q시리즈를 통해 LPGA 무대를 밟게 됐다.아버지가 일본인, 어머니가 필리핀인인 유카 사소(21)도 사실상 신인이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어릴 때부터 경쟁해온 최혜진, 티티쿨, 후루에 등과 LPGA 무대에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프랑스의 폴린 루생-부샤르(22)는 Q시리즈 8라운드 중 7개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34주간 아마추어 랭킹 1위였고 지난해 8월 프로로 전향해 두 번째 참가한 프로 대회(유럽여자투어)에서 우승했다. 덴마크의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26)은 2020년 4승을 거두고 LET 상금왕에 올랐던 스타급 선수다.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2.01.12 08:50
스포츠일반

안나린, LPGA Q시리즈 한국 선수 3년 만 수석 합격

안나린(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최혜진(22)과 홍예은(19)도 무난하게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내년 LPGA 투어 시드를 받았다.안나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1~8라운드 합계 33언더파로 폴린 로생-부샤르(프랑스·32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자격 시험이라 할 수 있는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2018년 이정은6 이후 3년 만에 안나린이 한국 선수 수석 합격 역사를 이뤘다.안나린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해 2승을 거뒀고,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대상 7위, 상금 9위에 올라 꾸준함을 보였던 선수다. 올해 일찌감치 LPGA 투어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준비에 매진해왔던 그는 퀄리파잉 시리즈 첫날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면서 수석 합격을 노렸다. 7라운드에서 부샤르에 5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쇼로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첫 홀부터 버디로 출발해 7번 홀(파5) 버디를 다시 추가한 그는 9~11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탔다. 13번 홀(파3)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던 그는 16~17번 홀 연속 버디로 부샤르를 앞지르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부터 선두였던 부샤르는 17번 홀(파3) 보기로 안나린이 선두를 내줬고, 끝내 수석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고 2위로 마쳤다.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는 2주동안 8라운드 144홀을 도는 강행군 속에 치러진다. 예선, 세계 랭킹 등을 통해 총 110명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했고, 2주차 시리즈에 나선 74명 중 최종 45위 안에 들어야 시드를 받을 수 있다. 안나린 외에 최혜진, 홍예은 등 한국 선수 3명이 내년 LPGA 투어 시드를 받았다.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공동 8위(17언더파)로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했다. 또 홍예은도 최종일에 1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라 내년 LPGA 투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반면 김민지(3언더파)와 박금강(2언더파)은 각각 공동 47위, 공동 51위로 상위 45명 안에 아깝게 들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올 시즌 유럽 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휩쓴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25언더파 3위로 통과해 내년 시즌 LPGA 투어 무대를 뛰게 됐다.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7위(18언더파),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공동 20위(10언더파)로 통과해 내년 LPGA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LPGA 투어 2022 시즌은 내년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시작한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2.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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