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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속보] 김혜성 빅리그 개인 첫 안타 터졌다, 2루 도루→오타니 홈런 때 득점까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빅리그 첫 안타를 터뜨렸다.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빅리그 경기에 선발 출정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선발 샌디 알칸타라의 시속 154.4㎞(96.6마일) 싱커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안 안타를 터뜨렸다. 빅리그 개인 첫 안타. 김혜성은 이어 오타니 쇼헤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빅리그 2호 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활약은 다저스가 추격점을 뽑는 발판으로 작용했다. 오타니가 2점 홈런(시즌 9호)을 날려 김혜성은 빅리그 첫 득점까지 기록했고, 다저스는 5-0까지 달아났다. 김혜성은 앞서 1-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샌디 알칸타라의 5구째 99마일(159km/h)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현역 로스터에 등록됐다. 이어 9회말 수비 때 2루수로 교체 출전해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데뷔했다.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5일 애틀랜타와 경기에서는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12번째 도루에 성공, 팀이 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김혜성은 3-4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 안디 파헤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투입돼 2루를 훔쳤다. 김혜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올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04억원), 보장계약 3년 총액 1250만달러에 계약했다. MLB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13에 그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올렸고, 한국계 선수 토미 에드먼의 부상 속에 빅리그에 올라왔다. 마침내 빅리그 첫 안타도 터뜨렸다. 이형석 기자 2025.05.06 08:54
메이저리그

'콜업' 시그널 포착...파에스? 키케? 누가 김혜성과 바통 터치할까

메이저리그(MLB) 콜업 시그널이 김혜성(26)을 향해 켜졌다. 스프링캠프 개막 전 유력했던 시나리오가 다시 쓰일 것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서 떠도는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더그아웃 영상을 소개했다. 김혜성이 앨파소 치와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스콧 헤네시 오클라호마시티 감독과 포옹을 하고, 달런 러싱 등 동료들과 손을 마주쳤던 것. 김혜성은 7일 엘파소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SI는 "MLB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의 모습과 비슷하다"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감독으로부터 콜업 소식을 받는다. 처음 빅리그에 진입하는 선수들은 동료들로부터 큰 축하를 받는다. 김혜성 역시 지난달 16일 다저스의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지난달 29일부터 트리플A 경기만 소화했다. 공식적으로는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다. 더그아웃 기류를 고려하면 빅리그 진입이 임박한 것 같다. SI는 "김혜성이 빅리그로 올라가면, 다저스는 그동안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SI가 전망한 라인업이 원래 시범경기 개막 전까지 가장 유력했던 다저스의 야수진 구성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본토 개막전에 앞서 기존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듀오(키케 에르난데스·크리스 테일러)에 외야 유망주 앤디 파헤스를 26인 로스터에 넣었다. 파헤스는 7일까지 34타수 4안타, 타율 0.118에 그쳤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와 더불어 꾸준히 선발 출전해 충분히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경험이 적은 파헤스에게 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에르난데스(29타수 3안타)도 부진하다. 테일러는 3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다저스가 개막 7연승을 달리다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필리스에 1승 2패로 루징을 당한 상황. 분위기 전환을 위해 김혜성을 콜업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바뀐 타격 자세 가다듬고 있다. 이비 시범경기에서 '개조'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상·하체 모두 변화를 주며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조언을 흡수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브랜든 곰스 단장도 김혜성의 유연한 사고에 감탄한 바 있다. 결국 다저스의 전력 구상에 김혜성은 '언젠가 쓸 선수'로 잡혀 있었고, 개막 엔트리에서 빼더라도 미국 무대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게 필수라고 보고 마이너행을 먼저 지시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와 중견수도 소화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파헤스 대신 에드먼이 중견수를 맡고, 김혜성은 2루수를 맡는 것이다. 하지만 김혜성이 내·외야 유틸리티 요원으로 쓰일 수도 있다. 1300만 달러 고액 연봉자 테일러보다 1년 계약한 에르난데스가 김혜성과 바통을 터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사실상 에르난데스는 이미 마이너리그 옵션 두 번이 소진된 파헤스보다 마이너리그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 다저스는 여전히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팀 도루는 6개로 리그 17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가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도루 시도 자체를 크게 줄였다. 3개 이상 남긴 선수가 없다. 김혜성의 콜업은 팀 기동력 강화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다저스는 '지구 방위대'로 불린다. 하지만 같은 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승 2패)와 샌프란시스코(9승 1패) 역시 전력이 막강하다. 김혜성의 콜업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7 15:26
메이저리그

'AAA OPS 0.823'김혜성, 드디어 콜업? '동료들과 포옹'→승격 예측 나왔다

김혜성(26)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도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더그아웃 영상을 소개하며 김혜성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언급했다.SI가 소개한 영상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엘패소 치와와스와의 홈 경기 홈 더그아웃의 모습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는데, 대신 스콧 헤네시 오클라호마시티 감독과 포옹했다. 달튼 러싱 등 동료들과는 손을 마주치며 축하를 나눴다.통상적으로 트리플A 선수들은 승격을 제외하곤 축하받을 이유가 없다. SI도 이를 두고 '메이저리그(MLB)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매체는 "김혜성이 빅리그에 등록되면 다저스는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혜성에게 기회가 온 건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부진 때문이다. 다저스의 주요 유망주 출신인 파헤스는 지난해 플래툰 플레이어로 활약했고, 올해도 중견수 후보 중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7일 기준 34타수 4안타(타율 0.118)로 부진을 씻지 못하는 중이다.파헤스는 김혜성의 주요 경쟁자 중 1명이기도 하다. KBO리그에서 2루수로 뛰었던 김혜성은 다저스 이적 후 유격수, 중견수 등으로도 출전을 준비했다. 김혜성과 포지션이 겹치는 백업 타자들로는 키케 에르난데스(29타수 3안타) 미겔 로하스(19타수 2안타) 크리스 테일러(3타수 무안타)가 있었지만, 모두 부진하다. 확실한 카드가 없는 만큼 마이너리그 선수에게 한 차례 기회가 온 것인데, 김혜성이 그 기회를 받게 됐다. 김혜성은 40인 로스터에 들어가며 다저스와 계약했으나 시범경기 부진(타율 0.207)하며 도쿄 시리즈 개막전 로스터엔 들지 못했다. 새 타격폼 적응을 이유로 마이너리그로 향했고, 트리플A에서는 타율 0.273(33타수 9안타), 출루율(0.368)과 장타율(0.455)을 합친 OPS는 0.823을 기록했다. KBO리그 시절과 달리 삼진(11개)이 늘었는데, 대신 9안타 중 장타 5개를 생산하는 등 장타 생산성을 개선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7 09:16
메이저리그

'발만 빠른 똑딱이는 잊어라! AAA 4호 안타=4호 장타 폭발...김혜성 '새 타격 폼'으로 장타 머신 개조 중?

김혜성(26)이 정말로 교타자였던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블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산하)전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김혜성은 이날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4에서 0.235로 올랐다. 김혜성을 포함해 타선이 폭발한 다저스는 9-4로 크게 이겼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회 말 1사 때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왼손 투수 오스틴 크롭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두 번째 타석엔 바로 안타가 터졌다. 그것도 장타였다. 김혜성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왼손 제이크 히긴보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타로 만들었다. 2구 연속 빠지는 슬라이더에 2스트라이크를 내줬지만, 이후 5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슬라어더는 놓치지 않고 공략해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90.5마일(145.6㎞). 강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20도 각도의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2루타를 생산했다.김혜성의 2루타로 포문을 연 오클라호마시티는 4회에만 무려 9득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오스틴 고티어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오클라호마시티는 밀어내기 볼넷(코디 호지) 2타점 적시타(에디 로사리오) 2타점 3루타(마이클 채비스)로 7-2까지 달아났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유격수 땅볼을 기록, 채비스가 득점할 수 있게 도왔다. 8-2까지 달아난 다저스는 라이언 워드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시선을 끄는 건 김혜성의 타격 지표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은 낮아도 OPS(출루율+장타율)가 0.910에 달한다. 시즌 안타가 총 4개인데, 이 4개 중 단타가 단 1개도 없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2루타가 3개, 3루타도 1개다.리그 평균 대비 성적도 준수하다. 조정득점 생산력(wRC+)은 125에 달한다. 트리플A의 올 시즌 타격 평균 성적, 리그 득점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그가 트리플A 평균보다 25%포인트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의미다.KBO리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성적표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타율 0.304, 장타율 0.403을 기록했던 전형적인 교타자였다. 홈런 커리어하이가 11개에 불과할 정도로 단타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166안타 중 장타는 41개였고, 재작년도 186안타 중 장타가 42개였다. 순장타율(장타율-타율)이 통산 0.099, 커리어하이인 지난해도 0.132를 기록했다. 반면 현재 트리플A에서 순장타율은 0.286에 달한다. 단타 생산에 능했던 김혜성의 성적표에 장타 비중이 급증한 건 리그 환경 차이도 있지만, 역시 타격 폼 조정의 영향인 거로 보인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개막 이후 수 차례 타격 자세를 바꿨다. KBO리그 시절이었던 지난해, 그는 오픈 스탠스(Stance)를 취하며 이동발(좌타자의 오른발) 발꿈치를 살짝 들고, 톱 포지션(배트를 잡은 두 손의 위치)은 귀보다 높은 부근에 두고, 배트를 어깨에 걸친 채 타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올해 MLB 시범경기 초반 김혜성은 이동발을 지면에 딱 붙였고, 톱 포지션을 귀 아래로 내렸다.변화에도 성과가 없자 한 차례 더 수정을 진행했다. 그는 2월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원래 했던 레그킥(leg kick)을 버리고 토탭(Toe-tap)을 하기 시작했다. 7년 전 오타니 쇼헤이가 그랬던 것처럼 이동발 엄지발가락을 지면에 찍고 살짝 돌리는 움직임으로 타격 타이밍을 잡았다. 더불어 김혜성은 이전까지 어깨에 걸쳐 몸과 수직을 이뤘던 배트를 몸과 평행이 되도록 세우고 타격을 준비했다. 타격 폼 결과가 바로 나올리 없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 0.207로 부진하며 개막 로스터 승선에 실패했다. 도쿄 시리즈에 함께 하지 못했고, 트리플A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개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다만 아직 숙제도 명확하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김혜성이 장타 4개를 치긴 했지만, 가장 이상적인 속도와 각도를 갖췄다고 여겨지는 '배럴' 타구는 아직 1개도 없다. 아직은 갭히팅의 성과로 추가 베이스를 얻은 것에 가깝다. 환경도 여전히 김혜성에게 유리하지 않다. 더 이상 발만으로 김혜성이 장점을 어필할 수 없는 때다. 다저스는 3일 트레이드로 젊은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26)를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듀란(24)과 맞바꾸는 조건으로 트레이드했다. 루이스는 2023년 타율 0.254(449타수 114안타) 5홈런 47타점 67도루를 기록했다. 67도루는 그해 아메리칸리그 1위이자, 아메리칸리그 신인 최다 도루 기록이었다. 김혜성의 최고 장점인 스피드에서 그를 상회하는 경쟁자였다.만약 장타력을 갖춘다면 김혜성의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후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와 계약이 끝난다. 김혜성이 콘택트만 보였다면 알렉스 프리랜드 등 팀 내 경쟁자들에 우위를 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차근차근 파워 툴을 보여준다면, '발도' 빠르면서 파워까지 보여주는 슈퍼 유틸리티가 된다. 그러면 김혜성의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8:01
메이저리그

'트리플A 타율 0.214 김혜성 잊은 건가' 다저스, 2023년 AL 도루왕 출신 외야수 영입

시즌 초반 승승장구 중인 LA 다저스가 '기동력'까지 강화했다.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26·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으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가 2023년 67도루로 아메리칸리그(AL) 신인 기록을 세운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26)를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듀란(24)과 맞바꾸는 조건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영입했다'라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다저스는 루이스의 40인 로스터 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오른손 투수 카일 허트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루이스는 일단 마이너리그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로 향할 예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루이스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 2023년 깜짝 활약했다. 오클랜드 소속으로 13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54(449타수 114안타) 5홈런 47타점 67도루를 기록했다. 그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당시 73도루)에 이은 MLB 도루 2위이자 AL 1위였다. 지난 시즌 손목과 무릎 부상이 겹쳐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이었다. MLB닷컴은 루이스가 부진에 빠진 다저스 중견수 앤디 파헤스를 대체할 자원으로 전망한다.결국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소속인 김혜성으로선 루이스 영입이 달갑지 않다. 루이스는 '발이 빠른 외야수 자원'이라는 점에서 김혜성의 쓰임새와 상당 부분 겹친다.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김혜성은 트리플A 4경기 타율이 0.214(14타수 3안타)에 머문다.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데 경쟁자까지 추가된 말 그대로 '설상가상'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07:44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 굴욕 다음날 또 3삼진, 시즌 19타수 무안타 15삼진

최악의 출발을 한 라파엘 데버스(29·보스턴 레드삭스)가 삼진 3개로 또 고개를 숙였다.데버스(28)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데버스는 전날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데버스는 개막 후 4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 12삼진에 그쳤고, 이는 MLB 역사상 시즌 첫 4경기에서 최다 삼진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데버스는 1일 볼티모어전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2-4로 따라붙은 2회 2사 3루, 3-4로 뒤진 5회 초 무사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7회 역시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다. 데버스는 이날 삼진 3개를 추가, 이번 시즌 삼진이 총 15개로 늘어났다. 23타석을 들어서는 동안 안타가 하나도 없다. 19타수 무안타. 데버스는 2023년 1월 보스턴과 11년 총액 3억3100만 달러(4880억원)에 계약한 강타자다.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169홈런을 때려냈고, 빅리그 데뷔 후 통산 타율 0.278 200홈런 63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은 0.508에 이른다. 그러나 데버스는 이번 시즌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보스턴이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자 "3루는 내 포지션"이라고 고집했지만 결국 지명타자로 옮겨야만 했다. 익숙하지 않은 지명타자 포지션에 어깨 재활로 시범경기를 15타석만 소화한 것도 초반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레드삭스는 데버스의 부진 속에 최근 4연패를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01 17:35
프로야구

'감 안 좋다면서' 홈런 쾅·쾅·쾅·쾅, 이재현·김영웅 삼성의 흐뭇한 엄살쟁이들 [IS 피플]

"솔직히 감이 좋지는 않습니다."22일 개막전에서 김영웅은 부상에서 막 돌아와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고 걱정했다. 27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재현도 "감이 다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말 감이 안 좋은 게 맞는 걸까. 김영웅은 시즌 5경기에 나와 타율 0.421(19타수 8안타)에 출루율(0.429)과 장타율(0.789)을 합친 OPS 1.218을 기록 중이고, 이재현도 5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385(13타수 5안타) 출루율 0.636에 장타율 1.000, OPS 1.636의 만점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성적을 두고 봤을 땐 이들의 말은 엄살로 느껴진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늑골 타박상을 입고 조기 귀국한 김영웅은 시범경기 기간까지 주로 치료와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영웅은 남다른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버텼다. 지난해 자신의 감이 좋았던 경기를 돌려보고 타격 타이밍을 머리속으로 잡는 데 주력했다. 개막과 함께 1군에 돌아온 김영웅은 당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안타를 신고하더니, 23일엔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안타 맹타와 함께 감을 잡은 김영웅은 25일 NC전에선 만루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강민호가 빠진 27일 NC전에선 시즌 첫 4번 타자까지 소화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4번 중책을 맡을 만큼 타격감이 좋다는 걸 인정받았다. 이재현은 상·하위 타선을 오가며 '징검다리'와 '해결사' 역할을 모두 해냈다. 22일과 23일 개막 2연전에선 볼넷을 2개씩 골라 나가며 홀로 5득점했고, 25일 NC전에선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27일 NC전에서도 아치를 그려내며 타점을 올렸다. 특히 이재현은 5경기 연속 볼넷을 한 번씩 골라 나갈 정도로 선구안이 좋다. 현재 이재현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10개)과 볼넷(7개)을 기록 중이다. 그 와중에 장타율(1.000)과 OPS(1.636)까지 리그 1위를 달리며 '육각형' 선수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에 대해 "그동안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대처 능력도 좋아지고 타석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자기만의 스트라이크 존도 있는 것 같다"며 "높은 출루율로 상위 타선과 중심타선을 연결하는 역할을 잘해주면서 큰 점수가 나는 홈런도 나오는 것 같다"라며 흐뭇해 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이재현으로 이어지는 테이블 세터를 당분간 고정 출전시키겠다고도 전했다. 2022년 입단 동기인 두 선수는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최근의 호성적에도 두 선수는 여전히 배고프다. 이구동성으로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 지금에 만족할 수 없다"라며 오히려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겸손보단 냉정한 자기 판단으로 삼성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두 선수다. 윤승재 기자 2025.03.28 08:04
프로야구

고승민 이탈...빈타 허덕이는 롯데, 베테랑 김민성 카드 꺼내들까

롯데 내야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시즌(2024) 규정 타석을 채우면서 타율 0.307를 기록했던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우측 옆구리 내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Grade 전 단계이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다음주부터 기술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롯데는 개막 첫 네 경기에서 8득점에 그쳤다. 홈런은 1개도 없었다. 한 번도 4득점 이상 기록하지 못했다. 25일 주중 SSG 랜더스와의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서 산발 7안타 1득점에 그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승민까지 일주일 이상 자리를 비운다. 당장 고승민이 비운 자리는 '이적생' 전민재가 메웠다. 그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준수한 공·수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는 26일 SSG전에서도 안타 1개를 쳤다. 2024시즌 1군 엔트리에서 한 번도 제외되지 않고 풀타임 유격수로 뛰었던 박승욱은 올 시즌 출전한 3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2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빠른 공과 변화구 대처 모두 버거운 모습을 보였고, 이튿날 LG 2차전에선 제외됐다. 25일 SSG 1차전에서는 대수비로 투입됐다. 고승민이 빠진 26일 다시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현재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박승욱의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고 판단하는 것. 고승민의 공백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롯데 화력에 불이 붙지 않았고, 4경기에서 3패(1승)를 당한 상황이라 돌파구가 필요해 보인다. 엔트리 변화는 분위기 전환을 도모할 수 있다. 현재 퓨처스팀 내야수 중엔 베테랑 김민성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타율 0.474(19타수 9안타)을 기록 중이다. 김태형 감독에게 수비력을 인정받은 이호준은 18타수 2안타에 그쳐, 아직 콜업이 어려울 전망이다.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노진혁은 아직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5일 공인구 1차 수시검사 결과를 진행하며, 모든 샘플이 합격 기준(0.4034~0.4234)을 충족했고, 반발 계수가 지난해(0.4208)와 비교해 0.0085 낮아졌다고 알렸다. 하지만 현장 투수들은 '탱탱볼' 시절이 떠오를 만큼 타구가 멀리 나간다고 하소연한다. 실제로 지난해 개막 4일 차 기준으로 35개였던 홈런 수가 44개로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는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3·4월 고전했던 롯데가 공격력 상승을 위해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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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싼 거 아냐?' 둘이 합쳐 32억, 삼성의 38득점 대폭발 뒤엔 이들의 활약이 있었다 [IS 피플]

3경기 38득점.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후 엄청난 화력을 쏟아 붓고 있다. 호쾌한 홈런포에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홈런들을 빛낼 베테랑들의 활약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지난겨울 삼성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은 김헌곤(37) 류지혁(31)이다.지난 시즌 후 두 선수는 나란히 FA 자격을 얻었다. 생각보다 긴 협상 시간 끝에 김헌곤은 2년 최대 6억원에, 류지혁은 4년 최대 26억원에 삼성에 남았다. 두 선수의 녹슬지 않은 기량과 헌신, 리더십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재계약이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새 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김헌곤은 개막 3경기에서 타율 0.400(10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1도루 3득점을 기록 중이다. 당초 김헌곤은 시범경기 부진한 타격(5경기 타율 0.167)으로 익숙한 2번이 아닌, 하위 타선에 배치돼 22일 개막전(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섰다. 하지만 1-2로 끌려가던 2회 벼락 같은 동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8연패 도중, 김헌곤이 결정적인 결승타로 팀 분위기를 바꿨듯이, 올해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연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헌곤은 이튿날(23일)에도 2회 대승의 물꼬를 트는 안타로 분위기를 이끌더니, 25일 NC 다이노스전 첫 타석 안타로 역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내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류지혁의 불방망이도 번뜩이고 있다. 류지혁은 3경기 동안 타율 0.556(9타수 5안타)을 작성하며, 김지찬(0.615) 다음으로 팀 내에서는 물론,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5타점 2득점으로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지혁 역시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왼손투수에 강한 전병우가 선발 2루수로 나섰는데, 류지혁은 도중 교체 투입됐음에도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23일 경기에서 멀티 안타와 함께 3타점을 쓸어 담았다. 2회 만루 상황에서 깔끔한 좌전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고, 7회에는 희생 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11-7)를 이끌었다. 류지혁은 25일에도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 경기에서 홈런이 펑펑 터지면서 홈런 타자들에게만 주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두 베테랑의 활약이 있었기에 삼성은 분위기를 바꾸고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두 선수 총합 32억원이라는 계약금액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활약으로 삼성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3.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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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솔직히 많이 긴장됐다" 2연패 두산의 수확 '돌격대장' 김민석 [IS 피플]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한 두산 베어스. 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 2차전 선발 투수 잭 로그가 호투했고, 강승호의 타격감엔 불이 붙었다. 무엇보다 '이적생' 김민석(21)이 리드오프로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게 희망적이다.김민석의 올 시즌 개막 2연전 타격 성적은 9타수 3안타이다. 두 경기 모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1차전 4타수 2안타 1볼넷, 2차전에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 2-3으로 뒤진 4회 초 2사 1·2루에서 때려낸 역전 2타점 3루타가 압권. 팀의 패배로 활약이 빛이 바랬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민석이한테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충분히 나왔다"라고 흡족해했다.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한 김민석은 일찌감치 1번 타자로 낙점됐다. 이승엽 감독은 주루가 뛰어난 베테랑 정수빈을 9번, 슬러거 김재환을 2번에 배치해 대량 득점을 노린다. 개막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석은 "(리드오프는)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타자로서 팀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매번 잘 칠 수 없기 때문에 아웃이 되더라도 자기 스윙을 하겠다. 상대 투수의 기도 눌러줄 수 있어서 초구부터 자신 있게 스윙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김민석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데뷔 첫 시즌인 2023년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나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두산에서 새출발하는 그는 "(개막전 때) 솔직히 많이 긴장했다. 첫 타구가 올 때도 헤맸던 거 같다"며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니까 경기가 끝난 뒤 진도 많이 빠지고 평소보다 많이 힘들었다"라고 돌아봤다.리드오프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하는 김민석은 "(리그 대표 1번 타자로) KT 위즈 강백호 형도 있고 LG 트윈스 홍창기 선배님도 계신다. 아직 그 선배들이랑 비교가 안 되지만, 최대한 그렇게 따라갈 수 있도록 나만의 방향성과 색깔을 찾아서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오로지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야구가 뭔지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석은 이적 후 정수빈의 뒤를 이을 '잠실 아이돌'로 불린다. 이에 대해 그는 "야구에 집중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 그런 건 알아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라며 몸을 낮췄다. 김민석이 경계해야 하는 건 '오버 페이스'이다. 김민석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너무 의욕이 앞서다 보면 급해지는 경우가 있다. 조급해지는 결 작년에 겪어봤다"며 "그런 경험이 많은 교훈을 준 거 같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좀 더 편안하게 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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