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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설움은 없다' NC 권희동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 김재열 첫 억대 연봉

NC 다이노스 권희동이 2025년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NC는 23일 2025년 연봉 계약 현황을 발표했다. 권희동은 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50% 오른 2억2500만원에 사인했다. 자유계약선수(FA) 및 다년계약 대상자를 제외한 팀 내 최고 연봉이다. 권희동은 2023년 'FA 미아'로 남아있다가 시범경기 직전에 1년 1억2500만원에 사인했다. 권희동은 2023년 96경기서 타율 0.285 7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3의 성적을 올린 뒤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엔 123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77타점 OPS 0.869로 펄펄 날았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50%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투수 한재승은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률(121%)을 기록했다. 연봉은 전년도 3400만원에서 올해 7500만원으로 올랐다. 그는 51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3.97을 기록했다. 김재열은 첫 억대 연봉(1억2000만원)에 진입했다. 2023년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김재열은 지난해 프로 데뷔 최다인 69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NC 불펜의 주축 역할을 했다. 2014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 후 한 차례 방출과 사회인 야구, 2차 드래프트를 거쳐 NC에 둥지를 튼 김재열은 지난해 1승 5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지난해 6000만원을 받았던 그는 올해 연봉이 두 배 뛰었다. 주전 포수 김형준은 90% 인상된 1억1000만 원에 사인했다. 김형준은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리그 포수 중 도루 저지율 1위(0.378)를 차지했다.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CAMP 2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형석 기자 2025.01.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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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비효과가 불러올 파급력에 주목하는 KBO리그 [IS 포커스]

'1㎝ 조정'이 불러올 나비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올 시즌 눈여겨볼 KBO리그의 변화는 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이다. 지난 시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은 타자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달리 설정되는 게 특징. 상단은 타자 신장의 56.35%, 하단은 27.64%가 적용됐다. 그런데 올해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55.75%와 27.04%로 바뀐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스트라이크존이 1㎝ 정도 내려가는 셈이다. 왜 바꿨을까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지속적으로 ABS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얘길 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는 전년 대비 피홈런(924개→1438개)이 급등하고, 투수의 평균자책점(4.14→4.91)이 치솟았다.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한 투수들이 진땀 뺐다. 그렇다고 타자들의 불만이 없는 건 아니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 코스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도저히 칠 수 없다"라는 푸념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단장 회의인 실행위원회에선 스트라이크존의 상단만 조정하자는 의견과 기존 방식을 유지하자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A 구단 단장은 "스트라이크존을 1㎝ 정도 낮추는 게 큰 변화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스트라이크로 안 잡아주던 걸 잡아주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며 "스트라이크존의 하단을 잘 활용하는 투수였다면 이번 변화를 반길 수 있다. 또 스트라이크존 상단의 공을 칠 수 없다고 생각한 타자들도 부담을 덜 수 있으니 (조정안을) 환영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투수가 웃을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스트라이크 상단과 하단의 판정 변화가 지난 시즌 전체 투구 판정 중 1.2% 비율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주목하는 건 투수이다. B 구단 투수 코치는 "낮게 잘 들어갔다고 판단한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지 않으면 투수들은 정말 힘들다"며 "타자들이 낮은 쪽 코스도 스트라이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상대할 때) 조금 나을 수 있다. (볼이라고 판단해) 떨어지는 공을 버리면 됐던 상황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 코스도 타자가 대응해야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자체가 효과라는 의미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스트라이크존이 하향 조정되면) 투수로선 좋다. 김광현(SSG 랜더스)의 슬라이더나 구승민(롯데 자이언츠)의 포크볼처럼 위닝샷을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 코스에 쓰는 변화구가 유리할 수 있다"며 "낮은 쪽 코스의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면 타자들이 심리적으로 그 코스를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직구와 변화구, 둘 다 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섣부른 예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C 구단 타격 코치는 "시범경기를 치러봐야 그 효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평가를 유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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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마무리 대결’ 신인상, KS 이끈 최고의 감독·코치는 누구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의 자리다.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후보로는 김택연(19·두산 베어스) 조병현(22·SSG 랜더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김택연과 조병현은 둘 다 최고 150㎞/h 이상, 수직 무브먼트를 갖춘 돌직구로 1군 첫 해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 김택연은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그는 2006년 나승현(16개)을 넘어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도 썼다. 프로 데뷔 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팀과 시범경기, 메이저리그(MLB) 팀과 친선 경기에서 호투한 그는 포스트시즌과 프리미어12에서도 값진 경험을 쌓았다. 조병현의 활약도 뛰어났다. 2021년 입단해 상무 복무를 마치고 SSG로 돌아온 조병현은 76경기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58로 뒷문을 책임졌다. 조병현은 9이닝당 탈삼진 11.84개로 KBO리그 전체 1위(50이닝 이상 기준)에 올랐다. 지난 6월엔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거둬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과 타이 기록을 썼다. 최고의 사령탑에게 주어지는 감독상은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유력한 후보다. 그는 감독 첫해에 KIA의 'V12'를 완성시켰다. 전임 김종국 감독 퇴진 후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 속에 부임한 이범호 감독은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선수단을 하나로 모았다.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박진만 삼성 감독이 이에 대적하는 후보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로 불렸던 박 감독은 이재현, 김영웅 등 젊은 장타자를 대거 발굴해 이들을 공수 겸장으로 키웠다. 하위권에 머물던 삼성은 그의 지도로 올해 정규시즌 2위로 반전을 이뤘다.코치상은 삼성의 집안 싸움이다. 지난해 팀 홈런 88개(8위)였던 삼성 타선은 올해 홈런 185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마음껏 활용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온 이진영 타격 코치는 선수들에게 가장 편안한 타격 폼으로 스윙할 수 있게 해 장타력 상승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승리에도 기여했다. 타자들이 타격 폼을 수정하기보다 투수 분석과 자기 스윙에 집중하게 해 타격감을 살려냈다.수비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은 올해 KBO리그 최소 실책(81개·수비율 0.984 1위)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해 팀 평균자책점 4.68(3위)로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는데, 이는 수비 도움도 컸다. 삼성은 평균자책점 대비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삼성 5.08)이 가장 낮은 팀이었다. 삼성은 손주인 코치가 꾸준히 이재현, 김영웅, 김지찬 등 어린 야수들에게 수비 기본기를 강조했고, 올해 그 결실을 맛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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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강판 사흘 후, LG 2024 최고의 수확 손주영 왼 팔꿈치 부상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자진 강판을 한 LG 트윈스 손주영(26)이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LG 구단은 "손주영은 MRI(자기공명영상) 및 병원 검진 결과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았다"라고 22일 밝혔다. 손주영은 지난 21일 검사를 진행했고, 크로스 체크 결과 부상 진단을 받았다. 손주영은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4차전에 0-0으로 맞선 7회 구원 등판했다. 8회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손주영은 8회 2사 후 손짓으로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가 몸 상태를 살핀 뒤, 마운드는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사실상 몸 상태 이상에 따른 자진 강판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팔꿈치에 찝히는 느낌이 있다고 해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LG의 최대 수확이다. 2017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1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손주영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5선발 중 최고 활약이다. 국내 투수 가운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자책점이 좋았다. 지난해 1~2군을 통틀어 66과 3분의 2이닝 투구했던 그는 올 시즌 1군에서만 162이닝(포스트시즌과 시범경기 포함)을 책임졌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 사정상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는 불펜으로 2경기에 나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준PO 5차전에서 29개의 공을 던진 그는 우천으로 선발 등판일이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사흘 휴식하고 PO 2차전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검진 결과 부상이 발견돼 휴식이 불가피하다.손주영은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프리미어12 훈련 소집 명단 35인에 포함됐다. 23일 소집돼 24일 첫 훈련 예정이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 탓에 대회 참가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LG 구단은 "프리미어 12 참가 여부 관련해 대표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10.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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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쇠여도 행복했던 이영하 "코치님이 믿어준다 생각하니, 공이 좋아지더라고요" [IS 피플]

"이 사람이 나를 믿는다는 생각이 드니까, 공이 좋아지더라고요."이영하(27)는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도, 마무리도, 셋업맨도 아니었다. 올해 59경기에 등판한 그는 5승 4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6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승도, 세이브도, 홀드도 어느 것 하나 몰아 기록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때는 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시즌 중엔 롱릴리프였다가 필승조가 부족할 때는 중요한 상황을 막으러도 등판했다.화려하지 않아 보여도, 이영하가 없었다면 올해 두산의 가을야구는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이영하 본인에게도 의미가 깊은 해였다. 이영하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건 5년 전인 201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그는 선발로 29경기 등판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했다.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리그 대표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해였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기복이 심해졌고, 매년 선발로 시작해 여름 이후 불펜으로 뛰는 게 반복됐다. 2023년엔 학교 폭력 논란으로 소송을 치르느라 마운드에도 늦게 돌아왔다. 올해는 이영하에게 모처럼 시즌을 제대로 준비했고, 또 제대로 마무리한 해였다. 최근 잠실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마친 뒤 본지와 만난 이영하는 "지난 3~4년 동안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올해는 많이 해소된 해였다"며 "투구 밸런스를 포함해 야구의 과정과 결과 모두 갈피를 잡지 못했는데, 이제는 정리가 되는 것 같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이영하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된 기복의 반복을 끊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일단 투구의 감을 잡으면 유지하는 건 자신 있지만, 바로 그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며 "남들보다 감을 늦게 잡는 만큼 더 빨리 훈련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영하를 살려낸 건 다름 아닌 믿음이다. 이영하는 "김태형 전 감독님이야 날 신인부터 보신 분이니, 내가 어떤 투수인지 따로 증명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님과는 지난해 처음 만났고, 내가 처음부터 다시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내가 믿음을 더 얻어야 한다고 의식했고, 그러니 쓸데없이 힘도 많이 들어갔다. 다른 투수들이 잘하다 보니 더 초조해진 것도 있었다"고 떠올렸다.불안해하던 그에게 힘이 된 게 박정배 투수 코치라고 했다. 이영하는 "코치님께서 '불펜에 네가 꼭 필요하다' '이런 상황을 막아줄 수 있는 투수가 바로 너다.' '너 이번에 이런 공이 괜찮더라'는 이야기를 계속 전해주셨다"고 떠올리면서 "이 사람이 나를 믿는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공이 좋아졌다"고 떠올렸다.이영하는 "믿음을 주는 선수가 있고, 믿음을 받아야 잘하는 선수도 있는 것 같다"며 "다른 팀을 보면 양현종(KIA 타이거즈) 선배님도 그렇고 우리 팀 선배 형들도 먼저 믿음을 주는 선수가 있다. 그런데 난 반대로 믿음을 줄 때 살아나는 선수 같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그런 말 한 마디의 영향으로 늦게 올라오던 페이스가 조금씩 당겨진 것 같다. 불안한 마음가짐에서 벗어난 덕분"이라고 답했다. 부상이 있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영하는 지난 8월 오른쪽 어깨 극하근 미세손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한 바 있다. 박정배 코치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투수라는 게 메커닉 자체만으로 부하가 많이 가는 보직이다. 선수들에게도 덜 참아야 한다고 말한다. 안 좋다고 말하면 바로 안 된다, 쉬어야 한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린다"며 "올해 영하랑 지강이가 아팠을 때, 내가 선수 마음까진 알 수 없다 해도 불편한 부분을 체크했어야 한다"고 했다.하지만 이영하는 "선수 입장과 코치 입장은 다르다. 코치는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이야기하라고 하지만, 당시 난 오랜만에 내 몫을 한다는 행복감이 들 때였다"며 "조금 피곤해도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부상도 선수라면 시즌 중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런 말만이라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1 14:12
프로야구

'가을야구 확정' 두산도 선수단 정리, 박소준 등 투수 9명 재계약 불가 통보 [공식발표]

두산 베어스가 투수 9명을 방출했다. 두산은 30일, 투수 박소준과 배창현, 이상연, 전형근, 이민혁, 한충희, 장원호, 문원, 남율 등 9명의 투수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박소준의 이름이 눈에 띈다. 박소준은 2013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 2015년 정식선수로 전환돼 1군 무대를 누볐다. 1군 무대 34경기에 나와 1승 7패 평균자책점 6.07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엔 4월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실점한 뒤 2군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두산은 올 시즌 144경기에서 74승 68패 2무 승률 0.521을 기록하며 4위로 마무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직행했다. 5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경합 중인 가운데, 30일 인천 SSG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결과에 따라, 5위 결정전 성사 여부 혹은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9.30 16:26
프로야구

7년 만에 두산 유니폼 입는 니퍼트, '구원 등판' 마운드에도 오를까

더스틴 니퍼트가 7년 만에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까. 니퍼트는 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는 당일 니퍼트를 '특별 엔트리'에 등록해 더그아웃에서 함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니퍼트는 시구에 이어 더그아웃에 남아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1시즌부터 은퇴 선수의 은퇴식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정원을 초과해 엔트리에 등록하는 걸 허용하기로 했다. 니퍼트는 외국인 선수지만 특별 엔트리라 '최대 3명 보유 규정'에 적용되지 않는다. 니퍼트는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에 등록되는 역대 5번째 선수가 된다.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지난 2021년 특별 엔트리에 오른 이후 2022년 박용택(LG 트윈스) 나지완(KIA 타이거즈) 오재원(두산 베어스)이 당일 한시적으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함께 했다. 이들은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뒤 경기 시작과 함께 교체되거나, 대타로 출전해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투수로서는 처음으로 특별 엔트리에 들어가는 니퍼트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 쉽지는 않아 보인다. 타자는 타석에 서지 않아도 교체할 수 있지만, 투수는 투구가 어려운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최소 한 타자를 상대하거나 주자를 잡아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 두산이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고 있어 니퍼트에게 '이벤트성 등판'을 허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상대 팀은 4위 경쟁 팀이자 니퍼트의 친정팀인 KT다. 경기 양상이 치열한 상황에서는 투입이 힘들다. 여러 상황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한편, 니퍼트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승리(102승)를 챙긴 전설적인 선수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시즌 동안 두산에서 뛰었던 니퍼트는 2018년 KT로 팀을 옮겨 8년을 뛰었다. 통산 214경기에 출전해 102승 51패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남겼다. 2016년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뛰어난 성적으로 팀의 통합우승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은퇴 후인 2022년엔 KBO가 선정한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최근엔 인기 야구예능프로그램인 '최강야구'의 투수로 나서 15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를 던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9.11 11:54
메이저리그

켈리 방출한 신시내티, 이번엔 삼성 출신 뷰캐넌 빅리그 등록···MLB 복귀 꿈 이루나

데이비드 뷰캐넌(35·신시내티 레즈)이 9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26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신시내티 구단은 1일(한국시간) "뷰캐넌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배츠에서 빅리그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뷰캐넌의 빅리그 등판은 2015년 10월 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마지막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던 뷰캐넌은 지난달 28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됐고, 이번에 9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기회를 잡게 됐다. 미국 트레이드 루머스닷컴은 "뷰캐넌이 최소 한 번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2019년 일본 프로야구에 활약한 뷰캐넌은 2020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한국땅을 처음 밟았다.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에릭 요키시(당시 키움 히어로즈, 현 NC 다이노스)와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과의 재계약에 실패한 뷰캐넌은 올해 2월 필라델피아와 MLB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했다.뷰캐넌은 올해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63으로 고전해 줄곧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머물렀다. 올해 트리플A 22차례(선발 16경기) 등판에선 9승 3패 평균자책점 4.82를 올렸다.한편 신시내티 구단은 지난 30일 LG 트윈스 출신인 케이시 켈리(35)를 방출 대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등판해 감격스러운 첫 세이브(3이닝 투구)를 따낸 지 닷새 만이다. 켈리에게는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구단 루이빌 배츠로 돌아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다른 팀과 계약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01 08:24
프로야구

하영민, 데뷔 첫 10승 겨냥...잊힌 노망주가 보여준 기분 좋은 반전 [IS 피플]

한동안 잊혔던 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투수 하영민(29)이 데뷔 11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영민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7-3 승리를 견인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지난주 첫 등판이었던 6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등판한 세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올 시즌 등판한 21경기에서 11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8승 6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국내 투수 기준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4위에 올라 있다. 2024시즌 개막 전 키움 선발진은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7월 최원태(현 LG 트윈스)가 트레이드로 이적했고, 에이스였던 안우진은 군 복무를 소화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 그러나 현재 키움 선발진 전력은 상위권이다. 12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4.41)은 리그 3위, 43번 해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공동 1위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아리엘 후라도가 각각 리그 다승 1위(11승), 공동 2위(10승)에 올라 있을 만큼 안정감을 보여줬고, 하영민이 3선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하영민은 2014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순위)에서 키움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2014년 4월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역대 5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키(1m83㎝)에 비해 몸무게(68㎏)가 적어 구위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제구력이 좋고 다양한 구종을 활용했다. 하영민이 주목받은 건 2014시즌 전반기뿐이었다. 경험 부족을 드러낸 그는 이후 불펜진으로 밀렸고, 1·2군을 오갔다. 단일시즌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게 데뷔 시즌(62와 3분의 1이닝)이었을 만큼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영민에게 최원태·안우진이 이탈한 건 기회였다. 그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홍원기 키움 감독과 면담을 갖고 '선발 투수 재도전' 의지를 전했다. 홍 감독은 시범경기까지 실전 투구 내용을 지켜본 뒤 결국 그에게 선발 보직을 맡겼다. 살이 안 찌는 체질 탓에 스트레스가 컸던 하영민은 군 복무(사회복무요원) 기간, 식단 관리를 통한 '증량' 대신 근력을 강화하는 데 매진했다. 주로 구원 등판한 2023시즌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148㎞/h까지 나왔다. 선발로 전환한 올 시즌도 최고 구속은 146~7㎞/h 수준이다. 올 시즌 하영민의 목표는 10승 이상, 150이닝 이상 소화하는 것이다. 남은 정규시즌 6~7번 더 등판할 예정이다. 목표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3 08:04
프로야구

김택연 최연소 10SV 경신에 반색한 국민 타자..."서른아홉 살, 애늙은이 같은 선수" [IS 잠실]

"그릇이 큰 선수였다."역대 최연소 10세이브를 기록한 소속팀 마무리 투수 김택연(19)을 향한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속내다. 김택연은 지난 2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두산이 6-3으로 앞선 9회 초 등판,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앞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혜성을 뜬공 처리했고, 후속 타자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고영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김택연은 이날 올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신인 투수가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역대 7번째 선수가 됐다. 더불어 19세 1개월 20일 나이로 이 기록을 해내며 2006년 나승현(전 롯데 자이언츠)을 제치고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두산은 개막 전 저평가받았지만, 젊은 불펜 투수들이 '지키는 야구' 실현에 앞장서며 리그 톱4 자리를 꾸준히 지켰다. 묵직한 구위와 배포를 갖춘 '막내' 김택연이 그 중심에 있다. 이튿날(24일) 키움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승엽 감독은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처럼 팀에 없으면 안 될 존재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열아홉 살 나이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어 "열아홉 살이 아니라 서른아홉 살 같다"라고 했다. 이 표현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이승엽 감독은 "(2실점 한) 프로 데뷔전(3월 23일 NC 다이노스전)을 빼고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베테랑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애늙은이 같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정규시즌 초반 흔들렸던 게 오히려 약이 됐다고 봤다. 김택연은 시범경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까지 '언터처블' 투구를 이어갔지만, 데뷔전 포함 KBO리그 정규시즌 첫 세 경기에선 제구 난조로 흔들린 바 있다. 한 차례 조정기를 보낸 뒤 특별한 재능을 다시 발휘했다. 이승엽 감독은 "당시 오히려 "맞아야 하는데"라고 우려했다. 그래도 안 좋았던 모습을 빨리 잊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승엽 감독은 개막 전부터 김택연의 자질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당연히 미래 마무리 투수로 여겼을 것이다. 이 점을 고려해도 계획보다 빠른 시점에 팀 뒷문지기가 됐다. 이 감독은 "충분히 경험을 쌓게 해준 뒤 (마무리 투수를) 맡기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코칭 스태프)가 괜히 큰 걱정을 했다. 사실 (선수로서) 그릇이 큰 선수였다"며 재차 웃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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