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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대표 후보 발표 앞두고 사외이사 돌연 사의

KT 차기 대표 후보 확정을 하루 앞두고 사외이사 중 1명이 돌연 사의를 밝혔다.6일 업계에 따르면 KT 사외이사인 벤자민 홍 이사는 최근 KT 이사회에 사의를 표했다.지난해 3월 사외이사에 오른 홍 이사는 임기가 2025년 정기주주총회까지였다. 그는 대표를 지낸 바 있는 라이나생명보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KT의 새로운 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사외이사가 임기를 남기고 사의를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을 지냈던 이강철 전 사외이사가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지난 1월 중도 사임했다.이에 9명이었던 KT 이사회 구성원은 8명(사내이사 2명·사외이사 6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홍 이사의 사의 수용 여부와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대표 후보 면접 참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6 16:15
산업

[IS 이슈추적] 국민연금의 KT 구현모 연임 태클, '애매한 명분'의 지나친 간섭?

최고경영자(CEO) 연임 여부를 놓고 KT 이사회와 국민연금이 충돌하고 있다. 이사회가 구현모 현 KT 대표이사를 최종후보로 선정한 가운데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예고하고 있다.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행사를 두고 적절한 견제인지, 아니면 지나친 개입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구 대표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그간 공을 들인 사업의 성과를 차곡차곡 챙기며 주총에 대비하고 있다. 경선 기본 원칙 없었다는 국민연금의 ‘애매한 명분’ 26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지난해 민영화 2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국민연금이 KT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KT 지분 9.95%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대표이사 선임 등 기업들의 중대한 의사결정 사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는 등 스튜어드십 코드를 강화하고 있다. 예전처럼 ‘거수기’ 역할에만 그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환으로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구현모 대표의 경선 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례적으로 업무 시간이 지난 저녁에 '보도자료'까지 내며 구 대표의 연임 결정과 관련해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KT 이사회의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의결권 행사 등 수탁자 책임활동 이행과정에서 이런 사항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민연금은 KT 이사회의 경선과 관련해 현직 CEO를 위한 형식적인 과정이었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정한 경선이 아니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KT는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5차례의 연임 적격 심사와 7차례의 경쟁 심사 과정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구 대표가 단독후보로 추천받는 대신 복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추가 심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당시 구 대표는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했다”며 복수 후보 심사를 이사회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인사 14명과 구 대표를 포함한 사내 후보자 13명에 대해 대표이사 적격 여부를 검토했고, 후보 심사위원회가 이들 27명의 후보를 비교 심사한 끝에 구 대표가 최종후보로 추천됐다. 이수정 경제개혁연대 정책위원은 이와 관련해 “주주들의 관점에 따라서 경선 절차와 관련한 시각이 다를 수 있다”며 “경선 과정상 확인할 수 없는 애매한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구 대표가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다음 이를 99명의 국회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사안을 강조했다. 이 같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다면 기관투자자 등은 구 대표의 연임 안건을 반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연금 역시 ‘쪼개기 후원’을 걸고 넘어지고 있다. 그러나 KT는 규정상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구 대표의 벌금 1500만원은 KT 이사회가 결정한 대표이사 결격 사유인 ‘금고 이상의 형’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처럼 표면적인 절차와 규정상으로는 구 대표의 연임에는 결격 사유가 없는 상황이다. 또 구 대표는 '쪼개기 후원'과 관련해 항소를 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법인·단체의 정치자금 기부 행위를 처벌하는 정치자금법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신청서도 제출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구 대표의 연임 사안과 관련해 “사법 리스크가 없진 않지만 주장하기 나름이다. 꼬투리를 잡으려면 어떤 것이든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주가 잡은 CEO, 투자자들은 환영 국민연금이 대주주이긴 하지만 지나친 간섭을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알박기’를 위한 일환으로 국민연금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선임된 인사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KT의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여권의 인사를 박겠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KT 수장 자리를 두고 여권과 야권의 정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KT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이달 중도 사임했다. KT는 지난 13일 이와 같은 사실을 공시했고,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강철 사외이사는 사임의 이유로 건강 문제와 함께 “회사를 위해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하자 이 사외이사가 구 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중도 사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이사가 야권 출신이라 KT 이사회를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지난 대선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KT의 얼굴’이 정쟁에 휘말리고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기업의 수장은 상징적 존재다. 수장의 리더십에 따라 기업의 미래 비전이 바뀌고, 실적과 주가가 요동치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알박기’ 시도를 환영할 수 없다. 더구나 구 대표의 재임 이후 KT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고, 주가도 상승했다. 지난해 KT는 출범 후 처음으로 서비스 매출 연 16조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2020년 취임 이후 주가가 90% 상승하는 등 재임 기간에 기업가치를 높인 것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공을 들인 몽골 정부와의 전략적 협력을 이끌어 냈다. 몽골과의 희토류 등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고, 디지털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일선 소장은 CEO 교체의 ‘뚜렷한 명분’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가 나쁘지 않고 실적이 좋은 상황에서 잘 하고 있는 CEO를 교체하려면 좀 더 명확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만약 정부의 입김을 통해 교체된 대표가 실적과 주가 부분에서 부진하다면 되레 독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오는 3월 KT의 주주총회에서 구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9.95%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반대하는 가운데 KT는 신한은행(5.58%), 현대차그룹(현대차 4.69%, 현대모비스 3.1%)의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관건은 영국의 투자사인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인베스터즈의 향방이다. 실체스터는 5.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 대표는 해외 투자사의 표심을 얻기 위해 내달 출장길에 오른다. 3주에 걸친 장기 해외 출장길에 미국과 영국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간 진행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의 성과 등을 소개하면서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가 기업을 고를 때 주가 상승과 배당 여력 두 가지 요소를 집중적으로 본다”며 “KT의 경우 어려운 글로벌 환경에서도 지난 3년간 이러한 투자 매력 포인트를 충분히 증명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1987년 KT에 입사해 35년 동안 회사에 몸담으며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KT맨'이다. 만약 구 대표가 주총에서 승리한다면 남중수, 이석채, 황창규 전 대표에 이어 2002년 KT 민영화 이후 수장을 연임하는 네 번째 인사가 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7 06:59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민선 2기 지방체육회장 워크숍 개최

대한체육회는 18일 충남 소노벨 천안에서 작년 12월 당선된 민선 2기 지방체육회장(17개 시도체육회장, 228개 시군구체육회장)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신임 지방체육회장의 전문성을 함양하고 대한체육회와 지방체육회 간 운영체계 확립 및 체육단체 운영 개선을 위해 마련되었다.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경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방체육회 조직·예산·관련법 등을 포함한 ‘지방체육회 이해 등 현안사항’ ▲부패 없는 청렴한 체육회 만들기를 위한 ‘청렴한 지방체육회장 활동 가이드’ ▲대한체육회 조직 이해를 위한 ‘대한체육회 본부별 업무소개’ ▲대한체육회장·정부 관계자 주재 간담회 등으로 구성되었다.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지방체육회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는 현장을 직접 이끌어 나갈 지방체육회장님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며 바람직한 지방체육 정책에 확립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이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답하며, “민선 2기 지방체육회장 당선을 축하드리고, 무엇보다 국민과 지역체육을 위해 봉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대한체육회와 지방체육회 간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대한민국 체육발전 방향을 모색하자”고 밝혔다.한편 민선 2기 지방체육회장 당선인은 각 상위단체의 회장 인준 후 2023년 정기총회일로부터 2027년 정기총회 전일까지 4년간 지방체육회를 대표하고 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이은경 기자 2023.01.18 16:53
경제일반

KT, '야권인사' 이강철 사외이사 사임 공시...구현모 연임 영향 미칠까

KT가 이강철 사외이사의 중도 사임을 공시했다.13일 KT에 따르면 이 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12일 자진 사임했다. 이 이사는 전날 열린 KT 정기 이사회에 참석해 사임 이유로 건강 문제와 함께 "회사를 위해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이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3월 23일부터 KT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3년 임기를 채우고 2021년 3월 29일 재선임됐다. 두 번째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때까지였으나, 임기 만료를 1년여 남기고 갑자기 사임하겠다고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일각에서는 그의 사임이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가도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KT 이사회가 지난달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구 대표를 단독으로 추천했으나, 그 직후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공개적으로 반대하자 이 이사가 구 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 것 아니겠느냐는 것이다.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여부는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결정된다. 현재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이사가 야권 출신이라는 점이 여권에서 KT 이사회를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이 이사는 '친노 영남 좌장'으로 불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이 이사가 사임하면서 10명이었던 KT 이사진은 9명(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7인)으로 줄었다.국민연금은 이날 KT 지분율이 9.99%에서 10.03%로 늘었다고 공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3 18:27
무비위크

'미싱타는 여자들' 봉준호·박찬욱·청와대 수석 등 "각계 인사 집결"

영화감독은 물론 교육감, 국회의원, 청와대 수석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70년대 평화시장 소녀 미싱사들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그린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이혁래, 김정영 감독)'이 지난 6일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이날 진행된 VIP 시사회에는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블랙 머니' 정지영 감독, '리틀 포레스트' 임순례 감독,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 '오케이 마담' 이철하 감독, '학교 가는 길' 김정인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은 물론이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서삼석 국회의원, 박무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자리를 빛내며 영화에 대한 응원을 전해왔다. 특히, 영화를 본 박찬욱 감독은 "영화를 보는 내내 울었지만 마지막에는 폭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오열했다. 70년대 청춘이었던 분들, 그리고 지금 청춘인 분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다"라는 평을 남기며 극찬했다. 또한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는 공동 연출을 맡은 이혁래, 김정영 감독과 세 주인공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이 참석해 영화의 작업 과정부터 출연진들의 소감까지 다채롭고 심층적인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먼저,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정영 감독은 "봉제역사관 서울 시내 봉제 노동자 32인의 구술 생애사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미싱 일을 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인터뷰이로 참여했던 박태숙 선생님을 통해 청계피복노조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주인공이신 이숙희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단순 아카이브용으로 영상을 만들기 보다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영화의 시작을 언급했다. 이어, 1970년대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노동교실'에 얽힌 여성들의 투쟁의 순간들을 기록하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을 묻는 질문에 이혁래 감독은 "사건의 객관적인 실체에 접근하기보다는 그때의 여성 노동자들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그 마음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출연진들의 대화 장면이나 옛 사진을 보면서 직접 반응을 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이 일하던 일터에 가서 40년 전의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장면까지. 출연진들의 반응을 잡아내는 것에 가장 초점을 두고 촬영했다"며 여성 노동자들의 개개인의 사연에 주목한 세심한 연출 의도에 대해서 답했다. 또한 세 주인공들에게는 영화를 본 소감과 더불어 영화를 통해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숙희는 "오랜 세월 동안 함께 고생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름을 기억을 못 하는 동료들도 있다. 그 친구들을 모두 다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영화에 참여했다, 그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며 소망을 전했다. "그 어린 나이에 일 밖에 모르던 내가 그렇게 (노동교실과 노조 활동을) 선택했다는 걸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한 신순애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노동 시간, 자살 등 나쁜 건 모두 1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70년대 산업사회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다들 어떻게 하는 게 더 잘 사는 건지 한 번 더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미경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사람들이 보고 알았으면 좋겠다. 한 명 한 명이 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서, 힘내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니까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며 단순 역사를 넘어서 현재의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힘과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영화의 힘을 언급했다. 각계각층 인사들의 극찬을 이끌고 있는 '미싱타는 여자들'은 오는 1월 20일 개봉하여 관객과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7 22:27
무비위크

솔비, 정세균 국무총리 만나 '코로나 블루' 해법 마련

아티스트 솔비(권지안)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해법 마련에 나선다. 솔비는 17일 오후 4시 개최되는 '제4회 정부혁신제안 끝장개발대회' 온라인 개막식에 참석한다. 해당 개막식은 '코로나 우울 극복 - 누구도 외롭지 않은 사회'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토크쇼 형태로 진행되며,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증대하는 우울증 해소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토크쇼에는 솔비를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교수,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목요 대화'가 연계해 이번 행사에 힘을 보탠다. 솔비는 매년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9월 10일 자신의 SNS에 '비밀 우체통'을 개설해 고민을 상담해주며 9년째 2030세대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있는 만큼, 코로나 우울증을 이겨내고 밝은 내일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앱 등의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며 토론한다. 솔비가 참여하는 해당 토크쇼는 정부혁신제안 끝장개발대회 유튜브, KTV 유튜브, 카카오 TV, 국무총리실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되며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사 개최에 앞서 "국민 참여는 정부혁신의 원동력으로,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제안은 소중하다"며 "누구도 외롭지 않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토론을 계기로 정부와 국민이 함께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비는 "'코로나 블루'로 모두가 지친 지금, 추운 겨울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몸은 멀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게 서로가 안아줄 수 있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라며 "이번 토론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와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힘들어하는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솔비는 올해 초 국내 대표 아트 갤러리 가나아트가 지원하는 작가 창작공간인 장흥 가나 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선정되며 작가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각종 방송 활동과 병행하며 아트테이너로 집중 조명받고 있다. 또한 오는 2021년도 초 발매를 목표로 신곡을 준비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7 07:46
경제

청와대로 간 기생충 주역들, 오찬 메뉴는 김정숙 여사표 '짜파구리'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의 주역들이 20일 청와대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축하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정숙 여사가 준비한 화제의 음식 '짜파구리'도 식탁에 올랐다. 오찬에 앞서 청와대에 도착한 봉 감독과 참석자들은 사전환담 장소인 충무전실에 모였다. 환담에는 봉 감독의 대학 동기로 과거 봉 감독이 생활고를 겪을 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육성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도 동석했다. 문 대통령이 오찬장에 입장하자 봉 감독은 아역배우인 정현준 군을 먼저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자세를 낮춰 정 군과 악수를 한 뒤 다른 배우들과도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제 아내가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서 함께 끓인 요리)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습니다. 유쾌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고 말하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봉 감독은 "작년 칸 영화제부터 아카데미까지 대장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제작진, 출연진)이 많이 모인 적이 별로 없었다"며 "영광스럽게 청와대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경록 기자 2020.02.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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